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뉴스
키워드 김건희 결과입니다.
-
경제영풍 “KCGS는 박유경 지지” vs 고려아연 “KCGS 뺀 7곳은 백인규 지지”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영풍·MBK가 한국ESG기준원(KCGS)의 박유경 후보 찬성 권고를 앞세워 공세에 나서자, 고려아연은 KCGS를 제외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7곳이 모두 회사 측 백인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며 맞받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은 이날 오전 KCGS가 오는 9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영풍·MBK 측이 추천한 박유경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반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영풍·MBK는 KCGS의 판단을 근거로 이번 감사위원 선임의 핵심이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KCGS는 원아시아펀드 투자와 이그니오홀딩스 인수, 대규모 유상증자 등을 주요 지배구조 쟁점으로 거론했다. 감사위원이 회사 자금의 투자·사용 과정과 경영진의 이해상충 여부를 독립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백 후보에 대해서는 독립성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백 후보가 이사회 의장과 ESG센터장을 지낸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고려아연 주요 전략사업의 재무실사에 참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해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에서 책임투자와 기업지배구조 업무를 담당한 경력이 경영진 견제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영풍·MBK는 “KCGS의 이번 권고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의 핵심이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실질적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데 있다는 점을 짚은 분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고려아연은 이날 오후 국내외 다른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 현황을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안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주요 의결권 자문사 가운데 ISS와 글래스루이스,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등 7곳이 백 후보 선임에 찬성하고 박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KCGS만 백 후보 반대, 박 후보 찬성 의견을 냈다. 고려아연은 특히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로 꼽히는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모두 백 후보를 지지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날 공개된 다른 보도에서도 현재까지 주요 자문사 8곳 가운데 7곳이 백 후보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확인된다. 백 후보를 지지한 자문사들이 내세운 논리는 ‘전문성’이다.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딜로이트안진에서 약 30년간 파트너로 근무했다.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경험을 토대로 감사위원회의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의결권자문은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없다는 점을 들어 백 후보를 통한 전문성 보강이 필요하다고 봤다. 글래스루이스도 백 후보가 회계와 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국 양측은 같은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를 놓고 서로 다른 대목을 부각하며 맞붙는 모양새다. 영풍·MBK는 ‘KCGS가 박유경을 선택했다’며 독립성을 강조하고, 고려아연은 ‘KCGS를 제외한 7곳이 백인규를 선택했다’며 전문성과 다수 자문사의 지지를 앞세우고 있다. 오는 9월 9일 임시주총이 다가오면서 감사위원에게 필요한 자질을 둘러싼 공방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영풍·MBK가 경영진을 견제할 ‘독립성’을 내세우는 데 맞서 고려아연은 회계·감사·내부통제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면서 감사위원 선임을 둘러싼 양측의 표 대결도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김건희부동산대책이재명정부관세지방선거 -
경제타이타닉호 침몰 사고에서 확인된 노블레스 오블리주
[돈의 심리] 1등실 남성 3명 중 2명 사망… 부자들이 ‘여성·어린이 우선 원칙’ 지켜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IMDB 제공 20세기 유명한 재난 사건 중 하나로 1912년 4월에 발생한 타이타닉호 침몰이 있다. 당시 세계 최첨단, 초호화 여객선이었고 이렇게 큰 배는 절대 침몰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준 대형 여객선이었다. 그런데 영국에서 뉴욕으로 가는 첫 항해에서 빙산과 부딪혀 대서양 바다 한가운데 가라앉는다. 이 사고로 총 탑승자 2224명 중 1514명, 즉 탑승자의 68%가 사망했다. 탑승 등실이 안전을 보장해준다? 타이타닉호 사건은 돈이 생명을 구한다는 명제와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타이타닉호에는 1등실, 2등실, 3등실이 있었다. 1등실 가격은 당시 가격으로 30파운드가 넘었다. 그 무렵 평균 월급이 4파운드 정도였으니, 30파운드는 7~8개월 치 임금이었다. 현재 한국의 한 달 평균 임금 약 400만 원을 단순 적용하면 3000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2등실 가격은 12파운드로 현재가 약 1200만 원, 3등실 가격은 7파운드로 700만 원 정도였다. 타이타닉호 사건에서 1등실, 2등실, 3등실 고객 간 사망률과 생존율은 큰 차이가 있었다. 