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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원 매각”
지분율 15.2%→10.2%“투자 재원 마련” 美 배터리 공장, ESS 등 투자 포석 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일부를 약 4조 4500억원에 매각한다. 미국 배터리 생산 거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차세대 배터리 등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 자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 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매각) 물량은 전체 보유 주식 약 33%이며 주당 34만원, 총액으로는 4조 4499억 9990만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삼성SDI는 이번 주식 양도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에 대해 밝히진 않았으나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우선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GM이 2024년 공동 설립한 생산법인으로, 최근 삼성SDI가 GM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단독 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완연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는 삼성SDI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 7688억 원에 영업이익 2038억 원을 기록해 7분기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다 휴머노이드 및 우주, 항공 등 신규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 및 전고체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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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 팔아, 더 기다린다"…하이닉스 투자 신화의 뼈 때린 충고
전원주 "엘리베이터 탈 생각 마라, 한 계단씩" 방송인 전원주 씨가 20일 방송된 KBS 다큐 인사이트에서 SK하이닉스 투자에 대한 소신을 얘기하고 있다. 사진=KBS 캡처 SK하이닉스 주가가 고공행진할 때 마다 주목받는 방송인 전원주가 또 소환됐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21일 현재 주당 170만원대에서 거래된다. 이런 가운데 전원주가 과거 매수했던 하이닉스 주식을 여전히 보유 중이라고 KBS '다큐 인사이트' 반도체 머니 -돈의 궤적(20일 방송)에 출연해 공개했다. 전 씨는 지난 2025년 11월 공개한 영상에서 당시 SK하이닉스 주당 가격이 40만원을 넘기자 "얼마에 사셨나 2만원대?"라는 질문에 "모른다. 그 때는 똥값이었지"라고 답해 화제가 됐고, 2026년 5월엔 주당 140만원을 넘자 또 다시 여기저기 소환되기 시작했다. 다큐팀은 '하이닉스가 오를 때 마다 주목받는 사람이 있다'며 전 씨를 찾아가 '여전히 주식을 보유 중이냐'고 물었고, 전 씨는 "그냥 있다. 더 기다리는 거다. 더 올라갈 때까지"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전 씨는 또 자신의 재태크가 여러 경위로 소개된 데 대해 "많이 알아보더라. 돈 버는 방법을 물어본다. 어떻게 해야 벌 수 있느냐"라고 털어놨다. 그는 젊은 사람들에게 조언해 주는 것이 보람이라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라. 엘리베이터 탈 생각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은 외신들이 '거대한 카지노'라 부르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이른바 삼전닉스 반도체 머니를 둘러싼 희망과 절망으로 들끓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혁명으로 폭증한 반도체 수요는 정말 전에 없던 신세계를 열 수 있을 지를 다각도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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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외국인 경영진이 말하는 GV90을 특별하게 만드는 '한국적 가치'
한국의 환대는 손님에 대한 존중의 표현 비즈니스 개념 넘어선 제네시스의 철학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조선백자 달항아리 "과장도 장식도 없는 순수한 장인정신" 최고급 트림엔 '온돌' 난방 시스템 적용 "한국적 감성, 첨단기술 극대화 촉매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 중 GV90 네오룬 뒤로 이 차의 디자인 모티브가 된 조선백자 달항아리 이미지가 띄워져 있다. 샌프란시스코=김경준 기자 "한국은 제게 매우 큰 영감의 원천이었습니다. 한국 문화 안에 얼마나 깊은 미적 감각이 담겨 있는지 알게 됐고, 이를 발견한 후 두 번째 커리어가 시작됐습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자동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미디어 간담회 중 이렇게 말했다. GV90 디자인을 진두지휘한 동커볼케 CDO는 특히 조선백자 달항아리에 대해 "불완전함 속에 완벽함을 지닌 훌륭한 오브제"라며 "과장도 없고 장식도 없는 순수한 장인정신, 이것이 제네시스에 구현하고 싶었던 디자인 철학"이라고 극찬했다. GV90은 한국적 가치가 다채롭게 담긴 제네시스의 역작이다. 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되 레이저 미세 가공 기술을 활용한 '컷리스 공법'으로 분할선과 경계 단차를 최대한 줄여 달항아리처럼 매끈하고 유려한 곡선을 뽑아냈다. 동커볼케 CDO 외에도 현대차그룹의 외국인 경영진은 이번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 기간 제네시스가 가진 한국적 가치에 대해 저마다의 생각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테드로스 맹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프리미엄 이상급 모빌리티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후발주자로서 어떻게 입지를 구축해왔는지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는 "제네시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단순한 제품이 아닌 차별화된 관점"이라며 "그 관점은 명확하게 '한국적인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테드로스 맹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미디어 간담회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첫손으로 GV90 네오룬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꼽았다. 