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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맘다니 피해 월가가 텍사스로?… 모건스탠리도 ‘욜스트리트’ 간다
모건스탠리 로고가 쓰인 뉴욕의 길거리./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가 뉴욕 월스트리트에 맞서는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이어 모건스탠리도 대규모 거점을 마련하기로 하면서다. 높은 세금과 규제에 대한 뉴욕 금융권의 불만이 커진 가운데,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취임 이후 이런 움직임이 더 빨라질지 주목된다. 21일 뉴욕포스트와 댈러스시가 공개한 계획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31년 새 거점에 입주한 뒤 2035년까지 3800명, 2039년까지 최대 4800명 규모로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기존 인력을 댈러스로 이전하는 동시에 현지에서 신규 채용하는 방식이다. 모건스탠리가 들어설 곳은 금융 회사들이 몰려 있는 댈러스 도심 지역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이곳을 ‘욜스트리트(Y’all Street)’라고 부른다. 뉴욕 ‘월스트리트(Wall Street)’에 미국 남부에서 ‘여러분’을 뜻하는 ‘Y’all’을 붙인 말이다. 모건스탠리는 우선 댈러스 도심의 파운틴 플레이스에 입주한 뒤 새 고층 빌딩이 완공되면 옮길 예정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모건스탠리는 최근 뉴욕 이외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직원 약 3000명이 근무하는 조지아주 앨퍼레타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내건 댈러스가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댈러스 시의회는 지난 6월 일정 규모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최대 1850만달러(약 256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10년간 재산세를 90% 감면하는 인센티브를 통과시켰다. 월가의 ‘텍사스행’은 모건스탠리만이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2028년까지 댈러스에 80만제곱피트(약 7만4300㎡) 규모의 새 캠퍼스를 짓고 직원 5000명을 둘 계획이다. 뉴욕 맨해튼 본사를 제외하면 미국에서 가장 큰 골드만삭스 거점이 된다. JP모건체이스도 미국에서 텍사스에 가장 많은 직원을 두고 있다. 웰스파고는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 인근에 캠퍼스를 마련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댈러스에 새 사무용 건물을 짓고 있다. 텍사스가 금융회사를 빨아들이는 배경에는 낮은 세금과 기업 친화적 규제가 있다. 텍사스는 주(州) 개인소득세가 없는 데다 지방정부도 보조금과 세금 감면을 앞세워 금융회사 유치에 나서고 있다. 뉴욕의 높은 세금과 생활비에 부담을 느끼는 금융회사와 직원들에게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뉴욕에서는 민주사회주의자인 맘다니 시장의 등장 이후 금융권의 경계감이 커졌다. 맘다니는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증세를 통해 무상 버스, 보편적 보육 등 공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욕의 주요 재계 단체인 ‘뉴욕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New York City)’의 스티브 풀롭 최고경영자(CEO)는 “아폴로와 골드만삭스, JP모건 등이 최근 몇 달 사이 텍사스를 주요 거점으로 삼아 수천 개의 일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뉴욕이 세금을 올리는 동안 텍사스는 세금 감면 등을 앞세워 일자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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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50% 관세 폭탄에 캐나다도 맞불…“우린 전쟁 중”
막판 결렬된 美·캐나다 무역협상…관세전쟁 격화 美, 캐나다산 200억달러 규모에 50% 관세 부과 캐나다도 철강·낙농품·가전·농기계 등 관세 예고 美 “당분간 재협상 계획 없어” 갈등 장기화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막판에 결렬되면서 양국이 본격적인 ‘관세 맞불’에 들어갔다. 미국이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자 캐나다도 대규모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미국 역시 추가 대응을 시사하면서 오랜 우방인 양국의 통상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산 철강과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을 대상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품목별 관세율은 추후 공개하며, 새 관세는 다음 달 8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같은 날 0시부터 약 200억달러어치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대응이다. 미국의 관세 대상에는 일부 유제품을 비롯해 맥주·와인 등 주류와 하키용품, 기계류,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 포함됐다. 양국은 직전까지 무역협정 타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며 합의에 근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1일 밤 최종 협상 과정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카니 총리는 미국이 내놓은 최종안을 ‘나쁜 거래’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압박을 두고 “공격받고 있다”며 양국이 사실상 “전쟁 중”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미국 측이 협상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도 제공하는 것은 지나치게 적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특히 캐나다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조건으로 프랑스어와 문화산업 관련 요구를 거론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 측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프랑스어 콘텐츠 지원 정책과 문화산업 보조금, 상품 포장의 프랑스어 표기 의무 등을 문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랑스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미국과 포괄적인 합의 직전까지 갔지만 프랑스어와 프랑스계 문화, 캐나다 문화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가 요구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주권이나 핵심 산업을 훼손할 수 있는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도 즉각 추가 대응 가능성을 열어놨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분간 캐나다와 새 협상을 진행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어 대표는 협상 결렬의 책임을 캐나다 측에 돌렸다.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과 자동차, 목재 등에 적용되는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캐나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캐나다는 이미 다른 대미 수출국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는 무역 합의에 근접한 듯했으나 21일 밤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은 22일 0시를 기해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대상 품목은 일부 유제품과 맥주·와인 등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다. 