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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어컨 폐열 온수에 재활용…주방 수도 틀자 뜨거운 물이 ‘콸콸’
[삼성 히트펌프 실증 현장 가보니] 여름철 전력 사용량 20% 줄여 냉·난방 일체형으로 연내 출시 10일 제주 제주시 도남동의 한 단독주택에 삼성전자의 냉·난방 일체형 히트펌프 시제품 ‘에코히팅시스템(EHS) 올인원’ 실외기가 설치돼 있다. 김윤수 기자 신문선 삼성전자 냉난방공조(HVAC)개발팀장이 10일 제주 제주시 도남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 보일러실에 설치된 냉·난방 일체형 히트펌프 시제품 ‘에코히팅시스템(EHS) 올인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10일 제주시 도남동의 한 단독주택. 삼성전자의 히트펌프가 설치된 이곳의 실외기 앞에 서봤다.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른 이날, 일반 실외기보다 3~4배 큰 히트펌프 실외기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바람은 미지근했다. 신문선 삼성전자(005930) 냉난방공조(HVAC)개발팀장은 “생각보다 뜨겁지 않다”고 설명했다. 냉방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실외기로 곧바로 배출하지 않고 난방과 온수 생산에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신 팀장은 “냉·난방을 각각 사용할 때보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을 20%가량 줄일 수 있다”며 “국내 최초 냉·난방 일체형 히트펌프 제품인 ‘에코히팅시스템(EHS) 올인원’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트펌프 보일러는 실외의 열을 끌어와 높은 온도의 열로 바꾼 뒤 실내 난방과 온수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실내의 열을 실외로 내보내는 에어컨 역시 열의 이동 방향만 다를 뿐 작동 원리는 히트펌프와 같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어컨과 히트펌프 보일러를 하나로 합친 EHS 올인원을 개발했다. 지난 6월 이곳에 마련된 EHS 올인원 실증 공간은 일반 가정집에 시제품을 설치해 실제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시설이다. 실제로 주방에 설치된 벽걸이 에어컨 맞은편 싱크대에서 수도를 틀자 50도의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나왔다. 온수는 지하 보일러실에 설치된 약 1m 높이의 물탱크를 거쳐 공급된다. 냉수와 온수가 오가는 배관이 연결된 설비는 냉방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회수해 바닥 난방과 온수 생산에 필요한 열로 재활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주를 시작으로 히트펌프 보일러가 국내에 도입되고 있지만 에어컨 기능까지 합친 냉·난방 일체형 제품을 실제 가정에 설치한 것은 이곳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히트펌프는 투입한 전기에너지 대비 최대 4.9배의 열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전기요금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 조건에서는 기존 도시가스(LNG) 보일러보다 에너지 비용을 5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EHS 올인원이 기존 보일러와 에어컨을 각각 설치하는 비용과 비교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HS 올인원은 기존 히트펌프의 에너지 효율에 더해 저소음 성능도 강화했다. 실제 이날 찾은 주택의 실외기와 옆집 대문 사이에는 낮은 담장만 있었다. 하지만 옆집에서는 실외기 작동 소음을 거의 들을 수 없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엄격한 수준으로 꼽히는 유럽의 소음 기준인 35데시밸(dB) 이하를 충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기 용인시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도 실증 시설을 설치하는 등 히트펌프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향후 단독주택을 넘어 국내 아파트 주거 환경에 적합한 EHS 올인원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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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일본 키오시아의 사실상 최대주주 등극
에스케이(SK)하이닉스 이천공장 모습. 연합뉴스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오시아(옛 도시바메모리)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 주주였던 도시바가 키오시아 지분을 매각하면서다. 11일 키오시아의 공시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베인캐피털이 설립한 투자 법인 ‘BCPE 판게아 케이맨2(Pangea Cayman2·SPC2)’의 키오시아 주식은 7740만주(지분율 14.19%)로 최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지난달부터 키오시아 주식을 매각해온 도시바의 보유 주식은 7703만8200주로, 지분율이 14.12%로 줄었다. SPC2는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연결된 투자 법인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2018년 일본 도시바 낸드플래시 사업부가 매각될 당시 인수에 나섰던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털과 한·미·일 컨소시엄을 꾸렸다. 베인캐피털은 도시바메모리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었는데, 에스케이하이닉스는 SPC1에 2660억엔을 출자했고, SPC2에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전환사채(CB) 1290억엔을 인수하는 등 모두 3950억엔(당시 약 4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도시바메모리는 2019년 10월 사명을 키오시아로 변경했다. 다만 최대주주 변경으로 에스케이하이닉스가 곧바로 키오시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키오시아 주식을 보유한 주체는 SPC2이고, 하이닉스는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주식으로 전환해야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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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클릭 e종목]"NHN, 중소형주 최선호…수요 즉시대응 유일한 곳"
