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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생뉴스] 치솟는 물가에 가계 부담 가중…물가 안정 대책은?
[KBS 대전] ■ 프로그램명 :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조영호 기자 ■ 대담 : 김준일 교수 목원대학교 금융경제학과 ■ 구성 : 장덕선 작가 ■ 기술 : 송환 감독 ====================================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nSkiczsjnNk ▶ 조영호 기자 (이하 조영호) 간편하고 부담 없는 외식 메뉴의 대표 격이었던 김밥이 이제 한 줄 4천 원 시대를 맞았습니다.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서도 가격 상승률 1위라고 하죠. 이렇게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찾던 외식 메뉴까지 크게 오르면서 가계가 느끼는 부담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되는 고물가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목원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김준일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준일 교수 목원대학교 금융경제학과 (이하 김준일) 안녕하세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영호 이른 아침 시간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서 잠시 김밥 가격 말씀을 드렸는데 한국소비자보호원 발표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을 기준으로 했는데요. 김밥 가격이 4천 원에 가깝다. 이런 발표가 있었습니다. 주요 외식 품목 중에서도 가장 오름폭이 크다고 하는데 이 김밥만 오른 것은 아니겠죠. 다른 외식 물가 동향 좀 어떤지 한번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준일 예 뭐 김밥이 상징적인 품목이긴 하지만 김밥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8월 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외식 물가가 평균 2.6% 올랐고 지출 목적별로는 음식 숙박이 2.8% 상승했습니다. 전 달과 비교해도 음식 숙박은 0.7% 올랐거든요. 다른 항목들이 떨어질 때 외식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조영호 그렇다면 우리 지역 상황도 좀 궁금하거든요. 우리 대전, 세종, 충남에 물가 조사가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우리 지역의 물가 동향은 좀 어떻습니까? ▷김준일 예 좀 엇비슷한 상황인데요. 말씀드린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대전 전체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국 평균과 같습니다. 세종은 3.1% 충남은 2.9% 그다음에 충북은 3.2%로 전북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조금 차이가 있는데, 대전 외식 물가가 2.9%로 전국 평균 2.6%보다 높은 상황이고 이 외식을 뺀 개인 서비스 같은 경우도 대전이 4.5%로 전국 평균 4.1%를 웃도는 상황입니다. ▶ 조영호 그러면 집에서 해 먹으면 좀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되거든요. 그렇지만 식품 가격 상승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특히 계란 가격 좀처럼 내려가지도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좀 나타나고 있나요? ▷김준일 예 같은 통계를 보면 계란이 1년 전보다 7.5% 올랐고, 쌀이 7.9% 그다음에 파가 18.3% 축산물 전체 같은 경우는 4.4% 올랐고, 수산물도 3.9% 상승했고요. 계란이 안 떨어진 이유는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산란계가 살처분되면서 상반기 계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른 거고요. 사실 아시다시피 계란은 알 낳는 닭을 키워야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한 번 공급이 줄면 회복에 반년 이상 걸리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사룟값과 전기요금 같이 오르면 가격이 잘 안 내려가는 거죠. 최근에 와서는 문제는 채소인데요. 7월 통계는 좀 내렸는데 이건 7월 얘기고 8월 들어서는 달라졌습니다. 지난 보도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염으로 잎채소 출하와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배추 한 포기 값이 최근 한 달 새 47% 급등했습니다. 7월 통계의 최소 하락은 지난 거고, 9월에 발표될 8월 물가에는 이 폭등이 그대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 조영호 폭염, 폭우, 병원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물가 상승을 이렇게 끌어내고 있는 양상으로 보이는데 가격 상승의 원인 좀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김준일 먹을거리 가격 상승의 원인은 3가지 정도인데요. 첫째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폭염과 집중호우 이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만든 구조적인 상황이죠. 앞으로 매년 여름마다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또 한 번 무너진 이런 공급은 다음 잡기까지 회복이 안 되는 케이스가 많을 것 같고요. 둘째는 이제 생산 구조의 경직성입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제 병아리가 알을 낳기까지 5~6개월에 걸리기 때문에 소고기 같은 것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1번 오르면 잘 안 내리는 경향이 있고 시간이 좀 걸리는 경향이 있고 셋째는 이제 비용 문제인데요. 먹을거리 가격에는 원재룟값이나 사룟값, 전기요금 등이 다 합쳐져 있기 때문에 특히 지난 몇 년간 이 비용들이 모두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먹을거리 가격이 계속 오르고 내려가지 않는 그런 문제가 있는 거죠. ▶ 조영호 이번 여름, 아직 여름 끝나지는 않았는데 이번 여름에 폭염으로 이 가축들이 폐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산란계, 육계 그리고 우리 돼지들 고생 많았거든요. 그래서 폐사하는 경우도 이런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는데, 이러한 경우가 이렇게 물가 상승이라든지. 이런 걸로 파급이 되는 그런 연쇄적인 작용을 한다. 이렇게 봐도 무방할까요? 어떻습니까? ▷김준일 예 맞습니다. 이런 이제 먹을거리 가격 상승이라는 게 여러 가지 파급 효과가 큰데 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먹을 거는 줄일 수가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심각한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는 소득이 낮을수록 타격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저소득 가구 같은 경우 문제가 생깁니다. 