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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말고 또 있다…큰손이 찍은 韓 '잠자는 호랑이'
크리스틴 탄 프랭클린템플턴 수석투자전략가 "K방산·조선·로봇…하반기 잠자는 호랑이 주목" AI·반도체주에서 시선 넓혀야 원전·미용 등 저평가 우량주 눈길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달 초 본격적인 조정장이 시작되기 전 ‘공작새와 호랑이 이야기’라는 보고서를 냈다. 공작새처럼 화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인공지능(AI)·반도체주에서 시선을 넓혀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량 가치주인 ‘잠자는 호랑이’를 찾아야 할 때라는 얘기였다. 보고서 발간 직후 반도체주 조정이 시작되자 프랭클린템플턴 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보고서를 쓴 크리스틴 탄 수석투자전략가(사진)는 지난 2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하반기 한국 증시는 반도체를 넘어 숨은 가치주가 깨어나는 ‘반도체 플러스’ 양상이 될 것”이라며 “방위산업, 조선, 원자력, 미용·의료 등 탄탄한 실적을 갖춘 우량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탄 수석은 “한국은 여전히 글로벌 AI 메모리 공급망의 중심에 있지만 투자는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투자 자산 대비 주식의 매력도가 여전히 크지만, 광범위한 지수 추종에서 벗어나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인 접근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는 뜻이다. 그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의 2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고, 이 중 41%는 0.5배도 안 되기 때문에 이 중 ‘잠자는 호랑이’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중 갈등의 수혜를 보고 있는 한국의 방산, 조선, 로보틱스를 주목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만큼의 가격 경쟁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국가는 찾기 어렵다”며 “미국과 우방국의 인프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전략적 생산 기지로서 한국의 위치는 매우 독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성장세가 꾸준하고 미국 관세 영향을 덜 받는 미용·의료 섹터도 주요 투자처로 꼽았다. 최근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상장을 계기로 급부상한 중국 반도체주와 관련해선 “중국의 AI·테크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여전히 비상장 시장에 집중돼 있거나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오래전 증시에 상장해 입지를 다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투자시장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은 아직 ‘아기’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자금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계획에 관해선 “확실히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반도체처럼 사이클을 타는 산업에서 주주환원이 기술 주도권 유지를 위한 설비투자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며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 자금 확보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자산 포트폴리오는 ‘투자를 유지하되 분산하라(stay invested, stay diversified)’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주식 비중은 50%, 채권은 30%, 금은 10%, 기타 대체자산은 10%로 배분하는 편이 좋다”며 “달러는 미 재무부의 부채 관리 정책 및 금리 환경을 고려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중을 축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인터뷰 전문은 한경 프리미엄9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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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유길 바뀌자 ‘귀한 몸’ 된 수에즈막스 유조선… 100만배럴 중고선이 200만배럴 새 VLCC 가격 육박
홍해 남부 후티 위협에 사우디 원유길 수에즈로 수에즈운하 활용 늘며 수에즈막스 유조선 수요 급증 韓 조선사에도 “수에즈막스 만들어달라” 요청 지난 8월 10일(현지시각) 이집트 수에즈운하 남쪽 수에즈만에 유조선이 떠있다./A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해 홍해로 우회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송에 또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 홍해 남쪽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까지 후티 반군의 위협이 커지면서 사우디 서부 얀부에서 수에즈운하 남쪽 인근의 이집트 아인수크나로 이어지는 홍해 북부 항로가 사우디 원유 운송길로 부상한 것이다. 지금까지 사우디 얀부~이집트 아인수크나 구간에는 한 번에 원유 약 200만배럴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주로 투입됐다. 한 번에 더 많은 물량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일수록 운송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VLCC보다 작은 수에즈막스 5척이 이 구간에 처음 투입됐다. 수에즈운하 통과 물량이 늘면서 수에즈운하를 만재 상태로 지날 수 있는 수에즈막스 수요가 커진 것이다. 