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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준금리 인상 한 달, 초장기채만 무너졌다…"정책보다 수급"
8월 연속 인상 우려에도 통화정책 민감한 단기물 금리는 안정 장기물 금리 위주로 상승하며 베어 스티프닝 국고 3-10년 스프레드(위)·10-30년 스프레드(아래) 추이 [출처: 금융투자협회,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지난 7월 한국은행이 3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국고채 단기물 금리는 내렸지만, 장기물 금리는 급등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이 기준금리 인상에도 안정을 찾은 것과 달리 초장기물만 약세를 이어가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채권시장 부진의 원인이 정책금리보다 재정과 국채 수급 요인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47%, 10년물은 4.382%, 30년물은 4.751%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와 비교하면 3년물은 5bp 하락한 수준인 반면, 10년물은 5bp 상승했고, 30년물은 무려 23bp 급등했다. 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차는 빠르게 벌어졌고, 만기별 금리를 이은 수익률곡선도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3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6월 말 39bp 수준에서, 지난 18일 54bp로 확대됐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확대된 수준이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차도 같은 기간 26bp에서 37bp까지 벌어졌다. 지난 12일에는 39bp 넘게 벌어지며 30년물 발행 이후 가장 큰 금리차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만기가 길수록 같은 금리 상승에도 평가손실이 커진다. 특히 국고채 장기물은 정부와 기업의 장기 자금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줘 시장 전반의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채권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금리 상승 자체보다 상승 폭이 장기 구간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베어 스티프닝은 정책보다는 수급 영향"이라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유일한 원인이라면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3년물 금리도 함께 올랐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말 0.2% 수준이던 기간 프리미엄은 올해 5월 말 1.4%까지 약 120bp 확대된 반면, 같은 기간 기대 단기금리는 10bp 상승에 그쳤다"며 "10년물도 재정과 글로벌 장기금리 부담을 반영하고 있지만, 30년물에는 이보다 훨씬 강한 수급 프리미엄이 가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간 프리미엄은 투자자가 채권을 장기 보유하는 데 따른 대가로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한다. 이러한 프리미엄 확대의 배경에는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 투자기관의 수요 구조 변화가 자리한다. 금리 수준과 무관하게 유입되던 상시 수요가 약해지고, 금리가 충분히 올라야 매수가 들어오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난주(분홍)·1개월전(회색) 민평3사 기준 수익률곡선 변화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달 말 예산안에 담길 국채 발행 계획과 재정지출 규모도 변수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 10년물은 예산안 발표 전까지 4.30%대를 적정 레벨로 판단한다"며 "월초 10년물 국채 강세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성장이 금리 하단을 막고 재정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장기 국고채 매수에는 계속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장기금리도 비우호적인 재료다. 미국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국내 장기채 투자자도 상대금리와 환헤지 비용을 감안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을 시사하는 지표에도 미국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 행보에 대한 불신과 하반기 고질적인 국채 수급 부담이 장기 영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수익률곡선의 안정 없이는 금리 안정도 없다"며 "금리의 하향 안정화는 매우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스티프닝이 무제한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명실 연구원은 3년-10년 스프레드가 45∼60bp, 10년-30년이 25∼40bp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년-10년이 60bp, 10년-30년이 40bp에 접근하면 신규 스티프너 구축보다 차익실현 또는 플래트너(수익률 곡선 평탄화) 전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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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마켓뷰] '6일만 반락' 코스피, 美악재에 추가 하락 이어지나
국채금리 급등, 유가 상승 등에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반도체지수 급락, 하이닉스 ADR도 '뚝'…코스피 하락 출발 가능성 '전강후약' 코스피, 1.55%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6.8.18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전날 6거래일 만에 반락한 코스피가 19일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뉴욕증시 약세 등에 추가 하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는 1.55% 내린 6,869.83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오전 한때 7,216.62(3.4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점심께 하락 전환하면서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60일간 협상 시한이 종료된 이후에도 MOU 연장을 나란히 거부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된 영향이다. 이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7%를 넘어서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7천95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천420억원, 91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 역시 3.52% 내린 834.20으로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 여파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22%, 0.69%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33%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된 영향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과 진행 중인 협의나 대화는 없고, 예정된 것도 없다"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해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각각 0.17%, 0.52% 오른 배럴당 91.02달러,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1%대를 나타내며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 수준에 머물렀다. 