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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콩고 에볼라 무서운 확산세…WHO "역대 최악 사태 넘어설 수도"
4300명 이상 감염·2000명 넘게 사망 희귀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백신·치료제 없어 [부니아=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11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이투리주 부니아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에볼라로 숨진 희생자의 유해가 담긴 관을 하관하고 있다. 2026.08.1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가 현재 추세대로라면 1만1000명 이상이 숨진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를 넘어 역대 최악의 유행이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에볼라 사태로 평가되는 이번 유행으로 콩고 동부에서는 현재까지 43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2000명 이상이 숨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5월15일 공식 선언됐지만 보건 당국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실제 발병은 지난 2월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유행은 희귀종인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이 바이러스에 대해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발병 지역이 남수단과 우간다, 르완다 국경에 인접한 콩고 동부의 외딴 지역인 데다 무력 충돌까지 이어지고 있어 방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신규 감염과 사망 사례 대부분은 보건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열악한 기반시설과 의료시설 부족도 확산세를 키우고 있다. 일부 보건 인력은 임금 미지급으로 파업에 나섰으며, 에볼라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와 외부인에 대한 불신으로 일부 주민들은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WHO는 이번 유행이 약 6개월 뒤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최악의 경우 9개월에서 12개월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WHO는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최대 피해지역인 이투리주에서 후보 치료제 2종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됐으며,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특화된 백신 2종도 처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 중이다. WHO는 동물실험에서 가능성을 보인 기존 에볼라 백신이 분디부교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는지 추가로 시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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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평화 중재안 압박에도 이스라엘, 또 가자지구 공습
이스라엘 "공격 모의 하마스 지휘관 겨냥"…목격자들 "공습대상은 민간인" 가자지구 칸유니스에서 한 피란민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된 건물 잔해 앞을 걸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신 가자지구 평화 중재안 이행 압박 속에 이스라엘군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던 소강상태를 깨고 가자지구를 또다시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야 지역에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작전 병력을 겨냥한 공격을 모의하던 하마스 지휘관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우리 군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 관할 가자지구 민방위대와 의료진, 목격자들은 이날 공습이 삼륜차를 타고 이동하던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민방위대와 알시파 병원 측은 이날 공격으로 남성 1명이 죽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숨진 남성이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파손된 벽을 수리하던 노동자 중 한 명이었다고 증언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 계획에서 '중대한 이정표'(major milestone)에 도달했다며 새로운 평화 중재안을 내놓고 이를 수용하라는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신설되는 팔레스타인 통치 위원회에 무기를 인도해 무장 해제하기로 했다. 휴전 협정 이행을 감독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는 이스라엘 역시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1일에 이 합의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철군은 없다'고 못 박았다. 평화 위원회 측이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 전까지는 이스라엘이 철수할 필요가 없다'고 설득했음에도 이스라엘 측은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오는 10월 치열한 접전 속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우파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약 열흘간 대규모 공습을 피하며 사실상 트럼프의 중재안을 따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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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끼 비행기' 탔던 美기자단 충격"…백악관에 안전대책 요구
WHCA 회장, 트럼프 보좌진 만나 "취재진 안전·풀 보도 신뢰성 문제" 대통령 동선기록 부정확 지적…"비상 보안상황 대응 절차 함께 마련해야" 신형 에어포스원 탑승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난달 8일(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비밀리에 비행기를 바꿔 타면서 동행 기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출입기자단이 백악관 측에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회장이자 폭스뉴스 앵커인 재키 하인리히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진들과 만나 해당 작전에 대한 기자단의 우려를 전달했다. 