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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모두의 AI’ 마감 코앞인데…대부분 컨소시엄도 못 꾸려
주요 주관사들 참여사 영입 진통 역할·예산 모호…스타트업 ‘고심’ 비용·인력 부담도 합류 걸림돌 대국민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 공모 마감이 임박했지만 여전히 컨소시엄 구성을 마치지 못한 기업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내용과 향후 예산 규모 등이 불확실해 스타트업들의 참여 고민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1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주관사업자로 나선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카카오·이스트소프트 등은 18일 공모 마감을 앞두고 여전히 참여사 영입을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다. AI·클라우드·플랫폼 업계 기업들이 복수 주관사의 참여 제안을 놓고 막판까지 합류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어서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공모 시작 후 거의 모든 컨소시엄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여전히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일부 참여사가 직전에 이탈해 급히 추가 영입을 하는 컨소시엄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대표는 “3주 넘게 논의하다 이번 주 불참을 결정했다”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때보다 컨소시엄 구성이 훨씬 오래 걸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주 말에야 참여사를 확정하고 주말 포함 사흘간 ‘벼락치기’로 수행계획서와 제출 서류 등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이 여럿인 셈이다. 컨소시엄 구성이 지지부진한 것은 참여사별 역할과 책임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라는 목표가 뚜렷했던 독파모와 달리 모두의 AI는 무료 범용 AI 챗봇 출시·공공 AI 에이전트 제공·특화 AI 서비스 발굴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플랫폼·클라우드 구축, 에이전트 및 서비스 개발, 보안 등 필요한 역량이 폭넓은 데다 주관사별로 요구하는 업무분장(R&R)도 제각각인 것이다. 한 AI 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데이터 구축·정제 전문인데 플랫폼 구축처럼 결이 다른 역할까지 제안하고 있다”며 “정부도 질문 대부분에 ‘기업별 자율적 설계에 맡기겠다’고 답해 책임과 역할이 모호하다고 느껴 참여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비용·인력 부담도 참여를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다. 정부는 올해 서비스 개발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을 최대 512장 투입하지만 그 외 인건비 지원 등은 없다. 내년부터 지원되는 서비스 운영비가 정부 예산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점도 변수다. AI 추론을 비롯해 서버·전력, 보안·관제, 고객지원, 모델 고도화 등에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 만큼 지원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별 역할과 비용 분담 수준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 기업 대표는 “특히 독파모에 이미 참여한 소규모 기업·기관은 한정된 인력을 새 프로젝트에 투입할 여력이 없어 모두의 AI 참여를 원해도 포기한 경우가 여럿”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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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대 채우고 할인전까지…홈플러스 67개점 ‘고객 되찾기’ 시동[현장]
31일 만에 67개 점포 정상 영업…매대 상품 ‘빼곡’ 한우 할인에 500m 대기줄…계산대까지 고객 북적 직원들 “다시 일할 공간 생겨”…“오픈 효과 지켜봐야” 9월 4일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상품 공급 지속 ‘관건’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 매장 입구ⓒ임유정 [데일리안 = 임유정 기자]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13일 오전 찾은 홈플러스 매장 입구에서는 직원들이 공중에 손뼉을 치며 큰 소리로 고객들을 맞았다. 매장 안에는 익숙한 홈플러스 CM송이 울려 퍼졌고, 고객들은 저마다 카트를 끌고 매장 안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입구에는 고객들이 세네 줄씩 무리를 지어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선 이들은 곧장 신선식품과 식료품 코너로 흩어졌다. 두부와 콩나물, 계란 등 장보기에 필요한 상품을 골라 카트에 분주히 담았다. 60대 이상 중장년층이 주를 이룬 가운데 휠체어를 탄 고객부터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발길을 붙잡은 것은 곳곳에 내걸린 할인 행사였다. ‘파격 세일’, ‘1+1 세일’, ‘이벤트 세일’ 등의 안내문 앞에서 가격표를 살피거나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비교한 뒤 카트에 담는 모습이 이어졌다. 고객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들면서 매장 통로는 어느새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 조리음식 코너에서 고객들이 진열된 초밥을 고르고 있다. ⓒ임유정 기자 이날은 운영자금 고갈로 지난달 13일 갑작스럽게 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가 31일 만에 정상 영업을 재개한 날이다.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67개 점포는 지난 7일 가오픈을 거쳐 점검과 보완 작업을 마치고 이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재개장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 위기를 넘긴 뒤 맞는 첫 번째 본격적인 영업 정상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일 홈플러스가 회생계획 수행에 필요한 최소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를 확보해 즉시항고 했고, 법원은 지난달 21일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절차를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긴급자금을 토대로 상품 공급과 점포 운영 정상화에 나서며 다시 고객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여기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체질 개선도 마쳤다. 기존 대형마트 방식에서 벗어나 식품·PB(자체브랜드)·고회전 생필품 중심 새로운 영업모델을 도입했다. 