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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몸값 2760조, 역대급 IPO 온다”…앤트로픽, 스페이스X 뛰어넘을까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AI ‘클로드’를 개발·운영하는 앤트로픽이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 조달 기록 경신을 목표로 이달 말 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이미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 신청을 마친 앤트로픽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2조 달러(약 2762조원)로 추산해 스페이스X의 1조 77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앤트로픽이 이르면 이달 말 공개 상장 신청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월가 투자은행들의 주관사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이 상장 주관사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IPO에서 최상위 주관사 자리를 확보하면 다른 참여 은행보다 많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본시장 주관 실적 순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인공지능(AI) 기업인 스페이스X는 지난 6월 IPO 당시 750억달러(약104조원)를 조달하며 역대 최대 IPO 기록을 세웠다. 이후 상장 후 주가 상승 때 추가 주식을 매각하는 초과배정옵션이 행사되면서 최종 조달액은 862억달러(약 119조원)로 늘었다. 2021년 설립된 앤트로픽은 코딩 등 기업용 AI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세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예비 상장사가 됐다. 특히, 앤트로픽의 몸집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9650억달러(약 1340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650억달러(약 89조8000억원)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 3월 경쟁사 오픈AI가 1220억달러(약 169조원)를 유치하며 평가받은 기업가치인 8520억달러(약 1180조원)를 넘어선 수치다. 매출 증가세도 가파르다. 앤트로픽의 2분기 매출 잠정치는 115억 달러(약 16조 원)를 넘어 2025년 같은 기간 7억 8700만 달러(약 1조 1000억 원)보다 1361% 급증했고, 7월 말 기준 연 환산 매출은 650억 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면서 지난해 순손실은 420억달러로 전년 83억달러보다 5배가량 불어났다. 앤트로픽은 초다수의결권 주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분 약 2%를 보유한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공동 창업자들이 회사에 대한 통제력을 더 갖게 되는 구조다. 앤트로픽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빅테크와 달리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하지 않아 이런 인프라를 전적으로 외부 조달에 의존해야 한다. 이에 주요 검증 이슈는 투자자들이 공모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AI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인프라 비용 부담을 감당하며 장기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여부다. 한편, 경쟁사이자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는 내년 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날 열린 전 직원 회의에서 “오픈AI는 2027년에 상장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어 CFO는 IPO를 사업의 최종 목표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IPO가) 결승선이 아니라 이정표이자 또 다른 자금 조달 과정”이라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오픈AI가 지난 3월 1220억달러(약 169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현재 충분한 자금 운용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기나 공모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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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쏟아지는 주가 ‘하향’ 보고서... 삼전닉스 목표주가도 3배 차이
증권자 전망 흔들, 투자자 혼란 커져 일러스트=양진경 국내 증시가 하반기 들어 약세로 돌아서면서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 하향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의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 주가도 최고가가 최저가의 2배에 달하는 등 크게 엇갈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흔들리는 증권가 전망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하락장 들어서자 쏟아지는 ‘하향’ 전망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지난달부터 지난 19일까지) 국내 상장사에 대한 목표 주가 하향 보고서는 총 1277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목표 주가 상향 보고서는 673건에 그쳤다. 하향 보고서가 상향 보고서의 1.9배에 달한 셈이다. 6월 중순까지만 해도 9100선을 넘었던 코스피가 7월 말 5500선까지 추락하자,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낮췄다는 평가다. 반면, 상반기(1~6월)에는 목표 주가 상향 보고서(4514건)가 하향 보고서(981건)의 4.6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올해 초 4300선에서 9100선까지 치솟는 역사적인 랠리가 펼쳐지자, 증권사들도 ‘사자’를 외치면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높여 잡은 것이다. 상승장에서는 ‘상향’을, 하락장에서는 ‘하향’ 보고서가 쏟아지는 등 시장 분위기에 따라 증권사들의 분석도 오락가락했다는 얘기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 조정은 애널리스트가 시장을 예측한다기보다 새롭게 확인된 주가와 실적 정보를 모델에 반영하는 과정에 가깝다”며 “특히 상승세에 있는 종목의 주가 하락을 내다보거나 하락세에 있는 종목의 상승 반전을 예단하는 건 책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 모습.//뉴스1 ◇목표 주가도 2배 차이 국내 대형주에 대한 주가 전망도 2배 넘게 차이 나기도 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 최고가는 65만원(한국투자증권), 최저가는 30만원(BNK투자증권)이었다. 최고가가 최저가의 2배를 넘어설 만큼 분석이 달랐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목표 주가로 65만원을 내다본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년 공급 계약 비율이 늘고 있고,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바탕으로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고 했다. 반면, 30만원을 제시한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의 정점이 지나갔다”고 했다. 35만원을 내다본 키움증권은 “내년도 D램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6% 감소할 것”이라며 “실적 전망치와 시장 금리 조정을 반영해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각 차이가 주가 전망 격차로 이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 /조선DB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최근 1개월 동안 목표 주가 최고가(470만원)가 최저가(148만원)의 3.2배에 달했다. 가격 차이는 종목 분석의 초점에 따라 갈렸다. 가령 높은 목표가를 내건 KB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더 심화될 것이라며 ‘공급’에 주목했다. 반면 하향 전망을 내놓은 BNK증권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들이 AI(인공지능) 투자의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했다며 하반기 ‘수요’ 둔화로 인해 주가 반등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은 업황 사이클에 따라 기업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초대형주마저 주가 전망이 크게 갈릴 수밖에 없다”며 “특히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주가 변동성도 역대급으로 커졌기 때문에 편차가 더 증폭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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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한 삼성SDI, ‘실탄 4조5000억’ 어디에 쓸까?