그래픽=정서희 원유 우회로 바뀌자 수에즈막스 몸값·운임 급등 1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리스 선사 나프토마르는 2024년 건조된 수에즈막스 ‘브리스톨’ 중고선을 1억2300만달러에 사들였다. 지난 6월 같은 급의 중고선 2척을 척당 1억1000만달러에 산 것보다 12% 비싼 값이다. 적재능력이 두 배인 VLCC를 새로 건조할 때 가격인 신조선가가 현재 약 1억3100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2년 된 중고 수에즈막스 한 척 가격이 새 VLCC의 94%까지 높아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 남쪽까지 불안해지면서 당장 쓸 수 있는 수에즈막스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에즈막스가 귀해진 건 사우디 원유 운송의 우회로가 또 한 번 바뀌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동부 유전과 홍해 연안 얀부를 잇는 약 1200㎞ 길이의 동서횡단 송유관을 갖고 있다. 동부에서 생산한 원유를 육로 송유관을 통해 서부 홍해 연안 얀부까지 옮기는 방식이다. 미·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통항이 사실상 막히자, 사우디는 이 송유관을 우회로로 활용했다. 동부 원유를 서부 얀부까지 옮긴 뒤 배에 실어 홍해 남쪽 바브엘만데브를 거쳐 아시아로 보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난 7월 후티가 사우디 연계 선박을 위협하면서 이 길마저 불안해졌다. 7월 초 하루 350만배럴을 웃돌던 사우디 원유의 바브엘만데브 통과량은 8월 들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남쪽 길이 위험해지자 사우디 원유는 반대로 북쪽 수에즈로 향하기 시작했다. 일부는 수에즈운하를 직접 지나고, 일부는 이집트의 수메드 송유관을 이용해 지중해로 넘어간다. 여기서 수에즈막스의 장점이 극대화된다. VLCC는 원유 200만배럴을 가득 실으면 흘수(배가 물에 잠겨 있는 부분의 깊이)가 깊어 수에즈운하를 그대로 지나기 어렵다. 반면 수에즈막스는 약 100만배럴을 만재하고도 통과할 수 있다. 항로가 바뀌면서 수에즈운하를 만재 상태로 지날 수 있는 수에즈막스의 쓰임새가 커진 것이다. 수에즈막스 운임도 가파르게 뛰었다. 흑해~지중해 항로의 수에즈막스 운항수익(TCE)은 지난 8월 21일 하루 40만달러에 육박했다. 전체 수에즈막스 평균 운항수익은 하루 26만9824달러로, 적재량이 두 배인 VLCC(23만4821달러)마저 웃돌았다. 수에즈막스 품귀, 신조 발주로 번져 국내 조선소에도 수에즈막스를 찾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수에즈막스를 주력으로 짓는 대한조선은 올해 들어 이 선종 17척을 수주하며 2029년 말까지 건조 일정이 사실상 찼다. 대한조선은 현재 2030년 인도 물량을 팔고 있다. 선주들 사이에선 비싼 가격을 감수하면서 2029년 건조 슬롯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말 튀르키예 선주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2029년 8월까지 인도하는 조건으로 척당 약 9300만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계약 직전 수에즈막스 신조선가(8653만달러)보다 약 7.5%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수에즈막스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호르무즈 통항량이 아직 평시 수준을 크게 밑도는 데다, 홍해 남쪽의 후티 위협도 남아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가 정상화돼도 선사·보험사가 위험 판단을 낮추고 기존 항로로 선박을 되돌리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주요 조선소의 수에즈막스 건조 일정도 3년 후까지 차 있어 단기적으로 중고선과 용선료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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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일전 2배 점수차로 졌다…금융사 주가 저평가 이유 살펴보니
벌어지는 한일 금융 밸류업 韓 KB금융지주 PBR 1배 日 MUFG는 PBR 1.8배 5년 전엔 둘다 0.5배 수준 밸류업 日보다 더딘 이유 ① 이자이익에 편중된 구조 ② 일본보다 낮은 해외 비중 ③ 대출규제 등 과도한 관치 최근 한일 금융 밸류업의 성과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이자수익에 편중된 사업구조 및 관치금융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국민은행 신관. [사진=연합뉴스] 한일 금융사 밸류업의 성과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KB 등 한국 금융지주가 밸류업 노력을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달성하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을 필두로 한 일본 3대 금융그룹은 1.6~1.8배 선으로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점프한 것이다. 이자수익에 편중된 사업구조와 해외시장 개척의 미진함, 관치금융이 한국 금융지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韓금융 가치평가 日 대비 절반 31일 한일 양국의 증권 포털에 따르면 지난 28일 종가 기준 PBR은 KB금융이 1.03배, 신한 0.88배, 하나 0.81배, 우리 0.65배 수준이었다. PBR은 기업의 장부상 순자산과 현재 시가총액을 비교한 지표다. 1배 미만이면 시장에서 해당 기업이 보유 자산보다 낮은 가격으로 평가받는다는 뜻이다. 과거 오랜 기간 저평가 국면에 머물렀던 국내 4대 금융그룹이 드디어 자산에 육박하는 가치를 인정받게 된 셈이다. 같은 날 일본 3대 메가뱅크는 최대 1.8배의 PBR을 기록했다. MUFG의 PBR은 1.81배,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SMFG)이 1.63배,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1.79배였다. 한국 금융지주들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이는 5년 전인 2021년 양국 금융그룹이 유사한 가치로 평가받았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KB금융의 PBR은 0.45배로 MUFG(0.56배), SMFG·미즈호(0.44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2년 일본 금융그룹이 일제히 0.5배를 초과하더니 2024년 MUFG와 SMFG가 1배를 넘어서며 일본 메가뱅크는 본격적인 재평가 국면에 접어들었다. 