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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클릭 e종목]"NHN, 중소형주 최선호…수요 즉시대응 유일한 곳"
한화증권, 목표가 6만5000원으로 상향 한화투자증권은 11일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중소형주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재차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높여 제시한다"며 "견고한 웹보드 사업 밸류만으로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며, GPUaaS를 영위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 동사의 경쟁 우위는 멀티플 리레이팅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N의 2분기 실적은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5%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게임, 결제, 기술 매출 성장세 모두 우리 추정치보다 높았고, 이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오롯이 나타난 호실적"이라며 "기술 사업 매출은 GPUaaS 사업 성과가 인식되며 전분기 대비 27.1% 성장했는데,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양평리전의 GPU 관련 매출 및 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높은 이익 성장의 배경으로는 먼저 GPU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시장 통상 가정인 15~20% 마진 수준을 상회한다"며 "이는 선제적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수요와 맞물려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까지 30MW 이상의 추가 증설과 약 4조원 규모의 '베라루빈' 정부 지원 사업이 예정돼 있어 2027년 이후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도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타 대형사들과 '즉시 전력'이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계약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3~5년 뒤를 겨냥해 투자 중인 대형 ICT 업체들과 달리 동사는 현재 수요에 즉시 대응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사업자라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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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반도체 호황에 수출 57% 급증…상위 10대 기업 비중 절반 이상
생성형 AI 이미지 올해 2분기 수출이 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대기업과 상위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를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2분기 수출액은 27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했다. 수입액은 1889억달러로 22.4% 늘었다. 수출기업은 6만9906개로 2.0%, 수입기업은 16만1277개로 3.5%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액이 20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8%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중견기업은 359억달러로 10.9%, 중소기업은 327억달러로 13.1% 늘었다. 대기업 수출 증가율이 중견·중소기업을 크게 웃돌았다. 대기업 수출 급증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자본재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대기업의 자본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5% 증가했고 원자재도 26.8% 늘었다. 반면 소비재 수출은 8.9%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자본재 14.0%, 원자재 15.2%, 소비재 9.5% 등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이 2475억달러로 64.9% 증가했다. 특히 전기전자 수출이 1604억달러로 109.8% 급증했다. 석유화학도 26.3%, 금속제품은 37.8% 늘었다. 도소매업 수출은 14.3% 증가한 21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가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5.3%로 전년 동기보다 17.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38.3%였던 비중이 올해 1분기 50.1%로 높아진 데 이어 2분기에는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상위 100대 기업의 수출 집중도 역시 76.3%까지 상승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85.1%, 중국이 78.2%, 미국이 64.3% 증가했다. 반면 중동과 독립국가연합 수출은 각각 14.0%, 1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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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헤그세스보다 베선트 두려워해"…美 '저강도' 경제압박 통할까
