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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덜 먹고 더 싸게…딥시크 'AI 소식좌'에 삼전·하닉 화들짝
'V4.1 플래시' 전격 공개 최상위 모델엔 아직 못 미쳐 국내 반도체 대장주 2~3% 밀려 미니맥스·즈푸는 8%대 급락 딥시크 로고 ⓒ AFP/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주혜 기자] 더 싸고 메모리도 덜 쓰는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이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다. 중국 AI 기업에서 시작된 주가 하락은 미국을 거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까지 번졌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신형 모델 'V4.1 플래시'를 공개했다. 전체 매개변수 5520억개 가운데 작업 때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80억개에서 160억개에 그친다. 가격은 이용량이 적은 시간대 기준 100만 토큰당 최저 0.15달러다. 딥시크는 이 모델이 문샷의 '키미 K3'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다만 코딩과 AI 에이전트 관련 일부 평가에서만 앞섰으며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상위 모델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준 것은 메모리 사용량이었다. AI가 앞선 연산 결과를 임시로 저장하는 'KV캐시'는 토큰당 890바이트로, 직전 모델의 4분의 1 수준이다. 장기 저장에 필요한 SSD 용량도 8분의 1로 줄였다. 딥시크는 40개 레이어를 문서를 요약하는 '인코더'와 요약본으로 작동하는 '디코더'로 나누고, 여러 레이어가 캐시를 공유하도록 설계했다. 오는 14일부터 기존 'V4-프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추론 작업을 새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중국 IT매체 신랑커지는 이를 '메모리 킬러'라고 평가했다. 발표 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장중 5% 넘게 밀렸다. 11일 한국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에서 3% 하락했다. 홍콩증시에서는 미니맥스그룹과 즈푸가 8% 넘게 급락했고 알리바바도 2% 이상 떨어졌다. 딥시크의 초저가 공세가 AI 기업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 기대까지 시험대에 올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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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휘발유값 2배 올리자 이란 운전기사들 ‘폭발’…파업·시위 확산
보조금 할당량 초과분 ℓ당 0.04달러로 인상 택시·배달·카풀 기사 항의…“더는 못 견뎌” 식료품 물가 128% 급등·리알화 사상 최저 이란의 경제난이 심화하면서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휘발유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란 테헤란의 한 주유소에서 이란 국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전쟁과 미국의 경제 제재 여파로 경제난이 심화한 이란에서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을 계기로 트럭·택시 운전사들의 항의와 파업이 확산하고 있다. 식료품 가격 급등과 리알화 가치 추락까지 겹치면서 서민 경제의 부담도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지난 7일 일부 휘발유 가격을 ℓ당 약 0.04달러 수준으로 2배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보조금으로 기름을 채울 수 있는 할당량을 초과해 주유하는 차량이 대상이다. 앞서 이란 정부는 수년에 걸쳐 보조금 할당량을 줄여왔으며, 전쟁과 미국의 경제 제재가 촉발한 경제난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휘발유 가격도 인상했다. 이는 대부분 월수입이 100달러를 겨우 넘는 이란인들에게 큰 부담이라고 WSJ은 짚었다. 이란 트럭·운전자 노동조합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 인상 후 10일 이란 동부 케르만주에서는 택시기사 120명이 보조금 지급 연료 할당량 감축에 항의했다. 이란판 우버로 불리는 배달·카풀 서비스 스냅의 기사들도 이번 주 각지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스냅은 300만명의 기사를 보유한 이란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다. 스냅 기사 수십 명은 지난 7일 이란 서부 산업 중심지 아라크의 도지사 집무실 앞에서 “더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같은 날 테헤란 동쪽 도시 셈난의 주요 간선도로를 따라서도 스냅 기사들이 차량 행렬 시위를 벌였다. 이란 컨테이너 물동량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반다르 항구 트럭 기사들도 파업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트럭·운전자 노조가 올린 성명에서 연료비 인상에 대해 “운전자와 그 가족들이 주머니에서 사비를 털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더는 이러한 압박을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휘발유 가격이 인상되기 전 운전자들이 기름을 넣기 위해 몰려들면서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이 동났다. 기름을 구하지 못한 일부 운전자는 도로에 갇히기도 했다. 미국과의 전쟁 초기에 교전이 한창일 때도 겪지 않았던 연료 문제를 지금 겪고 있다는 게 이란 운송업자들의 전언이다. 이란 국립 트럭운전자협회의 잘랄 무사비 부회장은 관영 이란노동뉴스통신(ILNA) 인터뷰에서 “기사들은 전쟁 중 미사일 공격에도 화물을 운송하느라 바빴고 단 한 시간도 화물 흐름을 멈추지 않았다”며 “하지만 오늘날 기사들은 기름을 넣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료품 물가가 급등하고 리알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는 등 이란 민생 경제 전반에 충격이 번지고 있다. 지난 8월 식료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8% 급등했다. 미국의 경제적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리알화 가치도 급락해 10일 달러당 230만 리알을 넘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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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스라엘, ‘헤즈볼라 펜타곤’ 터널 폭파…“천백 톤 폭약 사용”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이스라엘도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등 각종 무기를 보관해 둔 핵심 전략 요새를 폭파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산 능선에서 강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시뻘건 화염이 수십 미터 상공까지 치솟습니다. 