지분 33%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 확보자금 美 배터리 공장 투입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SDI 사업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약 33%를 삼성디스플레이에 매각한다. 이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약 4조5000억 원의 자금으로 북미 배터리 생산거점 구축, 전고체 및 LFP(리튬·인산·철) 등 새로운 배터리 라인업 확보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지난 21일 공시했다. 매각 예정 주식은 전체 보유 주식(3985만6654주)의 약 33%다. 매각 금액은 약 4조4500억 원이다. 예정대로 매각이 진행되면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삼성SDI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진 않았다. 다만,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2024년 총 35억 달러(약 4조9500억 원)를 투자해 세운 북미 핵심 생산 기지다. 연산 생산 능력은 27기가와트시(GWh) 규모로 매년 전기차 약 45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GM과의 합작투자계약을 종료하고 GM 보유 지분 49.99%를 전량 인수해 시너지셀즈를 북미 첫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삼성SDI는 당초 GM 전기차 전용으로 계획했던 생산라인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GM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할 배터리를 생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가 흔들려도 ESS 물량으로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휴머노이드 및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이번에 확보하는 현금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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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직원 몰래 ‘한강뷰’ 최고급 아파트 사서 자녀 주거지로···‘황제사택’ 무더기 적발
고가 법인주택 10채 중 4채는 ‘황제사택’ 국세청, 세무조사 착수·법인자금 횡령 검증 임광현 국세청장. 연합뉴스 국세청이 고가 법인주택에 대해 전수조사한 결과 10채 중 4채는 사주일가가 거주하거나 사적으로 쓰는 ‘황제사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적발된 법인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하고 사주일가 자녀의 유학비 지원 등 법인자금 횡령 전반으로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3일 엑스(X)에 ‘비정상의 정상화, 황제사택 관행 바로 잡겠습니다’는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이 지난 상반기부터 국민주택 규모(84㎡) 이상이면서 공시가격 9억원을 초과하는 종합부동산세 대상 고가 법인주택 2639채를 전수 검증한 결과 41.6%에 달하는 1097채가 사주일가가 거주하거나 사적 용도로 유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20억원을 웃돌았다. 공시가격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초고가주택도 전체의 17.2%(453채)에 달했고 공시가 100억원이 넘는 주택도 12채 적발됐다. 최고가는 공시가가 200억원을 넘었다고 임 청장은 밝혔다. 고가주택을 사적으로 쓴 법인 중에선 연 매출 수십억원의 중소기업은 물론 수십조원의 매출을 내는 대기업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한강뷰 아파트’나 강남·용산의 초고가 아파트를 직원 몰래 사주나 자녀의 고급 사택으로 쓰거나, 다주택 규제를 피하려고 본인의 고가주택을 법인에 넘긴 경우도 적발됐다. 직원복지를 핑계로 100억원이 넘는 최고급 콘도를 법인 명의로 사들인 뒤 사적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었다. 현행 세법상 출자 임원과 그 친족이 사용하는 사택 이익 및 유지비는 과세 대상이지만, 이를 정상적으로 신고하지 않고 세금을 탈루한 것이다. 국세청은 혐의가 확인된 법인에 대해선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관련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 국내 ‘황제사택’ 외에도 고급 콘도나 사주의 유학 자녀 등에 대한 해외 사택 무상제공, 유학비 지원 등 법인자금 횡령 전반에 대해서도 검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임 청장은 “이번 점검이 ‘회사의 공적 영역’과 ‘오너의 사익 추구’ 경계가 모호한 기업들에 대해서 원칙을 명확히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반칙 특권을 누리는 일부가 아닌 규칙을 지키는 다수가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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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제와서 공공임대 늘리라니”…광명 철산·하안 재건축 ‘날벼락’