꾸준히 축적한 기초체력 차이 금융권에서는 한국과 일본 금융그룹 평가에 차이가 벌어진 이유로 기초체력을 꼽는다. 양국 금융그룹은 비슷한 시기에 각각 정부와 거래소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오랜 기간 형성돼온 포트폴리오 구조 차이가 상승 속도를 갈랐다는 해석이다. 일례로 일본 금융그룹은 은행의 수익 기반이 분산돼 있다.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미즈호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60.4%로 이자이익을 앞질렀고, MUFG도 49.4%, SMFG는 43.9%로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한국 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KB가 35.9%, 신한이 30%, 하나가 25.1%, 우리가 15.7% 수준이다. 한국 금융지주도 이자 외 부문으로 수익 다양화를 추구했지만 일본에 비해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갈 길 먼 해외사업 개척 해외사업에서도 양국 기업 간 격차가 벌어진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중 해외사업이 가장 활발한 축이지만, 올해 상반기 그룹 해외사업 순이익은 4725억원으로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반면 MUFG는 해외 기여도가 56%에 달해 국내 비중(44%)을 넘어선다. 특히 일본 메가뱅크는 해외에서 예금과 대출 업무를 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기업금융(CIB), 무역금융, 채권·외환, 결제, 증권·자산관리와 시장 거래를 묶었다. 국내 대출 성장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수수료와 시장 관련 이익을 해외 네트워크에서 확보한 셈이다. 반면 한국 금융그룹은 동남아 현지법인을 통한 리테일·중소기업 여신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키워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단조롭다. 전문가들은 한국 관치금융의 영향도 크다고 본다. 양국 모두 정부가 금융시장에 개입하지만 한국은 대출 규제, 관 주도 사업 참여 등 관치 강도와 범위가 일본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한국 금융그룹이 잇달아 발표한 주주환원책은 글로벌 기준으로 봤을 때도 손색없는 수준”이라며 “지금의 주가에는 정부 개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평가가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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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국인들이 먹고 빠져나간 국장…개미들 ‘기도메타’는 이곳 향했다
개인·외국인 거래 줄어들자 사모펀드 매수세 크게 늘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 2월 1.1%서 8월 1.9%로 쑥 화장품·원전건설株 집중매수 개인·외국인 거래가 주춤한 사이 사모 투자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모자금 특성상 ‘단타’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1일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던 반도체 장세가 주춤하고 외국인들도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의 순환매 장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사모 투자(사모집합투자기구)가 차지하는 거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선택’을 받은 화장품·건설 등 업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순환매 장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사모자금은 특성상 ‘단타’ 매매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추종 매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투자 주체 중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8월 들어 1.89%까지 높아졌다. 상반기 내내 1%대 초중반에 머물던 비중은 7월 1.73%로 올라선 뒤 이달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모 투자는 기관투자자 중 가장 ‘활발한’ 자금으로 평가받는다. 사모펀드나 헤지펀드가 여기에 포함된다. 연기금·보험처럼 정해진 자산배분 기준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과 비중을 빠르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대에 불과하지만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자금인 만큼 존재감이 커질 수 있는 이유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5~6월에는 개인 거래대금 비중이 높아 개인 주도의 반도체 장세가 이어졌고, 그 전에는 외국인이 코스피에 크게 영향을 미쳐왔다”며 “최근에는 두 주체 모두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사모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 사모 투자를 주목하게 된 것은 개인과 외국인의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이달 28일까지 코스피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6146억원으로 6월 35조458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외국인 역시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9조원 수준으로 6월의 약 37조원에서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사모 투자의 자금이 집중된 곳에서 업종 성과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최근 1개월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한국콜마(3위), 코스맥스(5위), 에이피알(6위) 등 화장품주가 상위권에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7위), OCI홀딩스(9위), 한화솔루션(11위) 등 에너지·원전 관련주와 GS건설(14위)도 매수에 나섰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IT와 조선·방산, 증권 업종을 선택한 것과 다른 행보다. 