백악관 기자단은 취재진의 안전뿐 아니라 대통령 동선을 기록하는 풀 기자단의 역할과 풀 보도의 정확성·신뢰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향후 예기치 못한 보안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우리와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인리히 회장은 이후 회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백악관과 "솔직하고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며 "나는 대통령에 대한 언론의 독립적인 취재와 대통령의 동선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기록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풀 보도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은 개별 사건을 넘어서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백악관 측에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튀르키예를 떠나며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몰래 내려 기내식 운반 차량을 이용해 소형 공군기로 갈아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던 기자들과 일부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미끼' 역할을 한 에어포스원을 타고 이동했다. 이들은 당시 창문 덮개를 내리라는 지시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기를 갈아타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당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튀르키예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으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탄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작전이 비밀경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 방송은 지난 10일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로 작전의 전모가 한 달여 만에 드러나자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기자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비밀 작전으로 인해 당시 대통령 동선에 대한 백악관 기자단의 기록이 실제와 달랐다고 지적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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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오차 ±3%라더니 20% 빗나가…승자도 못 맞히는 美 여론조사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11일(현지 시각)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열린 민주당 주지사 경선 개표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경쟁 후보 데이비드 크롤리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홍 후보가 졌다. /AFP 연합뉴스 미국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 주하원의원이 여론조사의 압도적 우세가 무색하게 패배하면서 미국 선거 여론조사의 신뢰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선거 직전까지 홍이 20%포인트 안팎 앞선다는 조사가 잇따랐지만 실제 결과는 정반대였다.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장은 39.8%를 얻어 홍(39.4%)을 0.4%포인트, 3000여 표 차로 눌렀다. 특히 투표를 불과 닷새 앞두고 나온 조사의 빗나간 폭은 충격적이었다. 비영리 여론조사기관 ‘스테이트 내비게이트’가 지난 3~6일 민주당 경선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1473명을 조사한 결과 홍은 44%, 크롤리는 22%였다. 표본오차는 ±2.3%포인트라고 제시됐다. 실제로는 크롤리가 0.4%포인트 이겼으니 두 후보 간 격차를 기준으로 하면 실제 결과와 22%포인트 넘게 차이가 난 셈이다. 이 기관은 성별·나이·인종·학력·지역·과거 투표 기록 등을 토대로 표본에 가중치까지 부여했다. 다른 조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위스콘신의 대표적 여론조사로 꼽히는 마켓대 로스쿨 조사에서도 지난달 말 홍은 38%로 경쟁 후보들을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또 다른 스테이트 내비게이트 조사에서는 홍 44%, 크롤리 15%로 격차가 무려 29%포인트였다. 결국 여러 조사가 동시에 ‘홍의 압승’을 가리켰지만 정작 투표함을 열어보니 패자는 홍이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조사기관들이 이미 일주일 전 미시간주에서 똑같은 실패를 경험하고도 위스콘신에서 다시 크게 틀렸다는 점이다. 미시간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경선에서는 진보 후보 압둘 엘사예드가 중도 성향 헤일리 스티븐스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다는 조사들이 나왔다. 로이터도 투표 직전 “최근 조사에서 엘사예드가 두 자릿수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엘사예드가 150만표 가운데 불과 1만4893표, 1%포인트도 안 되는 차이로 간신히 이긴 초접전이었다. 스테이트 내비게이트는 미시간 경선 직후 자체 보고서에서 “여론조사가 엘사예드의 우세 폭을 약 12%포인트 과대평가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엘사예드 지지자들이 조사에 더 적극적으로 응했을 가능성, 저소득층의 낮은 응답률, 65세 이상 유권자 과소 반영, 농촌 유권자 포착 실패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이 기관은 이를 반영해 위스콘신 조사에서 18~29세 비중을 18%에서 9%로 절반 줄이고, 65세 이상은 34%에서 44%로 크게 늘리는 등 가중치를 대폭 수정했다. 그런데도 홍을 실제보다 20%포인트 넘게 높게 잡았다. 반대로 같은 날 미네소타에서는 진보 후보 지지세를 오히려 과소평가했다. 지난달 말 퍼블릭폴리시폴링(PPP) 조사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경선의 페기 플래너건은 앤지 크레이그를 46% 대 32%, 14%포인트 차로 앞섰다. 실제 선거에서는 플래너건이 약 59%를 얻어 크레이그를 약 19%포인트 차로 눌렀다. 즉 최근의 오차가 특정 이념 후보를 일관되게 과대평가하는 문제라기보다, 조사 자체가 실제 득표율을 크게 벗어나는 사례가 반복되는 모습이다. 이런 ‘대형 오차’는 올해만의 일도 아니다. 선거 데이터 분석가들에 따르면 2014·2016·2024년 미 상원·주지사 경선 여론조사는 실제 1·2위 득표 격차를 평균 13%포인트 틀렸다. 경쟁이 치열한 경선에서 조사상 1위를 실제 승자로 잘못 지목한 경우도 10번 가운데 2번꼴이었다. 2024년에는 평균 오차가 16.1%포인트까지 커졌다. 황당할 정도로 크게 빗나간 사례도 적지 않다. 2024년 네바다주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에서는 마지막 3주간 여론조사 평균이 샘 브라운의 우세를 18%포인트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45%포인트 차로 이겼다. 같은 해 오하이오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에서는 버니 모레노와 맷 돌런이 사실상 동률이라는 조사들이 나왔지만 모레노가 18%포인트 차로 압승했다. 2014년 아이오와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에서도 조니 언스트의 조사상 우세는 16%포인트였지만 실제 격차는 38%포인트였다. 로이터는 12일 위스콘신 결과를 분석하면서 “미시간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론조사가 중도 성향 민주당 유권자들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했다. 실제로 미국 주요 매체들은 불과 며칠 전까지 홍을 ‘선두 주자(front-runner)’나 ‘유력 후보(favorite)’로 규정했지만, 그 판단의 가장 중요한 근거였던 대다수 여론조사는 승자조차 맞히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자신의 지지율 조사를 “가짜 여론조사(fake polls)”라고 거듭 공격해왔는데, 잇따른 미 정치권의 여론조사 실패가 이런 주장에 뜻밖의 빌미를 제공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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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아폴로 발자국’ 보호하자면서… 로켓의 달 추락 방치?
