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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애프터마켓 리뷰] 코미코, 액면분할 후 거래 재개 첫날 급등
■ 모닝벨 '애프터마켓 리뷰' - 도지은 애프터마켓 정리해 드립니다. 지난주 금요일, 상승률 1, 2위 종목 살펴보시죠. 먼저 첫 번째 특징주, 코미코입니다. 액면분할 후 거래 재개 첫날 24%대 급등했는데요. 주식단위를 낮춰 유동성을 높이는 '액면분할 효과'에, 반도체 투톱이 시장을 이끈 업황 훈풍까지 겹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코미코는 반도체 장비, 부품의 세정과 특수코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데요. 반도체 공정이 갈수록 미세화되면서 장비 부품의 오염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구조입니다. 지난해 매출 6천억 원을 넘어섰고, 2027년까지 매출 7천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거래 재개 첫날부터 시장의 기대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습니다. 두 번째 특징주는 쿠콘입니다. 애프터마켓에서도 19%대 급등했는데요.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쿠콘은 자체 실적 호재까지 더해졌습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10% 넘게 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본업의 안정적인 실적에, 가상자산 테마까지 맞물리면서 애프터마켓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6900선을 회복해냈습니다. 시장 상승을 이끈 주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는데요. 두 종목이 상승 전환하면서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고,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가 매수세를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체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세 배를 웃돌았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110조 원 규모의 주주 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는데요.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미 주가에 이런 기대감이 선반영 된 탓일까요? 애프터마켓에서는 오히려 주가가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0.37% 하락하면서 27만 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24일) 정규장에서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모이겠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대 오르면서 176만 원에 마감했고, SK스퀘어는 0.27% 하락, 삼성전기와 현대차도 각각 5.59%, 0.36%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주환원의 힘으로 코스피는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크게 고꾸라졌습니다. 바이오·이차전지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는데요. 시총 상위주들 대부분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알테오젠이 5.89% 하락, 2차전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둘 다 6%대 급락했고, HLB까지 3%대 하락하는 등, 모두 내림세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7천피를 눈앞에 두고 마감한 국내증시, 과연 이번주 빅 이벤트들을 앞두고 출발 흐름은 어떨지, 잠시 후 프리마켓 통해서 미리 살펴보시죠. 애프터마켓 리뷰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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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바이백도 못 잡은 장기금리...견고한 경기지표에 뉴욕증시 상승[뉴스새벽배송]
다우 0.98%↑ 반등했지만...3대지수 주간 하락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 15%↑ 예고...투자 위축하나 카시카리 연은 총재 "인플레 단기 복귀 확신 안 서" 26일 엔비디아 실적·28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주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주말인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한 미국 서비스업 지표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이 주 전체 시장을 지배한 것은 장기금리였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카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채 30년물 국채금리는 5.27%대, 10년물은 4.74%로 다시 올라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23일(현지시간) 국채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선트 재무장관의 장기금리 인하 시도가 시장을 움직이는 구조적 요인들에 막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다우 0.98%↑ 반등했지만 3대 지수 주간 하락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오른 5만3277.01에 마감.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3% 상승한 7674.37, 나스닥 지수는 0.44% 오른 2만6180.46에 거래를 마쳐. -이날 반등의 동력은 예상보다 강한 경기지표. S&P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 서비스업 활동은 20개월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 전체 기업활동 증가세도 4년여 만에 가장 강한 수준.