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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축 4등 당첨, 자동 입금됩니다"…로또 확 바뀐다 [포크뉴스]
[지금 이 시간 가장 뜨거운 뉴스를 '콕' 찍어 전해드립니다] 로또 소액에 당첨됐지만 귀찮아서 혹은 깜빡해서 놓친 적 있으신가요? 앞으로는 종이 로또를 사서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오늘(11일) 이같은 내용의 복권 개정안을 의결했는데요. 그동안 실물 복권은 인터넷 구매와 달리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탓에, 당첨자가 안 찾으면 1년 후 당첨금이 자동 환수됐습니다. 지난해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로또 당첨액만 581억 원이나 됐는데요. 오는 18일부터는 로또를 페이코 복권 지갑에 QR코드로 등록해 놓으면 당첨 여부가 자동으로 안내되고 당첨금도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200만 원 이하는 페이코 포인트로, 200만 원이 넘으면 소득세 신고를 위해 실명 인증 후 등록된 계좌로 지급됩니다. 다만, 전자 등록을 했더라도 당첨금 지급 기한 전까지는 실물 복권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물 복권을 통한 당첨금 지급이 우선인 만큼, 분실이나 도난에 주의하라고 복권위는 당부했습니다.
이란이재명정부미국AI반도체 -
세계한인2세 홍윤정, 美주지사 경선서 '진보 돌풍'…트럼프 "지하디스트" 견제
2일(현지시간) 프란체스카 홍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한국명 홍윤정) 주 하원의원의 승리 여부에 미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후보가 승리할 경우 한국계 첫 주지사이자 위스콘신 최초의 여성 및 아시아계 주지사, 미 역사상 첫 민주사회주의자(DSA) 주지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10일 정치 여론조사 집계 사이트 피프티플러스원이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지지율에서, 홍 후보는 50.9%로 데이비드 크롤리 후보(31.2%)를 19.7%p 앞섰다. 민주당 주류 지도부는 본선 경쟁력을 이유로 중도 성향인 크롤리 후보를 지원하고 있으나, 홍 후보는 대학가의 젊은 유권자, 세입자·노동 단체 등 풀뿌리 지지층을 기반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미 민주사회주의자 소속인 홍 후보는 위스콘신주 매디슨서 한국계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그는 셰프 출신으로 2020년 주 하원에 진출해 위스콘신주 의회 역사상 첫 아시아계 하원의원이 됐다. 홍 후보는 현재 자신을 '임금 노동자이자 한국 이민자 가정의 딸, 싱글맘, 세입자'로 소개하며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보편적 무상 보육 △공공 식료품점 도입 △공교육 및 공립대학 재정 확대 △주 단위 의료보험 통합 △최저임금 인상 △고소득층 및 대기업 과세 강화 등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산업 확대가 전기 요금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유예하자는 공약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경선 막판엔 홍 의원의 과거 SNS 발언들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21년 홍 후보는 추수감사절에 대해 "평화로운 만찬만 강조하고, 미국 원주민의 고통을 가린다"며 "식민주의를 기념하는 날"이라고 비판했고, 경찰 조직에 대해선 "백인우월주의 유지를 위해 존재한다"며 예산 삭감 및 폐지를 촉구한 바 있다.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자, 홍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추수감사절을 폐지할 생각이 없다"며 "셰프로서 가장 좋아하는 명절"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문제에 대해서도 과거의 강경한 입장과 거리를 두며 "법 집행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인지도가 급상승하면서 보수 진영의 공격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9일 미국의 보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홍 후보의 최고 17% 소득세율 공약 등을 언급하며 "사회주의자들이 민주당을 계속해서 왼쪽으로, 왼쪽으로, 왼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홍 후보를 비롯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에 대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라고 맹공했다. 그는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대법원과 대통령직, 상원, 군대 등을 없애자'는 과격한 주장을 한다"면서 "가끔 나도 상원을 없애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것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실제로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경우 이들은 실패를 겪어온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실패한 나라들'에서 왔는데 이곳에 와서 우리에게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지 가르치려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며 "사람들은 급진적인 미치광이들이 나라 운영에 관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내란이재명코스닥반도체개인정보유출 -
세계시리아, 북한 도움으로 만든 핵물질 ‘더티밤 원료’ 내준다…“미·IAEA 합의”
지난해 11월 10일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 AP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리아 비밀 시설에 보관된 핵물질을 곧 제거할 예정이라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가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와 IAEA는 시리아 정부와 막후 협상 끝에 ‘99번 부지’(Site 99)로 불려 온 비밀 핵시설을 처분하기로 3주 전 합의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 시설은 과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끌던 시리아 독재정권이 알키바르 원자로의 핵 프로그램 잔재를 보관해온 곳이다. 알키바르 원자로는 북한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와 유사한 설계 방식으로 지어진 곳으로, 시리아의 핵 개발 의혹에 있어 핵심적인 시설이다. 아사드 정권 당시 북한의 지원으로 건설됐다고 미 정보당국이 평가한 바 있다. 미국군축협회(ACA)는 2024년 보고서에서 “북한은 시리아가 영변 원자로를 토대로 알키바르에 미신고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지원했다”며 “북한은 2012년 시리아에 흑연봉을 판매하려 했던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2007년 이스라엘이 알키바르 원자로를 공습한 이후 시리아의 핵프로그램은 대부분 파괴되었으나 몇몇 연구 개발 및 저장시설은 남아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아사드 정권은 남은 방사성 물질과 연구·개발 기기를 99번 부지에 숨겼다. 여기에는 원자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기초적 원료인 우라늄 정광 ‘옐로케이크’(yellowcake)가 포함돼 있다. 옐로케이크는 바로 핵분열 무기로 쓸 수는 없지만, 재래식 폭탄에 섞어 방사능으로 넓은 지역을 오염시키는 ‘더티밤’(dirty bomb)으로 쓸 위험이 있다고 액시오스는 설명했다. 