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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주서 2등이면 지구서 1등 못해”…트럼프, 우주사관학교 창설
군인·엔지니어·민간 우주인력 통합 양성 구상 임기 전 달 영구 거점 마련 목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8월 28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에서 열린 ‘의회 우주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역사적인 달 궤도 비행 임무를 수행한 공로로 의회 우주 명예훈장을 받았다.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주군과 미 항공우주국(NASA), 민간 우주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전문적으로 길러내는 ‘미국 우주사관학교(U.S. Space Academy)’ 설립을 추진한다. 군 장교뿐 아니라 우주비행사와 엔지니어, 과학자까지 한데 양성하는 연방 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를 찾아 우주사관학교 설립 준비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 미군의 6번째 군종인 우주군을 창설했고 오늘 또 다른 역사적인 발표를 한다”며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 영역에서 차세대 지도자를 교육하고 육성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가 우주 인력을 강화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라며 대통령 위원회를 만들어 120일 이내에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주요 세부 사항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 위원회 위원장은 재러드 아이잭먼 NASA 국장이 맡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공군장관 등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과 민간 우주산업의 급속한 성장, 달과 달을 넘어선 곳으로의 야망 확대를 고려할 때 이는 나에게 정말 설레는 일”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현재 가장 잘하는 일을 수행하기 위해선 숙련된 군인, 엔지니어, 민간 운영자 등 모든 분야의 인재로 구성된 한 세대를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작전과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진행 중인 대(對)이란 해상 봉쇄 등 미군의 주요 작전이 우주군사령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 분야는) 경제 및 국가안보에 필수이다. 우주에서 2등이 되려 한다면, 지구에서 1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최근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들에게 ‘우주 명예훈장(Congressional Space Medal of Honor)’를 수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임기(2028년 1월)가 끝나기 전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다시 돌아갈 것이며 우리는 그걸 고대하고 있다”며 “그들은 달에 세워질 최초의 미국 영구 정착지 위치에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에는 핵추진 우주선을 화성으로 발사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로이터는 이 계획이 향후 행성 간 우주비행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장기 우주 구상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관제 센터로 자리를 옮겨 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들과 화상 통화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게 안전하게 잘 지내라고 당부한 뒤 이들이 지구로 귀환하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로 초대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달을 둘러싼 중국과의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은 2028년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2030년께 첫 유인 달 착륙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 모두 물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달 남극에 장기간 유인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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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명 뽑아도 한 명 남는다"...문 닫을 위기 'K공장' 어떻길래
[MT리포트]'쉬었음' 청년 70만, 커지는 '공석비용' ②국내 기업들 실제 사례 살펴보니... [편집자주] 사람을 뽑는 데 드는 비용은 익숙하지만 사람이 비어 있는 동안 발생하는 손실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생산 차질과 수주 포기, 납기 지연, 초과근무, 외주 투입까지 인력 공백은 다양한 형태의 비용을 만들어낸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은 장기화된 인력난으로 빈자리를 제때 메우지 못하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쉬었음' 청년이 월 70만명에 육박하는 지금 머니투데이가 기업들의 '빈자리(공석) 비용'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고 대응 방안 등을 살펴본다. AI를 활용한 국내 중소 제조업체 공장 모습/사진=챗GTP #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이차전지 부품 기업 에스아이의 주영식 대표는 요즘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가 탄다. 거대한 프레스 기계 등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야 납품 기일을 맞출 수 있지만 넓은 작업장에 직원들이 많지 않아 작업이 여의치 않다. 5년 전만 해도 30여명의 숙련공으로 활기가 넘치던 이 공장엔 현재 단 12명만 남아 겨우 라인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그는 그동안 직원을 더 늘리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많은 중견·중소기업이 그렇듯 일하려고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 주 대표는 특성화고와 연계한 채용도 해봤지만 대부분 3개월 이내에 퇴사했다. 각종 채용 플랫폼도 활용했는데 실제 정착률은 매우 낮다. 주 대표는 "100명을 새로 뽑아도 한 명 정도 남을까 말까 한 게 현실"이라며 "지원자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어렵게 채용해도 오래 다니지 않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에스아이의 사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를 비롯해 대한민국 중소 제조업체들의 처참한 '구인난'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산업현장은 심각한 인력 가뭄에 시달리며 생존의 갈림길에 선 기업들이 넘쳐난다. 일감은 있지만 정작 일을 할 사람이 없어 공장을 돌리지 못하는 기이한 경영난에 허덕이는 게 현실이다. 