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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센트럴파크 2배 규모 美 데이터센터…주민 반대에 5년만에 백지화
버지니아주 1000억 달러 규모 DC 설립 중단 법원, 절차 잘못 지적…연 4억弗 세수 무효화 뉴욕·텍사스주도 지연…트럼프는 맹비난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이 7월 27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밀퍼드의 제너럴모터스 시험장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프린스윌리엄카운티에서 추진된 10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단지 ‘디지털 게이트웨이’가 주민 반대로 5년 만에 백지화됐다. 이곳에는 뉴욕 센트럴파크의 약 두 배 면적에 최대 37개 동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이 사례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데이터센터 설립 논란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설립 반대 논란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뉴욕주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고 텍사스주는 신규 개발을 사실상 동결했다.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으로 변질됐다. 반대 측은 1분기에 최소 75곳의 개발을 지연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진영을 비판하며 “지역사회가 부유하고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데이터가 지배하게 하라”고 말했다. 공고 간격 3일이 발목…법원, 용도지역 심의 무효 확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언성을 높이며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디지털 게이트웨이는 논란의 정점이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인수한 컴패스데이터센터스가 4월 800에이커 이상의 개발에서 손을 뗐고, 블랙스톤 계열 QTS도 7월 건축을 포기했다. 조사업체 엔버러스에 따르면 필요 전력은 약 3.5GW로, 플로리다주 탬파시 전체 전력 수요와 맞먹는 규모다. 완공되면 연간 4억 달러의 세수가 들어올 것으로 기대됐다. 갈등은 7년 전 55에이커 농장을 가진 부동산 중개인 메리 앤 가드반이 인근 대지주들에게 공동 매각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도미니언에너지의 고압 송전선이 이미 이들 토지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가드반은 지역 선출직 공무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2차선 도로가 산업·통근용 관통로가 됐다”고 적었다. 반대 진영에는 인근 폐쇄형 시니어 단지 헤리티지헌트의 은퇴자들이 있었다. 오크밸리 주택소유자협회는 거주 변호사들로 위원회를 꾸려 수천 시간을 무보수로 투입했고, 환경운동가 킴 호슨은 시에라클럽과 국립공원보존협회를 끌어들였다. 승부는 절차 문제에서 갈렸다. 지난 2023년 27시간에 걸친 용도지역 심의에 앞서 신문에 낸 세 건의 공고 가운데 첫 두 건의 간격이 3일에 그쳤다. 반대 측은 주·지방 법규가 최소 6일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공고 관련 사무 착오를 이유로 심의가 무효라고 판결했고 버지니아 항소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컴패스와 QTS, 카운티는 오크밸리를 대리한 부부 운영 소규모 법률사무소를 상대로 6개 법률사무소를 투입했으나 행정 착오가 위반이나 피해를 낳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컴패스의 크리스 크로즈비 최고경영자(CEO)는 “철수 결정은 순전히 재무적 계산이 아니었다”며 “컴패스 운영에 필수적인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에너지부를 이끌었고 현재 주정부와 전력회사, 개발사에 자문하는 글렌 데이비스는 “데이터센터 업계는 반대가 이렇게 커질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반대론자들이 서사를 만들도록 내버려뒀고, 서사는 만드는 것보다 바꾸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게이트웨이의 실패가 절차상 기술적 문제로 귀결됐다면서도 “그 기술적 문제를 활용해 프로젝트를 뒤집은 것은 강력한 반대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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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월러 “금리 동결 지지” 9월 인상확률 뚝, 뉴욕증시 일제 상승[데일리국제금융]
9월 금리인상 확률 63%→50%로 하락 국채금리 이틀째 하락…2년물 4.32% 10년물 4.76%, 30년물도 내려 다우 1.2%·S&P 1.1%·나스닥 1.4% 상승 비트코인도 8만달러 돌파…유가는 부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조건부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 3686.1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81.11포인트(1.06%) 오른 7747.71, 나스닥은 366.23포인트(1.40%) 오른 2만 6584.0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로이터통신 주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을 향해 지속적인 진전이 있다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월러 이사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급등한다면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은 금리 동결 발언을 크게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확률은 전날 63.2%에서 이날 50.5%로 하락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322%까지 떨어졌고 최근 4.8%를 넘어서기도 했던 10년물은 4.761%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도 커지며 엔달러 환율은 155앤대까지 하락(엔화 강세)했다. 다만 선진국 국채금리 혼란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은 CNBC에 “유가가 고집스럽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고금리가 투자자들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계속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0.12% 하락한 95.52달러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1%, 마이크론은 0.22% 상승했고 SK하이닉스 ADR은 0.79% 내렸다. 소프트웨어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호실적에 힘입어 17% 급등했다. 소비재 관련 주가가 1.6% 오르며 이날 전체 주가 상승폭을 주도했다. 룰루레몬은 2분기 매출이 4% 감소하고 3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10~11% 쪼그라든 22억 9000만달러~23억 2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9% 급락했다. 국채 금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각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각 4일 오전 5시 30분) 현재 8만 1547달러에 거래되며 8만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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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월러 “9월 금리 동결”…인상 확률 63%→48%로 뚝
