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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리더스] 신희송 인포뱅크 CAIO "개인 넘어 기업 AX로…연내 에이전트 플랫폼 공개"
AX 전담 조직 '아이넥스트' 출범…내부 AX 거쳐 외부 제조·전통기업 공략 추진 인포뱅크가 기업용 메시징 중심 사업 구조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도약에 속도를 가한다. 직원 개인의 AI 활용을 넘어 기업 업무와 시스템 전반에 AI를 녹이는 전담 조직과 에이전트 플랫폼을 구축해 신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신희송 인포뱅크 최고AI책임자(CAIO)는 24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많은 기업이 AI를 유용한 도구로 활용 중이지만 AX 관점에선 기업 문화와 생태계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부터 먼저 AI 기반으로 혁신하고 그 성공 경험을 다른 기업에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인포뱅크에 합류한 신 CAIO는 네이버·쿠팡·우아한형제들·한샘·쏘카 등을 거치며 25년 이상 플랫폼 구축과 개발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다. 직전 쏘카에선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검색증강생성(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게이트웨이,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프로젝트를 다수 이끈 바 있다. 인포뱅크에선 최근 AX 전담 조직을 출범해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그간 쌓아온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험과 AI 전문 역량을 발휘한다는 목표다. 신희송 인포뱅크 CAIO (사진=인포뱅크) "AI 개인화만으론 한계…기업 중심 AX 확산해야" 신 CAIO는 현재 기업 AI 활용의 가장 큰 한계로 개인화를 꼽았다. 생성형 AI와 각종 업무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직원 개인의 생산성이 높아졌을 뿐, 그 경험과 역량이 기업 자산으로 축적되는 구조는 아직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새로운 AI 도구가 계속 등장하고 있고 이를 빠르게 시도해 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여전히 회사 핵심에는 AI가 충분히 침투하지 못했고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며 "AI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회사에 어떻게 축적할지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포뱅크는 신 CAIO 합류 후 AX 전담 조직 '아이넥스트(iNext)'를 출범했다. 아이넥스트는 인포뱅크가 AX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다음(NEXT) 단계로 도약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신희송 인포뱅크 CAIO가 AX 전담 조직 '아이넥스트'와 내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인포뱅크) 현재 해당 조직은 AI 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제품을 직접 기획·개발해 출시하고 운영까지 담당하는 형태로 활동 중이다. 회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자체 AX를 추진함과 동시에 외부 기업 수요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신 CAIO는 "아이넥스트는 전략을 기획하고 제품 설계·출시·운영을 모두 담당하는 하나의 사업 조직처럼 움직인다"며 "우리 내부 업무 혁신도 직접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경험을 플랫폼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업무 빨아들이는 '블랙홀' AI 플랫폼 만든다 인포뱅크는 향후 핵심 성장동력이 될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설계·개발 중이다. 기존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이 채팅 기반 질의응답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 플랫폼은 실제 기업 업무 수행까지 AI의 역할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인세븐을 고도화하거나 피하는 형태로 올 연말 전 1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별점으로는 기업 중심 중앙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 개인 PC에서 각각 AI 도구를 사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 핵심 시스템과 AI 에이전트, 스킬, 업무 도구를 회사 중앙에서 연결·관리하는 구조다. 개인별 AI 활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버넌스와 유지보수 문제를 줄이고 조직 전체의 AI 경험을 회사 자산으로 축적한다는 구상이다. 인포뱅크가 출시한 기존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 (사진=인포뱅크) 신 CAIO는 "직원들이 출근해 20~30개의 시스템과 서비스를 오가며 업무를 하는데 우리가 만든 플랫폼이 이를 블랙홀처럼 흡수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에 20개 툴을 사용하던 업무를 10개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면 그 자체로 상당한 업무 효율 향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거대언어모델(LLM)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도 지향하고 있다. 추론이 중요한 업무와 빠른 응답이 필요한 업무, 이미지 생성이 필요한 업무 등 각 에이전트 역할에 따라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유연하게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직원도 회사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인포뱅크는 자체적으로 먼저 플랫폼을 적용해 내부 AX를 추진한 뒤 외부 고객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공략 대상은 직원 100~500명 규모 제조업·전통기업이다. AI를 도입하고 싶지만 개인용 AI 도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대규모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큰 기업 수요가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제품 영업은 오는 9~10월부터 시작해 고객 피드백을 플랫폼에 반영하고 연내 복수 기업과 개념검증(PoC)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희송 인포뱅크 CAIO가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기존 메시징 사업을 연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인포뱅크) 신 CAIO는 "AI 도입을 원하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며 "빠르게 바뀌는 기술에 