스페이스X 팰컨9 상단부, 달 충돌 지난 5일 오후 3시 34분, 5t에 육박하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가 시속 약 8700㎞로 달 표면을 때렸다. 충돌 지점은 달 서쪽 가장자리의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 충돌 에너지는 TNT 약 3t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것과 맞먹는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밤이었던 미국에서는 수많은 이가 충돌 순간을 찍으려고 망원경으로 달을 겨눴지만 아무도 포착하지 못했다. 이번 충돌 지점을 세계 최초로 촬영한 주인공은 달 궤도를 도는 한국의 탐사선 ‘다누리’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다누리가 충돌 지점을 촬영했더라도 이를 정확히 찾아내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격”이라며 식별에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팰컨9 충돌 하루 만에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우주항공청은 “다누리와 충돌 지점의 거리는 350㎞ 정도였다”며 “서울 상공 150㎞에서 시속 5400㎞로 비행하며 부산의 충돌을 촬영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래픽=김현국 ◇1년 넘게 떠돌다 달에 충돌 이번 팰컨9은 지난해 1월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1’과 ‘레질리언스’를 실어 나른 로켓이다. 임무를 마친 뒤 궤도를 바꿀 만큼 로켓 연료가 남아 있지 않아 1년 넘게 떠돌다 달로 추락한 것이다. 이번 충돌로 달에 지름 27m, 깊이 5m의 충돌구가 생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주발사체가 달에 떨어진 것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2년 중국의 로켓 상단부가 달 뒷면에 떨어져 지름 28m의 이중 충돌구를 만든 적이 있다. 문제는 이런 충돌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우주 경쟁을 벌이는 국가들과 민간 기업들이 잇따라 달 탐사선을 보내고 있고, 앞으로 수십 개의 착륙선과 탐사 로봇(로버)이 달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시대가 오면 우주 물체의 달 충돌이 재난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아폴로 발자국’ 등 유적 무사할까 이미 달에는 인류의 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다. 1969년 아폴로 11호를 시작으로 아폴로 12·14·15·16·17호가 달에 착륙했다. 달 표면에는 달착륙선의 하단부와 과학 장비 등이 남아 있고, 우주비행사들의 발자국과 월면차가 지나간 흔적도 있다. 대기와 바람이 거의 없는 달에서는 이런 흔적이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다. 미국은 2020년 ‘우주 인류 유산 보호를 위한 한 걸음 법’을 제정했다. 법 이름은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디며 남긴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말에서 따왔다. 이 법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달에서 활동하는 주체는 아폴로 착륙지를 비롯해 미국이 달에 남긴 유산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 유적지처럼 보호하려는 취지다. 그런데 이를 위협하는 당사자가 미국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스페이스X 로켓의 달 충돌이 보여줬다. 다행히 이번 충돌 지점은 아폴로 착륙지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 역사적 유산을 위협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이 2030년까지 달에 기지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내건 상황에서, 앞으로 이런 충돌은 단순한 ‘달의 흠집’이 아니라 인명과 시설을 위협하는 사고가 될 수 있다. ◇ “로켓 상단부 처리 규범 세워야” 스페이스X는 이번과 같은 충돌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NASA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달 탐사선을 실어나르는 로켓(발사체) 상단의 처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심층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금처럼 자율에 맡기는 데 그치지 말고 확실한 처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 로켓의 달 충돌 지점과 시각을 예측한 논문의 공동 저자인 김은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로켓이 탐사선을 분리한 뒤에는 특정 우주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방안을 비롯해 달 궤도를 떠도는 로켓의 상단부 처분을 의무화하는 국제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며 “달에 더 많은 탐사선이 운영되고 기지 건설이 추진된다는 점을 고려해 국제사회가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달의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역사적 유산을 훼손했을 때 책임을 어떻게 물을지도 국제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다. 현행 우주조약은 국가의 우주 활동에 대한 국제적 책임을 규정하고 있지만, 달 자체나 아폴로 착륙지 같은 우주 유산의 훼손을 직접 겨냥한 구체적인 배상·제재 기준은 없다. 고의 또는 실수로 달에 피해를 입혔을 때 책임 범위와 절차를 보다 명확히 하는 국제 규범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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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하루 9% ‘껑충’ 스페이스X의 귀환…공매도 난리났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주가가 최근 저점 대비 급반등을 하고 있다. 저점 대비 38% 가량 반등했다. 이에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공매도 세력의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페이스X는 전장보다 9.65% 뛴 146.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이스X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급락세를 보이다 최근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한때 100달러대 초반까지 밀렸던 주가는 130달러대를 회복한 데 이어 이날 장중 14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당초 시장에서는 IPO 이후 보호예수(lock-up) 해제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을 스페이스X 주가의 최대 악재로 꼽았다. 