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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르포] 옥수수밭이 HBM 전진기지로…SK하이닉스 美 첫 공장 가다
40억달러 투자 AI 메모리용 패키징 생산기지 구축…공정률 7% 공장부지 미식축구장 100개 규모…뉴욕-LA 왕복 철근 투입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미국 중서부의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 연구단지.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에서 차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이곳에서 SK하이닉스가 미국 내 처음으로 짓고 있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공장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곳은 옥수수밭에 불과했지만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와 합작 투자로 반도체 공장을 지으면서 한미 AI 협력의 전진기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 팹(FAB)'은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후공정) 생산 기지로 구축될 예정이다. 어드밴스드 패키징은 칩 크기를 줄이는 미세 공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개의 칩을 하나로 묶거나 수직으로 쌓아 성능을 높이는 첨단 반도체 후공정 기술을 일컫는다. 2024년부터 본격 추진돼 한미 AI(인공지능) 협력의 상징적 의미를 띠고 지어지고 있는 인디애나 팹은 2026년 4월 타설 작업을 시작해 202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기초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 인디애나 공장에는 차세대 HBM 및 AI 반도체 패키징 라인(FAB)과 중앙통제센터(CUB), 연구개발(R&D)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26일(현지시간)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공사장은 오전부터 내린 비로 인한 낙뢰 우려로 작업이 일시 정지된 상태였다. 다만 전체 16만30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우뚝 솟은 엘리베이터 건물들과 타워크레인이 위용을 드러내면서 반도체 건설 공사 현장임을 실감하게 했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7%로 초반 단계에 불과하지만 가장 중요한 HBM 생산과 테스트를 위한 클린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클린룸은 HBM을 양산하는 시설과 테스트 시설 등 총 3개로 구성된다. 클린룸은 1층 공사가 90% 정도 완료된 상태고 후공정 작업을 위한 메인 장비가 위치할 2층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펌프와 배기가스를 배출하기 위한 스크러버가 위치하게 될 클린룸 1층은 기둥들이 촘촘하게 들어섰다. 2층 메인 장비와 1층 장비가 연결돼 작업이 이뤄지고 하중이 큰 2층 장비를 버티기 위해 1층 기둥이 촘촘히 박히면서 와플 구조로 구멍이 뻥 뚫린 상태로 지어지게 된다. 클린룸 건물 뒤로는 웨어하우스가 위치했다. 김현중 인디애나 팹 프로젝트 건설팀장은 "우선 크리티컬 패스인 클린룸부터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팹 건설은 복잡한 반도체 공장 건설답게 투입 인원과 장비, 자재도 상상을 초월한다. 공장 건설에 투입된 콘크리트는 인디애나 티피카노몰에서 공사 현장까지 293만 입방피트에 달하는 거리에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깔 수 있는 양이다. 철근은 미 동부 뉴욕에서 서부 LA까지 왕복 2635마일(4241㎞)을 이을 수 있는 양에 달한다. 철골의 무게는 2만4157톤에 달한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인디애나 팹의 인프라도 상상을 초월한다. 16만3000평 부지 면적은 133.5 에이커(54만㎡) 크기의 미식 축구장 100개를 합친 규모와 맞먹고 클린룸의 공간만 해도 미식축구장 3.8개를 합친 크기다. 팹의 높이는 100피트(30m)로 1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한다. 전체 건물의 전선 길이는 935마일(1505㎞)으로 인디애나주 둘레 길이와 유사하다. 인디애나 팹에서 사용되는 하루 용수처리량은 380만 갤런(1438리터)으로 서울올림픽 주경기장 6개를 채울 수 있는 용량이다. 김 팀장은 "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투입 인원은 약 300명 정도"라며 "전기·설계 공사가 들어가는 내년에는 하루에 3000명 정도가 공사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미국의 경우 전기와 설비 관련 반도체 공장 공사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한국 인력이 관리자를 맡아 한국 업체와 미국 현지 인력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아직까지 비자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의 모습.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는 부지다. 산과 암반이 많은 한국과 달리 미국은 드넓은 평지에 공장을 짓다 보니 땅속에 돌이 없다. 인디애나 팹 공사는 그야말로 허허벌판에서 시작됐다. 퍼듀대학교와 R&D 협력을 위해 퍼듀 연구단지에 공장을 조성하게 됐으나 공사의 첫 시작은 옥수수밭 갈기였다. 공사 초반부터 관장해 온 김 팀장은 "처음에 여기 부지 대부분이 옥수수밭이었다"며 "옥수수를 걷어내고 표층을 걷어낸 다음에 공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다 보니 '구식 한국식' 공사 방법도 투입됐다. 김 팀장은 "보통 한국에서는 공장에서 콘크리트를 만들어 와서 조립하는 형태로 공사가 진행되지만 미국은 일단 전문가가 적고 반도체 공사 경험이 없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붓는 전형적인 거푸집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연구단지 구축을 통해 한미 간 AI 협력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정부와 퍼듀대학교, 미 정부 관계자와 38억7000만 달러(5조4180억 원) 투자협약을 맺었다. 부대비용 등을 더하면 SK하이닉스가 미국에 투자하는 규모는 40억 달러(약 5조6000억 원)에 달한다. 미국 측은 반도체법(CHIPS Act)을 통해 4억5800만 달러의 보조금과 5억 달러의 대출을 통해 지원에 나섰다. 미국에서 짓는 SK하이닉스의 첫 공장인 만큼 현지의 관심도 높다. 7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답게 현지 반응도 우호적이다. 김 팀장은 "미국 현지 주민들이 어느 회사 다니냐고 물어보고 SK하이닉스라고 말하면 굉장히 호의적"이라며 "'무슨 문제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할 정도다"라고 귀띔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FAB) 건설 공사 현장에 SK하이닉스의 기획상품인 HBM칩이 놓여 있다. 2026.08.27ⓒ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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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럽 배치 미 패트리엇 부족 위험수위 넘어…러 공격에 취약”