기존 코치 도어(앞뒤 문이 마주보며 열리는 형태)와 달리 앞뒤 문을 따로 여닫을 수 있고, B필러(앞뒤 문 사이의 기둥)를 없애 개방감을 극대화한 코치 도어다. 제네시스의 철학적 뿌리인 '환대'를 구현하겠다는 신념이 원동력이 됐다. 맹기스테 COO는 "한국의 환대는 비즈니스 거래나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존중의 표현"이라며 "모든 탑승자를 운전자나 승객이 아닌 '귀한 손님'으로 모시는 환대 철학이 GV90에 완벽하게 담겨 있다"고 말했다. 동커볼케 CDO는 "한국적 감성은 첨단기술을 극대화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한다"고 거들었다. GV90 최고급 모델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4인승)에 한국의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 '우드 플로어'를 처음 넣은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전기차에 온돌 기술을 적용하면 난방 에너지를 약 17% 줄여 히터 가동으로 인한 주행거리 감소를 막을 수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역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제네시스의 '손님'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얼마나 이익을 내는지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GV90의 문을 열고 직접 경험하면 그게 바로 한국의 환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증시코스피지방선거인공지능 -
IT앤트로픽 지분 늘린 SKT…AI 기업 투자 성과 가시화
스캐터랩·페르소나AI 성장세…마키나락스 일부 정리 SK텔레콤(이하 SKT)의 수년에 걸친 인공지능(AI) 기업 투자가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2조 달러를 바라보고 있고, 스캐터랩과 페르소AI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의 경우 지분을 일부 매각해 상당 부분 차익을 거뒀다. 앤트로픽 추가 베팅…국내 AI에도 선제 투자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T는 지난 6월 말 기준 앤트로픽 주식 386만330주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SKT는 앤트로픽 주식 370만3141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1400억원을 들여 15만7189주를 추가 매입했다. SKT는 지난 2023년 8월 약 1억달러(한화 1300억원)을 들여 앤트로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SKT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의 장부가액은 약 1조3762억원이었다. 그러나 앤트로피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SKT가 추가투자를 이어가면서, 앤트로픽 지분의 장부가액은 3년 만에 3조505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시장에서 평가한 지분가치는 더 높다. 증권가에서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한화 1333조원)로 보고, SKT가 보유한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를 약 4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앤트로픽이 오는 10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SKT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단순 지분투자를 넘어 앤트로픽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KT는 클로드 기반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보안 협력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합류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앤트로픽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년간 전방위 투자…AI 협력 강화 SKT는 앤트로픽뿐만 아니라 국내외 AI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국내 AI 기업 스캐터랩, 자체 AI 솔루션 기업 페르소나AI에 각각 150억원, 50억원을 투자했다. 미국 소재 투자법인을 통해 미국 AI 검색엔진 퍼플렉시티, 펭귄솔루션스에 손을 내밀었다. 스캐터랩은 최근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제타'의 흥행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제타의 최근 글로벌 가입자 수는 약 1000만명을 넘겼으며, 지난해 순이익 32억원을 올렸다. 또한 500억원 규모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페르소나AI는 지난해 매출 115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SKT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페르소나AI는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 이어 '모두의 AI'를 겨냥해 꾸린 SKT 컨소시엄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일부 지분은 매각해 재투자를 위한 자원으로 사용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 정리에도 나섰다. SKT는 지난 1월 AI 기업 '마키나락스' 보유 지분의 절반 가량인 57만6000주(3.9%)를 매각했다. SKT는 앞서 9억원을 들여 마키나락스 지분 115만2000주(7.8%)를 취득했는데, 약 8년만에 절반 가량을 매도한 셈이다. 마키나락스 매각에 따른 평가이익은 약 92억원에 달한다. SKT 관계자는 "AI 분야 재투자를 위해 마키나락스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면서 "마키나락스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만큼 지분 매각과 무관하게 피지컬 AI·로보틱스 분야에서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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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D퇴근길] 주가는 급락… 두 회사로 인적분할되는 카카오, 과연?
