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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ETF, 연초 이후 개인순매수 2000억 돌파
8월 15거래일 연속 개인순매수…최근 1년간 순매수 1조 넘어 연초 이후 자금유입액 6935억원…국내 원자재 ETF 중 1위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연초 이후 ACE KRX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개인투자자 순매수 누적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24일까지 ACE KRX금현물 ETF로 유입된 개인순매수액은 2116억원에 달한다. 8월 한달 동안에도 655억원 이상 개인자금이 유입됐다. 상품은 8월 모든 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개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년간 유입된 개인순매수액은 1조356억원에 달한다. 연간 기준으로도 자금 유입세가 가파르다. ACE KRX금현물 ETF에는 연초 이후 24일까지 총 6935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국내 상장된 전체 원자재 ETF 28개 중 가장 높은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자금 유입세는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자산으로 금 수요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금리인상 전망 약화가 맞물리며 금 시세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KRX 금 시세는 8월 첫 거래일부터 24일까지 그램당 11.3% 올랐으며, ACE KRX금현물 ETF 또한 같은 기간 12.76%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년, 3년 및 상장 후 수익률은 각각 38.07%, 147.72%, 191.45%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1년 12월 선보인 상품으로,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24일 기준 순자산액은 4조2712억원으로 국내 원자재 ETF 중 최대 규모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최근 시장 주식형 자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현물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났다”며 “특히 금현물 ETF는 장내 선물 상품과 달리 월물 교체에 따른 ‘롤오버(Roll-over)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장기 보유 시 비용 효율성이 높은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투운용의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 ETF’도 상장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세가 거세다. 지난 20일 한투운용은 해당 상품의 누적 순매수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6월 상장 이후 약 두 달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순자산은 1249억원으로 집계됐다.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는 국내 고배당주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편입하고, 코스피200 콜옵션을 매도해 얻는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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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임금협상 잠정 합의…노조 “4천여만원 인상 효과”
111일 만의 합의…120시간 생산차질 끝 기본금 10만원↑·성과금 400%+1270만 피지컬 AI·로보틱스 도입에 공감대 형성 13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에서 이종철 노조 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25일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400% 이상 성과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오는 31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된다.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이어진 제17차 교섭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인상 외에 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하기 휴가비 20만원 인상이 포함됐다. 노조는 이번 협상 결과로 조합원당 올해 4084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와 별도로 내년 하반기 200명, 2028년 300명 등 기술직(생산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교섭의 최대 쟁점이었던 상여금 인상은 내년 단체교섭에서 재논의하고, 정년 연장은 법률 개정 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시행하기로 했다. 또 회사 측이 노조에 제기했던 손해배상 가압류 10건을 모두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그간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올해 총 60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각 파업에 참여해, 실제 생산 차질 누적 시간은 파업 시간의 2배인 120시간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파업 기간 총 5만5200대가 생산 차질을 빚어, 누적 매출 차질액이 2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사는 거듭된 파업에 따른 협력업체 손실과 직원 임금 감소를 고려해 상견례 후 111일 만에 합의를 이뤘다. 노사는 미래 산업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신기술 도입이 기업 생존에 필수 불가결 사항이라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글로벌 최고 품질의 모빌리티로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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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간단하게 라면에 김밥?" 넷이 갔다가 5만원 깨진다...폭염에 외식물가 급등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하반기에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월드컵 기간 닭소비 늘어... 7월 삼계탕 가격 상승 2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8154원에서 1만8192원으로 올랐다. 