개인별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회사 중심 자원이 돼 구성원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새 AI 에이전트 플랫폼과 인포뱅크의 기존 메시징 사업도 연결한다는 목표다. AI 플랫폼이 기업 업무의 중심으로 들어서면 마케팅 업무와 연결되고 이는 문자·카카오톡·RCS 등 인포뱅크가 보유한 기업 커뮤니케이션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결합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신 CAIO는 "현재는 차세대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결국 이는 기존 우리 핵심 사업과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계속 새로운 정답을 찾으려는 시도와 노력이 우리의 성장 동력"이라며 "내년에는 우리 AI 플랫폼을 많은 기업인들이 알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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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스팸’ 된 자기소개서...채용 시장에서 퇴출 시작
진학사 캐치, Z세대 취준생 1025명 조사 SK하이닉스가 지난 20일 시작한 신입 사원 수시 채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학력 제한 폐지’였다. 그러나 AI(인공지능) 업계에선 이보다 자기소개서를 없앤 것에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자기소개서를 받는 대신 반나절 심층 면접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면접이 20~30분 안팎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채용부터 지원자가 반나절 동안 과제를 수행하고 심층 면접을 받아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AI 응용 능력, 인문학적 소양, 논리적 사고력을 종합 평가할 예정이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로케이도 올해부터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자소서 없는 채용을 도입했다. 현장 대응 역량과 실제 경험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채용 제도를 바꾼 것이다. 생성형 AI가 확산하면서 취업의 필수 항목이었던 자기소개서가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취업 준비생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를 뚝딱 작성할 수 있게 되면서 변별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생성형 AI 시대에 역설적으로 ‘생성형 AI 프리’ 능력이 지원자의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생성형 AI를 능숙하게 다루더라도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창의성이 뒷받침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스팸으로 전락한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를 AI로 작성하는 것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이미 당연한 일이 됐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지난달 Z세대 취업 준비생 1025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취업 준비에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I 도구 활용 방식으로는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이 84%로 가장 많았다. 취업 준비생 대부분이 AI에 자소서 작성을 맡기면서 자소서로 취준생의 기본 소양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자소서에는 생성형 AI의 작문 실력만 드러나기 때문이다. 진학사 캐치가 지난 4월 구직자 16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간소화가 시급한 전형을 묻는 질문에 자기소개서(36%)가 1위였는데, 그 이유로는 ‘변별력이 없어서’(56%)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어차피 AI가 쓴다는 것을 기업들도 알고 있고 읽어도 다 똑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신 대면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자기소개서 폐지는 일본 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IT 기업 소프트뱅크는 올해 초 신규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지원자가 제출한 1분짜리 자기소개 영상을 AI가 분석해 합격·불합격을 판별하고, 불합격 판정을 받은 영상을 인사 담당자가 한 번 더 검토해 최종적으로 불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요코하마은행 또한 올해부터 자기소개서를 없애고 1분 분량의 영상으로 지원자가 자신의 경험과 성과를 설명하도록 채용 방식을 바꿨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로토제약은 2027년 4월 채용부터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서류 전형을 폐지한다. 대신 인사 담당자와 15분간 직접 인터뷰를 채용의 첫 단계로 도입한다. AI가 자소서 작성 후 지원까지 AI는 스스로 자소서를 작성한 뒤 입사 지원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AI가 구직자의 프로필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자소서를 쓴 뒤 수만 건의 채용 공고를 분석해 알아서 지원하는 서비스까지 나온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AI 자동 입사 지원 플랫폼인 ‘커리어붐’은 한 달에 59.99달러만 내면 무제한 자소서 작성, 무제한 일자리 검색, 월 30건 자동 구직 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원자가 자신의 이력서나 링크트인 프로필만 등록해 두면 AI가 모든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다. 또 다른 AI 자동 지원 플랫폼 ‘레이지어플라이’도 연간 1099달러를 내면 AI가 지원자의 이력서 프로필 20개를 만들어 매일 1500개의 지원서를 접수한다. 2023년 미국의 한 프로그래머는 노트북 두 대에 레이지어플라이 확장 프로그램을 켜두고 잤더니 하룻밤 사이에만 약 1000곳에 자동으로 지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자소서를 가장한 ‘AI 스팸’이 쏟아지면서 기업 인사팀의 업무만 가중되고 있다. IT 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지원자의 기본 소양과 문서 작성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자소서였는데 이제 그 소임을 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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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美, 中 드론 규제 강화...“한국산 배터리 새 시장 열린다”