실제 사모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큰 건설 및 화장품 업종 등은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업종 지수 가운데 건설은 최근 1개월 약 40%대 올라 코스피 상승률을 20%포인트까지 웃돌았다. 기계·장비와 의료·정밀기기도 코스피를 앞질렀다. 사모투자는 통상 반도체 업종 외 종목들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증시의 순환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하반기 이후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업종이 23개에 달한다”며 “시장 내부의 온기 확산과 퀄리티 개선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순환매가 이어질수록 업종별 주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에서도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장 초반 반도체주 약세로 3%대 밀렸던 코스피는 낙폭을 빠르게 만회해 0.46% 오른 6820.02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각각 1.17%, 1.27% 올랐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 가운데는 냉난방공조(HVAC)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대규모 칠러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7.44%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2.16%), 삼성SDI(1.05%), SK이노베이션(7.36%) 등 2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퓨처엠(7.62%), 엘앤에프(8.83%),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7.08%) 등 ESS 소재주도 올랐다. 반면 원전·전력기기주는 약세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6.12% 내렸고 LS일렉트릭(-3.26%), 효성중공업(-6.22%), HD현대일렉트릭(-3.8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다시 반도체 주도 장세로 돌아설 신호로 금리와 대외환경 안정을 꼽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에서는 금리가 오르는 날 외국인이 파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가 안정돼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오기 전까지는 소외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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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안하고 회수는 내가 먼저… M&A 셈법 변한 태광산업
부산EP 넥스플렉스 인수전 FI 참여 경영권 대신 회수 우선권 확보 추진 “SI인 척하며 이익 챙기기” 시장 우려도 태광산업 본사 전경. /태광산업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8월 31일 15시 0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애경산업, 동성제약을 잇따라 사들이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태광산업이 넥스플렉스 인수전에도 나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증권사, 코스닥 상장사까지 참여하는 4자 연합 구도인데,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포인트는 태광산업이 재무적투자자(FI) 역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PEF 운용사 부산에쿼티파트너스(부산EP)와 연합해 넥스플렉스 인수전에 나섰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로, 연합에는 신한투자증권과 아이텍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 규모는 8000억~9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부산EP와 신한투자증권이 만드는 넥스플렉스 인수 특수목적법인에 태광산업과 아이텍이 출자하는 구조지만, 태광산업은 우선주 지분만을 확보해 향후 투자금 우선 회수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애경산업 인수 때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애경산업 건에서 태광산업은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리되, 직접 애경산업 지분 31.56%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향후 애경산업 경영권을 가져오는 전략적투자자(SI)였다. 즉 태광산업이 SI 이름값만 내주고 FI 이익을 꾀하는 투자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부산EP가 설계한 거래에 자금을 공급하면서도, 우선주 지분을 확보해 회수 우선권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투자 위험과 경영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를 짰다. 애경산업 인수 후폭풍이 태광산업의 전략 변화로 이어졌다. 