“주거 불균형 해소·공공성 확보” 조합원 “추가분담금·사업성 우려” 대형 건설사들도 사업 참여 ‘고심’ 경기 광명 철산·하안택지지구 모습. [한주형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최근 각 정비사업 현장에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확보하라고 요구해 지자체와 조합 간 갈등이 촉발되고 있다. 지자체는 용적률 상향 등 정책적 혜택을 주는 만큼 공공기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조합 측은 정비계획 수정으로 인한 혼란은 물론 사업성 하락으로 재건축 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맞서면서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 19일 재건축 조합 및 추진위원회에 ‘정비계획에 공공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반영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일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법정 기준용적률을 초과하는 중첩용적률 적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혜택이 부여됐다”며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거 불균형을 해소하고 공공성을 확보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적혔다. 지난 2024년 3월 철산·하안 택지지구단위계획 고시 당시 상한용적률 280%, 중첩용적률을 최대 330%까지 적용한 데 대해 상응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반영하라는 것이다. [독자 제공]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당초 지구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공공임대주택을 반영하라는 요구가 없었으나 뒤늦게 공공임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관련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실제 공문 발송 이후 광명시 홈페이지 ‘시장에 바란다’에는 공공임대주택 반영 공문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민원이 속속 잇따르고 있다. 하안3동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주민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추가분담금 증가와 사업성 악화’”라며 “일반분양 수입 감소 등 부담이 조합원 추가분담금으로 전가될 수 있고 이미 높은 공사비와 금융비용에 추가적인 공공 부담까지 발생해 재건축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하안주공6·7단지 통합재건축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안주공 일대 재건축 사업 가운데서도 규모가 큰 데다 사업비가 1조원을 웃돌아 건설사들의 관심도가 높았지만 광명시의 공공임대 물량 확대 요구로 사업성이 불투명해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철산·하안지구에서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앞둔 단지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하안주공 5단지는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 입찰 예정이었다. 철산·하안지구 정비업계에서는 대규모로 재건축이 추진 중이지만 사업성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서울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주요 대규모 재건축 지역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공공 환원이 과도할 경우 사업성이 더 악화되고 추가분담금 증가, 사업 추진 속도 저하로 이어진다는 우려다. 정비계획에 공공임대주택을 반영해 수정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사업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지자체의 재건축 개발이익 환원 요구를 두고 혼선이 빚어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성남시를 비롯해 고양시, 부천시, 안양시, 군포시 등 1기 신도시는 특별정비계획에서 공공기여금이 과다하게 산정됐다는 이유로 국토부의 시정 요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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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235번 출동 끝에 얻은 평생 가족…구조견 토백이의 마지막 임무 [개st하우스]
개st하우스는 위기의 동물이 가족을 만날 때까지 함께하는 유기동물 기획 취재입니다. 사연 속 동물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유튜브 ‘개st하우스’를 구독해주세요 “발에 붕대를 감고 재난 현장을 누비던 인명구조견 토백이는 6년 복무를 마친 뒤 저희 집강아지가 되었습니다. 이후 견생을 궁금해하는 분이 많아 프로야구 시구식에도 초대받고 다수의 방송 촬영도 하느라 지난여름 바삐 보냈죠. 그런데 토백이가 관심을 받을수록 이에 반해 후배 은퇴견 대다수는 입양 문의가 없어 관공서에서 쓸쓸한 여생을 보낸다는 사실도 함께 조명되더군요. 어쩌면 후배견의 처우개선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이 토백이에게 주어진 마지막 사명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은퇴 인명구조견 토백이 입양자, 김철현 소방관 피투성이가 된 앞발에 붕대를 감고 지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피해 현장을 누비며 실종자들을 찾아낸 119 인명구조견 토백이. 매스컴에 소개된 토백이는 ‘붕대투혼’을 발휘하는 용감하고 늠름한 견공이었습니다. 