트럼프, '종전 후 이란 고사' 작전 택한 듯 이란은 공세 유지…"美 전략 효과 없을것" "이란 압박 받지만 美보단 상황 나을 듯"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군사행위를 사실상 중단하고 경제 압박 전면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 저항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6.08.1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군사행위를 사실상 중단하고 경제 압박 전면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그러나 이란이 강경 저항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 시간)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새로운 결과를 얻기 위해 경제적 압박이라는 오래된 전략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모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이 미국의 기존 제재로 입은 경제적 피해를 통계 자료로 설명하며 이 같은 전환을 설득했다. 특히 최근 수일간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가 '현 시점에서는 군사적 공격보다 경제적 제재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집중적으로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강화가 이란 정권의 적극적 협상 재개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어느 정도 동의했다고 한다. 특히 WSJ에 따르면 그는 최근 참모진에게 지난해 미군의 이란 주요 핵시설 폭격으로 핵 개발 위험성이 차단됐다며 별도 핵 합의 없이 승전을 선언하는 방안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 위협은 이미 사라졌으며, 탄도미사일·해군력 등 군사력도 사실상 제거됐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며 전쟁을 끝낸 뒤 이란 경제 붕괴를 기다리는 '체력 대결'로 들어가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 전환 이후 미국은 이란의 경제적 위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마이크 왈츠 주(駐)유엔 미국대사는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더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군대와 병력, 자국민조차 신경쓰지 않는 그들은 폭격을 견뎌낼 것이나, 통화 가치 폭락과 80년 만의 최고 수준 인플레이션은 걱정하고 있으며 미국에 현금을 애원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나아가 현재 이란의 최대 협상력인 호르무즈 해협의 경제적 영향력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는 2년 내에 무의미한 수역이 될 것이며, 이 곳을 통과하는 에너지 물량의 50~70%는 지하 송유관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쟁 전부터 이미 수십년간 이어져왔던 미국 경제 제재를 이유로 이란 정권이 항전을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이란 정권으로서는,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자국의 항전을 버텨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일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시 빠르게 내릴 것'이라는 국내용 메시지를 띄우고 있는데, 이란은 이를 미국의 약점 인정으로 보고 오히려 협상 전략을 공세로 전환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10일 "(미국의) 이 같은 전략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잘못된 습관에 매달리는 미국 정치인들은 결국 자신들이 초래한 위기에서 그나마 덜 굴욕적인 마지막 출구마저 스스로 없애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했다. CNN도 "전문가들은 미국과 존립을 건 투쟁 중인 이란의 급진적 지도부가 자국민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할 것으로 본다"며 "어쩌면 정권이 붕괴될 수도 있겠지만, 트럼프 임기 동안에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잔 발로니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은 "이란에 가해지는 압박은 분명 실재하지만, 이는 미국 경제와 행정부에 가해지는 압박보다 훨씬 견디기 쉽고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확산 담당 국장을 지낸 에릭 브루어도 "미국의 봉쇄는 이미 심각한 이란 경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이란은 미국보다 고통 인내력이 강하다는 것을 입증해왔다. 미국에 좋은 선택지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란이 미국의 제재 강화에 대응해 군사적 공격에 나서고 미국이 반격을 가하면서 전투가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WSJ은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공격적으로 대응할 경우 트럼프가 다시 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특히 미국 무기 부족 문제가 미군발 언론 보도로 상당 부분 확인되면서, 이란은 무력 충돌을 재개할 경우 미국이 걸프국을 제대로 방어해내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이란 강경 성향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베남 벤 탈레블루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와 봉쇄는 전혀 조용한 수준이 아니며, 이란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며 무력 충돌이 재개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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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월 세계 해수면 평균 20.96도…2023년 기록 깨고 역대 최고