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S&P500·나스닥은 3주 연속 상승 마감 종료. 다우도 2주 연속 하락. 기술주는 한 주간 3% 넘게 하락.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FP) ◇바이백도 못 잡은 장기금리…“결국 시장이 이긴다” -미 재무부가 지난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자 국채금리가 급락했지만 효과는 하루 만에 끝. 10년물 국채금리는 4.737%, 30년물은 5.276%로 재상승. 30년물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을 유지 중. -마크 말렉 뮤리엘시버트앤드코 CIO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막대한 재정적자, 국채 공급, 기간 프리미엄이라는 구조적 원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바이백만으로 장기금리를 붙잡기 어렵다”고 진단. 패트릭 암스트롱 플루리미웰스 CIO는 “30년물 금리를 통제하려 할 때 무제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연준이 아닌 이상 결국 시장이 이기게 돼 있다”고 지적. -레오 켈리 버던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 CEO는 “현재 시장은 10년물 4~5%에는 적응했지만 6~7%로 간다면 증시가 좋지 않게 반응할 것”이라며 장기금리 상승과 중동 긴장이 지속될 경우 가을께 증시가 조정 영역에 진입할 가능성을 경고. ◇베선트 “트레저리 트위스트”…블룸버그 “통제 범위 벗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베선트 장관이 장기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 채권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지만 시장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인들이 그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다고 보도. 베선트 장관은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를 “트레저리 트위스트”라고 명명하며 수익률곡선 형태를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효과는 하루 만에 소멸. -매트 킹 사토리 인사이트 설립자는 “장기금리를 지속적으로 낮출 수 있는 모든 경로는 결국 행정부가 원하지 않는 선택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이거나,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AI 투자가 둔화해야 장기금리가 의미 있게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AI 투자 확대에 나선 대형 기술기업들의 회사채 발행까지 급증하며 자금 확보 경쟁이 심화. 프리야 미스라 JP모건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견조하고 전 세계적으로 자본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금리 상승은 합리적”이라고 평가.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 15%↑ 예고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구글·오라클 등 대형 고객사에 AI 칩 서버 가격을 내년 초 출하분부터 15% 이상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 최신 ‘베라 루빈’과 기존 ‘그레이스 블랙웰’ 기반 시스템 모두 인상 대상.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엔비디아조차 메모리 가격 상승을 고객사에 전가했다는 분석. AI 가속기 성능은 D램과의 조합에 좌우되는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3사가 D램 생산 대부분을 담당.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가격 인상이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에 추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 빅테크들의 자체 AI 반도체 독자 노선 확대 여부도 결국 메모리 확보 능력에 달려 있다는 평가. ◇카시카리 “국채시장 정상…인플레 단기 복귀 확신 안 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2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미 국채 시장이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는 모든 징후가 있다”며 국채시장 정상 작동을 확인. 연방기금금리를 주요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7월 연방시장공개회의(FOMC)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한 소수의견 3인 중 한 명. 이날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고 재차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9월 회의에 대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겠지만 다음 회의를 미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고 언급을 피해. ◇이번 주 월가 핵심 일정…엔비디아 실적·잭슨홀 심포지엄 -베선트 재무장관은 24일 국채시장 대응 계획에 대해 추가 설명 예정. 26일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AI 투자 사이클 지속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으로 주목. 28일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 -바이백만으로 장기금리를 붙잡을 수 있는지, 아니면 시장이 정책당국에 더 근본적인 재정·통화정책의 답을 요구할지가 이번 주 월가의 핵심 질문이 될 전망.