생산 라인을 멈출 수 없는 기업들은 퇴직 직원이 차린 협력업체에 물량을 떼어주거나 외주를 대폭 늘리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깎아먹는 독이 되고 있다. 구인난은 곧 참혹한 '공석비용(Cost of Vacancy)'으로 직결된다. '공석비용'이란 기업의 빈 일자리 탓에 그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직·간접 비용을 뜻한다. 예를 들어 산업 현장에선 원청에서 100원을 받고 수주한 물량을 제때 납품하지 못할 경우 협력업체에 100원 혹은 그 이상을 주고 울며 겨자 먹기로 재위탁하는 식이다. 여기에 외주 공장으로 물건을 실어 나르는 물류비를 포함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이 공석비용 개념에 들어간다. 이 비용 탓에 공장은 쉬지 않고 돌아가도 정작 통장에 남는 이익은 말라붙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인력난·구인난' 호소하는 국내 중소기업 현실/그래픽=윤선정 지방 공단의 사정은 더욱 참담하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당장 문을 닫아야 하는 공장들이 많다. 경남 김해에서 연마재를 생산하는 한 중소기업은 10여명의 직원이 톱니바퀴처럼 겨우 돌아가고 있다. 30~40명은 필요하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과 지리적 한계 탓에 국내 구직자는 발길을 끊은 지 오래다. 빈자리는 결국 외국인 근로자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외국인 고용에 따른 상시 행정 비용, 장기 구인 공고 유지비, 언어장벽으로 인한 초기 생산성 저하 등 감당해야 할 몫은 온전히 기업의 짐으로 남는다. 충남 논산의 식품 가공업체는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공석비용과 자동화 설비 투자 비용 등이 겹치면서 손에 쥐어든 당기순이익은 2억원에 불과했다. 경남 밀양 농공단지의 선박 배관 업체도 15명의 근로자 중 상당수를 외국인에 의존하며 살얼음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선 현장 노동을 기피하는 구조적인 인력난이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등과 맞물려 기업들의 구인난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다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당장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도 어렵다. 영세한 기업들에게 수억원에 달하는 설비 투자는 가뜩이나 악화한 채산성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도박이라는 평가다. 기업인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과 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인력난으로 인한 공석비용과 납기 지연 손실, 급등하는 외주비를 온전히 중소기업 혼자 짊어지는 현재의 구조에선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천 계양구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 대표는 "구직 공고를 1년 내내 올려도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고 납품 기일을 맞추지 못해 하루하루 피를 말리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찍으며 겨우 버텼지만 이런 식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결국 수주를 포기하고 공장 문을 닫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가 고용 지원과 직원 교육 등에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며 "특히 입사한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폭염삼성전자이란이스라엘AI -
경제비보존제약 中 공급계약·CG인바이츠 mRNA 강세...휴온스 ‘합병 철회’에 ↑[바이오맥짚기]
이 기사는 2026년08월28일 08시1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7일 국내 증시에서 제약과 생명과학 업종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제약 업종은 약세를 보인 반면 생명과학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97% 하락했다. 전체 161개 종목 가운데 47개 종목이 상승했고, 15개 종목은 보합, 99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두 배를 웃돌면서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반면 생명과학 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0.44% 상승했다. 전체 92개 종목 가운데 27개 종목이 올랐고, 9개 종목은 보합, 56개 종목은 하락했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의 두 배를 넘어 일부 종목의 강세가 업종 지수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그래픽=챗GPT) 특히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 철회 소식에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중국 공급 계약과 본토 진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CG인바이츠도 모더나·머크의 개인맞춤형 mRNA 항암치료제 글로벌 3상 성과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휴온스랩 합병 철회에 上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 계획을 전면 철회하면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의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휴온스랩이 다른 계열사로 넘어갈 경우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7100원(29.83%) 오른 3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장 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발표된 자회사 간 합병 철회다. 휴온스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비상장사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던 기존 결정을 취소하고 합병 계약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합병 승인을 위해 예정했던 임시주주총회를 비롯한 후속 절차도 중단됐다. 당초 휴온스는 지난 5월 18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합병가액은 각각 3만4062원과 1만4500원으로 산정됐으며 합병비율은 1대 0.4256893이었다. 하지만 합병 추진 과정에서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졌다. 휴온스랩은 휴온스글로벌이 지분 64.1%를 보유한 핵심 비상장 자회사다. 이에 따라 향후 휴온스랩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가 휴온스글로벌이 아닌 휴온스 주주에게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합병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까지 벌였다. 27일 제약업종 지수. (제공=KG제로인 엠피닥터) 합병 발표 이후 휴온스 주가가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합병을 결정할 당시 산정된 휴온스의 합병가액은 3만4062원이었지만 주가가 이를 크게 밑돌면서 합병 조건과 시장가격 사이 괴리가 커졌다. 