냉면은 1만2615원에 1만2692원으로 상승했고, 김밥 한 줄 가격도 3838원에서 3869원으로 비싸졌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2월 1만8000원에서 올해 1월 1만8154원으로 오른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가격이 상승했다.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특수까지 겹치면서 닭고기 소비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료비, 물류비 등 생산비 부담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삼계탕 재료인 인삼 또한 공급 감소와 생산 기반 약화 등의 여파가 겹치면서 대폭 상승했다. 지난 21일 기준 수삼 1채(12∼14뿌리) 평균가는 3만87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2만4800원) 대비 56% 올랐다. 냉면 한그릇 1만2692원... 올들어 세 차례나 평균가격 올라 특히 냉면의 경우 지난해 12월 서울 기준 1만2500원에서 지난 1월 1만2538원, 4월 1만2615원, 7월 1만2692원 등 올해 들어 세 차례나 평균 가격이 올랐다. 여름철 수요 증가와 한우 양지 등 육수용 식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임대료·가스비 등의 운영비 증가가 겹친 영향이다. 김밥 역시 서울에서 한 줄 평균 가격이 지난해 12월 3723원에서 올해 1월 38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6월 3838원, 7월 3869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총 세 차례 인상됐다.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최근 폭염으로 원재료인 김, 시금치 등의 가격이 폭등하며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Inflation·고온에 따른 물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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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수재민들 힘내십시오"…500만 원 놓고간 경남 '익명 천사'
국화 한 송이와 위로의 손편지만 두고 떠나 사랑의열매 "2017년부터 나눔…누적 7.6억" 경남의 한 익명 기부자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재민을 돕는 일에 써달라"며 성금 500만 원을 두고 갔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을 밝힌 이 익명 기부자는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나눔을 실천했다고 한다. 누적 기부금만 7억 6000여만 원에 달한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해서 희생된 분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할 수재민께 위로를 드리며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작은 성의지만 성금 모금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힘내십시오. 2026년 8월 어느날.(경남의 익명 기부자)" 경남의 한 익명 기부자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재민을 돕는 일에 써달라"며 성금 500만 원을 두고 갔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을 밝힌 이 익명 기부자는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나눔을 실천했다고 한다. 누적 기부금만 7억 6000여만 원에 달한다. 24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사랑의열매 사무국 앞에는 현금 500만 원과 국화 한 송이, 손편지가 담긴 상자가 놓여 있었다. 기부자는 사전에 사무국으로 전화를 걸어 "사무국 앞에 박스를 두고 갑니다"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손편지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마음이 담겼다. 기부자는 "수재민께 위로를 드리며 빠른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 작은 성의지만 성금 모금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힘내십시오"라고 밝혔다. 편지 말미에는 이름이나 정확한 날짜 대신 '2026년 8월 어느날'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은 이 기부자가 매번 남기는 특징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국화 한 송이와 손편지를 함께 전하며 나눔을 이어왔다. 경남의 한 익명 기부자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재민을 돕는 일에 써달라"며 성금 500만 원을 두고 갔다. '어느날'이라는 표현을 밝힌 이 익명 기부자는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나눔을 실천했다고 한다. 누적 기부금만 7억 6000여만 원에 달한다.(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특히 이번 기부는 지난달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500만 원을 전달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뤄졌다. 당시에도 기부자는 경남 사랑의열매 사무국 앞에 현금 500만 원과 국화 한 송이, 손편지가 담긴 상자를 남기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2017년부터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꾸준히 성금을 보내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어온 나눔은 이번 기부를 포함해 누적 7억 6천여만 원에 이른다. 박은덕 경남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기록적인 호우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피해 주민들을 먼저 생각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임영웅도 이날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총 2억 원의 성금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남부지역 이재민의 긴급 구호와 임시 주거 지원,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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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한미약품 근육보존 비만신약, 제넨텍에 3.2조 기술이전...빅파마 대상 역대최대 규모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 2600억원 한국 제외한 전세계 판권 이전 조건 임상 2상부터 제넨텍 주도 예정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로슈 그룹의 자회사인 ‘제넨텍’에 근육 증가형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최대 23억달러(약3조1723억원)에 기술이전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으로 단일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한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한미약품으로서도 지난 2015년 사노피와의 다중 물질 계약 이후 단일 건 기준 가장 큰 성과다. 