주요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2.34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2%)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98% 급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0% 폭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8.13% 급락했으며, 코스피200야간선물도 4.29% 내렸다. 다만 전날 국내에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소식이 일부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이 줄어들 가능성은 거론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주요국 장기 금리 상승,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날 급락을 통해 이미 반영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 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전날 하락장에서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담았는데, 이날도 순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지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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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프리마켓서 삼전 5%·SK하닉 6%↓…美 반도체주 급락 여파
증권가 "펀더멘털 훼손보다 수급 요인"…장중 낙폭 회복 여부 주목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411.8원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9일 프리마켓에서 나란히 약세다. 이날 오전 8시5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5.21% 내린 25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6.56% 내린 15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이에 따른 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영향을 받았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02%, 샌디스크는 9.01%, 웨스턴디지털은 7.43% 각각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0% 급락했다. 반도체주 전반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8%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시간 외 선물이 0.7% 내외 하락을 보였지만, 미국 증시 나스닥이 1%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면서 "그렇지만, HBM 주문 취소나 메모리 가격 하락 같은 펀더멘탈 자체가 훼손됐기 보다는 수급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한국 증시가 장 초반 하락 출발 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주요 변수를 기다리며 외국인 수급 규모에 따라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홍콩 증시 개장 후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등의 변화에 주목할필요가 있는데, 이는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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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금리에 반도체 다시 발목…삼전 4%대·SK하닉 6%, 프리마켓 ‘급락’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과 반도체주 차익실현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프리마켓에서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4%대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는 약세 출발이 예상되지만, 최근 금리 부담이 주가에 일부 선반영된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4.84%) 내린 2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만7000원(6.44%) 급락한 155만5000원, SK스퀘어는 8만2000원(7.22%) 내린 105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도 5.97%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물산은 4.74%, SK는 4.58% 내리고 있으며 현대차(-3.68%), 삼성생명(-3.54%), 두산에너빌리티(-3.34%), 현대모비스(-3.28%), HD현대중공업(-3.06%), 삼성SDI(-3.07%) 등도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28%), KB금융(-1.01%), 신한지주(-1.31%), 기아(-2.33%) 등도 약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20% 급등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가 후퇴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진 데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3%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영향이다. 금리 상승 부담은 최근 단기 랠리를 펼쳤던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압력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6.9%, 샌디스크는 9.0%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코스피200 야간선물 급락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최근 금리발 조정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장중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금리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일부 선반영된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세부동산대책반도체국민의힘내란 -
경제