객실이 좋을수록 생존율이 높았다. 타이타닉호의 등실별 생존율과 사망률을 살펴보면 ‘표 1’과 같다. 3등실 고객 중 25%가 살아남고 75%가 사망했다. 2등실 고객은 41%가 살아남고, 59%가 사망했다. 그리고 1등실 고객은 62%가 살아남았고, 사망률은 38%였다. 비율로 볼 때 1등실 고객이 3등실 고객보다 2.5배 더 생존했다. 전체 생존율이 32%인데, 1등실 고객은 62%로 거의 2배 살아남았고, 3등실 고객은 23%로 평균보다 훨씬 덜 살아남았다. 지불한 돈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컸다. 이렇게 객실 등급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진 이유는 1등실 승객들이 구명보트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타이타닉호는 사고 발생 후 3시간도 안 돼 침몰했는데, 그사이 승객들은 빨리 구명보트에 올라야 했다. 그런데 구명보트 접근 순서가 객실 등급 순서였다. 1등실 승객이 가장 먼저 구명보트까지 도달할 수 있었고, 그다음이 2등실 승객이었다. 3등실 승객들은 마지막에 구명보트에 접근할 수 있었다. 문제는 타이타닉호에는 탑승자 모두가 탈 수 있는 수준의 구명보트가 없었다는 점이다. 결국 구명보트에 오르지 못한 1500여 명이 사망했다. 1등실 승객은 62%, 3등실 승객은 25%만 살아남은 것은 누가 봐도 돈 때문이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돈으로 사람을 구분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3등실 여성·어린이 생존율, 1등실 남성보다 높아 그런데 성별, 연령대로 구분해보면 또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 나이, 성별, 객실 등급별로 구분해 생존율을 살펴보면 ‘표 2’와 같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승무원들이 3등실 승객들이 갑판에 올라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그거나, 1등실 승객들이 모두 탈 때까지 2·3등실 승객이 아예 구명보트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건 사실과 다르다. 3등급 승객들이 아예 갑판에 올라오지 못하도록 통행구를 막았다면 3등실 여성이나 어린이(13세 미만) 사망률도 높았어야 한다. 그런데 3등실 승객이라 해도 여성과 어린이의 생존율은 1등실 남성보다 높았다. 1등실 남성 생존율은 33%인 데 비해, 3등실 여성의 생존율은 46%였다. 당시 2·3등실 여성이 1등실 남성보다 우선해서 구명보트에 태워졌다. 여성 중에서는 1등실, 2등실, 3등실 순으로 생존율이 높지만, 어쨌든 여성은 어떤 등급의 남성보다 생존율이 높았다. 타이타닉 사건에서 승무원 생존율이 가장 낮았는데, 여성 승무원 생존율은 8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어린이도 마찬가지다. 1등실 어린이는 1명만 사망했다. 그런데 이 1명은 구명보트에 ‘못 탄’ 것이 아니라 ‘안 탄’ 사례다. 1등실 승객이던 부모와 같이 배에 남아서 사망한 것이다. 2등실 어린이는 100% 생존했다. 3등실 어린이는 34%만 생존했지만, 1등실 남성보다 생존율이 높다. 여자와 어린이는 구명보트 근처까지만 오면 생존했다. 당시 구명보트에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었던 건 1등실 승객들이었다. 하지만 1등실 남성의 생존율은 33%밖에 되지 않는다. 오히려 구명보트 접근이 늦었던 2등실, 3등실 여성과 어린이의 생존율이 더 높았다. 가장 극적인 건 2등실 남성이다. 2등실 남성의 생존율은 8%밖에 안 된다. 3등실 남성 생존율은 16%다. 전체적으로 보면 1등실, 2등실, 3등실 순으로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우선 구조 대상이던 여성과 어린이를 제외하고 남성만 따로 보면 1등실 33%, 2등실 8%, 3등실 16%로 등실 순위와 생존율 순위가 달라진다. 이 차이는 어떻게 발생한 걸까. 특히 2등실 남성은 단지 8%만 살아남았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당시 많은 남성이 구명보트에 타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했다. 배에 남아 있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기가 탈 수 있는 구명보트에 타지 않았다. 1등실 남성의 67%, 즉 3분의 2가 구명보트에 타지 않은 채 배에 남았다. 2등실 남성은 92%가 구명보트에 타지 않았다. 3등실 남성은 본인이 스스로 구명보트에 타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하기 곤란하다. 1등실과 2등실 남성은 분명 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도 타지 않은 것이지만, 3등실부터는 아예 탈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하지만 어쨌든 3등실 남성은 16%가 구명보트에 탔다. 아직 배에 타지 못한 3등실 여성과 어린이가 많이 있었지만, 구명보트에 올라 자리를 잡은 3등실 남성이 16%는 됐다. 이 수치가 말해주는 건 무엇일까. 2등실 남성들이 가장 자기희생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 1등실 남성 중에서도 자기 욕심만 챙기는 사람보다 자기희생적인 사람이 더 많았다는 얘기다. 부자는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며, 자기만 안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타이타닉호 사태를 보면 부자 가운데 자기희생적인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등실 승객들은 부자가 아니라 일반 중산층이었다고, 그러니 부자보다 일반 사람이 더 자기희생적이었다고 봐선 곤란하다. 타이타닉호 승객을 1등실은 부자, 2등실은 중산층, 3등실은 가난한 사람으로 구분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정말 가난하다면 아예 타이타닉호에 탈 수 없었다. 일반적으로 3등석에 타고 부자는 2등실, 정말 큰 부자는 1등실에 탄 것이다. 지금 비행기라면 1등실은 퍼스트 클래스, 2등실은 비즈니스석, 3등실은 이코노미석과 매칭된다. 장거리 여행에서 비즈니스석을 탄다면 충분히 부자라고 할 수 있다. 과연 부자는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일까 부자가 다른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는 말은 맞지 않다. 2등실 부자는 92%가 자기가 죽는데도 다른 사람에게 구명 보트 자리를 양보했다. 1등실 승객도 67%가 양보했다. 세상의 모든 부자가 이렇다고 일반화하기는 힘들 테다. 하지만 당시 서양 부자들은 그랬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충실히 이행하던 이들이다. 서구 사회에서 부자가 사회적으로 큰 비난을 받지 않고 존경의 대상이 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한 가지는 분명히 알고 있자. 부자들이 자기만 알고 자기 이익만 챙긴다는 말은 맞지 않다. 의외로 생각보다 이타적이고 자기희생적인 사람이 많다. 타이타닉호의 객실 등급별·성별·연령별 생존율이 그걸 말해준다. 최성락 박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양미래대에서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21년 투자로 50억 원 자산을 만든 뒤 퇴직해 파이어족으로 지내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김건희내란부동산AI윤석열 -