한미약품은 24일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급금 1억9000만달러(약2621억원)에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상업화 마일스톤까지 포함하면 최대 약 23억 달러 규모다. 회사 측은 제품 출시 이후 별도 로열티도 수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HM17321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하며,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직접 주도해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의 UCN2(유로코르틴-2) 유사체다.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구현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반 비만 치료제의 경우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에도 불구하고 치료 과정에서 근육 등 제지방량이 함께 감소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17321은 비임상 연구에서 단독 투여는 물론 GLP-1 계열 치료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도 체중 감량과 체성분 개선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펩타이드 기반으로 개발돼 향후 인크레틴 계열 약물과의 고정용량복합제(FDC)로 병용 치료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강점도 갖췄다. 현재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등을 평가하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부사장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이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성분 개선과 대사 건강 회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HM17321의 차별화된 과학적 기전과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L. 자이트라 로슈 기업사업개발 총괄 역시 “지방량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동시에 근육량과 근기능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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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생 스타트업에 밀릴라”… 실적 찬바람에도 AI 투자 올인하는 中 빅테크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그룹 본사./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800억 홍콩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단행한 유상증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자, 글로벌 기업을 통틀어도 알파벳과 인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보통주 7억1000만 주를 주당 112.70홍콩달러에 매도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확보한 수익금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인프라, 자체 AI 모델 개발 등 ‘풀스택 AI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알리바바의 경영 사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 AI 관련 설비 투자를 폭발적으로 늘린 여파로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 급감했고,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446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하지만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미래 성장을 포착하려면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구축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을 무릅쓴 AI 총력전은 알리바바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이른바 ‘BAT’로 불리는 중국 거대 플랫폼 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 3사의 올 2분기 자본 지출(CapEx) 합계는 1318억위안(약 2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텐센트의 2분기 자본 지출은 52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배 폭증했고, 바이두 역시 113억위안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천문학적 지출은 각 기업의 실적 지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텐센트는 게임과 광고 사업 호조로 매출을 늘렸으나 AI 투자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1% 미만에 머물며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바이두 역시 2분기 매출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2분기 순이익이 23억위안으로 1년 전보다 68% 급감했다. 실적 악화 악재 속에 주가도 하락세다. 올 들어 바이두는 지난해 말 대비 주가가 29%, 텐센트는 24%, 알리바바는 14% 하락했다. 중국 빅테크가 주가 폭락과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AI 투자를 단행하는 배경에는 딥시크, 즈푸AI 등 이른바 ‘AI 신성’ 스타트업들의 거센 추격에 따른 위기감이 자리 잡고 있다.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무기로 내세운 스타트업들이 기술적 주도권을 위협하자 기존 시장 독점 구도를 지키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빅테크들이 자신들만의 독점적 무기를 활용해 시장 판도를 바꾸려 한다고 분석한다. 딥시크 같은 신생 스타트업이 우수한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전국 단위로 서비스하려면 결국 알리바바나 텐센트가 보유한 클라우드(가상 서버) 인프라를 빌려 쓸 수밖에 없다. 빅테크들이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집중하는 이유도 AI 모델 자체의 경쟁을 넘어 ‘AI 인프라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즈푸AI, 문샷AI 등 유망 스타트업에 막대한 지분 투자를 사들인 바 있다. AI 모델 개발에서 밀리더라도 이들을 자사 생태계 안으로 포섭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위챗), 알리바바의 결제 서비스(알리페이), 바이두의 검색 엔진 등 수억 명의 유저 접점(트래픽)을 쥔 거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신속히 상용화하고 수익화하는 유효한 무기를 쥐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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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스마트폰 시장 한파에도 삼성 성장…글로벌 1위 탈환 전망