특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은 3만2886원으로, 26일 휴온스 종가 2만4800원보다 32.6% 높은 수준까지 벌어졌다. 합병을 강행할 경우 회사가 떠안아야 할 현금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였다. 휴온스가 구성한 특별위원회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합병 중단을 권고했다. 특별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외부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됐으며 정부의 주주보호 정책,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반대, 증시 환경 변화와 휴온스 주가 하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관심은 합병 무산 이후 휴온스랩의 성장 전략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휴온스랩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형태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 ‘하이디퓨즈(HyDIFFUZE)’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합병과 별개로 해당 기술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휴온스랩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는 과제로 남았다. 휴온스랩은 지난해 1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자본잠식 상태여서 합병이 무산된 이후 지주사의 추가 지원이나 외부 투자 유치, 기술이전 등 별도 자금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휴온스 관계자는 “합병을 통한 사업 시너지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주주가치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 中 공급계약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중국 공급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중국 하이난 의료특구를 발판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보존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55원(8.89%) 오른 3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과 어나프라주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비보존제약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G사와 어나프라주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선 중국 정부가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지정한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선행구’를 중심으로 어나프라주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난 의료특구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정식 품목허가를 받기 전이라도 해외에서 허가된 혁신 의약품을 일정 요건 아래 임상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지역이다. 중국 본토 정식 허가에 앞서 실제 환자 처방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의약품의 중국 진출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비보존 제약의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사진=비보존그룹) 계약 상대방인 G사는 중국에서 아직 허가되지 않은 해외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현지 도입을 지원해 온 업체다. 비보존제약은 하이난 의료특구에서 어나프라주를 실제 중국인 환자에게 처방하며 사용 경험을 확보한 뒤 중국 본토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NMPA 정식 허가를 받아 중국 전역에 어나프라주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현지 대형 제약사와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비보존제약은 관계사 비보존과 하이난성을 대상으로 한 어나프라주 판권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비보존제약이 어나프라주 완제품을 하이난성에 수출하고, 비보존은 이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이번 완제품 공급 계약 체결은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의미 있는 첫 단추”라며 “하이난 의료특구를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어나프라주의 임상적 가치와 경쟁력을 중국 및 인접 지역에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G인바이츠, mRNA 항암백신 기대감 CG인바이츠(083790)는 모더나와 머크(MSD)의 개인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암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성공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두 회사가 글로벌 3상에서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하면서 유사한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 전략을 개발 중인 CG인바이츠의 기술에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CG인바이츠는 전날 대비 60원(6.40%) 오른 998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은 환자의 암 유전체를 분석해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신생항원을 찾아내고, 해당 정보를 mRNA에 담아 투여하는 치료 방식이다. 환자마다 유전자 변이가 다른 만큼 면역반응 가능성이 높은 신생항원을 정확하게 골라내고 이를 안정적인 mRNA 치료제로 구현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CG인바이츠는 AI를 활용한 신생항원 예측 기술과 단백질 발현량·안정성을 높이는 mRNA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여기에 mRNA로 만들어진 항원이 면역세포에 효과적으로 제시되도록 하는 기능성 서열 기술까지 구축하며 신생항원 발굴부터 면역활성 최적화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도 주요 개발전략이다. mRNA 항암백신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항-PD-1 계열 면역항암제를 통해 암세포의 면역회피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CG인바이츠는 자체 항암백신과 anti-PD-1을 병용한 전임상에서 단독 투여보다 높은 종양 성장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최근 모더나와 머크는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글로벌 3상 ‘INTerpath-001’ 중간분석에서 무재발생존(RFS)과 원격전이무병생존(DMFS)을 유의하게 개선하며 주요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mRNA 치료제가 글로벌 후기 임상에서 성과를 낸 만큼 관련 플랫폼의 임상적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CG인바이츠는 향후 신생항원 예측과 mRNA 설계, 면역활성 최적화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암 환자 유래 샘플을 활용한 연구와 후속 전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CG인바이츠 관계자는 “글로벌 3상 성과로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의 치료 가능성이 보다 구체화된 만큼 자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후속 전임상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세이스라엘이란삼성전자이재명 -
