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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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 상승에 취약차주 부담 우려…정부, 채무조정·금융지원 확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취약차주를 보호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장기 연체자의 채무조정을 확대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저리 자금을 공급하는 등 서민금융 지원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28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리 상승기 대비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등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가계 취약차주와 중소기업 등의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올해 1분기 전 금융권 자영업자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12.7%, 가계 취약차주는 10.9%로 코로나19 이전 장기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5천만 원 이하이면서 7년 이상 연체된 채권 가운데 유동화회사와 대부업체가 보유한 채권을 새도약기금이 최대한 매입해 소각하거나 채무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당시 어려움을 겪었던 장기 연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채무 감면과 신용회복, 재기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강화합니다. 또한 올해 말 일몰 예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연장을 통해 부실징후기업의 원활한 재기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한 지원도 확대합니다. 소상공인이 보유한 연 7% 이상 금융권 대출을 4.5% 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은 대상 대출의 승인 시점을 지난해 6월 말에서 12월 말 이전까지로 확대합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이차보전 공급 규모도 내년에 대폭 확대하고, 산업은행의 안심금리전환 지원자금 한도는 올해 1조 원에서 내년 1조 5천억 원으로 늘립니다. 또, 성실 상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희망 Dream 대출도 기존 1조 5천억 원에서 3조 원 규모로 확대합니다. 서민금융 공급도 늘립니다. 대표적인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의 연간 공급 규모를 올해 5조 9천억 원에서 내년 6조 2천억 원으로 3천억 원 확대합니다. 내년에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금리 4.5%, 만기 10년의 소액 장기대출을 새로 출시하고, 청년 대상 미소금융 대출 한도도 기존 50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확대합니다. 금리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은행권의 10년 이상 순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도 유도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건희지방선거이스라엘중동전쟁이재명 -
세계"에르메스도 유니클로도 아냐"…'찐부자'들이 입는 티셔츠의 정체
[멘로파크=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채 연설하고 있다. 2025.09.1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진짜 부자들'은 평소 어떤 옷을 입을까. 화려한 명품 로고를 앞세운 과시적 소비가 넘쳐나는 가운데, 일부 부유층은 오히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최고급 의류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일본 매체 프레지던트온라인은 부유층 마케팅 전문가 니시다 리이치로의 분석을 소개하며, 최근 럭셔리 시장의 소비층이 변화하는 가운데 이른바 '진짜 부자들'은 로고 없는 최고급 의류를 찾는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고 하나 박힌 티셔츠가 100만원대" 과거 부유층의 대표적인 옷차림은 고급 울 재킷과 캐시미어 니트, 장인이 만든 가죽 가방 등이었다. 소재와 재단, 장인정신 자체가 고급스러움의 기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젊은 부유층과 신흥 부자,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는 평범한 면 티셔츠나 오버사이즈 스웨트셔츠처럼 보이는 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큼지막한 명품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다는 점이 다르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루이비통과 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의 로고 티셔츠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디올과 구찌 등도 고가의 로고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루이비통과 발렌시아가의 로고 티셔츠. 고가의 명품 브랜드들도 큼지막한 로고를 앞세운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2026.08.27. 니시다는 이런 변화가 명품 브랜드의 철저한 고객 전략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하나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고객보다 유행에 따라 새 제품을 계속 구매하는 고객이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고 분석했다. 니시다는 "수십 년간 입을 수 있는 보편적인 디자인은 (기업 이익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강렬한 디자인과 거대한 로고는 반년만 지나도 누구나 유행이 지났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 '진짜 부자들'이 선택한 것은 로고 없는 옷 반면 이런 과시적 소비에 피로감을 느낀 전통적인 부유층과 고소득층은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니시다는 주장했다. 이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콰이어트 럭셔리'다. 콰이어트 럭셔리는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최고급 소재와 정교한 재단을 강조하는 스타일을 뜻한다. 겉으로 보면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단순하지만, 가격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하기도 한다.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공식 석상에서 선보이는 평범한 무지 티셔츠와 폴로셔츠 역시 이런 흐름의 사례로 꼽힌다. 겉보기에는 유니클로 제품처럼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하거나 맞춤 제작한 고가의 의류라는 것이다. [파리=AP/뉴시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지난 6월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7. "아는 사람만 아는 옷"…또 다른 계층 과시라는 비판도 콰이어트 럭셔리를 두고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거대한 로고가 박힌 명품은 누구나 쉽게 브랜드와 가격을 알아볼 수 있다. 반면 로고 없는 고가의 옷은 소재와 재단, 색감만으로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에게만 그 가치가 드러난다. 이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또 다른 형태의 계층 과시'라는 지적도 나온다. 니시다는 콰이어트 럭셔리를 단순한 계층 간 과시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진짜 부자들에게는 타인의 인정이나 SNS의 ‘좋아요’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으며, 자신의 정체성과 지성을 브랜드 로고라는 외부의 기호에 맡기지 않으려는 심리가 콰이어트 럭셔리의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콰이어트 럭셔리에서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흐름도 등장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젠틀 럭셔리(Gentle Luxury)'와 '레이지 럭셔리(Lazy Luxury)'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젠틀 럭셔리는 단순히 비싼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환경과 생산자의 노동 환경,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하는 소비 방식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천연 소재와 윤리적인 생산 과정에 가치를 둔다. 레이지 럭셔리는 최고급 소재의 옷을 지나치게 격식 있게 입지 않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즐기는 스타일이다. 고급 캐시미어 니트나 실크 소재의 와이드 팬츠처럼 마치 집에서 입는 옷처럼 편안하면서도 소재와 재단은 최고급인 제품이 대표적이다. 결국 최근 부유층 소비의 흐름은 '남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보다 '내가 얼마나 편안하고 만족하는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선거미국김건희이스라엘부동산대책 -