기존 석유화학·섬유 사업 위축 속 뷰티 확장을 목표로 애경산업 인수에 나섰지만,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며 손실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내부에선 ‘잘못 샀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태광산업은 인수금융 대주단보다는 후순위지만 보통주 투자자보다는 앞선 우선주로 참여하고, 또 향후 상장 시 지분 우선 매각 등의 조건을 거는 방식으로 같은 지분 투자자인 PEF 운용사보다 먼저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태광산업의 FI 변신이 거래 완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산업자본이 앞에 서줘야 인허가·매각 명분이 서는데, 인수금융 조달에서 신용 보강이 되는 거래들을 골라 이름을 올리면서도 협상 과정에선 FI의 지위만을 가지려 하는 탓이다. 앞서 태광산업은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함께 케이조선 인수를 검토할 당시에도 TPG보다 빠른 투자금 회수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간산업·고용·지역경제가 걸려 있어 SI 참여가 요구됐지만, 태광산업의 입장 변화에 논의가 중단됐다는 후문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최근 SI인 척하면서 FI의 이익을 노리는 이상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넥스플렉스도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태광산업이 우선 회수 조건을 고집하는 한 거래가 매끄럽게 굴러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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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집값 폭락 대비" 이 대통령에…오세훈 "어안이 벙벙"
더스쿠프 투데이 이슈 李 "연체·경매 폭증" 폭락 가능성 언급 吳 "서울 낙찰가율 4개월째 100% 상회" 부동산 정책 놓고 연일 충돌 용산공원도 '택지 개발 vs 공원 보존' 이견 " 대통령의 부동산 현실 인식, 어안이 벙벙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가격 폭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이 대통령이 폭락 가능성의 근거 중 하나로 대출 연체와 경매 증가를 꼽은 것을 두고 오 시장은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100%를 웃돌고 있다며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동산 정책을 놓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오 시장은 8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부동산 현실 인식, 어안이 벙벙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날 이 대통령이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에 "조기 대량 공급과 투기 수요 억제, 고금리에 따른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는 "공급 목표만 요란할 뿐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계획조차 보이지 않는 정부의 공급 발표를 '조기 대량 공급'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대단히 큰 착각"이라며 "대통령 임기 내 착공조차 불투명한 계획들로는 집값을 안정시킬 수도, 국민에게 공급의 확신을 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투기수요 억제 정책이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시각과 관련해서도 오 시장은 최근 강남권 일부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는 것은 "징벌적 세금과 장특공 축소 시행을 앞두고 초고가 주택 일부가 일시적으로 호가를 낮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며 '가격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이 특히 문제 삼은 것은 '경매'였다. 이 대통령은 고금리에 따른 대출 연체와 경매 증가를 주택가격 폭락 가능성과 연결했지만, 오 시장은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을 들어 반박했다. 실제로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80건으로 6월 150건보다 20%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낙찰가율은 101.7%에서 101.0%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오 시장은 이를 두고 "경매 물건이 늘어났는데도 서울에서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보라고 하신 경매 지표는 집값 하락의 조짐이 아니라 서울의 두터운 대기 수요와 심각한 공급 부족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매에 나온 집의 소유자가 모두 무리하게 대출받아 주택을 사들인 투기꾼은 아니다"며 "내수 부진과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도 있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뿐인 집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생업과 삶의 터전마저 잃을 위기에 놓인 평범한 국민도 있다"고 역설했다. [그래픽 | 챗GPT] 비판 수위는 더 높아졌다. 오 시장은 "당장 내놓을 실질적인 공급 대책이 없으니 대통령이 직접 '집값 폭락'을 거론해 시장에 공포를 불어넣고, 주택 보유자들을 쥐어짜서라도 매물을 내놓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은 국민에게 엄포를 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요와 공급, 금리와 금융, 매매와 임대차가 복잡하게 얽힌 시장을 정확한 데이터와 냉정한 현실 인식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과 오 시장은 최근 부동산 정책을 놓고 잇따라 충돌하고 있다. 주택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도 용산공원을 놓고 일부라도 주택공급을 위한 택지로 활용하자는 정부와 공원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두 차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은 이번 주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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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여의도 CEO 20년]① 한투증권, 12년의 유상호와 그 후