극지 제외 해수면 평균 20.96도…2023년 20.89도 넘어 서유럽 6~7월 평년보다 2.79도 높아 관측 이래 최고 [바르셀로나=AP/뉴시스] 스페인에 무더위가 이어진 1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남성들이 물로 뛰어들고 있다. 2025.07.0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지난 7월 극지방을 제외한 세계 해양의 평균 표면 수온이 20.96도까지 올라 7월 기준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유럽에서는 6~7월 평균 기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폭염과 가뭄은 산불과 농작물 피해, 전력 생산 차질로 이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자료를 인용해 남위 60도에서 북위 60도 사이 해양의 7월 평균 해수면 온도가 20.96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7월 최고였던 2023년의 20.89도보다 0.07도 높다. 유럽 대서양 연안과 서부 지중해에서도 7월 수온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곳곳에서 강도가 높은 해양 폭염이 나타났다. 바다뿐 아니라 대기에서도 기록적인 고온이 이어졌다. 지난달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0도로 1991~2020년 7월 평균보다 0.67도 높았다. 2026년 7월은 2024년 7월보다 불과 0.01도 낮아 두 해가 함께 역대 두 번째로 더운 7월로 기록됐다. 가장 더웠던 7월은 2023년이었다. 특히 서유럽의 더위는 세계 평균보다 훨씬 두드러졌다. 6~7월 평균 기온은 21.62도로 1991~2020년 평균보다 2.79도 높아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2년이었다. 사만다 버지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기후과학자는 서유럽에 장기간 자리 잡은 고기압이 열기를 가둔 데다 고온으로 토양이 마르면서 더위가 다시 심해지는 악순환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땅이 마르면 수분 증발을 통한 자연 냉각 효과가 줄어 기온이 더 쉽게 올라간다는 것이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심의 마거릿 다리 밑에서 사람들이 다뉴브강 모래톱 위를 걷고 있다. 유럽 10개국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은 오랜 가뭄과 폭염으로 그 수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낮아졌다. 2026.08.06. 실제로 7월에는 이베리아반도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서·중부 유럽 상당 지역에서 건조 현상이 심해졌다. 일부 지역의 토양 표층 수분은 코페르니쿠스 ERA5-Land 자료가 시작된 1979년 이후 7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센강과 라인강, 다뉴브강 등의 유량도 크게 줄면서 생활용수 공급과 농업용 관개, 선박 운항, 발전에도 차질이 생겼다. 특히 다뉴브강 수위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강물을 냉각수로 쓰는 헝가리 팍스 원전의 출력은 한때 설비용량의 약 10%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부 터빈은 멈췄지만 원전 전체의 가동 중단은 피했다. 이후 다뉴브강 수위가 다소 회복되면서 10일부터 멈췄던 터빈 일부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팍스 원전은 평소 헝가리 전력의 거의 절반을 공급한다. 폭염의 충격은 전력 부문에 그치지 않았다. 유럽 사망 감시망인 유로모모(EuroMOMO) 자료에서는 폭염이 정점에 달했던 6월 마지막 주 1만명 이상의 초과사망이 집계됐다. 초과사망은 통상적으로 예상되는 수준을 넘어선 사망자 수를 뜻해 이를 모두 개별적인 폭염 사망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초과사망이 급증한 시점은 폭염이 절정에 달한 때와 겹쳤다. 농업도 타격을 받았다. 유럽 곡물·유지종자 무역협회 코세랄은 6월 폭염 등으로 EU와 영국의 곡물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약 900만t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에너지·기후정보단위(ECIU)는 줄어든 생산량을 당시 곡물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0억유로 규모라고 계산했다. [베히스=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베히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하늘이 연기에 뒤덮여 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은 스페인에서 올해 현재까지 산불로 27만5000㏊가 불에 탔다고 밝혔는데 이는 2006년 이후 연평균 6만7000㏊의 4배가 넘는 규모다. 2022.08.18. 가뭄의 경제적 충격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CMCC 유럽경제연구소와 밀라노공대 연구진은 정식 학술지 게재 전 연구보고서인 워킹페이퍼에서 2015~2018년 유럽을 덮친 장기 가뭄의 경제적 손실을 4390억유로로 추산했다. 농업 피해는 크지만 상대적으로 짧게 나타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았어도 영향이 더 오래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산불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가디언은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EU에서 약 50만㏊가 불탔다고 전했다. 코페르니쿠스도 7월 서유럽의 산불 면적과 산불로 인한 대기 배출량이 이례적으로 많았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레이다대의 빅토르 레스코 데 디오스 산림공학 교수는 식생 관리와 도시계획으로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면서도, 필요한 적응 조치를 늦춘다면 지금 극단적으로 보이는 상황도 수십 년 뒤에는 오히려 온건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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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과 거리 두는 시리아, 北도움 받아 만든 ‘더티 밤’ 원료 IAEA에 내준다