경제'롤러코스피' 멈췄지만…활력 위축에 7천선 문턱 걸린 코스피
지난달 사이드카 15회→이달 단 5회…지수 움직임도 미미 단일종목 레버리지 대책에 VKOSPI. 한달새 97.99→50.08 급락 변동성 잡혔지만 거래 활기는 '뚝'…일평균 거래량·회전율 올해 최저 "코스피, 기간 조정 후 반등 전망…다시 박스권 머물 가능성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지난달까지만 해도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급등락을 반복하던 코스피가 눈에 띄게 잠잠해졌다. 7월 내내 사흘에 이틀 꼴로 3% 넘는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이달 들어 급격히 변동성을 축소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사이드카 발동 횟수도 지난달 15회에 이르렀던 것이 이달 들어서는 3분의 1 수준인 5회로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시장쏠림과, 이로 인한 변동성을 더욱 증폭하던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으로 인한 문제가 크게 완화된 모습이다. 당국은 글로벌 반도체 조정과 맞물려 국내 주식시장이 초(超)고변동성을 보이자 지난달 31일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긴급 보완대책을 실시했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다만, 이번 사태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남긴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 등 시장 활력이 크게 위축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확연히 둔화한 것이다. 시장 거래량과 회전율이 나란히 감소한 가운데 코스피는 이달 들어 7천선 안착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롤러코스피' 증시…변동성 정점 찍은 7월 30일 연합뉴스가 코스피의 일별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 이상 오르거나 내린 날은 22거래일 가운데 14거래일(64%)에 달했다. 거래일 약 3일 중 2일꼴로 지수가 3% 넘게 움직인 셈이다. 1월에는 이 같은 날이 단 하루였다. 이후 2월에는 7일,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변동성이 커진 3월에는 9일, 4월엔 3일, 5월엔 7일을 기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가 본격화한 6월에는 11일, 7월에는 14일까지 늘었다. 반면 규제가 시행된 이후인 이달을 보면 지난 28일까지 총 19거래일 가운데 8일(42%)만 코스피가 3% 이상 등락했다. 코스피가 5% 이상 급등락한 날의 수를 보면 변화는 더욱 뚜렷하다. 6월에는 7일, 7월에는 10일을 기록했는데 이달 들어서는 단 3일로 줄었다. 올해 코스피가 하루 10% 이상 움직인 총 세 차례 가운데 두 차례는 7월에 몰렸다.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10.84% 폭락해 역대 2위 하락폭(732.09포인트)을 기록했고, 31일에는 반대로 17.91% 뛰어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새로 썼다. 역대 1위 하락폭을 기록한 날은 지난 6월 23일(-910.71포인트)이다. [그래픽] 코스피 변동폭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1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5월 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최근 증시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지수 움직임이 잔잔해지자 시장 안전장치 발동 횟수도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는 6월 10회, 7월 15회 발동됐다. 7월 전체 거래일은 22일이었는데 7일을 뺀 나머지 일수에는 모두 사이드카가 울렸던 것이다. 올해 총 49차례의 사이드카 발동건수 중 절반이 넘는 25건이 6∼7월에 집중됐다. 반면 8월 들어서는 사이드카 발동이 5회에 그쳤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폭락한 채로 1분간 지속되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 역시 올해 3월 두 차례, 6월 세 차례, 7월 네 차례로 지속적으로 횟수를 늘려가는 추세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한 번도 울리지 않았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지난 6월 말 장중 한때 97.99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28일에는 50.08로 내려왔다.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대책 이전인 지난달 30일(86.18포인트)과 비교하면 불과 20거래일 만에 36.1포인트(42%)가 하락한 것이다.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인 VKOSPI가 종가 기준 50으로 내려온 건 지난 4월 20일(50.32) 약 넉 달만 처음이다. 변동성 잡았지만 거래 활기도 '뚝'…다시 '박스피'? 문제는 변동성은 잡았지만 시장의 열기가 식는 걸 막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코스피는 지난 6월 19일 장중 9,385.59까지 치솟으며 '만스피'(코스피 1만 포인트)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이후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과 고점 부담 속에 지난달 29일 장중 5,262.77까지 추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저점 대비 상당 폭 반등했지만 7천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지난 18일에는 장중 7,216.62까지 올랐지만 결국 6천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7천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23일(7096.89)이 마지막이다. 