세계죽음의 롤러코스터…美놀이공원 식스플래그서 잇단 뇌출혈 사고
20여년간 2명 사망하고 뇌손상 따른 혼수상태 환자도 속출 공원측 "표지판으로 위험 안내" 주장…州정부, 위험성 조사 미국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의 롤러코스터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공원으로 꼽히는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롤러코스터 탑승객들의 사상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州) 발렌시아 식스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롤러코스터 'X2'에 탑승한 여성 승객 두 명이 뇌출혈 증상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먼저 파멜라 기옌(40)이 'X2' 탑승 후 심각한 경막하혈종으로 수술받았고, 아직도 언어 및 신체 능력이 되돌아오지 않아 말하고 걷는 재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엿새 뒤 같은 기구를 탄 나오미 그리어 윌킨스(25)도 의식을 잃고 응급 뇌 수술을 받았다. 윌킨스는 아직도 혼수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지내고 있다. 기옌과 윌킨스를 치료한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심각한 뇌 손상은 'X2' 탑승 중 급격한 감속과 가속으로 인한 충격 결과"라고 지목했다. 'X2'는 약 2분에 걸쳐 최고 시속 80마일(128.7㎞)로 내달리는 플래그식스의 대표 놀이기구다. 여타 롤러코스터와 달리 좌석이 360도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스 플래그 롤러코스터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놀이기구의 안전성 우려가 불거진 것은 최근 일만이 아니다. 법원 제출 문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 20여년 간 'X2'가 10여건의 중상 및 입원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명을 결국 목숨을 잃었다. 2022년 사촌들과 함께 이 놀이기구에 오른 크리스토퍼 홀리(22)는 탑승 도중 머리를 의자 뒤편에 여러 차례 부딪히게 됐고, 하차 후 곧장 의식을 잃었다.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출혈이 심해 10시간도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법의학관은 사인을 놀이기구로 인한 둔상(blunt head trauma)으로 판단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롤러코스터 운행 중단 및 점검을 지시했지만, 정비 직원들이 점검 전에 열차 바퀴 하나를 몰래 교체했고 당국도 며칠 만에 재가동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2010년에는 힐다 파리아(28)도 'X2' 탑승 후 사망했다. 당시 의료진은 놀이기구의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뇌 일부분이 파열됐다고 판단했다. 부상 사고도 잇달았다. 2014년 'X2'를 탔던 셀레나 오닐(17)은 발작 끝에 병원에서 뇌 표면에 피가 고이는 경막하혈종을 발견했고, 2020년 쉴라 카테렐로스(50)도 탑승 중 머리가 강하게 부딪친 뒤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으로 갔고, 닷새간 입원한 끝에 뇌 손상 및 다발성 경막하혈종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는 데도 식스플래그는 'X2' 운행을 중단하지 않았고, 오히려 대표 놀이기구로 홍보해왔다. 식스플래그 측은 지난달 12일에야 롤러코스터 운행을 중단했다. 다만, 어떤 놀이기구든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는 점을 들어 탑승객이 위험을 감수하고 탔다는 점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현재 안전성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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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러시아가 나토 공격할 가능성 전혀 걱정 안 해"
악시오스 인터뷰서 "아무런 문제도 없다"며 일축 CIA 국장의 모스크바 방문 관련 경고 전달설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8.25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공격 가능성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나토 도발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답했다.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이 러시아의 제한적 군사 도발 가능성을 경고하며 나토의 집단방위 조약(제5조) 공약에 우려를 표하는 것과는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최근 러시아 방문을 둘러싼 보도도 직접 반박했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랫클리프 국장이 모스크바를 비밀리에 찾아 러시아 측에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지 말라는 경고를 전했다고 보도했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랫클리프 국장의 러시아 방문을 통상적인 업무로 규정하며 "랫클리프는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를 만난다. 둘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측에 전한 별도의) 메시지는 없었으며,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보당국 역시 회동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통상적인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은 이날 랫클리프 국장과의 면담에 대해 "일상적인 업무의 일환이었으며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양측은 해당 자리에서 정보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동유럽 국경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나왔다. 최근 루마니아와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 영공으로 진입한 러시아 드론이 잇따라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50만 명 규모의 대규모 추가 동원을 계획 중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러시아 외무부 또한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장거리 타격을 지원하는 것을 두고 "불장난하고 있다"며 보복 타격을 공언해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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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럽 배치 미 패트리엇 부족 위험수위 넘어…러 공격에 취약”