지난해 12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시민들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축출 1주년을 기념하며 국기를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한때 이란과 함께 반(反) 이스라엘 연대인 ‘저항의 축’으로 꼽힌 시리아가 비밀 시설에 숨겨 둔 핵 물질을 제거한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리아와 막후 협상한 결과다. 이란에도 ‘간접 압박’이 될 수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IAEA가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로 알려진 ‘사이트 99(Site 99)’에 보관한 핵물질을 조만간 반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와 IAEA가 3주 전 시리아와 합의했다면서다. 사이트 99는 2007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 ‘알키바르’와 연계된 곳이다. 알키바르 원자로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당시 북한의 지원을 받아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와 비슷한 설계 방식으로 지어진 시설로 알려져있다. 미국·이스라엘과 각을 세웠던 아사드 정권은 알키바르 원전이 파괴되자 남은 방사성 물질과 연구·개발 기기 등을 사이트 99에 숨겼다. 방사성 물질 중엔 원자 폭탄을 만들기 위한 기초 원료인 우라늄 정광 ‘옐로 케이크’(yellow cake)가 포함돼 있다. 옐로케이크는 핵분열에 이용되는 우라늄-235의 비율이 낮아 바로 핵무기로 쓸 수는 없지만, 재래식 폭발물 등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을 확산시키는 ‘더티밤’(dirty bomb)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은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새 시리아 정권이 핵물질을 확보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권이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문제까지 서둘러 정리하겠다는 ‘유화 제스처’를 보낸 셈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합의로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의의 배경에는 2024년 말 이뤄진 정권교체가 있다. 전임 아사드 정권은 이란과 오랜 전략적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란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아사드 정권을 지키기 위해 혁명수비대와 친(親)이란 민병대를 투입했다. 시리아는 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에 무기와 병력을 보내는 핵심 통로였다. 이 때문에 시리아는 이란이 구축한 ‘저항의 축’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하지만 아사드가 축출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알샤라가 이끄는 새 정부는 이란과 거리를 두고 미국·서방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독자적 군사행동을 자제시키고 시리아 새 정부, IAEA와 접촉하며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제재도 대부분 해제했다. 알샤라는 이스라엘과 안보 협정도 추진하고 있다. 시리아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 물질 반출 합의의 반대 급부로 향후 재건 자금 지원 등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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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애플 '올글래스 아이폰' 무산…폴더블도 틈새 제품칠 듯"
제프리스, 애플 투자의견 하향 [애플 스토어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진출 20주년 겨냥해 준비했던 '올글래스(all-glass) 아이폰' 출시 계획을 접은 데 이어 또다른 고가 전략 카드 폴더블 아이폰마저 틈새 제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이를 근거로 애플 주식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중립 이하)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디슨 리가 이끄는 제프리스 애널리스트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준비해온 올글래스 아이폰이 생산 수율 문제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너선 아이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그려온 '유리 한 장처럼 보이는 스마트폰' 구상에 다가서려던 시도였습니다. 제프리스는 이 모델이 내년 9월 출시돼 평균 판매가 2천60달러(약 292만원)에 책정될 예정이었다고 전했고, 이는 999달러(약 141만원)부터 시작하는 현재 아이폰17 프로맥스보다 훨씬 비싼 가격입니다. 제프리스는 공급망 조사를 근거로 이번 취소가 아이폰에 새 폼팩터를 도입해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리려는 애플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리 애널리스트는 남은 가격·마진 확대 동력이 올가을 공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뿐이라고 짚으면서도, 이 제품 역시 '틈새' 제품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아이폰18 폴드'의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2천199달러에서 3천99달러(약 312만∼439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폴더블 아이폰이 강한 초기 수요를 이끌며 애플 성장의 '의미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던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진단입니다. 모건스탠리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의 D램 평균 구매비용이 2025∼2027회계연도 사이 370% 급등할 것이라며, 아이폰18 시리즈 전반에 200달러의 가격 인상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주가는 1.5% 하락한 308.26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제프리스가 제시한 목표주가 263.66달러는 현 주가 대비 16%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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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안철수 '전술핵 반입·보유' 주장, 그다음은요?
