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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건 고르고 계산까지 척척...중국 로봇에 '깜짝' [자막뉴스]
진열대에서 물건을 담아오는 로봇, 계산도 로봇이 합니다. 인형과 택배를 구분하고, 송장이 보이도록 상자를 뒤집기도 합니다. '베이징의 실리콘밸리'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 번째 세계로봇대회(WRC)가 열렸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묘기와 사연 위주의 선전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일하는 로봇, 상용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당장 여러 일터로 내보내도 될 만큼 로봇의 몸통과 움직임이 성숙했고, AI 두뇌도 똑똑해진 겁니다. [위차오 / LUMOS 로봇 창립자 : 마지막 단계에서 일을 할 수 있어야 비로소 가치가 있죠. 단순히 춤추고 뛰는 거로는 사회적 효용이 생기지 않기에…] 49개 국유기업이 참가하는 연합체도 출범시켜 로봇 개발부터 수요 창출까지 주도한다는 구상입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대회 참가 업체는 작년보다 36% 늘었고 2,000대 넘는 로봇이 전시됐습니다. 새만금에 AI·로봇 기지를 구축하는 현대차를 비롯해 한국 기업들도 시찰단을 꾸려서 보냈습니다. [박기태 / 아이언 디바이스 : 로봇도 있지만, 부품 생태계라든가 다양한 형태의 수요처, 굉장히 방대한 것에 좀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향후 3년 안에 공급이 달릴 만큼 수요가 폭발할 거란 전망 속에 1:1 기업 매칭을 통해 중국과 협업 기회를 찾기도 했습니다. [백명훈 / 다이나믹 솔루션 대표 : 부속품들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소프트웨어나 조립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하는 형태로 분업화한다고 하면…] 오늘부턴 두 번째 인간형 로봇 운동회도 열려 또 한 번 '첨단 굴기'를 과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자막뉴스ㅣ권준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폭염대통령개인정보유출코스닥내란 -
경제40조 'SK하닉' 110조 예고 '삼전'… 주주환원 랠리 시동 [주간 증시해설서]
더스쿠프 주간 증시해설서 한눈에 본 8월 셋째주 시황 더스쿠프 주간 증시해설서 SK하닉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 삼전 최대 110조원 주주환원 발표 '삼전닉스' 덕에 상승한 '코스피' 주주환원 호재에도 대외 변수 여전 #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다시 출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국제유가 상승,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소식에 7000선을 눈앞에 뒀던 코스피지수가 6400선까지 밀렸다가 되살아났다. 국장을 다시 끌어 올린 건 이번에도 '삼전닉스'였다. #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소식이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코스피지수는 21일 6912.95로 거래를 마치며 7000선을 사정권에 뒀다. 이날 삼전닉스도 각각 '28만전자' '170만닉스' 탈환에 성공했다. 문제는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느냐다. 대외 변수가 시장 변동성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하기는 어렵다. 8월 셋째주 증시 해설서다. [사진 | 뉴시스, 그래픽 | 챗GPT, 더스쿠프] # 시황 =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다시 변동성 장세에 빠졌다. 8월 셋째주(18~21일) 코스피지수는 7000선을 두고 연일 공방을 벌였고, 코스닥지수는 갑작스러운 하락세로 한주를 마감했다. 우선 코스피부터 살펴보자. 7000선을 향해 순항하던 코스피 시장이 출렁인 것은 19일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 하락하며 6471.17로 주저앉았다. 직전주 마지막 거래일이던 14일 6977.94로 오르며 7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지만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무너졌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거래 시작 6분 만인 오전 9시 6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지난 6일 이후 8거래일 만으로 올해 25번째 매도 사이드카였다. 발단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었다. 중동 불확실성이 국제유가를 밀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이는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악재로 작용했다. 치솟은 미 국채금리가 인공지능(AI) 투자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흔들린 셈이다. [사진 | 뉴시스 이런 악재를 걷어낸 건 '삼전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소식이었다. 19일 이사회를 연 SK하이닉스는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한 후 소각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원으로 매입 기간은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소식에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9% 오른 6852.58을 기록했다. 급등세에 오전 9시 57분께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매도 포함 올해 들어 49번째 사이드카였다. 상승세는 21일까지 이어졌고 코스피지수는 6912.9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8월 넷째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질세라 삼성전자도 21일 이사회를 열고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외 변수에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성급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 코스닥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864.65까지 상승했던 코스닥지수는 21일 801.94로 한주를 마감했다. 특히 21일엔 장중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하며 전 거래일 대비 4.63% 폭락했다. 시장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게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사진 | 뉴시스 하지만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삼전닉스'가 다시 상승세를 타자 투자자들이 코스닥을 팔고 코스피를 사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후자가 맞다면 코스닥 시장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 지수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 거래실적 =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진 탓인지 투자자들의 수급도 크게 출렁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셋째주 개인투자자는 2조890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2조2198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투자자도 2조9698억원을 순매도했다. 18일과 19일 순매수세를 이어간 개인투자자는 20일과 21일에는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동안 사고팔고를 반복했다. 18~20일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한 기관투자자는 21일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한주를 마쳤다. 개인투자자와 함께 국내 증시를 순매수한 곳은 기타법인이었다. 기타법인은 8월 셋째주 2조2950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자자별 순매수 종목도 엇갈렸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259억원, 1조232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7117억원어치 사들였지만 SK하이닉스는 4809억원 순매도했다.