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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鄭·宋은 호남에·金은 서울로... 결전 앞두고 다른 행보
鄭 "노무현처럼 金의 조직 이기게 해달라" 宋 "야구로 치면 3회도 안 끝나... 호남에 승부수" 金 "전대 본질은 결국 민생" 열세 지역 표심 잡기라는 분석도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호남과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정청래, 송영길 후보는 호남 유세에 집중했고, 김민석 후보는 서울로 향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양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순회 경선 2주 차까지 마무리한 시점에서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6.01%, 정 후보가 44.53%, 송 후보가 9.47%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1.48%포인트에 불과하다. 전체 권리 당원 중 32.9%가 호남에, 38.3%가 경기·서울에 몰려 있는 만큼 사실상 호남과 경기·서울에서 당 대표 주인공이 드러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호남 지역 방송 KBC에서 TV 토론회를 벌인 세 후보는 곧장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 유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전남광주어린이집연합회, 광주보훈회관, 여수 진남시장 등을 돌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풍향동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매체센터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후보는 전남광주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이순신과 흥양수군 기획전시 개막식에 참여한 데 이어 전남광주 필승 결의 대회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 중이다. 반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현대차 전주 공장 출근 인사 일정을 마친 뒤 오후부터는 서울 송파구로 이동해 송파 가락몰을 방문했다. 호남 지역에 집중한 정 후보, 송 후보와 달리 김 후보는 먼저 서울로 향했다. 정치계에서는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호남권은 김 후보, 수도권은 정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 속에 각기 다른 길을 택했다. 이날 오전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당 대표 지지도에서 호남권은 김 후보가 57.7%, 정 후보는 28.2%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김 후보가 39.9%로 정 후보(34.5%)에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02년 노무현 돌풍의 중심, 광주의 노풍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게 해달라”면서 지지율 올리기에 나섰다. 송 후보 측은 전략이 아닌 호남 출신으로서 지역에 대한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일찍부터 호남에 상주하며 선거 운동을 한 송 후보 측은 “호남 정치 복원이라는 큰 슬로건 속에 일회용이 아니라 이곳에 승부를 걸었다”고 힘줘 말했다. 관계자는 호남과 경기·서울의 권리 당원 비율이 약 70%가 되는 걸 언급하며 “야구로 치면 아직 3회도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호남 민심과 수도권 민심은 연계돼 있다고 보기에 기대한다. 여론조사와는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열린 이순신과 흥양수군 기획전시 개막식에 참석한 송영길 후보. (사진=송영길 후보 캠프) 김 후보는 가락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전당 대회가 지향하는 본질은 결국 민생”이라며 “수도권 특히 서울 시민이 이용하는 가락동시장을 방문해 물가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전대가 끝나면 지방을 가고 민생 현장을 가는 걸 일상으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 정치계 관계자는 “후보 간 행선지가 엇갈린 건 결국 서로 열세라고 판단하는 지역에서 표심을 다지려는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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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 넘어 당원 싸움으로 번진 '장동혁 거취'… 전당원 투표에 맡기나
일부 당원 "전 당원 투표로 재신임 물어야" 張, 2월 재신임 위한 전 당원 투표 언급도 지도부 "당대표 흔들기에 대응 가치 없어"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성·청년 당원교육 '2030 미래 의제 연구소'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국회의원을 넘어 당원들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매듭지을 방안으로 전(全) 당원 투표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장 대표 퇴진 서명을 주도한 일부 책임당원들이 재신임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촉구하고 나섰고, 장 대표도 2월 사퇴 요구가 불거졌을 당시 전 당원 투표 카드를 꺼내 든 바가 있기 때문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퇴 촉구 서명운동을 주도해 온 박인규 책임당원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장 대표 퇴진 및 전 당원 투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당원 및 시민을 포함한 2만7,000명의 장 대표 퇴진 서명을 이끈 '장동혁 대표 퇴진 촉구 서명운동 추진단'은 1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는 지방선거 참패라는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재신임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촉구했다. 