하지만 개st하우스가 입수한 소방관 바디캠 영상 속엔 위험한 현장 앞에서 온몸을 떨며 두려워하는 토백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핸들러 소방관이 여러 차례 다독인 뒤에야 날카로운 건물 잔해 속으로 몸을 던지던 토백이의 숨겨진 모습을 통해 임무견의 가려진 헌신과 희생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고된 복무를 마치고 사람 나이로 환갑에 가까운 8~9살에 은퇴하지만, 민간 입양률은 22%에 불과해 갈 곳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도 조명받았죠. 다행히 지난 6월 개st하우스는 6년간 235건의 출동을 끝으로 은퇴한 뒤 평생의 파트너였던 김철현(47) 소방관의 반려견이 된 토백이의 훈훈한 근황을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2026년 6월 6일자 보도, ‘‘튀르키예 ‘ 붕대투혼’ 토백이의 집 강아지 견생2막 [개st하우스]’) 보도 이후 토백이는 한국 프로야구 시구자로 초대돼 2만여 관중 앞에 섰고, SBS TV동물농장 및 EBS 세상에나쁜개는없다 등 주요 지상파 출연을 앞두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에 힘입어 은퇴 봉사 동물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 연단에도 오를 예정입니다. 토백이가 남겨진 후배견들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든든한 구원 투수로 등판한 셈입니다. 개st하우스는 지난 9일 서울 서초동의 한 숙소에서 토백이와 입양자 김 소방관 가족을 다시 만났습니다. 토백이를 품에 안은 김 소방관은 “함께 근무한 임무견을 좋은 가족 품에 안겨주는 것은 모든 핸들러 소방관의 꿈”이라면서 “토백이 덕분에 후배견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벅찬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젠 군기 빠졌습니다” 토백이 행복한 견생 2막 경북 경산에 거주 중인 토백이네 가족은 은퇴 봉사동물을 위한 공익광고 촬영에 참여하기 위해 전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른 아침 숙소 문을 두드리자, 33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토백이가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취재진을 반갑게 마중 나왔습니다. 뒤이어 김 소방관과 부인 장경혜(47)씨, 딸 김효은(17)양이 밝은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습니다. 토백이의 덩치가 얼마나 듬직한지, 효은양의 잠옷을 입혀보니 맞춤옷처럼 딱 들어맞았습니다. 온 가족이 거실 대형 소파에 앉자 토백이도 자연스럽게 소파 위로 껑충 뛰어올라 한가운데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김 소방관의 무릎을 베고 벌러덩 드러누웠죠. 119구조견 특유의 엄격한 군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사랑을 독차지한 집강아지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3개월간 토백이 가족은 프로야구 시구식에 초청받고 각종 방송 촬영에 응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잔디밭에서 공놀이를 즐기고 보호자 품에 안겨 잠드는 평범한 반려견의 일상을 사는 토백이의 모습에 대중들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사선을 넘나들던 영웅 토백이가 드디어 평온함을 누리게 됐기 때문이죠. 부인 경혜씨는 “구조견으로 고생한 과거가 있어서 그런지, 평범한 집강아지가 된 토백이를 많은 분들이 보고 싶어 하더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6년간 235번의 출동을 마치고 평생 가족의 품에 안긴 토백이 모습. 최근 한국프로야구 시구식에 초대받는 등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KBO 유튜브 및 김철현 소방관 제공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단연 프로야구 시구식에 섰던 날입니다. 지난달 29일 토백이와 김 소방관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올랐죠. 이날 토백이는 2만여 관중의 우렁찬 함성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김 소방관과 베테랑 포수 강민호 선수가 건넨 야구공을 멋지게 물어 전달해 엄청난 갈채를 받았습니다. 시구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에는 “고마운 구조견, 토백아 행복해라” “튀르키예 붕대 투혼 잊지 않겠다” “퇴직금 대신 동물병원비 평생 지원해줘라” 등 400여개가 넘는 응원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김 소방관은 “제가 야구팬이라 시구식에 나서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는데, 토백이 덕에 그 꿈을 이뤘다”며 곁에 누운 토백이를 연신 쓰다듬었습니다. 토백이는 SBS TV동물농장,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 대표 동물 프로그램 출연도 앞두고 있습니다. 한 번 출연할 때마다 며칠씩 촬영에 협조해야 하기에 보호자로서도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가족들은 기쁜 마음으로 함께 동행하고 있습니다. 토백이가 나오는 콘텐츠마다 국가봉사견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와 정책 개선 요구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딸 효은양은 “시구 이후에 친구들이 토백이를 엄청 찾아보고 인명구조견에 대해서도 찾아보더라”면서 “토백이를 향한 관심이 후배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부인 경혜씨 역시 “토백이가 나들이를 워낙 좋아해서 가족 추억도 쌓고 구조견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취재에 응하고 있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토백이와 김철현 소방관 가족의 행복한 일상. 