블로터가 20년간 지켜본 증권사 수장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대표이사를 맡은 인물이 4명에 그쳤다. 홍성일 전 사장에 이어 유상호 부회장, 정일문 부회장, 김성환 사장이 차례로 대표를 맡았다. 유 부회장은 약 12년간 경영을 맡았다. 이후 정 부회장이 5년간 대표직을 지켰고 2024년 김 사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유 부회장 이후 대표에 오른 두 사람은 모두 내부에서 임원 경력을 쌓았다. 전임 대표가 부회장으로 남는 흐름도 반복됐다. 1일 블로터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토대로 자기자본 20위권 증권사의 2005년 이후 대표 이력을 전수 집계했다. 한투증권은 2005년 6월1일 동원증권과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당시 홍 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었다. 2007년 1월 유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홍 전 사장은 같은 해 3월 물러났다. 한투증권의 대표이사 계보에서 가장 긴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은 유 부회장이다. 유 부회장은 2007년 1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같은 해 3월에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2008~2018년 매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재선임 횟수는 모두 11차례다. 2019년 1월 대표에서 물러날 때까지 약 12년간 경영을 맡았다. 한 번에 긴 임기를 보장받은 게 아니라 재선임을 거듭하며 장기 재임으로 이어졌다. 유 부회장이 물러난 뒤에도 내부 승계가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한투증권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거쳐 2019년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대표 재임 기간은 5년이다. 2024년 1월 김 사장이 대표로 선임되면서 정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사장도 한투증권에서 상무와 전무, 부사장을 지냈다. 외부에서 새 수장을 영입하기보다 내부에서 경영 경험을 쌓은 인사가 다시 대표를 맡은 셈이다. 김 사장은 2024년 1월 취임한 뒤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다.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전임 대표가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는 점도 한투증권의 승계 과정에서 확인된다. 2026년 6월 말 반기보고서를 보면 유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모두 미등기 상근 부회장·고문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 부회장이 정 부회장에게 대표직을 넘긴 뒤 회사에 남았다. 정 부회장도 김 사장에게 자리를 넘긴 뒤 같은 경로를 밟았다. 대표 교체와 동시에 전임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대표 인사에서는 연속성이 두드러졌지만 사업에서는 선점 전략을 택했다. 유 부회장이 대표를 맡던 2017년 11월 한투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발행어음 사업의 문을 먼저 연 것이다. 2025년 11월에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사업 규모도 커졌다. 2026년 6월 말 발행어음 잔액은 22조4680억원이다. IMA 수탁금 평가액은 2조695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3조1922억원이다. 2025년 말 11조1623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었다. 실적도 확대됐다. 한투증권의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3427억원, 순이익은 2조135억원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조1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89.0%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7311억원으로 68.8% 증가했다. 한투증권의 지난 20년은 유 부회장의 장기 재임에서 출발해 내부 승계로 이어졌다. 유 부회장이 약 12년간 대표직을 맡은 뒤 정 부회장과 김 사장이 차례로 자리를 이어받았다. 전임 대표가 부회장으로 남는 구조도 반복됐다. 수장 교체의 폭은 크지 않았지만 사업에서는 발행어음과 IMA를 앞세워 영역을 넓혔다. 경영진의 연속성과 사업 확장이 한투증권의 지난 20년을 관통한 두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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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데이터랩] 미 증시 혼조 마감…다우 하락, 나스닥100은 상승