[주장] 전술핵 반대에서 '반입과 보유'로 바뀐 입장… 핵 경쟁의 저지선은 어디인가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술핵 반입과 보유를 주장했다. ⓒ 페이스북 캡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술핵 반입과 보유를 주장했다. 그는 8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전술핵 반입과 보유에 대한 전향적 논의가 필요합니다'라는 글에서 "저 또한 과거에는 전술핵 보유에 부정적이었다"며 "핵 없이 핵을 상대하는 것은 허상"이라고 썼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우리도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공포를 김정은에게 심어야 대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안 의원이 열거한 정세 변화는 가볍지 않다. 그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 미국 방공전력의 중동 소모, 오키나와 제31 해병원정대의 중동 전개, 일본의 '핵 반입 금지' 재검토 논의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었다. 한 국가의 군사적 선택이 이웃 국가의 불안을 키우고, 그 불안이 다시 다음 군비 증강의 근거가 되는 연쇄다. 안 의원은 이 핵 경쟁의 구조를 정확히 짚었다. 문제는 처방이다. 그의 결론은 경쟁의 고리를 끊는 방안이 아니라 "우리도 핵"이다. 핵 경쟁을 진단하고 핵 경쟁을 처방한 셈이다. 2017년의 안철수는 지금의 안철수를 반박한다 이번 주장을 단순한 말 바꾸기로만 처리하면 변화의 실체를 놓친다. 안 의원의 북핵 위협 인식과 억제 강화론은 오래됐다. 달라진 것은 억제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를 정하는 경계선이다. 2017년 10월 26일, 국민의당 대표였던 안 의원은 동국대 행사 뒤 취재진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불가능하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거부하고 있고, 중국의 저항은 사드 배치 때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클 것이며, 전술핵을 들여오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해 비핵화를 더 어렵게 만든다는 이유였다.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한미 핵 공유였다. 2020년 7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국민공부방' 강연에서도 같은 경계선은 유지됐다. 북한이 끝까지 핵을 고집한다면 핵 공유로 균형을 찾아야 하지만, "국내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더라도" 가능하다고 했다. 2022년 1월 28일,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참석한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는 논리가 더 분명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영토 내에 전술핵을 갖고 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했다. 전술핵 배치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정당화해 비핵화를 풀지 못하게 만들 수 있으며, 미국의 핵우산과 핵 공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이었다. 목표도 "핵 없는 한반도, 전쟁 없는 한반도"였다. 중요한 대목이 있다. 같은 간담회에서 안 의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김정은의 핵 포기를 더 어렵게 만들었고, 미국도 동시에 두 곳 이상에서 전쟁할 자원이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2026년의 선회를 단지 "그때와 달리 안보 환경이 바뀌었다"는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오늘 제시한 위기의 씨앗은 과거 발언 속에도 이미 들어 있었다. 그렇다면 설명해야 할 것은 환경 변화의 존재가 아니라, 어느 순간 어떤 위험이 임계점을 넘어 과거에 계산했던 비용보다 커졌는가이다. 안 의원의 이번 글에는 그 설명이 없다. 그 변화는 단계적이었다. 2023년 4월 18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한반도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는 대신 한미가 핵 전략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훈련하는 '창의적인 한미 핵공유'를 제안했다. 같은 해 8월 워싱턴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뒤에는 미국이 관리하는 전술핵 재배치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볼턴의 개인 견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아직 자신의 찬성 선언은 아니었지만, 과거 배제했던 선택지를 공론장 안으로 옮겼다. 2024년 6월 21일, 북러 조약 이후에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의심하며 더 강한 핵 공유를 요구했다. 그래도 "한반도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고도"라는 조건은 남아 있었다. 2025년 3월 6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한미 핵협의그룹을 핵기획그룹 수준으로 높이고, 핵 사용의 기획과 결정에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처리 권한과 핵추진 잠수함까지 함께 요구했다. 물리적 배치보다 의사결정권과 잠재 역량을 먼저 넓혀 가는 경로였다. 그리고 2026년, 마침내 '국내 반입 금지'라는 마지막 경계선까지 넘었다. 