게티이미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새로운 수요처가 절실해진 국내 배터리 기업이 드론용 고출력·고에너지밀도 배터리 개발과 공급망 진입을 서두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군용 드론 활용이 급증한 데다 미국이 중국산 드론과 배터리 등 부품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는 최근 자체 개발한 국산 드론용 배터리를 일본의 한 드론 기업에 처음 수출했다. 본격적인 양산 공급에 앞서 일본 고객사가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샘플 물량이다.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던 일본 기업이 대체 공급처 확보 차원에서 네오배터리 제품을 평가하는 것으로, 비행·성능 테스트를 거쳐 후속 공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회사는 국내 주요 드론 기업과 기체별 맞춤형 셀 공동개발도 논의하고 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코리아 대표는 “드론은 작은 배터리에서 높은 출력을 내면서도 오래 비행해야 한다”며 “실리콘 음극재 등을 적용해 에너지밀도와 출력을 높임과 동시에 경량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일차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은 군용 드론 배터리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미국 국방부에 군용 드론을 납품하는 현지 업체들과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다. 비츠로그룹 계열사 비츠로밀텍도 튀르키예 방산기업 로켓산으로부터 군 드론용 배터리의 대규모 추가 공급 요청을 받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형 배터리 기업에도 드론용 공급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군용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 드론 시장이 커지면서 미국 등 협력사의 잇따른 요청에 따라 관련 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드론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약 20억3800만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에서 2032년에는 46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출하량 기준 글로벌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4곳이 중국계 기업으로 사실상 중국이 글로벌 드론 배터리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드론 공급망 탈중국 정책은 한국산 배터리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드론과 관련 부품의 해외 의존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최대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우방국 제품은 핵심 부품과 기술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면 관세율을 15% 이하로 제한해 중국산 드론을 대체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부여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드론 시장은 그동안 가격 때문에 중국산 수요가 많았는데 미국의 규제로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서 공급망 안정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경우 자국 내 부품 생산 능력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한국 등 우방국가의 배터리 기업에 많은 요청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AI이란코스닥인공지능내란 -
IT네이버, 1년 새 자회사 6곳 증가… 카카오, 37곳 줄어
네이버 연결 종속회사 89→95개… 카카오 162→125개 카카오, 게임·헬스케어·다음 정리… AI·투자 사업 분리 네이버, 왈라팝 편입해 한·미·일·유럽 C2C망 구축 “자회사 수보다 자본 배분과 본업 시너지가 중요” 그래픽=챗GPT달리 인공지능(AI)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네이버와 카카오가 상반된 사업 재편에 나섰다. 카카오는 적자가 지속되거나 핵심 사업과 연계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데 이어, 회사를 카카오톡·AI·광고·커머스에 집중하는 ‘카카오AI’와 계열사 관리·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카카오X’로 분리하기로 했다. 반면 네이버는 해외 플랫폼 인수를 통해 AI에 활용할 이용자·상품·거래 데이터를 확충하고 있다. 2024년까지 나란히 자회사를 줄였던 두 회사의 AI 성장 전략이 카카오의 ‘분리·집중’과 네이버의 ‘글로벌 확장’으로 갈리는 모습이다. 24일 조선비즈가 양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네이버의 연결 종속회사는 95개로 지난해 6월 말(89개)보다 6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162개에서 125개로 37개 감소했다. 양사의 종속회사 수 격차도 73개에서 30개로 좁혀졌다. 두 회사는 2024년까지만 해도 나란히 몸집을 줄였다. 네이버의 종속회사는 2023년 말 103개에서 2024년 말 82개로, 카카오는 175개에서 158개로 감소했다. 사업성이 낮거나 본업과 연계성이 약한 법인을 정리해 경영 효율을 높이려는 목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방향이 갈렸다. 자회사 수보다 주목할 대목은 편입·제외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양사의 자원 배분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카카오는 손실을 내거나 카카오톡과 연계성이 낮은 사업을 집중적으로 덜어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게임즈가 연결 대상에서 빠지면서 메타보라,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등 게임 관련 법인이 대거 제외됐다. 포털 다음 운영사 에이엑스지(AXZ)와 청산한 콘텐츠 법인들도 연결에서 빠졌다. 앞서 카카오헬스케어 경영권은 차바이오그룹에 넘겼다. 카카오에 따르면 게임·헬스케어 등 연결 대상에서 제외한 법인들의 지난해 합산 영업손실은 약 1000억원이다. 이들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률이 약 2%포인트 개선된다. 계열사 정리가 단순한 몸집 줄이기를 넘어 수익성을 개선하고 AI에 투입할 자본과 인력의 여력을 확보하는 과정인 셈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은 회사 분할로 이어졌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카카오톡·AI·광고·커머스를 맡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주요 계열사를 관리하고 신사업에 투자하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인적분할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AI는 자본과 인력을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에 집중하고,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2년간 진행한 계열사 감축이 AI 사업과 투자 사업을 분리하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어진 것이다. 