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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죽어서 받는 돈 옛말”…사망보험금도 연금처럼 받는다 [MZ 재테크]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조윤정기자] ‘사망해야 보험금을 받는다’는 공식 탓에 2030세대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종신보험이 달라지고 있다. 부모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확대된 데다, 7년 유지 시 높은 환급률을 내세운 이른바 ‘700종신보험’도 등장하면서다. ‘죽어서 남기는 돈’에 머물렀던 종신보험이 생전 현금흐름과 장기 보장을 함께 활용하는 상품으로 변하고 있다. ◆사후 상속 대신 생전 연금으로…사망보험금 활용도 넓어진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전체 생명보험사로 확대되면서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신한라이프·KB라이프 등이 관련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보험료 납입이 끝난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가운데 최대 90%를 생전에 연금 형태로 나눠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만 55세 이상 계약자 가운데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사망보험금 9억원 이하 ▲보험료 납입 완료 ▲계약기간과 납입기간 각각 10년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 전부가 아닌 일부만 유동화할 수 있어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면서도 일정 규모의 사망보험금을 남겨둘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사례를 보면 사망보험금 1억원인 계약자가 55세부터 보험금의 90%를 30년간 유동화할 경우 연평균 약 168만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70세부터 80%를 5년간 유동화하면 연평균 약 96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유동화 비율은 최대 90%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실제 지급액은 가입 당시 예정이율과 해약환급금, 가입 연령, 유동화 시점과 지급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유동화를 신청하면 줄어든 사망보험금을 원래 수준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생전에 받는 금액이 많아질수록 사망 후 유족에게 돌아가는 보험금은 줄어든다. 부모의 노후 생활비뿐 아니라 향후 상속 재원까지 고려해 유동화 비율과 기간을 결정해야 하는 이유다. ◆7년 유지하면 환급률 100% 수준…‘700종신’도 등장 종신보험 시장에서는 높은 환급률과 장기 사망보장을 결합한 이른바 ‘700종신보험’도 확산하고 있다. 기존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일정 기간 계약을 유지하면 환급률을 높이고 장기 유지 시 사망보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상품 구조를 바꾸고 있다. 700종신보험은 통상 가입 후 7년 시점에 해약환급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계약을 장기간 유지할수록 사망보험금이 최초 가입금액의 최대 7배까지 늘어나도록 설계한 상품을 일컫는다. 기존 단기납 종신보험이 짧은 보험료 납입기간과 높은 환급률을 앞세웠다면, 700종신보험은 상대적으로 긴 유지기간을 전제로 환급률과 사망보장을 함께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에 따라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적립금을 중도 인출할 수 있는 유니버설(UL) 기능으로 전환하거나 피보험자를 본인에서 배우자나 자녀로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경우도 있다. 사망보장에 집중됐던 종신보험의 활용 범위를 장기 자금관리와 가족 보장으로 넓힌 셈이다. 다만 높은 환급률만 보고 저축성 상품처럼 접근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사망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이다. 특히 약정된 유지기간을 채우기 전에 해지하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은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종신보험의 흐름은 사망 이후 보장뿐 아니라 생전에 얼마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맞춰지고 있다”며 “부모 세대의 은퇴자금 보완 수단으로는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본인의 장기 자산관리 수단으로는 환급 구조와 유지기간을 충분히 따져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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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바이오문해력]혁신, 현실이 되기까지 걸린 시간