실제 주가는 지난 6월 고점인 201.80달러에서 30% 이상 떨어지며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규모 매물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기에 스타링크 위성 발사 등 사업 관련 호재가 이어지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대와 스타링크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있다. 특히 공매도 세력 입장에서는 주가 반등 자체가 부담이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빌린 주식을 되사서 갚아야 하는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되면 주가 상승이 다시 공매도 청산을 부르는 이른바 ‘쇼트 스퀴즈’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최근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공매도 잔고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외부 분석에 따르면 최근 반등 과정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6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의 펀더멘털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특히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스타링크 사업이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2분기 위성사업 매출은 약 42억9000만달러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I 컴퓨팅과 차세대 하드웨어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오는 20일에도 추가적인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어 새로운 매물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결국 공매도 세력의 추가 청산과 보호예수 해제 물량 가운데 어느 쪽이 더 강한 수급을 만들어내느냐가 스페이스X 주가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공매도 투자자들의 ‘버티기’가 어려워지면서 추가적인 매수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페이스X 주가가 다시 한번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26%) 오른 7748.50에, 나스닥지수는 143.04포인트(0.54%) 오른 26588.49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58포인트(-0.04%) 내린 5377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9%대 뛰었으며 마이크론도 5% 가까이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주인 마이크론의 강세가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삼전닉스는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전장보다 1만6000원(6.68%) 급증한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저점(20만7000원)을 찍은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다시 15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숨고르기를 마친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스페이스X . AP연합
증시중동전쟁인공지능부동산이란 -
경제트럼프 "미국이 호르무즈 완전 장악"…실제 통항량, 전쟁 전 10% 수준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완전히 장악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지만 케플러에 따르면 전날 해햅을 통과한 선박은 전쟁 이전 규모의 10%를 조금 넘는 단 14척에 그쳤다. 사진은 지난 3일 오만 무산담주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해사 정보 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은 단 14척에 불과했다. 미국의 이란전쟁 최우선 목표가 '이란 핵능력 제거'에서 '호르무즈 재개방'으로 선회한 가운데 미국이 이란의 전술에 옴짝달싹 못하고 있음이 점재확인됐다. "완전 장악"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것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앞서 그는 전날 기자들에게 "그들(이란)은 통제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완전히 통제한다. 우리가 이걸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언젠가는 그들이 그렇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러고는 다 날려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우리가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10일에도 미국이 항로에서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면서 이는 호르무즈가 "개방됐다"는 뜻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12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모든 이들이 '강철의 벽'이라 부르고 있고, 이란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에는 해군도, 공군도 없다. 남은 병사들은 급여도 못 받고 있고, 혁명수비대(IRGC)는 궤멸해 도주하고 있다"면서 "지도부는 좋게 말해도 불확실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들에게는 돈도 없고, 나라는 망가졌다"면서 "남은 것이라곤 가짜뉴스와 300%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 14척만 통과…전쟁 전 120척 그러나 미국이 호르무즈를 완전히 장악하고, 상황도 완전히 통제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무색하게 호르무즈는 사실상 봉쇄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자국의 요구 조건을 미국이 수용하기 전까지 호르무즈 재개방은 없다는 이란의 경고대로다. CNN은 12일 해사 정보 업체 케플러를 인용해 11일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은 단 14척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보다는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지난 2월 28일 이란전쟁 개전과 비교하면 사실상 막힌 것에 가깝다. 트럼프가 이란전쟁을 일으키기 전 호르무즈 통항량은 하루 약 120척 수준이었다. 전쟁 이전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통항량이 쪼그라들었다. 미국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트럼프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선박들은 이란이 허가한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고 있다. 이 항로는 미국이 택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항로다. 케플러는 해협 통항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이 같은 증가세가 정상화로 전환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 14척 가운데 11척은 이란이 승인한 항로를 따라 이동했다. 또 전쟁 이전 대부분 선박이 지나다닌 해협 중앙 관통 항로를 택한 선박은 한 척도 없었다고 케플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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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품론에도 실적 탄탄, 올해는 AI반도체"