한화증권, 목표가 6만5000원으로 상향 한화투자증권은 11일 NHN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중소형주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재차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높여 제시한다"며 "견고한 웹보드 사업 밸류만으로도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며, GPUaaS를 영위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 동사의 경쟁 우위는 멀티플 리레이팅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NHN의 2분기 실적은 매출 7579억원, 영업이익 57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5%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게임, 결제, 기술 매출 성장세 모두 우리 추정치보다 높았고, 이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오롯이 나타난 호실적"이라며 "기술 사업 매출은 GPUaaS 사업 성과가 인식되며 전분기 대비 27.1% 성장했는데,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양평리전의 GPU 관련 매출 및 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높은 이익 성장의 배경으로는 먼저 GPU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이 시장 통상 가정인 15~20% 마진 수준을 상회한다"며 "이는 선제적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수요와 맞물려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까지 30MW 이상의 추가 증설과 약 4조원 규모의 '베라루빈' 정부 지원 사업이 예정돼 있어 2027년 이후 실적 추정치 상향 여지도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타 대형사들과 '즉시 전력'이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계약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3~5년 뒤를 겨냥해 투자 중인 대형 ICT 업체들과 달리 동사는 현재 수요에 즉시 대응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사업자라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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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반등, 이번엔 진짜일까… 증권가 시선은 '다음 주자'로
"코스닥 단기 랠리, 독자적 재평가 아냐" 코스피 중형주 10.4%↑… 온기 확산 코스닥→자동차→반도체 순환매 전망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코스닥이 800선을 되찾으며 모처럼 질주했지만 시장 시선은 벌써 다음 주도주로 향하고 있다. 증권가는 코스피와 벌어진 수익률 격차를 좁히는 코스닥 키 맞추기가 진행된 후엔 자동차와 반도체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달 들어 138포인트(p) 넘게 상승하며 700선에서 800선으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코스피에선 250포인트가량이 빠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지난달 31일부터 7거래일간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정지)가 네 차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약 27조9,760억 원 감소한 사이 코스닥 거래대금은 1조3,170억 원어치 늘어나는 등 수급이 옮겨간 결과다. 다만 시장 경계심은 여전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단기 랠리를 코스닥만의 독자적 재평가로 보기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연중 고점(4월 27일)은 코스피(6월 22일)보다 약 2개월 먼저 형성됐다. 상대적으로 조정 길이가 길었던 만큼 키 맞추기가 차례로 일어난 것뿐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폭락장에서 코스닥은 고점 대비 47% 하락했다"며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연간수익률(YTD)은 마이너스(-)7.7%로 코스피(+49.5%)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신동준 기자 코스닥이 상승 온기를 독차지한 것도 아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규제 이후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여타 지수도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이달 들어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8.11% 뛰었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지수 구성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편입해 산출한다. 반도체 투톱에 집중됐던 수급이 코스피 내 중소형주로 옮겨 갔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코스피 중형주(+10.42%)와 코스피 소형주(+9.12%)도 크게 반등했다. 증권가는 다음 순환매 후보로 자동차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금리 상승 압력이 한풀 꺾인 점이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질수록 수익 실현 시점이 멀다고 판단되는 성장주가 가장 먼저 흔들리기 때문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2월 말부터 시중 금리가 상승하자 코스닥과 차세대 먹거리인 피지컬 인공지능(AI)을 대변하는 자동차주, 반도체주 순으로 하락했다"며 "현재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틈을 타 코스닥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코스닥에 집중할지, 자동차와 반도체의 추가 반등 가능성을 엿볼지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강조했다. 실제 코스닥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하는 모양새다. 코스닥은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이달 7일부터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도 코스닥은 3.37포인트(0.39%) 오른 857.84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소폭 상승에 그쳤다. 개인이 4,350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80억 원, 9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4.13%, 0.3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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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배민 버릴까”…신한 ‘땡겨요’ 점주, 대출한도 늘고 이자 부담 줄었다