[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고금리 충격에 사흘째 하락…반도체주 줄하락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시장을 지키던 반도체주도 오늘은 역부족이었습니다. 19년 만에 최고치로 오른 미 국채 수익률에 기술주들이 일제히 무너졌습니다. 일각에서는 10년물 금리가 5%를 넘는 순간이 임계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흐름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나마 금리 영향이 비교적 적은 가치주들로 순환매가 들어오면서 다우지수가 0.22% 밀리는데 그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했고요. S&P 500 지수도 0.69% 내렸습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엔비디아가 하락폭이 컸는데요. 반도체주들은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게 반영돼 있기 때문에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에 특히 취약한데요. 여기에 반도체 구매자인 빅테크들이 고금리로 인해 미래 AI 투자를 조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도체 기업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다만 하드웨어주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반대로 소프트웨어주들은 강세를 보였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소폭 상승 했고요. 빅테크 중에서 가장 가치주 성격이 강한 애플 주가는 1.45% 상승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는 법적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오늘 4% 넘게 급락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의 중독적 사용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는 의혹을 둘러싼 대형 소송이 시작됐는데요. 만일 메타가 패소할 경우 최대 1조 4천억 달러의 배상금을 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메타의 시가 총액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규모인 만큼, 향후 메타의 영향력이 크게 약해질 수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하락 속에 3% 급락했고요. 테슬라도 이르면 이달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 로보택시인 사이버캡이 출시될 수 있다는 소식에도 0.7% 하락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장중에는 30년물 금리가 5.33%, 10년물 금리는 약 4.75%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7월 재정적자가 2021년 3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규모로 불어난 데다, 국가부채도 약 40조 달러에 달하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이로 인해 올해 정부가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만 약 1조 2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졌습니다. 유가 상승도 국채금리에는 부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대화나 협상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예정된 협상은 없다고 밝혔는데요.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WTI와 브렌트유는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채권 금리가 꺾이지 않자 금값도 4500달러 돌파에 또 실패했습니다. 오늘 1.65% 하락하면서 온스당 4399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이렇게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당장 연준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진 않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도 다소 부진하게 나왔데요. 우선 미국의 수입 물가는 전달보다 0.4% 떨어지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석유와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는데요. 수입물가는 미국 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산업생산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7월 산업 생산은 0.2% 증가해 전망치를 밑돌았는데요. 특히 자동차 부문 부진이 생산 증가세를 제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충격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은 주택시장이었습니다. 높은 국채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7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12%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현재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약 6.77%로, 1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주택 착공 건수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는 다소 늘어나긴 했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주택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채금리 상승이 시장 곳곳을 압박하면서 주식시장을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베테랑 투자 전략가 루이스 나벨리에는 AI 투자와 정부 재정적자로 채권 발행이 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은 이어지겠지만, 기업 이익이 여전히 강한 만큼 주식을 떠날 때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트래티거스 리서치 파트너스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크리스 베론 수석 시장전략가는 채권 매도세가 지금보다 훨씬 강해져 금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야 주식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그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보다는 강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금리가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설 경우 큰 폭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야데니 리서치에서는 그 임계점을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부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연준의 정책과 유가의 움직임 등 채권 시장에 위험 요인도 많다고 지적한 만큼, 앞으로의 국채 흐름 면밀히 살펴보면서 투자 전략 세워야겠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증시인공지능관세내란이재명정부 -
경제삼성전자 4%·하이닉스 6% 급락…중동 불안·국채금리 급등 여파 [이런국장 저런주식]
미국 30년 국채 금리 19년 만 최고 수준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불안과 국채 금리 급등이 촉발한 수급 불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오전8시~8시 50분)에서 급락하고 있다. 1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2000원(4.47%) 내린 25만 6500원, SK하이닉스는 9만 8000원(5.90%) 하락한 156만 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SK스퀘어(-7.31%), 삼성전기(-6.39%), 현대차(-3.56%), LG에너지솔루션(-1.9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식 시장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로는 중동 긴장, 국채 금리 급등이 꼽힌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됐다. 유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되자 미 국채 매도 움직임이 나타나며 금리가 급등했다. 국채 금리 급등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1%대에서 움직이며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 주변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세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각각 0.17%, 0.52% 오른 배럴당 91.02달러,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에서는 특히 반도체 종목이 차익실현 압력과 고금리 부담으로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6%), 샌디스크(-8.89%), 웨스턴 디지털(-7.43%)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0%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9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30년물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선관위관세폭염대통령 -