미국이재명정부지방선거코스피내란 -
경제"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MH로 美 진출 ‘정조준’…목표가 183만원" -DS
[이데일리 박민 기자]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K9 자주포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단일 수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7만원에서 18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종가 108만5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68.7%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다수 글로벌 지상방산 업체와의 수주 경쟁 승리에 따른 경쟁력 입증과 차륜형이라는 새로운 시장 진출 및 시장점유율 확보 가능성으로 글로벌 동종업체(Peer) 그룹의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에 10% 할증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목표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앞서 한화디펜스USA는 K9MH를 앞세워 미국 육군의 MTC 시제품 사업을 수주했다. 우선 시제품 6문이 발주되며, 향후 4년간 12문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을 모두 포함한 누적 계약 규모는 약 2억6000만달러(약 3715억원)다. DS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의 전체 규모가 양산과 유지·보수(MRO) 등을 포함해 약 500문,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미국에서 생산될 추진장약과 차륜형 모델 패키지 공급 등으로 추가 사업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수주가 갖는 상징성에 주목했다. 한국산 완성 무기체계가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USA는 라인메탈, KNDS·레오나르도DRS, 엘빗 등과 경쟁해 단독 선정됐다. DS투자증권은 현재 수출 시장에서 누적 주문량 기준 1위 차륜형 자주포로 평가되는 KNDS의 ‘세자르’를 제치고 K9MH가 선정된 만큼 향후 글로벌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서도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계약은 K9MH를 시작으로 탄약보급체계, 추진장약, MRO, 장거리 포신, 궤도형 자주포 등 미국 포병체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MTC 프로그램과 별도로 미국 정부가 설계한 155㎜ 58구경장 포를 K9 계열 플랫폼에 통합하는 공동연구개발협정도 체결한 상태다. DS투자증권은 해당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미국이 현재 운용 중인 M109 자주포를 K9A2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사업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파이프라인은 상당한 규모다. DS투자증권은 2026년 수출 파이프라인을 총 36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세부적으로 사우디 지상무기체계 15조원, 미국 K9MH 10조원, 폴란드 K9 3차 계약 7조원, 스페인 K9 2조5000억원, 에스토니아 K9 4000억원, UAE 또는 사우디 L-SAM 2조원 등이다. 특히 사우디 지상무기체계 사업은 전쟁 상황이 마무리된 이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 K9 3차 계약은 오는 12월, 스페인 K9 사업은 7~8월, 에스토니아 K9 추가 구매는 3~4분기, L-SAM은 4분기 등이 예상 시점으로 제시됐다.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출 계약 기준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 KNDS의 세자르가 43%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SH-15가 17%, ATMOS가 13%, NORA B-52가 12%, Archer가 6%를 차지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액을 32조3865억원, 영업이익을 4조6861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3%, 영업이익은 51.7% 증가하는 규모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2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할 전망이다. 지상방산 영업이익률은 24.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영업이익은 2322억원, 한화오션은 2조2595억원으로 전망됐다. 2027년에는 실적 성장세가 더욱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35조193억원, 영업이익은 5조6520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8.1%, 20.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8년에는 매출액 39조580억원, 영업이익 6조784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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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은행 막히자 증권사로”…DSR 피한 빚투족 ‘빚더미