자영업자 지원나선 신한은행 대출한도 매출 3배까지 늘리고 우량고객엔 신용등급 올려줘 매월 정산시 대출원금 제외 연체 방지해 신용관리 효과 공공배달앱 땡겨요. [땡겨요] 신한은행이 자사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에 입점한 자영업자에게 더 많은 금액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내주기로 했다. 기존에 비해 최대 3배가량 많은 대출금 한도를 부여하고, 우수 가맹점주에게는 신용등급도 한 단계 올려줘 이자 부담을 낮춰주겠다는 계획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18일 ‘땡겨요 우수가맹점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작년 내놨던 ‘땡겨요 이차보전 대출’의 후속격이다. 개업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직전 6개월 월평균 매출이 1000만원이 넘는 땡겨요 입점 자영업자가 대상이다. 단 땡겨요 매출정산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해야 한다. 여기에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 등 기타 배달앱 매출정산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추가 지정할 경우 대출 한도가 올라가는 구조로 설계했다. 기존 상품과 마찬가지로 배달 플랫폼 데이터를 금융에 접목시켜 신용이력이 부족한 자영업자들이 좀 더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면서도, 한도를 최대 3배까지 증액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땡겨요 대출은 월매출 1배수 수준으로만 대출을 내줬는데 이번 신규 상품에선 월매출의 3배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최대 한도는 1억원이다. 일반자금대출(원금 분할상환)과 신용대출 형태로 받을 수 있으며 만기는 1, 2, 3년 중 선택 가능하다. 연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매월 갚아야 하는 원금을 땡겨요를 통해 발생한 매출에서 제외하고 입금해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BaaS(Banking as a Service) 자동상환계좌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단 이자는 이와 별개로 매월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계좌에서 빠져나가도록 했다. 신한은행 측은 “가맹점 사업자 상환 부담을 줄이고, 연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도입한 것”이라며 “점주들 입장에선 신용등급을 관리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출처럼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하지만, 이 모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미 활용 중인 대안정보에 신규 대안정보 1100여 개를 추가해 총 1700여 개 항목을 토대로 새로운 모형을 개발했다”며 “한층 더 고도화된 모델을 활용해 보다 입체적이고 정교한 평가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실제 신한은행이 커피 전문점을 운영 중인 가맹점주 A씨를 대상으로 자체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기존 신용평가모델을 활용했을 경우 A씨는 신용거래이력 등이 부족해 8등급을 받아 대출이 거절됐다. 그러나 땡겨요 주문 실적과 쿠폰 사용률, 신한카드 가맹점 이용정보 등을 넣어 다시 신용등급을 산출할 경우 7등급으로 신용이 올라가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땡겨요 우량등급 고객에게는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려주는 것 역시 이 상품의 특징이다.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적용되는 금리가 낮아지고 대출 한도도 더 커질 수 있다. 땡겨요 앱을 통해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축적한 경우 신용등급을 올려주는 방식인데, 땡겨요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신한은행에 고객을 묶어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출 금리는 신한은행 내부 1~10등급 중 4등급을 부여받은 고객의 경우 출시일인 18일 기준 연 4.49~5.2%가 적용될 예정이다. 원래 신용등급이 5등급이고 땡겨요 우량등급인 B씨가 이번 대출상품의 우대 혜택을 받아 4등급을 적용받는다고 가정하면, 이 고객은 연 1%포인트 이상 대출 금리가 낮아지게 된다. 올 2분기 신한은행의 4등급 고객과 5등급 자영업자 고객이 받아간 신규 신용대출 평균 금리 차이는 1.43%포인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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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입자에게 피해 돌아갈 것"…여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잇단 우려
김미애 "임대료에 세 부담 반영·월세 전환…세입자에게 피해" 이재명 정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잇따랐다. 사진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이중삼 기자] 이재명 정부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잇따랐다.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높일 경우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단계적 시행을 통해 시장 충격을 줄이고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위는 11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등 관계 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가 실거주 보호와 시장 안정을 위해 내놓은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강화가 오히려 세입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집주인이 실거주 또는 매각을 하면 임차인은 나가야 한다"며 "집주인이 실거주도 매각도 못하면 임대료에 세 부담을 반영하거나 전세를 월세로 전환해 세입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고령층 1주택자의 부담을 문제 삼았다. 수십 년간 서울 고가주택에 거주한 고령층이 집값 상승으로 세 부담이 커졌지만 이를 감당할 소득이 부족해 집을 팔 경우 수도권을 떠나 지방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세제 개편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장이나 교육 등 불가피한 사유로 비거주 1주택자가 된 경우까지 일몰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단계적인 시행을 통해 시장 충격을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제 개편안이 면밀하게 진행되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살피겠다"고 답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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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임단협 갈등’ 포스코, 휴가 통제 강화… 파업 대비하나