로그아웃 1시간 전, 오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복잡한 기술 용어는 빼고 기사 뒤에 숨은 '진짜 의미'만 간단명료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가볍게 읽는 DD 퇴근길, 시작합니다. 카카오 아지트 전경. [사진=채성오기자] 카카오가 회사를 둘로 나눕니다. 카톡과 AI는 정신아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AI'로, 카카오뱅크·페이·모빌리티 같은 계열사는 김도영 대표의 '카카오X'로 갈라섭니다. 기존 주주는 두 회사 주식을 비율대로 모두 받는 인적분할 방식입니다. 카카오AI는 카톡을 검색·추천·결제까지 알아서 해주는 '에이전틱 AI'로 키워 2030년 매출 6조원을, 카카오X는 계열사 배당과 신규 투자로 10조원을 각각 노립니다. 그동안 카카오는 "본업이 계열사 리스크에 발목 잡힌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분할은 성장엔진(카톡·AI)과 투자포트폴리오(계열사)를 물리적으로 떼어내 각각의 밸류에이션을 따로 받겠다는 승부수입니다. 시장에서의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인적분할 공시 직후 주식 거래도 일시 정지되는 등 두 자릿 수 하락을 거듭하다 7.49%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특수에 힘입어 역대급 호황을 누렸습니다. 2021년 4월 55만8000원에서 11만1600원으로 5대1 액면분할 했습니다. 한때 17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오늘 종가는 3만5800입니다. 주주들 속이 터질 만 합니다. 이번 인적분할로 카카오가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요? 계열사 관리 부담을 던 카카오AI가 진짜 에이전틱 AI 경쟁에서 네이버·글로벌 빅테크를 따라잡을 실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입니다. ※ 기사원문 : "카톡·AI는 정신아, 계열사는 김도영…카카오, 두 회사로 쪼갠다" (채성오 기자) ※ 기사원문 : [카카오 대개편①] 카톡 떼고 증시로…예전과 어떻게 다를까 (채성오 기자 ) 지난 '게임스컴 2025' 현장. [사진=게임스컴] ◆ 크래프톤, 신작 5종 들고 쾰른行…넥스트 배그 시험대 크래프톤이 게임스컴 2026(8월26~30일, 독일 쾰른)에 신작 5종을 한꺼번에 출품합니다. 배틀그라운드 IP 신작은 물론 오픈월드 FPS, 전술 아레나, 협동 어드벤처 등 장르도 다양합니다. '작게 만들어 빠르게 검증하고 되는 것만 키운다'는 전략에 따라 2027년까지 출시를 목표로 현장 반응부터 확인하는 거죠. 엔씨도 '아이온2'와 신작 '신더시티' 등을 공개하고 펄어비스는 삼성전자 부스에서 '붉은사막'을 다시 선보입니다. 크래프톤이 5종이나 한꺼번에 던지는 건 그만큼 '넥스트 배그'가 절실하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게임스컴은 단순 홍보 무대가 아니라 IP 하나하나의 생존 여부를 가르는 시험장 역할을 합니다. 관람객 반응이 곧바로 다음 투자 규모를 결정짓는 구조라 이번 주 쾰른 현장 분위기가 K게임 대작들의 향방을 가늠하는 첫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기사원문 : "[게임스컴 카운트다운]㊥ 크래프톤 '신작 군단' 쾰른 출격…K-게임 글로벌 시험대" (이학범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월20일 서울 종로구 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벤치마크 1등도 떨어뜨린 '국대 AI' 오디션, 점수는 여전히 비공개 정부의 '국가대표 AI' 선발전(독파모) 2차 평가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1위를 기록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최종 탈락했습니다.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이 다음 단계로 진출했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항목별 1위 기업과 점수는 추가 공개했지만 4개 팀 전체 세부 점수와 최종 총점·순위는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단일 벤치마크 점수가 곧 실전 경쟁력'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정부는 특정 시험에 맞춰 모델을 튜닝하는 '벤치맥싱'을 걱정해 세부 점수 공개를 꺼리지만 국민 세금이 들어간 사업인 만큼 검증 가능성도 포기할 수 없는 딜레마에 놓여 있습니다. 3차 평가에서 벤치마크 배점(현재 40점)을 손볼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기사원문 : "[독파모 2차전 진단①] 벤치마크 1위도 탈락… '국대 AI' 점수 공개 놓고도 시끌" (구아현 기자) [사진=픽사베이] ◆ K-NPU는 국산인데, 담는 서버는 미국산 정부가 소버린 AI를 외치지만 정작 그 인프라를 떠받치는 서버는 대부분 외산입니다. 엔비디아가 CPU·GPU·네트워크를 통째로 묶어 파는 베라 루빈 같은 통합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국내 서버업체는 설계가 아니라 조립·공급 역할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 아이러니한 건 국산 NPU를 만드는 대표 기업조차 정작 그 칩을 구동할 서버로는 슈퍼마이크로 같은 외산 제품을 쓴다는 점입니다. 칩은 국산인데 담는 그릇은 수입산인 셈이죠. '소버린 AI'라는 구호가 데이터 저장 위치에만 그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정부 목표는 모델과 인프라 전체를 국내 역량으로 갖추는 것입니다. 서버의 사양·업데이트 주기·공급 일정이 해외 기업 손에 달려 있다면 '주권'이라는 말이 무색해집니다. GPU·NPU 확보 경쟁에만 쏠린 정책 초점을 이제는 그것을 담을 서버 생태계로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기사원문 : "[서버주권③] K-NPU는 국산인데 서버는 외산…소버린 AI의 '외산 그릇'" (박재현 기자)