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화에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했다는 얘기다. # 주요종목 = 코스피지수의 폭락과 반등을 이끈 건 언급했듯 '삼전닉스'였다. 19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 덕분에 SK하이닉스 주가는 20일 전 거래일 대비 12.73%(종가 169만1000원) 폭등했다. 19일 기록한 하락세(-9.75%)를 하루 만에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21일에도 2.31% 오른 SK하이닉스 주가는 17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170만원대를 돌파한 건 7월 31일(171만8000원) 이후 14거래일 만이었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삼성전자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삼성전자도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19일 7.82%(종가 24만7500원)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20일 9.49%(종가 27만1000원) 급등했다. 21일 상승세를 이어간 삼성전자 주가는 28만1500원(3.87%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28만원을 웃돈 건 7월 10일(28만5000원) 이후 28거래일 만이었다. 관건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느냐다. 삼성전자 주가가 애프터마켓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1일 삼성전자는 애프터마켓에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27만원까지 밀렸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되레 0.37% 떨어진 수치다. 주주환원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전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을 이끌지, 아니면 재료 소멸이란 악재로 작용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 환율 = 1300원대에 진입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2.6원)보다 6.1원 떨어진 1386.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5일(주간 거래 종가 기준 1389.0원)이 마지막이었다. 환율이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계속해서 환율의 방향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1일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해 "환율의 상하방 요인이 병존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채권 = 국내 채권금리가 하락세(가격 상승)로 돌아섰다. 한때 4%를 넘보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9일 3.79%로 하락했다. 회사채(3년물) 금리도 4.5%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채권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8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는 한국은행으로 쏠리고 있다. 한은은 8월 금통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까.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대통령이스라엘지방선거부동산대책내란 -
경제"김수현은 되고 유아인은 안 된다"…'극과 극' 반응 이유 [김소연의 얼굴전략]
광고 복귀 가른 차이 /사진=한경DB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등극했지만, 갑작스러운 논란에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배우 김수현과 유아인이 나란히 복귀합니다. 하지만 김수현은 했고, 유아인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로 광고입니다. 유아인은 최근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 대본 리딩에 참석하며 영화 복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유아인이 새 작품에 출연하는 건 202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사실이 알려진 후 3년 만입니다. 유아인은 해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고인이 된 배우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같은해 4월 공개가 예정됐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도 무기한 공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새론 유족의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 김세의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고, 경찰이 김수현을 둘러싼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활동의 기지개를 켤 수 있게 됐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후 1년 4개월 만입니다. 유아인이 복귀작으로 영화를 택했다면 김수현은 광고였습니다. 필리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벤치(BENCH) 모델로 카메라 앞에 다시 서게 된 것입니다. 김수현은 이달 초 벤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개된 영상에서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돼 행복하다"면서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해외 활동도 시작했습니다. 오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RCTI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 '마하카르야(Mahakarya) RCTI 37'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을 확정 지은 것입니다. '마하카르야 RCTI 37'은 인도네시아 민영 방송사 RCTI가 창사 37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김수현은 현지 최정상급 배우 및 가수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팬들과 만납니다. 김수현과 유아인 모두 적지 않은 공백기를 가졌지만,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온도 차가 존재합니다. 특히 유아인은 아직 집행유예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너비에서 '밉상'으로 전락한 유아인 유아인의 마약 투약 적발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51명에 대해 경찰 수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습니다. 누군가의 제보가 아니라 유아인 스스로 너무 많이 프로포폴을 처방받아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이후 유아인의 모발 검사에서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케타민, 코카인까지 총 4개 마약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유아인은 "치료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2년 동안 프로포폴을 100회 넘게 투약했고 중독성과 부작용 때문에 3대 마약이라 불리는 코카인까지 손을 댔다는 점, 이 와중에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가 원칙인데 소환 일정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며 경찰 조사를 거듭 미뤘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을 키웠습니다. 유아인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당시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종근당건강, 무신사, 네파, 보테가 베네타, 샹테카이, 오뚜기 등 10여개 브랜드는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온라인 광고 게시물을 내리는가 하면, 버스정류장 광고판 등 오프라인 광고물 수거에 착수했습니다. 자유로운 이미지이자 청춘의 아이콘이었던 유아인이 프로포폴 등 마약 투약으로 수백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것입니다. 