액시오스는 핵물질을 제거하기로 한 이번 합의에 따라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드 정권은 이란이 주도하는 중동 내 반이스라엘 연대인 ‘저항의 축’의 일원이었으나 내전 중이던 2024년 말 반군의 공세에 무너진 바 있다. 이스라엘은 반군이 이끄는 새 시리아 정권이 핵물질을 확보할 가능성을 경계했고, 특히 역내 주도권을 다투는 튀르키예의 개입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아사드 정권 붕괴 후 현장 접근을 막기 위해 99번 부지의 출입구를 폭격해 봉쇄한 바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시리아 내 비밀 핵시설의 존재는 핵물질의 위험성과 추가 핵 프로그램 추진 가능성 때문에 지역 내 갈등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어왔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트럼프 행정부에 핵물질이 99번 부지에 남아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핵물질이 제거되지 않거나 시리아가 핵물질에 접근하려는 징후가 있을 경우 다시 현장을 공습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새 정부는 미 행정부가 99번 부지 관련 문제를 제기했을 때 아사드 정권의 핵물질 은닉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액시오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 이스라엘, 시리아 내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면서 시리아 과도정부와 미국이 생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독자적 군사행동을 자제시키면서 시리아 새 정부, IAEA와 접촉해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새 정부는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와 선을 긋고 온건하고 실용적인 외교 정책을 펴고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국제적 고립을 벗어나 국가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아사드 정권과 완전히 다른 태도로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또 핵무기뿐만 아니라 아사드 정권이 남긴 중대 위협인 화학무기 문제까지도 서둘러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미국과 국제기구의 개입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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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이크론 말고 SK하이닉스 사라” 美 투자지 추천에도…한국선 주가 빠지는 이유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사진=SK하이닉스 최근 주가가 크게 조정받은 SK하이닉스를 두고 미국 투자 전문매체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과 미국 경쟁사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들었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9일(현지시간) '최고의 AI 메모리주는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가 아니라 이 한국 기업'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SK하이닉스를 AI 메모리 시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미국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주목받고 있지만, SK하이닉스에 더 큰 투자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이 실적이나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높아진 시장 기대와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에 따른 조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가 수준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꼽혔다. 모틀리풀은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HBM 시장에서 56.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HBM은 AI 가속기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로,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HBM 수요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SK하이닉스가 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밸류에이션도 투자 매력으로 거론됐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5배로, 샌디스크 5.9배, 마이크론 12배보다 낮다. 모틀리풀은 SK하이닉스의 최근 조정이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경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11일 오전 9시3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18% 내린 138만9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약 19% 하락하면서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특히 주주환원 정책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AI 메모리 호황으로 현금 창출력이 크게 늘면서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경쟁사 마이크론이 FCF의 10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밝힌 점도 부담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주당 375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으며,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당초 연말보다 앞당겨 3분기 중 확정하기로 했다.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이 별도 상장될 경우 이른바 '중복상장 할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낸드 사업의 가치가 별도 회사로 분리되면서 SK하이닉스 주주가 누릴 수 있는 기업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11일에는 SK하이닉스가 이미 매입을 확정했던 일부 크레디트 채권 투자를 발행 하루 전에 취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운용 방식 변경 가능성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여유자금 일부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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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00억달러도 비싸다”… 홍콩 상장 앞둔 쉬인 몸값 또 ‘흔들’