인턴=이수연 전국 1100마리의 구조견 …“ 이젠 우리가 구해줄 차례 ” 토백이가 등장하는 영상마다 시청자들은 ‘국가를 위해 평생 일한 임무견들에게 합당한 퇴직금을 챙겨줘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는 국가봉사동물들이 처한 한계 상황을 겨냥하는 말이죠. 현행법상 국가봉사동물은 국방부, 경찰청, 소방청,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국토교통부 등 6개 정부기관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대다수는 인명구조와 폭발물·마약 탐지 등에 투입되며 그 수만 전국 1100여 마리에 달합니다. 녀석들은 사람 나이로 환갑에 이르는 8~9살 무렵 공식 은퇴하지만, 대다수는 새로운 입양처를 찾지 못한 채 삭막한 관공서 견사에서 하염없이 세월을 보냅니다. 실제 은퇴견들의 민간 입양률은 20%대에 불과합니다. 사단법인 마침표의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년 약 200마리가 은퇴하지만, 민간 가정으로 입양되는 비율은 단 22%에 그칩니다. 저조한 입양률의 결정적 요인으론 천문학적인 노견 동물병원비가 꼽힙니다. 봉사 동물 대다수가 래브라도 리트리버, 말리노이즈, 스프링거 스패니얼, 비글 등 15kg 이상의 중대형견인데다, 은퇴 시기에는 이미 노화로 인한 관절 및 만성 질환을 앓고 있어 일반 가정이 감당하기 힘든 치료비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부터 마리당 연간 100만원의 동물병원비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나, 실질적인 입양률을 끌어올리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 소방관은 “동료 소방관들도 운용하던 구조견을 입양하고 싶지만, 동물병원비나 이후 돌봄비 부담이 커 실제 입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은퇴 임무견 복지는 단순히 동물 보호 차원에서 볼 것이 아니라 국가적 보훈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실제 해외 선진국에서는 은퇴 봉사 동물의 처우를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보훈으로 다루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베트남전 종전 후 현지에 남겨진 군견 1600마리가 안락사되거나 유기된 사실이 드러나 거센 사회적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당시 군견들이 찾아낸 실종자가 최소 1만명에 달한다는 기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의회는 2000년 군견의 안락사를 전면 금지하고 민간 입양을 의무화하는 일명 로비법(Robby’s Law)을 제정했죠. 약 1700마리의 경찰견이 활동하며 매년 100여 마리가 은퇴하는 영국에서는 경찰관과 입양자들이 퇴직 경찰견 곁에서 ‘나에게 퇴직금을 달라’는 피켓을 들고 SNS 릴레이 인증샷 시위를 펼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 요구가 거셉니다. 현행법상 국가봉사동물은 국방부, 경찰청, 소방청, 농림축산식품부, 관세청, 국토교통부 등 6개 정부기관에서 운용된다. 대다수는 인명 구조와 폭발물·마약 탐지 등에 투입되며 그 수만 전국 1,100여 마리에 달한다. 임무견들은 사람 나이로 환갑에 이르는 8~9살 무렵 공식 은퇴하지만, 80%가량은 새로운 입양처를 찾지 못한 채 관공서 견사에서 여생을 보낸다. 사단법인 마침표 이영 이사장은 “담당한 임무견이 은퇴할 때마다 입양처를 찾아주려고 개인적으로 애쓰는 군인, 경찰, 소방관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해도 기본적인 예우조차 받을 수 없는 사회에서는 애국, 헌신, 공직에 대한 존중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토백이를 향한 국민적 관심에 힘입어 후배 은퇴 봉사동물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반드시 법제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토백이 가족은 오는 9월 9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가 봉사견 처우개선을 위한 입법청원 토론회’에 특별 연사로 나섭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생을 바친 1100여 마리 봉사견들이 은퇴 후에도 치료비 걱정 없이 당당하고 따뜻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지원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기사 하단의 링크를 검색하면 은퇴 봉사견의 온전한 노후를 보장하는 입법 청원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사선을 넘나들며 국민을 지켜준 토백이와 후배 봉사견들이 이제는 걱정 없이 편안한 은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랍니다. ■ 국가 봉사견 처우 개선을 위한 10만명 입법청원 서명 링크 ➡️ https://herodog.or.kr/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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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대부분 비와 소나기…남부 무더위 계속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청과 남부, 제주는 폭염특보 속에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계속되겠습니다. 