연쇄 폭발로 일대가 초토화됩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알리 타헤르 언덕 지하에 있는 헤즈볼라의 대규모 터널을 폭파했습니다. 천백 톤이 넘는 폭약이 투입됐습니다. 터널 안에서는 이란산 로켓과 미사일 등 각종 무기가 발견됐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 8백 미터 땅속까지 굴착해 만든 핵심 전략 요새로, '지하 펜타곤'으로 불린 곳입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파괴된 시설은 헤즈볼라 바드르 사단의 핵심 거점이자, 지휘 통제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 남부로 진격해 헤즈볼라의 요충지를 장악해 왔습니다. 특히, 헤즈볼라의 최후 방어선인 알리 타헤르 터널까지 폭파하면서 총길이 5.4킬로미터에 달하는 주요 터널망 파괴 작전을 완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알마스리/정치·안보 분석가/알아라비아 방송 :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헤즈볼라를 향해 '앞으로 너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어떠한 기반 시설도 남겨두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공격이 다음 달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의 주요 성과라며, 미국 주도의 협상 국면에서 소외됐던 이스라엘이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폭파된 터널 안에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도 갇혀 있던 걸로 알려지면서, 이란의 보복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화면출처:이스라엘 국방부, 알아라비아 방송, 엑스@mhdksafa/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남서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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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국민에 670만원 쏜다는 트럼프 “아름다운 관세”로 충당? 택도 없다 [1일1트]
‘트럼프 배당금’ 시행땐 총 1.2조弗…‘천조국’ 국방비도 능가 관세수입 전망치 1250억달러…필요 재원의 10분의 1 수준 “결국 빚 아니면 증세”…공화당 내부서도 “재정적자 감당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경우 미국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약 670만원)씩 ‘배당금’을 지급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공약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재원은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2026 회계연도 국가방위예산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인 미국인은 약 2억4000만명으로, 1인당 5000달러씩 지급하면 총액은 1조2000억달러(약 1616조원 )에 달한다. 이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거둔 세입(약 5조2500억달러)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2026 회계연도 미국의 전체 국가방위 예산 1조119억달러(1417조원)를 훨씬 넘어선 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원으로 관세 수입을 거론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분석 이다. 그는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5000달러 재원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21조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 정도에 가까운 액수라도 벌어들인 나라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그 아름다운 단어, 관세 덕분”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1조달러는 실제 관세 수입액이 아니라 자신의 관세 정책에 따라 미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는 다른 나라들의 대미 투자금 총액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수입만으로 재원을 충당하는 것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미 의회예산국(CBO)이 당초 예상했던 2026 회계연도 관세 수입 4180억달러를 모두 쏟아부어도 필요 재원의 3분의 1 수준 에 불과한데다, 연방대법원이 일부 트럼프 관세를 무효화하면서 실제 수입 전망은 이보다 더 낮아졌다. 현행 정책이 유지될 경우 내년 관세 수입은 약 125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미 조세재단은 전망 했다. 여기에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이미 걷힌 관세 중 약 1660억달러가 환급될 가능성까지 있다. 인터뷰를 진행한 친(親)트럼프 성향 폭스뉴스조차 연간 2000억달러 안팎인 미국의 관세 수입이 “이 공약에 드는 것으로 추산되는 비용에 크게 못 미친다”며 회의적인 반응 을 보였을 정도다. 결국 ‘5000달러 배당’이 현실화하려면 대규모 추가 차입이나 증세·지출 삭감 없이는 재원을 마련하기 어렵다 는 지적이 나온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아메리칸 액션포럼의 더글러스 홀츠이킨 회장은 “엄청난 규모의 제안”이라며 “수표를 지급하려면 의회가 예산을 승인해야 하고, 그 뒤에는 1조2000억달러를 빌리거나 같은 규모의 세금을 더 걷거나, 혹은 두 방법을 섞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40조달러를 넘어선 미국 국가부채는 이런 우려에 더 무게를 싣는다. 초당파 싱크탱크인 책임있는연방예산위원회(CRFB)의 마야 맥기니어스 회장은 10일 “차입 확대와 금리 상승, 장기 성장 강화, 국가부채 폭증, 인플레이션 상승, 미래 세대의 부채 부담 확대를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혼자 결정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할 권한도 없다.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이 필수적인데, 국가부채에 급증 우려로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조차 회의적인 시선 을 보내고 있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해 실제 법률로 제정되기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칩 로이 공화당 하원의원(텍사스)은 9일 밤 엑스(X)에 “재정적자는 차지하더라도 이 돈이면 부양가족이 있는 기혼 가구 가운데 소득 20만달러 이하 가구의 세금을 10년 동안 거의 없앨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 매시 공화당 하원의원(켄터키)도 엑스를 통해 자신의 표를 5000달러로 살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모욕적”이라며 “ 이로 인해 발생할 인플레이션은 말할 것도 없다 ”고 꼬집었다. 