말씀하신 게 더 중요한 거는 파급 효과인데요. 사람들이 먹는 것하고 병원비 같은 필수 지출은 어쩔 수 없이 유지하면서 옷이나 문화생활 같은 걸 줄입니다. 그래서 지역경제는 이런 지역경제 측면에서 보면 시민들이 옷을 안 사면 지역 상권이 어려워지고 문화생활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그 업종에서 일하는 분들의 소득이 줄어들고 그분들도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이런 먹을거리 물가 상승이 지역 내에서 위축으로 번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영호 처음에 교수님께서 한국소비자원의 발표 그다음에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 사실 체감하는 물가하고 통계로 드러난 수치 사이의 간격이 좀 있지 않습니까? 이 간극은 좀 어떻게 좀 볼 수 있을까요? ▷김준일 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제 뭐 그중의 하나는 물가 안정이 주로 물가 상승률 하락을 의미하는 것도 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어떤 속도가 아니라 가격이거든요. 그래서 몇 년 전 가격과 비교하니까 여전히 비싸게 느껴지는 거죠. 이러한 누적 효과가 체감 물가와 통계 물가의 가장 큰 간극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정부 통계는 물가가 진정됐다고 얘기하지만, 시민들은 물가 자체가 수준 자체가 올라갔기 때문에 정반대로 느끼는 측면이 있는 거죠. ▶ 조영호 앞서서 물가가 올랐다. 그러면서 예를 든 게 김밥의 경우를 예로 들지 않았습니까? 김밥과 아울러서 서민들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인 계란 같은 먹을거리 가격 상승 단순히 한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보기가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가계 경제에는 큰 부담이거든요. 파급 효과가 더 커질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필수 지출, 먹을 건 줄일 수 없는 지출이라는 게 문제고요. 저소득 가구 같은 경우에는 보통 엥겔지수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3.40%까지 갑니다. 그래서 고소득 가구에 비해서 타격이 훨씬 큰 이제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지역 경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역 경제의 이제 어떤 소비 위축 내수 위축으로 이어지는 그런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 조영호 그런데 계란 가격의 경우 내년이 되면 축산법 시행령 때문에 기존보다 가격이 더 오를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김준일 예 축산법 시행령이라는 게 이제 한 마리당 최소 사용 면적을 기존보다 50% 넓히는 건데 그러면 이제 같은 시설에서 키울 수 있는 닭이 3분의 1가량 줄어들기 때문에 공급이 줄면 값은 오르는 거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계란값 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요. 이런 좋은 정책이니 비용을 감수해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되고 보완 대책이 좀 필요합니다. 시설 개선에 나서는 농가에 충분한 재정 지원을 해주고 영세 농가에는 유예기간과 지원을 두텁게 해서 지원을 해야 하고요. 계량값 상승으로 타격받는 저소득 가구에는 식품바우처 같은 직접 지원도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조영호 소비자 물가 상승폭도 그동안에 조금 줄어들었는데 앞으로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어떤 전반적인 물가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김준일 엊그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시장 이자율이 올라가고 따라서 인제 물가는 어느 정도는 좀 안정될 수 있다고 하지만 4가지 정도의 불안 요인이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먹거리, 물가, 채솟값, 폭등 이게 문제가 첫 번째가 되겠고요. 둘째는 석유류 가격입니다. 7월 통계에서도 석유류가 15.5% 올라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측면이 있는데, 중동 정세의 환율에 따라 변동성이 큰 항목이라 이게 뛰게 되면 물가 전체가 흔들리게 되겠죠. 셋째는 환율인데요. 최근에 좀 내리긴 했지만, 원화 약세가 다시 나타나면 수입 물가가 올라가서 이건 밥상 물가랑 직결되는 측면이 있는 거죠. 네 번째는 공공요금에 이연된 인상인데요. 한전과 가스공사의 누적 적자를 어느 언제까지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공공요금도 언젠가는 반영해서 인상될 위험이 있는 거죠. 여기에 추석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성수품 수요가 몰리게 되면 물가도 좀 위기 위험이 있다. 그래서 사실은 정책의 초점 같은 경우도 물가를 어떻게 내릴 건가보다는 높아진 물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계층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이쪽으로 가야 된다는 그런 주장도 있습니다. ▶ 조영호 이제 우리 최대 명절 추석이 있지 않습니까? 추석이 다가오는 만큼 물가가 더 오르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되고 추석을 앞두고 정부에서 민생 지원금도 또 풀릴 예정이지 않습니까? 이런 게 물가에 영향을 좀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을까요? ▷김준일 예 뭐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데 뭐 한 3가지 이유로 좀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첫째는 물가 상승의 원인이 말씀드렸던 것처럼 수요자 측 요인이 아니거든요. 보통 이제 이런 지금 오르고 있는 것은 석유류나 폭염으로 인한 채소 사용 면적 규제에 따른 계란 등이기 때문에 공급적 문제가 원인이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거구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지원금은 대부분 필수 소비로 갑니다. 그래서 여유 있는 가구는 저축하거나 원래 쓸 돈을 대체하지만, 어려운 가구는 밀린 공과금 내고 식료품 사는 데 쓰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기보다는 생존 지출 같은 거죠. 뭐 이 경우에도 사실은 물론 이제 조건이 있는데, 돈만 풀고 이제 공급을 안 늘리면 물가는 오르게 되죠. 