[탈출구 없는 부채의 늪]② 신용융자 잔고 30조원대…반대매매도 매달 1조원 안팎 고금리·주가 급락에 부채 부실 이중고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올해 ‘빚투’(빚내서 투자)의 부실 우려는 예년보다 더 심각해지는 모습이다.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진 사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벗어난 증권사 신용거래융자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의 우회로로 활용되고 있어서다. 특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빠르게 상승했을 때 부동산 규제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일어났는데, 레버리지 투자까지 함께 확산하면서 개인들의 손실 위험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급락장에 강제매매 월 1조원씩 발생 금융권과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6월 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빚을 내 투자한 개인들의 손실 위험이 한층 커졌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부터 올해 6월 중순까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이후 급락 속도도 빨랐다. 지난해부터 개인들이 과열된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물을 모두 받아낸 상황이었던 만큼 최근 하락 구간에서 피해도 큰 모습이다. 특히 빚투가 급증한 상황에서 시장 열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강제청산에 따른 반대매매 규모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월 1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8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 잔고는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5월 사상 처음으로 36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6월 말부터 시작된 급락장의 영향으로 30조원대로 낮아졌다. 실제로 강제청산은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던 6월 이후 크게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5월 7076억원 ▲6월 1조1229억원 ▲7월 9927억원 등을 기록했다. 6월과 7월에 평균 1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반대매매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7월 마지막 거래일에는 하루 반대매매 규모가 1220억원을 넘어섰고, 8월 11일에도 하루 409억원에 달하는 반대매매가 발생하며 시장은 여전히 혼란이 큰 모습이다. 이런 현상과 관련해 금융업계는 신용융자가 DSR에 적용받지 않는 가운데 ‘포모’(FOMO·소외공포감) 영향으로 차입 투자를 늘린 개인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역대급 반대매매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신용거래융자와 신용거래대주, 예탁증권담보대출 등 증권사의 신용공여를 DSR에 편입하지 않는 대신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의 보증금률은 원칙적으로 40% 이상, 담보유지비율은 140% 이상이어야 한다. 증권사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연령, 종목 변동성 등을 고려해 한도와 담보유지비율을 더 높게 설정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기준이 차주의 소득이나 전체 부채 규모가 아닌 담보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에 비해 이미 많은 빚을 진 투자자도 보증금만 마련하면 증권사에서 신용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가 상승기에는 적은 자기자금으로 수익률을 키울 수 있지만, 하락기에는 손실도 같은 폭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올해 6월 이후 발생한 폭락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 연합뉴스] 금리 인상 시즌 돌입…DSR 확대 필요성 목소리도 여기에 금리 부담까지 높아지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시장금리와 증권사의 조달비용이 오르면 은행 대출뿐 아니라 신용거래융자 금리도 시차를 두고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신용융자 금리는 증권사와 이용 기간, 고객 등급에 따라 차이가 크다. 우대 행사를 적용하면 연 3~5%대 금리가 제시되기도 하지만, 일반 고객이 한 달 이상 이용하면 연 8~9%대가 적용되는 사례가 많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까지 오르면 장기간 신용융자를 보유한 투자자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DSR 규제에 해당하지 않는 대출 자금은 증권사 신용융자만이 아니다. 주요 생명·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잔액도 마찬가지로 규제망에서 벗어나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계약대출은 지난 6월 말 56조5852억원으로 전월보다 6980억원 늘어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보험계약대출은 가입자가 쌓아온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구조여서 DSR에 따른 신규 대출한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예·적금담보대출 역시 확정된 상환재원이 있다는 점에서 같은 취급을 받는다. 금융당국이 이들 대출을 DSR 규제에서 제외한 것은 담보가치 범위에서 취급돼 일반 신용대출보다 금융사의 손실 위험이 낮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대출을 DSR에 일률적으로 편입하면 긴급 생활자금까지 막아 금융소비자의 자금 조달을 지나치게 제한할 수 있다는 고려도 깔려 있다. 특히 DSR이 소득에 따른 상환 능력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담보성이 확실한 대출까지 추가로 DSR에 편입할 필요성이 작다는 게 당국의 해석이다. 다만 증권사 신용융자는 예금이나 해약환급금처럼 담보가치가 확정된 상품과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가 변동에 따라 담보가치가 단기간에 급락할 수 있고, 투자 손실이 차주의 다른 부채 상환 능력까지 훼손할 수 있어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융자를 DSR에 전면 편입하면 투자자의 자금 조달을 과도하게 제약할 수 있다”면서도 “차주의 전체 부채와 상환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 현행 구조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보완할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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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 연예가화제“곧 50세라고?” 김사랑, 방송서 안 보이더니…뉴욕서 포착된 놀라운 ‘미모’