주지훈, 하정우 등 마약 스캔들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들이 있지만, 이들 역시 수사가 종결된 후 상당 기간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하정우는 2021년 유아인 투약 횟수의 5분의 1 수준인 프로포폴 19회 불법 투약으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고, 그로부터 1년 만에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유아인의 복귀가 너무 이르다는 지적과 함께 반발 여론이 거센 만큼, 그가 다시 광고 모델로 활동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광고주와 싸워도 다시 러브콜 받는 김수현 김수현 역시 김새론과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김새론과 교제한 적이 없다"는 식의 해명으로 반발을 사며 광고주들의 불신을 키웠습니다. 당시 김수현은 tvN '눈물의 여왕' 흥행으로 명품 브랜드 프라다를 비롯해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약해 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과 같은 특S급 모델의 광고료는 평균 10억원을 기준으로 기간과 노출 범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현은 가세연의 폭로로 이미지가 실추된 피해자이긴 하지만, 대응 과정에서 대중적 반감을 키워 브랜드 위상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를 이유로 다수의 브랜드로부터 민사 소송을 줄지어 당했습니다. 1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알려진 위약금 청구 소송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재판의 핵심은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계약서에 명시된 '품위 유지 의무'를 실질적으로 위반했는지 여부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프롬바이오가 김수현과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39억6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재판부는 "품위 유지 위반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특정할 필요가 있다"며 프롬바이오 측이 주장하는 위반 사유 증거 자료를 정리해 제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광고주와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이 가세연의 무분별한 폭로로 명예가 훼손돼 1년 넘게 활동하지 못하면서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는 팬덤 역시 굳건한 만큼, 김수현을 향한 광고계의 러브콜도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김수현이 벤치와 함께 선보인 제품들은 공개 직후 잇달아 품절됐습니다. 여전한 스타성과 구매력을 입증한 셈입니다. 여기에 여기에 2만 명 규모 팬미팅까지 성사되면서 현지에서 여전한 브랜드 파워와 팬덤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으로 김수현은 소송 중인 광고주들과의 갈등을 원만히 매듭짓는다면, 차기작을 통해 '스타 김수현'의 입지를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예계 사건을 다수 담당했던 한 변호사는 "김수현의 경우 고소 및 법적 책임 관련 리스크는 사실상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김수현은 가세연의 무리한 허위사실 유포와 조작 의혹 제기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그만큼 위법성이 명백히 입증된 만큼 복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브랜드는 왜 하필 그 얼굴을 택했을까요. [얼굴전략]은 연예인부터 인플루언서, 심지어 버추얼 캐릭터까지 브랜드가 앰버서더나 모델로 낙점한 인물의 이미지와 서사를 파고드는 코너입니다. 캐스팅 배경에 깔린 마케팅적 계산, 그리고 그 선택이 실제로 브랜드에 어떤 파급 효과를 남겼는지를 데이터와 반응으로 짚어 봅니다. 화려한 얼굴 뒤에 숨은 냉정한 전략, 그 방정식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구독 하시면 매주 더 쉽고 빠르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이재명정부지방선거내란반도체 -
경제유니트리 상장 이후, 창업자와 투자자의 숨은 이야기
[중국AI미래지도] 중국 로봇 산업의 거품과 현실 ▲ 유니트리 IPO, 웃지 않는 창업자 왕싱싱의 표정이 주가 급등보다 화제가 되었다. ⓒ 자료사진 기술을 만드는 것은 엔지니어입니다. 그 기술을 기업으로 키우는 것은 경영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산업으로 만드는 것은 투자시장과 정책입니다. 중국의 로봇 시장이 이 네 가지 요소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위에 서 있다면 유니트리(Unitree)는 그 구조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단 하나의 사례일 것입니다. 한 명의 엔지니어가 창업자가 되고, 그가 만든 제품이 투자자의 자본을 끌어당기며, 정책이 그 뒤를 받치는 과정. 이 모든 일이 단 7년 만에, 그것도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습니다. 쇼케이스의 환호, 그리고 사무실의 적막 2026년 8월 19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세계로봇대회(WRC)가 '인간과 기계의 공생'을 주제로 막을 올렸습니다. 의도한 듯이 같은 날,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STAR Market)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니트리(종목코드 688836)가 상장했습니다. 공모가 150.8위안이던 주식은 시초가 1100위안까지 치솟으며 629.4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순간적으로 4449억 위안(약 92조 원)에 달했습니다. 종가는 845위안이었습니다. 중국 A주(중국 본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위안화로 거래되는 보통주) 시장은 한국처럼 청약 증거금에 비례해 물량을 나누는 방식이 아니라, 신청자 가운데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고 당첨되면 최소 배정 단위인 '1첨(一簽)'을 받는 구조입니다. 커촹반에서 1첨은 500주. 즉 이번 청약에 당첨된 개인 투자자는 7만 5400위안(약 1550만 원)어치를 받아 첫날 무려 47만 위안(약 9700만 원)의 차익을 손에 쥔 셈입니다. 영상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왕싱싱에게 감사를 전하던 한 여성 투자자의 모습이 중국 SNS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그러나 이튿날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8월 20일 개장 직후부터 밀리기 시작한 주가는 결국 18.70% 폭락한 687위안에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779억 위안(약 57조 원)으로 주저앉았고, 불과 이틀 사이에 1670억 위안(약 34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상장 전야를 밝히던 화려한 조명이 꺼진 자리, 창업자 왕싱싱의 사무실에는 적막만이 감돌았습니다. WRC 현장의 수많은 로봇들이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던 그 순간, 그는 '잔치가 끝난 뒤의 야근'을 준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시장의 환호는 짧았고, 그에게 남은 것은 상장 당시 219배에 달했던 주가수익비율(PER)을 실적으로 메워야 하는 냉정한 현실이었습니다. '스펙 없는 천재'에 베팅한 세쿼이아차이나 ▲ 중국 투자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홍상차이나 창업자 선낭펑은 유니트리 초기 투자자이자 지속적인 지원자이다. 상장 축하연에서 왕싱싱과 함께. ⓒ 자료사진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떠오릅니다. 어째서 세쿼이아차이나(홍산차이나) 같은 글로벌 투자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2019년에 유니트리에 과감히 투자했을까요? 당시 왕싱싱은 상하이대학 석사 과정에서 개발한 4족 로봇 XDog으로 로봇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렸을 뿐 시장의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세쿼이아차이나의 리옌난(李彦男) 이사는 그가 회사 홈페이지에 남겨둔 QQ 이메일 주소 하나만 보고 그를 찾아갔고, 첫 만남에서 왕싱싱은 4족 로봇 AlienGo를 직접 시연해 보였습니다. 세쿼이아차이나 내부에서도 논쟁은 치열했습니다. "4족 로봇은 결국 소수 마니아를 위한 제품일 뿐이다", "당장의 수요 시장이 불분명하다"는 반론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리옌난 이사는 왕싱싱이라는 사람 자체에 주목했습니다. '아웃라이어(Outlier)'로서의 독특함, 로봇을 향한 극한의 집념, 그리고 고객을 최우선에 두는 철학이었습니다. 세쿼이아차이나의 평가 체계에서 그는 '아웃라이어'와 '비전(Vision)' 두 항목에서 10점 만점에 9점을 받았습니다. 리옌난 이사는 "유니트리 투자의 최종 착점은 결국 창업자 왕싱싱이었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더 극적인 장면은 그다음이었습니다. 