이들은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 중진의원들에게는 "당의 위기 앞에서 침묵하는 것은 방조 행위"라며 동참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명운동 결과를 3선 이상 의원 33명에게 전달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의 행보를 우려하는 3선 의원들은 17일 모임을 가질 예정이고, 4선 이상 의원들도 이달 중 회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소속 의원들의 실언 등으로 쇄신파 의원모임 대안과미래의 동력은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장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 중앙윤리위원회 등을 통한 징계 및 당협위원장 교체 카드로 의원들을 압박하고 았다. 2만 명 이상의 장 대표 지지 서명을 받은 강성 당원들도 사퇴 촉구 서명운동에 맞불을 놓았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지난달 1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 당원 투표는 현행 당헌·당규에는 규정돼 있지 않다. 다만 당대표가 전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재신임 여부를 묻고, 그 결과에 따라 스스로 거취를 판단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에 장 대표는 2월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내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원에 의해 선출된 당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물을 수 있는 주체는 당원밖에 없다는 논리를 제시한 것이다. 현재로선 전 당원 투표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대표를 흔들고 당 전투력을 약화하는 행위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당원 2만 명의 요구만으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당내 반응도 반반이다. 한 중진 의원은 "일종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한쪽에서 밀어붙이면 갈등만 커질 수 있으니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영남권 의원은 "장 대표가 당을 극단으로 몰면서 전 당원 투표 요구까지 나왔다"며 "전 당원 투표가 싫다면 본인 스스로 당내 갈등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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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투자 노하우] 미국 7월 CPI•PPI 대기…워시 ‘인플레 강경론’ 통할까
■ 오늘 경제 안녕하십니까? '투자 노하우 - 오동석 경제유튜브 채널 <알상무>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마감한 가운데 시장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제유튜브 채널 <알상무>를 운영하시는 오동석 님과 글로벌 증시 분석해 보겠습니다. Q.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가운데 미국가 이란의 배상 요구에 맞서며 유가상승 우려가 다시 대두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9월 FOMC에서 고용보다는 인플레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텐데요? 앞으로의 금리 방향성은 어떻게 될지요? - 트럼프, 이란 배상 요구에 맞불…"배상 우리가 받아야" - 트럼프 "향후 협상서 이란에 배상금 요구 포함" - 트럼프 "나도 마찬가지로 이란에 배상금 요구" - 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 중 하나로 전쟁 배상 내걸어 - 美 7월 비농업 고용 2만 3천명↓…예상치 하회 - 美 5월~6월 고용 증가폭 10만 3천명 하향 조정 - 고용약화 가능성에 연준 금리인상 기대감 약화 -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8월 12일 발표 예정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1,993.86…-2.94% - 미·이란 호르무즈 협상 교착…뉴욕증시 하락 - 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미·이란 협상 교착 상태 - 뉴욕증시, 미·이란 협상 난항 우려에 약세 마감 Q. 이번 주 12일에는 소비자물가지표(CPI)와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됩니다. 연준 매파인 해맥이 금리인상의 필요하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번 경제지표가 연준이 금리 방향을 통일하는데 도움을 줄지요? -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8월 12일 발표 예정 -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8월 13일 발표 예정 - 베스 해맥 "금리인상 몇번 필요…어디서 끝날지 몰라" - 베스 해맥 "인플레 목표로 되돌리려면 금리인상 필요" - 베스 해맥 "일반적으로 25bp 이동은 큰 영향 없어" Q. 워시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축소한 것에 이어, 각 언론사들은 워시가 절제된 소통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시의 침묵,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십니까? - 워시, 소통 전략 안바꿔…채권시장 흔든 침묵 - 파이낸셜타임스 "워시 의장, 절제된 소통 유지할 듯" - 워시, 취임 후 첫10주 동안의 일부 실수 인정 - 워시 "물가 안정이라는 핵심 메시지 강조 못해" - 워시 의장 전략, 시장 제공 가이던스 대폭 축소 Q. 엔비디아가 월가와 손잡고 고객 AI 투자 위해 71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자본지출로 인해 실적에서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를 보이는 가운데, 이러한 AI 투자의 기대 이익이 있을지요? - 엔비디아, 월가 손잡고 고객 AI 투자 위한 710조원 조달 - 미국 대형 투자사들,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투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칩은 투자 가치 있는 자산" - UBS "엔비디아 디스펙, 내년 HBM 소비량 늘릴 가능성" - 하이퍼스케일러, 올해 지출 90% 증가…AI 영향 - 하이퍼스케일러, AI 데이터 증설로 지출 증가 - BofA "하이퍼스케일러 FCF, 이전 최고치 웃돈다" - 美 빅테크 4사, 올해 설비투자 최대 1077조원 Q. 2026년이 반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뉴욕증시 S&P500은 지난 7일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요? 또한, 국내증시도 이 흐름을 따라갈 수 있을지요? - 코스피, V자형 반등 시작…시장 불안은 여전 - 하나證 "코스피, V자형 반등에 나설것으로 전망" - 하나證,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아 - 코스피, 6월 고점 대비 33.3% 하락…EPS 전망치는 상승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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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상생임대' 효과 따져봤나…정부 "전체 계약 규모 파악 못해"