거래 위축도 두드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량은 3억2천179만주,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7천568억원으로 둘 다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상장주식 회전율 역시 올 최저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코스피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0.54%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전체 상장주식 1천주 중 약 5.4주가 거래됐다는 의미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투자자 간 주식의 '사고 팔고'가 적었다는 뜻이다.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은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6월에는 0.82%였고 7월에는 0.72%였다. 지수 급락 과정에서 누적된 손실로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은 데다, 이후 반등세마저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 만회를 기다리는 이른바 '물린' 상태에 머물고 있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외벽에 붙은 코스피 7천 안내문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외벽에 코스피 7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5.6 ksm7976@yna.co.kr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다시 7천선을 넘어 전고점을 향하려면 레버리지 자금이 빠져나간 자리를 새로운 수급이 채워야 한다고 본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일부 종목으로의 쏠림을 배가시켰고, 이후 규제가 들어오면서 거래 규모도 줄었다"며 "이는 수급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와 달리 투자자들의 매물대기 잠겨있는 만큼, 향후 지수는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치는 '루트자'(√) 형태의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다시 올라가려면 새로운 자금이 유입돼야 하는데 레버리지 지수상장펀드(ETF)로 들어올 수 있는 신규 자금 경로가 줄어든 만큼 반등 속도도 더딜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내 주식을 꾸준히 사들였던 금융투자, 특히 ETF 쪽이 예전처럼 열심히 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에 비해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다. 허 연구원은 "기업 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크게 늘었지만, 내년부터는 증가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6월 코스피 고점이 내년 이익까지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이라면 추가 상승 기대감이 제한되면서 지수가 다시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거래 위축은 증권사에도 부담이다. 올해 상반기 거래 급증은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확대를 이끌었지만, 최근처럼 거래대금 감소가 이어질 경우 3분기에는 반대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상당히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대금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각 증권사가 이 감소를 어떻게 메웠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willow@yna.co.kr
지방선거쿠팡인공지능부동산김건희 -
경제국토부, 서울 강남 1만3천가구 '탄천 부지' 주택공급 본격 검토
서울시 제안 자료 받아 공급 규모 및 타당성 검토 김윤덕 장관 "탄천 이전 부지와 장소 선정 어려워" 탄천 부지와 별개로 용산공원 활용 방안 계속 추진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서울시에서 제안한 최대 1만3천가구 규모의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공급 물량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방안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7일 탄천물재생센터 부지를 주택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구상과 관련한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두 번째 회동에서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탄천물재생센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해당 부지에 한 가칭 '동남권 청년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자체 분석 결과 약 39만3천㎡ 규모인 탄천물재생센터에 주거 기능을 절반가량 배치하면 최소 1만에서 1만3천가구까지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2024년 5월 탄천물재생센터 인근 동부도로사업소와 세텍(SETEC) 부지 등을 대상으로 한 양재천·탄천 합수부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마쳤다. 