미국의 이란 전쟁 탓에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도 심각한 미사일 부족 사태에 직면,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유럽에 주재하는 미국 국방 당국자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과 나토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위를 넘은" 심각한 부족 상태에 직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국방 당국자는 러시아가 탄도미사일로 군 지휘부나 발전소를 공격할 경우 나토가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연이어 직격타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는 "이는 6개월째를 맞은 이란 전쟁을 개시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초래한 연쇄적 파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 배치된 미군 미사일이 중동으로 옮겨졌고, 이 미사일들은 중동의 미군 기지와 걸프 동맹국에 대한 이란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상당수가 소진됐다는 것입니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함과 항공모함, 공격과 방어용 미사일 등 상당수 미군 자산이 중동으로 옮겨지면서 미군 내부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가 약화할 수 있다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입니다. 영국의 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에드 아널드 선임연구원은 AP에 미국이 4년 반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수백 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공급했는데도 이란 전쟁이 이번 재고 감소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패트리엇 부족 사태로 러시아가 방공망을 압도할 값싼 드론 떼와 함께 첨단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격추할 대안이 거의 없다고 경고한다고 AP는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업체 유로삼의 'SAMP/T NG' 방공 시스템이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 신형 시스템은 아직 실전 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현 버전인 'SAMP/T'는 패트리엇보다 사거리가 짧다는 게 문제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이동식 방공망 역할을 할 수 있는 군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목표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격침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달 독일에서 유럽 최초의 패트리엇 생산시설이 문을 열지만, 내년 초부터 납품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토 대변인인 마틴 오도널 미 육군 대령은 유럽 내 패트리엇 재고 부족이 위험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나토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충분한 방공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P는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당장 임박한 건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해왔다"며 "그는 나토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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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프랑스 대선주자 7명 첫 토론…'나랏빚 116%' 놓고 격돌
르펜 "정부 지출 대폭 감축"…멜랑숑 "임금 올려야, 마크롱 감세 실패" 중도 필리프 "멜랑숑의 부채 취소는 파국 가져올 것" 프랑스 대선 주자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내년 4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주자들이 27일(현지시간) 사실상 이번 대선 첫 토론에 나섰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경제인협회(MEDEF)가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부터 극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까지 7명이 나섰다. 주자들은 서로 악수하고 웃으며 토론을 시작했지만, 곧 경제·재정정책을 놓고 서로 공세를 펼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프랑스에선 국내총생산(GDP)의 116%에 달하는 국가 부채 등 재정 압박이 주요 현안이 되고 있다. 4번째 대선에 도전하며 현재 여론조사 선두에 있는 르펜 의원은 RN이 집권하면 1천250억유로(약 201조원)의 재정 개선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르펜 의원은 "정부는 지출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멜랑숑 대표는 프랑스가 경기후퇴에 진입하지 않도록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기업들에 촉구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감세 정책이 프랑스 재정적자 규모에 맞먹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마크롱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중도 정당 오리종스 대표 에두아르 필리프 르아브르 시장은 멜랑숑 대표가 프랑스 국가 부채를 '소각' 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나 "이는 프랑스를 은행 시스템으로부터 쫓아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멜랑숑 대표가 재정 압박 대책으로 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를 '없애버리자'고 주장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지난 26일 여론조사기관 IFOP가 내년 4월 치러질 대선 1차 투표의 대진을 7가지 시나리오로 조사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르펜 의원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33∼35%로 1위를 차지할 걸로 전망됐다. 멜랑숑 대표는 3가지 시나리오에서 16∼19%로 2위를 차지해 5월 결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나머지 4가지 시나리오에선 마크롱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필리프 시장이나 집권 르네상스 대표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 등 중도파 후보가 2위로 결선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5월 치러질 결선에선 르펜 의원이 큰 표 차로 압승해 최종 당선될 걸로 예측됐다. 중도파에서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나오지만 현재로선 필리프, 아탈 전 총리 모두 양보할 뜻이 없다. 중도좌파 플라스 퓌블리크의 라파엘 글뤽스만 대표는 토론에서 "마크롱의 두 전직 총리에게서 부채에 대한 설교를 듣게 되다니 놀랍다"고 꼬집었고 르펜 의원을 향해서는 RN의 반이민 정책으론 국가 재정을 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린 통들리에 녹색당 대표, 우파 공화당(LR)의 브뤼노 르타이오 대표도 토론에 나섰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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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계속 밀리는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아이젠코트 신당에 4석차