경제NH證 "삼성E&A, 반도체·중동 화공 수주 모멘텀 주목…목표가 8만원"
"시설 성격과 외교적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한국 기업 수주 경쟁력 충분" [서울=뉴시스] 삼성E&A 공식 캐릭터 '애디·에니·세이디'. (사진=삼성E&A 제공) 2026.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NH투자증권은 삼성E&A에 대해 반도체 투자 가속화와 중동 내 화공 수주 기회 확대 등 국내외 모멘텀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반도체 공장 증설에 따른 관계사향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쟁 이후 중동 수주 기회까지 더해질 예정"이라며 "국내외 모멘텀을 모두 확보한 커버리지 내 유일한 기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전자 향 공장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평택, 광주, 용인에 계획된 공장 증설 계획과 목표 양산 시점을 고려할 때, 내년 이내에 착공 가능한 물량은 총 3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당 수주액은 10조원으로 추정되며, 공사 지연 등의 잠재 위험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더라도 연간 7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올해 예상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121% 늘어난 14조원으로, 연간 가이던스 12조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는 관계사향 수주 증가에 기인한다"면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가이던스 수정은 없었으나, 관계사 수주 예상 물량은 7조원 규모로 언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이후 확대되는 수주 기회 역시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동 화공 시장은 과거 고유가에 따른 잉여 자금 집행에서 벗어나, 공급망 단절 방어가 핵심 투자 동인으로 작용하며 양상이 변모하고 있다"면서 "주요 해외 EPC사들도 재건뿐만 아니라 국가 주도의 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기회를 공통적으로 언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 및 이에 수반되는 인프라 투자는 전쟁 이후 새롭게 부각된 수주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동 에너지 EPC 시설의 국가 안보적 성격과 주요국과의 외교적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한국 기업의 수주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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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욕증시, 중동 불안·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 반도체주 휘청
◆…사진=AI로 만든 이미지.[챗GPT5.5]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무너지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뉴욕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으로 이어지자, 높은 금리에 민감한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웠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결국 사흘 연속 동반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8포인트(0.22%) 내린 5만3343.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30포인트(0.69%) 하락한 7691.76을 기록했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종합지수는 355.20포인트(1.33%) 떨어진 2만6289.71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을 짓누른 것은 다시 고개를 든 중동 리스크였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및 협상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됐고, 국제유가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현재 이란과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예정된 회담도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해상 봉쇄도 전면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2% 상승한 배럴당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7월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 상승의 충격은 채권시장으로 빠르게 번졌다. 에너지 가격이 다시 뛰면서 물가 압력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채 매도로 연결됐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연 5.33%를 넘어 2007년 이후 약 19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10년 만기 국채금리 역시 한때 4.74%대까지 오르며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가 상승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국채금리 상승, 성장주 조정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도미노'가 다시 나타난 셈이다. 실제 이날 매도 압력은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AI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4.98% 급락한 1만1992.46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34% 떨어진 219.7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7% 넘게 급락했다. AMD는 4.27%, 브로드컴은 3.17%, 인텔은 6.58% 각각 하락했다. 메모리·데이터저장 관련 종목의 낙폭은 더욱 컸다. 웨스턴디지털은 7% 이상 떨어졌고 샌디스크도 9%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 역시 9.20%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AI 기대를 등에 업고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이 많았던 만큼, 장기금리가 급격히 뛰자 차익실현 수요까지 한꺼번에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의 관심이 단순히 기업 실적 개선 여부를 넘어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고금리 환경에서도 감당할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일부 자금은 헬스케어와 바이오 등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업종으로 이동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날 3.33%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상승률도 약 31%에 달한다. 한편, 투자자들은 19일 공개되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물가와 금리 경로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유가와 시장금리가 동시에 상승한 만큼 연준 내부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얼마나 경계했는지가 향후 통화정책 기대를 좌우할 수 있다.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의 실적도 미국 소비의 체력을 가늠할 지표로 꼽힌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AI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 최근 급격히 높아진 주가 수준을 실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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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붐의 역설’…AI가 띄운 증시, AI가 올린 금리에 꺼지나
