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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기 전세 20년 채우게 된 입주민들 "더 살게 해달라" 요구에, 서울시 "그렇게는 안 돼"
▲ 서울 아파트 서울시가 무주택 시민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의 첫 만기가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기존 입주자의 계속 거주 요구와 공공임대주택 순환 공급 원칙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입주민은 집값·전셋값 상승과 고령화 등을 이유로 거주기간 연장이나 분양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원래 계약의 거주기간을 연장하면 입주를 기다리는 다른 무주택자의 거주 기회가 줄어들고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장기전세주택은 3만7천712가구로, 순수 장기전세주택은 2만746가구, 국민임대 전환분 1만661가구, 공공임대 전환분 6천305가구입니다. 장기전세주택은 무주택 시민에게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장기간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됐으며,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와 임대차계약서에도 최장 거주기간이 20년이고 분양 전환되지 않는다는 조건이 명시됐습니다. 영구적인 거주권이나 향후 소유권 이전을 전제로 공급된 주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이 기간을 모두 채운 가구가 처음으로 나오기 시작하는데 내년 310가구에서 2028년 682가구, 2029년 1천747가구, 2030년 2천452가구, 2031년 4천170가구로 빠르게 늘어납니다. 5년간 총 9천361가구가 순차적으로 최장 거주기간을 채웁니다. 일부 입주민들은 장기전세주택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는 사이 주변 주택 가격과 전셋값이 크게 올랐고, 입주 당시 중년이었던 주민 상당수가 고령층에 접어든 만큼 달라진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거주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거나 일정한 조건을 갖춘 입주자에게 분양전환 기회를 줘 기존 생활 터전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에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분양전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들어 기존 장기전세에도 비슷한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기존 장기전세와 미리내집은 정책 목적과 입주 대상, 지원 조건이 달라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기존 장기전세의 거주기간을 일괄적으로 늘려주면 해당 주택에 새로 입주할 무주택자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어 공정성 문제가 발생하고 공공임대주택의 순환 구조가 약화할 수 있다며 불가 원칙을 밝히고 있습니다. 장기전세 입주자의 평균 보증금은 3억4천90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6억4천800만원의 약 54% 수준입니다.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최장 20년간 주거 안정을 지원한 뒤 확보된 공공주택을 다음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인 만큼, 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부 만기 입주자에게 예외적으로 계약 연장이나 분양전환을 허용하면 동일한 조건을 받아들이고 이미 퇴거했거나 다른 주거지를 마련한 입주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만기를 맞는 다른 입주자들이 잇따라 같은 요구를 할 경우 당초 정해진 계약조건과 공공주택 공급계획의 예측 가능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도 우려합니다. 다만 만기 입주자 가운데 고령자나 저소득층 등 자력으로 새로운 주거지를 마련하기 어려운 계층의 주거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지는 서울시가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일괄적인 계약 연장보다는 소득·자산 등 개별 여건을 고려해 다른 공공임대주택이나 주거 복지제도와 연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지엽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장기전세주택은 20년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공공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등 여러 도시계획적 인센티브를 바탕으로 확보되는 것"이라며 "그 혜택을 다수의 시민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런 혜택이 특정인에게 귀속된다면 장기전세주택을 확보하기 위한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의 명분과 취지도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사회적 정의에도 맞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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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상반기 법인세 11.2조…연간으로는 100조도 가능성 있어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이 총 11조원을 넘어 반기 기준 역대 2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실적을 토대로 한 것으로, 최근 실적 급상승세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으로는 기존 최고 기록인 15조원대 경신은 물론, 100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9천876억원, 7조2천207억원, 합계 11조2천083억원에 달했습니다. 합산 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 4조1천906억원에 비해 7조177억원, 167% 급증한 것으로, 2019년 상반기 12조6천614억원에 이어 역대 반기 2번째 규모입니다.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별 납부액은 전년 동기 1조1천187억원, 3조719억원에 비해 256%, 135% 증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상반기 4조5천264억원을 넘어 자사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법인세 납부 기록도 세웠습니다. 양사 합산 역대 최대 기록인 2019년 상반기 법인세 납부액은 앞서 반도체 초호황을 맞은 2018년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반적으로 12월 결산 법인은 매년 3월 전년 법인세를 확정 신고·납부하고, 8월 그해 법인세를 중간 예납하는 등 매년 2차례에 걸쳐 법인세를 납부합니다. 