이재명대통령미국인공지능대통령관세 -
IT‘두 개 엔진’ 돌리는 카카오, 카톡 떼어 ‘카카오AI’ 신설 승부수
카카오가 인공지능(AI) 회사와 투자 회사로 쪼개진다. 카카오톡을 떼어내 AI에 집중하는 신설 법인을 만들어서 시장의 저평가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지난 3월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카카오 법인을 신설법인인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 하는 안을 결의했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카카오AI가 0.36, 카카오X 0.64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배정받는다. 카카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번 분할의 핵심은 카카오의 핵심 사업군인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연결하는 AI 회사 카카오AI의 신설이다.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가 대표를 맡는 카카오AI에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디케이테크인·케이앤웍스 등 운영 자회사가 편입된다. 카카오톡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의 의도를 읽고 상품 탐색·추천·구매·결제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틱 AI’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거대언어모델 대신 저비용·고효율을 내세운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성장을 통해 카카오AI 매출을 6조원까지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X는 투자회사로 재편된다.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대표를 맡아 ▶테크핀(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사업군을 관리한다. 카카오X는 보유 자산 유동화로 마련한 약 2조3000억원과 자회사가 보유한 약 4조1000억원의 재원을 활용해 가상자산, 피지컬AI 등 신규 사업군도 발굴해 투자할 방침이다. 김영희 디자이너 일각에서 제기돼 온 카카오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카카오X를 지주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인적 분할이 되면 양사는 독립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분할 이후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과 근로조건도 100% 승계하겠다고 밝혔다. 분할 후 주주환원 정책도 실현한다. 카카오AI는 향후 3년 간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 30%와 투자차익 30%를 배당 형식으로 주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AI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AI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자회사 관리 역할을 분리하면서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명확한 사업 구조가 갖춰졌다. 앞으로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데 모든 자원을 배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영 내정자는 “국내외 증권사에서 카카오의 잠재가치를 34조2000억원으로 평가하는 반면,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이라며 “50% 이상 평가절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이사회와 여러 논의를 거쳐서 현재의 구조가 장기적 성장, 기업가치 제고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 6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06.24. 이번 분할이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경영 복귀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SM 인수 과정에서 시세 조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 센터장은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현재 카카오 지분은 김 센터장이 13.27%, 김 센터장이 100%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10.44%를 보유하고 있다. 분할 이후에도 김 센터장은 지분율 변동 없이 대주주 지위를 이어간다. 김 센터장은 이날 “두 개의 엔진으로 성장구조를 재설계해 성과가 주주와 이용자, 크루(카카오 임직원)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저평가는 자회사들의 중복상장과 AI 사업 부진 때문인데, 단순히 인적 분할로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기업의 인적 분할은 통상 각각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사업군을 분리하는 방식”이라며 “카카오의 분할은 ‘AI+메신저’와 나머지로 구분하는 방식인데, 이 방식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주가는 인적 분할이 발표된 후 이날 장중 한 때 13%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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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계 넘어 의료데이터 플랫폼으로...9월 코스닥 출격