복층매장을 약 1000평 규모 단층매장으로 전환하고 미국 유통업체 ‘트레이더 조’와 유사한 형태로 효율성을 높였다. 기자는 정식 오픈 당일 모습을 살피기 위해 오전 10시30분께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을 찾았다. 매장 풍경은 지난 7일 가오픈 당시와 확연히 달랐다. 당시 상품 입고율은 약 30%에 그쳤지만, 이날은 대부분의 매대가 상품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실제로 매장 안은 휴업 이전의 모습을 되찾은 듯했다. 우유와 요구르트 등 유제품부터 다양한 냉장식품, 과일과 채소, 육류, 수산물에 더해 간단한 의류까지 상품 구색도 다양했다. 일부 빈 공간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상품을 찾아 매장을 둘러보는 데 큰 불편은 없어 보였다. 개장 전 부터 매장 앞에서 기다렸다는 강서구 가양동 주민 A씨(60대)는 “이날 재개장 소식을 접하고 일부러 홈플러스를 찾았다”며 “평소 홈플러스만 이용했는데 휴업 기간에는 동네 마트나 온라인으로 장을 봤다. 직원들이 모두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일찍부터 나왔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 정육 코너에서 고객들이 한우 할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임유정 기자 매장 내부에 들어서자 곳곳에서 카트를 끌고 장을 보는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가장 붐빈 곳은 ‘반값 소고기’ 행사가 진행 중인 정육 코너였다. 개장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한우 할인 행사를 찾은 고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고, 회사 측에 따르면 대기 행렬은 500m를 넘어섰다. 강서구 주민인 B씨(60대)는 “평소 홈플러스 강서점을 이용해 왔는데, 휴업 기간에는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봤다”며 “전날에도 매장을 찾았는데 가오픈 당시보다 상품은 다양해졌지만 진열이 충분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오늘은 상품이 다 채워져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홈플러스 직원들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에는 사업주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들었다”며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기존 직원들에게 임금이 제대로 지급됐으면 하는 마음에 방문했다”고 부연했다.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혼잡도 빚어졌다. 별도의 안내 인력이 눈에 띄지 않아 고객들끼리 줄을 맞춰 서는 모습이었다. 카트를 끄는 고객과 휠체어 이용객, 유모차를 끌고 온 고객들이 좁은 통로에서 뒤엉키면서 일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날 매장을 찾은 또 다른 고객 C씨(70대)는 “물건이 저렴할 것 같아 일부러 찾아왔는데 줄을 너무 세운다”면서 “한우의 경우 2등급인데 100g당 1만원이고, 50% 할인을 받아도 5000원 수준이라 생각했던 것만큼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반응도 보였다. 축산 매대 못지않게 고객이 몰린 곳은 초밥 등 조리음식 진열대였다. 새 상품이 나오기가 무섭게 고객들이 2∼3개씩 집어 들었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육류와 수산물, 과일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1+1’ 행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반 소주와 맥주 등 온라인 주문·배송이 제한되는 주류 코너도 다시 상품으로 채워졌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야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인 만큼 주류 판매 정상화는 고객을 다시 매장으로 불러들이는 데도 중요한 요소다. 이날 주류 코너에는 소주와 맥주 등 주요 제품군이 진열돼 있었다. 홈플러스 강서점 신선식품 코너에서 2년째 근무 중인 30대 직원은 “오늘 고객이 엄청 많이 찾아왔지만 영업을 재개한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아 정상화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은 솔직히 ‘오픈빨’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이 반짝 들어오는 데 그치지 않고 꾸준히 입고됐으면 좋겠다”며 “그동안에는 업체에 대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상품이 들어오지 않는 일이 반복되기도 했다. 9월 4일 이후에도 계속 영업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장을 마친 고객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임유정 기자 계산대 앞에도 긴 줄이 만들어졌다. 카트 여러 대가 꼬리를 물면서 일부 고객은 계산대 줄이 짧아지기를 기다리는 대신 다시 매장 안으로 들어가 장을 더 보기도 했다. 한 달 동안 손님이 끊겼던 매장은 할인 상품을 찾아 움직이는 고객과 상품을 채우는 직원들로 모처럼 분주했다. 8대의 셀프계산대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고객들은 상품이 수북이 쌓인 카트를 끌고 계산대에 들어서 하나씩 바코드를 찍었다. 계산을 마친 뒤에는 구입한 상품을 박스와 비닐봉투에 나눠 담느라 손을 바삐 움직였다. 홈플러스에서 25년간 근무한 관리직 직원은 “그동안 일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불안정하다 보니 직원들 모두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다시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고 직원들도 한마음으로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품은 100% 들어온 상태로 제대로 입고되지 않는 품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직원들도 힘을 내고 있다. 다시 찾아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기자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라이브 강서점을 찾은 고객들이 과일·채소 코너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임유정 기자 이날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민주당 의원들과 마트산업노조 관계자들 역시 강서점을 찾아 영업 재개를 알리고 시민들의 매장 이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마트노조가 추진해 온 ‘홈플러스 30만 가족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민주당 측은 앞서 홈플러스 노동자와 입점·납품업체 등의 생존을 위해 휴업 점포 재개장과 상품 공급, 임금·납품대금 지급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해 왔다. 