미국·영국 실패 후 결국 홍콩 상장 “투자자, 200억달러대 몸값 관심” “中기관투자자 수요가 흥행 변수” ‘10달러 원피스’로 유명세를 떨치며 한때 1000억달러(약 142조원)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중국계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SHEIN)이 홍콩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값을 300억달러(약 42조원) 아래로 낮췄으나, 투자자들은 이보다 더 낮은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저가를 앞세운 쉬인의 성장 공식이 관세와 경쟁 심화로 흔들리면서 시장이 매기는 쉬인의 미래 성장가치도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쉬인 사무실에 제품이 걸려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쉬인 IPO 주관사들은 최근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300억달러를 밑도는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쉬인이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지만, 투자자들은 200억달러 중후반대의 기업가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비상장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1000억달러 이상과 비교하면 7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쉬인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폭발적인 온라인 소비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중국 의류 공장에서 소량 생산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과 낮은 가격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의 젊은 소비자를 빠르게 끌어들였다. 여기에 미국의 소액 수입품 면세 제도까지 더해지면서 쉬인은 단 몇 달러짜리 의류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수 있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쉬인은 2022년과 2023년 두 차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신장위구르 강제노동 의혹 등 중국 공급망을 둘러싼 정치권의 반발과 규제 우려에 부딪혔다. 이후 2024년 런던에서 금융당국의 상장 승인을 받았으나, 신장위구르 공급망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 쉬인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생산과 공급망 대부분이 중국에 남아있어 CSRC의 심사 대상이 됐다. 쉬인은 결국 홍콩으로 방향을 틀었고, 지난달 CSRC의 승인을 받으며 4년 넘게 끌어온 상장 작업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광둥성의 한 소규모 의류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문제는 이미 낮아져버린 투자자들의 눈높이다. 쉬인의 매출은 주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이들 시장의 관세·통상 규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미국이 800달러(약 113만원) 미만 수입품에 적용하던 면세 혜택을 지난해 5월 폐지한 데 이어 유럽연합(EU)도 이달부터 저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수입품에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쉬인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초저가’ 사업모델의 수익성도 과거만큼 강력하지 않게 됐다. 쉬인의 순이익은 2024년 34억달러(약 4조8073억원)에서 지난해 20억달러(약 2조8278억원)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9900만달러(약 1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3.9%에서 2.9%로 하락했다. 쉬인은 “EU 관세 영향은 아직 평가하기 이르지만 미국의 소액면세 폐지 이후 나타난 영향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중국의 경쟁업체인 핀둬둬(拼多多)의 테무(Temu)가 쉬인과 유사한 직배송 모델로 미국·유럽 시장을 공략하면서 경쟁도 심화하고 있고, 항공운임 상승까지 겹치며 비용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FT는 “쉬인의 IPO 관계자들은 쉬인이 주요 중국 기관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쉬인이 결국 홍콩 상장을 택한 만큼 IPO 흥행을 위해선 중국의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출발한 싱가포르 회사′라는 쉬인의 정체성과 미국·유럽의 소비와 통상정책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쉬인의 사업 구조에 대해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가격을 매길지가 IPO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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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T '세계 1위' 깜짝 성적표…데이터센터 확장 이통사 '선두'
데이터센터 전문매체 평가 결과 데이터센터 확장 이통사 중 '1위' 일본 소프트뱅크 등 제치고 선두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사진=뉴스1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통신 인프라를 고효율 컴퓨팅 시설로 전환하고 액체냉각부터 AI 소프트웨어까지 결합한 AI 데이터센터(AIDC) 경쟁력이 주목받았다. 11일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매체 데이터센터 매거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 매체가 이달 초 발표한 '데이터센터 산업을 확장하는 통신사 톱10'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소프트뱅크·NTT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센터3, 인도 바르티 에어텔의 데이터센터 자회사 넥스트라도 뒤를 이었다. 미국 루멘 테크놀로지스·버라이즌, 아랍에미리트(UAE) e&, 호주 텔스트라 인프라코, 프랑스 오랑주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는 AIDC 사업 전략이 꼽힌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센터 매거진은 SK텔레콤이 액체냉각, 첨단 반도체 아키텍처, AI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은 AIDC를 통해 고밀도 AI 모델의 학습·추론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통신 인프라를 고효율 컴퓨팅 인프라로 바꾸면서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의 AI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통사 기존 자산이 AI 시대 데이터센터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AI, 엣지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이통사들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저케이블, 광통신망, 부지 등을 이미 확보한 이통사는 이를 데이터센터·고속 네트워크와 결합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최종 이용자를 연결하는 데 강점을 갖는다는 것. SK텔레콤은 실제 AIDC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AIDC 사업개발 전문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최대 75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출자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규모도 대폭 키운다. 2029년부터 5GW 규모의 AIDC를 단계적으로 가동한 뒤 2035년까지 15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통신 사업에서 확보한 네트워크 경쟁력을 데이터센터 영역으로 확장하는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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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T 부러운 네이버…"앤스로픽 주식 직접 못샀지만 VC펀드로 투자"