김도형 삼성운용 ETF컨설팅본부장 밸류체인 세분화해 테마형 공략, 내달 테크ETF 2개 출시 3Q 변동장 지속… 현금여력땐 이차전지·배당주도 추천 /사진=김창현 기자 chmt@ "AI(인공지능) 버블론에도 AI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 AI 병목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을 찾아 ETF 상품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전력인프라, 광통신, 우주항공을 거쳐 다음 AI 병목은 어디에 있을지 살펴보는 중입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ETF 상품 개발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AI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세분화하고 이를 테마형 ETF로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4일 상장한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은 반도체 중에서도 CPU(중앙처리장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내놓은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9월에도 AI 테크 ETF 2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주목해야 할 ETF에 대한 질문에도 AI와 관련된 반도체 테마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테마형 ETF 중에서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와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 등 반도체를 가장 많이 강조한다"며 "이들 기업은 실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배당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같은 커버드콜 ETF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매달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들 상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3분기 국내 증시에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유 현금이 있는 투자자들은 이차전지와 배당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추천했다. 다만 추가매수 여력이 없다면 섣부른 매매는 삼가라는 조언이 나왔다. 김 본부장은 "대부분 반도체 비중이 높을 텐데 이를 매도해서 다른 업종이나 종목을 매수하기엔 현재 펀더멘털이 가장 좋은 업종은 반도체"라고 말했다. 4분기 반등을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의 AI 설비투자 확대 △미국과 국내 주요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이같은 증시 반등에 힘입어 국내 ETF 시장이 앞으로 5년 내 순자산 1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리금 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연금계좌 내 자금이 이동하는 등 노후 대비 차원에서 ETF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시장이 질적으로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본인만의 투자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투자는 한번 시작하면 계속 공부해야 하는 일"이라며 "투자하기 전에 내가 왜 이 상품에 투자하는지, 무엇을 보고 투자하는지 스스로 고민하고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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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페이스X, 결국 '숏 스퀴즈'…공매도 세력 실탄 '바닥'
[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의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12일 공매도 압박 속에 장중 11% 넘게 폭등했다. 로이터 연합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장중 11% 넘게 폭등했다. 공모가 135달러를 훌쩍 넘으며 148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6월 12일 첫 거래 시초가 150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다. 스페이스X 거래 물량의 34%에 이르던 공매도 물량은 이제 1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궁지에 몰린 공매도 투자자들이 서둘러 주식을 사서 갚느라 이른바 '숏 스퀴즈(공매도 압박)'에 몰리면서 주가가 더 뛰고 있다. 공매도, 3분의 1로 급감 CNBC는 12일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이날 스페이스X 공매도 잔고가 유통 주식 수의 약 1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34%로 정점을 찍은 것에 비해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공매도 잔고 급감은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을 예상하던 비관적 투자자들이 서둘러 공매도 포지션을 접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6일 기업공개(IPO) 규정에 묶여 매도가 불가능했던, 첫 번째 대규모(9억1200만주) 보호예수 해제 이후 거래 가능한 주식 수가 대폭 늘어난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스페이스X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려 6일 이후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S3파트너스의 예측 분석 담당 상무 이호르 두사니우스키는 "공매도 세력의 실탄이 바닥났다"면서 "한 거래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 압박' 현실로 공매도 세력의 대대적인 탈출은 스페이스X 주가가 지난 4일 실적 발표 직후의 매도세를 딛고 강력한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서둘러 포지션 청산을 위해 매수에 나선 것이 주가 상승 압력을 더 높인 것으로 보인다. 