3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74.09포인트(0.70%) 내린 5만 3185.9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하락한 7686.14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23.55포인트(0.08%) 오른 2만 9456.97로 마감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내린 2만 6370.89로 장을 끝냈다. 장중 흐름을 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시가와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웠다. 다우지수는 장중 5만 3462.60까지 올랐지만 이후 밀리며 5만 3123.62까지 저점을 낮췄고, S&P500지수도 7697.52로 출발한 뒤 7665.06까지 내려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 6249.77~2만 6398.33 사이에서 움직이며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5.39포인트(0.57%) 오른 1만 1535.05로 마감해 반도체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보여 줬다. 투자심리를 보여 주는 변동성지수(VIX)는 14.92로 전일보다 0.49포인트(3.40%) 상승했다. 지수 전반은 다소 약세였지만 공포지수 급등 수준은 아니어서 시장은 업종별 순환매 속 차별화 장세를 이어 간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 홀딩스는 2.71% 오른 160.95달러, 셰브론은 2.12% 상승한 206.14달러에 마감했다. 애브비도 0.37% 상승했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1.52% 하락했고, 마스터카드는 1.01%, 코카콜라는 1.10%, GE 에어로스페이스는 2.01% 내렸다. 제이피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등 대형 금융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 대형주에서는 반도체와 일부 성장주의 선별적 강세가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는 1.48% 오른 220.78달러로 마감했고, 브로드컴은 0.42%, AMD는 1.1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7%, SK하이닉스 ADR은 2.20% 상승했다. 인텔과 시스코 시스템즈도 각각 0.04%, 0.51% 올랐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5.51% 급등한 367.95달러로 주요 종목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애플은 0.89%, 마이크로소프트는 1.22%, 아마존은 2.50%, 알파벳 클래스A는 2.09%, 알파벳 클래스C는 2.18%, 메타는 0.98% 하락했다. 거래대금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론 등 대형 기술주에 자금이 집중됐다. 엔비디아의 거래대금은 267억 달러, 테슬라는 223억 달러, 마이크론은 2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도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대체로 약세였다. 이는 시장이 빅테크 전반을 일률적으로 사들이기보다는 반도체와 일부 개별 모멘텀 종목 중심으로 매수세를 배분했음을 시사한다. 이날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반도체와 에너지, 일부 개별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방어한 하루로 평가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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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 불붙은 호르무즈' 美증시 속절없이 하락…유가도 '비상'
다우 0.7%↓…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휘발유 고공행진' 트럼프 정유업계 회동키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시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불안한 정세가 지속되며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도는 등 유가 강세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이 '매파'적으로 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3대지수 일제히 하락…다우 0.7%↓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만3,185.90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하락한 2만6,370.89에 각각 마감했다. 종목·업종별로는 엔비디아가 1.48% 오르는 등 기술·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상원의 법안 수정안이 전력회사들의 산불 관련 배상 책임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PG&E는 20.06% 급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한 달 만에 다시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미군은 지난 30일 이란 라라크섬에 설치된 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했고, 이란은 31일 미군기지가 있는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 반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의 요르단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해 "대응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이란은 실패한 국가다, 완전히 죽었다"고 비난했다. 잭슨홀 이후 금리 인상 전망이 매파적으로 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우리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게, 그리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언급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35.9%로 추산했다. 지난주 60%에 가까웠던 동결 기대가 대폭 위축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美 휘발윳값, 사상 처음 8월 내내 4달러↑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36달러(2.83%) 뛴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했다. 이 같은 추이에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CN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유업계와 연료 유통업계 경영진을 만날 예정이다. 회동은 1일 백악관에서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유사들이 국제유가 급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도 주유소의 휘발유 소매가는 낮아지지 않는다면서 여러 차례 불만을 터뜨려왔다. 지난 3일에는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석유 메이저들을 지목해 "공급 부족의 상황에서 돈을 너무 많이 벌고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 이익의 일부를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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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강남 급매는 '그림의 떡', 살 집이 없다"…결국 '탈서울' [시장톡]