그래서 정부도 적절한 공급 대책을 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물가가 몇십분의 1% 올라갈 위험보다는 물가 상승으로 실제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를 방치하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조영호 교수님께서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공급 대책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부에서 이 시점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 어떤 걸 좀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요? ▷김준일 일단은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발표했는데 금리 인상이 물가를 잡는 측면도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예금 이자는 늘어나고 그러면 사람들 소비를 줄이고 수요가 줄어들어서 값이 내려간다는 게 기본 원리인데 지금 물가는 수요 때문에 오르는 게 아니라 공급적 요인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공급적 요인에서 어떤 특히 추석이기 때문에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있어야겠죠. 그래서 폭염 피해 농가 지원한다든지 아니면 성수품 비축과 조기 방출 그다음에 유통 단계 축소 그러니까 원인이 공급이니까. 공급을 풀어야 하고요. 타격이 큰 계층 같은 경우에는 직접 지원해야 합니다. 물가가 올랐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이 힘든 건 아니기 때문에 거의 거기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 조영호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목원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김준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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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가·환율 다 내렸는데…식품 가격은 왜 계속 오를까 [푸드360]
동원F&B·팔도·삼립·오뚜기 9월부터 가격 인상 ‘원가 부담’ 고유가·고환율, 정작 하반기 내림세 일부 업체, 상반기 원가율↑…탄력 대응 필요성 “원가 비용이 내려간 뒤 가격 안 내린다면 문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한 시민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주요 식품사들이 9월부터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주된 이유라지만, 정작 유가와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선 지 오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9월 1일부터 ‘동원참치’ 등 참치캔류 제품 가격을 9% 인상한다. 음료 제품은 9~10% 오른다. 팔도는 ‘왕뚜껑’ 등 용기면 12종의 가격을 같은 날부터 평균 5.5% 올린다. 음료 9종의 인상폭은 평균 5.8%다. 상미당홀딩스(옛 SPC)가 운영하는 삼립도 같은 날부터 빵 제품 50여종의 가격을 평균 9%대 인상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 ‘정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뛴다. 오뚜기는 9월 7일부터 컵라면과 만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진라면’ 등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제품이 평균 6.7%, 만두 3개 브랜드 16개 제품이 평균 7.7% 인상된다. 업체들은 하나같이 원가 부담을 이유로 꼽는다. 지난 2월 발발한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고환율 흐름이 수개월간 이어지면서, 원재료 수입부터 물류·포장까지 전 단계에서 비용이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지난 7~8월에도 같은 이유로 CJ제일제당과 사조, 농심, 풀무원, 코카콜라음료, 파리바게뜨 등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문제는 정작 유가와 환율이 이미 방향을 튼 지 오래라는 점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 브렌트유 가격은 28일 기준 배럴당 89.31달러, 두바이유는 93.2달러다. 브렌트유는 중동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장중 120달러까지 치솟았고, 두바이유는 3월 장중 170달러를 넘기도 했다. 지금은 둘 다 안정세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5월 1560원대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해 현재 1380원대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로 기업의 가격 인상이 제한되면서 기업들이 7월까지 높은 가격의 원부자재 부담을 떠안았다”며 “그동안 손실을 감수해 왔지만 더 이상 누적된 비용을 흡수하기 어려운 업체들부터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원가율은 80%대까지 올랐다. 상반기 원가율 83.7%를 기록한 오뚜기의 경우, 수입유지 공급비용이 늘었다. 대두유와 팜유의 공급가격이 전년 상반기 톤당 각각 1114달러, 1098달러에서 1296달러로 인상되면서다. 동원F&B의 상반기 원가율은 79.4%로, 원가 매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약 2조원으로 집계됐다. 농심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원가율은 전년 상반기(71.8%)보다 낮아진 69.5%를 기록했다. 다만 매입액 자체는 9761억원에서 1조148억원으로 늘었다. 중동 전쟁 당시 나프타 품귀 여파로 포장재 등 부재료 비용이 2319억원에서 2565억원으로 가장 크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오를 땐 빠르게, 내릴 땐 천천히’인 가격 대응이 문제라고 짚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비용이 오를 때는 가격을 올리지만, 비용이 내려간 뒤에 (가격을) 안 내린다면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물가 안정 기조를 장기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해외 판로 확보 등을 통해 국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라면 4사 중 유일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은 삼양식품이 대표적인 사례다. 불닭 시리즈로 글로벌 히트를 한 삼양식품은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삼양식품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2월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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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키트루다SC’ 매출 급증에 알테오젠도 웃었다…첫 판매 마일스톤 344억