배우 김사랑이 미국 뉴욕에서의 여행 근황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4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와 청순한 분위기를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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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6900만원 내고 '최고의 아기'? 배아 점수로 고르는 서비스 '시끌'
미국 바이오 기업들 '최고의 아기' 서비스 6900만원에 질환 위험, 키·IQ·MBI 선택 환경 영향 간과, 배아 표본 적어 한계 뚜렷 "질환 예방 뒤에 숨은 상업적 마케팅 불과" 게티이미지뱅크 체외수정(IVF)과 유전자 분석을 결합한 배아 선별 기술로 부모가 원하는 키나 지능지수(IQ)를 가지면서 유전 영향이 있는 질환의 발병 위험은 낮은 아이를 낳게 해준다고 주장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 ‘맞춤형 아기’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배아나 유전자 기술이 질병 예방을 넘어 태어나기도 전에 아기를 선별하는 방식으로 상업적 활용이 확대되는 데 대해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해질 거란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23일 바이오·헬스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여러 기업이 단일 혹은 여러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질환의 발생 위험을 배아 단계에서 예측하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가장 완벽한 아기를 가지세요’란 문구를 앞세운 뉴클리어스지노믹스는 배아 단계에서 당뇨병, 암, 고혈압을 포함해 2,000가지가 넘는 질환이 미래에 발병할 위험을 점수로 매겨준다. 심지어 키와 IQ,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깔, 체질량지수(BMI), 근력 정도까지 알려준다. 오키드헬스와 헤라사이트 역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사 비용은 헤라사이트의 경우 최대 5만 달러(약 6,900만 원)다. 이들은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해 여러 개의 배아를 만든 뒤, 각 배아에서 채취한 세포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존 데이터베이스 정보와 대조해 배아의 형질과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2번 배아는 남아로 예측되며 머리카락과 눈동자가 갈색이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은 평균보다 20%포인트(p) 낮은 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7%p 높다는 식이다. 서비스를 의뢰한 부모는 여러 배아 중 원하는 형질 1 을 지니면서 미래에 병이 걸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배아를 '선택'하게 된다. 이를 자궁에 이식하면 ‘최고의 아기(Best baby)’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이들 기업의 논리다. 뉴클리어스지노믹스는 “질병 예방의 가장 좋은 시기는 임신 전”이라고까지 했다. 사실 이와 비슷한 시도는 수년 전부터 있었고, 학계는 의학적 근거를 들어 계속해서 경고해왔다. 질환 발병과 키·IQ 같은 형질이 유전 요인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는 건 이미 정설이다. 2022년 영국 옥스퍼드대와 호주 멜버른대 공동 연구진은 “배아의 유전자 검사 시점과 질환이 발현하는 시점 사이에 수십 년의 시간 괴리가 있고, 질환은 개인의 식습관과 운동, 거주 환경, 의료 기술 발달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배아 단계의 유전자 분석만으로 미래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것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유럽생식의학회 학술지(Human Reproduction)에선 IVF로 얻을 수 있는 배아의 수가 2~5개에 그친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했다. 발병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효하려면 수십 개 이상의 배아를 대상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표본 수가 적으니 결과의 신뢰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19년 국제학술지 ‘셀’에는 형질이 우수한 배아를 골라도 키는 평균 2.5㎝, IQ는 2.5 높아지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연구가 실렸다. 김희연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배아 유전자를 대조할 데이터베이스가 특정 인종에 편중된 점도 한계”라고 짚었다.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선 부모의 어긋난 욕심과 이를 상업화하려는 기업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지향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교수는 “충분히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정상 배아임에도 질환 위험 점수가 조금 높다는 이유만으로 폐기되는 건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질환 예방 명분 뒤에 숨은 상업적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생식의학회도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윤리적 우려 역시 크다”며 생명의 수단화, 자녀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1 형질 생물이 갖고 있는 성질이나 겉모습 같은 고유한 특징. 유전학에서 주로 생물의 생김새나 신체 특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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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거래대금 급감에 실적 반토막…두나무·빗썸, 자체 코인자산도 줄었다