총선 2개월 전 현지 신문 여론조사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 야당 지도자 가디 아이젠코트 [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총선(10월 27일)을 정확히 두 달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리쿠드당이 군 참모총장 출신 가디 아이젠코트가 이끄는 야권 신당 야사르와의 경쟁에서 더 밀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지 히브리어 일간지 즈만 이스라엘(Zman Yisrael)과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젠트코의 야샤르당이 전체 크네세트 의석(120석) 가운데 26석을 얻어 22석에 그친 보수 집권당 리쿠드당을 4석 차이로 누르고 원대 최대 정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지난 19일 공영 방송 칸(Kan)이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리쿠드당의 예상 의석수가 23석으로 야샤르당(24석)과 불과 1석 차이였다. 리쿠드당 예비선거에서 투표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UPI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1·2위 정당 간의 격차는 전체 진영 간 대결 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야샤르당을 필두로 한 이른바 '변화 블록'(반네타냐후 시온주의자 진영)이 총 58석을 확보해 정국 주도권을 쥐고, 리쿠드당 중심의 친(親)네타냐후 블록은 51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칸의 여론조사에서는 반네타냐후 진영의 의석수가 57석, 친네타냐후 진영은 52석이었다. 친네타냐후 진영 내에서는 지지층 쟁탈전으로 인한 희비 교차가 두드러졌다. 네타냐후 지지를 선언한 오페르 윈터의 신당 '이스라엘의 사람들'이 6석을 확보하며 선전했다. 반면 보수·종교 성향 유권자를 타깃으로 한 극우성향 정당인 독실한 시오니즘당은 지지율을 뺏기며 원내 진출 최소 기준(4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이 정당은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서 대표적인 극우성향으로 분류되는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이 대표를 맡고 있다. 1, 2위 정당의 뒤를 이어서는 나프탈리 베네트의 베야하드당이 14석, 이스라엘 베이테이누당이 10석을 차지하며 각각 3, 4위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즈만 이스라엘·타임스오브이스라엘 총선 여론조사 결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밖에도 샤스당(9석), 토라유대주의연합(8석), 민주당(8석), 하다시-타알-발라드 연합(6석), 오츠마 예후디트(6석), 라암(5석) 순으로 의석을 나눠 가질 것으로 집계됐다. 남은 11석은 아랍계 정당 연합과 라암당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이스라엘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meolakim@yna.co.kr
이란이재명대통령내란이스라엘중동전쟁 -
세계네팔 휩쓴 홍수에… 트레킹-성지 순례 외국인 500여명도 실종
실종 여행객 10명중 8명 외국인 티베트 피해 포함땐 700여명 추정 “네팔 라수와, 하이킹 인기 지역” 힌두교 종교행사로 수천명 몰려 굴착기-헬기 동원해 생존자 구조 26일 네팔 북부 라수와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누와코트에서 굴착기를 사용해 진흙 등으로 범벅이 된 한 노인을 구조하고 있다(왼쪽 사진). 건물 지붕 위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한 남성 또한 구조 헬리콥터에 올라타고 있다. 누와코트=AP 뉴시스·사진 출처 네팔군 X 26일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산맥 일대의 라수와 지역을 덮친 대홍수로 연락이 끊긴 여행객 644명의 80.3%인 517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중간 집계됐다. 현지 주민, 군경 등을 포함한 전체 실종자 또한 최소 826명이라고 네팔 당국이 밝혔다. 국경 너머 중국 티베트의 피해 인원까지 합치면 실종자 약 1400명 중 700여 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라수와는 안나푸르나와 더불어 네팔의 대표적인 히말라야 트레킹 관광지다. 인근에 힌두교 성지(聖地)가 있고 티베트 내 힌두교 성지로 가는 순례길도 있어 외국인 관광객과 순례객이 끊이지 않는다. 외국인 피해가 많은 것 또한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 이웃나라 인도 국적자 178명 최다 27일 네팔관광청,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홍수 피해 지역에서 연락이 끊긴 외국인 여행객의 국적은 32개국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인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벨기에 등이다.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나라는 네팔과 국경을 면한 인도로 현재까지 178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네팔 내 인도인 거주자가 많은 영향도 있다. 2021년 네팔 인구총조사에서 외국 국적 거주자는 전 인구의 0.47%인 약 13만7000명으로, 이 중 96% 이상이 인도인이었다. 이 밖에 미국, 유럽, 호주 등 서구권 국적자들은 트레킹 등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이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보인다. 라수와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산악 지대다. 