키트루다SC, 상반기 매출 8000억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판매에 따른 첫 마일스톤을 받는다. 알테오젠은 MSD로부터 키트루다SC(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Keytruda Qlex)의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44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마일스톤은 알테오젠과 MSD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포함된 총 10억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 가운데 처음 달성한 것이다. 키트루다SC의 판매는 빠르게 늘고 있다. MSD에 따르면 키트루다SC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 4분기 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억2800만달러, 2분기에는 4억6300만달러로 분기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5억9000만달러(약 8121억원)에 달했다. 알테오젠 대전 본사 전경./알테오젠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큐렉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이다./MSD 키트루다는 PD-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40개가 넘는 암 적응증에 단독 또는 다른 치료제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MSD는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을 적용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키트루다SC의 시장 확대에는 미국 내 보험 청구 절차가 간소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키트루다SC에 대한 영구적인 J코드가 발효됐다. 알테오젠 입장에서 이번 마일스톤은 임상과 허가 등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술료를 넘어 실제 제품 판매에 연동된 수익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트루다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MSD는 기존 단독요법뿐 아니라 경구 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수술 전후 치료 등으로 키트루다의 사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현재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MSD를 비롯해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GSK, 바이오젠, 다이이찌산쿄, 산도스, 인타스 등 9개 글로벌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해만 3건의 신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기존 파트너사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추가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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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홍지선 “선호 입지에 양질 주택 신속 공급…미래 모빌리티 성과 낼 것”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홍 후보자는 31일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을 통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주택 공급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역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싣는다. 국토 균형발전과 이동권 격차 해소를 위해 메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지방 주도 성장의 토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모빌리티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홍 후보자는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미래 모빌리티 등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교통 현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홍 후보자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에서 쌓은 현장 경험과 국토부 2차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굉장히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국회,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자는 “자세한 정책 방향은 청문회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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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기술 R&D 사업화 7천억 공급…'보증 100%·최대 100억' 지원
산업통상부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산업통상부가 산업기술 연구개발(R&D) 과제 성과의 기술사업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총 7천5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부는 R&D 성과를 낸 기업들이 후속 실증과 양산, 수출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산업R&D 혁신기업 우대 패키지금융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산업부 R&D 과제를 우수 또는 완료 등급으로 수행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추천을 받은 기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기술 R&D 전담은행인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총 470억 원의 보증 재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보증을 제공하는 민관 협력 구조로 운영된다. 먼저 기보는 향후 3년간 총 4천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사업화 보증'을 지원한다. 기업 단위로 신용도를 보던 기존 방식과 달리 개별 R&D 과제의 사업성과 성장성을 평가해 자금 융자를 보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정 기업은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50억원, 시설자금을 포함할 경우 최대 10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100% 전액 보증과 최대 0.5%포인트의 보증요율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무보는 총 3천억원 규모의 'R&D 혁신기업 수출입 보증'을 맡는다. 