과거에는 전술핵 배치가 북한 핵을 정당화하고 대화를 막는다고 했지만, 지금은 핵 보복의 공포가 있어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과거에는 핵우산과 역외 전력으로 충분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핵 없이 핵을 상대할 수 없다고 한다. 과거에는 중국의 보복과 비핵화 훼손을 핵심 비용으로 계산했지만, 이번 주장에서는 그 비용이 사라졌다. 핵 억제의 강화인가, 안보 딜레마의 다음 차례인가 물론 전술핵 재배치론에는 나름의 논리가 있다. 미국이 통제하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배치하면 보복 의지를 더 선명하게 보여 주고, 한국의 독자 핵무장 여론을 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도 바로 이 억제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주장이 성립하려면 최소한 어떤 핵을 말하는지부터 분명해야 한다. 미국 소유 전술핵의 재배치인지, 나토식 핵 공유인지, 한국의 독자 핵무장인지에 따라 지휘·통제권과 사용 결정, 핵확산금지조약 체제에 미치는 영향, 중국과 북한의 대응이 전혀 달라진다. 그런데 안 의원은 제목에서 '반입'과 '보유'를 함께 쓰면서 서로 다른 선택지를 하나의 주장처럼 묶었다. 상대의 다음 행동에 대한 설명도 없다. 북한이 전술핵 실전배치와 선제사용 태세를 더 강화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중국이 경제·군사적 압박을 높이고 일본이 핵 공유 논의를 앞당긴다면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 핵을 배치한 뒤 위기를 관리할 군비통제와 소통 장치, 최종적으로 경쟁을 완화할 출구는 무엇인가. 안 의원이 묘사한 동북아는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묘사하는 세계와 닮았다. 제자리에라도 있으려면 모두가 계속 더 빨리 달려야 하는 붉은여왕의 세계다. 북한이 강해졌으니 한국이 핵을 들이고, 한국이 들였으니 북한과 중국이 더 늘리고, 다시 그것을 이유로 한국과 일본이 더 강한 핵 태세를 요구한다. 국제정치의 언어로는 전형적인 안보 딜레마다. 핵 억지는 필요하다. 그러나 억지 전략은 상대에게 공포를 주는 능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판을 막는 장치, 상대의 반응을 관리하는 수단, 경쟁을 멈출 조건까지 함께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억지는 전략이 아니라 다음 군비 증강을 부르는 구호가 된다. 안철수 의원은 핵 경쟁이 어떻게 번지는지 정확히 진단했다. 이제 그가 답할 것은 세 가지다. 한국의 전술핵 배치에 맞서 북한이 실전배치와 선제사용 태세를 더 강화하면 다음 수단은 무엇인가. 중국의 압박과 일본의 핵 공유 논의가 뒤따르면 어디까지 대응하고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 그리고 핵 사용 결정권도 불분명한 '반입과 보유'가 어떻게 오판을 막고 대화의 조건을 만들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 없이 "김정은에게 공포를 심어야 한다"고만 말한다면, 전술핵은 전략이 아니라 군비경쟁의 다음 차례일 뿐이다. 모두가 더 빨리 달리는 것을 처방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안 의원이 제시해야 할 것은 핵 경쟁에 뛰어들 명분이 아니라, 그 경쟁을 어디에서 멈출 것인지에 대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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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예민한 농산물 건드린 중국…고조되는 무역 갈등
내달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제재-보복 되풀이 주도권 싸움 분석…일각선 회담 차질 가능성 전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한 달여 앞두고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국이 공세적으로 조치를 취하면 중국이 반격하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정상회담에서도 무역 갈등이 중요한 의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이 지난달 말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이들 로봇 분야는 중국이 일찌감치 상용화에 나서 전 세계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휴머노이드의 경우 올 상반기 전 세계 출하량의 97% 이상을 차지하며 미국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은 중국 기업 43곳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대상 명단에 추가했다.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 및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 침해와 관련된 의혹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더해 지난 6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최저 수입 가격(MIP)을 설정하고,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했다. 중국의 덤핑 판매를 막고 미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무역 제재에 맞서 중국도 보복 제재로 응수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일 미국·멕시코산 피칸(견과류)에 대해 예비 덤핑 판정을 내리고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실시했다. 수입업자에게 보증금을 내도록 하는 방식인데, 멕시코산에는 17.8~51.6%의 보증금 비율(덤핑 마진)을 책정한 반면 미국산에는 54.3%를 일괄적으로 부과했다. 