갤럭시Z8시리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두 자릿수 역성장할 전망이다. 메모리·칩셋 가격 상승과 보급형 제품 공급 축소가 겹치면서 시장 전반의 출하량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과 갤럭시Z폴드8 등 주력 제품과 공급망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1.4% 추가 감소한 뒤 2028년 4.8% 성장하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침체 가장 큰 원인은 부품 원가 상승이다. 모바일 메모리를 중심으로 칩셋 가격까지 오르면서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졌다. 특히 부품 가격이 제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과 저마진 제품 축소, 주력 모델 중심의 자원 재배치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전망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체가 14% 이상 줄어드는 가운데 출하량을 늘리며 글로벌 1위를 다시 차지한다는 전망이다. 폭넓은 제품군과 공급망 대응력이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갤럭시S26 시리즈부터 갤럭시A 시리즈까지 다양한 가격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 폼팩터를 적용한 갤럭시Z폴드8이 한국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작을 웃도는 초기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갤럭시S26 팬에디션(FE) 출시도 예고돼 중간 가격대 수요까지 추가로 공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노태문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주관 임직원 경영현황 설명회에서도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보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원가 부담이 경쟁사에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만큼 경쟁사가 가격을 올리거나 보급형 제품 생산을 줄이는 시기를 점유율 확대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카운터포인트도 삼성전자가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통신사·유통망을 활용해 시장별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왕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다시 1위에 오르는 배경에는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탄탄한 통신사·유통망과의 관계가 있다. 이는 공급을 확보하고 시장 간 제품을 재배치하며 공급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이어진다”면서 “삼성전자는 물량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수익성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할 수도 있지만, 하락장을 지나는 동안 대다수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별 점유율 전망 반면 애플은 올해 출하량이 2.1% 감소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수요와 높은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시장 평균보다는 선방하지만 아이폰18 가격 정책이 변수로 꼽혔다. 올해 3분기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도 예상되지만 초기 출하량은 수백만대 초반 수준으로 전망됐다. 중국 주요 제조사의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너·오포·비보·샤오미·트랜션 등 주요 업체 출하량은 올해 15~34% 감소할 전망이다. 중가 이하 제품 비중과 신흥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원가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화웨이만 자국 시장 수요와 부품 조달 개선에 힘입어 올해 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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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JP모건 "삼성전자 저평가인데…자사주 대신 배당 선택 '의문'"
"자사주 매입 발표 없었고, FCF 목표도 상향하지 않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2026.5.27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JP모건은 삼성전자(005930)가 발표한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이 총액 측면에서는 기대에 부합하지만, 자사주 매입 계획이 빠지고 3분기 환원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친 점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실망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4일 JP모건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40만 원과 투자의견 '비중확대(OW)'를 유지하며 "4분기 실적 시즌인 2027년 1월 보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장 마감 후 2024~2026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 잔여 기간 실적에 따라 총 90조~110조 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총 30조 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60조~80조 원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을 놓고 검토한 뒤 2026년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1월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JP모건은 "주주환원 규모 상단인 110조 원은 