세계[인터뷰] 곽노정 “메모리 공급부족 2030년 말까지”…미국 추가 투자도 열어둬
27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곽노정 에스케이(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웨스트라피엣/김원철 특파원 곽노정 에스케이(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현지 전공정 생산시설 투자를 요구하는 가운데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구체적인 후보지를 추렸거나 확정된 투자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곽 사장은 27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의미 있는 다운턴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공급 부족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30년 이후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곽 사장은 “다음번 다운턴은 과거의 다운턴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메모리는 제조업체들이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하는 범용 상품 성격이 강해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고 생산량을 조절하기 어려웠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인공지능 메모리는 고객사와 제품 개발 초기부터 협업하는 맞춤형 제품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고대역폭메모리의 경우 고객 시스템에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객과 훨씬 더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시장 수요를 과거보다 일찍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다운턴이 오더라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기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정체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2030년 이후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국 투자 후보지를 이미 추렸느냐는 질문에 곽 사장은 “숏리스트(유력 후보지)는 없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밝힌 해외 투자 원칙을 거론하며 “한국 밖에 투자할 경우 용수와 전력, 인력, 보조금 등 충분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그런 조건을 갖춘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웨이퍼를 생산하는 전공정 시설의 미국 내 투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흐름과 관련해 곽 사장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세계 어느 곳이든 그 지역이 새로운 사업 기회와 고객과의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면 열려 있다”며 “조건이 충족된다면 오늘과 같은 좋은 소식을 미국 인공지능 산업에 다시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솔리다임 기업공개(IPO)와 키오시아 지분 활용 등 다른 사업 현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사장은 솔리다임 기업공개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지속적으로 논의·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오시아 지분 활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일본 낸드플래시 산업의 발전과 현지 산업·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설립한 인공지능 법인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 구상도 소개했다. 곽 사장은 “차세대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중요한 스타트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일종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의 기존 메모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과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곽 사장은 특히 HBM4부터 베이스 다이에 로직 회로가 들어가는 것을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 결합의 첫 신호”라고 평가했다. 향후 고객 수요에 따라 메모리와 로직, 첨단 패키징, 더 나아가 인공지능 시스템 간 융합과 공동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신호 처리(DSP)와 네트워크, 인터커넥트 등 기존 메모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분야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투자 후보군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글·사진 김원철 특파원
내란이란김건희이스라엘폭염 -
세계트럼프, 온타리오호 '아메리카호'로 개칭 명령…캐나다 압박수위 높여
더그 버검 내무장관에 지명 변경 집행 지시…즉시 발효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직후 압박 카드 관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개명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뒤 지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27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명칭 변경 조치가 즉시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도에서 기존 온타리오호 표기를 지우고 '아메리카호'라고 적는 영상도 공개했다.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이 미국 내무부와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에게 지명 변경을 집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연방 문서와 지도, 지명 정보 체계에서 새 명칭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북미 5대호 중 하나다. 호수 가운데를 따라 양국 국경이 지나가며,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이름도 이 호수에서 유래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캐나다의 지명 사용까지 바꾸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정부와 국제 지도 제작 기관, 다른 나라 정부는 계속해서 '온타리오호'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캐나다 지명위원회는 캐나다 내 지명에 관한 별도 권한을 갖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개칭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지난주 결렬된 직후 이뤄졌다. 이번 행보가 단순한 지명 변경을 넘어 관세 갈등 속에서 캐나다를 압박하려는 조치로 해석되는 이유다. 양국은 협상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고, 미국은 약 200억 달러 규모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도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고 수백 개 품목에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김건희부동산대책내란AI -
세계중재국 카타르 총리, 이란 고위급 연쇄 접촉…"대화 재개 촉구"(종합2보)