축적된 연구·기회·임상 결과 맞물린 mRNA 백신 30년 정설 아밀로이드도 임상 거치며 가설 수정 화려한 선언보다 인체 대상 검증 데이터 살펴야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세계는 이전에 없던 방식의 백신을 마주했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입니다. mRNA 백신은 팬데믹 종식에 결정적 기여를 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결코 하루아침에 갑자기 튀어나온 기술은 아니었습니다. mRNA의 의약품 개발 시도는 1990년대부터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쉽게 분해되는 불안정성과 전달 한계, 과도한 면역반응이 오랜 걸림돌이었습니다. 면역반응 억제와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까지 허가받은 의약품은 전무했습니다. 코로나19는 mRNA에 전례 없는 기회였습니다. 수십 년간 축적된 기초 연구에 막대한 공공자금, 규제기관의 패스트트랙, 글로벌 임상이 맞물렸고, 3상에서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증명하며 검증된 모달리티로 도약했습니다. 축적된 기술과 특수한 환경, 확실한 임상 데이터가 만든 결실이었습니다. 성공한 기술, 더 많은 실패 있다 현재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은 주요 신약과 기반인 플랫폼 기술들도 같은 경로를 거쳤습니다. 원인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해 난치성 유전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열쇠로 주목받은 RNA 간섭(RNAi) 기술도 가시밭길을 걸었습니다. 1998년 발견 이후 체내 전달의 한계로 수많은 파이프라인이 좌초된 끝에, 첫 치료제 '온파트로'의 미국 FDA 승인까지는 20년이 소요됐습니다. 최초의 ADC '마일로탁'은 2000년 FDA 조건부 승인 후 유효성·독성 문제로 2010년 자진 철수했습니다. 이후 링커 안정성과 독성 제어 기술이 보완되며 캐싸일라(2013년 승인), 엔허투(2019년 승인) 등 후속 약물이 시장을 열었습니다. 면역관문억제제 역시 표적 단백질(CTLA-4, PD-1) 발견부터 상용화까지 20여 년이 걸렸습니다. 이들 기술의 공통분모는 단순히 연구 기간이 길었다는 점에 있지 않습니다. 초기 가설의 한계를 인정하고, 실패 속에서 구조와 메커니즘을 수정하며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데 있습니다. 30년 믿은 정설, 임상에서 흔들렸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사는 과학적 가설이 임상에서 검증되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1990년대 초 정립된 '아밀로이드 가설'은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Aβ) 축적을 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수십 년간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의 표준 모델로 군림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들은 임상 3상에서 연쇄적인 실패를 겪었습니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고도 인지기능 개선에 실패하자 가설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논쟁이 격화됐습니다. 연구진은 표적 형태(올리고머·원섬유)와 투약 시점을 초기 단계로 수정했고, 그 결과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이 초기 환자 대상 효능을 입증하며 승인 문턱을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질환의 완전한 정복과는 거리가 멉니다. 타우 단백질 엉킴과 신경염증 등 복합 병리가 얽혀 있어 단일 표적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30년간 다듬어진 정설조차 실제 환자의 임상 데이터 앞에서 끊임없이 수정되는 것이 신약개발의 본질입니다. 새로운 설명, 검증된 '발견'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일부 바이오기업이 제시하는 새로운 질병 원인이나 작용기전을 접할 때도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이유를 새로운 현상으로 설명하거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질병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주장합니다. 낯선 전문 용어가 붙고, 이를 해결하면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치료 난제를 단숨에 극복할 수 있다는 장밋빛 청사진도 뒤따릅니다. 물론 새로운 가설에서 혁신적인 치료제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혁신 역시 처음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주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새로운 현상에 그럴듯한 이름을 붙이는 것과, 그것이 실제 인체 질병의 핵심 메커니즘임을 입증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세포나 동물에서 관찰된 결과가 사람에게도 재현되는지, 독립된 연구진을 통해 검증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 가설을 바탕으로 개발한 약물이 임상에서 통계적으로 입증해야 비로소 가치를 인정받습니다. 미국 바이오협회(BIO) 분석에 따르면 임상 1상에 진입한 후보물질 중 최종 허가까지 도달하는 비율은 10% 안팎에 불과합니다. 임상에 진입조차 못 하고 기초 단계에서 사라진 수많은 가설과 타깃까지 감안하면 신약개발 성공의 문은 훨씬 더 좁습니다. 바이오의 역사를 돌아보면 혁신은 화려한 선언보다 언제나 훨씬 느리고 무겁게 움직였습니다. mRNA도, RNAi도, 면역관문억제제도, ADC도 처음 제시된 아이디어가 수많은 반증과 실패를 견뎌내며 조금씩 정교해진 결과물입니다. 새로운 질병 원인이나 치료 메커니즘이 제시됐을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그 주장이 얼마나 참신한지가 아닙니다. 어디까지 검증됐는지, 누가 재현했는지, 그리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가 뒷받침되는지입니다. 과학적 혁신은 이름이 붙는 순간 완성되지 않습니다. 혹독한 임상 검증을 견뎌내고 마침내 환자의 치료 결과로 바꾸었을 때 비로소 현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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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장님도 운전대를 놓기 싫어진다"...벤츠 S 500 4MATIC Long 타보니 [기똥찬 모빌리티]