다만 홈플러스가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영업은 재개됐지만 대규모 할인 행사로 돌아온 고객들의 발길이 지속될 수 있을지, 미정산 우려로 흔들렸던 납품업체의 상품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까지 남은 시간은 3주가량에 불과하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1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법정상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법원은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 전망이다. 이날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마트가 잘돼야 채권단 집회를 넘어 좋은 M&A도 할 수 있다”며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민들이 홈플러스의 민생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장보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마트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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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7대 시드 프로젝트...SMR·양자·바이오 담대한 도전
파괴적 혁신·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미래 성장엔진 미래 에너지 분야…소형모듈원자로(SMR)·핵융합 경수형 SMR 2035년 상용화…비경수형 30년대 건설 [앵커]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서 얻은 기회를 활용해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 7대 SEED(시드)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소형모듈원자로와 양자, AI, 바이오 등 7개 첨단기술에 대한 담대한 투자인데, 이성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파괴적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미래 성장엔진이라는 의미를 담은 시드 프로젝트. 7개 과학과제로 구성된 시드 프로젝트는 미래 에너지 분야로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개발을 담았습니다. 내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소형모듈원자로 상세 설계에 착수해 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 경우 오는 2035년 상용화를, 비경수형 소형모듈원자로는 2030년 건설 착수를 목표로 합니다. 소형모듈원자로는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할 수 있어 AI 급증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기술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2035년까지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 건설을 추진합니다. 인공지능 이후 컴퓨팅 기술로 불리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는 오는 2029년까지 오류 정정이 가능한 100큐비트 양자 프로세서를 확보합니다. 또 해킹과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보안 체계를 사회 기반으로 구축해 일상의 해킹 방어막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주 항공 분야에서는 2030년 국내 최초의 달 착륙선 발사를 시작으로 2032년 1.8톤급 달 착륙선 발사를 통해 독자 기술력을 확보합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암 조직의 변화를 예측하는 암 특화 AI 모델 등 AI 인프라를 2030년까지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전통 제조업도 중요한데 그 기반 위에서 미래 첨단 산업에서 우리가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가야 한다. 추격하는 게 아니라 선도자가 돼야 하고….] [기자] 정부는 시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부총리를 중심으로 민관합동 미래개척추진단을 구성하고 신속한 사업화를 가로막는 법령과 규제 등은 과감히 정비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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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사이테크+] "초기 우주서 '블랙홀 별' 포착…'작은 붉은 점' 비밀 단서"
국제 연구팀 "빅뱅 6억6천만년 뒤 우주서 관측…고밀도 가스에 싸인 블랙홀 추정"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빅뱅(Big Bang) 후 불과 수억 년밖에 지나지 않은 초기 우주에서 거대한 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초고밀도 가스에 둘러싸인 블랙홀로 추정되는 '블랙홀 별'(Black Hole Star)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빅뱅 6억6천만년 후 우주에서 발견된 '블랙홀 별' 상상도 천문학자들이 빅뱅(Big Bang) 후 불과 6억6천 년밖에 지나지 않은 초기 우주에서 새로운 유형의 천체로 보이는 극도로 밝은 붉은 점 '블랙홀 별'(black hole star)을 발견했다. [Jose-Luis Olivares, MI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로한 나이두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3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빅뱅 6억6천만년 후 우주에서 별과 블랙홀의 특성을 동시에 보이는 새로운 유형의 천체 '블랙홀 별'(MoM-BH*-1)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블랙홀 별 중심부에 태양 질량의 약 100만~1천만 배 크기 중심 블랙홀이 있고, 주위를 태양계 정도 크기로 초고밀도 수소 가스층이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oM-BH*-1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 영상에서 유난히 붉고 밝은 점으로 포착됐다. 이 천체는 태양계 정도 크기의 거대한 별과 비슷하지만 에너지 방출량은 알려진 어떤 별도 물리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보다 1천억 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 규모에 가깝다. 또 분광 관측에서는 3~4㎛ 부근에서 빛의 세기가 20배 이상 급격히 떨어지는 강한 '발머 단절'(Balmer break)이 확인됐다. 발머 단절은 일반적으로 젊은 별이나 별 집단의 스펙트럼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천체에서 관측된 단절은 별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크게 넘어섰다. 연구팀은 MoM-BH*-1가 내뿜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나 강력한 발머 단절 등으로 볼 때, 별만으로는 이 천체의 특이한 스펙트럼을 설명하기 어렵다며 중심 블랙홀과 이를 둘러싼 극도로 조밀한 가스를 함께 고려한 모형을 제시했다. 이어 MoM-BH*-1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조건을 적용한 수많은 분광합성 모형을 시뮬레이션해 어떤 구조가 관측 결과를 가장 잘 설명하는지 분석했다. 