비는 남부 지방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저녁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은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대부분 5에서 최대 60mm가량입니다. 내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내일 새벽엔 경기 북동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오후엔 제주 중산간 산지에 곳에 따라 소나기가 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이 25도 등 전국이 22도에서 26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와 서해 남부 먼바다,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2에서 3미터로 높게 일겠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재명인공지능지방선거국민의힘증시 -
IT수직이착륙항공기 전용공항 첫 탄생…‘에어택시 시대’ 성큼
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4층 규모 건설 계획 인증 교통 체증 걱정 없이 도심에서 목적지까지 날아갈 수 있는 시대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상업용 전기 수직이착륙항공기(eVTOL) 전용 공항이 규제 당국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과학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민간항공청(GCAA)은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건설 중인 상업용 수직이착륙장 ‘VDX’를 공식 인증했다. 이번 인증으로 VDX에서는 향후 eVTOL을 이용한 상업용 에어택시 운항이 가능해졌다. 두바이 국제공항 옆에 위치한 이 시설은 스카이포츠 인프라스트럭처(Skyports Infrastructure)가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항공 사진으로 본 VDX 버티포트(오른쪽)와 주차장(왼쪽)의 모습 (출처=.스카이포트) eVTOL은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기다. 기존 항공기처럼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좁은 도심 공간에서도 운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직이착륙 기술 자체는 군용 항공기 등에 오래 전부터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미래형 에어택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VDX는 두바이가 추진하고 있는 에어택시 네트워크의 핵심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두바이 곳곳에서는 VDX를 포함해 총 4개의 eVTOL 전용 버티포트가 개발되고 있다. 버티포트의 건설 및 운영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한 스카이포트는 VDX가 운영을 본격화하면 연간 최대 17만 명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eVTOL 업계에서 진행된 시험 비행은 주로 임시 착륙장이나 시범 비행장을 활용해 이뤄졌다. 이와 달리 VDX는 처음부터 상업용 에어택시 운항을 목적으로 설계된 시설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출처=스카이포트 4층 규모 VDX는 약 3100㎡ 면적에 두 개의 전용 이착륙 구역을 비롯해 전기 항공기용 급속 충전 시설과 승객 처리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인증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에어택시 산업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UAE GCAA는 VDX의 물리적 인프라와 운영 절차, 안전 관리 시스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인증을 부여했다. 스카이포트 인프라스트럭처의 던컨 워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증은 첨단 항공 모빌리티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상용 eVTOL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와 운영 표준, 규제 체계가 현실화됐음을 보여준다”며, “VDX 인증과 두바이 에어택시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용 에어택시 운항 개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두바이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도시 지역을 연결하는 4개의 eVTOL 착륙장 네트워크를 구축해 승객들이 지상의 교통 체증을 피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항공기 자체의 인증과 실제 운항 기종의 배치, 공역 관리, 서비스의 경제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실제 에어택시 운항은 15년 이상 eVTOL 개발에 주력해 온 미국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이 맡는다. 조비는 2024년 두바이 정부와 6년간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두바이 내 에어택시 서비스를 공급•운영하기로 했다. 조비는 2026년 상용 에어택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운항이 시작될 경우 두바이는 세계 최초로 유인 eVTOL을 활용한 상업용 도심 비행 택시 네트워크를 구축한 도시가 될 전망이다.