10도 후륜조향으로 굽은 길도 유연하게 449마력에도 과시 없는 여유로운 가속 뒷좌석은 이그제큐티브 시트·쇼퍼 패키지 에어매틱 서스펜션 단단함은 호불호 영역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굽은 길이 이어졌다. 오르막에서 스티어링을 감아 들어가자, 5.3m가 넘는 차체가 예상보다 한 박자 빠르게 앞머리를 돌린다. 뒷바퀴가 함께 방향을 트는 감각이 손끝으로 전해진다. 대형 세단을 굽잇길에 넣었는데, 몰기 부담스럽기는커녕 오히려 재미가 붙는다. 뒷좌석의 차로만 알던 세단을, 운전석에서 다시 보게 된 순간이다.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벤츠의 플래그십, 더 뉴 S 500 4MATIC Long이다. 지난 20일 강원 영월에서 열린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미디어 시승 행사에서 S 500 4MATIC Long을 몰았다. 영월 '더 한옥 헤리티지'를 출발해 횡성 일대를 왕복하는 코스로, 굽이진 산길과 탁 트인 고속화도로가 번갈아 나타났다. 긴 차체의 움직임과 승차감을 함께 가늠하기 좋은 길이었다. 이번 S-클래스는 부분변경이지만 변화의 폭이 크다. 벤츠는 차량 구성 요소의 50% 이상, 약 2700개를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 범퍼와 램프를 손보는 통상적인 부분변경의 범위를 넘어선다. 외관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앞모습이다. S-클래스 역사상 처음으로 조명이 들어오는 일루미네이티드 그릴이 적용됐다. 기존보다 약 20% 커진 그릴 안에 112개의 삼각별을 촘촘히 채우고, 밤이나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밝힌다. 헤드램프에는 벤츠 엠블럼을 형상화한 트윈 스타 디자인의 디지털 라이트가, 후면에는 세 개의 별을 새긴 시그니처 스타 테일라이트가 들어갔다. 화려하게 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 보면 과하기보다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키우는 쪽에 가깝다. 최신 디자인의 날렵함과는 다른, 크고 당당한 품격이다. 전장 5305mm, 전폭 1920mm, 전고 1505mm, 휠베이스는 3216mm에 이른다. 길게 뻗은 보닛과 완만하게 떨어지는 지붕선이 거대한 차체에 우아한 비례를 만든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았다. S 500 4MATIC Long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조합해 최고출력 449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 최고 성능인 V8의 S 580을 빼면 라인업에서 가장 빠른 가속이다.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의 S 580을 빼면 라인업에서 가장 빠른 가속이다. 그러나 숫자가 주는 인상과 실제 감각은 달랐다. 페달을 깊게 밟아도 튀어 나가듯 반응하기보다, 밟는 깊이에 맞춰 힘이 차분하게 뒤따라온다. 오르막이 이어지는 산길에서도 힘이 부친다는 느낌 없이 속도를 매끄럽게 이어갔다. 9단 자동변속기는 단수를 바꾸는 과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다. 빠르되 서두르지 않는, S-클래스다운 가속이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성격도 달라졌다. 컴포트에서는 노면 충격을 부드럽게 덮고, 스포츠로 바꾸면 엔진음이 또렷해지며 도로의 감각이 한층 직접적으로 전해졌다. 모든 감각을 푹신하게 덮어버리는 대신, 운전자가 원할 때 도로와 가까워질 여지를 남겨둔 세팅이다. 이 차의 진짜 반전은 굽잇길에서 나왔다. 5.3m가 넘는 대형 세단을 와인딩 코스에 넣는다는 건, 보통이라면 부담부터 앞서는 일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달랐다. 연속된 코너에서 차체가 좌우로 크게 출렁이지 않고, 스티어링을 돌리는 만큼 앞머리가 정확히 따라왔다. 그 중심에 최대 10도까지 꺾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있다. 저속에서는 뒷바퀴가 앞바퀴와 반대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줄이고, 속도가 붙으면 같은 방향으로 조향해 안정감을 더한다. 긴 휠베이스에서 오는 부담을 뒷바퀴가 나눠 지는 셈이다. 덕분에 좁은 유턴 구간에서도 한 체급 작은 차처럼 방향을 바꿨고, 굽은 길에서는 운전자가 의도한 궤적에서 차체가 벗어나지 않았다. 이 후륜 조향은 20인치 타이어를 끼운 S 500 4MATIC Long에서 최대 10도까지 작동한다. '회장님 차'라는 별명 탓에 뒤에 앉는 차로만 여겨지던 S-클래스지만, 직접 몰아본 이 차의 매력은 운전석에 있었다. 거대한 플래그십 세단을 긴장 없이, 오히려 재미있게 다룰 수 있다는 점이었다. 큰 차를 모는 수고를 여러 기술이 조용히 나눠 지고 있다는 인상이 시종 이어졌다.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벤츠 S 500 4MATIC Long. 사진= 김동찬 기자. 물론 S-클래스의 본업은 여전히 뒷좌석에 있다. 운전대를 넘기고 뒤로 자리를 옮기자 차의 성격이 다시 바뀌었다. S 500 4MATIC Long에는 동승석 뒤 등받이를 최대 43.5도까지 눕힐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앞 동승석을 최대 37mm 앞으로 밀고 40mm 높이는 쇼퍼 패키지가 더해져, 뒤에 앉은 사람의 다리 공간이 한층 넉넉해진다. 열선과 통풍은 물론, 앞좌석 뒤 두 개의 터치 디스플레이로 엔터테인먼트와 화상회의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자리에서 또렷하게 읽히던 노면의 감각이, 뒤에 앉자 한 겹 걸러진 안락함으로 다가왔다. 실내를 채운 건 MBUX 슈퍼스크린이다. 14.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동승석 화면을 하나의 유리 아래 이어 붙였고, 운전자 앞에는 별도의 12.3인치 계기판이 놓인다. 벤츠 자체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한 최신 MBUX가 적용돼, 무선 업데이트로 기능을 계속 더할 수 있다. 화면이 늘었지만 조작은 직관적이었고, 교차로에서는 전방 카메라 영상 위에 진행 방향을 겹쳐 보여줘 길을 헷갈릴 일이 적었다. 안전 사양도 촘촘하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는 카메라 10개와 레이더 5개, 초음파 센서 12개 등 27개 센서로 주변을 살피며 차간거리와 차선 유지를 돕는다. 개입이 갑작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 장거리에서도 피로가 덜했다. S 500에는 최대 15개의 에어백과 44도의 온기를 내는 앞좌석 열선 안전벨트까지 들어갔다. 다만 아쉬운 대목도 있다.