앤스로픽 10월 상장 앞두고 투자사 관심 네이버가 오는 10월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에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네이버(NAVER)는 몇해 전 미국 벤처캐피털(VC) 펀드를 통한 방식으로 앤스로픽에 1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에 네이버벤처스를 설립, 이를 통해 영상 AI 업체 트웰브랩스, 음성 AI 업체 일레븐랩스 등에도 직접 투자한 바 있다. 당초 네이버는 우선적으로 앤스로픽의 주식을 직접 취득하기를 희망했으나 불발되면서 차선책으로 VC펀드를 통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I 모델인 '클로드'를 공급하는 앤스로픽은 지난 5월 시리즈H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도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약 1380조원)로 평가받았다. 앤스로픽 상장 시 대규모 투자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유수 기업들의 주식 취득과 투자가 잇따랐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의 앤스로픽 투자 사례가 대표적이다. SKT는 2023년 8월14일 앤스로픽 지분을 약 1321억원에 취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액은 1925억원에서 1조3762억원으로 7배나 훌쩍 뛰었다. SKT는 앤스로픽이 신주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이 0.3%까지 줄었지만 현재 지분 가치는 4조원에 달한다. 지난 5월 SKT는 앤스로픽이 진행한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해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I 반도체 공급망 확대를 위해 앤스로픽의 시리즈H에 참여했다. 정재헌 SKT 대표는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앤스로픽에 추가 투자했다"며 "초기 투자자였던 덕분에 추가 투자 기회를 얻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 대표는 "앤스로픽이 IPO에 성공했을 때의 수익보다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기에 투자를 이어가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 IPO 이후 투자금 회수보다는 협력 확대를 통한 사업 파트너십 강화에 무게를 둔 것이다. 앤스로픽 투자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VC펀드를 통한 투자는 오래전 이뤄졌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고 직접투자가 아닌 것은 아쉬운 점"이라며 "앤스로픽의 한국 시장 의지가 강하고, 네이버 역시 AI 분야에서 앤스로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만큼 AI 생태계 조성에 양사가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반도체선관위이재명대통령폭염 -
ITNHN,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64%↑…“역대 최대”
영업익 579억…매출 전년比 25.3%↑ 7579억 게임·결제·AI GPU 등 주요 사업 두루 상승세 일본서 신작 출시·AI 데이터센터 확보로 성장 기대 NHN 사옥. 사진 제공=NHN 엔에이치엔( NHN(181710) )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4.1% 증가한 57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3% 증가한 7579억 원으로 집계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문별 매출로는 게임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1.5%, 전 분기 대비 9.3% 증가한 1396억 원을 기록했다. 웹보드게임의 규제 환경 변화 영향과 ‘한게임 로얄홀덤’의 오프라인 대회 ‘한게임 포커 투어(HPT)’ 흥행으로 2분기 전체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콤파스’가 ‘체인소맨’과의 협업을 통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05% 성장하는 등 일본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3940억 원을 달성했다. NHN KCP는 신규 대형 가맹점 유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거래대금이 34% 성장했고, 이로 인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하는 등 국내 1위 PG사로서의 시장 지위가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술 부문은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AI GPU) 사업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한 1598억 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 기반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3% 성장했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AWS 리세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0% 상승했다. 기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8% 증가한 88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NHN링크는 공연 매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NHN은 향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NHN 게임사업부문과 일본 NHN플레이아트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 겨울 출시가 목표로, NHN플레이아트는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을 포함한 주요 신작과 라이브 게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NHN KCP는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인프라와 결제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사업을 이끄는 NHN클라우드는 정부 GPU 구축 사업을 통해 가동 중인 서울 양평 리전에서 현재 자체운영 중인 물량의 잔여분에 대해 신규 장기계약이 논의되는 등 향후 매출 확대 가시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까지 추가로 최소 3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는 한편, 기존 리전에는 B300 이상의 최신 GPU 자산을 확충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효율화 및 비용통제의 성과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이번 2분기 실적은 그 성과가 이익으로 확인된 첫 분기이며, 이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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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닉, 저가 매수 기회…최고의 AI 메모리주" 외신 극찬 이유는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나스닥 제공]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를 제치고 SK하이닉스가 외신으로부터 가장 유망한 AI 메모리주로 조명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가 아니다…최고의 AI 메모리주는 이 한국 기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언급하며 강력한 투자 기회로 평가했다. 