투자심의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왕싱싱은 로봇을 직접 안고 항저우에서 베이징까지 10시간이 넘는 침대 열차를 탔습니다. 로봇 배터리 용량이 항공·철도 화물 운송 기준을 초과해 부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리옌난 이사는 그 이후에도 왕싱싱이 제품을 보여줄 기회만 있으면 어디든 달려왔다고 회상합니다. 2019년과 2020년 세쿼이아차이나 CEO 서밋 때는 전시 부스가 배정되지 않았는데도 로봇을 들고 회의장 밖에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 결과 세쿼이아차이나는 2019년 12월, 1500만 위안을 선도 투자하며 Pre-A 라운드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유니트리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고작 1억 5000만 위안이었습니다. 이후 세쿼이아차이나는 Pre-A+, B, C 라운드에 걸쳐 세 차례 추가 투자를 이어갔고, 상장 전 기준 7.11%의 지분을 보유한 유니트리 최대 민간 투자자가 되었습니다. 이는 스펙이 아니라 창업자의 '불꽃'을 읽어낸 투자의 정수라 할 만합니다. 4449억 위안에서 2779억 위안으로, 이틀의 기록 상장 후 이틀간의 주가 흐름은 중국 자본시장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첫날 시초가 4449억 위안이던 시가총액이 이틀 만에 2779억 위안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시장은 냉정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유니트리의 첫날 폭등은 극도로 희소한 유통 물량에 감정적 프리미엄이 더해진 결과"이며, "이튿날의 조정은 밸류에이션이 '먼 미래의 꿈'에서 기본적인 현실로 회귀하는 필연적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공모가 기준 PER 219배는 동종 업계 평균 38.56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앞으로 수년간 업계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성장률을 보여야만 현재의 몸값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유니트리의 매출 성장률은 2025년 연간 332%에 달했지만, 2026년 상반기에는 48.54%로 둔화됐습니다. 성장 동력이 안정기에 접어드는 사이, 시장의 기대치는 이미 그보다 훨씬 앞서 달려나가 있었습니다. 상장 당일 85.28%라는 경이로운 거래 회전율, 그리고 이튿날의 41.98%라는 수치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단기 차익을 노리고 움직였음을 방증합니다. 그 결과, 상장 다음 날 하루 만에 기관 투자자들의 평가 차익 약 23억 위안이 증발했습니다. 자본시장은 유니트리가 향후 10년에 걸쳐 이뤄낼 성장을 하루아침에 앞당겨 반영한 셈입니다. 그리고 그 무게는 고스란히 창업자에게 돌아갔습니다. 투자자들은 '적기 상장' 전략으로 차익을 실현했지만, 왕싱싱은 그 거대한 시가총액을 홀로 방어해야 하는 임무를 떠안았습니다. 로봇이 '댄서'에서 '일꾼'이 되기까지, '마지막 몇 센티미터' ▲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세계로봇대회 WRC. 다중팔 로봇, 로봇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행사다. ⓒ 자료사진 WRC 2026 현장의 화두는 '시나리오', 즉 실제 활용처였습니다. 이제 관심은 춤을 추고 손수건을 던지는 쇼가 아니라 공장과 가정에서 진짜 '일'을 하는 로봇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왕싱싱은 이 자리에서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그의 강연 제목은 '전시품에서 제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다음 10년'이었습니다. 20분 동안 그는 기술을 과시하기보다 현실의 문제를 설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로봇이 가정에 들어오기까지는 빠르면 2~3년, 늦으면 5~10년이 걸릴 것입니다." 그가 짚은 것은 '마지막 몇 센티미터'의 문제였습니다. 로봇이 물건을 집으려 할 때 AI 모델은 정확한 위치를 계산해내지만, 현실에서는 테이블이 1cm만 밀려 있어도, 물건의 각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작업이 실패한다는 것입니다. "로봇의 가장 큰 병목은 AI 모델의 입력과 출력이 충분히 정렬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미세한 오차를 극복하느냐 마느냐가 '전시품'과 '제품'을 가르는 갈림길입니다. 그는 이 임계점을 '피지컬AI의 ChatGPT 순간'이라고 불렀습니다. 로봇이 처음 보는 낯선 환경에서 언어 명령 하나로 전체 작업의 80%를 80%의 성공률로 해내는 그 순간, 비로소 산업의 대전환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로봇은 아직 '댄서'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일꾼'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투자자는 사람을 보고, 창업자는 야근하며, 정책은 확장한다 이제 중국 로봇 산업을 움직이는 세 개의 축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첫째, 투자자의 시선입니다. 세쿼이아차이나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2019년에 왕싱싱이라는 '사람'을 보았고, 7년 동안 인내하며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리옌난 이사의 말처럼 "초기 스타트업 투자는 70%가 감(感)"입니다. 그들은 단기 차익보다 창업자의 비전과 실행력을 믿었고, 그 믿음이 오늘의 유니트리를 만들었습니다. 투자자가 단순한 자본 공급자를 넘어 산업의 조력자로 설 때 비로소 혁신이 꽃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둘째,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의 몸부림입니다. 왕싱싱은 이제 '90년대생(90後) 최고 부호'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그의 일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상장 이튿날에도 그는 WRC 무대에 서서 "로봇은 아직 멀었다"고 고백했고, 그날 밤에도 사무실 불은 켜져 있었을 것입니다. 세쿼이아차이나는 그를 '아웃라이어'라 평가했지만, 그 예외성은 결국 매일의 야근과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소한 반복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부자가 되어도 야근하는 사람 — 그것이 중국 로봇 산업에서 보이는 진짜 창업자상(像)입니다. 셋째, 정책의 지속적인 확장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정책을 내놓았고, 2026년 상반기 기준 피지컬AI 분야에 몰린 투자금만 93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었습니다. WRC 2026의 화두가 '시나리오'와 'ROI'였던 것처럼, 정책의 무게중심 역시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보조금 지원이 아니라 수요 창출과 인프라 구축을 아우르는 전면적 산업화 전략입니다. 거품이 걷힌 자리에 무엇이 남는가 돌아보면 유니트리의 이야기는 중국 로봇 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축소판입니다. 상장 당일의 폭등과 이틀 뒤의 폭락은 시장의 열정과 냉정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왕싱싱이 WRC 무대에서 고백한 '마지막 몇 센티미터'의 문제는, 기술의 벽을 넘는 데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세쿼이아차이나가 7년을 기다린 것은 단기 차익이 아니라 장기적 가치를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로봇 산업은 7년 만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의 투자자들은 여전히 또 다른 '왕싱싱'을 찾아 헤매고, 엔지니어 겸 창업자들은 부호가 된 뒤에도 매일 야근하며 기술의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정책은 계속 확장되고 있으며, 배포와 상용화를 향한 5년에서 10년의 중장기 정책이 타임라인에 맞추어 누락 없이 진행 중입니다. 이로서 미래는 예견됩니다. 빠르면 2~3년, 늦으면 5~10년. 왕싱싱이 제시한 그 시간표대로 언젠가 로봇이 우리의 가정과 산업 현장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날이 올 것입니다. 중국 로봇 산업의 진면목은 상장 이슈나 행사 부스에 있지 않습니다. 진짜 실체는 7년을 기다릴 줄 아는 인내하는 자본, 정권과 경기 사이클에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유지하는 정책의 지속성, 그리고 단기 엑시트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창업자 정신. 이 세 가지가 한데 모여 불꽃을 피우고 있다는 것 — 그것이 지금 중국 로봇 산업이 서 있는 자리입니다. 덧붙이는 글 | 임선영씨는 중국 칭화대 전산언어학 석사를 마친 중국경제전문가이며 <중국경제 미래지도>, <중국AI 미래지도>의 저자입니다. 이 글은 본인의 페이스북에도 올렸습니다.