임금 협상·협력사 직고용 대치 18일 노동위 최종 결정 앞두고 근태승인권자 직급 상향 조정 사 측 “조업 안정화” 주장 불구 노조 “연차 활용한 쟁의 봉쇄” 포스코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근태승인권자의 직급을 올리자 파업에 대비해 연차휴가 사용을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근태승인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노동조합의 파업 등 쟁의행위에 대비해 연차휴가 사용을 사전에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포스코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직원들에 대한 근태승인권자의 직급을 기존보다 상향했다. 노조 관계자는 “근태승인권자가 기존 주임급에서 파트장·리더급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런 조치가 정상적인 근태 관리 범위를 넘어 향후 쟁의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 통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노조는 근로기준법을 근거로 들며 “연차휴가는 사측이 허락하는 편의가 아니라 노동자에게 법으로 보장된 당연한 권리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근태 논란은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정면 충돌하는 국면에서 불거졌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여섯 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달 23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며, 지난 5일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기간을 연장하기로 하고 오는 18일 최종 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행위권을 확보하게 된다. 임단협 쟁점은 임금 인상 폭과 성과 보상, 복리후생으로 요약된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중국발 저가 공세와 보호무역 확산,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경영환경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갈등의 배경에는 임금 문제 외에 협력사 현장직원 직고용 문제도 자리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협력사 현장직원 직고용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노조는 사전 소통 없는 일방적 결정이었다며 반발해왔다. 앞서 노조는 ‘파업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며 파업 돌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사측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구체적으로 쟁의행위권을 행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파업까지 이어지면 포스코 창사 이래 58년간의 무분규 기록이 깨지게 된다. 근태승인권 강화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안정적인 조업을 위해 승인 권한을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은 과거 승인 권한을 하향 조정할 때도 ‘조업 안정화’를 이유로 들었다며 회사 측의 논리가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현재 사측이 불합리하게 직원들의 연차 사용 등을 제한한 사례는 없는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노조가 집단적인 연차 등을 활용해 쟁의행위를 벌여온 사례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2024년 6월 하루 집단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의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는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첫 파업이었다. 지난 5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도 조합원들이 동시에 연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 방식의 단체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런 사례들에 비춰볼 때, 연차 승인 절차를 까다롭게 만드는 조치는 노조 입장에서는 집단 연차라는 쟁의 수단 자체를 사전에 봉쇄하려는 시도로 읽힐 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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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위의 반란 코스메카, ODM 투톱보다 더 뛰었다
한달 새 32% 상승…깜짝실적에 장중 신고가 경신 인디 브랜드·의약화장품 집중 매출 증가속도 ODM3社 중 1위 韓화장품 수출 증가세도 호재 증권사 10곳서 '매수의견' 제시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양강 구도에 가려졌던 K뷰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3위 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절대적인 매출 규모는 아직 대형사에 못 미치지만 신규 인디 브랜드 발굴 등을 앞세워 ODM 3사 중 가장 가파른 실적·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사도 코스메카코리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 2분기 매출 39.8% 증가 11일 코스메카코리아는 코스닥시장에서 15.16% 급등한 10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1만6800원으로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주가가 종가 기준 10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 2월 20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상반기 극심한 반도체 쏠림 장세에서 주가가 6만~8만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31.8%로 한국콜마(1.3%)와 코스맥스(21.6%)를 압도했다. 이날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전날 발표한 호실적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61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8%, 39.3% 증가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10%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다. 한국 법인 매출(178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2.6% 급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14.2%로 대형사(9~11%·2분기 추정치 기준)를 웃돌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회사 측은 올해 연결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기존 ‘전년 대비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15%에서 20%로 높인 지 3개월 만에 눈높이를 추가로 올려 잡았다. 작년 매출이 6409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8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대형 ODM 회사 대비 전체 규모는 작지만 성장 속도는 한층 빠르다. 에픽AI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3.1%, 15.5% 증가한 3조784억원, 2조77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스노볼 효과 본격화 코스메카코리아의 자신감은 대형사와 차별화된 포지셔닝에서 나온다. 1999년 조임래 회장이 창업한 코스메카코리아는 오랜 기간 기초·색조화장품 ODM을 맡으며 기술력을 쌓았고, 최근 수년간 신규 인디 브랜드 발굴에 집중했다. ODM 투톱이 글로벌 회사와 중대형 브랜드에 집중했다면 코스메카코리아는 소규모 브랜드와 더마 뷰티(의약화장품)에 집중했다. 