미국이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한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규모도 훨씬 작았고 경제 상황도 지금과는 크게 달랐다. 미 의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됐던 2020년 초 초당적 법안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600달러 규모의 2차 지급안도 통과시켰다. 민주당 역시 2021년 초 상원 다수당 지위를 가져온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현금 지급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해 3월 단독 처리한 경기부양 법안을 통해 1인당 1400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민주당은 사실상 이번 공약을 ‘ 노골적인 매표 행위 ’라고 비판하고 있다. 로이드 도겟 민주당 하원의원(텍사스)은 “공짜로 5000달러라니. 트럼프는 미국인들이 순진해서 그의 거짓말이 클수록 더 잘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속임수를 간파할수록 트럼프는 더욱 절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한마디에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시대. 쏟아지는 트럼프 뉴스를 일일이 찾아보기 벅차다면 [1일1트]가 딱입니다. 새벽 5시부터 움직이는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미국 증시 마감 시황부터 글로벌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트럼프의 핵심 뉴스까지 빠르게 골라, 1분 만에 ‘쓱’ 볼 수 있도록 배달합니다. 출근길에도, 혼밥할 때도, 잠들기 전에도 딱 1분. 구독자의 ‘성공시계’가 빨라집니다! 헤럴드경제 홈페이지에서 [1일1트]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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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도 해도 너무하네…"강남도 아닌데 월세 400만원" 비명
구로·동대문도 월세 400만원 강남3구·용산 뺀 21개 자치구 작년보다 고액월세 35% 증가 반년 만에 100만원 급등 서울 외곽도 '월세 400만원' 뚫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서 월세 400만원이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늘고 있다. 그동안 강남권에 집중된 고가 월세가 한강 벨트를 넘어 구로구와 동대문구 등 외곽에도 등장했다. 전·월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월세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의 400만원 이상 고가 월세는 59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37건)보다 35%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900건을 넘어 작년 기록(698건)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외곽 지역에서도 고가 월세가 나오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해 1건에 불과하던 400만원 이상 월세가 올해 8월까지 6건으로 증가했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4차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00만원으로 계약됐다. 동대문구(10건→11건) 강동구(14건→24건)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세 물량 감소와 월세 전환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한국은 매매가 대비 월세 수익률이 여전히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전세가 축소될수록 월세 상승 압력은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월세, 올 7월까지 5.73% 상승…11년만에 최고 '영끌' 대출 이자보다 비싼 월세…강남 넘어 구로·청량리까지 확산 고가 월세 확산 월세가 400만원을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서울 외곽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모습. 김범준 기자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보증금 1억원 기준 월세 295만원에 신규 세입자를 찾았다. 하지만 올 3월 같은 보증금에 대한 월세가 350만원으로 오르더니 6월에는 410만원까지 뛰었다. 6개월 새 같은 단지의 동일 면적대 월세가 1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서울 월세가 이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공급 감소와 실거주 유도 정책 영향으로 임대 물건이 줄어든 데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맞물리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결과다. 월세 400만원을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도 강남권을 넘어 서울 외곽으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곳곳에서 고가 월세 계약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는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누적 상승률이 5.73%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을 뛰어넘었다.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없더라도 2015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임대료 상승과 함께 4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계약이 서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전용 128㎡는 작년까지 보증금 1억원 기준 월세가 400만원을 넘지 않았으나 올해 3월 420만원에 세입자를 들이더니 지난달엔 450만원까지 올랐다.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뉴시티’ 전용 178㎡는 5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450만원의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400만원은 고가 임대차를 가늠하는 상징적 기준으로 여겨진다. 이른바 ‘영끌’로 주택을 매수할 경우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보다 월세가 더 높아지는 기준선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6억원(30년 만기·금리 연 5%)을 받으면 매달 322만원을 갚아야 한다. 여기에 신용대출 1억원(연 6%)까지 빌리면 추가로 매달 50만원의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 영끌 주택 매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이 평균적으로 약 372만원인 셈이다. 400만원 이상의 월세 계약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을 제외하면 매우 드문 이유다. ◇자산 부족한 청년층, 월세로 몰려 임대 매물 감소와 전세의 월세화가 이 같은 월세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전·월세 물건은 작년 말 4만4666건에서 이달 9일 3만7726건으로 15.6% 감소했다. 