수출 준비를 위한 운전·제작자금, 원자재 수입자금 대출에 대해 최대 100억원 한도로 100% 보증비율과 보증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나 M.AX(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등에는 최대 2.5배의 특별 한도를 부여해 우대한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시중은행, 정책보증기관, R&D 전문기관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대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산업기술 R&D 사업화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R&D 성과가 실제 매출과 수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R&D 기술금융플랫폼 홈페이지(http://techfin.rcms.go.kr)에서 자격확인서를 발급받아 기보나 무보에 보증을 신청한 뒤 협약은행인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상담은 각 기관의 전국 영업점에서 진행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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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주 최대 수출품, 감귤 아닌 반도체"…JDC, 2첨단단지에 'AI 승부수'
86만㎡에 AI 전용 구역…40㎿ 공공 데이터센터 추진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이 '무기'…2028년 준공 목표 제주 제1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JDC 제공) (제주=뉴스1) 이동희 기자 단일 품목 기준 제주도 최대 수출품이 '반도체'입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시 월평동 일대에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나선다. 약 86만㎡ 규모 부지에 AI 전용 구역을 따로 배정하고, 제주도와 함께 40메가와트(㎿)급 공공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첨단 제조·정보기술(IT) 산업을 키워 제주도 내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JDC는 지난 27~28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프레스투어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2단지는 현재 부지조성공사 공정률 35%를 넘겼고, 준공 목표는 2028년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사전 분양 계약을 본격화한다. 박재모 JDC 산업육성실장은 "1단지는 용지 분양이 이미 끝났습니다. 임대 건물도 공실이 없어요. 그런데도 문의가 계속 들어옵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2010년 준공한 1단지(제주시 아라동·약 109만㎡)는 분양 마감 이후에도 입주 수요가 줄지 않았다. 2단지 착수를 서두른 배경이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2026.8.25 ⓒ 뉴스1 안은나 기자 관광 편중·청년 유출…1단지 성공에 2단지 가속 관광산업 중심인 제주에 국가산단이 왜 필요한지는 통계가 설명한다. 제주는 산업구조가 3차 산업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 엔데믹 이후 항공편이 줄고 입도객이 예전만 못하자 충격이 곧바로 왔다. JDC의 주요 재원인 지정면세점 매출은 코로나 시기 정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청년 유출도 이어진다. 2023년 순유출 인구는 4800여 명에 달했다. 떠나는 이유를 물으면 첫 번째가 일자리, 두 번째가 교육이다. 제조업이나 물류 공장은 육지로 실어 나르는 물류비 탓에 들어오기 어렵다. JDC가 물류비 부담이 작은 첨단 업종에 승부를 건 이유다. 1단지 성적표는 이 판단을 어느 정도 뒷받침한다. JD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입주기업은 193개사, 매출액 합계는 8조 2000억 원, 고용 인원은 3700명이다. 입주기업 매출액 합계는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제주반도체, 한국비엠아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IT·BT·항공우주 기업이 들어와 있다. 제주의 수출 1위 품목이 감귤이 아닌 반도체라는 사실도 이 단지의 산업적 위상을 보여준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현황.(JDC 제공) 성장 사례도 나왔다. 자율주행 AI 기업 노타는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이 단지를 찾았다. JDC는 단지 안에 있는 KAIST 친환경 스마트자동차 연구센터와 연결해 주고 국비 실증과제를 붙여줬다. 노타는 지난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JDC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펀드에 출자한 시드머니는 28억 원이다. 이 중 한 곳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해 34%가량 수익을 냈고 올해 첫 배당을 받는다. 국토부가 올해 15억 원을 추가 출자하면 재원은 50억 원 가까이 늘어난다. 운영 방식도 다르다. 통상 국가산단은 조성이 끝나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이관되지만, 제주 첨단단지는 조성한 기관이 운영까지 맡는다. 전국에서 유일하다. 제주특별법 조항을 손봐 확보한 구조다. 유휴부지 매각과 기업 유치, 입주기업 성장 지원이 한 기관 안에서 이어진다. 단지가 제주대와 제주국제대, 한국폴리텍대에 둘러싸인 자리에 들어선 것도 산학연 인력 공급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제주국제공항의 JDC 면세점.(JDC 제공) 2단지의 진짜 이름은 'AI 지구'…40㎿ 데이터센터 추진 2단지의 핵심은 부지 안에 따로 떼어놓은 AI 전용 구역이다. JDC는 제주도와 공동으로 40㎿급 공공 AI 데이터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4억7500만 원을 받아 제주테크노파크와 기획용역을 진행 중이며, 보고서는 11월께 나온다.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이 이뤄지면 내년에 기본설계 단계로 넘어간다는 구상이다. 강점으로 꼽히는 것은 전력 여건이다. 제주는 풍력·태양광 발전량이 늘면서 송전망 부담으로 발전을 제한하는 출력제어가 반복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확보가 주요 제약으로 꼽히는 반면, 제주는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게 JDC의 판단이다. JDC는 한국전력과 전력 공급을, 수자원공사와 냉각용수 공급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의 완충장치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사업비가 4조~5조 원대로 추산돼 공공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 JDC는 카카오는 물론 SK·KT와도 접촉 중이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비전과 방향.(JDC 제공) 전력 강점에 인재 양성까지…KAIST 특화대학원도 추진 인재 계획도 함께 움직인다. 