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방지턱을 내려올 때 예상보다 단단하게 차체를 잡아, 마냥 푹신한 쿠션감을 기대한 운전자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더 뉴 S-클래스는 총 6개 라인업으로,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5400만원부터 2억7000만원까지다. 시승한 S 500 4MATIC Long은 2억2000만원이다. 출시를 기념해 S 500 4MATIC Long '스파클링 블랙 에디션'을 140대 한정 판매한다. 지난 5월 시작한 사전계약은 8월 18일 기준 2500대를 넘어섰다. 영월과 횡성의 굽은 길을 하루 종일 오간 뒤 남은 인상은, S-클래스를 뒷좌석의 차로만 규정하기엔 아깝다는 것이었다. 449마력의 힘은 과시 없이 여유롭고, 10도 후륜조향은 거구를 굽잇길에서도 유연하게 다뤘다. 뒤에 앉으면 여전히 최상의 안락함이 기다리지만, 이번 S-클래스는 그 앞에 '직접 몰아도 즐거운 차'라는 한 겹을 더했다. 기사에게 맡기고 뒤에 앉을지, 직접 운전대를 잡을지. 그 행복한 고민까지가 이 차의 값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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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유소 기름값 15주째 하락…휘발유·경유 1천800원대 유지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전주 대비 소폭 내리며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1.2원 내린 1천861.3원이었습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1.1원 내린 1천907.8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4원 하락한 1천834.2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상표별 가격은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864.7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852.5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5원 내린 1천845.2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가 주중 유가 하락을 견인했으나,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이 주 후반 하락 폭을 제한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9달러 내린 92.1달러였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4달러 하락한 111.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9.2달러 내린 154.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21일 9차 석유 최고가격을 8차 최고가격과 동일하게 지정했습니다. 휘발유는 L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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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두산에너빌, 네팔 현장대응팀·비상대책본부 '투 트랙' 지속…"구조 노력 최선"
사고 나흘째 비상대책본부 운영 중 네팔 급파 현장대응팀도 현장 대응 안전 최우선으로 구조 노력에 총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 26일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 28일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23년 홍보 영상을 통해 소개된 네팔 어퍼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 일대 모습. (사진=두산에너빌리티 TV 유튜브 캡처) 2026.0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뉴시스]이창훈 기자 = 네팔 대홍수 발생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비상대책본부와 네팔 현지 현장 대응팀을 운영하는 투 투랙을 지속하며 직원들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네팔 현지 기상 변동 등으로 네팔 당국이 민간 헬기 이륙을 허가하지 않아 헬기를 이용한 수색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현지시간) 네팔 대홍수 발생 직후 40여명 규모로 비생대책본부를 구성한 이후 이날까지 나흘째 직원들의 구조와 사고 수습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는 네팔 현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현지에 급파한 현장 대응팀과 지속 소통하며 관련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동수 두산에너빌리티 EHS부문장(부사장)이 맡고 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7~8명 규모로 꾸려진 현장 대응팀은 우리 시간으로 전날 새벽 네팔 현지에 도착해 현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들의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네팔 대홍수로 고립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10명 모두는 네팔 군 헬기를 이용해 안전 지역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은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현장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잔류했다가 이후 안전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뉴시스] 박주성 기자 =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가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네팔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남동발전 3명,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6명 등 총 