상생임대 특례 적용기한/그래픽=최헌정 정부가 상생임대주택 양도소득세 특례를 올해 말 종료하기로 했지만 정작 제도의 전체 활용 규모를 보여주는 통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묶어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지만, 제도 특성상 전체 활용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워 정책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상생임대주택 양도소득세 거주요건 면제 특례의 적용 기한을 올해 12월31일까지로 정하고 이후 신규 적용을 종료하기로 했다. 상생임대는 직전 계약 대비 임대료나 임대보증금 증가율을 5% 이내로 제한하고 2년 이상 임대하면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의 2년 거주요건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는 대신 집주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2022년 도입됐다. 하지만 제도 시행 이후 얼마나 많은 집주인이 상생임대차계약을 맺었는지를 보여주는 전체 통계는 없다. 계약 체결 당시 이를 별도로 신고하도록 하는 절차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세청도 관련 통계를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다. 주택을 매도한 뒤 양도세 신고 과정에서 실제 특례를 적용받은 건수는 확인할 수 있지만 현재 임대 중이거나 향후 주택을 처분할 집주인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재경부 관계자는 "상생임대차계약을 시작할 때 신고하라는 절차가 없었다"며 "현재 신고된 것은 주택을 판 사람들의 자료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체 계약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는 만큼 상생임대가 임대료 상승 억제 등 전월세 시장 안정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정부는 임대차 시장 안정 효과보다 비거주 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을 줄일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 정부가 밝힌 개정 이유는 '비거주 주택 보유에 대한 세제지원 합리화'다. 현행 제도에서는 상생임대 요건을 충족하면 해당 주택에 실제 거주하지 않아도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의 거주요건을 인정받을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비거주 1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을 줄이는 정책 판단을 한 것"이라며 "지금 애타는 사람들은 갭투자한 사람들이다. 나중에 자기가 들어가서 살 사람들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전월세 공급 여건이 불안한 상황에서 세제 지원 축소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상생임대가 실제 임대료 안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부터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상생임대인들 사이에서도 정부 정책에 따라 임대료 인상률을 5% 이내로 제한했는데 제도가 종료되면서 주택 처분 시점에 따라 세 부담이 달라질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온다. 특히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당장 매도가 어려운 경우가 문제로 꼽힌다. 정부는 기존 계약자의 불이익을 줄이기 위한 경과조치를 두기로 했다. 올해 12월31일까지 상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대를 개시하면 계약 종료 후 1년 이내 양도할 경우 기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말 이전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에는 2027년 12월31일까지 양도하면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다. [남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지구 부동산에 매물 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2026.07.04.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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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방 이전설 금융권 '술렁'…국책은행·예보 노조 반대행동 개시
3대 국책銀 노조, 공동성명·대규모 집회…집단행동 '신호탄' 예보 노조도 토론회 열고 "금융위기 대응기관 특수성 고려해라" 기타 기관도 상황 주시…조합원 설문조사·설명회 등 내부 명분 쌓기도 3대 국책은행 CI [각 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한지훈 강수련 김지연 기자 =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금융권 공공기관들이 술렁이고 있다. 구체적인 발표 시점과 이전 대상이 정해지기도 전에 일부 기관의 노조는 집회와 토론회 등으로 저지 의사를 공개 표명하는 등 집단행동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3대 국책銀 노조, 이전 막겠다며 거리로…예보도 반대 토론회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한다. 