탄천물재생센터 이전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도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제시한 1만~1만3천가구 규모의 공급 물량에 대한 타당성과 함께 실제 주택 공급이 가능한 시점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탄천 부지에 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물재생센터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데 이전 부지 확보와 새로운 시설 조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27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탄천물재생센터도 이전 부지와 장소 선정이 더 어렵다고 오 시장에게 말씀드렸다"며 센터 이전 부지 확보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주택 공급이 가능한 부지인지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며 "공급 물량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빨리 공급할 수 있는지, 부지의 가용 시기가 얼마나 빨리 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윤덕 국토부장관이 26일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한 뒤 나서고 있다. 류영주 기자 탄천물재생센터 이전과 해당 부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에 10년가량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은 서울시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용산공원 부지 활용 주택 공급도 10년 이상 소요되는 점은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용산공원에 주택 공급을 추진하더라도 특별법 개정, 미군과의 협의, 토양 정밀 조사 등 절차를 고려하면 즉각 공급 효과를 낼 수 없다며 "10년 뒤 주거지 공급에 대한 것을 전제로 탄천물재생센터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탄천 부지를 검토한다고 해서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을 백지화하거나 탄천을 용산공원의 대체 부지로 보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용산공원 내 이미 훼손된 일부 부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 김 장관은 장교 숙소와 옛 방위사업청 부지뿐 아니라 미군이 사용했던 병원과 학교 부지 등도 공급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가 탄천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의 타당성 검토에 본격 착수한 만큼 향후 서울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한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지난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처 서울지역 주택 공급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용산공원 본체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핵심 쟁점을 두고는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번 주 세 번째 회동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김건희반도체내란중동전쟁러시아 -
경제코스닥, 왜 아직도 바닥?...“반등하려면 금리 떨어져야”
한투證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은 매력적” 3%대 국고채 금리...하락 이후 본격 반등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8월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이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시장금리 하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장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특성상 최근 금리 상승이 주가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진단이다. 염동찬·서세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27일 보고서에서 “코스닥은 레벨 측면에서 매수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의미 있는 반등은 금리 하락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재 3% 후반에 머무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을 반등의 필요 조건으로 꼽았다. 올해 코스닥 부진은 상반기 상승장에서 코스피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영향이 컸다. 코스피가 상반기 122.7%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 상승률은 32.8%에 그쳤다. 실적 차이가 컸다.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33조원으로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07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6조9000억원에서 올해 11조3000억원으로 늘었지만 코스피만큼 가파른 실적 개선은 아니었다. 인공지능(AI)·반도체 랠리의 수혜가 코스피에 집중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이 전체의 59%를 차지하지만 코스닥은 13%에 불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등하면서 집중도가 높은 코스피는 지수 상승 효과를 크게 누린 반면, 종목이 분산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그럼에도 가격 매력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코스닥은 적자 기업과 실적 추정치가 없는 기업이 많아 예상 실적을 이용한 밸류에이션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12개월 실제 순이익(TTM)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코스닥 TTM 순이익은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TTM 순이익은 기업이 가장 최근 발표된 4개 분기(1년) 동안 거둔 실제 당기순이익의 합산 값이다. 반면 TTM 주가수익비율(PER)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관건은 금리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0년간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코스닥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금리가 3% 미만일 때 코스닥 성과가 대체로 양호했다. 금리가 3~4%대로 높더라도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코스닥이 강세를 보였다. 염동찬·서세현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에는 금리의 절대 수준뿐 아니라 방향성도 중요하다”며 “이미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부동산대책김건희폭염내란지방선거 -