9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남동발전은 이날 현지에 대응팀을 급파했다. 2026.08.27. park7691@newsis.com· 다만 네팔 대홍수로 연락이 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에 대한 소식은 이날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 실종 직원 4명의 가족들(실종 가족 모임)은 전날 경기도 분당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구조 골든타임을 고려해 빨리 헬기를 띄워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네팔 군이 현지 기상 변동 등을 이유로 민간 헬기의 이륙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서 당장 헬기를 띄우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된다. 우리 관계 당국은 네팔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현재 확보 중인 민간 헬기 6대를 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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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인세 부과’ 넉달 앞… 뿔난 2030 “표적 과세”
■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 ‘2년 유예’ 청원 1.6만명 돌파 신종거래 유형 과세기준 미비 국내 거래소에만 집중 가능성 금투세 폐지에 형평성 논란도 가상자산 과세 시행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도·인프라 정비가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과세로 인한 부작용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비중이 높은 2030세대에서는 자산 사다리를 꺾으려는 표적 과세라는 불만도 나온다. 2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제기된 ‘코인과세 2년 유예에 관한 청원’이 동의자 수 1만6000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과세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사람들이 먼저 코인 시장을 떠나며 코인 거래소들의 매출 급감과 법인 세수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소득세 세수가 늘더라도 법인세 세수가 줄고 해외 이탈까지 가속화하면서 오히려 전체 세수가 감소하고, 젊은 세대 표심도 잃을 것이란 주장이다. 지난 6월에도 가상자산 과세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동의자 수 5만 명을 돌파해 해당 상임위원회에 회부된 바 있다. 실제로 업계에선 준비 없는 가상자산 과세가 투자자의 해외 이탈을 촉진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최근 공개된 국회 예산정책처의 ‘가상자산 과세상 쟁점 및 개선방안 연구’ 용역보고서는 “가장 큰 문제는 거래의 국경이 없고 거래내역이 잘 파악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과세 형평성에 대한 논쟁과 조세 저항이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세당국이 해외·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내역과 취득가액을 확인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국내 거래소 이용자에게만 과세가 집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자산을 예치해 네트워크 운영에 기여하고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이벤트 등을 통해 가상자산을 무상으로 받는 ‘에어드롭’ 등 다양한 신종 거래 유형에 대해 구체적 과세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백지화된 국내 주식과 달리 가상자산에만 과세해 젊은 세대에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점도 형평성 논란을 부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 이용자 계정의 절반에 육박하는 45.8%가 2030세대였다. 심지훈 디지털경제협의회장은 “금투세 폐지로 비과세가 된 국내 주식과 달리 코인만 연 수익 250만 원 초과 시 22% 세금을 매기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며 “주요 가상자산이 고점 대비 최대 96% 폭락해 원금 손실인 상황에서 소액 반등에는 과세하면서 손실을 차감해 주는 결손금 이월공제조차 불허하는 것은 시장 현실을 무시하고 투자자에게 손실만 전가하는 불공정 입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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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워크아웃' 중앙일보, 막혔던 법인카드 풀렸다…하나카드 사용 재개
하나 → 삼성카드 교체 발급도…JTBC는 여전히 중지 상태 하나금융그룹 사옥 전경.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중앙일보의 법인카드 사용이 일부 재개됐다. 하나카드가 기업 정상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지난 6월 중단했던 중앙일보 법인카드 사용을 두 달여 만에 다시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JTBC의 법인카드는 여전히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6월 중단했던 중앙일보 임직원의 법인카드 사용을 이달 25일부터 재개했다. 중앙일보는 삼성카드를 법인카드로 사용했던 임원들에 대해선 하나카드로 신규 발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하나카드는 JTBC의 법인카드에 대해선 여전히 중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카드, 삼성카드와 함께 중앙일보·JTBC의 법인카드 사용을 중단했던 현대·신한카드는 사용을 재개하지 않았다. 