네이버는 반대로 AI 기술을 적용할 해외 시장과 이용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 종속회사 수가 순증한 것은 아니다. Npay Japan Corporation과 스페인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왈라팝, 웹툰 지식재산권(IP) 영상화를 위한 투자·운용 법인 2곳 등 4개를 편입하는 동시에 기존 투자 법인 4곳을 청산해 지난해 말과 같은 95개를 유지했다. 1년 전보다 6개 늘어난 것은 지난해 하반기에 해외 사업 법인을 확충한 결과다. 기존 투자 법인을 정리하는 대신 결제·C2C·웹툰 IP 등 성장 분야 법인을 편입하며 포트폴리오를 교체한 셈이다. 가장 큰 변화는 왈라팝 편입이다. 네이버는 기존 지분 29.5%에 3억7700만유로(인수 발표 당시 약 6045억원)를 추가 투자해 잔여 지분을 확보했다. 연결 편입 이후 왈라팝이 네이버의 상반기 실적에 보탠 매출은 876억원, 순이익은 56억원이다. 네이버는 한국 크림, 일본 소다, 북미 포시마크, 유럽 왈라팝으로 이어지는 C2C 사업망을 구축했다. 반기보고서에서 각 플랫폼을 통해 지역별 거래 동향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향후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국가 간 거래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 기반 추천과 이미지 검색 기술도 C2C 사업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두 회사가 감수해야 할 위험은 다르다. 네이버는 인수 비용과 통합 위험을 감수하고 AI를 적용할 이용자와 시장을 외부에서 확보하는 길을 택했다. 카카오는 성장성이 낮은 사업을 덜어내고 기존 이용자 기반에서 AI 매출을 만드는 데 승부를 걸었다. 한쪽은 외부 확장, 다른 한쪽은 내부 자원 재배치에 나선 것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수의 증감보다 어떤 사업에 자본을 배분하고 본업과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가 중요하다”며 “네이버는 지역별로 흩어진 플랫폼의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지, 카카오는 회사 분할이 의사 결정 속도와 AI 사업의 수익성을 실제로 높이는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인공지능국민의힘지방선거이란 -
경제1년 새 성장률 전망 1.6→3.2%…취업자 증가는 11만명 '제자리'
지난해 8월 이후 5차례 KDI 전망 분석 성장률 전망 1.6→1.8→1.9→2.5→3.2% 취업자 증가 11→15→17→17→11만명 최근 성장률 0.7%p 상향…고용 6만명↓ [서울=뉴시스]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3.2%로 대폭 끌어올렸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세를 반영한 결과다. 성장률 상향조정 폭 0.7%포인트(p) 가운데 0.6%p가 반도체와 그 파급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년 만에 두 배로 높아졌지만 취업자 수 증가 전망은 11만명으로 제자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이 수출과 설비투자를 끌어올렸지만 고용 유발효과는 제한적이어서, 높은 성장률이 일자리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에 가까운 모습이다. 2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경제전망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3.2%로 1.6%포인트(p) 높아졌다. 반면 올해 취업자 수 증가 전망은 지난해 8월과 이번 전망 모두 11만명으로 동일했다. KDI는 지난해 8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당시에는 낮은 경제성장세와 인구구조 변화를 이유로 취업자 수가 11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1월 1.8%, 지난 2월 1.9%, 5월 2.5%, 이달 3.2%로 매번 높아졌다. 취업자 수 증가 전망도 지난해 8월 11만명에서 11월 15만명, 지난 2월 17만명으로 높아졌다. 지난 5월에도 17만명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수정 전망에서는 성장률을 2.5%에서 3.2%로 0.7%p 높이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7만명에서 11만명으로 6만명 낮췄다. 성장률과 고용 전망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이다. 1년간 성장률 전망을 끌어올린 수출과 투자의 변화 폭은 더욱 컸다. 지난해 8월 0.6%에 불과했던 올해 총수출 증가율 전망은 1년 만에 8.7%로 8.1%p 높아졌다.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도 1.6%에서 7.9%로 6.3%p 상승했다. KDI는 이번 성장률 상향 폭 0.7%p 가운데 약 0.6%p가 반도체와 그 파급효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뿐 아니라 관련 설비투자와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효과 등을 포함한 수치다. 올해 3.2% 성장분의 절반 이상도 반도체 수출과 관련 설비투자에서 나올 것으로 분석했다. 김미루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체 3.2% 성장분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와 반도체 관련 부문에서 발생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도체산업은 전체 취업자에서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과 고용 유발효과가 작다. 생산과 수출이 빠르게 늘어도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성장률은 좋게 나왔지만 고용은 특히 2분기에 증가 폭이 생각보다 급격하게 축소됐다"며 "현재 성장이 반도체 부문에 집중돼 있지만 반도체 종사자는 전체 고용에서 비중이 작아 전체 고용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업종의 고용 여건도 좋지 않다. 건설업 부진과 비반도체 제조업의 낮은 성장세로 관련 고용이 감소하는 가운데 서비스업의 취업자 증가 폭도 축소됐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게 KDI의 진단이다. 기업들이 향후 업황을 불투명하게 보고 채용에 보수적으로 나선 점도 고용 전망 하향에 영향을 미쳤다. 김 전망총괄은 "올해 반도체 이외 부문에는 긍정적인 전망 요인이 많지 않았다"며 "상반기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높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늘리는 데 더 보수적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 11만명은 역대 최소 수준은 아니다. 코로나19 위기 당시에는 취업자 수가 감소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수년간 취업자 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둔화한 수준이다. KDI는 내년에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증가 폭이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소비 회복에 따른 고용 개선을 반영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도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2.2%로 예상되지만, 성장의 성과가 가계와 일자리로 충분히 확산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봤다. 