농산물에 대한 무역 제재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적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미 남부·중서부에서 주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효과는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5일에는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무인기(드론) 관련 이중용도 물자(민간용·군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물자) 대미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동시에 미국 기업 5곳에 대해서도 중국 내 영업·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방침을 내놨다. 이는 미국이 '위구르족 강제노동'을 문제 삼아 중국 기업들을 제재한 것에 대한 반격 차원이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 6일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에 대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심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양측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시 주석의 방미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정상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샅바싸움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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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PU만으론 안 된다…AI 병목 푸는 델의 스토리지 해법
델 테크놀로지스의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위한 스토리지 '델 파워스케일(Dell PowerScale)' /사진 제공=델 테크놀로지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그래픽처리장치(GPU)다. 하지만 실제 운영 현장에서는 다른 그림이 펼쳐진다. 아무리 고성능 GPU를 쌓아도 데이터가 제때 도착하지 않으면 연산은 멈춰 서고 값비싼 GPU는 대기 상태에 머무른다. 이 때문에 AI 성능을 좌우하는 변수는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저장·이동·공급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스토리지가 △GPU 활용률과 학습 속도 △추론 응답성 △총소유비용(TCO)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이유다. AI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AI는 △데이터 수집·보관 △전처리·정제 △학습 △추론 △검색증강생성(RAG, 외부 데이터를 검색해 답변 품질을 높이는 기법) 등 단계마다 요구되는 인프라의 성격이 다르다. 보관 단계는 대용량·경제성·보안이, 학습·추론 단계는 저지연·고성능이 관건이다. 하나의 스토리지로 전 단계를 획일적으로 감당하기보다 단계별로 맞는 구조를 조합해 쓰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기업에게 AI의 성능만큼 운영 일관성도 필수 조건이다. AI만을 위한 별도 데이터 섬을 만들기보다 기존 데이터 환경과 연결되면서 보안·거버넌스를 유지해야 하고 AI 에이전트의 민감 데이터 접근도 권한·감사·암호화 체계로 통제돼야 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비용 증가와 리스크 관리 미흡 등으로 2027년 말까지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취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탄탄한 데이터 기반 없이는 AI 프로젝트가 파일럿을 넘어서기 어렵다는 의미다. 특정 공급업체에 데이터를 가두지 않는 개방형 생태계도 같은 맥락의 업계 화두다. 엔비디아·AMD·인텔·퀄컴 등 실리콘 진영이 서로 다른 구조를 내놓는 데다 구글 제미나이·xAI 그록·오픈AI 챗GPT 같은 프론티어 모델을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기업 자체 전산 환경)로 구동하려는 수요까지 늘면서 특정 제조사에 갇히지 않는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델의 AI 데이터 플랫폼 포트폴리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스토리지 1위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는 데이터 수집부터 △전처리 △학습 △추론 △RAG 등 AI 파이프라인 전 구간을 지원하는 포트폴리오인 '델 AI 데이터 플랫폼 (Dell AI Data Platform)'을 갖추며 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델 AI 데이터 플랫폼은 델 AI 인프라 솔루션 전략의 핵심이다. 델은 고객들이 견고한 데이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타버스트(Starburst)'와 같이 업계를 선도하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 업체들과 협력해 기업들이 직면한 데이터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고 에이전틱 AI를 위한 토대를 제공한다. 이는 여러 위치와 데이터 소스의 데이터를 이동시키거나 통합하지 않고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제품별 특징을 살펴보면 델 파워스케일(PowerScale)은 스케일아웃 방식의 네트워크 결합형 스토리지(NAS)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기준 22년 연속 세계 1위이자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 부문 10년 연속 리더다. 