내란관세AI부동산대책국민의힘 -
IT모델표절 vs 내로남불…美·中, 격화되는 ‘AI 증류’ 논쟁 [AI클로즈업]
[사진=제미나이 나노바나나2 생성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기법 ‘증류(Distillation)’를 둘러싼 논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중국 딥시크 출현 이후 불붙은 공방은 해를 넘기며 미·중 기술 패권 문제까지 번졌다. 증류는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을 전수하듯 크고 강력한 AI 모델의 출력을 활용해 작고 저렴한 모델을 가르치는 기술이다. 10년 전 학술 논문에서 출발한 이 압축 기법은 어쩌다 국가 간 지식재산(IP) 절도 공방 한복판에 서게 됐을까. 증류 기술이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년 ‘딥러닝의 대부’로 꼽히는 제프리 힌튼 교수 연구진 논문이 공개되면서다. ‘신경망의 지식 증류하기(Distilling the Knowledge in a Neural Network)’이란 이름의 논문에서는 이를 체계화한 모델 압축 기술로 설명하고 있다. 매개변수가 거대한 ‘교사 모델’의 지식을 비교적 작은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는 ‘학생 모델’로 옮겨 성능은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비용과 연산량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이후 증류는 업계 표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누구의 모델을, 어떻게 허락 받고 쓰느냐’다. 오픈AI, 앤트로픽, 미스트랄, xAI 등 주요 AI 기업은 이용약관에 자사 모델의 출력을 경쟁 모델 개발에 쓰지 못하게 하는 ‘반(反)경쟁 증류’ 조항을 두고 있다. 주로 ‘AI의 연산 결과 및 출력물을 다른 모델 개발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형태로 규정하고 있다. 자기 모델을 스스로 증류하는 건 효율화지만 남의 모델을 무단으로 증류하는 건 약관 위반이자 사실상의 기술 유출이라는 관점이다. 증류가 IP 문제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월이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추론 모델 ‘R1’ 을 공개했다. 이들은 오픈AI 최상위 추론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단 560만달러(약 70억원)의 개발 비용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곧바로 의혹이 제기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측은 딥시크가 자사 모델을 이용해 경쟁 모델을 훈련함으로써 이용약관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연구진은 지난 2024년 말 오픈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한 데이터 유출 정황을 포착했고 이를 딥시크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도 즉각 반응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지난해 1월27일 중국의 AI 약진을 직접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딥시크 출현 이후 증류 논쟁은 미 의회까지 옮겨붙었다. 오픈AI는 올해 2월12일 미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에 딥시크의 차기 모델을 ‘오픈AI 등 미국 프런티어 연구소들이 개발한 역량에 무임승차하려는 지속적 시도’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쟁이 정점에 달한 건 지난달이다. 중국 스타트업 문샷AI가 이달 초 공개한 ‘키미 K3’가 일부 업계 벤치마크에서 미국 최첨단 모델들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이면서다. 이번엔 백악관이 직접 나섰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 고문은 문샷AI가 앤트로픽 기술을 증류해 K3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합법적 증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 필수적 역할을 하지만 ‘대규모의 은밀한 산업적 증류’는 다른 문제라고 경고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중국 기업의 미국 IP 절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물론 이 같은 의혹 제기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오픈AI 역시 허락 없이 데이터를 수집해 주력 모델인 ‘챗GPT’ 를 훈련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회사라는 시각이다. 증류가 이미 업계 전반의 공공연한 관행으로 자리 잡아 왔다는 사실 역시 해당 의혹의 설득력을 반감시키는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매개변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산업계에서도 성급한 제재는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메타·오픈AI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은 지난달 24일 ‘오픈 웨이트와 미국 AI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공동서한을 통해 오픈 웨이트 모델에 대한 포괄적 규제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해당 서한에는 지난 3일 기준 270개 이상 기업·조직이 서명했다. 서한에 따르면 이들은 “폐쇄형 모델에 대한 불법적인 증류 시도는 문제지만, 정책 입안자들이 이를 합법적인 모델 개발 기법과 부당 취득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며 “(부당 취득) 우려는 AI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에 대한 전면적인 제한이 아니라 표적화된 법적·상업적 프레임워크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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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터뷰] 씨게이트 "AI가 쏟아내는 데이터, 더 효율적으로 담아야"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 "향후 10년간 HDD 저장 밀도 높일 모자이크·HAMR에 집중" "과거 AI 산업은 어떤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 그러나 현재는 AI 모델을 어떻게 배포할지가 더 중요하다. AI 모델이 막대한 데이터를 읽고 쓰는 만큼 앞으로는 연산 자원과 스토리지를 결합한 전체 인프라를 봐야 한다." 콜린 프레슬리 씨게이트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지디넷코리아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강조했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는 AI의 연료이자 결과물 역할을 하는 핵심 요소다. 이를 장기간 경제적으로 보존하며 활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콜린 프레슬리 씨게이트 고객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대형 고객사는 지난 5년간 전체 데이터의 약 90%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 저장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최소 5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습하고 추론할수록 데이터는 다시 쌓인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AI와 스토리지의 관계는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학습 단계에서는 HDD에 저장된 대규모 데이터가 CPU와 GPU가 결합된 클러스터로 이동한다. 