그래픽=김성규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미국 증시가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바로 AI 기업들이 스스로 밀어 올린 장기 금리다.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면서, 미 정부의 막대한 국채 발행과 함께 채권 시장의 한정된 투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시장에 쏟아지는 채권이 늘어나면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이는 미 국채를 비롯한 장기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치솟은 장기 금리는 다시 높은 미래 성장성을 전제로 몸값이 오른 AI·기술주의 가치를 압박한다. ‘AI 투자 확대→회사채 발행 증가→자금 확보 경쟁→장기 금리 상승→AI주 하락’이라는 역설적인 고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는 1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이날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5.327%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급락했다. AI 기업, 올해 이미 2000억달러 빚내 AI 붐이 채권시장까지 뒤흔드는 것은 투자 규모가 과거 기술 혁신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아마존·알파벳·메타·오라클은 7월 7일까지 올해 약 1940억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각국 정부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까지 겹치면서 한정된 투자 자금을 놓고 정부와 기업이 경쟁하는 ‘자본 부족(capital scarcity)’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려되는 점은 회사채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AI 기업 부채 증가가 신용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기술 기업 4곳이 올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지난해 연간 발행액을 이미 뛰어넘었고, AI 붐 이전 연평균의 4배가 넘는다. 더구나 지금까지는 빅테크의 탄탄한 재무 건전성 등에 힘입어 급증한 회사채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돼 왔지만 최근엔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의 발행액 대비 주문액이 지난 2월 약 5배에서 7월 2배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투자 수요가 둔화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금리 오르면 몸값 부담도 눈덩이 문제는 이렇게 AI가 밀어 올린 금리가 다시 AI 기업의 높은 주가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현재 가치가 떨어진다. 당장 이익보다 수년 뒤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며 높은 가격을 매긴 성장주일수록 금리 상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안전 자산인 국채에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면 비싼 주식을 보유할 유인도 줄어든다. AI 관련주의 몸값은 이미 크게 불어난 상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2년 말 이후 AI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27조달러 늘었다. 반면 AI가 앞으로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늘려줄 경제적 가치는 현재 가치로 따지면 약 9조달러로 추산된다. 현재의 시가총액 증가를 정당화하려면 기본 시나리오를 뛰어넘는 AI의 생산성 향상과 이익 증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AI 기업들이 경제 전체에 돌아갈 생산성 향상의 몫을 상당 부분 가져가야 현재 주가 수준을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닷컴 버블과 유사? “금리 상승이 시험대” 이에 현재 AI 붐이 닷컴 버블과 다른 길을 갈 수 있을지를 가를 주요 시험대 중 하나로 금리 추이가 꼽힌다. 피델리티는 AI 열풍의 버블 여부를 판단할 5대 지표 가운데 하나로 ‘금리 사이클’을 꼽았다. UBS도 닷컴 버블 당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버블 붕괴를 촉발했다며 금리 여건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AI 기업들의 몸값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장기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AI 투자에 대한 기대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를 더욱 엄격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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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씨어스, 1000원에 팔아 440원 남겼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수익성 최상위'
이 기사는 2026년08월18일 11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씨어스(458870)테크놀로지가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609억원 가운데 268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기면서 영업이익률 44%를 기록했다. 쉽게 말해 1000원어치를 팔아 44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는 의미다.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이익률만 높은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888% 늘었다. 일반적으로 고성장 기업들이 외형 확대 과정에서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과 정반대다. 씨어스는 매출이 급증하는 동시에 40%대 영업이익률까지 유지하면서 '고성장·고수익' 구조를 숫자로 입증하고 있다. 특히 의료AI나 환자모니터링 기업을 넘어 피부미용 등 전통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헬스케어 기업들과 비교해도 씨어스 수익성이 두드러진다.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 '얼마나 많이 파느냐'가 아니라 '팔아서 얼마나 많이 남기느냐'를 기준으로 뜯어보면 최상위권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의료AI 넘어 피부미용까지, 44% 이익률의 의미 씨어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매출 609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481억원과 영업이익 163억원을 불과 반년 만에 모두 넘어섰다.