비관적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다시 매수해 갚아야 하기 때문에, 주가가 이미 오름세를 탈 때 상승 폭이 더 확대되곤 한다. 이른바 공매도 압박이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 장중 148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3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저가 104.83달러 대비 40% 넘게 폭등했다. 공모가 135달러에 비해 10% 가까이 뛰었다. 추가 보호예수 해제 물량 부담 지난 6일 9억1200만주 보호예수가 해제됐지만 추가 보호예수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은 아직 남아있다. 오는 20일 3억1900만주 보호예수가 풀리고, 9월과 10월에도 각각 약 7억주가 풀릴 예정이다. 20일에 해제되는 물량을 제외하곤 모두 IPO 당시 판매된 6억3900만주를 넘어서는 규모다. 1차 보호예수 해제는 무사히 넘겼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초기 투자자들이 물량을 일부 풀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1차 당시처럼 머스크가 약속하는 미래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면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아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물량 부담이라는 악재를 넘기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한 번 더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추가 보호예수 해제가 비관적 투자자들의 공매도 포지션 구축으로 이어질지, 주가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지 갈림길에 섰다. 한편 이날 스페이스X는 전장 대비 12.86달러(9.65%) 폭등한 146.1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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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발 거센 '비거주 1주택' 예외 늘린다… 세제개편 조정안 착수
정부, 국회 제출전 이례적 손질 해외체류 등 '부득이한 비거주' 사유·인정기간 확대 쟁점 논란 큰 '공동명의 1주택'은 1세대1주택 특례로 보호 입장 송영길 "세수 1조에 목숨거나"… 여권서도 부정적 목소리 정부가 세제개편안 조정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국회에 제출하기 전 조정안을 마련하려는 것인데 정기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조정안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이다. 부동산 세제 전반에 대한 반발여론이 거센 데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자 관련 세제를 강행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사진-뉴시스 12일 국민참여입법센터 홈페이지에 입법예고된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개정안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5300건 넘는 입법 의견이 올라왔다. 종부세를 강화하기로 한 정부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재정경제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안엔 비거주·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종부세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대로라면 비거주의 경우 1주택자라도 종부세 부담이 커진다. 거주여부가 종부세 개편안의 핵심이다. 재경부는 취학, 질병, 전학, 해외체류, 부모봉양 등의 사례를 '부득이한 비거주'라고 간주하고 해당 사유에 따른 비거주기간을 거주기간으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외 인정기간은 최장 3년이다. 하지만 '부득이한 비거주'를 폭넓게 인정하고 예외 인정기간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정부도 이런 지적에는 어느 정도 수긍한 모습이다. 조정안에는 완화된 비거주 예외사유가 담길 전망이다.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에 대한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종부세는 개인 단위로 합산과세하는데 개편안에 따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가 다주택자 취급을 받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이다. 재경부는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개별 납부나 1가구 1주택자 특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기 때문에 납세자가 유리한 과세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종부세 과세시 부부 공동명의자는 일반 1주택자고 다주택자로 보지 않는다"며 "개편안에 따르더라도 현재와 같이 납세 의무자의 의사에 따라 1가구 1주택자 특례신청 및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제한도를 단계적으로 10억원까지 설정한 주택 양도소득세(이하 양도세)의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에 대한 부정적 의견 등도 여전하다. 여당 내에서도 정부안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이재명정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두고 "핵심은 부동산을 잘못 다루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 세금 손대지 말라는 것이 제 생각이다. 1가구 1주택, 종부세, 양도세 등 손질해봐야 1조원(더 걷힌다)"이라며 "50조원의 추가 세수가 나는데 왜 1조원에 목숨을 걸려고 그러냐"고 말했다. 자본시장 관련 세금도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주가누르기방지법' 관련 세제개편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세제개편안에는 이른바 '국장'에만 투자할 수 있는 '생산적금융 ISA'를 신설하면서 기존 ISA의 혜택을 줄이는 내용이 반영됐다. 주가누르기방지법의 경우 적용대상이 적고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재경부가 국회에 제출하기 전 세제 관련 정부안을 수정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매년 세제개편안에 대한 다양한 찬반의견이 나왔지만 재경부는 통상 정부안을 고수했고 국회에서 수정안을 논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사진)은 지난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는 2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에 국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고 수정해 국회에 제출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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