블랙홀 별(black hole star) 성장 과정 상상도 태양과 같은 별(왼쪽)은 핵융합을 동력원으로 하는 고밀도 가스 구라고 할 수 있다. 블랙홀(가운데)은 일반적으로 팬케이크 모양의 강착 원반을 통해 물질을 흡수하며 성장한다. 블랙홀 별(오른쪽)은 고밀도 가스에 둘러싸인 블랙홀로, 중심 강착원반에서 나온 빛이 주변 가스를 통과하면서 별과 비슷한 스펙트럼 특성을 보인다. [Rohan Naidu (University of Hawai'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 결과 태양 질량의 약 100만~1천만 배로 추정되는 중심 블랙홀이 있고 주위를 극도로 밀도가 높은 난류성 수소 가스가 둘러싸고 있을 경우, MoM-BH*-1에서 관측된 에너지 방출량과 스펙트럼 특성 등과 가장 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중심의 활동성 블랙홀에서 나온 복사 에너지가 주위의 초고밀도 수소 가스층을 통과할 경우, MoM-BH*-1이 독특하게 붉은 모습을 보이는 것과 스펙트럼에서 강력한 발머 단절이 나타나는 현상 등이 잘 설명된다고 말했다. 가장 적합한 모형에서는 수소 입자 밀도가 1㎤당 약 1천억 개에 이르고, 난류 속도는 초속 약 500㎞, 블랙홀을 둘러싼 가스층 규모는 약 10~100천문단위(AU : 약 1억5천만㎞)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천체를 탐사 프로그램 이름을 따 MoM-BH*-1으로 명명하고, '블랙홀 별'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블랙홀 별은 이 천체가 초기 단계 우주에서 고밀도 가스로 둘러싸인 채 급속히 성장하는 블랙홀일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들은 이 연구가 그동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초기 우주에서 잇달아 포착한 수수께끼 천체인 '작은 붉은 점'(little red dots)의 정체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이두 박사는 "이 작은 붉은 점들은 초기 우주 어디에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우주에서는 사실상 사라졌다"며 "이 천체들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가동 이후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작은 붉은 점들은 일반적인 초기 은하에 있는 블랙홀 별이라고 보면 설명이 된다"며 "하지만 MoM-BH*-1이 특별한 점은 블랙홀 별이 주변의 모은하보다 훨씬 밝아 우리가 순수한 블랙홀 별의 빛을 보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 : Nature, Rohan Naidu et al., 'A Gas Enshrouded and Gas Reddened Black Hole at Cosmic Dawn',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6-10846-4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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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제개편 의견 5474건 쇄도…"갑자기 전근 가면?" 비거주 예외 요구
실거주 예외 '1년 이상 거주·최장 3년' 요건에 보완 목소리 비거주, 양도세·종부세 '이중 부담'…정부 "의견 수렴 후 보완"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6.8.4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살다 보면 별일이 다 있는데, 어떻게 투기라고 단정합니까." "해외 파견으로 거주의무를 채우지 못했더라도 거주 기간을 인정해 주는 구제를 부탁드립니다." 정부가 실거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내놓은 뒤 예외 요건을 보완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부득이한 사유로 거처를 옮긴 경우 비거주 기간을 거주 기간으로 인정하는 요건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안은 일정한 사유에 해당하더라도 해당 주택에 1년 이상 거주해야 예외를 인정하는 만큼 갑작스러운 전근이나 해외 파견 등 현실적인 사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세제개편안을 보완할 방침이어서 이 같은 요구가 최종안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입법예고 8일만 의견 5474건…거주 인정 요건 완화 요구 13일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에 따르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예고에는 전날 오후 5시까지 5474개의 의견이 게시됐다. 의견 중 상당수는 개편안에 담긴 '비거주한 기간을 거주 기간으로 인정하는 사유와 기간'을 완화해 달라는 내용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운다는 학부모 김 모 씨는 "자폐 교육에 좋다고 알려진 학교에 배정돼 원래 살던 집을 전세 주고 학교 근처에 전세를 얻었다"며 "인정 요건에 특수학교 전학을 추가해 달라"고 적었다. 시민 이 모 씨는 "해외 파견으로 1년 거주 의무를 채우지 못했더라도 보유 기간을 인정해 주는 구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거주 인정 기간을 3년보다 늘려 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한 시민은 "법안은 상한을 3년으로 정하고 있지만 국가의 인사 명령으로 재외공관 등 해외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3년을 넘길 수 있다"며 "공무 수행을 하며 부당하게 과도한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정보. 2026.8.12 ⓒ 뉴스1 이종수 기자 거주 인정 안 되면 세 부담 증가…양도세·종부세 동시 영 이 같은 요구가 이어지는 것은 정부가 보유만 하고 실제 거주하지 않은 주택의 세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진다. 보유 주택에 실제 거주하지 않은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9억 원이 적용된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보유 기간에 따라 연 4%, 최대 40%(10년)를 공제받을 수 있지만 2029년부터는 실거주자에 한해 연 8%, 최대 80%(10년)의 공제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다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거주하지 못한 경우에는 일정 기간을 거주한 것으로 인정한다.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주택에서 부득이한 사유로 다른 시·군으로 이전할 경우 비거주 기간을 최장 3년까지 거주 기간으로 인정한다. 인정 사유는 △취학(고등학교·대학교) △직장 변경·전근 등 근무상 형편 △국외 거주가 필요한 취학 또는 근무상 형편에 따른 출국 △60세 이상 직계존속 동거 봉양을 위한 합가(合家) 등이다. "1년 못 살면 투기냐"…정부, 의견 수렴 후 보완 일부 시민들은 개인마다 사정이 다른 상황에서 예외 사유와 요건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시민 박 모 씨는 "주택을 구입하고 급하게 전근을 가게 되면 거주 기간을 인정받지 못한다"며 "이전하기 전에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으면 투기라는 판단은 너무 자의적"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를 진행한 뒤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법안을 보완할 방침이다. 입법예고는 법령을 제정·개정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국민에게 미리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고 수정해 국회에 제출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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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약통장 소득공제 '일몰' 없앤다…35만명 이탈 막을까