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 속도를 넘어섰고,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 이후 4분기 연속 4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일회성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매출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도 높은 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다. 동종 업계 경쟁 기업들을 보면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의료AI 기업 상당수는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환자모니터링 분야 메쥬(0088M0)와 메디아나(041920)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각각 19.1%, 12.2%로 씨어스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피부미용 섹터까지 확대해도 씨어스 수익률은 눈에 띈다. 올해 상반기 클래시스(214150) 영업이익률은 42.1%, 휴젤(145020) 40.7%, 파마리서치(214450) 38.1%, 씨어스(458870) 44%가 대표적인 고수익 헬스케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까지 웃돈 것이다. 코스닥 전체에서도 40%대 영업이익률은 흔치 않다. 시가총액 상위권 가운데 알테오젠(196170), HPSP, 리노공업 등 소수 기업만 씨어스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씨어스처럼 전년 대비 매출이 400% 이상 성장하는 과정에서 4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사례는 찾기 쉽지 않다. 매출보다 이익 더 빨리 늘었다...플랫폼 효과 본격화 씨어스 사업구조가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 사업인 웨어러블 AI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는 올해 상반기에만 1만 병상 이상 신규 설치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했다. 씽크는 일반적인 의료기기 판매와 수익구조가 다르다. 병원 내 무선 인프라와 전자의무기록(EMR)을 연동해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플랫폼이다. 병상 설치가 늘어나면 단순히 기기 판매가 증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 운영과 서비스 매출이 함께 쌓인다. 반면 이미 구축한 플랫폼과 운영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병상이 늘어나는 만큼 비용이 똑같이 증가하지 않는다. 일정 규모를 넘어가면 추가 매출 상당 부분이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다. 씨어스 매출이 전년 대비 407%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이 2888% 급증한 배경이다. 이 때문에 향후 실적에서 중요한 지표도 단순 매출보다 씽크 운영 병상 증가 속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올해 연간 3만 병상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전체 병상 수를 감안하면 현재 침투율은 여전히 초기 단계다. 현재 4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운영 병상이 추가로 늘어나면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미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지만 국내에서 추가로 침투할 시장이 상당 부분 남아 있는 셈이다.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씨어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2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 163억원보다 64% 많다. 반면 최근 코스닥 시장 조정과 성장주 투자심리 약화 등의 영향으로 시가총액은 9000억원대로 내려왔다. 회사의 실적 성장 속도와 현재 기업가치 사이 간극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될지도 관심사다. 특히 현재 실적 대부분이 국내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씨어스가 준비하고 있는 미국과 중동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은 아직 실적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44% 영업이익률을 사실상 국내 사업만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씨어스는 해외에서도 국내에서 검증한 사업모델을 적용한다. 국가별 대규모 직접 영업조직을 구축하기보다 현지 의료 네트워크를 확보한 파트너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대웅제약(069620)과 협업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했던 전략을 해외에서도 활용한다. 제품 역시 해외 전용 생산시설을 새롭게 구축하기보다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를 공급한다. 해외 매출 확대 과정에서 대규모 고정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美·중동 매출은 이제부터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높은 부정맥 검사 수가도 변수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과 중동 주요 시장의 부정맥 검사 수가는 국내보다 최소 3배에서 최대 8배 높다. 같은 제품을 판매하더라도 국내보다 높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씨어스는 지난 6월 모비케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시판 전 신고 허가(Clearance)를 획득했다. UAE에서는 현지 최대 헬스케어 그룹인 퓨어헬스(PureHealth)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결국 씨어스 향후 실적을 결정할 축은 두 가지다. 국내에서는 씽크 운영 병상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 해외에서는 모비케어가 미국과 중동에서 얼마나 빠르게 상용 매출을 만들어내는지가 관건이다. 해외에서도 현재와 같은 비용 효율성을 유지한다면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국내 사업만으로 44%의 영업이익률을 만들어낸 만큼 해외 사업은 단순한 외형 성장뿐 아니라 추가적인 이익 레버리지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씨어스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의미 있게 보고 있는 부분은 단순히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아니라 빠른 외형 성장 과정에서도 40%대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플랫폼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성이 함께 확대되는 사업 구조가 실제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해외 사업 역시 본격적인 실적 기여 이전 단계”라며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보다는 국내 병상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 미국과 중동 시장 진출 등 계획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중장기적인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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