이들 노조는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국책은행 지방 이전은 "국가 첨단 산업과 중소기업 자금 생태계의 기반을 뒤흔들 경제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강제 이전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3개 국책은행 노조의 결의대회는 금융 공공기관들의 본격적인 지방 이전 반대 움직임을 예고하는 신호탄인 셈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올해 2월부터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TF 분과를 2개로 나눠 1차 지방 이전 공공기관 노조원의 처우 개선과 2차 이전 저지를 위한 투쟁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조만간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경우 TF 활동에 노조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국책은행 노조 관계자는 "결의대회를 계기로 3사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 스탠스에 따라 대응 수위 등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 [촬영 이세원] 예금보험공사 노조도 이날 서울 중구 예보 본사에서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노조는 외부 기관에 의뢰했던 연구용역인 '예금보험공사의 입지 연구결과'를 공개하면서 "예금자보호법이 정한 서울 소재 원칙과 금융위기 대응 기관으로서 기능적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문만 무성'…한은·금감원 등 직원들 불안감 속 상황 주시 다른 기관들도 지방 이전 발표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동요하고 있다. 지난달 구체적인 이전 대상과 이전지가 명시된 정보지(속칭 '지라시')가 확산하는 등 소문은 무성하지만, 구체적인 발표 시기나 이전 범위가 공개되지 않자 불안감이 커졌다. 정부의 전격적인 발표 가능성에 촉각을 세운 채 상황을 주시 중이다. 국부 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앞서 자리 잡은 전북·전주로 이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KIC는 노조가 없어 직원들이 단체로 뜻을 모으기보다 각자 정부와 정치권 등에 이전 반대 여론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금융진흥원 노조는 지난주 사원들을 대상으로 지방 이전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조합원 대상 지방 이전 찬반 설문조사도 진행했는데 이전 반대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도 이전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예상 이전지는 세종·진천·원주 등으로 다양하게 언급됐다. 정부세종청사 [촬영 양영석]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 때 관련 질문에 "일반시민 입장에서 보면 (금감원의 지방 이전은) 이상하다. 공사판의 현장감독이 어디를 가겠다는 것이냐"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상우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융산업 감독기구로서 금융사들이 있는 서울을 벗어난다는 게 바람직한지 의문이고, 그런 측면에서 (이전 결정 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 지방 이전설도 제기됐으나 한은 내부에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요국이 중앙은행을 수도에 둔 점, 현행 한은법도 그런 추세를 반영해 '주된 사무소를 서울에 둔다'고 규정한 점 등이 주로 거론되는 반대 논리다. 한은이 불과 3년 전 통합 별관을 새로 지어 입주하는 등 현 위치에 대규모 인프라를 갖춘 점을 보더라도 지방 이전이 낭비라는 주장도 나온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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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동 전쟁에 정유 4사 2분기도 호실적…석화 성적은 엇갈려
정제마진 강세·재고 효과에 수익 개선 같은 정유사 석화부문은 회사별 희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AFP 연합뉴스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가격 통제에도 불구하고 중동발 공급 불안이 정제마진을 밀어올리면서 국내 정유 4사의 2분기 정유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발 공급과잉 등 구조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정유업계 실적치를 종합하면, 에스케이(SK)에너지·지에스(GS)칼텍스·에쓰오일(S-OIL)·에이치디(HD)현대오일뱅크의 올해 2분기 정유사업 영업이익은 모두 4조6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78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흑자 전환했다. 1분기에도 4사의 정유사업 영업이익은 4조7592억원에 달해,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만 9조4254억원에 이른다. 회사별로 보면, 4사 모두 지난해 2분기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에스케이에너지는 -4656억원에서 6512억원으로, 지에스칼텍스 정유부문은 -3400억원에서 2조1993억원으로 개선됐다. 에쓰오일 정유부문도 -4411억원에서 5324억원으로,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정유부문은 -1314억원에서 1조283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은 정제마진이었다. 중동 지역 정유설비의 가동 중단·축소와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로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공급이 빠듯해지면서, 원유 가격보다 석유제품 가격이 더 크게 올랐다. 에쓰오일의 두바이유 대비 등유·항공유와 경유 스프레드는 1분기 배럴당 각각 36.8달러, 35.9달러에서 2분기 62.5달러, 62.7달러로 뛰었다. 지에스칼텍스도 글로벌 석유제품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정제마진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가치의 상승 효과도 이익을 키웠다. 에스케이에너지의 2분기 재고 관련 손익은 5623억원으로, 영업이익 6512억원의 86%가량을 차지했다. 에쓰오일도 1137억원의 재고 관련 이익을 반영했고, 지에스칼텍스와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에쓰오일 제공 다만, 이런 효과가 하반기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유가 상승기에 이익으로 작용한 재고·래깅(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되는 것) 효과는 유가가 하락하면 손실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일부 업체에서는 이미 2분기 들어 효과가 약해졌다. 