단기적으로는 KAIST가 운영하는 AI 특화교육과 인큐베이팅,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을 목표로 한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구상이다. 우선 KAIST와 제주대가 지역 수요에 맞는 특화대학원을 만들어 가능성을 살펴보는 단계다. 90일 무사증 제도를 활용해 디지털 노마드를 끌어들이는 글로벌 워케이션 거점 구상도 이 그림에 얹혀 있다. JDC는 전체 구상에 '제주 넥서스 캠퍼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국비 공모(700억 원 규모)에 지난해 선정되지 못한 뒤 사업을 보완해 재도전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제주도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약 3만 6000㎡ 규모 식품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다. 가공센터와 연구관, 기업관을 묶은 형태다. K뷰티·K푸드 기반 지역 특화산업에 AI를 접목해 단지 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 캐나다계 국제학교 브랭섬홀아시아(BHA) 전경.(JDC 제공) 영어교육도시는 성과…예래단지 정상화·재원 확보는 과제 JDC의 제주 내 다른 사업장은 성과와 숙제가 엇갈린다. 서귀포 대정읍 영어교육도시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국제학교 4곳에 4044명이 재학 중이고 충원율은 71.9%다. 졸업생의 93% 이상이 해외 대학에 진학하고, 이 중 절반가량이 세계 100대 대학에 간다. JDC는 누적 유학수지 절감액을 1조5828억 원으로 추산한다. 인구가 줄던 대정 지역에 1만 명 규모 경제활동 인구가 생겼다. 첫 학교인 NLCS를 유치할 때는 "애원하다시피 했다"던 상황이 이제는 학교 쪽에서 먼저 찾아오는 쪽으로 바뀌었다. 원래 민간이 하려던 사업이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이 막히자 JDC가 떠안았다. 신화역사공원은 진행형이다. 전체 공정률은 76%다. JDC가 직접 맡은 J지구 27만㎡에 신화·역사를 테마로 한 공원이 들어선다. 지난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내년 2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송석언 신임 JDC 이사장.(JDC 제공) 헬스케어타운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는 풀어야 할 숙제다. 헬스케어타운은 중국 녹지그룹의 자금난으로 2단계 공사가 중단됐고, 예래단지는 2015년 대법원 판결 이후 짓다 만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JDC는 예래단지 토지를 80%가량 다시 사들였고, 유원지가 아닌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허가를 전환하는 방안을 제주도와 협의 중이다. 향후 첨단단지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원 확보도 관건이다. JDC는 지정면세점 수익을 주요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면세점 순이익은 많을 때 연 1000억 원 수준이지만 첨단단지 1단지 조성에만 약 9000억 원(국비 605억 원 포함)이 투입됐다. 주된 수익원인 지정면세점 실적이 관광객 감소와 업황 악화로 둔화한 상황에서 대규모 첨단단지와 데이터센터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과제로 꼽힌다. 지난 6월 부임한 송석언 JDC 이사장은 "사업 재개 발판을 마련하겠다"면서 "첨단기술 2단지 준공과 기업 유치로 제주의 AI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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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자사주 1.8억 매입…오파칼림 3상 ‘자신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 ‘오파칼림(BHV-7000)’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가운데 경영진이 잇따라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엑스코프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후속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은 이동훈 대표가 지난 27일 자사주 2000주를 주당 평균 9만899원에 매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매입 규모는 약 1억8000만원이다. 이번 매입은 SK바이오팜이 오파칼림 도입을 공개한 다음 날 이뤄졌다. 오파칼림 도입을 주도한 유창호 전략부문장도 관련 계약의 주요 내용이 공개된 이후 자사주 500주를 매입했다. 유창호 SK바이오팜 전략부문장이 지난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SK바이오팜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우진 SK바이오팜 US 사업개발 담당,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유창호 SK바이오팜 전략부문장./뉴스1 SK바이오팜은 지난 26일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헤이븐과 최대 7억9500만달러(약 1조995억원) 규모의 오파칼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급금은 약 4억달러다. 오파칼림은 뇌의 신경세포에서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Kv7.2·Kv7.3 칼륨 채널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1일 1회 경구용 치료 후보물질이다. 현재 성인 부분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3상 ‘RISE-2’와 ‘RISE-3’가 진행되고 있다. 임상과 허가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르면 2029년 미국 출시가 목표다. 이번 도입은 ‘엑스코프리 원툴’에 대한 SK바이오팜의 고민을 덜어줄 카드로 평가된다. 새로운 질환 영역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 이미 영업 기반을 확보한 뇌전증 분야에서 두 번째 제품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오파칼림이 허가를 받으면 엑스코프리를 통해 구축한 미국 영업·마케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관건은 오파칼림이 임상에서 실제 발작 억제 효과와 내약성을 얼마나 입증하느냐다. 같은 Kv7 계열 경쟁 신약인 미국 제논파마슈티컬스의 ‘아제투칼너’가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Kv7 기전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은 낮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오파칼림은 기전의 참신성보다는 실제 치료 효과와 안전성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뇌전증 치료제는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내약성이 중요하다. 어지럼증과 피로 등 중추신경계(CNS) 부작용을 얼마나 낮추면서 발작 억제 효과를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SK바이오팜 현재까지 공개된 데이터는 긍정적이다. 