티베트와 마주 보고 있어 험준한 지형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랑탕 계곡은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와 더불어 네팔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특히 카트만두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육로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이번에 홍수 피해가 컸던 샤브루베시는 현지의 유명 관광지인 랑탕 계곡, 타망족 전통마을 등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타망 헤리티지 트레일’의 출발지여서 인파가 몰린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는 숙박과 식사를 함께 제공하는 티하우스, 로지 등 여행객 편의 시설이 많다. CNN은 라수와를 “하이킹 휴가로 인기가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 힌두교 성지 즐비 라수와는 티베트의 힌두교 성지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 호수로 가는 길목에 있다. 순례객들은 통상 카트만두에서 출발해 라수와의 샤브루베시와 티무레를 거쳐 두 성지로 향한다.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라수와가디를 거쳐 이곳으로 갈 예정이던 순례객 390명이 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 중 네팔인은 93명, 나머지는 대부분 인도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달 28일 네팔 전통 명절 ‘자나이 푸르니마’를 앞두고 라수와 일대의 고사인쿤다 호수에도 많은 순례객들이 몰렸다. 랑탕 국립공원에 있는 이 호수 역시 힌두교에서 시바신과 관련된 성스러운 호수로 여겨진다. 힌두교에서는 시바신이 독을 삼킨 뒤 목의 열을 식히기 위해 삼지창으로 산을 내리쳐 솟아난 물이 이 호수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이에 힌두교 신자들은 자나이 푸르니마 명절에 이 호수의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면 죄를 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는 카일라스산 순례철, 자나이 푸르니마 명절이 겹치면서 통상 트레킹 비수기인 8월임에도 라수와 일대에 많은 외국인 순례객이 몰렸고 피해도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사회는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 현지에 재난 지원 대응단을 파견하고 50만 달러(약 6억9000만 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 또한 구조 인력 1000여 명을 급파했다. 국경을 면한 인도 또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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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삼전닉스에 맞불…日 키옥시아, 뭉칫돈 베팅
일본 메모리 반도체업체 키옥시아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조 엔(약 8조 6000억 원)이상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증설합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북동부 이와테현 기타카미 공장에 세 번째 생산동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메모리업체 샌디스크와 공동 투자하며 2029년 이후 가동을 목표로 합니다.신규 생산동에서는 AI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성능 낸드(NAND)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합니다. 키옥시아가 최근 출하를 시작한 최신 10세대 ‘BiCS 플래시’도 생산 대상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인공지능(이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키옥시아는 일부 장비업체에 장비 구매를 타진하는 한편 일본 정부의 보조금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는 반도체를 집중 육성할 17개 전략 분야 가운데 하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증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AI 수요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낸드 시장 점유율 확대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증설 경쟁이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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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SK하이닉스 사장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난”...솔리다임 美 상장엔 “아직 논의 중”
인디애나 팹 기공식 후 기자간담회 추가 투자 계획 질문에 “어디든 열려 있다” 키옥시아 지분 유지에는 “구체적 계획 없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메모리 피크론(정점론)을 일축하며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4년 뒤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미국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27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SK하이닉스 어드밴스드 패키징(포장) 공장(인디애나 팹) 기공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모리 공급난이 4년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사장은 메모리 공급 과잉과 다운턴(반도체 산업 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메모리) 부족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다만 다운턴의 뚜렷한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어 이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 물론 언젠가는 다운턴이 올 수 있다”면서도 “ 다음 다운턴은 지난 수십 년간 겪은 과거 모습과는 다를 것이다. 과거에는 메모리 사업이 사실상 100%(완전) 생산품이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려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했고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적정 생산량을 조절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곽 사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같은 AI 프로세서 칩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예로 들면서 “ AI 시대에는 완전 생산품이 부분 맞춤형 또는 완전 맞춤형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 고객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고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시장 수요를 훨씬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 그렇기 때문에 설령 다운턴이 오더라도 급격한 하락이 아니라 완만한 감소나 보합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며 “2030년 이후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AI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솔리다임 상장 철회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곽 사장은 “솔리다임 IPO는 아직 논의 단계”라고 답했다. 