납입액 40%·최대 120만원 공제 상시화…불확실성 해소 서울 당첨가점 84점까지 치솟아…"소득공제는 부수적 혜택"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정부가 주택청약통장 소득공제 혜택을 상시화하기로 하면서 최근 이어지는 청약통장 가입자 이탈을 막는 데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소득공제 혜택이 일몰로 종료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가입 유지 요인은 커졌다. 다만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이 치솟는 등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만큼 소득공제 상시화만으로 가입자 이탈세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이번 8·3 세제개편안은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의 일몰 기한을 폐지하고 제도를 상시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청약통장 소득공제는 중산·서민층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도입된 제도다. 현재 연 300만 원 한도(월 25만 원)로 통장에 납입한 금액의 40%, 최대 12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효력이 종료되는 이른바 '일몰제' 적용 대상이었다. 정부는 2017년 일몰 규정을 신설한 뒤 3년마다 평가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해 왔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주택청약통장 가입자는 일몰 시점마다 소득공제 혜택의 연장 여부를 걱정할 필요 없이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청약통장 가입자의 이탈 요인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최근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가입자 수는 2583만 4034명으로 지난해 12월 말(2618만 4107명)보다 약 35만 명 감소했다. 6월 말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도 2471만 894명으로 6개월 새 약 27만 명 줄었다. 다만 소득공제 상시화만으로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첨 가점이 갈수록 높아져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4월 분양한 서울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에서는 전용 59㎡C 당첨 가점이 84점 만점을 기록했다. 당첨되더라도 높은 분양가에 따른 자금 마련 부담도 넘어야 할 과제다. 청약통장 소득공제 요건 역시 까다로운 편이다. 세제 혜택이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공제를 받으려면 총급여액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소득자여야 한다. 개인사업자와 프리랜서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본인뿐 아니라 주민등록표상 같은 세대에 속한 가족 모두 무주택자여야 한다. 공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가입자에게는 이번 제도 개편에 따른 혜택이 제한적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청약통장 소득공제는 사실상 부수적인 혜택이며, 가입자 모두가 공제받는 것도 아니다"라며 "잔금대출 완화 등 규제 완화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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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았다…TSMC 구마모토 '속도전'의 비결
건설 계획 발표부터 양산까지 3년 걸려, 민관 자원 집중...2공장은 착공 지연되기도 TSMC의 일본 구마모토 1공장의 모습 /사진제공=TSMC "일본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됐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며 일본의 TSMC 구마모토 공장을 사례로 들었다. 건설 계획 발표부터 양산까지 약 3년이 걸린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자원을 집중한 '초고속 속도전'의 결과다. TSMC가 소니와 함께 자회사 JASM(Japan Advanced Semiconductor Manufacturing)을 설립해 일본 구마모토에 공장을 짓겠다고 공식 발표한 시점은 2021년 11월이다. 불과 5개월 뒤인 2022년 4월 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2024년 2월 공식 개소식을 열었다. 착공부터 개소식까지 22개월이 걸렸다. 공사 초기부터 속도가 빨랐다. 착공 약 6개월 만인 2022년 10월 기초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되자 JASM 내부에서도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제조 장비 반입과 설치, 시운전 등을 거쳐 2024년 12월 12·16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 22·28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 투자 발표부터 양산까지 약 3년 만이다. 실제 공장 건설 준비는 공식 발표 전부터 진행됐다. 일본 정부는 TSMC 유치를 위해 일찍부터 협상을 벌였고, 2021년 초 TSMC가 소니와의 합작을 조건으로 일본에 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공장 부지 조성도 소니가 2021년 9월부터 시작했다. 당시 주변 주민들은 소니의 새로운 공장이 들어서는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 계획 발표부터 양산까지 약 3년 만에 마친 것은 반도체 업계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신규 팹 건설부터 웨이퍼 생산까지 3년 6개월이 넘는 긴 리드타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2019년 산업단지계획안이 승인됐고, 내년 2월 첫 클린룸 가동을 앞두고 있다. ━ 24시간 공사로 '불야성'..교육·인재 확보도 동시에 진행 ━ TSMC, 일본 구마모토 1공장 건설 주요 일지/그래픽=이지혜 구마모토 공장의 속도전은 민관 협력이 뒷받침했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TSMC 유치와 공장 건설을 국가·지역 차원의 프로젝트로 지원했다. 