반도체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확장,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학습 클러스터와 추론 시스템 구축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D램 수요 폭증에 힘입어 대형 호황기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미국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은 올해 주가가 약 212% 상승했고, 샌디스크 역시 439% 급등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모틀리풀은 "더 강력한 기회가 눈앞에 숨어 있다"며 SK하이닉스를 한층 높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지목했다. 매체는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글로벌 HBM 시장에서 56.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확고히 지켰고, D램과 낸드플래시 전체 매출 기준으로도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진행된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지적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79조3천187억원, 영업이익 60조5천426억원, 영업이익률 76%라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모틀리풀은 "기업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지나치게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와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SK하이닉스의 매력이 부각됐다. SK하이닉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5배 수준으로, 샌디스크(5.9배)나 마이크론(12배) 등 미국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다. 아울러 과거 메모리 반도체가 경기 순환에 취약했던 것과 달리, 생성형 AI 확산 이후 HBM 등 고성능 메모리가 데이터센터의 필수 부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 국면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도 강조됐다. 모틀리풀은 SK하이닉스가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장기적인 실적 성장으로 이끌어갈 근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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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中企 고령자 비중 10년새 12.4%P 증가...“정년연장 대응 위한 세제지원 필요”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중기 인력포럼 50세 이상 근로자 31.6%→ 44.0% 정년제 시행 1~4인 기업 13.2% 그쳐 “‘세대상생형 고용’으로 인력난 해결”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근로자 가운데 5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0년 새 12%포인트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증가에도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정년제를 운영하는 곳은 적어 정년연장 논의가 일률적인 제도 확대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숙련인력의 이탈을 막으면서 청년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세대상생형 고용’이 중소기업 인력난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는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11일 ‘정년연장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세대상생 고용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중소기업 인력포럼을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노민선 중기연 실장에 따르면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가운데 5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1.6%에서 지난해 44.0%로 10년 만에 12.4%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근로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50세 이상인 셈이다. 향후 5년간 정년연장 대상이 되는 중소기업 정규직 취업자 수는 148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85만 5000명이 정년제 운영 사업장에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출생·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인력구조도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 문제는 정년제 운영 여부가 기업 규모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 중기연 분석 결과 정년제를 운영하는 기업 비중은 1~4인 기업이 13.2%에 그쳤다. 5~9인 기업도 30.5%로 3곳 중 1곳에 못 미쳤다. 10~29인 기업은 55.5%로 절반을 웃돌았지만, 소규모 기업일수록 정년이라는 제도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년연장을 둘러싼 정책 논의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심의 제도 설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정년을 일괄적으로 연장할 경우 이미 정년제가 정착된 기업과 정년제 자체를 운영하지 않는 소규모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계는 고령인력 활용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청년층의 고용과 임금 상승을 유도하는 세대상생형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청년과 고령 근로자 수가 함께 증가하고 청년 임금도 늘어난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청년과 고령자가 함께 참여하는 ‘세대융합형 스타트업’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고령자의 현장 경험과 숙련기술에 청년층의 디지털 역량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결합해 세대 간 고용을 단순한 인력 대체가 아닌 새로운 사업 기회로 연결하자는 취지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령인력의 계속고용과 청년 일자리 확대를 별개의 정책 목표로 볼 것이 아니라 두 세대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고용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오기웅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은 오랜 인력난 속에서 숙련인력의 확보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현장에서 이미 작동하고 있는 자율적인 계속고용 방식을 존중하면서 기업의 여건에 맞는 유연한 제도 설계와 충분한 재정·세제 지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주현 원장도 “정년연장 논의의 핵심은 단순히 정년을 몇 세까지 늘릴 것인가가 아니라 기업의 규모와 업종, 인력구조가 다양한 중소기업의 현실을 충분히 고려한 제도 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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