양측이 협상장에서 물러난 채 보복 조치 수위를 높이면서 북미 통상질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약 8892㎞에 이르는 국경을 공유하고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된 핵심 교역국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와 무역정책을 둘러싼 충돌이 반복돼 왔다. 캐나다는 이번 갈등을 계기로 미국에 편중된 교역 구조를 바꾸는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카니 총리는 미국 이외 국가들과 교역을 확대하는 경제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내에서는 갈등이 더 격화할 경우 석유·가스·전력 등 미국이 의존하는 에너지 수출까지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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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비디아 대반격 시작됐다…‘중국산 AI’ 넘는 오픈 생태계 구축 본격화[이규화의 글로벌AI]
빅테크·中 추격 차단…풀사이드 ‘모델 팩토리’에 투자 칩 개발사 벗어나 자체 오픈 AI ‘네모트론’ 고도화 전략 독점 규제 피하고 인재·기술만 싹쓸이… 신변종 전략 AI 경쟁 격화… 美 중심 ‘오픈소스 AI 연대’ 가능할까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AI 소프트웨어 패권까지 틀어쥐기 위해 작심했다. 엔비디아는 코딩 전문 AI 스타트업 풀사이드(Poolside)의 AI 구축 핵심 시스템인 ‘모델 팩토리’(Model Factory)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핵심 연구 인력 100여 명을 대거 흡수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라이선스 비용 60억달러(약 8조3280억원)와 별도의 지분 투자 10억달러(1조3880억원)를 합쳐 총 70억달러(약 9조716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과감한 거액 투자의 배경에는 중국 AI 세력의 거센 추격과 빅테크 중심의 폐쇄적 AI 생태계에 대한 강력한 견제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딥시크, 큐원 등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며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를 무서운 속도로 침투하고 있다. 동시에 오프라인 및 클라우드 진영의 빅테크 기업들 역시 폐쇄형 AI 모델을 가두어 두며 엔비디아의 하드웨어 독점력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양면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주도의 강력한 오픈 AI 생태계를 직접 재편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확보한 풀사이드의 ‘모델 팩토리’는 단지 하나의 AI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강화학습,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거대한 ‘AI 제조 공장’ 시스템이다. 풀사이드는 70여명에 불과한 소수 정예 연구진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거대 모델들에 육박하는 성능의 코딩 모델 ‘라구나’(Laguna)를 자체 제작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엔비디아는 확보한 시스템과 인력을 자사의 오픈소스 AI 라인업인 ‘네모트론’(Nemotron) 고도화에 즉각 투입해 글로벌 개발자들이 중국산 오픈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상급의 AI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줄 계획이다. 이 전략은 엔비디아의 비즈니스 모델이 하드웨어 공급업체에서 ‘전방위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완전히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칩 시장에서 빅테크 고객사들의 자체 칩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엔비디아는 고성능 하드웨어 위에 독보적인 AI 모델 개발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최첨단 오픈소스 AI 제작 생태계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대한 엔비디아의 생태계 통제력을 견고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번 거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반독점 규제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신종 M&A 방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풀사이드라는 법인 전체를 통째로 매수하는 전통적 인수합병 대신, 핵심 기술의 비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기술진 대다수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건네는 구조를 선택했다. 앞서 추론 칩 기업 그록(Groq)에 200억달러, 네트워크 기술 기업 엔파브리카(Enfabrica)에 9억 달러를 집행했던 것과 동일한 수법이다. 엔비디아는 이 세 건의 거래를 통해 무려 270억달러(약 37조4760억원)를 투입하면서도 복잡한 합병 심사나 법적 리스크를 완전히 우회하며 핵심 기술과 인재를 속전속결로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60억달러 결단은 단순한 기술 구매를 넘어, 중국의 AI 공세에 맞서 미국 중심의 오픈 AI 헤게모니를 사수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무적의 AI 제국을 완성하려는 정교한 장기 전략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와 국가 간 격전 속에서 엔비디아가 그리는 오픈 생태계 판도가 향후 산업계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전 세계 IT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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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삼성·SK하닉 힘 세졌다…엔비디아, AI 서버 가격 최대 15% 인상
메모리 가격 급등에 비용 전가…내년 초 출하 시스템부터 적용 2025년 1월 17일 로이터통신이 촬영한 엔비디아 로고. 2025.1.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기업인 엔비디아가 메모리 가격 인상을 반영해 AI 서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오라클 등에 AI 반도체가 탑재된 서버 가격이 최대 15%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통보를 받은 기업들도 최근 고객들에게 가격 인상이 예정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내년 초 출하되는 시스템부터 적용되며 엔비디아의 주력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과 그레이스 블랙웰이 탑재된 시스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가격 인상 폭은 엔비디아 반도체의 세대와 메모리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인 엔비디아조차 가격을 더 이상 유지하거나 늘어나는 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얼마나 강한 협상력을 갖게 됐는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프로세서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구동하는 컴퓨터의 핵심이다. 