구마모토현은 TSMC의 투자 발표 직후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반도체산업 집적강화 추진본부'를 설치했다. 교통과 인력, 용수, 환경 등 공장 건설과 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제를 부서별로 나눠 동시에 대응했다. 일본 정부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 경제산업성은 착공 2개월 후 최대 4760억엔(4조2364억원)의 보조금 지원을 결정했다. 일본 내 첨단 로직반도체 생산기반을 확보한다는 명분에서다. 민간도 역량을 총동원했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는 전국에서 건설 기자재와 인력을 모아 3교대 24시간 체제로 공사를 진행했다. 밤에도 조명이 꺼지지 않아 현지에서는 '불야성'으로 불릴 정도였다. 이미지 센서 등을 생산하는 소니의 반도체 개발·생산 경험도 큰 도움이 됐다. 특히 구마모토현의 대응은 주목할 부분이다. 구마모토현은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교통 등 기반 시설 준비와 인허가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 아울러 대만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외국인 자녀 교육과 다국어 의료정보 제공, 타이베이 항공 노선 추가 등 생활지원도 함께 준비했다. 반도체 인력 확보도 건설 단계부터 준비했다. 기업과 대학·고등전문학교 등 산학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반도체 교육과정을 확대했다. JASM 기술자가 지역 학교를 직접 방문해 수업을 진행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도 수업과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섰다. ━ 구마모토 2공장은 착공 지연..한국 대형 프로젝트 동시 진행 부담 ━ 유례를 찾기 힘든 구마모토 공장의 건설 속도는 기업과 중앙정부, 지자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자원을 집중한 결과다. 여기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밀집한 규슈의 산업 기반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규슈는 1960년대 이후 반도체 공장이 잇달아 들어서며 '실리콘 아일랜드'로 불려온 지역이다. 일본의 반도체 기업 3분의 1일 모여있다. 다만 구마모토 사례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조건도 있다. 우선 1공장에서 생산하는 12·16나노, 22·28나노 공정은 이미 양산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공정이다. 최첨단 공정은 공장 건설뿐 아니라 첨단 제조장비 확보와 설치, 공정 안정화 등에 더 높은 난도가 요구된다. 구마모토 공장에 대규모 자원을 집중할 수 있었던 점도 고려 대상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평택 반도체 캠퍼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는 한국은 건설 인력과 기자재뿐 아니라 제조장비 확보에서도 자원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에서도 모든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TSMC 구마모토 2공장은 당초 2024년 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공사는 2025년 10월 시작됐다. 주변 차량정체와 주민 불만 등이 착공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며 "건설에 필요한 여러 사항을 동시에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공장 건설 인력이 풍부했던 것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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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전 2분기 별도 영업익 96% 풀썩…중동 전쟁 영향 본격[Pick코노미]
2분기 연결 영업익 1.13조…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 1.4조 원 자구 노력에도…별도 이익 361억 원 불과 8월 들어 SMP는 고공행진…하반기 실적 ‘빨간불’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이 위치한 광주-전남혁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 넘게 하락했다. 연결 기준으로 살펴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가 장기화하는 탓에 하반기 영업 환경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어서 12분기 연속 흑자 기록에도 불구하고 한전 재무 상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전은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상반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한전에 따르면 올해 1~6월 한전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조 912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 8895억 원) 대비 16.6% 감소했다. 매출은 46조 31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개선됐지만 영업비용이 더 많이 늘어난 탓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물론 유연탄 가격까지 덩달아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증감요인을 살펴보면 판매단가는 전년동기와 유사했지만 판매량이 0.6% 감소한 탓에 1934억원(-0.4%) 줄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8177억원(+8.8%) 증가했고 민간발전사 구입 전력비는 1509억원(-0.9%) 감소했다. 감가상각비 등 올해 상반기 기타 영업비용은 14조 5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32억원(+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 전쟁 영향이 본격화된 2분기만 따져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 128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2조 1395억 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전이 올해 2분기 2조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한전의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361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566억 원)의 4% 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상반기 누계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자구 노력이 없었다면 흑자 유지가 어려웠을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전은 1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도 재무 비상 상황에 걸렸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상태가 쉽사리 매듭지어지지 않으면서 고유가 환경이 지속되는 탓에 하반기 재무 여건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달러 내외에 불과하던 백만Btu(영국열량단위)당 한국·일본마커(JKM) 가격은 11일 21.19달러를 기록하는 등 두 배 넘게 치솟은 상태다. JKM 가격은 동아시아로 유입되는 LNG 가격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한전에 따르면 유연탄의 평균 가격 역시 올해 들어 25%가량 상승했다. 