경제신현송 “워시 이제 행동할때...호미 안되면 가래로라도 막아야”
신현송 한은 총재, 잭슨홀서 간담회 “워시 연설 9월 인상 시사한 것”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례회의에 참석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데뷔 무대에서 ‘매파’ 본색을 드러냈지만 금리인상 시기를 두고선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연준의 9월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신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잭슨홀 연례회의가 열린 잭슨레이크롯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워시 의장의 이번 발언은 7월 때와는 차이가 크다”며 “9월 회의 (금리인상)에 대해 상당히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총재는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 65개월간 목표치를 상회했다, 우리의 목표는 PCE 2%다. 우리는 할일이 있다. 수단은 정책금리다”라는 발언을 금리인상에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평소엔 반기지 않을 메시지인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안도했다”며 “워시 의장의 의도를 헤아려 신뢰하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워시 의장 연설에 대해 단기 국채금리는 오르고 장기채 금리는 하락하다가 소폭 상승한 것이 증거라고 했다. 다만 그는 연준의 대응에 대해 “가급적 호미로 막아야 되는데 필요하면 가래로라도 막아야 한다”며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앞서 신 총재는 27일 한은이 기준금리 2연속 인상을 단행한뒤 “호미로 정책을 펴겠다”며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바 있다. 신 총재는 “미국은 물가가 3%를 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관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관세는 2차 파급이 없다면 일시적인 충격이기 때문에 당장 대응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러다가 그동안 밀렸던 물가상승 압력이 치고 올라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물가가 65개월간 목표치를 상회했으면 자체적인 (상승) 모멘텀이 붙은 것”이라며 “이제 행동에 옮겨야할 때”라고 금리인상을 강조했다. 워시 ‘조용한 연준’ 이론 제공한 신현송 “K점도표 1년 평가뒤 결정” 특히 신 총재는 워시 의장의 지론인 ‘조용한 연준’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신 총재는 “(워시가) 나와 그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눴었고 실천에 옮긴 것”이라며 “시장에선 익숙치 않으니까 그동안 당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시 의장의 연설문 각주에는 참고문헌이 담겼는데 이중 신 총재가 2002년 발표한 ‘공공 정보의 사회적 가치’ 논문이 포함돼 있다. 신 총재는 “워시 의장은 시장에 익숙했던 포워드가이던스는 안하겠다는 것”이라며 “점도표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말을 많이 하면 투명하다고 흔히들 오해한다”며 “말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시장 정보 해석 능력이나 취합 기능이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워시 의장은 연설에서 ‘거울의 방’ 이론을 들어 이를 설명하기도 했다. 신 총재도 “거울의 방처럼 중앙은행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시장 가격이 이를 반영하고 다른 가격도 좌우하면서 시장 전체가 중앙은행의 소통에 사로잡혀 버린다”며 “자체적인 가격 발견 능력이 없어져버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은행도 미국식 점도표를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신 총재 취임 이후 재평가 작업을 진행중이다. 신 총재는 “K점도표에 대해선 그렇게 부정적이진 않다”면서도 “2월, 5월, 8월까지 3번 했는데 아직 이르고 1년 후에 평가를 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안정에 “외환시장 중심 잡을것”...“4500억불 대미투자 환율에 부담안돼” 그는 “몇번 하니까 중앙은행에서 하는 마이크로 현상까지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려 한다”며 “바람직하지 않고 워시 의장이 가장 우려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령 점도표에서 누구 점인지 보물찾기 하는 현상이나 의결문 단어 하나하나를 뜯어서 해석하는 것들”이라며 “우리가 시장에 전달하고자 하는 큰 그림을 봐달라고 당부를 하는 것도 그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했지만 향후 추세에 대해선 여전히 엇갈린 전망이 많다. 신 총재는 “한국에선 외환위기 트라우마 때문인지 환율이 단순한 교역조건을 위한 가격이 아니고 전체 금융과 통화제도의 신뢰를 나타내는 상징”이라며 “한국은행이 외환시장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50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투자가 원화값 재급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의를 한 것이라 환율에 부담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총재는 “금리로 부동산 가격을 잡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한은의 금융안정 책무에서 물가 다음으로 중요한게 부동산”이라고 말했다. 주택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으로 금융안정이 위협받고 있다는 경고다. 그러면서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물가와 달리 호미로 못막으면 가래로도 못막는다”고 강조했다. 잭슨홀(미국) 임성현 특파원