“디스인플레 징후 마침내 나타나” 8월 물가 다시 뛰면 “금리 인상 적절할 수도” 워시 ‘인플레 경계론’과 온도차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고용 호조 상황이 이달에도 지속된다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A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8월 물가지표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로 물가가 다시 강해질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용보다 물가에 더 큰 무게를 두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3일(현지시간) 월러 이사는 로이터 주최 화상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면서도 “최근 지표들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주간 발표될 지표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최근 물가 흐름에 주목했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PCE 가격지수가 3.7%, 근원 PCE 가격지수가 3.3% 올랐다. 여전히 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지만 월러 이사는 12개월 상승률보다 최근의 물가 흐름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2개월 상승률이 기업과 소비자에게 미친 실제 영향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이 수치들이 현재 인플레이션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선의 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물가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낸 케빈 워시 Fed 의장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다만 월러 이사 역시 ‘동결’에 못을 박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나올 물가지표가 예상과 달리 다시 강해질 경우 9월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군사적 충돌과 무역정책, 인공지능(AI)이 향후 물가와 경제활동에 미칠 영향을 둘러싸고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 지표에서 이러한 개선이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난다면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월러 이사는 9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고용보다 물가를 더 중요하게 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날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가 봐온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다음 주 나오는 8월 물가지표에는 더 큰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진 만큼 8월 물가 흐름이 9월 FOMC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월러 이사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였다. 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앞서 약 60%에서 50% 안팎으로 낮아졌다.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3분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758%로 전장보다 2.6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경계론을 앞세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월러 이사가 ‘물가 둔화가 이어지면 동결, 다시 강해지면 인상’이라는 조건부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 발표될 8월 물가지표로 더욱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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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밴스 부통령 “상선공격 중단 없인 이란과 대화 안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이란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3일(현지 시각) 밝혔다. 3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 참석한 JD 밴스 미 부통령 / EPA=연합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명확히 밝혔다”며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상선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잇단 상선 공격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분쟁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약 150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됐다”며 원유 수송량이 “분쟁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향후 이란을 압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수단이 많이 있다”며 경제·군사·외교적 압박 등을 거론했다. 다만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란과의 충돌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이것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는 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주요 전투 작전은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상당 기간 진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교전(active shooting)도 없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갈등이 고조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언제 이 상황이 끝날 것이냐고 묻는 것은 이란이 언제 선박 공격을 멈출 것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사실 나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다. 이란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이란 남부의 한 결혼식장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미군 공습 때문이라는 이란 측 주장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다만 “이란 국영 언론은 지금까지 이 분쟁에서 벌어진 일을 그다지 정확하게 전해오지 않았다”며 미군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 “극도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전투 중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네팔대홍수대통령지방선거코스피 -