특히 3분기 실적에 포함되는 여름철(7~8월)은 통상 연중 발전 단가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 봄철 대비 전력 수요가 많아 남는 발전 설비가 적은 데다 값비싼 LNG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일이다. 전력 판매 매출은 늘지만 마진은 감소하는 구조라는 이야기다. 실제 일평균 1㎾h(킬로와트시)당 전력도매가격(SMP)은 8월 1일 147.75원을 기록한 뒤 매일 한전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46원을 웃돌고 있다. 이달 들어 한전이 계속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구조가 9월 초까지 지속되면 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정부에서 지역별 차등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는 데다 송전망 건설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전의 재무 부담은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 상승과 고환율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되면 재무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올해 2분기 결산 기준 한전의 부채는 여전히 210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5조 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하루 평균 115억 원에 달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누적된 영업적자는 여전히 34조 원에 이른다. 한전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 이자비용 지급 및 첨단산업 지원을 위한 필수 설비투자 재원 마련 등 재무상황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기저전원 이용률 제고, 발전연료 세제 인하 등 정부의 전력시장 안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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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욕증시]7월 CPI 둔화 확인…S&P500·나스닥 상승 마감
기술주 상승세로 마감 국제유가 소폭 ↑ 2년물 미국채 금리 ↓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낮아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500은 소폭 상승했지만, 다우는 약보합으로 장을 닫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8포인트(0.04%) 떨어진 5만3770.27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30포인트(0.26%) 상승한 7748.5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만6588.48에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이날 시장은 7월 CPI 발표 내용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3.5%) 대비 둔화했으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한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에 머물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올라 역시 6월(2.6%)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에너지 가격이 지난 6월 전월 대비 5.7% 하락한 데 이어 7월 들어서도 1.5% 하락한 게 전체 지수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 물가 압박의 주요 원인이었던 주거비도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에 머물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4.2%에서 6월 3.5%로 둔화한 데 이어 7월 들어 다시 둔화세를 보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모건 스탠리 자산운용의 수석 경제 전략가인 엘렌 젠트너는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지난주 고용 보고서 이후 형성된 '금리 인상 불필요'라는 전망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며 "9월 FOMC 회의 전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다음 달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두고 양보 없는 미·이란 미국과 이란은 군사적 긴장은 자제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과 관련해 물러섬 없이 대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난 우리가 이것을 계속 유지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육·해군이 사실상 괴멸된 상태에 경제가 망가졌다면서 "이란은 말만 많고 행동은 없다. 더 이상 중동의 불량배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은 전일 기준 14척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 전쟁 발발 전 일평균 약 130척의 10분의 1수준이다. 미·이란 협상 교착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글로벌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이 맞서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3.27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8.98달러로 전장 대비 0.1%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코어위브(CoreWeave)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각각 19.28%, 19.02% 뛰었다. 인공지능(AI) 관련 다른 주식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델 테크놀로지 9.87%,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4.92%, 시스코 시스템즈 2.86%, SK하이닉스ADR 9.01%, 엔비디아 3.03%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다이와캐피탈마켓츠가 스페이스X의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140달러로 낮췄지만, 스페이스X 주가는 9.65% 급등했다. 이 시각 현재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보합 수준인 4.684%를 가리키고 있다.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5bp(1bp=0.01%포인트) 내린 4.20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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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CPI 안도+AI 실적 훈풍…나스닥100 한달來 최고[월스트리트in]