반도체우크라이나지방선거쿠팡내란 -
경제고용 악화, 가계빚 2천조 돌파… '금융·재정정책' 재점검할 때
더스쿠프 양재찬의 프리즘 반도체 효과 올해 3% 성장 전망 체감경기 개선은 더디기만 해 취업자 증가 전망치 6만명 줄어 가계부채 증가 · 금리상승 맞물려 촘촘한 금융 · 재정 정책 마련해야 성장률이 높아지는데도 체감경기 개선이 더디다. 2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증가세도 금리상승 국면과 맞물려 있다. 금융 등 정책을 촘촘하게 설계할 때다.[사진 | 뉴시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9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2%로 높여 잡았다. 지난 5월 전망치(2.6%)보다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2.2%로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였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따른 반도체 초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서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폭 0.7%포인트 중 0.6%포인트가 '반도체 파급 효과'다. 올해 전망치 3.2%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와 반도체 관련 영향이다. KDI는 지난 2월 전망 때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불과 반년 새 성장률 전망치를 1.3%포인트 끌어올렸다. 그만큼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며 메모리반도체 가격을 급등시킬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반도체를 수출해 벌어들이는 달러 덕분에 올해와 내년 경상수지는 전대미문의 3600억 달러 흑자에 육박할 전망이다. KDI는 기존 전망치보다 1000억 달러 넘게 높였다. 하지만 반도체 의존도가 너무 높은 구조적 한계는 경제의 변동성을 키우는 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수출 대기업 중심 호황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내수 전반으로 고루 확산하지 못하며 격차를 벌이는 'K자형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 성장률이 높아지는데도 민간소비와 고용 등 체감경기 개선은 더디다. 경제성장이 고용 효과가 작은 반도체 산업에 편중돼 있어서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과 건설업 성장률은 여전히 낮다. 이를 반영해 KDI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 전망치를 기존 17만명에서 11만명으로 6만명 줄였다. 반도체 초호황은 기회이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 글로벌 AI 투자 수요가 위축되거나 다른 나라와의 경쟁 격화로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경제성장이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장기화하는 중동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도 잠복해 있다. [사진 | 뉴시스] 이런 판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 1분기와 비교해 3개월 사이 25조9000억원 불어났다.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집값이 뛰자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데다 증시 활황에 올라타려는 '빚투(빚내 투자)'로 신용대출도 급증했다. 가계부채 증가세는 금리상승 국면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지난 7월 3년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은 조만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태세다. 세계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는 동반 급등세다.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미국은 연 5.31%(18일 기준)로 19년 만의 최고치다. 프랑스도 4.87%로 18년 만의 최고치다. 한국은 4.75%로 14년 만의 최고치다. 대표적 저금리 국가인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2.93%로 30년 만의 최고치다. 재정적자 확대와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시장불안을 키웠다. 중동전쟁발 물가상승이 방아쇠를 당겼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거치며 불어난 나랏빚과 대규모 국채 발행이라는 뇌관이 깔려 있었다. 글로벌 금리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국가부채가 18일 40조470억 달러(약 5경5645조원)로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유럽 국가들은 이자를 상환하기 위해 국채를 더 발행해야 할 판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도 확장재정 정책을 쓰고 있다. 장기 저금리 추세를 누려오던 세계경제가 이제 고비용을 감내해야 할 처지다. 미국·유럽의 고용, 중국·일본의 생산 등 경제지표가 기대치를 밑도는 경기둔화 국면에 장기 국채금리가 이례적으로 오르며 '채권시장 발작' 경고등이 켜졌다. 시장금리 상승은 가계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한국은 반도체 초호황 덕분에 세수가 늘고, 주요국에 비해 국가부채 비율이 낮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높은 국채금리가 지속되면 만기가 돌아온 국채를 차환借換하거나 새로 발행할 때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어려워진다. 정부는 재정지출 규모와 국채 발행 상황을 재점검하며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시장금리 상승은 이미 가계 부담으로 돌아왔다.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8%에 근접했다. 지난 1월 대비 7개월 사이 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3억원을 연 8%에 빌릴 경우 이자만 연간 2400만원, 월 200만원이다. 5대 은행의 6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로 10년 만의 최고치였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오름세다. 정부는 반도체 편중 성장률에 취하지 말고, 고금리 장기화에 대비하는 금융·재정 정책을 촘촘히 짜야 할 것이다. 금융비용 상승이 기업·가계를 압박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반 부진해지는 악순환에 빠져들지 않도록 관리할 때다. 양재찬 더스쿠프 편집인 jaya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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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캐리 청산 공포 확산…韓증시 폭락 재현될까
엔화 선물 순매도 16만3000계약…2024년 충격 직전 수준 근접 日 금리 1%·미일 외환개입에 ‘엔저 지속’ 공식 흔들 금융연 “대규모 청산 가능성 제한적…시장 급변은 대비해야”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낮은 금리로 빌린 엔화를 미국 등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의 금리 인상과 미국·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빠르게 오르면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을 팔고 엔화를 사들여 빚을 갚는 과정에서 국내 증시까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단기간에 크게 좁혀질 가능성은 낮아 지난 2024년 8월과 같은 대규모 청산 사태가 당장 재현될 가능성은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22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간한 ‘일본 통화정책 기조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HSBC는 전 세계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규모가 1조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산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표시 자산에 투자해 금리 차이에서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일본과 투자 대상국의 금리 차이가 크고 엔화 약세가 이어질수록 유리하다. 