당사 추정치와 부합한다"면서도 3분기에 확정된 30조 원의 환원 규모는 시장의 높아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30조 원은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제외한 금액의 약 25% 수준으로, FCF의 50%를 환원한다는 기존 정책을 밑돈다"며 "자사주 매입 발표가 없었던 점과 FCF 50%라는 주주환원 목표가 상향되지 않은 점도 일부 투자자들에게 실망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경영진이 왜 자사주 매입 대신 배당을 선택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많은 투자자는 현재와 같이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더 효과적이라고 선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인건비 관련 충당금을 반영하고도 메모리 실적이 견조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실행력 개선 신호가 나타났다는 판단이다. JP모건은 "HBM과 범용 D램의 제품 믹스를 균형 있게 가져가는 전략과 선제적인 장기공급계약(LTA) 접근은 메모리 업사이클 지속성에 대한 확신을 높인다"며 "삼성전자의 LTA 커버리지 목표인 60~70%는 메모리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향후 주요 주가 촉매로는 △9월 말까지 예정된 HBM 계약가격 업데이트 △메모리 콘텐츠 최적화와 성능 간 트레이드오프 관련 업데이트 △에이전틱 CPU 관련 메모리 수요 확산 △설비투자·투자·생산능력 계획 △신규 첨단공정 파운드리 수주·손익분기점 달성 경로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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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셀트리온,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국내 허가 신청…44조 시장 정조준
CT-P51 국내 품목허가 신청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허가 신청 순차 추진 셀트리온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1'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머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다. 키트루다 핵심 특허가 2028년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해 대형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번 신청은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위암, 두경부암 등 주요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며, 완전 절제술을 받은 흑색종 환자 2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CT-P51과 오리지널 의약품 키트루다 간 약동학적(PK) 동등성을 입증했다. 두 의약품의 체내 약물 노출 정도를 비교한 결과 사전에 설정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안전성과 면역원성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키트루다는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등 다양한 암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로, 2025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317억달러(약 44조원)를 기록한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이다. 같은 해 머크 전체 매출은 650억1100만달러로, 키트루다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8.7%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시장 규모를 지닌 만큼, 향후 셀트리온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견인할 핵심 품목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CT-P51의 허가 신청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시장에서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이어가며 글로벌 키트루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퍼스트그룹(First Group) 진입을 통해 점유율과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CT-P51의 허가 절차 본격화는 셀트리온의 항암 사업 구조를 질적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상피성 난소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의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특정 표적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표적항암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글로벌 항암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여기에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CT-P51이 가세하면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아우르는 강력한 항암제 라인업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와 베바시주맙은 난소암과 자궁경부암에서 병용 투여되고 있고, 병용 투약을 통한 대상 적응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CT-P51과 베그젤마 간 제품 시너지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여기에 셀트리온만의 독보적인 원가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자체 생산 시설과 주요 글로벌 거점에 구축된 강력한 직접판매 유통망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CT-P51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신약 항암제들과도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간 연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약 44조원 규모의 글로벌 키트루다 시장 공략을 위해 CT-P51의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 신청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퍼스트그룹 진입을 추진하고, 안정적인 자체 생산 역량과 탄탄한 글로벌 직판망을 기반으로 기존 제품 및 차세대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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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너무 복잡한 '재초환'…래미안트리니원, 얼마 낼까