김건희반도체미국선관위인공지능 -
경제신현송 총재, 금융안정 위험 재차 경고…"바늘로 풍선 터뜨리게 될라"
잭슨홀 심포지움 참석 계기 현지 특파원들과 간담회 금융위약성 지수 언급하며 선제 대응 재차 강조 "물가는 '가래'로라도 막을 수 있지만 금융불안은 달라" '대미투자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환율에 부담 안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불안정 위험은 물가와 달리 초기에 잡지 못하면 나중에는 손 쓸 수 없게 된다면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과도한 레버리지와 은행 간 상호연계성 문제를 위기 발생 이전부터 경고한 것으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금융위기 예견한 석학의 경고…“금융안정은 선제대응해야” 신 총재는 잭슨홀 심포지엄 참석을 계기로 지난 28일(현지시간) 가진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은이 추산하는 금융취약성지수(FVI)를 언급하면서, “물가는 초기에 잡지 못해도 나중에 비용을 들여서라도 금리를 크게 올려 잡을 수 있지만 금융취약성지수가 오르면 이야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FVI는 신용, 금융기관 레버리지, 시장가격 등 약 64개 변수를 표준화해 산출하는 지수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2분기를 기준치 100으로 삼는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9.5까지,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를 되돌리던 시기에는 65까지 올랐던 지수는 이후 37까지 낮아졌다가 최근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며 장기 평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게 신 총재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그는 금융 취약성 확대에 적시 대응을 못하는 것이 “바늘로 풍선을 터뜨리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며, “호미로 막을 수 있을 때 막지 못하면 나중에는 가래로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역사적으로 한국은 물론 여러 선진국에서도 금융취약성이 이미 높아진 뒤에야 중앙은행이 뒤늦게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거품이 터지는 사례가 반복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국내 주택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가계부채도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짚으며 “광의유동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로 그만큼 시장성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다만 “레고랜드 사태 직전보다는 여건이 낫고 아직 호미를 쓸 여지는 있다”며, 선제 대응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세계적인 금융 전문가이자 학문적 권위자인 신 총재가 한은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결정이 물가뿐 아니라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필수적인 ‘선제적 대응’이었다는 점을 거듭 역설한 것이다. 신 총재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을 인용하며 연속 인상의 필요성을 설명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금융취약성지수(FVI)는 46으로 장기평균(45.7)을 소폭 웃돌았다. (자료= 한국은행) 물가와 환율도 ‘같은 방향’…“대미투자 우려는 과도” 신 총재는 한은이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올린 배경에 대해 물가가 가장 중요한 이유였지만, 환율과 부동산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시장의 중심을 잡아주고, 통화·금융 제도에 대한 신뢰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말하며, 이런 원칙이 환율뿐 아니라 국채 등 다른 자산 가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신흥국 특유의 환율 민감도를 여전히 갖고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신흥국이라는 것은 통계적 기준이라기보다 마음가짐”이라며, 과거 외환위기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만큼 충분한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게 오히려 옳은 접근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대규모 대미 투자가 향후 환율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대미 투자는 환율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양해각서에 따라 총 2000억달러 한도 내에서 매년 최대 200억 달러씩 투자하는 구조인 만큼 우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합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 200억달러”라는 표현 자체가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그보다 적게 투자하거나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427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규모를 언급하며 “그 운용 수익만으로도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IMF 등 국제기구도 한국의 외환보유액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준으로 보고 별도로 언급하지 않는 관례가 있다고 전하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여러 세션에서 신 총재의 이름과 연구가 거론됐다.