카트 비피 프로 국내 1800여곳 도입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 52% 2028년 매출 387억원·흑자전환 목표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스카이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를 앞세워 의료기기와 데이터 사업을 동시에 확대한다.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사업모델을 해외로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혈압을 넘어 멀티바이탈 데이터까지 확보해 의료 AI와 임상 데이터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스카이랩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전략과 향후 비전을 공개했다. 회사는 오는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카이랩스의 핵심 제품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24시간 혈압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반지형 의료기기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 전체와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38곳에 도입됐으며, 전국 병·의원 도입처도 1800곳을 넘어섰다. 스카이랩스는 기존 활동혈압검사 장비를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의 검사 편의성을 높여 그동안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던 검사 수요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올해 상반기 약 50억원의 매출 가운데 26억원가량을 해외에서 올려 해외 매출 비중이 52%에 달했다. 유럽 CE-MDR 인증을 기반으로 영국과 유럽 주요 시장에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오므론헬스케어와 오츠카제약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과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은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커프리스 연속혈압계의 임상 프로토콜을 협의해 왔으며, 현지 임상을 거쳐 2027년 말까지 FDA 승인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료기기 확장은 데이터 사업과도 연결된다. 기기 보급이 늘어날수록 의료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다시 신약 임상과 실사용근거(RWE), 원격 모니터링, 의료 AI 등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임상 데이터 플랫폼 '카트 넷(CART NET)'은 자체 의료기기에서 수집한 연속 혈압과 멀티바이탈 데이터를 통합해 제약사의 신약 임상과 의료 AI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의 장기 관찰 코호트 연구에 적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및 CRO와 신약 임상 적용을 위한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스카이랩스는 글로벌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는 2027년부터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매출은 올해 102억원에서 2027년 188억원, 2028년 387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영업흑자 전환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회사는 이 같은 전망에 카트 오투와 카트 바이탈, 카트 넷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앞으로 해외에 진출할 회사가 아니라 이미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확산과 데이터 축적, AI 및 의료 사업 확대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6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60억~320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6~27일 진행되며, 9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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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후손에 책임 물어선 안돼”…일본도 주목한 하영 ‘친일 증조부’ 논란
하영. 사진| 스타투데이 DB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일본 언론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일 일본 온라인 매체 아베마타임즈는 최근 불거진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과 그 파장을 짚었다. 매체는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54.3%로 2013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광복절 기념식에서 한일 관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양국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한일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에도 역사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한국 사회에서 일본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이유에도 주목했다. 