이란·오만 합의한 호르무즈 임시 통항로 개설·기뢰 제거 프레임워크도 논의 외무장관 회담 후 대통령·종전 협상 단장·안보 수장과 면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왼쪽)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오른쪽)의 회담. [카타르 외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해온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 최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접촉하며 미국과의 대화 채널 재개를 촉구했다. 알사니 총리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이란 측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을 잇따라 만났다. 카타르 외무부에 따르면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최근 지역 정세를 점검하고, 역내 안보와 안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긴장 완화와 대화 여건 조성 노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공동 항해 회랑' 구축과 해협 내 기뢰 제거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실행 합의 등을 포함한 '단계적 프레임워크' 제안을 놓고 진행 중인 논의도 다뤄졌다고 카타르 외무부는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임시 통항로 구축과 기뢰 제거를 포함한 단계적 프레임워크는 해협 연안국인 이란과 오만이 합의한 사안이다. 알사니 총리는 주변국의 주권을 존중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긴장을 낮추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대화를 지원하고 역내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가 쏟고 있는 지속적인 외교적 행보와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란측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면담하는 카타르 총리 [카타르 외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알사니 총리는 이란의 종전 협상 단장인 갈리바프 의장과 회담했다. 양측은 최근 역내 정세 동향과 함께 긴장 완화 및 대화 재개를 위한 적절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카타르 외무부가 전했다. 알사니 총리는 이 자리에서 외교적 경로를 재개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화야말로 이견을 해소하고 역내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또 알사니 총리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 재개하기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노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알사니 총리는 레자이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선 역내 안보와 안정을 지키는 방향으로 현재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지혜와 책임감을 발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이 침략할 경우 역사에 남을 만한 재앙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선 미국이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한 차례 고위급 회담과 실무 회담을 이어갔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양측의 대화는 전면 중단됐다. 협상 결렬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를 벗어난 선박들을 공격하자,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직접 공습하고 지난 7월 전면적인 해상 봉쇄 조치를 재개했다. 이런 대치 속에 60일간의 후속 회담 기간이 만료됐고, 미국은 최근 '경제적 왕따 작전'을 선언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meolakim@yna.co.kr
김건희폭염부동산대책지방선거내란 -
경제[현장]곽노정 "반도체 강세 이어질 것"…추가 투자 어디든 열려 있어
AI발 수요 강세 2030년까지 지속 전망 추가 투자 가능성 "어느 지역이든 열려 있어" 美 AI 스타트업·기술기업 투자 검토 인디애나 선택 배경은 정부 지원·전력·용수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력과 용수, 인센티브 등 사업 여건이 충족된다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연합뉴스 곽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에트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기공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뚜렷한 다운턴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AI를 중심으로 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메모리 시장의 하락 국면이 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급격한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곽 시장은 "다음 다운턴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경험했던 다운턴과는 다를 것"이라며 "다운턴이 오더라도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기보다 증가 속도가 둔화하거나 정체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메모리 시장은 범용 제품 중심이어서 시장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생산량 조절도 쉽지 않았지만, AI 시대에는 HBM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맞춤형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고객 시스템 안에서 칩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급업체와 고객이 차세대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성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둬…보조금·전력 등 조건 좋은 지역 고려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에트에서 김현중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프로젝트 건설팀장과 직원들이 SK하이닉스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인디애나(미국)=황윤주 특파원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곽 사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을 고려해 추가 투자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사업은 없다면서도 "전력과 용수, 보조금 등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고객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전 공정 시설의 자국 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전 공정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곽 사장은 "어느 지역이나 국가든 우리 고객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열려 있다"며 사업 환경과 정부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내 추가 투자나 전 공정 공장 건설 계획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AI 생태계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올해 미국에 설립한 AI 관련 법인에 대해 "향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중요한 스타트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일종의 투자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대상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이다. 인디애나 선택 배경은 토지·전력·용수·정부 지원 인디애나를 미국 첫 생산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으로는 토지와 전력, 용수 등 인프라와 정부 지원을 꼽았다. 곽 사장은 "약 3년 전 부지를 선정할 당시 토지와 전력, 용수, 지방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원 등 모든 요소를 고려했다"며 "평가 결과 인디애나가 다른 후보 지역과 비교해 매우 우수했다"고 말했다. 