이에 비해 서울에 거주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많아 7월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127.5)와 월세수급지수(120.7) 모두 2020년 1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의 중위 매매가격이 13억원인 만큼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대출을 최대한 받아도 6억~7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며 “자산이 부족한 청년층 등의수요가 몰리며 월세 시세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월세 수준이 여전히 선진국보다 낮다는 점도 상승 여력으로 꼽는다. 영국의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 대비 임대 수익률은 올해 6월 기준 1.93%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4.79%), 영국 런던(3.05%) 등 선진국은 물론 태국 방콕(3.73%)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3.62%)보다 낮다. 각국의 매매가 기준 상위 5~10% 주택의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월세는 전셋값에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해 산정하는 경우가 많아 매매가를 기준으로 하는 해외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될수록 매매가 대비 수익률을 기준으로 월세가 형성되는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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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진 하나로 1조 잭팟" 주가 뒤늦게 '꿈틀'…목표가 '80만원' 뚫었다
HD현대중공업,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대규모 투자 힘센엔진·SMR로 사업 다각화, 주가 상승 견인 계열사 실적 및 장기 성장 기대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 공장 신설에 1조원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국내 조선·엔진사 주가가 11일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선제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증권가에서는 비(非)조선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이 공식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HD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62% 오른 4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날 9.0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7.63% 상승 마감했다. HD현대그룹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1.94%), HD한국조선해양(3.98%)도 올랐고, 엔진 업체 중에서는 한화엔진(4.03%)과 STX엔진(2.0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 반등의 배경은 HD현대중공업이 전날 발표한 발전엔진·SMR 분야 대규모 증설 투자 계획이다. 회사는 8,336억원을 투입해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약 6만5,000평(약 21만5,000㎡) 규모 부지에 연간 3GW 규모의 '힘센(HiMSEN) 엔진'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 전남 영암의 HD현대엔진 공장에 1GW 규모의 발전 엔진 전용 생산 시설을 증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4GW 규모의 육상 발전엔진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 증대를 바탕으로 선박용·육상용을 합친 전체 힘센엔진 생산능력은 기존 3GW에서 2030년 7.2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진 공장이 완전가동(4GW)되는 2030년에는 엔진 부문 매출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 설립에도 2,386억원을 투자한다. 울산조선소 내 부지를 활용해 짓는 이 공장은 2029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출력을 줄이고 주요 설비를 모듈화한 차세대 원전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가동률과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그룹 계열사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힘센엔진 순정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유지보수를 맡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엔진 설치 대수가 늘어날수록 유지보수 대상도 함께 증가하는 만큼 중장기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지보수 중인 엔진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다"며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8년 초부터 부품 공급을 시작하면 데이터센터용 엔진 실적도 누적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데이터센터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 영업이익이 901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설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회사의 손익 기여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사업 다변화 의미가 있어 향후 조선 업황이 둔화하는 시점에 부정적 영향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조선업 대비 현격히 높은 점을 감안하면 단기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80만6,000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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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법무부 온다고 해도 집 사겠단 사람 없어요" 전세가만 '쑥'