하나카드는 이번 사용 재개에 대해 "기업정상화 가능성 및 향후 기업관계 증진 등의 영업적 판단 하에 사용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워크아웃 중인 중앙일보의 주채권은행이다. 워크아웃은 법원 회생절차와 달리 채권단이 중심이 돼 채무조정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 지난달 10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한 금융채권단은 서면 결의를 통해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 중앙일보는 채권단에 고강도 비용 절감과 자산 매각, 경영권 매각을 골자로 한 자구 계획을 제시했다. 신규 채용 중단과 임원 급여 일부 반납, 신문 발행 규모 축소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자회사 지분과 충남 태안군 토지 등을 매각해 총 664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고를 통해 수익원을 키우고 디지털 유료 구독 서비스의 구독자를 늘리겠다고 했다.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는 지난달 12일 총 206억 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디폴트를 선언했다. 이후 중앙그룹이 전반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지주사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주심 부장판사 홍준서)는 이날 JBTC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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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락두절 9명 어디에 있나”… 대응팀 헬기확보 총력
두산 대응팀도 자체 수색·구조 정부, 네팔신임대사 뒤늦게 임명 무너지는 수력발전소 지난 26일 빙하 붕괴로 인해 네팔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 유역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거센 흙탕물이 이 강에 건설 중이던 수력발전소 댐을 덮치고 있다. SNS영상 캡처·로이터 연합뉴스 네팔 홍수로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구조를 위해 현지에 급파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헬기를 확보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한 두산에너빌리티 측도 현장대응팀을 보내 자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신속대응팀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의 소재는 이날 오전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네팔 당국은 27일 군 헬기를 동원해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10명 중 9명을 안전지대로 이송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 1명과 주네팔대사관 직원 2명은 현장 대응을 위해 잔류했다. 대응팀은 전날 저녁 연락 두절자 가족을 만나 현지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위로한 뒤 주네팔대사관과 기업 측 현장대응팀으로부터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받았다. 육로로 사고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 측과 헬기를 확보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장에 도착하면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수색 지원 방안과 추가 인력·물자 투입 필요성을 판단할 방침이다. 네팔 정부 고위급과의 면담도 추진해 한국인 실종자 수색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에게 한국인 수색·구조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가 이끄는 현장대응팀도 이날 네팔 현지에서 자체 수색·구조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헬기를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색하는 등 관계 당국과 협력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네팔 대홍수 발생 직후 40여 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동수 EHS부문장(부사장)이 맡고 있다. 두산그룹은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약 7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전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의 안전 확인과 무사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지 관계 당국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부디 우리 동료들이 무사히 가족과 동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우리 동료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외교부는 공석이던 네팔 신임대사에 박재경 현 주짐바브웨대사를 임명했다. 주네팔대사관은 전임 박태영 대사가 지난달 31일부로 주이스탄불 총영사로 발령이 난 뒤 대사대리 체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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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기아 수출 23% 늘때, 中친환경차 601% 폭증