공개연장시험(OLE)에서는 오파칼림 75㎎을 투여받은 환자의 54%가 연속 6개월 동안 발작 빈도가 50% 이상 감소했다. CNS 관련 부작용도 비교적 낮게 관찰됐다. 다만 OLE는 위약 대조군이 없는 시험이다. 경쟁 약물보다 효과가 뛰어나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결국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시험(RCT)에서 효능과 내약성을 확인해야 한다. 첫 번째 분수령은 올해 하반기 결과가 예상되는 RISE-3다. 오파칼림 50㎎과 75㎎을 투여해 위약과 비교하는 임상이다. 오파칼림은 앞서 주요우울장애(MDD)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고, 조울증 후기 임상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질환과 임상 설계, 평가변수가 다른 만큼 해당 결과만으로 뇌전증 임상 성패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참고할 요소다. 임상에서 기대한 효능이나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대규모 선급금을 지급한 SK바이오팜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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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200%룰 확대에 '신인 보험설계사' 쟁탈전 과열 조짐…연 1800만원 지원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보험 판매수수료 규제가 강화되자 보험사와 보험대리점(GA) 설계사 영입 경쟁이 경력직 설계사에서 무경력 신인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일부 회사는 신인 보험설계사에게 연간 1000만원을 웃도는 활동 지원비를 제시하고 나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의 자회사 GA 하나금융파인드는 최근 20~39세 무경력자를 대상으로 'HANA Finder' 1기를 모집하고 있다. 하나금융파인드는 신인 활동 지원비로 월 최대 200만원, 연 최대 1800만원 조건을 제시했다. 정상 위촉 시엔 축하금 30만원, 매월 10만원 전산기기 구입비, 신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도 신규 위촉 설계사에게 1000만원 규모 입사 축하금을 지원하는 KB PRIDE 정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금엔 일정 기간 내 해촉되거나 기본 활동 요건(판매실적 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환수 기준이 적용된다. 예컨대 KB손보에선 신규 설계사가 37개월 내 해촉되거나 기본 활동을 달성하지 못할 때 지급했던 지원금을 환수하고 있다. 최근엔 대형 GA들도 신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순수 신인 설계사에게 실적과 계약 유지율 등에 따라 200만~1200만원 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메타리치도 최근 3년간 보험영업 경력이 없는 신입을 대상으로 일정 실적과 교육·근속 조건을 충족 시 1000만원 입사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신인 보험설계사 확보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배경으로는 지난 7월 GA까지 확대 적용된 1200%룰이 꼽힌다. 1200%룰은 설계사에 지급되는 첫해 수수료를 월보험료 12배 이내로 제한한 규제다. 1200%룰엔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으로 활용되던 정착지원금이 포함돼 앞으로는 경력직 설계사 영입이 상당 부분 제한될 전망이다. 반면 최근 3년간 모집 경력이 없는 신인에게 지급되는 신인 활동 지원비는 일정 요건 충족시 1200%룰에서 제외된다. 경력자 영입비에 상한이 생겼지만, 신인 육성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을 투입할 여지가 남아 있는 구조다. 1000만원 이상 정착지원금을 제시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신인 설계사 쟁탈전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력직 설계사 영입이 제한되자 신인으로 영입 경쟁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와 GA 모두 신입 설계사에 대한 지원금을 높이는 추세”라며 “지원금에 높은 실적이나 장기근속 조건이 붙을 경우 영업 경험이 부족한 신인에게 과도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고, 중도 퇴직 시 환수 관련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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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케빈 워시 '매파적 발언'에...코스피·코스닥 하락
코스피 2.6% 내린 6,600선 출발…이틀 만에 하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장주 하락세 케빈 워시 "기조적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은 수준" [앵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한 영향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우리 증시가 주초부터 하락세인데 코스피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네,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 6,700선에서 마감했는데 6,500선에 이번 주를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6,500선과 6,600선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2.6% 내린 6,614로 출발했는데 2%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하락은 2거래일 만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코스피 대형주들은 대부분 하락 중입니다. 이는 주말 사이 뉴욕증시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영향입니다. 케빈 워시 미국 Fed 이사회 의장이 잭슨 홀 경제 콘퍼런스에서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장은 이를 금리 인상을 시사한 '매파적 발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미국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우리 시각으로 다음 달 17일 새벽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케빈 워시 발언으로 특히 엔비디아와 인텔 등 반도체주가 급락했는데 이 영향으로 우리 반도체 대형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은 2% 내린 822로 출발했는데 낙폭이 3%대까지 커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에서 횡보 중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1,370원대까지 내려가며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거래 현장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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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추석 한 달 남았는데 벌써”…유통가 ‘대목 선점’ 전쟁