김 부장은 "반도체의 성과가 상당히 집중돼 있어 체감경기는 성장률보다 훨씬 안 좋을 것"이라며 "내년에 민간소비나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 올해보다는 나아지겠지만 체감경기가 충분히 좋아질 정도로 개선된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장 자체도 중요하지만 성장의 구성과 확산이 체감경기로 전이되는 부분은 아직 미진하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KDI 김미루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과 김지연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3.2%로 0.7%p, 내년 전망치는 1.7%에서 2.2%로 0.5%p 각각 상향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KDI 제공) 2026.08.1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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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10조 주주환원에도... 개미들 왜 삼전 던지나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 환원 계획을 내놨지만 주가는 거꾸로 갔다. 24일 오전 10시 1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4% 내린 26만4500원에 거래됐다. 21일 정규장에서 3.87% 오른 28만1500원에 마감한 직후 주주 환원안이 공시됐지만 시장은 전혀 반기는 모습이 아니다. 배당 수혜가 큰 우선주 역시 21일 정규장에서 8.26% 급등한 20만7000원에 마감했지만, 24일 오전에는 7% 하락한 19만2500원에 거래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오어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주주가 원한 건 배당 아닌 자사주 소각 삼성전자가 21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올해 주주 환원 규모는 최대 110조원이다.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의 5배쯤 된다. 이 가운데 3분기(7~9월)에 30조원 정도를 현금 배당으로 지급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함께 발표한 자사주 매입 15조원은 임직원 보상용이다. 주주 환원 목적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시장의 눈높이는 그보다 높았다. 발표 전 150조원 안팎 관측까지 나왔다. 소액 주주 플랫폼 액트는 지난 3일 삼성전자가 스스로 약속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인 45조5000억원을 전액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하라고 요구했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도 추진하고 있다. 배당은 발행 주식 수를 그대로 두지만 소각은 주식 수 자체를 줄여 주당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논리다. 삼성전자 소액 주주는 올해 상반기 기준 797만명이다. 환원 규모가 기존과 변동 없었던 점도 실망을 키웠다. SK하이닉스는 19일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면서 2025~2027년 누적 FCF 기준 환원 규모를 기존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올렸다. 상한이던 50%를 하한으로 바꾼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2024~2026년 누적 FCF의 50%라는 기존 원칙을 그대로 적용했고, 기준을 높이겠다는 언급은 없었다. 2027년 이후 주주 환원 원칙도 제시되지 않았다. 액트가 “투자와 임직원 보상은 2040년, 2035년까지 계획이 있는데 주주 환원만 2027년 이후가 비어 있다”고 지적한 대목이다. 삼전 “소각하면 금산법 10% 한도에 걸려” 삼성전자가 배당에 무게를 싣는 배경엔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있다. 금산법 24조는 같은 기업 집단에 속한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의 10% 이상을 보유하면서 그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것으로 인정되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도록 규정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각각 8.51%, 1.49%로 합산 10.0%다. 삼성전자가 보통주를 사들여 소각하면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가 줄어 두 회사 지분율은 자동으로 올라간다. 한도를 지키려면 초과분을 팔아야 한다. 실제로 지난 3월 자사주 소각 때 삼성생명은 624만4658주, 삼성화재는 109만1273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했다. 매각 대금은 1조4300억원쯤이다. 현금 배당은 주식 수를 건드리지 않아 이런 부담이 없다. 40조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SK하이닉스는 사정이 반대다. 지주사 SK스퀘어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SK하이닉스 지분을 20% 이상 유지해야 한다. 소각으로 발행 주식 수가 줄면 지분율이 올라 규제 부담이 오히려 줄어든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 회원이 21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성과급 협약 무효와 주주환원을 촉구하고 있다. 2026.8.21/뉴스1 우선주 소각 대안 거론되나 한계 증권가에선 보통주 대신 우선주를 소각하는 절충안이 거론된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금산법 한도 산정 기준인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에서 빠진다. 우선주를 소각해도 금융 계열사 지분율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벌어진 가격 차이도 명분이 된다. 21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우는 보통주보다 26.5% 낮다. 뒤집으면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36% 비싸다. 삼성전자는 2015년 첫 자사주 매입 때 매입 대금의 30%를 우선주에 배분한 전례가 있고, 창사 이래 누적 소각 물량의 16.9%가 우선주였다. DS투자증권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될 잔여 재원 60조~80조원 가운데 10조~20조원이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이고, 그 상당 부분이 우선주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우선주 소각은 보통주 유통 물량과 의결권 지분율을 건드리지 않아 보통주 주주에게는 간접 효과만 있다. 우선주를 소각하면 이익을 나눠 갖는 총 주식 수가 줄어들고 보통주 1주에 귀속되는 회계적 이익과 배당 몫이 늘어난다. 매입 수요가 우선주에만 몰리므로 주가 상승도 우선주에만 일어난다. 보통주를 소각하라는 주주 요구와의 간극은 그대로 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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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P500 동일가중 ETF 수익률이 S&P 500 웃돌아