현지 인력 확보 역시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앞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과 대만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대학·교육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지역사회와 대학, 교육기관과 협력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른 기업들의 경험에서 계속 배우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대규모 생산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한 경험이 많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미국의 문화와 법률, 사업 관행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미국 공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한국 밖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 문화와 법률, 관행, 사업 운영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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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곽노정 “메모리 공급부족 2030년말까지…다운턴 와도 과거와 다를 것”(종합)
SK하이닉스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 후 인터뷰 “뚜렷한 다운턴 신호 없어…AI 수요 훨씬 강해져” 범용→맞춤형 전환…고객과 공동개발로 수요 예측↑ 추가투자 가능성 열어둬…“물·전력·인재·지원 중요” AI Co.로 미래 투자…“HBM4부터 메모리·로직 결합” [웨스트라피엣(미국 인디애나주)=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현재의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메모리가 범용 제품에서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진화하면서 수십년간 반복됐던 메모리 산업의 호황·불황 사이클도 구조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물과 전력, 인재, 정부 지원 등 사업 여건이 갖춰진다면 지역이나 국가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투자 기회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 직후 기자단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곽 사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 직후 기자단 인터뷰에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부족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도 “다운턴의 뚜렷한 신호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I 시대 다운턴은 과거와 다르다” 곽 사장은 언젠가는 메모리 다운턴이 찾아올 수 있지만 과거와는 양상이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은 메모리 산업의 사업모델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수십년간 메모리 산업이 여러 차례 다운턴을 겪었는데 당시 메모리 사업은 사실상 100% 범용 제품(커머디티)이었다”고 설명했다. 여러 업체가 동일한 시장을 겨냥해 생산량을 늘려 경쟁하는 구조에서는 미래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적정 생산량을 맞추기도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AI 시대에는 이런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 곽 사장은 “비즈니스 모델이 100% 범용 제품에서 부분 맞춤형 또는 완전 맞춤형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고대역폭메모리(HBM)다. AI 시스템의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고객이 원하는 시스템에 맞춰 메모리와 패키징을 함께 최적화해야 한다.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은 뒤 고객이 구매하는 전통적인 범용 메모리와 달리 개발 단계부터 고객과 메모리 업체의 협업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곽 사장은 이 과정에서 시장 수요도 과거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봤다. 고객과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를 함께 개발하고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면서 고객과 제조사의 결속도 한층 강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메모리 다운턴은 과거처럼 수요가 급격하게 꺾이는 형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곽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설령 다운턴이 오더라도 급격한 하락이 아니라 완만한 감소나 보합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며 “2030년 이후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AI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실제 SK하이닉스가 체감하는 AI·메모리 수요도 2년 전보다 강해졌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가 2024년 인디애나 투자 계획을 처음 발표했을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 “시장으로부터, 고객으로부터의 수요가 훨씬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美 추가 투자도 열어둬…“조건 맞으면 어디든” SK하이닉스(000660)는 인디애나에 이은 미국 추가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투자 대상은 특정 국가에 한정하지 않았다. 곽 사장은 미국의 신규 관세 가능성과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한 질문에 “추려 놓은 후보 목록은 없다”면서도 “물과 전력, 인재, 보조금 같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전공정 투자를 확대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미국 전공정 투자 압박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고객과 함께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떤 지역, 어떤 국가든 열려 있다”며 상대방이 제시하는 사업 조건이 충족된다면 추가 투자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인디애나를 미국 첫 HBM 생산거점으로 선택한 것도 이런 기준에 따른 결정이었다. 곽 사장은 부지 선정 당시 토지와 전력, 인력뿐 아니라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원, 지역사회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평가에서 인디애나는 다른 유력한 주들과 비교해 매우 우수한 곳이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반도체 인력 부족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곽 사장은 앞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과 대만 반도체 기업들의 사례에서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대학 등 현지 기관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를 비롯한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해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곽 사장은 “저희 팀은 이미 오랜 기간 현지 교육기관들과 협력해 왔다”며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몇 년 안에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처음 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현지 문화와 법·제도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그는 과거 현대전자 시절 미국 메모리 팹이 있었지만 현재 회사 내부에는 당시 경험을 가진 사람이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신 미국에 먼저 진출한 기업과 SK그룹 계열사의 경험을 참고하고 있다. 