엔비디아 인증을 받은 F710 모델은 델 자체 테스트에서 1만6384개 이상 GPU 규모에서 동급 타사 대비 최대 5배 적은 랙 공간, 88% 적은 네트워크 스위치, 최대 72% 낮은 전력 소비를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델 오브젝트스케일(ObjectScale)은 최소 60테라바이트(TB)부터 단일 랙 47페타바이트(PB)까지 확장되는 S3 호환 오브젝트 스토리지다. 델 라이트닝 파일 시스템(Lightning File System)은 델이 세계 최고 속도라고 소개하는 병렬 파일 시스템이다. 수만 개 GPU와 초당 4테라바이트(TB/s) 이상의 처리량이 필요한 초대규모 환경까지 확장된다는 게 델의 설명이다. 델 AI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구성도 /사진 제공=델 테크놀로지스 파워스케일의 경우 광범위한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에 적용한 데 비해 오브젝트스케일은 대규모 비정형 데이터셋에 특화됐다. 라이트닝 파일 시스템은 초거대 규모의 AI 트레이닝 및 추론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또한 파워스케일은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운영하던 NAS 스토리지를 데이터 수집, 관리, 학습, 추론 과정에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오브젝트스케일은 S3 호환 오브젝트 엔진을 내세워 AI에 최적화된 검색 기능을 내장했다. 라이트닝 파일 시스템은 수천 개의 GPU에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설계된 병렬 파일 시스템이다. 이 위에 통합 관리 계층인 델 AI 데이터 플랫폼이 놓인다. 이는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정리해 AI가 즉시 쓸 수 있는 형태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을 제어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엔진, 이동 없이 즉시 통합 쿼리를 수행하는 애널리틱스 엔진, 대규모 배치·실시간 처리를 담당하는 프로세싱 엔진, 자연어 질의로 비정형 데이터를 찾고 RAG를 지원하는 검색 엔진으로 구성된다. 조용노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는 "AI 모델은 기업 고유의 독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데 데이터가 사일로에 갇혀 있으면 파일럿을 실제 운영으로 확장하기 어렵다"며 "GPU 성능이 높아도 스토리지 단에서 병목이 생기지 않도록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경로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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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러트닉 장관, 트럼프 앞에서 첨단IT·반도체 광물 '고려아연' 언급한 이유
핵심 광물자원 통합제련소 미국 공급망 재건 사례로 거론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첨단IT·반도체 핵심광물의 채굴부터 제련·제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려아연의 테네시주 통합제련소 사업이 주요 투자 사례로 언급됐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롤콜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광업계 원탁회의에서 고려아연의 74억 달러 규모 핵심광물 제련소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첨단 제조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및 국방 산업에 필요한 원료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광물을 채굴하고 가공·정제해 최종 제품까지 생산하는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통합 비철금속 제련·정제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미국 정부 인허가 정보에 따르면 이 시설은 비철금속 12종과 반도체급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1종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광물이다. 원료는 주로 미국과 북미 지역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여러 금속을 하나의 공정에서 생산·회수하는 통합제련 기술을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 내 기존 제련 시설과 광산, 인력 등을 활용해 신규 시설 구축에 필요한 기간과 사업 위험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미국 정부는 해당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으며, 프로젝트를 대형 기반시설 인허가 신속처리 제도인 ‘FAST-41’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미국이 이 사업을 단순한 해외 기업 투자 프로젝트가 아니라 핵심광물 공급망 재건과 직결된 산업 인프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말 미국 상무부는 고려아연 자회사에 대한 지원이 자국 핵심광물 생산과 공급망 안정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광물자원이 풍부하지만 이를 산업용 소재로 만드는 제련·정제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한국의 제련 기술과 미국의 자원·시장·정책 지원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한미 협력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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