뉴욕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시가총액과 상관없이 모든 구성 종목에 같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동일가중지수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총 가중치 방식의 S&P 500 ETF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증시 비중이 큰 대형주의 상승률이 주춤하고 중·소형주들로 순환매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S&P 500 동일가중지수 ETF 대표 상품인 인베스코 S&P 500 동일가중 ETF(티커: RSP)의 올해 상승률이 지난 21일 현재 14.8%로, S&P 500 ETF 대비 3%포인트 높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SP 운용자산도 지난 19일 현재 1억6천만달러(약 1천400억원)로, 사상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순유입액만 120억달러(약 16조6천억원)에 달한다. S&P 500 동일가중지수는 시장 노출을 유지하면서 특정 종목 쏠림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베타파이의 신시아 머피 리서치 디렉터는 지난 몇 년처럼 '매그니피센트 7'(M7)이 급격히 오르며 시장이 특정 테마에 집중될 때는 동일가중지수 투자에 관심이 떨어진다면서 "하지만 요즘 갑자기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M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메타플랫폼·테슬라)은 S&P 500 지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들 기업은 수년간 미국 증시를 주도해 왔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과잉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그 영향력이 줄었다. 올 상반기 S&P 500 지수가 9.3% 상승하는 동안 M7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노바디우스의 네이선 게라치 사장은 "투자자들은 S&P 500 지수 등 주요 지수에 내재된 집중 위험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상위 10개 기업이 지수의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과 막대한 자본지출(capex)이 궁극적으로 정당화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성과는 대형주를 넘어 더 넓은 범위로 확대되고 있다. 동일가중 방식은 시장 주도기업이 확장될 때 집중 위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S&P 500 지수 상품의 덩치가 훨씬 크다. 뱅가드 S&P 500 ETF(티커: VOO), 아이쉐어즈 코어 S&P 500 ETF(IVV), 스테이트 스트리트 SPDR S&P 500 트러스트(SPY) 등 3대 ETF의 합산 운용자산은 3조달러에 가깝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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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모빌리티 美상장 검토 하루 만에 인적분할…카카오 주주들 '상장 트라우마'
카카오모빌리티 ADR 검토 공개 다음날 카카오AI·카카오X 분할 공언 공매도 10배 급증·증권사 목표가 줄하향…시장 불신 확산 카카오는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회사를 나누는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지난 21일 인적분할 발표 직후 카카오 주가는 장중 13% 넘게 급락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검토 사실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카카오가 본체를 인적분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쪼개기'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이번에는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을 택했지만 주가는 장중 13% 넘게 급락했고, 증권사들도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잇달아 낮추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 물적분할 아닌 인적분할이라지만…주주들 '쪼개기' 데자뷔 카카오는 지난 20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ADR 상장 검토 사실을 공개했다. 검토 대상은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지분이다. TPG가 과반 의석을 확보한 주주가치제고위원회가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 방안 중 하나로 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 단계에만 머문 것은 아니다. 주주가치제고위원회는 지난 7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 공모 관련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 제출했다. 다만 카카오는 이사회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결정한 사항은 없으며 발행 규모 등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불과 하루 뒤인 지난 21일에는 카카오 본체를 둘로 나누는 계획이 발표됐다. 카카오는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신설법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공시 순서만 놓고 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상장 검토 사실이 알려진 이튿날 카카오 본체의 분할·재상장 계획까지 등장한 것이다. 두 사안의 의사결정 주체와 목적은 다르다. 카카오모빌리티 ADR은 TPG 측이 주도하는 FI 투자금 회수 방안이고, 카카오 인적분할은 카카오 이사회가 결정한 지배구조 개편이다. 하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하루 사이 카카오모빌리티의 해외 상장 가능성과 카카오 본체의 분할 계획을 연이어 받아들게 됐다. 이번 분할은 과거 자본시장에서 논란이 됐던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과는 구조가 다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을 기준으로 카카오AI 약 36.5%, 카카오X 약 63.5%다. 기존 카카오 주주는 이 비율에 따라 양사의 주식을 모두 받는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카카오AI에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AI·광고·커머스 사업을 담는다.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 지분과 투자자산을 보유한다.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를 분리해 자본 배분과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카카오에 적용되던 '복합기업 할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시장의 첫 반응은 냉랭했다. 카카오는 지난 21일 전 거래일 대비 7.49% 내린 3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만3600원까지 고꾸라지며 낙폭이 13.18%까지 확대됐다. 