이 프로세서의 성능은 디램이 얼마나 많이 탑재되는지에 따라 좌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 세계 디램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고는 있지만 AI로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디램의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주요 고객사들은 모두 자체적으로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서는 여전히 엔비디아 칩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보다 독립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능력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부터 메모리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블룸버그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계획이 프로젝트 지연, 인력 부족, 자본시장 여건 악화,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 등에 부딪힌 상황에서 이번 가격 인상은 계획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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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전례없는' 대이란 압박…최대 원유 구매 中이 핵심 표적 되나
美재무, 韓 25일 오전 3시 구체적인 대이란 경제 조치 발표 이란 돈줄 죄려다 中과 충돌…시진핑 9월 방미 앞두고 부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8.22.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이 새로운 제재의 핵심 표적이 될지 주목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경제적 파트너들을 겨냥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규모의 조직적인 경제적 고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4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대이란 경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와 함께하거나 우리에 맞서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압박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경제적 생명줄을 제공하는 금융기관과 기업, 정부기관 등에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미 이란에 수십 년간 강력한 제재를 가해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과 관련된 개인·선박·항공기 1000건 이상을 제재했다. 올해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는 해상·에너지·금융 제재를 추가하고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에도 나섰다. 그러나 이란 경제를 추가로 압박하려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제재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가장 큰 시험대가 중국이다. 시장조사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이란의 해상 원유 수출량 가운데 80% 이상을 구매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이란산 석유 수출의 약 90%를 구매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미 중국의 일부 독립계 정유사, 이른바 '티폿(teapot)' 정유사를 제재했다. 하지만 이란산 원유 거래를 금융 측면에서 지원하는 중국 대형 은행에 대한 직접 제재는 피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은행까지 2차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중국의 강력한 보복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미중 관계 악화가 부담이다. 양국은 무역전쟁 이후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15. ⓒ 로이터=뉴스1 중국은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맞서 희토류 수출 제한이라는 카드를 꺼내 백악관을 물러서게 한 전례가 있다. 미국이 이란 문제를 이유로 중국의 금융·원유 거래를 정면으로 겨냥할 경우 중국이 다시 핵심 광물이나 다른 수단으로 보복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크리스 케네디 경제제재 전문가는 미국이 새로운 대이란 경제전쟁을 중국과의 관계보다 우선할 경우 "심각한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경고가 미국의 대이란 압박 수단이 고갈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서양위원회의 조시 립스키 부소장도 국제적 공조 없이 이미 40년 넘게 제재를 받아온 이란 경제를 지금보다 더 압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중국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과 거래하는 중소기업과 선사, 환전소 등을 계속 제재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제재 전문가들은 이를 '두더지 잡기'에 비유한다. 미국이 제재하면 이란이 새로운 기업과 거래망을 만들어 기존 업체를 대체하는 방식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또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부과하거나 이란의 육상 교역로를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란과 국경을 맞댄 국가들과의 오랜 교역망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중국 외에도 튀르키예와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이란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다. UAE와 이라크의 환전소들은 이란이 원유를 판매하고 받은 대금을 다른 통화로 바꾸는 과정에도 관여해 왔다. 국제위기그룹의 알리 바에즈 부소장은 이란이 오랫동안 제재 회피 방법을 익혀온 만큼 미국이 빈틈없는 제재 체제를 구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재 효과가 나타나려면 수개월이 걸리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기적인 정책을 추진할 인내심이 있는지도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란은 이미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제재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란 중앙은행의 압돌나세르 헤마티 총재는 최근 국영TV에서 "현재 조건에서 우리의 원유 수출은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결국 미국의 새로운 대이란 경제전쟁의 핵심은 중국을 어디까지 압박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협조 없이 이란의 원유 수출과 금융망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지만,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할 경우 미국 역시 무역·핵심광물 등에서 상당한 보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클레어 오닐 맥클레스키 제재 전문가도 공개적인 경고만으로는 제3국의 행동을 바꾸기 어렵다며 실제 외국 은행이나 기업에 대한 제재가 이뤄져야 미국의 의도를 다른 국가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이 예고한 새로운 제재가 중국 정유사와 금융기관까지 확대될 경우 대이란 제재를 넘어 미중 간 새로운 경제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향후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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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 한미훈련 축소 우려 지속…"일시적이길"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 연합훈련이 