전셋값 오르고 매물은 줄고 가을 이사철 앞두고 비상…결국 경기도로 "아파트 대신 빌라, 서울 대신 경기, 국평 대신 20평대 선택"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 사진= 연합뉴스 "전세 만기를 앞두고 갱신청구권을 쓰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집을 내놨다고 하더라고요. 새 집주인이 실거주하면 나가야 한다는데, 주변 전셋집을 알아보니 제가 들어왔을 때보다 1억5000만원 이상 올랐더라고요." 서울 성북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직장에서 더 멀어지더라도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로 이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무주택자들에게 '서울살이'의 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서울 집값이 오르는 가운데 전셋값까지 치솟은 영향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서민과 청년층이 많이 찾는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전·월세와 매매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매물까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1일 KB부동산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7억117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평균 전셋값이 7억원을 돌파하며 7억458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가격이 720만원 더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간 것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북 15개 구 평균 전셋값이 전월 5억8685만원에서 5억9351만원으로 1.13% 올랐다. 강남 11개 구는 전월 8억1104만원에서 8억1877만원으로 0.95% 상승했다. 금액 자체는 강남권의 전셋값 상승 폭이 더 컸지만, 상승률로 보면 강북권이 강남권을 웃돈다. 서울 아파트 전세평균가격 . 그래프=KB부동산 데이터허브 서울 외곽에서는 전세를 구하기 어려워진 세입자가 매매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몰리며 매매가격까지 밀어 올리는 형국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9% 오른 가운데, 중랑구(0.56%)와 성북구(0.55%), 강북구(0.55%), 도봉구(0.54%), 노원구(0.54%), 서대문구(0.53%), 강서구(0.50%) 등은 0.50%가 넘는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매물 감소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해 도봉구는 매물량은 21.5% 감소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중랑구(-17.9%), 관악구(-13.7%), 금천구(-11.8%), 노원구(-10.7%), 종로구(-7.7%), 구로구(-7.4%), 강북구(-7.2%), 은평구(-6.8%) 등에서도 매물이 줄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권과 한강벨트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강남구(21.3%), 서초구(25.5%), 송파구(25.1%)와 성동구(26.1%), 마포구(20.5%), 용산구(12.8%), 광진구(8.5%) 등은 매물이 증가했다. 이들 지역 곳곳에서는 최근 거래가격보다 수억원 낮은 급매와 '급급매'도 등장하고 있다. 세금 부담 등을 고려해 매도에 나서는 집주인이 늘면서다. 문제는 이런 '급매'가 일반적인 직장인 무주택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점이다. 대출이 막힌 상태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AI 생성이미지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 어려워진 수요자는 결국 '서울 밖'으로 향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17만817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6636명보다 1만1542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거주를 강조하는 정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세시장 불안 속에 대체할 수 있는 가격대로 자가 이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서울 외곽지역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외곽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연말까지는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함 랩장은 이어 상승한 전월세 가격이나 매매 가격을 소화할 수 없는 수요자는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이나 연립다세대로 가는 등 '상품'을 낮추거나 △서울을 선택하는 대신 경기도를 선택하는 등 '로케이션'을 바꾸거나 △전용면적 84㎡를 선택하는 대신 59㎡로 가는 등 '가액'을 줄이는 등의 세 가지 선택지 중에 골라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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