이에 대해 김경주 일본 도카이대학교 교수는 “한국에도 일본을 매우 좋아하고 일본 문화도 좋아하며 한일 관계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친일적인 사람은 많다”면서도 “한국 사회에서 공적으로 사용되는 ‘친일파’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김교수는 한국에서 ‘친일파’가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식민 지배에 가담한 이들을 지칭하는 역사적 의미로 사용된다는 점을 밝히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여러 ‘친일 행위’를 했다는 것은 사실로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조부의 행적이나 과오에 대한 책임을 후손인 하영에게까지 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친일 행위’에 대한 책임은 어디까지나 행위를 한 본인에게 한정돼야 하며 가족이나 후손에게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이라는 논조도 뿌리 깊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하영을 향한 비판이 거센 이유는 그가 방송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자랑스럽게 소개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김 교수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부 친일 인사들이 일본 정부에 협력하는 과정에서 토지를 불하받거나 재산을 축적했다고 언급하며 “하영이 ‘우리 집은 부유하고 좋은 가문’이라고 자랑했는데, 그것이 친일 행위에 의해 축적된 재산의 결과가 아니냐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영. 사진|KBS 하영은 최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공개하며 증조부가 고종을 진료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증조부가 안상호로 확인됐고, 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 등이 재조명되면서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 초기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으나 추가 확인을 거쳐 해당 기록이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는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고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영 역시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내고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논란의 여파는 하영이 정해인과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에도 미쳤다. 당초 작품 공개를 기념해 예정됐던 하영과 정해인의 인터뷰가 모두 취소됐다. 현재 촬영 중인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일정도 잠시 중단됐다. 제작진의 배려로 약 일주일간 촬영을 쉬며 안정을 취한 하영은 지난 20일 촬영장에 복귀해 기존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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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손발을 쓸 수 없어 입으로 쓴 성경…"예수님 붙잡으려 또 써요"
핵심요약 [대한민국 성경필사전] 33년 전 사고로 전신마비된 박완금 권사 횡격막 기능 떨어져…3분에 한번 배 눌러줘야 한 글자 쓰기도 힘든 필사 과정…하루 4~5시간씩 꼬박 7년 필사 후 27년간 낫지 않던 욕창도 사라져 목회자를 꿈꿨던 남편…신학교 졸업 앞두고 사고 아내 돌보며 살아온 30여 년…"그저 감사해" [앵커] 볼펜을 손에 쥘 수 없어 입에 물고 성경을 쓴 성도가 있습니다. 33년 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뒤 7년에 걸쳐 성경필사를 완성했는데요. 필사의 시간을 함께한 남편과 성경필사 전시관을 찾았습니다. 장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33년 전 음주운전 차량과의 교통사고로 경추를 다친 박완금 권사는 전신이 마비됐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 남편이 천장에 붙여준 말씀을 보며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 지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성경 말씀을 옮겨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박완금 권사 "시간이 많고 또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려면 뭔가를 해야 되는데 무얼 해야 하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그래서 한번 말씀을 써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남편이 쿠션으로 몸을 받쳐 필사 자세를 만들어주지만, 조금만 자세가 틀어지면 한 글자 완성하기도 어렵습니다. 볼펜의 각도가 달라지거나 입에 힘이 빠져도 글씨는 영락없이 흐트러집니다. 앉아 있을 때는 횡격막의 기능도 떨어져 3분에 한 번 정도 남편이 배를 눌러줘야 호흡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자세를 다시 잡아 겨우 필사를 시작해도 한 번에 쓸 수 있는 건 다섯 줄 정도. 다음 줄을 쓰려면 누군가 공책을 조금씩 올려줘야 합니다. [인터뷰] 김동덕 집사 / 박완금 권사 남편 "-조금만 각도가 안 좋으면 글씨가 안 써지거든요. 