미국의 이란 전쟁 탓에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유럽도 심각한 미사일 부족 사태에 직면,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AP 통신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유럽에 주재하는 미국 국방 당국자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과 나토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위를 넘은" 심각한 부족 상태에 직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국방 당국자는 러시아가 탄도미사일로 군 지휘부나 발전소를 공격할 경우 나토가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연이어 직격타를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는 "이는 6개월째를 맞은 이란 전쟁을 개시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초래한 연쇄적 파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 배치된 미군 미사일이 중동으로 옮겨졌고, 이 미사일들은 중동의 미군 기지와 걸프 동맹국에 대한 이란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상당수가 소진됐다는 것입니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함과 항공모함, 공격과 방어용 미사일 등 상당수 미군 자산이 중동으로 옮겨지면서 미군 내부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가 약화할 수 있다는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직격탄을 맞은 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입니다. 영국의 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에드 아널드 선임연구원은 AP에 미국이 4년 반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수백 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공급했는데도 이란 전쟁이 이번 재고 감소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패트리엇 부족 사태로 러시아가 방공망을 압도할 값싼 드론 떼와 함께 첨단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격추할 대안이 거의 없다고 경고한다고 AP는 지적했습니다.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업체 유로삼의 'SAMP/T NG' 방공 시스템이 대안의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 신형 시스템은 아직 실전 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현 버전인 'SAMP/T'는 패트리엇보다 사거리가 짧다는 게 문제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이동식 방공망 역할을 할 수 있는 군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목표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격침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달 독일에서 유럽 최초의 패트리엇 생산시설이 문을 열지만, 내년 초부터 납품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토 대변인인 마틴 오도널 미 육군 대령은 유럽 내 패트리엇 재고 부족이 위험한 수준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나토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충분한 방공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P는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이 당장 임박한 건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대화를 해왔다"며 "그는 나토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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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테헤란 간 카타르 총리..잇따라 이란 찾는 핵심 중재자들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 총리가 테헤란을 방문했습니다.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에 이어 이번 주 핵심 중재자 두 명이 잇따라 이란을 방문한 건데 미국과의 대화 재개에 가까워졌을지 주목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을 향해 경제 제재 카드를 꺼낸 가운데 무함마드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란 수도 테헤란을 찾았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중동의 긴장 완화와 대화 여건 조성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이란과 오만이 합의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 해상 통로' 구축과 기뢰 제거 문제도 비중 있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타르가 파키스탄과 함께 중재 역할을 해온 만큼 해협의 통제권을 이란에 두는 것을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사니 총리는 이란의 종전 협상 단장인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만나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마제드 알-안사리 /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지난 25일) : 대화를 통해 외교적 해법을 찾는 게 늘 우선순위였습니다. 모든 당사자가 전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알사니 총리를 만난 이란 안보수장은 "미국이 침략 행위를 감행한다면 역사에 남을 만한 재앙을 가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강화된 경제 제재에 대해서도 "원유 판매량이 줄었지만 중단되지 않았다"며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운영을 위한 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지 20여 일이 지났는데 완전한 개방은 아직 먼 얘깁니다. 이란의 봉쇄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이 꽉 막힌 가운데, 해당 해역에서 유조선을 겨냥한 피격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오만 카사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나는 사고까지 접수되며 해협 내 긴장감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원칙에 관한 최종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미국의 동의를 얻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짧은 기간 안에 정상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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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원유비축량 2배로?…트럼프, 베네수 알짜유전 확보 눈앞