그는 “철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답변을 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한 뒤 2021년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월 솔리다임을 ‘AI 컴퍼니’로 전환했고 그 밑에 신설된 자회사 솔리다임으로 낸드플래시 사업을 이전하는 구조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를 두고 나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에 이은 추가 투자 계획에 어디든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곽 사장은 프로젝트 후보를 정해놓았느냐는 질문에 “추려 놓은 후보 목록은 없다”면서도 “앞서 (최태원) 회장이 설명한 것처럼 우리는 물 · 전력 · 인재 · 보조금과 같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떤 지역, 어떤 국가든 열려 있다”며 “조건이 충족된다면 오늘 같은 행사처럼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AI 산업에 또 다른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 지분을 계속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곽 사장은 “키옥시아 지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이거나 확정된 계획이 없다”며 “다만 미국의 AI 산업에 기여하듯 일본 반도체 산업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처럼 일본에도 투자하고 있는 만큼 (일본) 지역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본다”며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어떻게 함께 시장을 키워 나갈 수 있을지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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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부 신속대응팀 네팔 도착...오늘 본격 활동 시작
[앵커] 대홍수 참사가 일어난 네팔에 도착한 정부 신속대응팀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세계 각국의 구조 인력도 속속 네팔에 도착하고 있지만 피해 지역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네팔 현지에 도착한 YTN 취재팀 연결합니다. 권준기 기자, 정부 신속대응팀이 현지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네, 이곳 네팔 시간은 새벽 1시 반입니다. 어제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한 정부 신속대응팀은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쯤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주네팔한국대사관 직원들이 마중나와 입국 수속을 도왔습니다. 저희 YTN 취재진도 같은 항공편을 타고 네팔에 들어왔습니다. 외교부와 경찰, 소방 인력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홍콩을 경유 해 카트만두로 오는 동안 비장한 표정으로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대홍수가 휩쓴 현지 상황이 어떤지 일단 파악한 뒤에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간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워낙 홍수 피해 규모가 큰 데다 교통과 통신 사정도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카트만두에 짐을 푼 뒤에 날이 밝는 대로 네팔 정부와 접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장 피해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도로와 다리가 끊겨 육로 이동이 힘든 상황이어서 네팔 정부의 헬기 지원이 있어야 신속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국인 실종자 소식은 전해진 게 없습니까? [기자] 네,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구조됐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한국인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피해 지역에서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 한국인 구조자 9명은 오늘 카트만두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홍수 당시 고지대에 머물고 있다 화를 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빙하 홍수가 났던 지역에서는 2차 홍수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홍수 참사가 일어난 라수와 지역은 이곳 카트만두에서 120km 가량 떨어져 있는데요. 피해 지역에서 2차 홍수 우려가 나오면서 구조 작업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대홍수로 거대한 자연댐 호수가 형성됐는데, 사흘 안에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겁니다. 이미 도로와 다리가 끊어져 접근이 힘든 데다 추가 홍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피해 지역 접근은 더욱 힘든 상황입니다. 오늘 신속대응팀의 활동도 현지 교통 상황과 2차 홍수 가능성이 영항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네팔 카트만두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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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비디아 9% 급등...뉴욕증시, AI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데일리국제금융]