두나무 6113억원·빗썸 852억원…하락장에 자체 보유 코인도 직격탄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로고. [연합뉴스]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업계 1·2위 거래소인 두나무(업비트)와 빗썸의 본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여기에 양사가 회사 고유재산으로 보유한 가상자산의 장부금액까지 크게 줄면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15억원, 순이익은 1084억원으로 각각 80%, 75% 줄었다. 빗썸 역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같은 기간 빗썸의 상반기 매출액은 1688억원으로 4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84% 급감했다. 금융비용 등 영향까지 겹치면서 10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본업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은 거래대금 감소다. 가상자산 통계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총 거래대금은 1464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줄었다. 거래소 수익의 대부분을 현물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거래대금 감소가 곧바로 실적 악화로 이어진 셈이다. 문제는 거래대금 급감의 여파가 본업을 넘어 거래소의 자체 보유자산으로까지 번졌다는 점이다. 두나무의 회사 보유 가상자산 전체 장부금액은 올해 초 1조989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조3779억원으로, 불과 6개월 만에 6113억원(30.7%) 줄었다. 특히 비트코인 보유량 자체는 거의 줄지 않았다. 올해 초 1만4561개였던 두나무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상반기 말 1만4505개로 56개(0.4%)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반면 비트코인 장부금액은 같은 기간 1조8687억원에서 1조2945억원으로 5741억원 급감했다. 두나무는 가상자산을 대거 시장에 처분하기보다 금고에 쥐고 버티는 전략을 택했다. 두나무 측은 "처분에는 출금 시 지급되는 네트워크 수수료 등이 포함돼 있으나 판매 목적으로 사용된 처분 내역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가상자산 처분손실은 43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가상자산의 시장 가격 하락으로 장부금액은 크게 감소했다. 빗썸은 두나무와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다. 점유율 방어와 마케팅 등을 위해 자체 취득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유동화하면서 보유 자산을 줄였다. 빗썸의 회사 보유 가상자산 장부금액은 올해 초 2793억3011만원에서 상반기 말 1940억9896만원으로 852억3115만원(30.5%) 감소했다. 특히 빗썸은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확정 손실을 떠안았다. 빗썸은 올해 상반기 자체 취득한 가상자산 약 1조9585억원어치를 처분하면서 총 613억6978만원의 처분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관련 처분 손실만 311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처분손실이 27억1647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이 149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대규모 처분손실 등이 반영되면서 빗썸은 상반기 108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두 거래소는 같은 시장 침체 속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모두 재무적 부담을 떠안았다. 두나무가 보유를 통해 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를 감내했다면, 빗썸은 자체 보유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처분하면서 확정 손실을 키운 셈이다. 두 거래소의 자체 보유 가상자산 장부금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6965억원 감소했다. 두나무에서 6113억원, 빗썸에서 852억원이 각각 줄었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 구조가 현물 거래 수수료에 크게 의존하는 동시에, 자체 보유 가상자산 역시 시장 가격 변동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두나무의 수수료 매출 비중은 97.49%, 빗썸은 99.99%에 육박한다. 거래량 감소로 본업 수익성이 악화되는 동시에 자체 보유자산의 가치와 처분 과정에서도 손실이 발생하는 이중고가 나타난 것이다. 특히 대형 거래소마저 본업 악화와 자체 보유자산 감소라는 이중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공시 의무도 제한적인 중소형 거래소들의 경영 여건은 더욱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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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슬롭 잡으려다 사람 잡는다…'AI 감별기'의 두 얼굴[AI슬롭 비상③]