세계네타냐후 "이란 정권 가장 약해져…무너뜨리는 것이 핵심 임무"
이스라엘군 지휘부 앞에서 정권 붕괴 의지 강조 "이란 위협 완전히 제거할 능력 확신" [예루살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이스라엘의 핵심 임무라며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6월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6.09.04.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이스라엘의 핵심 임무라며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아비브 군사기지에서 열린 이스라엘군 총참모부의 유대력 새해를 앞둔 축하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총참모부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3년간의 전쟁과 최근 군사작전을 통해 거둔 성과는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하는 역사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를 없애려 하고 핵폭탄으로 무장하려는 정권의 위협에 직면해 있었다"며 "우리는 그 위협과 다른 위협들을 멀리 밀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정권은 현재 흔들리고 있다. 어느 때보다 약해졌으며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위협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권 자체를 무너뜨리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 군인과 조종사, 후방 전력, 강인한 국민의 능력을 확신한다"며 "우리는 이 위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를린=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이스라엘의 핵심 임무라며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다.사진은 2024년 12월1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유대인 청년회의 집회 참가자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드는 모습. 2026.09.04. 이어 "다시 말해 이란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것이 우리 앞에 남은 핵심 임무다. 그 목표는 가까워졌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권 붕괴를 위한 구체적인 군사 계획이나 목표 달성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이후 전개된 군사작전이 이란의 위협을 크게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지 않는 것도 이스라엘의 강력한 군사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이란)이 우리(이스라엘)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를 제외한 모두를 공격하고 있다"며 "우리의 힘과 타격 능력, 결의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적들을 향해서도 "우리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무언가를 배웠다면 우리를 함부로 대하지 말라"며 "우리에게는 여러분을 물리칠 힘과 결의, 내부적 단결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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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서 생산 안 하면 대가 각오”…러트닉, 삼전·닉스 콕 찍어 경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을 향해 투자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국 내 반도체 투자가 미진할 경우 고강도의 표적 관세를 예고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경고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을 거론했다. 러트닉 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도중 CNBC에 “표적화되고 신중한 반도체 관세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대가(관세)를 치를 각오를 하라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미 폴리티코 보도와 관련된 것이다. 폴리티코는 미 정부가 미국 내 반도체 투자와 연계한 고강도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며, 대상을 반도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서버 등 완제품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국가별 관세율·쿼터 설정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러트닉은 “정확히 맞다”고 확인했다. 또 “TSMC는 애리조나에 2650억 달러(약 36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마이크론은 2500억 달러(약 340조원) 규모의 메모리 공장을 짓는다. 이 두 회사만으로도 5000억 달러(약 680조원)가 넘는다”며 “관세 정책이 작동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이 다음 주 미국에 추가적인 200억~300억 달러(약 27조~4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선 관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보내는 경고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회자가 “SK나 삼성 입장에선 경고를 받은 것처럼 여겨진다”고 묻자 “그들은 이곳에 공장을 지을 것이고, 지을 필요가 있다. 공장을 짓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은 이미 미국에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370억 달러(약 50조원) 이상을 들여 파운드리(위탁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40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입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추가 투자를 압박 중이다. 