추석을 한 달 가까이 앞둔 유통업계가 벌써 ‘명절 대목’ 잡기에 나섰다. G마켓 제공 고물가가 이어지는 데다 올해 추석이 9월25일로 지난해보다 빨라지면서 소비자들이 할인폭이 큰 사전예약과 얼리버드 행사로 몰리고 있어서다. 유통업체들은 행사 시작일을 앞당기고 수천개의 특가 상품을 쏟아내며 일찌감치 고객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부터 9월22일까지 추석 프로모션 ‘2026 한가위 빅세일’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행사 시작 시점을 약 열흘 앞당겼다. G마켓 측은 여름철 폭염과 최근 일부 지역에 집중된 폭우 등이 명절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고려해 행사를 조기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물량이다. G마켓은 직전 명절 행사인 ‘설빅세일’보다 약 3배 많은 2000여개의 특가딜 상품을 내놓는다. 생필품과 주방용품부터 식품·선물세트, 디지털·가전까지 상품군을 넓혔다. 애경·유한킴벌리·CJ제일제당·대상 청정원·오뚜기·롯데칠성·동원·정관장·아모레퍼시픽·삼성전자·LG전자·로보락 등 주요 브랜드와 지역 특산품도 행사에 참여한다. 상품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3종 쿠폰을 행사 기간 무제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고, 자체 라이브커머스 ‘G라이브’와 쇼츠딜도 행사 기간 1000회 편성한다. 단순히 할인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고객이 명절 장보기에 들어가는 시점 자체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주요 대형마트의 추석 경쟁은 이미 8월 초 시작됐다. 이마트는 지난 6일부터 9월16일까지 42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을 이틀 늘렸다. 행사카드 결제나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상품에 따라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600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도 제공한다. 사전예약을 늘리는 이유는 실제 소비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 가운데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61.6%에서 지난해 72.6%까지 뛰었다. 명절 직전에 선물을 고르기보다 할인폭이 큰 기간에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난 셈이다. 롯데마트도 같은 날인 8월6일부터 9월16일까지 6주간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준비한 선물세트만 900여종이다. 특히 고물가를 겨냥해 4만~6만원대 과일세트와 10만원 미만 축산세트, 5만원 미만 수산·김·견과류 상품을 확대했다. 지난해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이 차지한 비중 역시 70%에 달했다. 친환경과 건강을 앞세운 틈새 경쟁도 시작됐다. 이마트는 올해 자체 친환경 브랜드 ‘자연주의’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저탄소 인증 사과·배 세트, 유기농 견과류, 유기농 올리브유 등을 최대 35% 할인하고 일부 상품에는 ‘2+1’ 혜택도 붙였다.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은 더욱 직접적이다. 컬리는 지난 19일부터 31일까지 ‘2026 추석 얼리버드’ 기획전을 열고 한우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디저트 등 1800여개 상품을 최대 77% 할인했다. 4만원 이하 일부 실속형 선물세트까지 무료배송 대상을 넓혔고, 조선호텔 LA갈비와 수산물 등 일부 상품은 미리 구매한 뒤 9월18일부터 추석 당일인 25일 새벽 사이 원하는 날짜를 골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SG닷컴도 9월1일부터 6일까지 ‘쇼핑 익스프레스’를 열고 리빙·가전·뷰티 등 추석 선물용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앞서 진행 중인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는 1만원 안팎의 실속형 상품을 지난해보다 18% 늘렸다. 쿠팡은 아예 선물 방식에 변화를 줬다. 쿠팡은 31일 추석을 앞두고 실물 기프트카드를 처음 출시했다.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5개 권종으로 구성해 앱에서 주문하면 로켓배송으로 실물 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식품 선물세트를 넘어 상대방이 직접 원하는 상품을 고르는 방식까지 명절 선물 시장에 끌어들인 셈이다. 플랫폼에서 판매할 상품을 공급하는 식품업체들도 명절 전략을 바꾸고 있다. 동원F&B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110여종을 내놓으면서 고단백 참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선물세트 종류를 약 20% 늘렸다. 단백질 30g을 담은 ‘프로틴30’, 나트륨을 줄인 황다랑어 등 건강을 강조한 참치뿐 아니라 김·아보카도오일·알룰로스 등을 묶은 상품을 선보였다. 고물가를 고려해 실속형 종합선물세트도 확대했다. 대상 청정원 역시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서 베스트셀러 중심의 실속형 구성을 확대했다. 참기름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맛을 나눈 상품과 서로 다른 품종의 올리브유를 담은 세트 등 비교적 차별화된 상품도 새롭게 내놨다. 올해 유통가의 추석 경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조기 구매’와 ‘가성비’다. 예전에는 추석 직전 1~2주에 장보기와 선물 수요가 몰렸다면 지금은 할인폭이 큰 사전예약 기간에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업체들이 쿠폰과 카드 할인, 상품권, 무료배송까지 경쟁적으로 얹으면서 명절 쇼핑 시계도 해마다 빨라지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추석은 9월25일로 이른 편이다. 여기에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을 찾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도 명절 직전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보다 일찌감치 고객을 묶어두는 편이 유리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명절 직전에 선물을 한꺼번에 구매하기보다 사전예약 기간에 가격과 혜택을 비교해 미리 구매하는 소비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추석까지 빨라 주요 업체의 고객 선점 경쟁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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