에쓰오일의 2분기 재고 관련 이익은 전분기(6434억원)의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회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6월 말 일시적으로 해소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에너지도 3분기에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증산과 아시아 역내 정유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유가와 정제마진 강세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사들이 영위하는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4사의 2분기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합계 35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가 359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영향이 컸다. 에스케이지오센트릭은 437억원 흑자를 냈지만, 지에스칼텍스와 에쓰오일은 각각 63억원, 4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여전한 데다 중동발 공급차질과 원료가격 변동 등 일시적 효과도 반영된 만큼 업황 전반의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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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금이 저가매수 기회” 美매체 극찬한 한국 AI 메모리주…“마이크론보다 낫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5월 상장했다. 사진은 상장 당일 거래되고 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모바일 차트 화면. [뉴시스]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투자매체가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를 제치고 SK하이닉스를 ‘최고의 인공지능(AI) 메모리주’로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경쟁사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갖춘 SK하이닉스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1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가 아니다. 최고의 AI 메모리주는 이 한국 기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SK하이닉스를 가장 유망한 AI 메모리 종목으로 지목했다. 모틀리풀은 최근 미국의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AI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를 등에 업고 대표적인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도 “더 강력한 기회가 눈앞에 숨어 있을 수 있다”며 SK하이닉스를 꼽았다. 이같이 평가한 배경으로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을 들었다. 매체는 “올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인프라 투자액이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HBM과 첨단 D램이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HBM 시장에서 56.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BM은 AI 가속기가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때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다. 일반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력 효율이 높아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 확대될수록 SK하이닉스가 장기적인 수혜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모틀리풀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미국 경쟁사보다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샌디스크는 5.9배, 마이크론은 12배 수준인데 반해, SK하이닉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5.5배 수준이다. 비교 대상인 미국 메모리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서도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기보다 시장의 높은 기대감과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메모리 수요 확대의 가장 순수한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SK하이닉스를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모틀리풀은 AI 산업의 성장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자체가 과거와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거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이 반복되는 경기 민감 업종으로 평가됐지만, 생성형 AI 확산 이후에는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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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축 4등 당첨, 자동 입금됩니다"…로또 확 바뀐다 [포크뉴스]
[지금 이 시간 가장 뜨거운 뉴스를 '콕' 찍어 전해드립니다] 로또 소액에 당첨됐지만 귀찮아서 혹은 깜빡해서 놓친 적 있으신가요? 앞으로는 종이 로또를 사서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오늘(11일) 이같은 내용의 복권 개정안을 의결했는데요. 그동안 실물 복권은 인터넷 구매와 달리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탓에, 당첨자가 안 찾으면 1년 후 당첨금이 자동 환수됐습니다. 지난해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은 로또 당첨액만 581억 원이나 됐는데요. 오는 18일부터는 로또를 페이코 복권 지갑에 QR코드로 등록해 놓으면 당첨 여부가 자동으로 안내되고 당첨금도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200만 원 이하는 페이코 포인트로, 200만 원이 넘으면 소득세 신고를 위해 실명 인증 후 등록된 계좌로 지급됩니다. 다만, 전자 등록을 했더라도 당첨금 지급 기한 전까지는 실물 복권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물 복권을 통한 당첨금 지급이 우선인 만큼, 분실이나 도난에 주의하라고 복권위는 당부했습니다.