러트닉은 지난 7월에도 “인공지능(AI) 필수 부품의 글로벌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며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 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에 불리한 영향이 없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을 향해 또다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를 압박했다. 그는 이날 “일본과 한국이 있다. 이 모든 사람이 연료를 싣고, 석유를 싣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그 밖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한·일 간의 무역 합의로 한국이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의 5500억 달러(약 750조원) 중 상당 부분이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될 가능성을 거론해 왔다. 하지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미국 쪽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직접 투자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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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은 中 겨누는 단검”…美 ‘미래 기병대’ 몰려오나 [배틀라인]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사진. 서울신문 [배틀라인 3줄 요약] ● 미국이 독일 주둔 제2다영역특임단(MDTF) 예하 다영역효과대대(MDEB) 장병 수백명을 연내 한국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 전력이 서해·동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작전과 연결되면 주한미군의 역할이 중국을 포함한 역내 위협 억제로 넓어질 수 있고, 중국이 이를 대중 견제전력으로 받아들일 경우 한중관계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 ● 대만해협 등 역외 유사시에 운용할 경우에는 한미 간 사전협의와 지휘통제·작전운용·역할분담도 쟁점이 된다. 러시아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능력을 주요 위협으로 상정한 유럽 전구에서 운용돼 온 미 육군 다영역부대의 ‘전장의 눈과 귀’ 일부가 한국으로 옮겨오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주둔 제2다영역특임단(MDTF) 예하 다영역효과대대(MDEB) 장병 수백명이 이동 대상으로 거론된다. MDEB 한국 배치 추진…정보·사이버·우주 통합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MDEB 전력을 연내 한반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력은 수백명 규모지만 이들이 맡는 기능은 단순 증원과 다르다. MDEB는 직접 미사일을 쏘기보다 정보·사이버·전자전·우주자산을 동원해 적을 찾아내고 추적한 뒤 타격에 필요한 표적정보를 만드는 부대다. MDEB가 적의 위치와 전자기 신호를 포착해 표적정보로 만들면 장거리 정밀화력 등 다른 전력이 이를 넘겨받아 타격에 활용할 수 있다. 미 육군은 이 때문에 MDEB를 전구급 정찰을 맡는 ‘미래의 기병대’에 비유한다. 제2 MDTF도 독일을 거점으로 러시아의 A2·AD 능력에 대응하는 유럽 전구 다영역작전을 수행해 왔다. 미 육군은 중국과 러시아 등이 구축한 장거리 미사일·방공망과 전자전·사이버전 등 A2·AD 체계를 뚫기 위해 MDTF를 운용하고 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MDEB의 한국 배치를 원해 온 이유도 이 탐지·표적처리 능력이다. 그는 지난해 MDEB가 한국에 있으면 전장 상황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지난 5월에도 MDTF를 한국에 배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北 감시가 우선…“한반도 대비태세 강화” 북한을 상대로는 활용방향이 비교적 분명하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대대의 주된 임무는 한반도 밖에서 직접 군사작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미사일과 사이버전을 감시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국의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대대가 한국에 주둔하는 한 한국은 북한 억제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DEB가 북한 미사일을 탐지·추적해 표적정보를 만들면 한미의 다른 탐지·타격체계가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주한미군이 이 부대를 원하는 이유도 병력 수백명 자체보다 이런 감시·표적처리 능력에 있다. “서해·동중국해까지 연결 가능”…中 견제 논란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작전범위가 한반도를 넘어설 가능성을 짚었다. 그는 “특임단 일부가 한국에 배치된다면 서해와 동중국해 같은 지역을 포함해 인도태평양의 더 넓은 작전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가 북한 억제를 위한 전방 거점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더 광범위한 역내 위협을 감시·억제하기 위한 다영역작전의 잠재적 거점”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 미사일 감시에 집중하면 MDEB는 주한미군의 기존 대북 임무를 보강한다. 반대로 임무범위가 서해·동중국해까지 넓어지면 한국에 배치된 미군의 감시·표적처리 전력이 중국 주변의 인도태평양 작전과 연결된다. 같은 부대라도 어떤 작전구역과 잠재적 상대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는 것이다. 유 연구위원은 주한미군도 “대규모 지상군을 전진배치하는 방식에서 장거리 정밀화력과 정보·우주·사이버·전자전 능력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지상군 중심의 전력구조에서 적을 먼저 찾아내고 장거리 화력과 우주·사이버·전자전 전력을 연결하는 능력의 비중이 커지는 방향이다. 그는 “한국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단순히 MDTF가 배치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능력이 배치되고, 어떤 임무를 부여받으며, 그 임무가 누구를 상정하고, 한반도 밖 유사시에 이 전력이 어떻게 운용되느냐”라고 말했다. ‘전략적 유연성’ 다시 쟁점…대만 유사시 역할분담 이 지점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겹친다. 미국은 주한미군의 역할을 한반도 밖 인도태평양까지 넓히는 방안을 강조해 왔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5월 중국 동해안에서 바라본 한국을 ‘아시아의 심장에 꽂힌 단검’에 비유해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대만해협 등 역외 유사시에 MDEB를 운용하려면 이 부대가 수집·처리한 정보를 어떤 작전에 사용할지, 어떤 지휘통제체계 아래 운용할지 한미가 정해야 한다. 유 연구위원은 “대만해협 위기와 같은 역내 유사시에 MDTF 능력을 운용한다면 한국과 미국은 사전협의, 지휘통제, 작전운용, 양국 군의 역할분담에 관한 명확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MDEB 배치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놓고는 전망이 다르다. 