베네수엘라와 대형계약 추진…'돈로 독트린' 핵심 성과 기대 헐값 매각 베네수 반대 여론은 걸림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유전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와 대규모 거래를 추진 중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미국의 석유 비축량은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미 정부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 계약을 단지 '크다'(huge)고 표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massive)"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은 이란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원유 공급망이 흔들리고 국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협상 대상은 베네수엘라의 전체 매장량(3천억 배럴) 가운데 생산성이 가장 높은 10여 개 핵심 유전이다. 이들 유전은 과거 정권의 핵심 측근들이나 중국 자본이 통제했던 자산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원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 유전 지분을 넘겨주는 대가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 등 민간 석유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방치됐던 유전 개발이 정상화되면 자국으로 들어오는 석유 판매 수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거래는 서반구에서의 에너지 주도권과 안보를 강조하며 이른바 '돈로 독트린'을 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기 이전부터 베네수엘라 유전 지분 인수 방안을 논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 이끌고 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양국 실무진은 이미 지난달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만나 세부 조건을 논의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 [EPA=연합뉴스] 다만 델시 정부가 자국 천연자원을 헐값에 매각한다는 베네수엘라 내부의 비판적 여론이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이에 대해 미 당국자는 "(이번 거래가)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계약의 최종 타결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이 미국 기업들의 원유 생산 증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주 베네수엘라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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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시장 흔드는 美 국채 금리 쇼크… 주요국에 날아든 빚 상환 청구서
30년 美 국채 금리 19년 만에 5%대… 美 나랏빚 처음으로 40조 달러 돌파 중동전쟁-감세 등으로 부채 악순환 韓-日-獨 주요국 장기 금리 올라… 정부-가계-기업 빚 부담 가중 투자 유인 떨어져 증시에도 부담 “미국 국채는 더 이상 특별한 자산이 아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의 정치 매체 액시오스는 “이것이 바로 최근 몇 주 동안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의 이면에 숨어 있는 냉혹한 현실”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기준이자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꼽혀 온 미 국채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으며, 미 정부가 더 이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이달 들어 미 장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돌파하면서 시장에서는 미 국채를 소화하는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뜻한다. 국채 발행 물량, 매도 규모가 많아 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지는 셈이다.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 모두 수십 년 만에 최고치에 다다랐다는 점이다. 각국의 나랏빚이 오랜 기간 누적됐는데 중동 전쟁까지 장기화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고, 이것이 국채 금리의 상승을 자극하는 모양새다. 주요국들은 인플레이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기조로 선회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1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연 3.0% 시대를 열었다. ● 美 나랏빚 40조 달러 돌파, 이자 부담 가중 26일(현지 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5.182%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영업일인 1월 2일(4.864%)보다 0.318%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들어 한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9년 만에 최고인 5.3%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가 장기채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 개입 의지를 보이면서 금리 상승 폭이 줄어들었지만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그동안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와 국채를 내세워 대규모 부채에도 버텨 왔다. 하지만 최근 장기 국채 금리가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막대한 부채 부담이 주목되고 있다. 미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의 총 연방부채는 40조474억 달러(약 5경5300조 원)를 나타냈다. 전날 39조9867억 달러에서 하루 만에 600억 달러 넘게 증가하며 처음 40조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미국은 2000년대 초반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과 당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에서 시작해 세계 금융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거치며 빚 부담이 늘었다. 최근 들어서는 중동 전쟁 비용이 발생한 영향도 있다.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독일, 일본, 한국 등 주요국들의 장기 국채 금리도 상승세라는 점이다. 한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95%로 올 1월 2일(3.255%)보다 1.34%포인트 올랐다. 