AI 슬롭 범람에 판그램 등 AI 감별기 시장 부상…900만달러 투자 유치도 사람 글도 AI로 오인하는 '오탐' 여전…한국어는 언어 특성 맞춘 별도 연구 "AI가 만들면 모두 슬롭?"…생성 여부 넘어 출처·사실성·품질 검증이 관건 대표적인 인공지능(AI) 탐지 스타트업 '판그램' 홈페이지. 판그램은 지난달 멘로벤처스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900만달러를 유치했다. (사진=판그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대량 생산한 저품질 콘텐츠인 'AI 슬롭'이 인터넷 곳곳을 뒤덮으면서 이를 가려내는 'AI 감별기'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텍스트나 이미지가 사람의 창작물인지 AI 생성물인지 판별해 플랫폼·학교·출판사 등이 대응에 나설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감별기가 AI 슬롭의 만능 해법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람이 직접 쓴 글을 AI가 생성했다고 잘못 판정하는 '오탐(false positive)' 가능성이 남아 있는 데다, AI로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곧 저품질 콘텐츠라는 뜻도 아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AI 탐지 스타트업 판그램은 지난달 멘로벤처스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 900만달러를 유치했다. 판그램은 투자 유치와 함께 AI가 일부 개입한 혼합형 글까지 판별하는 '판그램4'와 AI 생성 이미지를 탐지하는 모델을 공개했다. 판그램 기술은 서브스택을 비롯해 학교·대학, 출판사, 채용업체 등에도 공급되고 있다. AI 슬롭 늘자 감별 시장도 성장…그래도 '오탐'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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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주 관광 흥행 일으킨 ‘폭싹’, 돈은 어디로…“제주에 남는 구조 만들어야”
관광 돈 3분의1 역외로…도내 조달·고용 연계한 지원체계 제언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제28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미디어경영세션에서 ‘미디어산업과 지역경제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으로 제주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 같은 ‘콘텐츠 특수’를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과로 연결하려면 제작 단계부터 지역에 돈과 일자리가 남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용희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제28회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 미디어경영세션에서 ‘미디어산업과 지역경제효과’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 ‘폭싹’ 뜨자 김녕해수욕장 방문 95%↑…“드라마 보고 온다” 김 교수에 따르면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방영 이후 제주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늘었다. 특히 기존 제주 관광에 대한 관심이 자연경관에 집중됐다면 작품 방영 이후에는 해녀와 제주어, 시대사 등 지역 고유의 문화와 서사로까지 관심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빅데이터를 보면 ‘해녀’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은 방영 전인 지난해 1~2월 월평균 5000건에서 3월 7460건으로 49% 증가했다. 3~4월 새롭게 올라온 ‘제주어’ 관련 유튜브 콘텐츠도 58편으로, 조회수는 220만회에 달했다. 높아진 관심은 실제 방문으로도 이어졌다. 방영 전인 1~2월과 방영 후인 3~4월을 비교한 결과 김녕해수욕장의 내비게이션 도착 건수는 2442건에서 4775건으로 95.5% 증가했다. 제주목관아 역시 같은 기간 198건에서 347건으로 75.3% 늘었다. 김 교수는 “‘드라마 보고 온다’는 말을 숫자가 뒷받침하고 있다”며 “다만 ‘폭싹 속았수다’ 한 편이 제주 관광에 미친 효과는 별도로 식별할 필요가 있지만, 국가 단위의 증거는 일관되게 ‘콘텐츠→방문’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 배경이었지만 제작 거점은 아니었다…경제효과는 ‘역외로’ 여기에서 김 교수가 주목한 것은 콘텐츠 흥행이 실제 지역경제 효과로 이어졌는지 여부다. 제주에 대한 관심과 관광 수요는 크게 늘었지만, 그 효과가 지역의 생산과 소비로 충분히 이어졌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 과정에서도 이 같은 한계는 드러났다. 주요 장면 상당수가 제주가 아닌 외부 세트에서 촬영되면서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효과를 지역으로 끌어오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제주는 배경이었지만 제작 거점은 아니었다”며 “또 흥행 이후 제주가 로케이션 인센티브를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하고 세트장 조성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나 약 600억원으로 알려진 전체 제작비와 비교하면 지원 규모는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지역 내 콘텐츠 산업의 생산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 콘텐츠 관련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지역 안에서 받아낼 조달·생산 사슬이 충분하지 않아 경제효과 일부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제주 정보통신·방송산업의 영향력계수는 0.78로 전체 산업 평균인 1.0을 밑돌았다. 해당 산업에 1000원의 최종수요가 발생할 경우 제주에서는 전국적으로 1497원의 생산이 유발되는 반면 서울은 1675원으로 더 컸다. 특히 서울은 이 가운데 1360원이 지역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콘텐츠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다녀가게’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를 투자·고용·정주로 연결해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폭싹 속았수다’가 제주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킨 것은 관광 포스터가 수십 년 못 한 일을 한 분기 만에 해낸 것”이라며 “다만 ‘알려지는 효과’는 가장 빠른 만큼 가장 빨리 식는 효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흥행에 따른 관광 효과를 지역경제에 남기려면 관광객의 1000원이 지역에서 몇 바퀴 도는지를 봐야 한다”며 “관광의 돈은 많이 돌지만 최대 3분의 1이 역외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왕좌의 게임’은 촬영장을 관광자산으로…“손잡은 지역만 특수 바꾼다” 이에 김 교수는 콘텐츠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인지·브랜드→방문·소비→자산·정주·생산기지’의 세 단계로 구분하며, 관광 수요를 투자와 고용, 제작 인프라 등 지역에 남는 장기적인 자산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 콘텐츠 흥행을 일회성 관광 특수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자산으로 연결한 사례도 소개됐다. 