하루 사이 시가총액도 17조1434억원에서 15조8587억원으로 약 1조2847억원 줄었다.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도 급증했다. 지난 21일 카카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802억원으로 직전 거래일 81억원의 10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체 거래량에서 공매도가 차지한 비중도 9.78%에서 22.87%로 두 배 넘게 뛰었다. 결국 카카오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24일 하루 공매도가 금지됐다. 주가 하락과 동시에 하락 베팅까지 집중되면서 인적분할 발표를 바라보는 시장의 경계심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통상 기존 주주가 신설회사 주식을 함께 받는 인적분할은 물적분할보다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럼에도 주가와 공매도 모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분할 방식보다 카카오의 과거 계열사 상장 전력에 대한 불신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주주가치 제고'라는데 증권가는 목표가 줄하향…"새 할인 우려" 카카오 주주들의 경계심에는 과거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2020년 9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가 2021년 8월, 카카오페이가 같은 해 11월 각각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계열사들이 잇달아 증시에 입성하면서 카카오그룹은 '문어발 상장'과 중복상장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카오 측은 이번에는 추가적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지난 21일 설명회에서 "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계열사 추가 상장과 관련해서도 현재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이나 합병 계획은 없으며 향후 상장 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분할 발표 이후 처음으로 증권사 리포트가 쏟아진 24일 시장의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졌다. 이날 카카오 관련 보고서를 낸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메리츠증권·다올투자증권 등 5곳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11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고, 메리츠증권은 5만2000원에서 3만7000원, 다올투자증권은 6만원에서 4만5000원, 삼성증권은 4만9000원에서 4만원, 하나증권은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각각 눈높이를 낮췄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까지 '매수'에서 '보유'로 내렸다. 증권가가 우려하는 대목은 카카오가 기존 복합기업 할인을 없애기 위해 회사를 둘로 나눴지만, 카카오X에는 오히려 지주회사 할인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증권은 카카오X에 기본적으로 30%의 지주회사 할인율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10조8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할인율이 50%까지 확대될 경우 카카오 전체 적정주가가 3만3000원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서비스 연결이 악화돼 시너지가 제한되고 이해 상충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까지 상장될 경우 카카오X 기업가치에서 상장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지면서 할인율 확대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 향방을 두고 "카카오AI의 리레이팅 폭과 카카오X의 디레이팅 폭 간의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AI 역시 당장 높은 성장 프리미엄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는 현재 약 2조8000억원인 카카오AI 매출을 2030년 6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AI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그러나 실제 이용자 확대와 AI 수익화 모델은 아직 검증이 필요한 단계라는 지적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이전틱 커머스 등 AI 수익화 전략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투자자의 공감을 얻을 새로운 사업전략이 입증될 때까지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X 주요 자회사 지분의 실효가치를 약 11조1000억원으로 평가하면서도 국내 지주회사에 통상 30~60% 수준의 할인이 적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카카오AI의 AI 성장 스토리는 2028년부터 숫자로 증명될 전망"이라며 "단기간에 상장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을 제외하고는 리레이팅 요인은 부재하기에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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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신사 유즈드, 첫 대규모 할인 행사… 아티스트 소장품도 판매
무신사의 중고 패션 플랫폼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무신사 유즈드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중고 패션 거래 경험을 확대하고 의류의 재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무신사 제공 행사는 스트릿과 컨템포러리, 스포츠, 앙코르 등 4개 테마로 나눠 진행한다. 인기 브랜드와 판매자의 상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시간대별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행사 기간에는 매일 새로운 상품을 추가한다. 아티스트와 패션 인플루언서의 소장품도 중고 상품으로 나온다. 10CM(십센치), 선우정아, 소수빈, 박문치, 피원하모니 등 5개 팀이 내놓은 소장품을 추첨 방식으로 판매한다. 짱구대디와 키작은광자, 보라끌레르, 피로 등 패션 인플루언서 4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가격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선착순으로 1만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낮 12시와 오후 5시에는 일부 상품을 9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테마별 장바구니 쿠폰과 첫 구매 고객 전용 쿠폰 등을 포함해 상품에 따라 최대 9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무신사 유즈드는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상품을 주고받는 일반적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달리 상품 판매 과정을 무신사가 상당 부분 대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판매자가 전용 ‘유즈드백’에 옷을 담아 내놓으면 무신사가 이를 수거해 상태 확인과 상품 케어, 촬영, 등록, 배송 등을 담당한다. 