곽 사장은 “한국 밖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현지의 문화와 법, 관행, 사업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관련 사항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 직후 기자단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HBM4부터 메모리·로직 결합”…AI Co.로 미래사업 준비 SK하이닉스가 AI 시대에 협업·투자하는 기술 영역도 메모리를 넘어 로직과 패키징, AI 시스템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한 투자 창구가 지난 1월 발표한 신설 ‘AI Co.’다. 곽 사장은 AI Co.에 대해 “다음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중요한 스타트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일종의 비히클”이라고 설명했다. AI 관련 스타트업뿐 아니라 SK하이닉스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도 투자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메모리와 다른 반도체 기술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는 판단이 있다. 곽 사장은 “핵심 메모리 사업이 다른 사업 영역과 협업하거나 나아가 융합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HBM4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곽 사장은 “HBM4부터는 베이스 다이 안에 로직 회로를 넣는다”며 “메모리와 로직이 같은 평면에서 결합되는 첫 신호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에는 이 같은 융합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메모리와 로직을 함께 설계하고 패키징 기술을 결합하는 공동개발이 확대되고, 장기적으로는 협업 영역이 상위 수준의 AI 시스템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AI Co.를 통해 이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과 기업을 발굴해 기존 메모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존 사업의 지배구조와 자산 활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솔리다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곽 사장은 “아직 논의 단계이며 철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결론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키옥시아 지분 역시 아직 확정된 계획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AI 산업에 기여하듯 일본 반도체 산업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어떻게 함께 시장을 키워나갈 수 있을지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애나 팹은 이 같은 AI 시대 사업전략을 구현하는 미국 내 핵심 거점이다. 한국에서 생산한 최첨단 HBM 웨이퍼를 미국으로 가져와 첨단 패키징과 테스트를 거쳐 미국 고객에게 공급한다. 현지 팹에는 첨단 패키징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도 구축한다. 곽 사장은 이날 기공식 기념사에서 AI 시대에는 고객 시스템에 최적화된 맞춤형 메모리 솔루션과 첨단 패키징을 결합해 시스템 전체의 성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디애나 팹은 단순히 미국에 생산시설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는 AI 시대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현지에서 구현하는 거점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구상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인디애나 팹 공식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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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메모리 다운턴 신호 없다…AI가 시장 구조 바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HBM 생산기지 기공식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웨스트라피엣=이병철 특파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적어도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메모리 시장을 흔들었던 급격한 공급과잉과 가격 하락 가능성도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AI 시대를 맞아 메모리 산업이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시장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수요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기지 기공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메모리 업황과 관련해 "현재 하강 국면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공급 부족 상황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곽 CEO는 향후 메모리 다운턴이 오더라도 과거와 같은 급격한 침체는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과거 메모리 사업은 본질적으로 100% 범용재(커머디티) 성격이었다"며 "각 업체가 생산량을 늘려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다 보니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거나 생산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AI가 이 같은 메모리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게 곽 사장의 판단이다. HBM을 중심으로 고객별 맞춤형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메모리 업체와 고객사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곽 CEO는 "사업 모델이 100% 범용재에서 부분적으로 맞춤화된 제품, 나아가 완전히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HBM의 경우 고객 시스템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해 고객사와 차세대 메모리 개발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장 수요를 좀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다운턴이 오더라도 급격하게 꺾이기보다는 수요 증가폭이 둔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이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곽 CEO는 추가 투자 후보지와 관련해 "아직 확정되거나 압축된 후보지는 없다"면서도 "특정 지역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충분한 용수와 전력, 부지, 지원 등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전공정 시설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실상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가 첫 미국 제조거점으로 인디애나를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전력과 용수, 인재 등을 꼽았다. 곽 CEO는 "토지와 전력, 용수, 인재, 지방정부와 연방정부, 지역사회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인디애나가 다른 후보 주와 비교해 매우 뛰어났다"며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해 미국 최초의 선도적인 HBM을 이곳에서 생산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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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거품론에도 예상 웃돈 엔비디아 매출, 1년새 2배로