시장 변동성이 낮아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반대로 일본 금리가 오르거나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빌린 엔화의 달러 환산가치가 커져 상환 부담이 늘어난다. 이에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팔고 엔화를 사들여 빚을 갚으면서 자산가격 하락과 엔화 강세가 서로를 부추기는 연쇄 청산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엔캐리 트레이드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비상업적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도 2024년 충격 당시 수준에 가까워졌다.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2025년 5월 이후 빠르게 증가해 지난달 28일 기준 16만3000계약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7월의 18만4000계약에 육박하는 규모다. 엔캐리 투자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일본은행은 지난 6월 16일 정책금리를 1%로 올리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정책금리가 1%에 도달한 것은 1995년 이후 31년 만이다.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가치 방어에 함께 나선 점도 변수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31일 유로화를 팔고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일본 재무성과 공조 개입을 단행했다.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개입 직후 엔·달러 환율은 불과 한 시간 만에 달러당 162.8엔에서 157.8엔으로 약 5엔 떨어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엔화 약세를 시정하기 위한 추가 공조 개입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증권거래소 내 닛케이225 상장 종목 주가를 보여주는 전광판이 온통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을 띄고 있다. (사진= AFP) 엔화 강세가 국내 금융시장에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원화와 엔화는 가치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엔화가 오르면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 문제는 엔화 강세가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다. 엔캐리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글로벌 자산가격이 조정받고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출입과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실제 지난 2024년 8월에는 일본은행의 예상보다 강한 금리 인상과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맞물리면서 엔캐리 포지션이 급격히 청산됐다. 같은 해 8월5일 일본 토픽스지수는 12% 떨어졌고 엔·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5.2% 하락해 달러당 145엔까지 내려갔다. 국내 시장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8.8%, 11.3% 폭락했고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됐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359.0원에서 1375.1원까지 크게 출렁였다. 금융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당시와 같은 대규모 청산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진단했다. 일본은행이 2024년의 충격을 의식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일본의 재정건전성 우려로 엔화가 단기간에 급격한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이유다. 미국의 견조한 민간소비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점도 미·일 금리 차이의 급격한 축소를 막는 요인이다.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대형 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와 자금 조달 수요도 미국 등 주요국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금융연구원은 예상 밖의 통화정책이나 외환시장 개입이 엔캐리 청산을 촉발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엔캐리 자금의 움직임과 이에 따른 국내 자산가격 조정,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면밀히 살피고 시장 예상과 다른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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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 1억 원 넘은 비트코인…일주일 새 24% '껑충'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 영향…대규모 공매도 청산까지 가상화폐 자료화면 / 사진 = MBN 비트코인이 두 달여 만에 1억 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일주일 새 24%가량 급등한 비트코인은 7만 5000달러를 단숨에 돌파했습니다. 오늘(2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전일 대비 5% 넘게 오른 7만 8056달러선에 거래됐습니다. 특히 최근 한 주(8월16~22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6만 2980달러에서 24%가량 뛰어올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27일 이후 86일 만입니다. 국내에서도 1억 원 선을 탈환했습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 1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 6월 2일 이후 8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거시경제 상황과 정책 촉매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전날 미 재무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최소 2배 확대한다고 전격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자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떨어지면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투자금이 급격히 몰렸습니다. 또, 이번 반등을 가속한 건 대규모 '숏 스퀴즈'였습니다. 숏 스퀴즈란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되사면서 가격이 더 오르는 현상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과 달리 급등하자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다시 사들이며 추가 상승을 불러온 겁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한 시간 만에 약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000억 원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습니다. 24시간 동안 청산된 하락 베팅 규모는 30억 달러, 약 4조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가격 조정을 거치며 비트코인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도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서 가상자산 제도화와 관련한 호재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숏 스퀴즈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권에서는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향해 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7만 8000달러 안팎인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경우 연말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20%를 웃도는 셈입니다. 다만 단기간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만큼 변동성이 다시 커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번 상승 과정에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기계적인 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증폭시킨 만큼 해당 수급이 소진된 이후에도 신규 자금이 유입될 지가 추가 상승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7만 5000달러 선 안착 여부가 추가 상승을 가늠할 분기점으로 꼽힙니다. 급등 이후에도 해당 가격대를 지켜낼 경우 저점 통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강해지면서 연말 10만 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 전망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가상자산 연구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향해 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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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10조 풀어도 안 뛴 삼성전자… ‘30만 전자’ 가를 진짜 승부는