'1호' 래미안 트리니원, 재초환 알쏭달쏭 계산해보니 8억 안팎, 20년 보유 땐 2.4억 '미실현이익에 50%' 과도하단 의견 여전해 20년째 유명무실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가 최근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이 재건축 부담금 산정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재건축 부담금을 산정하는 방식도, 부과하기 위한 절차도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조합은 지자체가 사전 통보한 금액이나 자체 추산한 수치를 가지고 '예상'할 뿐이다. 조합원들은 물론 이 단지 아파트를 신규 매수하려는 수요자들도 불확실성이 가득한 미궁 속에 빠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사진=네이버 부동산 트리니원 집값? '재초세'가 좌우 2006년 도입된 재초환법은 유예를 거듭하다가 2018년 부활했다. 하지만 실제 부과는 거의 없어 '있으나 마나' 한 제도였다. 국토교통부가 2년 전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제도가 도입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5개 단지에 총 25억4900만원의 부담금이 부과됐고 실제로 징수된 건 총 16억3500만원이었다. 중랑구 A연립(3200만원)과 B연립(5800만원), 송파구 C연립(1000만원), 용산구 D연립(15억3500만원)이 부담금을 냈다. 강남구 E연립은 7억1600만원을 부과받았지만 취소소송 중에 있다. 부과 면제 기한이 종료된 2018년 이후엔 단 한 건도 부과되지 않았다. 최근 준공 인가를 받은 래미안 트리니원에 1인당 수억 원대 부담금이 부과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부담금을 산정하려면 자료가 필요해 지난달 말 조합에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신반포18차(오티에르 신반포), 신반포 21차(오티에르 반포), 반포현대(반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신성빌라(방배 센트레빌 인더포레)에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부담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선 혼란이 일고 있다. '재초세'로 부르며 세금으로 간주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래미안 트리니원 매물을 다루는 서초구의 A 공인중개사는 "추가분담금과 재초세를 매수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내놓은 물건"이라며 "추분은 거의 없고 재초세는 많아봤자 2억~3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B 공인중개사는 "재초세가 연말쯤 확정될 거 같은데 지금 대략 얘기하는 건 7억~8억원 정도"라며 "추분, 재초세까지 다 합쳐서 (호가가) 6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재초환법에 따라 재건축 부담금을 계산해 보면 이렇다. 재건축 초과이익을 구하는 공식은 '종료시점 주택가액-(개시시점 주택가액+정상주택 가격상승분+개발비용)'이다.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3월 5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준공인가를 받고 이달 입주했다. AID차관주택(반포주공1단지 3주구)이던 2014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법에 따라 종료시점으로부터 10년 전인 2016년을 개시시점으로 삼았다. 10년간 오른 집값(공시가)은 27억6690만원이다. 여기에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오른 '정상주택 가격상승분'을 뺀다. 정기예금 이자율과 평균주택가격 상승률 중 높은 비율을 개시시점 주택가액에 곱한 값이다. '개발비용'도 제한다. 공사비와 설계감리비, 각종 세금, 공공기여 등이 포함되지만 확보할 수 있는 수치인 공사비만 고려했다. 이를 통해 산출한 '재건축초과이익'은 17억6770만원이다. 1인당 평균 이익이 8000만원 이하면 부담금이 면제된다. 8000만원을 넘으면 10~50%가 누진적으로 부과된다.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가장 높은 구간으로, 2억8000만원까지 쌓인 부담금 5000만원에 초과분의 50%를 더해 부담금 7억9385만원이 산출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이는 대략적인 수치일 뿐 실제 개발비용 등을 고려하면 달라질 수 있다. 재초환은 장기보유특별공제처럼 감경 조항이 있다. 6년 이상 보유하면 10~70%를 깎아주는 것이다. 준공인가를 받기 20년 전부터 보유한 조합원은 가장 높은 구간인 70%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래미안 트리니원의 경우 2억3815만원이 된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다? 지난 정부에서 추진하던 재초환 폐지 논의는 정권 교체 이후 자취를 감췄다. 2024년 김은혜 의원이 대표발의한 폐지 법안은 사실상 좌초됐다. 발의자였던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 국토위에서 "21대 때 폐지를 주장하다가 반대 의견이 너무 많았다. 구간을 조정해 부담을 줄였는데(부과 기준 3000만→8000만원) 폐지까지 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자체를 통해 작년 말 기준 재건축 부담금 부과 대상 단지와 예상 부담금 현황 취합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매년 시행하는 정례적인 현황 조사로 부담금 부과 및 징수의 현황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은혜 의원은 국토위에 참석한 김이탁 국토부 1차관을 향해 "2024년엔 재건축 부담금 폐지를 정부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지 않느냐"라며 "그때 국토부와 지금 국토부가 다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차관은 "그 당시와 현재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폐지를 추진하던 때는 시장이 침체기였지만 지금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과열됐다는 것이다. 김 차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이 있었다. 반드시 실현된 이익에 부과될 필요가 없다는 다수 의견이 제시됐었다"라며 "조세와 부담금은 성격이 상이해 이중과세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다. 이런 부분까지 입법 과정에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쟁점과 논의 과제' 보고서에서 "재건축 초과이익은 실현이익이 아닌 평가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부과율을 50%까지 적용하는 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개발부담금 등 유사 부담금과 비교했을 때 최대 부과율을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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