이란이재명정부미국AI반도체 -
경제[가계대출 점검]50조원 집단대출 풀리나…일반 차주는?
4조 줄었던 집단대출…하반기 50조원 대기 잔금대출 열고 주담대는 닫고…당국도 딜레마 실수요자 '핀셋 지원'?…복잡해지는 총량 관리 수원 매교역팰루시드와 서울 디에이치방배 등 입주를 앞둔 대단지 아파트에 잔금대출 길이 열렸다.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은행들이 대출을 조이면서 입주예정자들의 피해 호소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입주 차질을 최소화해달라고 주문하면서다. ▷관련기사 : "잔금대출 안나와 입주 못해"…대통령 "황당무계한 일 최소화"(7월23일) 하지만 일반 가계대출에 대한 총량관리는 그대로인 상황에서 일부 입주단지에 잔금대출이 별도로 공급되면서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잔금대출 지원 대상이 된 단지와 달리 일반 주택 매수자들은 여전히 좁아진 대출 문을 두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상반기 4조 줄었지만…하반기 대단지 잔금대출 대기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52조2200억원에서 올해 7월 말 148조2300억원으로 3조9900억원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1조2500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KB국민은행도 1조700억원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6900억원, 신한은행은 6200억원, 우리은행은 3600억원 각각 줄었다. ▷관련기사 : 은행 집단대출도 5조원 감소…대출 규제에 중도금도 '빗장'(5월12일) 집단대출 잔액이 줄어든 데는 건설경기 침체로 주택 분양·입주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집단대출 물량을 상당 부분 가져가면서 시중은행 집단대출 잔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조짐이다. 서울에서는 이달 '래미안 트리니원(서울 반포)'을 시작으로 10월 '아크로 리버스카이(서울 동작)', 12월 '드파인 아르티아(동작)'와 '써밋 더힐(동작)' 등 대단지 집단대출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하반기 잔금대출 수요만 약 26조원, 중도금대출까지 더하면 은행권이 소화해야 할 집단대출 규모는 50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은행들이 이 물량을 소화할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다. 5대 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관리 목표는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 총 4조3363억원인데 이미 목표치를 넘어선 상태다. 입주대란 막자니…일반 차주 형평성 논란 하반기 예정된 집단대출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일반 주담대 차주가 상대적으로 밀릴 수 있어 형평성 논란도 남는다. 이미 은행권에선 가계대출 총량을 맞추기 위해 차주별 대출 한도와 영업점별 취급 한도를 줄이는 등 자체 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관련기사 : [가계대출 점검]일찌감치 닫힌 은행 대출 창구(2026.08.10) A은행 관계자는 "잔금대출은 기존 중도금대출이 상환되는 부분이 있다보니 주담대나 신용대출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한정된 가계대출 관리 여력 내에서 특정 대출 수요가 집중될 경우 실수요자 금융 접근성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와 일반 차주 모두에게 과도한 제약이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균형있는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게 업계 공통된 의견이다. B은행 관계자는 "입주단지들을 위한 잔금대출을 늘릴 경우 상대적으로 다른 일반주담대나 신용대출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가능한 단지별로 1000억원 등 대출 캡을 씌워서 쏠림이나 다른 차주들 불이익을 최소화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셋 ' 거듭할수록 형평성 논란도…"규제 일부 풀어야" 정부는 잔금대출뿐 아니라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 대출도 '핀셋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6·27 대책을 시작으로 9·7, 10·15 부동산 대책과 올해 4·1 가계부채 관리방안까지 네 차례에 걸친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밝혔다. 규제 큰 틀은 유지한 채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예외와 보완책을 계속 덧붙이면서 부동산 금융 규제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단대출 등 일부 대출을 예외로 인정할 경우 총량관리 취지 퇴색 문제도 지적된다. 