올해 90조~110조 주주환원, 국내 기업 역대 최대… 3분기 30조 현금배당 정규장 3.87% 급등 뒤 발표 직후 주가 출렁… 기대 선반영에 차익실현 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전량 소각·FCF ‘50% 이상’… 삼성은 기존 50% 유지 남은 최대 80조 사용처 내년 1월 결정… 배당·자사주 소각 비중 주목 삼성전자가 최대 110조 원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의 연간 주주환원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종전 삼성전자 최대 기록인 2020년 20조 3,000억 원의 5배 안팎에 이릅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정규장에서 3.87% 오른 28만 1,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28만 5,000원까지 올라 ‘30만전자’를 다시 눈앞에 뒀습니다. 그러나 장 마감 뒤 주주환원 계획이 공개되자 애프터마켓에서는 한때 정규장 종가보다 5% 넘게 밀리는 등 크게 출렁였습니다. 발표 전부터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데다 최대 110조 원 가운데 3분기 약 30조 원을 제외한 나머지 재원의 사용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틀 먼저 SK하이닉스가 약 40조 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발표한 점도 비교 대상입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누적 FCF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환원 기준을 높였습니다. ■ 20조에서 최대 110조… 삼성전자 환원액 5배로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약 90조~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기존 최대였던 2020년 20조 3,000억 원과 비교하면 약 4.4~5.4배입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발생한 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 원을 현금으로 배당합니다. 구체적인 배당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올해 경영실적이 확정되면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최종 주주환원 규모와 나머지 재원의 사용 방식을 결정합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검토됩니다. 주주환원액은 최대 110조 원까지 늘었지만 FCF의 50%를 환원한다는 기존 원칙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 주가는 먼저 28만 원 돌파… 발표 뒤엔 출렁 주가는 발표에 앞서 뛰었습니다. 2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 500원 오른 28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상승률은 3.87%였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뒤 주주환원 계획이 공개되자 애프터마켓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한때 정규장 종가보다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최종 환원액은 90조~110조 원으로 20조 원의 폭이 있습니다. 올해 실적이 확정돼야 정확한 금액이 결정됩니다. 3분기 약 30조 원을 제외한 재원의 사용처도 남아 있습니다. 최대치를 기준으로 하면 80조 원에 이르는 금액으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은 내년 1월 결정됩니다. ■ SK하이닉스는 40조 원어치 사서 전부 없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보통주 2,407만 주를 약 40조 원에 장내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합니다. 이달 20일부터 오는 11월 19일까지 매입한 뒤 모두 소각할 예정입니다. 주주환원 기준도 높였습니다.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 내’였던 기준을 ‘50% 이상’으로 바꿨습니다.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하고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추가 환원 규모와 방식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과 발행주식 감소 효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발행주식 수는 약 3.3%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 SK하이닉스 주가는 발표 다음 날 12.73% 급등한 169만 1,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대 110조 원 가운데 우선 30조 원을 현금 배당합니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의 사용처를 자사주 매입과 전량 소각으로 확정했습니다. ■ 30만 전자까지 6.6%… 남은 최대 80조 어디로 삼성전자 주가는 30만 원에 근접했습니다. 21일 종가 28만 1,500원에서 30만 원까지는 1만 8,500원, 약 6.6% 남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대규모 주주환원이 삼성전자 주가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반도체 업황과 향후 실적, 외국인 수급 등 다른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오는 10월 말에는 약 30조 원 규모의 3분기 현금배당 세부 내용이 확정됩니다. 내년 1월에는 올해 실적을 반영해 최종 주주환원 규모를 결정하고 나머지 재원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어떻게 배분할지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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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SK, HBM 기술戰…'핫칩스'서 맞붙는다
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의 HBM4E 12단 샘플. /사진 제공=각 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기술력을 겨룬다. 양사는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학회 '핫칩스 2026'에서 각기 다른 HBM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데이터가 오가는 길목인 베이스다이를, SK하이닉스는 D램을 안정적으로 쌓고 열을 잡는 첨단 패키징을 선보인다. HBM 세대가 올라갈수록 속도와 용량뿐 아니라 칩을 어떻게 설계하고 쌓아 열을 빼느냐가 중요해지는 모습이다. 올해 핫칩스 화두 '메모리'…삼성은 설계, SK는 패키징 방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는 23~25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핫칩스 2026' 발표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행사 첫날인 23일 삼성전자 한상욱 PL은 베이스다이를, SK하이닉스 이재식 부사장은 첨단 패키징을 주제로 발표한다. /사진=핫칩스 2026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는 23~25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핫칩스 2026' 발표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행사 첫날인 23일 삼성전자 한상욱 PL은 베이스다이를, SK하이닉스 이재식 부사장은 첨단 패키징을 주제로 발표한다. 핫칩스는 1989년 시작된 고성능 반도체 분야 대표 학회다. 