장기 금리가 뛰는 것은 각국 정부의 국가 부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낮았던 코로나19 직후에 쌓인 막대한 빚이 오늘날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 시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6%에 육박하는 재정 적자 증가세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제학자들은 일반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안팎의 재정 적자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여긴다. 로이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국가 부채 증가율보다 빨랐기 때문에 미국의 부채 변동은 어느 정도 통제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나랏빚의 증가 속도가 ‘통제 불가’의 지점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우려한 셈이다. ● 빅테크 대규모 채권 발행도 영향 아마존·구글·메타 등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으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초장기 채권을 발행하는 점도 장기 국채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전 세계 채권 시장의 여유 자금을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등 AI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기업들이 올해 들어 약 2200억 달러(303조7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을 늘릴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끌어올려 일반 소비자들의 대출 부담도 키운다. 증시에도 부담스러운 변수인 건 마찬가지다.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국채에서 5%가 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면 투자자는 위험을 감수하며 주식을 살 유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의 이익과 성장성 등 미래 가치에 기대 자금을 조달하는 바이오 등 기술 관련 기업들이 금리 상승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세계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계, 기업, 정부의 부담이 모두 커지고 있다”라며 “높아지는 금리 수준에 맞춰 경제 주체들이 기존의 의사결정 방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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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너진 히말라야 빙하, 네팔 홍수 참사 불렀다
‘세계의 지붕’ 빙하 기후변화로 붕괴… 돌과 섞여 강 막았다가 무너진 듯 네팔-中서 362명 사망, 1384명 실종… 한국인 9명은 이틀째 연락 두절 中 “호수 또 생겨나” 2차 홍수 경고 한국이 짓던 수력발전소도 붕괴 26일 네팔과 중국의 접경 지역이며 히말라야 산악지대인 네팔 북부 라수와에서 빙하 붕괴로 인한 대규모 돌발 홍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협곡 사이로 얼음, 암석, 토사 등이 뒤섞인 물이 쏟아지며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의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의 댐이 유실되고 있다. 27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최소 362명이 숨지고 1384명이 실종됐다. 사진 출처 X 히말라야 산악지대인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 접경 지역에서 26일 발생한 대규모 돌발 홍수의 원인은 당초 알려진 지진이 아닌 빙하 붕괴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세계의 지붕’으로도 불리는 고산 지대인 히말라야는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세계 최대 빙하 지역으로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기온 상승이 이어지면서 빙하와 주변의 눈이 녹아 빙하 붕괴와 이에 따른 홍수까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BBC 등은 27일 오후 기준 네팔과 중국을 합쳐 최소 362명이 숨지고, 1384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통신과 네팔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소관리청(NDRRMA)은 위성영상 분석을 토대로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고산지대에서 빙하와 암석이 함께 대규모로 무너졌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규모 4.4 지진이라고 발표했던 에너지 신호를 재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빙하와 암석 붕괴 등이 만들어낸 진동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지질학자인 댄 슈거 캘거리대 교수는 로이터통신에 해발 약 5200m의 빙하 하단부가 무너져 약 120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홍수 전날 눈으로 덮여 있던 일부 빙하가 홍수 당일에는 대부분 얼음 상태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안진호 서울대 미래혁신연구원 빙권과학교육연구센터장(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또한 이번 홍수의 원인을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국제 과학매체 ‘사이언스X’도 녹은 물이 빙하 내부를 거쳐 바닥까지 스며들 경우 빙하와 기반암 사이의 마찰력을 낮춰 붕괴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붕괴된 빙하와 암석 잔해가 강을 임시로 막는 ‘자연 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강물이 불어나며 댐이 다시 붕괴되면서 쌓여 있던 암석과 빙하, 토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며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고 네팔 수문기상국은 설명했다. 네팔이 세계적 인구 대국이며 탄소 배출량이 높은 중국, 인도와 모두 국경을 맞대고 있는 것 또한 기후 변화에 따른 빙하 붕괴 같은 자연 재해의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다 홍수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근로자 10명 중 9명은 27일 구조됐다. 근로자 1명과 주네팔 대사관 직원 2명은 아직 남아 있지만 비교적 안전한 곳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과 다른 곳에 머물렀던 한국인 9명은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다. 현재 네팔과 중국 정부는 군경 및 소방 인력을 대거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심 피해 지역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대부분 유실되고 전력과 통신망도 끊겨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산사태와 토사가 강물을 막아 일시적으로 형성된 호수가 일부 발견됐다며 일대에서 2차 홍수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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