중동 협상 기대 하락에 유가는 나흘만에 반등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뉴욕 증시가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를 키우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27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56포인트(0.20%) 오른 5만 3569.4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29포인트(0.72%) 오른 7730.99, 나스닥 종합지수는 411.16포인트(1.57%) 뛴 2만 6541.3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장 마감 뒤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에 호응하며 장 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했다.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로는 106% 급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전년 대비 120% 늘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가 8.74% 뛴 것을 비롯해 브로드컴(4.49%), 인텔(4.36%), SK하이닉스(2.27%) 등 상당수 반도체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33% 올랐다. 다른 종목 가운데서는 세일즈포스가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앤트로픽의 클로드 AI 모델과 통합되는 새로운 플러그인을 출시한 덕분에 22.58% 수직 상승했다. 모더나는 2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4.60% 내렸다. 28일로 예정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미팅 연설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고 계속 실업수당 청구도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 아래 국제 유가가 상승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30달러(1.58%) 오른 배럴당 83.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 선물도 1.86달러(2.12%) 오른 배럴당 89.70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나흘만에 반등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자국을 방문한 중재국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미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그들은 협상을 여러 차례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이란과 체결했던 양해각서(MOU) 조건으로 되돌아가는 데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재국들에 6월 합의를 되살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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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사장 "美 인디애나서 2029년 3분기 HBM4E 양산"
미국 인디애나주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기공식...2028년 10월 클린중 준비, 2029년 하반기 양산 곽노정 SK하이닉스 CEO/사진=뉴시스 /사진=홍효식 SK하이닉스가 2029년 3분기부터 미국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4E(7세대 HBM) 양산에 나선다. 한국에서 생산한 HBM 웨이퍼를 토대로 미국에서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쳐 현지 고객사에 공급하는 '한·미 통합 HBM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차세대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기공식에서 "2029년 3분기부터 HBM4E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연간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수십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 공장의 구체적인 HBM 생산 모델과 양산 시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프로젝트에 40억달러(약 5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생산라인뿐 아니라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센터도 함께 구축한다. 기초공사는 이미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주요 시설 건설에 들어간다. 2028년 10월까지 클린룸을 준비하고, 2029년 하반기부터 HBM4E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에는 인디애나를 미국 내 핵심 HBM 생산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에 미국 최초의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메이드 인 US' HBM 공급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미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공사 현장. /사진=SK하이닉스 유튜브 인디애나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SK하이닉스의 HBM 생산은 한국과 미국을 잇는 구조가 완성된다. 곽 사장은 "2030년 인디애나의 모습을 한번 그려보겠다"며 "한국에서 생산된 첨단 HBM 웨이퍼가 이곳으로 와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친 뒤 고객들에게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을 완전히 통합한 생산 시스템이 이곳에서 가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AI 반도체의 성능 경쟁이 메모리 자체에서 패키징을 포함한 시스템 단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최고의 메모리를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고객의 AI 시스템을 위한 맞춤형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첨단 패키징을 통해 메모리와 AI 칩,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로직 칩과 메모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첨단 패키징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생산시설과 R&D센터를 연계해 차세대 HBM과 AI 가속기의 통합 기술도 개발한다. 퍼듀대와 HBM 시스템 통합·첨단 패키징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미국 중서부 주요 대학·연구기관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지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곽 사장은 "견고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현재 소재·부품·장비 분야 100개 이상의 파트너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며 "인디애나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원하고 미국의 HBM 공급망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번 인디애나 투자를 통해 SK하이닉스는 미국에 첨단 메모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기술과 인재,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미국 AI 메모리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미국 AI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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