올해도 엔비디아와 AMD, 인텔,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실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주로 다뤄 업계 관심도 높다. 올해는 특히 메모리가 전면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첫 튜토리얼 문패부터 '메모리 기술(Memory Technology)'이다. 정규 콘퍼런스에도 별도 세션이 마련됐다. AI(인공지능)가 처리하는 데이터가 폭증하면서 이를 제때 공급하는 메모리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HBM 가장 아래에 들어가는 베이스다이를 소개한다. 여러 장의 D램과 GPU 같은 연산장치를 이어주는 칩이다. 저장된 데이터를 GPU로 보내고 필요한 정보를 다시 받아 전달하는 길목 역할을 한다. 회사의 강점을 이 칩까지 자체 공정으로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2월 양산에 들어간 HBM4에는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으로 만든 베이스다이를 적용했다. D램부터 이를 받치는 칩까지 자체 역량을 묶어 성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D램을 '잘 쌓고 잘 식히는' 패키징에 힘을 준다. 같은 날 'HBM을 위한 첨단 패키징'을 주제로 발열과 휘어짐을 줄이는 해법을 공개한다. HBM은 D램을 층층이 올리는 구조여서 높아질수록 열이 많이 나고 칩도 쉽게 휜다. 이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잡느냐가 성능과 수율을 가른다. 대표 기술은 '어드밴스드 MR-MUF'다. 쌓은 D램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채워 굳히는 방식이다. 칩을 단단히 잡으면서 열도 밖으로 빼낸다. 지난 6월 주요 고객사에 공급한 HBM4E 12단에도 이를 적용했다. 열 저항은 HBM4보다 17% 낮추고 최대 동작 속도는 핀당 16Gbps(기가비트)까지 끌어올렸다. 속도만으론 부족 …HBM4 승부처 ' 설계 · 방열 ' 두 회사가 내세운 발표 주제는 HBM4부터 경쟁이 한층 복잡해졌음을 보여준다. 데이터 통로가 넓어지고 D램을 더 높이 쌓게 되면서 챙겨야 할 기술도 많아졌다. 우선 데이터 길이 두 배로 넓어졌다. HBM4의 I/O(입출력)은 HBM3E의 1024개에서 2048개로 늘었다. 한꺼번에 오가는 정보가 많아지면서 이를 정리하는 베이스다이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고객사마다 원하는 HBM이 달라지면서 로직 설계와 파운드리 공정까지 함께 챙겨야 한다. 위로 쌓는 과정에서는 열이 발목을 잡는다. 적층 수가 늘수록 발열이 커지고 칩은 더 얇아져야 한다. 휘어짐과 수율까지 잡지 못하면 아무리 빠른 D램을 써도 제 성능을 내기 어렵다. HBM 경쟁이 '더 빠르게'에서 '더 잘 설계하고 쌓는' 싸움으로 고도화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메모리를 단순한 부품으로 보기 어려워졌다"며 "국내 업체들도 칩 공급자에 머물지 않고 고객사와 AI 시스템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로 역할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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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0억 압구정 아파트, 이젠 85억이라는데 찾아보니 신고가?”강남 집값 무슨 일이 [부동산360]
아크로리버파크 신고가보다 현재 호가 7억 낮아 “매수세 관망…실거래 통계와 호가 괴리 확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서초 등 고가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매도 호가가 내려가고 하락 거래도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공개되는 실거래가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 신고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세제개편 이전 체결된 거래와 이후 달라진 시장 분위기가 동시에 통계에 잡히는 ‘과도기적 착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7일 기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떨어졌다.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두 배 이상 커졌다. 강남구 역시 같은 기간 하락률이 0.02%에서 0.05%로 확대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하락한 곳은 강남구와 서초구뿐이었다. 부동산원은 대치·개포동과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권 신고가 거래가 여전히 올라오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29㎡(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3일 85억원(3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초동 ‘서초그랑자이’ 90㎡도 지난 13일 44억원(9층)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14㎡ 역시 지난달 22일 63억8000만원(15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실거래가 시스템에 반영되는 신고가 상당수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달라진 매도자들의 가격 눈높이를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 체결부터 신고까지 시차가 있는 데다 최근에는 매수자들이 관망에 들어가면서 거래 자체가 뜸해졌기 때문이다. 네이버부동산에 등록된 아크로리버파크 해당 면적의 매도 호가는 현재 78억원부터 시작해 80억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최근 신고가인 85억원보다 최대 7억원가량 낮다. 래미안대치팰리스 114㎡ 역시 최저 호가가 59억원 수준으로, 직전 신고가보다 약 4억8000만원 낮다. 14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다주택자 급매물이 붙어 있다. [연합] 구축 단지에서는 호가 조정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강남권에서는 최근 고점 대비 수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이상 가격을 낮춘 매물도 등장하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183㎡의 경우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 최저 호가는 85억9000만원까지 내려왔다. 지난달 22일 같은 면적이 100억5000만원(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4억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서초구에서도 매도자들이 가격 눈높이를 낮추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반포자이 84㎡는 최근 43억원 안팎까지 호가가 내려온 매물이 등장했다. 올해 1월 기록한 최고 거래가격과 비교하면 약 9억원 낮다. 다만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단지는 신고가와 현재 호가 사이 간극이 크지 않았다. 서초그랑자이 90㎡의 현재 최저 호가는 43억9000만원으로 최근 신고가인 44억원과 불과 1000만원 차이다. 매물 적체 여부와 단지별 상품성에 따라 가격 조정폭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서초구 반포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세제개편안 이후 반드시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집주인들의 급매물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개편안 발표 이후 체결된 거래가 본격적으로 신고되기 시작하면 실거래가상으로는 집값이 갑자기 크게 떨어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매물의 호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체가 급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몇몇 급매물을 제외하면 신고가보다 3억~4억원 정도 낮은 수준”이라며 “평소 거래량과 실제 체결 가격을 감안하면 아직 뚜렷한 가격 하락세가 굳어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실제 매도 호가가 상당 폭 내려온 만큼 시간이 지나면 이 같은 움직임이 실거래가격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각종 규제로 매수 여력이 제한돼 있어 가격을 낮춘다고 곧바로 매수 수요가 붙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위원은 “최근 호가 조정폭이 큰 단지들은 구축 아파트라는 공통점도 있다”며 “세제개편으로 실거주 유인이 강해지면서 기존 주택에 직접 들어가 살기보다는 해당 주택을 처분하고 다른 주택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일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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