조기 종료됐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미 의회에서 훈련 축소 결정을 둘러싼 의문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공화당 소속 리치 매코믹 연방하원의원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이전처럼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매코믹 의원은 현지시간 22일 "이 조치가 일시적이기를 바란다"며, 한국이 "미국과 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산주의를 하겠다는 다른 나라들"과 한국의 관계가, 한미 관계보다 더 가까워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매코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훈련 축소 결정에 "어떤 요인들이 작용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미 여야 상원의원들도 훈련 축소 지시를 철회하라는 초당적 서한을 미 국방부에 보내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훈련을 일방적으로 축소한 채 북한에 대화를 제안한 것은, 미국의 동맹 방어 능력과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부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전쟁'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무역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양국이 서로를 향해 보복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유제품과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 대상입니다. 이에 캐나다가 곧장 다음 달 8일부터 대규모 보복 관세를 물기로 했고, 미국도 추가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양측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폭스뉴스 출연)> "캐나다 측과 새로운 회담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캐나다의 보복에 대응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사는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미국의 공급망을 지키는 데 있습니다." <마크 카니 / 캐나다 총리> "캐나다 노동자와 농민, 가정,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워싱턴의 새로운 관세에 1달러당 1달러씩 맞대응하겠습니다. 우리의 대응은 철강, 유제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와 제지, 전자제품 같은 분야에 집중될 것입니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등을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캐나다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고, 캐나다는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너무 적은 것을 제안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통적 우방이던 양국 간 무역 긴장이 이어지면 북미 무역 질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23일) 새벽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쪽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약 68㎞입니다. 쓰나미 발생이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이상은 없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이바라키현과 사이타마현, 지바현에 더해 도쿄 등에서도 선반 위 물건들이 떨어질 수 있는 정도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은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생해 넓은 범위로 강한 흔들림이 전달됐다"고 NHK에 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간 비슷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이예림] #한미연합훈련 #미국 #캐나다 #무역갈등 #일본 #지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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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비디아마저 메모리값에 백기…AI 서버 가격 15% 뛴다
엔비디아, MS·구글·오라클·메타 등 빅테크에 AI 서버값 인상 통보 베라 루빈·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 대상...내년초 출하분부터 적용 AI 서버용 D램·HBM 수요 급증·메모리 3사 가격 결정력 강화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통신 엔비디아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여파로 인공지능(AI) 칩이 탑재된 서버 가격을 15%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서버 위탁 생산업체들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알파벳), 오라클, 메타 등 주요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에 내년 초 출하되는 AI 서버 시스템 가격을 15% 이상 올릴 예정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인상 대상에는 현 세대 주력 제품인 '그레이스 블랙웰'과 차세대 플랫폼인 '베라 루빈'이 탑재된 시스템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인상 폭은 엔비디아 칩의 세대와 함께 탑재되는 메모리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매출총이익률이 75%에 달하는 엔비디아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고 고객사에 전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AI 인프라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의 가격 협상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빅테크 '홀로서기'에도 메모리 의존…AI 데이터센터 비용 부담 확대 이번 가격 인상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I 서버 가격이 15% 이상 오를 경우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하는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비용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과 MS, 구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다만 자체 칩을 설계하더라도 대규모 연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데이터센터 구축 자체가 쉽지 않다. 결국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더라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에 대한 의존은 당분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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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북동쪽에서 규모 5.9 지진 발생
오늘 새벽 2시쯤 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북동쪽 18km 지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6.00도, 동경 140.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70km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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