학습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중치와 매개변수(패러미터) 등의 데이터는 다시 스토리지에 저장된다. AI와 스토리지 관계는 학습/추론 과정에서 서로 다르게 설정된다. (사진=픽사베이) 추론 단계에서는 데이터의 흐름이 더욱 복잡해진다. AI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활용되면서 새로운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 데이터가 다시 다음 모델의 학습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추론 과정에서는 AI 모델이 생성한 데이터가 다음 모델을 위한 데이터로 만들어진다"며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데이터 생성과 재활용이 빨라지고, 이 과정에서 스토리지 역시 AI 데이터 흐름을 지탱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HDD, AI 시대 핵심 스토리지로 역할 확대"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데이터 자체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컨텍스트(맥락)를 얼마나 잘 보존하고 활용하느냐도 중요하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AI 처리 과정에서 컨텍스트를 적절히 저장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같은 연산을 반복해야 하고 GPU 구동 시간과 전력 등 비용도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씨게이트가 용도별로 공급하는 다양한 대용량 HDD. (사진=지디넷코리아) 이 때문에 HDD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HDD는 AI 모델을 이용한 추론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며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장치이며 이제 더 이상 스토리지에서 2차 계층만 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SSD와 HDD는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 관계다. SSD는 매우 낮은 지연시간과 빠른 속도로 CPU나 GPU와 함께 고속 연산에 활용할 수 있지만,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에는 대용량 HDD 기반 1차 스토리지 계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데이터 폭증... 더 많이 담는 기술 필요" AI가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데이터센터의 공간·전력·냉각 부담도 커진다. 이에 따라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고밀도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HDD 용량을 높이면 필요한 장비와 상면 공간을 줄일 수 있고 전력과 냉각 등 운영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데이터 가치가 AI 시대를 맞아 늘어나고 있으며 고객사들도 데이터를 더 오래 경제적으로 보관하기를 원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방법은 저장 밀도를 높여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AMR·모자이크 플랫폼으로 HDD 용량 한계에 도전" 씨게이트가 저장 밀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는 기술이 열보조자기기록(HAMR)과 이를 기반으로 한 모자이크(Mosaic) 플랫폼이다. HAMR 기술은 HDD 내 플래터를 레이저로 가열해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고 기록 밀도를 높인다. HAMR은 데이터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레이저로 기록면을 가열해 자성체의 기록 특성을 제어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씨게이트는 2024년 1월 30TB 이상 고용량 HDD 구현을 위한 '모자이크3+' 플랫폼을 공개했다. 지난 3월에는 40TB 이상 구현을 위한 차세대 플랫폼인 '모자이크4+'를 공개했다. 씨게이트 고용량 HDD용 모자이크 4+ 플랫폼. 최대 44TB 저장을 목표로 한다. (사진=씨게이트) HDD 내 데이터 저장 매체인 '플래터' 하나 당 저장 용량을 4TB로 높이고 이를 11매 조합해 최대 44TB를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모자이크 플랫폼은 HDD 용량 확장에 있어서 한 단계 도약을 가져올 제품"이라며 "씨게이트는 이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고, 이를 통해 플래터당 저장 용량을 현행 4TB 수준에서 향후 10TB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DD는 밀려나지 않았다... 쓰임새만 달라졌을 뿐" HDD는 과거 PC와 서버의 주요 저장장치였다. 그러나 2011년 태국 홍수 사태를 계기로 PC 시장에서는 SSD가 HDD를 거의 완전히 대체했다. 일부 백업용 저장장치에 여전히 3.5인치 고용량 HDD가 탑재되는 정도다. 씨게이트 원터치 데스크톱 외장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사진=지디넷코리아) 일각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이후 중요성이 커진 HDD를 두고 'HDD의 재조명', 'HDD의 귀환' 등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업계 내부에서 보면 사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HDD가 적용되는 제품과 분야, 도입 고객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씨게이트 대용량 HDD에 내장된 플래터 장당 기록 용량.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용·엔터프라이즈용 시장에서는 변함없이 HDD가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9년 창립 50주년... 씨게이트, HAMR에 다음 10년 건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한국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씨게이트가 고밀도 저장장치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스토리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게이트는 오는 2029년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HAMR의 핵심 요소인 레이저에 빗대 향후 10년간 씨게이트가 '매우 집중(laser-focus)'할 분야로 모자이크 플랫폼과 HAMR 기술의 확장을 꼽았다. 콜린 프레슬리 부사장은 ”씨게이트는 향후 HAMR과 모자이크 플랫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재 고객들은 데이터를 더 많이 가져오고, 최대한 많이 보존하고, 더 많이 재사용해 가치 창출을 원한다. 씨게이트의 우선순위도 고객사와 같다. 모자이크 플랫폼에 쓸 레이저 시스템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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