대표적인 곳이 ‘왕좌의 게임’ 촬영지인 북아일랜드다. 중앙정부의 세제 지원과 지역기구의 제작 지원을 결합해 작품을 유치한 뒤 종영 이후에는 촬영 세트를 상설 스튜디오 투어로 전환했다. 2018년 당시 관광객 6명 중 1명이 ‘왕좌의 게임’과 연관돼 북아일랜드를 방문했다고 답할 정도로 관광 효과도 컸다. 김 교수는 “역외 누출을 줄이고 얇은 콘텐츠 사슬을 키우면 같은 드라마로도 제주에 남는 몫이 커질 수 있다”며 “지역이 콘텐츠 산업과 손잡을 때 비로소 특수를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제작지원금 규모보다 지역에 실제로 남는 효과를 중심으로 지원 방식을 설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도내 조달과 지역 인력 고용, 반복 제작, 주민 편익 등을 성과조건으로 설정하는 한편 방영 이후에는 촬영지를 관광 자원화하고 세트장·스튜디오와 제작 인력까지 지역에 축적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중앙정부의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에 지방정부의 제작비 환급과 인프라 지원을 결합하고, 지역 내 지출과 고용 등을 공동 성과조건으로 두자는 것이다. 영국이 중앙정부의 세액공제와 북아일랜드 지역기구인 Screen NI의 보조·스튜디오 지원을 결합한 사례가 참고 모델로 제시됐다. 김 교수는 “5000만원의 동행으로 시작한 작품 곁에서 3000억원 규모의 방문 소비가 함께 왔다”며 “다음 동행의 과제는 새는 3분의 1을 막고 얇은 사슬을 심는 일이다. 그것은 어느 한쪽이 아니라 제주와 미디어, 그리고 중앙정부가 함께해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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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현, 자동차 양산 DNA로 로봇 시장 승부…“로보틱스가 회사 새 성장 축”
박기원 삼현 대표 삼현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로봇 핸드용 부품과 로봇 자동화 시스템통합(SI)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자동차에서 축적한 모터·감속기·제어기 기술과 대량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단품에서 모듈, 플랫폼으로 로봇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기원 삼현 대표는 23일 “로봇 사업은 '엑슬론'을 중심으로 한 액추에이터와 로봇 기반 자동화 SI 두 축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자동차에서 단품 비즈니스를 충분히 경험한 만큼 신사업은 최소 모듈, 더 나아가 플랫폼 단위까지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현은 모터·감속기·제어기를 자체 설계·생산해온 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고정밀·소형화가 필요한 휴머노이드용 공법을 추가 개발했다. 자동차 대량생산과 방산 다품종 소량생산 경험을 결합해 특정 고객 전용라인보다 여러 고객 물량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연구개발(R&D) 단계에서 샘플 몇 개를 잘 만드는 것과 수십만개를 일정한 품질로 생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도 결국 양산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현은 7월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라 모터는 단계적으로 연간 150만개, 액추에이터는 50만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 박 대표는 “지금 투자규모는 최종 풀 캐파가 아니라 시장 초기 여러 고객을 대응하기 위한 단계”라며 “물량이 이를 넘어서는 시점에는 풀라인 대량생산 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내년에는 핑거 쪽도 고객 요구가 많이 들어와 우리 기술로 들어갈 수 있을지 보고 있다”며 “우선 액추에이터를 먼저 개발하고, 핸드까지 갈지는 사업성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SI도 별도 성장축으로 키운다. 삼현은 케이스랩의 로봇 플랫폼과 자체 부품기술을 결합해 물류·공정 자동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이동로봇(AMR) 등 이송 분야를 우선 영역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물류자동화를 하려면 AMR뿐만 아니라 자율주행과 관제, 제어시스템이 함께 필요하다”며 “케이스랩을 인수한 것도 결국 이런 플랫폼까지 가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에 별도 SI 조직을 두고 고객사 접촉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관련 수주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로봇 사업의 매출 기여도도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올해 로봇 관련 매출을 기존 발표 기준 50억~6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는 전체 매출에서 최소 두 자릿수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자동차도 계속 성장하지만 로봇과 방산이 올라가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2029년에는 로봇이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숫자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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