【 앵커멘트 】 얼마 전 정부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도 내년에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발표했죠. 이런 호재에도 세종시 부동산은 찬바람입니다. 매매가는 계속 떨어지고 대신 전셋값만 훌쩍 뛰고 있는데, 지방 부동산 시장 안 좋아도 정말 안 좋은가 봅니다.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1000세대 대단지 아파트. 세종시에서는 학군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지만, 지난달 전용84㎡가 올해 초보다 1000만 원 낮은 9억 3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3일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내년 세종 이전 소식이 전해졌지만, 호가만 올랐을 뿐 사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세종시 공인중개사 - "문의는 많아요. 근데 실제로 매수하시는 분이 안 계시다는 얘기죠. 이렇게 비싸냐고…."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올해 전체를 봐도 0.75% 떨어졌습니다." 지방 부동산이 워낙 꽁꽁 얼어붙어 있어 웬만한 호재에도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매수 대신 전세를 선택하면서 세종시의 올해 전세 상승률은 4%를 넘어서며 전국 16개 지자체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문제는 내년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도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일단 전세로 살자는 수요가 많다 보니까 매매는 위축, 전세는 상승이라는 엇갈린 시장 흐름이…." 매매는 멈춘 상황에서, 경찰청과 중수청 등도 청사를 짓고 내려올 예정이어서 전세 부족 우려는 당분간 심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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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쟁 장기화에 국제유가·금리 '껑충'‥코스피 다시 7천 아래로
[뉴스데스크] ◀ 앵커 ▶ 중동에서 전쟁이 격화하면서, 코스피는 다시 7천 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의 국채 금리가 뛰는 등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요.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시작부터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지만, 7천 선은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5%, SK하이닉스는 2.2% 떨어졌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금리라는 매크로(거시) 변수가 모든 시장의 이슈를 삼키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작이라고 표현될 만큼 금리가 급하게 오르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를 억눌렀다." 시장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흔들렸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이 11월까지 계속될 거라고 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9일)] "전쟁은 중간 선거 직후 끝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후 국제 유가는 100달러를 다시 넘었고, 물가가 오를 거라는 우려에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5% 가까이 뛰었습니다. 전쟁 초기에 자주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가 또다시 말을 바꿀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다음 주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 결정에 나섭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나오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금리의 향방을 예측할 중요한 변수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을 짓누르는 여러 악재에도 코스피가 9월 들어 나름 버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상무] "국채 금리의 상승을 빌미로 차익 매물이 좀 출회가 됐다라고 보시면 돼요. 그걸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시장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여전히 실적은 탄탄하고." 한편 한국거래소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정규장이 끝난 뒤 저녁 8시까지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임지환·신선우 / 영상편집: 박예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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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HD현대重 나흘 앞당겨 전체파업..조선노연 공동파업 으름장도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1일 올해 임단협 난항으로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11일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는 4시간 파업을 감행했다. 애초 예고했던 15일에서 나흘 앞당겨 투쟁 수위를 높인 것이다. 거기다 8개 조선 사업장으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쟁의행위 절차를 마치며 공동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3차 협상안도 성에 안 차 파업..쟁점은 기본급과 '영업이익 30% 공유'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에 나섰다. 울산조선소 내 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토바이를 타고 공장을 순회하며 경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애초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은 15일로 예정했다. 그러다 전날 사측이 3차 제시안까지 내놨음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나흘 앞당겨 전체 조합원 파업을 감행키로 한 것이다. 전날은 HD현대중공업이 미래먹거리를 위한 육상용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1조원 투자를 발표한 날이다. 노조는 14~15일에도 모든 조합원 4시간 파업을 하고, 16~18일에는 7시간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사측의 3차 협상안은 월 기본급 11만원(호봉승급분 4만7000원 포함)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에 200%, 상품권 50만원 등이다. 그러나 노조는 기본급 인상 폭을 문제 삼고 있다. 올해 영업이인은 지난해보다 최대 2배까지 늘어날 전망이지만, 기본급 인상 폭은 지난해보다 적다는 이유에서다.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이 노조의 요구다. 또 다른 쟁점은 노조가 처음 요구하는 '영업이익 최소 30% 공유'다. 