2분기 962억달러, 깜짝 실적 이어가 젠슨 황 “내년에도 年70% 늘것” 반도체 업계 피크아웃 우려 반박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 속에서도 예측을 웃도는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깜짝 실적과 더불어 실적 호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연간 매출 성장률이 70%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같은 발표에 시장의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잦아들며 엔비디아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 시간) 2027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매출이 962억2000만 달러(약 132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637억 달러(약 87조9000억 원)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영업이익은 124%가 늘었다. 시장의 매출 전망치인 916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는 2028 회계연도(2027년 2월∼2028년 1월)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렇게 추산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황 CEO는 “수요만 보면 (매출 성장률이) 100%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회사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기준으로 70%라고 추산한 것”이라며 “공급 제약이 없었다면 매출 성장률을 훨씬 더 높게 추산했을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AI 인프라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고, 반도체 피크아웃이 오지 않았다는 의미다. 황 CEO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4%가량 오르기도 했다. 황 CEO가 언급한 공급 제약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양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투입한 구매약정금액이 2790억 달러(약 385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 분기(1190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이 소식에 HBM 공급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27일 1.7% 오른 26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는 약 2.5% 상승한 173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메모리 가격 협상의 무게 중심도 ‘슈퍼 갑’이었던 엔비디아에서 ‘삼전닉스’와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로 다소 옮겨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향후 2∼3년은 메모리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3사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D램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9%, SK하이닉스가 26%, 마이크론이 25%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 실적은 HBM, DRAM 등 메모리 수요를 보여줬고,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줬다”며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반도체향(向) 투자 심리는 호전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AI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약 18조 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허깅페이스는 AI 오픈소스를 공유하는 대형 개발자 커뮤니티로,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가 하드웨어를 넘어 AI 소프트웨어(모델) 유통 플랫폼까지 사업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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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래 대신 호미로 먼저 막겠다”… 금리 추가인상, 시기만 남아
[기준금리 3%로 두달 연속 인상]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2.6→3.3% “반도체發 수출-소득 늘며 물가 자극”… 집값 상승-가계부채 증가도 원인 6개월내 한차례 이상 인상에 무게… 내년 상반기 年 3.5%까지 예측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며 물가 상승세 확산을 막을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이례적으로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준금리 인상이 늦어지면 올해 3월부터 이어진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이 누적돼 나타날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분야 기업 직원들의 소득 증가도 소비를 자극하며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공급 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에도 가계부채가 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통위 내부에서는 내년 2월까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1∼6월) 기준금리가 연 3.25∼3.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소득 늘며 물가 상승… “선제 대응”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올린 이유를 설명하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다. 저희는 호미로 이번에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세가 더 확산하기 전에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려 향후 더 강한 긴축에 나서야 할 위험을 줄이겠다는 뜻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로 지난해(2.1%)보다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높은 2.5%로 제시했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되고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해도 근원 물가 상승률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반도체 수출과 투자 증가가 소득과 소비를 끌어올려 물가 압력을 키울 것으로 봤다.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렬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소득이 크게 뛰며 소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집값이 뛰고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혔다. 2분기(4∼6월) 은행권 전체 신규 가계대출 금액은 1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 원 늘었다. 신 총재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어느 정도 낮추고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추이를 꺾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지출을 늘리려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만으로는 물가를 꺾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 금통위원 다수 “내년 2월 연 3.25%” 한은이 이날 공개한 금통위원 7명의 예상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2월 기준금리가 연 3.25%로 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금통위원 7명은 각자 3건씩 6개월 뒤 기준금리를 예측해 점도표를 작성한다. 총 21건 가운데 연 3.25%를 전망한 예측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 3.5%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6건으로 뒤를 이었다. 신 총재는 연 3.25% 전망이 많은 점과 관련해 “앞으로 네 번의 회의에서 지금보다 한 번 정도 더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완만한 인상을 예상하는 이유는 연거푸 두 번 인상한 효과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년 2월까지 한 차례, 내년 4∼5월 중에 한 번 더 인상해 연 3.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61%포인트 하락한 연 3.755%에 마감했다. 한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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