■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실적 현대차그룹, 1년새 40만→50만 中1위 BYD, 73% 늘어 76만대 韓, 중국산 승용차 관세 8%뿐 美는 中 전기차에 127% 부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년간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 수출 물량을 약 20% 늘리는 동안 비야디(BYD)·지리자동차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해외 판매량을 최대 600%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저가 공세로 해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데 대한 국내 업계의 위기감도 어느 때보다 팽배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무방비 상태인 관세 제도를 서둘러 손보고 배터리 원산지·보조금 기준 등 무역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1∼6월) 친환경차 수출물량은 50만718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0만9758대)보다 23.8% 증가한 수치다. 중국 친환경차 공세도 거세졌다. 중국 전기차 전문 매체 CNEV포스트·중국자동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BYD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1년 새 73.6% 늘어난 76만9330대를 기록했다. 중국 2·3위 업체들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체리자동차와 지리자동차는 같은 기간 각각 164.4%, 601.4% 증가한 29만301대, 27만5417대를 수출했다. KAMA는 최근 ‘중국 자동차의 해외진출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브랜드는 정부의 (보조금 등) 정책 지원과 대규모 친환경차 보급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며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방식의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은 중국산 자동차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촘촘한 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127.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미국 자동차 업계는 더 강력한 무역 장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국제자동차딜러협회(AIADA)는 최근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입을 영구적으로 제한하는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중국산 승용차 관세는 8%에 불과하다. 업계에선 중국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무역장벽을 높이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침투는 단순한 저가 공세를 넘어 배터리 등 부품을 묶은 수직계열화 경쟁력에서 비롯된 변화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원산지·보조금 기준을 정교화하고, 한·미·EU와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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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연내 국민 AI 비서 나온다…SKT.카카오KT 붙었다
[앵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모두의 AI'사업자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가 선정됐습니다. 이들 세 곳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잡한 공공 절차를 대신하는 'AI 비서'를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안지혜 기자, 총 6곳이 경합을 벌였는데 이 중 3곳이 최종 선정 됐다고요? [기자] 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3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번 공모에는 총 6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는데요. 기술 적합성을 심사하는 서면평가와 서비스 편의성, 이용자 확보 전략, 생태계 기여도 등을 검증하는 발표평가를 거쳐 대형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이 사업자로 낙점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중 이들 세 곳과 협약을 맺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뒤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모두의 AI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3개 사업자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512장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정부 예산으로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앵커] 각 컨소시엄별로 어떤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까? [기자] 우선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질문 하나로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처리하는 실행형 AI를 개발합니다. 앱이나 웹뿐만 아니라 전화와 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인데요. 카카오 컨소시엄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진입점으로 삼아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결합하고, LG유플러스와 함께 연내 전화 AI 서비스 라이트 버전을 출시합니다. 마지막으로 KT 컨소시엄은 다음 포털이나 무신사, 직방 같은 제휴 서비스에서 검색하다가 AI를 바로 불러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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