고용노동부가 'n% 성과급'이 의무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지침을 냈음에도 견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헐어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격려금, 수당 등으로 조합원에게 돌려주라는 입장이다. 아직 차질 없다지만.."추석 전 타결 안되면 6개사 노조 공동파업" HD현대중공업 측은 본지에 아직까지는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컨베이어 시스템처럼 공정이 순서에 따라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리돼있는 구조라서다. 공장 내 물류를 틀어막는 지경에 이르러야 차질이 빚어진다. 때문에 합리적인 교섭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노조가 더욱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태세라는 것이다. 내주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추석 연휴 전에 타결하지 못하면 더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는 조선노연의 공동파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선노연은 이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SG성동조선, 케이조선 등 6개 사업장에서 조정신청 및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선노연은 "교섭을 시작한 지 5개월이 됐지만 어느 사업장 하나 타결에 이른 곳이 없고, 삼성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케이조선은 한 차례도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추석 전 대표자회의를 통해 추석 이후 공동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 계획을 수립해 전면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내란인공지능김건희이란네팔 -
경제"또 파랗네" 힘 빠지는 개미…'살까, 팔까, 버틸까' 슈퍼위크 온다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에 힘 못 쓴 코스피…3거래일 만에 7000선 내줘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은 약 3년 만에 4% 돌파 내주 FOMC·BOJ…국내 증시 변동성 변수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피가 7000선을 반납하며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크게 뛰며 금융시장 전반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번졌고, 국채금리도 요동쳤다. 다음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5%에 육박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와 기타법인의 매수세에 장 초반 대비 낙폭을 다소 축소하기는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조 단위 매도세에 가까스로 회복한 7,000선을 3거래일 만에 다시 내줬다. 한 주(9월 7~11일) 동안 코스피는 3.33% 상승했고 코스닥은 0.88% 올랐다. 이번주 코스피는 오픈AI의 새 AI 모델 '아스트라'가 최근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에 모처럼 반등 기회를 찾았지만 7,00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에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물가 상승에 주요국의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9%를 돌파해 5%에 육박했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4.0%를 돌파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2.98%로 3%에 근접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일 밤 발표될 CPI가 향후 금융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라며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와 생산자 물가 급등에 경계 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연합뉴스 이제 시장의 관심은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리는 분위기다. 유가발 인플레이션 확산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의 배경은 무엇보다 이란 전쟁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9.58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04.33달러까지 올라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잇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0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실질적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를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일본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1.0%인 정책금리가 1.25%로 인상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72.4%까지 올라선 상태다. 12월은 95%다. 레이 레미 다이와캐피털마켓 부회장은 "채권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매우 명확하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BOJ, 국내 기업의 풍부한 외화 유동성 여건 등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달러환율 1,350원 내외 등락을 예상한다"며 "한국 재정 여건으로 우호적이며 기조적 인플레 상방 압력도 크지 않지만 매파 연준과 유가 상승은 당분가 국내 금리 안정을 제한할 요인"이라고 전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도 "다음 주는 FOMC와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이벤트 결과에 따른 대외변수 민감도와 증시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단을 7500으로 제시하면서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은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7월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형 IT(정보기술)의 캐팩스(설비투자) 계획과 GPU 렌탈 가격에 반영된 높은 AI 수요를 근거로 미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치는 굳건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상단은 7500으로 제한되나 이익 모멘텀이 살아 있고 대안 부문이 취약한 지금 반도체는 상대적 매력도 측면에서 여전히 매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미국지방선거내란윤석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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