부동산대책지방선거김건희중동전쟁이재명정부 -
세계
[뉴스특보] 초토화 속 '2차 홍수' 우려…발 묶인 구조 헬기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네팔 대홍수의 원인으로 빙하와 암석 붕괴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비슷한 재난이 반복될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우리 근로자 9명의 연락두절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 대응팀도 현지에 급파됐지만 도로와 통신까지 끊긴 상황이라, 수색과 구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죠? <질문 2> 이번에 대홍수를 일으킨 빙하·암석 등의 이동 속도는 초속 약 50m, 시속 약 180㎞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눈으로 확인한 뒤에는 대피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3> 중국 티베트 고원에서 빙하가 추가로 붕괴되면서 대량의 얼음 파편이 '언색호'에 떨어졌습니다. 이후 언색호가 범람하면서 하류로 물이 쏟아졌는데요. 먼저 '언색호'가 정확히 뭡니까? <질문 3-1> 중국 당국은 언색호 붕괴 위험이 9월 1일 전후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비 소식이 있다고요? <질문 4> 걱정되는 건 2차 홍수입니다. 토석류가 강을 막아 생긴 '언색호'에 추가 빙하까지 무너져 내렸고, 앞으로 비 예보도 있는데요. 현재 2차 홍수 위험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할까요? <질문 4-1> 언색호 범람으로 구조 작업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추가 위험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징후는 뭡니까? <질문 5>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역시 기후변화가 지목됩니다. 히말라야에서는 2000년 이후 빙하가 녹는 속도가 이전보다 두 배가량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지금 히말라야 빙하는 어느 정도 위험한 상태라고 봐야 합니까? <질문 6> 빙하가 녹으면서 고산지대의 빙하호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산 아시아 전역에서 확인된 빙하호만 3만 개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호수들이 앞으로 '시한폭탄'이 될 가능성도 커지는 건가요? <질문 7> 이번 지역에서도 지난해 유사한 홍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런 사고를 '예측하기 어려운 천재지변'이라고만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질문 8> 단기적으로는 빙하가 녹아 홍수 위험이 커지지만, 장기적으로는 빙하 자체가 사라지면서 물 부족과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은 어떻게 보세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미국인공지능폭염선관위김건희 -
세계“트럼프, 김정은과 회담하면 북핵 암묵적 인정 가능성”
전 NSC 국장 “평화조약·훈련중단·남북대화 논의할듯"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할 경우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암묵적 인정과 종전 합의, 한미연합훈련 중단까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앤서니 루지에로는 27일(현지시각)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에서 “김정은과의 협상에는 최소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암묵적 인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쟁을 공식 종식하는 평화조약과 정치·경제적 관계 개선, 한미연합훈련의 영구 중단을 제안하고 남북 대화까지 촉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가능한 제한, 러시아 파병 병력 철수와 군사지원 중단 등이 합의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나 중립지대에서 김 위원장과 합의에 서명하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협상력 확보 방안으로는 중국 내 북한 국적자와 대북 제재 회피를 돕는 중국 은행·개인에 대한 제재를 제시했는데, 이는 이란산 원유를 정제하는 중국 소규모 정유시설을 겨냥한 기존 압박 조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많은 이들이 북한을 낙후된 은둔의 왕국으로 보지만, 북한은 미국과 30년 넘게 협상해오며 대체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왔다”며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에 대해 “같은 협상 전략을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했던 이전 행정부와 달리 실현 가능한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2018∼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1기 북미정상회담 당시 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AI인공지능김건희선관위내란 -
세계‘반미’ 베네수엘라의 대반전…마두로 축출 7개월 만에 美와 석유 빅딜
트럼프 “세계 최대 규모 석유 거래 합의” 650억배럴 이상 매장량 과반 통제권 확보 대표적 반미 국가였던 베네수엘라 마두로 축출 뒤 관계 정상화 속도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월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에게 체포돼 뉴욕으로 압송되고 있다. 당시 마두로 체포 작전에 참여했던 한 특수부대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에 3만3000달러를 걸어 총 41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 X계정 발췌]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인 반미 국가이자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와 대규모 석유 거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확인된 원유 매장량에 대한 과반 통제권을 확보한다는 내용으로,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를 끌어내릴 새로운 공급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방금 베네수엘라와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거래에 관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고,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납세자 부담 없이 베네수엘라의 650억 배럴 이상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에 대한 미국의 과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석유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고 미국 측이 상당한 규모의 개발·채굴 권익을 확보하는 방식의 합의로 풀이된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 국가로 분류된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축출하는 군사작전에 성공한 뒤 트럼프 행정부에 협조해왔다. 이번 합의가 실제 원유 증산으로 이어질 경우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유가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가격 인하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석유 매장량을 2배 이상으로 늘릴 이 역사적 거래는 석유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앞으로 오랫동안 모든 미국인의 휘발윳값을 크게 낮출 것이며, 베네수엘라가 엄청난 성공과 위대한 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돕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거래는 이미 성장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미국의 관계를 크게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김건희미국부동산대책내란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