김 실장은 “수백명 규모의 MDTF 대대가 배치되는 데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반면 두진호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이 이번 배치를 중국 억제용으로 판단할 경우 “불편하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과 얽히면서 생기는 후폭풍에 다시 휘말릴 수 있다”며, 군사적으로는 사이버·우주전 분야에서 미국으로부터 배울 기회가 생기지만 전략·정치적으로는 역내 긴장이 커져 “서울을 더 깊은 딜레마로 밀어 넣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 이번 조치가 중국이 아니라 북한 억제에 초점을 맞추도록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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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월러 "물가 둔화 이어지면 9월 동결"…9월 인상 확률 50%로↓
8월 물가가 결정 변수…"뜨거우면 인상 고려" "디스인플레이션에 기회 줘야…기다릴 수 있어" 워시보다 물가 개선에 무게…물가지표 주목 월러 발언에 9월 인상 확률 60%대→50.2%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8월 물가가 다시 강하게 나타난다면 금리 인상도 고려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은 월러의 발언을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이면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0% 수준까지 떨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Reuters NEXT)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월러 이사는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주최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당히 웃돌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서는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의 일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계속된다면 현재 수준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연 3.50~3.75%다. 월러 이사는 현재 금리 수준이 총수요를 “약간만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물가가 다시 빨라질 경우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뜨겁게 나온다면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며 “2%를 향한 진전이 8월에 되돌려졌다는 증거가 나타난다면 정책 기조를 소폭 조정하는 것이 다시 물가 둔화 흐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월러의 선택을 가를 핵심은 다음 주 발표되는 8월 물가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확인한다. 월러는 자신의 금리 결정이 “8월 인플레이션에서 무엇을 확인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러가 당장 인상보다 동결 쪽으로 기운 것은 최근 물가 흐름이 연간 상승률이 보여주는 것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3.7%, 3.3% 올랐지만 월러는 12개월 상승률이 “현재 인플레이션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선의 지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의 3개월 상승률이 지난 2월 4.76%에서 최근 3.05%까지 내려왔다며 “상당한 개선이고 하락 속도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관세 인상의 물가 영향은 상당 부분 이미 반영됐고 중동 전쟁에 따른 높은 에너지 가격도 다른 품목과 서비스 가격으로 광범위하게 번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재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술제품 가격 압력, 추가 관세 가능성은 물가의 상방 위험으로 꼽았다. 월러 이사는 금리를 서둘러 올렸다가 물가가 실제로 둔화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긴축할 위험도 경계했다. 그는 존 레넌의 노래 ‘평화에 기회를 줘(Give Peace a Chance)’를 빗대 “디스인플레이션에 기회를 주자(Give disinflation a chance)”며 “한 차례 회의 정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0.25%포인트 금리를 올린다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로 내려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무게를 뒀다. 월러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노동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현재 정책 판단의 초점을 물가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8월 고용지표도 노동시장이 “만족스러운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러의 판단은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다소 온도 차를 보인다. 워시는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최근의 월간 물가 둔화만으로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지 못하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월러는 최근 물가의 개선 가능성을 좀 더 인정하며 한 차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기준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50.2%, 동결할 확률을 49.8%로 반영했다. 월러 발언 전 60%대였던 인상 확률이 사실상 동전 던지기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미 국채금리도 월러 발언 이후 하락했다. 미 연준의 9월 기준금리 결정 확률 (단위: %, 자료: CME 페드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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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해군, 차기 호위함에 ‘한국 충남급’ 등 검토