이 중 대표적으로 ‘닥터멜락신’이 중국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최초 수주가 반복 발주와 추가 품목 주문으로 이어지는 ‘스노볼 효과’가 본격화했다. 특정 브랜드 의존도는 높지 않다.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메카코리아의 5~10위권 고객사의 매출 비중은 기존 1%에서 올 2분기 2~3%로 높아졌다. 생산 품목은 기존 강점인 스킨케어뿐 아니라 선케어, 하이드로겔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소수 대형 고객사에 의존한 성장이 아니라 기존 및 신규 고객의 동반 성장, 품목(SKU)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성장의 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구조적인 환경도 우호적이다. 글로벌 K뷰티 인기로 화장품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화장품 수출액은 3억4100만달러(약 483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2.2% 급증했다. 증시에서 반도체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화장품주가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는 점도 호재다. 증권사들은 코스메카코리아의 눈높이를 올려 잡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10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2만9500원이다. 이날 종가 대비 18.4% 상승 여력이 있다. 투자 의견은 10곳 모두 ‘매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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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맥스, 2Q 매출 8000억 육박 '최대 실적'…美 법인 첫 흑자
매출 27%·영업익 21% 증가 한국법인 분기 매출 첫 5000억 돌파 해외법인 실적 개선 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중국과 미국, 동남아 등 해외 법인도 매출이 증가했다. 미국 법인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9.3%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769억원,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13% 증가했다. 국내법인 매출은 5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분기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13% 증가했다. 국내 사업에서는 인디브랜드 고객사의 해외 판매 확대에 따른 주문 증가가 이어졌다.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으며 선케어와 겔마스크 등의 수익성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및 유럽 고객사와의 거래 확대에 따라 직수출 매출도 증가했다. 중국법인 매출은 1974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상하이법인은 색조 고객사의 주문 증가로 쿠션과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과 블러셔·립 제품군 매출이 늘었다. 광저우법인은 온라인과 수출 채널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미국법인은 매출 53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미국 법인의 고정비를 줄이고 서부 지역 고객사 확보에 나서왔다. 서부 지역 인디브랜드 매출이 늘어난 데다 기존 대형 고객사의 재주문이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법인 매출이 289억원으로 38% 증가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기존 유통채널 고객사의 매출이 회복됐고 소규모 잡화점 등 신규 고객사 주문도 늘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태국법인 매출은 249억원으로 8% 늘었다. 주요 고객사의 기존 제품 재주문이 증가한 영향이다. 대형 고객사의 생산량 확대와 OBM 사업을 통한 신규 브랜드 생산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외 고객사의 주문 확대와 신규 고객사 매출 반영 등을 통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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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반도체 호황에 수출 57% 급증…상위 10대 기업 비중 절반 이상
생성형 AI 이미지 올해 2분기 수출이 반도체 등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대기업과 상위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를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2분기 수출액은 27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했다. 수입액은 1889억달러로 22.4% 늘었다. 수출기업은 6만9906개로 2.0%, 수입기업은 16만1277개로 3.5%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액이 20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8%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중견기업은 359억달러로 10.9%, 중소기업은 327억달러로 13.1% 늘었다. 대기업 수출 증가율이 중견·중소기업을 크게 웃돌았다. 대기업 수출 급증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자본재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대기업의 자본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5% 증가했고 원자재도 26.8% 늘었다. 반면 소비재 수출은 8.9% 감소했다. 중소기업은 자본재 14.0%, 원자재 15.2%, 소비재 9.5% 등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 수출이 2475억달러로 64.9% 증가했다. 특히 전기전자 수출이 1604억달러로 109.8% 급증했다. 석유화학도 26.3%, 금속제품은 37.8% 늘었다. 도소매업 수출은 14.3% 증가한 21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가 일부 대기업에 집중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5.3%로 전년 동기보다 17.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38.3%였던 비중이 올해 1분기 50.1%로 높아진 데 이어 2분기에는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상위 100대 기업의 수출 집중도 역시 76.3%까지 상승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85.1%, 중국이 78.2%, 미국이 64.3% 증가했다. 반면 중동과 독립국가연합 수출은 각각 14.0%, 1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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