나스닥 0.54%·S&P500 0.26%↑, 다우는 0.04%↓ 코어위브·네비우스 등 AI인프라주 실적에 환호 9월 동결확률 60%대…10년물 국채 입찰 안도 반영 브렌트유 88달러선…13일 PPI·30년물 입찰 주목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예상에 정확히 부합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걷어내며 안도 랠리를 이끈 가운데, 마침 이날 나온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여기에 기름을 부었다. 나스닥100지수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사진=AFP) CPI ‘예상 부합’이 만든 안도감…나스닥·S&P500↑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오른 2만6588.49에, S&P500지수는 0.26% 상승한 7748.5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내린 5만3770.27을 기록해 사실상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상승세를 이끈 핵심 재료는 단연 CPI였다. 7월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올라 시장 컨센서스와 정확히 일치했다. 근원 CPI도 전월비 0.2%, 전년비 2.5%로 예상과 같았다. 다코타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수치가 정확히 예상 범위 안에 들어왔다”며 “시장이 더 나쁜 결과를 걱정했던 만큼 반응이 다소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스라이트에셋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서프라이즈가 전혀 없었다는 점 자체가 이번 발표의 가장 큰 서프라이즈”라며 “물가가 재가속하지 않는 상황에 최근 고용 부진까지 겹치면서 연준이 좀 더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된 상태인 한, 물가 상방 리스크는 당분간 최우선 관심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은 이번 CPI가 물가 정점이 지났다는 확신을 줄 것이라면서도,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 연준의 더 강경한 대응을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인프라주 실적 랠리 주도 업종별로는 AI 관련주가 단연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는 2분기 조정영업이익률이 예상을 웃돌고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는 소식에 19% 넘게 급등했다.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견조한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에 19% 올랐다. 네덜란드 신생 클라우드업체 네비우스는 34% 폭등했고, 델테크놀로지스(+9.87%)·마이크론테크놀로지(+4.9%)·시스코시스템즈(+2.86%)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약 3%대 상승해 일주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8개가 올랐고, 정보기술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델테크놀로지스·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넷앱에 대해 ‘매수’ 등급을 재확인하며 “에이전틱 AI 도입과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가 서버·네트워킹·스토리지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외에는 레스토랑 체인 카바그룹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상승했고,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는 행동주의펀드 트라이언(넬슨 펠츠)의 비상장화 추진 보도(FT)에 14.7% 급등했다. 반면 안경 유통업체 내셔널비전은 부진한 가이던스에 11.56% 내렸고, 건설엔지니어링업체 에이컴도 부진한 실적에 9% 하락했다. 9월 동결 확률 60%대…국채금리도 안도 반영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확률은 60%대로 올라섰다. 일주일 전 45% 수준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는 “9월 FOMC 전 지표가 하나 더 남아있지만, 크게 다른 방향을 가리키지 않는 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금리는 10년물이 4.69%로 보합, 2년물이 1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내린 4.20%를 나타냈다. 반면 30년물은 1bp 오른 5.25%를 기록해 장기물 부담은 여전했다. 물가가 목표치를 웃돌고 재정적자가 불어나는 상황이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3일 실시되는 30년물 국채 입찰은 25년 만에 가장 높은 조달금리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앞서 420억달러(약 59조6000억원) 규모 10년물 입찰에서도 2007년 이후 최고 낙찰금리가 형성됐다. 달러화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 기준 0.1% 올랐다. 유로화는 0.2% 내린 1.1523달러, 엔화는 0.1% 내린 달러당 159.49엔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약세…금은 강세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8% 내린 배럴당 82.88달러, 브렌트유는 0.3% 떨어진 88.61달러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는 다소 옅어진 상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은 지난 6월 미·이란 잠정합의 부활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1% 오른 온스당 4412.2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3일 발표되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향하고 있다. 연준이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직접 반영되는 항목들이 포함돼 주목도가 높다. 같은 날 실시되는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방향을 가늠할 재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협상 진전 여부도 유가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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