日-튀르키예 함정도 후보군 올라 2척 해외건조후 美기술이전 추진 서해 중부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기동훈련에서 충남함(FFG-Ⅲ, 3600톤)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5.3.26 뉴스1 미국이 해군 차기 호위함 후보로 한국 해군의 최신예 충남급 유도미사일 호위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족한 자국 조선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동맹국의 함정 설계와 조선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한국, 일본, 튀르키예 함정이 후보군에 오른 것이다.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뉴스는 1일(현지 시간) 백악관과 미 해군이 새로운 호위함 도입을 위해 한국, 일본, 튀르키예의 함정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논의에 정통한 방산업계 소식통 3명에 따르면 최대 2척을 해외 조선소에서 먼저 건조한 뒤 이후 생산 함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이 추진될 수 있다. 검토 대상에는 한국의 충남급 유도미사일 호위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호위함 수출형,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 유도미사일 호위함이 포함됐다. 한국군의 충남급 호위함은 울산급 최신 배치-Ⅲ로 경하배수량 3600t 급이다. 1번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고,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5∼6번함은 한화오션이 각각 맡았다. 미국이 해외에서 미 해군 전투함을 건조할 경우 100년 넘게 이어진 미국 내 군함 건조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는 결정이 된다. 미국은 군함 건조를 자국에서 하도록 법으로 규정지어 놓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대통령 각서’를 통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외국 업체가 미 해군 함정을 최대 2척까지 본국 조선소에서 먼저 건조할 수 있도록 예외를 허용했다. 미국에 새 조선소를 건설하거나, 기존 미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업체가 대상이다. 백악관과 미 해군은 초기 함정을 해외에서 신속히 건조한 뒤 기술과 생산능력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이른바 ‘핀란드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미 해군은 대통령 각서에 따라 국제 수상전투함과 로로선(차량을 이용해 화물을 선적하는 배), 해상 통합화물 보급 유조선에 대한 평가를 올 11월 12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다만, 실제 해외 건조가 성사되려면 미 의회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미 의회는 미국 조선업 보호를 명분으로 미 군함의 해외 건조에 부정적인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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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韓 반도체 횡재, 다른 산업 도태 안 되게 해야”
바운 前 美국무부 이코노미스트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전 미국 국무부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채드 바운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2일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기웅 기자 “한국 경제는 반도체 부문의 유례없는 수출 급증으로 큰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횡재가 다른 분야를 도태시키는 ‘자원의 저주’가 되지 않으려면, 냉정한 자세로 미래의 업황 반전을 감안한 준비를 해나가야 합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4년 미국 국무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채드 바운(Bown)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갑자기 닥친 ‘반도체 대박’에 너무 취하지 말고 냉정하게 현재를 분석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바운 연구원은 세계무역기구(WTO) 연구원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통상 담당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미국의 대표적인 ‘무역통’이다. 최근엔 지난 수년간 진행돼온 세계 무역 질서의 변화를 현장 경험을 담아 분석한 책 ‘트럼프 이후의 질서(원제 ‘How to Win a Trade War’)’를 냈다. 바운 연구원이 언급한 ‘자원의 저주’는 일부 산유국처럼, 한 분야에서 갑자기 터진 횡재가 국가의 고른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을 뜻한다. 특정 산업에 성과가 집중되며 ‘폭죽’이 터지는 과정에 다른 부문의 쇠락을 간과해 생기는 일이다. 그는 “핵심 인재·자원과 정책적 지원이 모두 질주하는 한 분야, 지금 한국의 경우 반도체 부문으로 빨려 들어갈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라며 “그 결과 자동차·철강 등 한국 경제를 지탱해 온 다른 산업이 인력난과 투자 부족에 시달리며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제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빅테크사의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불러온 메모리 반도체 호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이익 급증과 예상을 뛰어넘는 수출·성장·세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출의 약 절반이 반도체 기업에서 비롯했고 국내총생산의 3분의 1을 반도체 관련 제조업이 차지할 정도로 ‘쏠림’이 크다. 국가의 정책적 지원도 반도체와 AI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바운 연구원은 “언젠가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때 다른 분야의 경쟁력이 녹슨 상태에 있다면 국가 경제는 대안 없이 타격을 입게 된다”며 “그 가능성을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격해지는 무역 전쟁과 관세 압박에 대해선 “트럼프 개인의 돌출 행동으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공화당인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 중국에 가한 압박 중 상당수가 바이든의 민주당 행정부에서 이어지거나 강화됐고 트럼프는 2기에 전방위적 무역 전쟁으로 전선을 확장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처럼 무역 분쟁이 격화되는 흐름이 미국 집권당과 무관하게 이어진다면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으로 균형을 추구해온 한국이 조만간 미국·중국 간 양자택일 압박에 봉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그는 봤다. 바운 연구원은 “많은 국가가 결국은 안보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은 그 과정에서 여느 나라보다 큰 경제 타격을 감당해야 할 수 있다”며 “한국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두 강대국에 대한 의존도를 분산할 대안을 그 어느 나라보다 치열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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