금융권에서는 대출별로 예외를 늘리기보다 총량 목표 자체를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총량규제를 일부 완화하더라도 가계대출이 곧바로 폭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주장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총량규제를 완화하면 가계대출이 늘 수 있지만 은행들이 무작정 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은행별 포트폴리오와 자체 리스크 관리 범위 안에서 대출을 취급하는 데다 수도권·규제지역은 대출 한도도 6억원으로 제한돼 있어 우려할 정도로 폭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량관리는 높은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집값 상승을 억제하고 생산적 금융으로 자금 흐름을 돌리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며 "차주별 대출 한도가 이미 정해져 있는 만큼 총량규제를 일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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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파업 장기화에 생산 차질 4만 대 넘어…노조 추가 파업
[오유진 기자 ooh@sisajournal.com] 노사 교섭 한 달째 중단…해고자 복직·정년 연장 등 쟁점 지난달 2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부분 파업으로 조기 퇴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누적 생산 차질이 4만2000대를 넘어섰다. 노조가 여름휴가 복귀 직후 추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생산 손실과 직원 임금 감소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4시간, 14일과 18일에는 각각 6시간 파업하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13~15일 매일 2시간, 20~22일 및 29~31일에는 매일 4시간씩 파업했다. 파업 시간 자체는 총 30시간이지만, 오전·오후 출근조 생산직 조합원이 각각 파업에 참여하면서 실제 생산라인은 총 60시간 멈췄다. 여기에 4차례에 걸친 토요일 특근 거부까지 겹치면서, 현대차가 추산한 누적 생산 차질 규모는 약 4만2510대에 이른다. 현대차는 통상 파업 시 구체적인 손실액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다만 업계가 추정하는 파업에 따른 시간당 현대차 매출 손실액이 187억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손실 규모는 최소 1조8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파업 여파로 직원들의 임금 손실도 가시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생산직 기준 현재까지 평균 약 192만원의 임금이 줄었고, 근속 30년 직원의 경우 퇴직금 손실도 약 140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 직원들의 임금 손실 역시 불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노사 간 임금 협상은 한 달 넘게 사실상 멈춰 있다. 지난달 8일 열린 15차 교섭 이후 공식 교섭이 재개되지 않았고, 여름휴가 기간에도 실무진이 물밑 접촉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앞서 회사 측은 노조에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직원 1인당 약 3630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핵심 원인은 기본급 및 성과금 규모 외에 여타 요구안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에 있다. 노조는 상여금 인상과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 정년 연장 등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들 세 가지 사안이 올해 임금 협상과 무관해 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고자 복직 문제는 이미 '정당한 해고'라는 판결이 내려진 만큼 복직 명분이 없고, 정년 연장 역시 정치권에서 법제화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 노사가 먼저 결론 내릴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반면 노조는 장기간 미뤄온 현안을 해결하고 노사 간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협상에서 해당 사안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고객과 협력사는 물론, 지역 및 국가 경제 전반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며 "그간 대화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노조의 연이은 파업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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