입으로 물어서 비스듬히 쓰니까 이게 안 나와요. 이렇게 해달라고 또 이렇게 해주면 또 안 나온다고 이게 진짜 솔직한 얘기로 이 사람도 엄청 고생하고 나는 성질나는 일이야. -(하지 말라고는 안하셨어요?) -그건 안했지. 하나님 일이라 벌 받을 것 같더라고요." 목회자를 꿈꿨던 남편 김동덕 집사. 매주 시골에 계신 어머님을 모시고 교회를 다녔는데, 여느 날처럼 가족들과 집을 나서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신학교 졸업을 코앞에 앞둔 시점이었지만 하루 종일 아내를 돌봐야 했고 그 길로 모든 꿈을 내려놓았습니다. [인터뷰] 박완금 권사 "사고를 당해서 경추 3번, 4번이래요. 숨쉬기를, 처음에도 숨을 못 쉬어서 내가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24시간 붙어 있어야 됐어요. 남편이 고생 너무 많이 한 사람이에요. 진짜 사람들은 지금도 남편보고 하늘에서 낸 사람이라고 그래요. 천사라고…" 성경 필사를 시작한 뒤 아무리 꼼꼼히 돌봐도 27년 동안 낫지 않던 아내의 욕창은 깨끗하게 아물었습니다. 30년 넘는 시간 동안 그렇게 아내의 곁을 지켜온 김 집사는 돌이켜보면 오히려 은혜와 감사가 가득한 시간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덕 집사 / 박완금 권사 남편 "기쁘고 이게 하나님이 하셨단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이것 갖고 믿음이 좀 좋아졌어. 눈으로 봐서…" 박완금 권사가 성경 필사를 하고 있다. 장세인 기자 그렇게 하루 4~5시간씩 꼬박 7년을 써 내려간 끝에 완성한 성경 66권은 CBS 성경필사전에 전시됐습니다. 그동안 필사공책을 찬찬히 들여다볼 여유는 없었던 가족들. 어느 날은 또박또박, 어느 날은 삐뚤빼뚤한 글씨로 채워진 공책을 성경필사전에서 처음으로 가까이 마주했습니다. [인터뷰] 박완희 / 박완금 권사 동생 "이건 사람이 한 게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서 권능을 주셔서 능력을 주셔서 감동대로 다 이렇게 하신 것 같아요. 전 보면서 너무 감동했고…" [인터뷰] 김동덕 집사 / 박완금 권사 남편 "우리 집사람도 무진 애썼지만 나도 일조했다 생각이 드는데, 저는 이게 사실 싫었거든요. 나름대로 굉장히 어려웠던 일이었어요. 바쁜 와중에 저걸 뭐 하러 쓰나… 대강 잘 써지는지는 신경도 안 써주고 '(공책) 올려줘' 그러면 '올려줘?' 그랬었는데 다 써놓고 나니까 이렇게 큰 작품이 돼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다시 창세기 첫 장부터 필사를 시작했다는 박완금 권사. 말씀을 써 내려갈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완금 권사 "필사하면 하나님 아버지하고 더 같이 하는 것 같고 더 좋아요. 예수님을 붙잡고 십자가 붙잡으려고 또 쓰려고 지금 창세기부터 시작했어요. 계속 쓰려고요." CBS뉴스 장세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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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제네시스, 미국서 10년 만에 45만대 팔았다…SUV가 성장 견인
전체 판매 10대 중 6대가 SUV GV90·GV60 마그마·하이브리드로 라인업 확대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 진출 10년 만에 누적 판매 45만대를 넘어섰다. 미국 소비자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에 맞춰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올해 7월까지 현지에서 총 45만4049대를 판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네시스 美 전용 전시장 '제네시스 오브 샌브루노 [사진=제네시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8만대를 넘어선 8만2331대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상반기에도 3만9088대를 판매해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SUV다. 제네시스는 미국 진출 초기 G80과 G90 등 세단을 중심으로 판매했지만 이후 미국 시장의 높은 SUV 선호도에 맞춰 차종을 늘려왔다. 2020년 GV80을 시작으로 2021년 GV70, 2022년 GV60, 2023년 GV70 전동화 모델, 2024년 GV80 쿠페 등을 차례로 출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차량 가운데 SUV 비중은 약 61.5%에 달했다. 제네시스 차량 10대 중 6대 이상이 SUV인 셈이다. 특히 GV70과 GV80이 판매를 이끌었다. 전동화 모델을 포함한 GV70과 쿠페를 포함한 GV80의 미국 누적 판매량은 총 26만8724대로, 제네시스 현지 판매 모델 가운데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GV90 외장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SUV 라인업을 더 확대해 미국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GV90'과 브랜드 첫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를 현지에 본격 출시한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공개한 GV90는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GV60 마그마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200㎞까지 10.9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64㎞다. 제네시스는 기존 SUV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전기차와 고성능차에 하이브리드까지 선택지를 넓혀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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