무신사 입점 여부와 관계없이 국내외 2만개 이상 브랜드의 의류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무신사 유즈드는 서비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은 가운데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올해 7월 거래액은 론칭 초기와 비교해 약 12배 늘었다. 무신사는 이용자와 거래 상품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중고 패션 시장의 고객 접점을 한층 넓힌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무신사 유즈드가 처음 선보이는 온라인 페스티벌인 만큼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희소성 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중고 거래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중고 패션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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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잠실에 울려퍼진 선율…4500명 즐긴 롯데의 ‘무료 클래식’
지난 23일 ‘2026 롯데 서머 클래식 콘서트’ 개최 롯데월드타워 앞 잔디밭 아이부터 중장년까지 한자리 대니 구·존 노·고상지 무대…OST 더해 대중성 높여 신동빈 회장 “롯데월드타워 가치 사회에 환원”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지난 23일 저녁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월드파크에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울려 퍼졌다. 잔디밭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시선은 일제히 무대로 향했다. 연주가 시작되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고, 곡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어린아이들마저 숨을 죽였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한 아이는 옆에 앉은 아버지에게 검지를 입술에 갖다 대며 ‘쉿’ 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2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월드파크에 열린 ‘2026 롯데 서머 클래식 콘서트’. (사진=김지우 기자) 롯데가 처음 마련한 ‘2026 롯데 서머 클래식 콘서트’에는 시민 4500여명이 몰렸다. 갓난아이를 안고 나온 부모부터 어린이, 연인, 중장년층까지 관객층도 다양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공연의 문을 연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영화 등을 통해 귀에 익은 클래식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비롯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가 잠실의 여름밤을 채웠다. 익숙한 선율이 흐를 때마다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휴대전화로 무대를 촬영했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무대에 오르면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대니 구는 ‘작은 별’을 비롯해 몬티의 ‘차르다시’를 연주하며 클래식 특유의 섬세함과 화려한 기교를 동시에 보여줬다. 테너 존 노는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와 윤학준의 가곡 ‘마중’을 선보였다.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를 연주하자 클래식 중심이던 무대에는 탱고 특유의 강렬한 리듬이 더해졌다. 후반부에는 클래식 공연이 다소 낯선 관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영화·애니메이션 음악이 이어졌다.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디즈니 메들리와 지브리 메들리를 비롯해 대니 구가 연주한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존 노의 ‘컬러스 오브 더 윈드(Colors of the Wind)’, ‘캐리비안의 해적’ 음악 등이 연주됐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에서는 대니 구와 고상지, 오케스트라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정통 클래식에서 탱고, 영화 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구성이 이어지면서 클래식을 평소 접하지 않았던 시민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공연을 즐겼다. 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이용민씨(50대)는 “클래식을 즐기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실제 공연장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며 “이렇게 무료로 공연을 마련해주니 음악을 들으며 마음에 울림도 있고 마음도 확 풀리는 기분”이라고 했다. 잠실에 사는 김모씨(30)는 “기업의 사회공헌이 단순 기부가 아니라 이런 문화 공연으로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롯데가 롯데월드타워를 단순한 쇼핑·관광 시설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의 연장선이다. 신 회장은 평소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롯데월드타워·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롯데월드타워가 가진 가치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롯데는 문화·체험 행사를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확대하고 있다. 봄에는 벚꽃을 테마로 한 ‘스프링 인 잠실’을, 겨울에는 빛의 축제 ‘롯데 루미나리에’를 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계단을 뛰어오르는 ‘스카이런’과 수영·달리기를 결합한 ‘아쿠아슬론’ 등 스포츠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방문객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 누적 방문객이 5억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외국인 방문객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방문객이 역대 최대인 60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는 올해 처음 선보인 서머 클래식 콘서트 역시 잠실의 여름을 대표하는 행사로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가 시민 누구나 방문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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