실제로 2018년 서버 및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삼성전자 연간 영업익이 역대 최대인 58조9천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해 SK하이닉스 영업익도 20조8천억원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효과가 본격화한 2024년 이전 최고치였습니다. 실적 인식 시차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올해 상반기보다 앞으로 본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2천600여개 법인(중소기업 제외)의 경우 8월 중간 예납하는 법인세는 당해 상반기 실적을 가결산해 산정합니다. 이 기준을 따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영업익은 각각 146조7천억원, 98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조4천억원, 16조7천억원보다 무려 6~13배가량 늘었습니다. 나아가 최근 1개월 기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385조원, SK하이닉스는 266조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영업익이 각각 43조5천억원, 47조2천억원이었던 데 비해 6~9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납부하는 중간 예납분은 물론 내년 3월 납부하는 올해분 법인세까지 역대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법인세 납부 합산 최고 기록은 2019년의 15조6천387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합산이 11조2천억원을 넘어섰고 하반기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법인세 납부 기준이 되는 개별 기준 올해 양사 합산 영업이익이 500조~600조원에 달한다고 가정하고 법인세 실효세율로 20%를 적용할 경우 연간 납부액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법인세 최종 납부액은 연구개발과 국내투자 등에 대한 세액 공제, 중간 예납 계산 방식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계산인 만큼 실제 납부액은 세부 산정 방식과 공제 혜택 등에 따라 달라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8월 중간 예납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하반기 비중이 더 큰 올해 영업익 전망치에 비해 납부액이 더 적어질 수도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 성장이 수출과 투자, 고용을 넘어 세수 확대에까지 국가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업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유례없는 법인세 납부가 이어지면서 재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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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식시장 ‘진정’ vs ‘시들’…개미들, 8월 1.7조 내다팔아..단일종목 레버리지 급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규제가 강화된 지 약 한 달 만에 개인 투자자들이 관련 상품을 1조7000억 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 역시 규제 이전의 19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시장 과열 양상이 빠르게 진정되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 16종을 총 1조7730억 원 순매도했다. 상품이 첫 상장된 5월 27일부터 규제 시행 직전인 지난달 30일까지 총 15조2876억 원을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완연한 매도세 전환이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에서 1조2415억 원, 삼성전자 단일종목에서 5316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대금 급감 현상은 한층 뚜렷하다. 이달 들어 관련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59억 원에 그쳤다. 상장 이후 규제 적용 직전까지 기록한 일평균 거래대금(11조6787억 원)과 비교하면 약 19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이 같은 진정세는 금융당국의 고강도 규제 도입에 따른 결과다.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달 19일부터는 투자 시 모의거래 이수를 의무화했으며, 오는 11월 이내에 매매 수량 단위를 20주로 확대하는 추가 조치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투자 자금이 지수형 레버리지나 해외 레버리지 상품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규제 이후 국내 지수 추종 ETF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미국 나스닥 100지수를 2배 추종하는 ‘QLD’ 등 해외 상품으로 서학개미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이란대통령AI증시 -
세계캐나다 '트럼프 길'을 '타코 길'로?…관세 갈등이 부른 '지명 전쟁'
캐나다 수도 오타와 '트럼프로' 변경 추진… 새 도로명 후보 '타코로'·'오바마로'·'펠로시로' 캐나다 수도 오타와 센트럴파크 구역 내 주택가 도로인 '트럼프로'(Trump Avenue)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접경지인 온타리오호의 미국 내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캐나다가 25년간 사용한 자국 내 '트럼프 길' 명칭을 '타코(TACO) 길'로 바꾸겠다고 맞섰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캐나다 수도 오타와 시의회는 전날 센트럴파크 구역 내 주택가 도로인 '트럼프로'(Trump Avenue)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첫 단계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트럼프로'는 1990년대 후반 당시 뉴욕의 유명한 부동산 사업가이던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센트럴파크 구역은 뉴욕의 주요 지명이나 인물, 문화적 요소를 활용해 지은 도로 명칭이 모여있는 곳이다. 오타와 시의회의 이번 표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결렬에 대한 보복으로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양국 무역 갈등 격화 속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자고 주장한 데 이어 온타리오호 명칭까지 바꾸자, 캐나다 내 반미(反美) 여론이 격화했다. CNN에 따르면 오타와의 일부 시의원은 "수도 내 어떤 곳에도 트럼프의 이름을 붙이고 싶지 않다"고 했고, '트럼프로' 명칭에 대해 "수치스럽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캐나다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무역 거래에 있어 오랜 시간 미국을 등쳐먹었다"며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는 미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있다./AP=뉴시스 팀 티어니 오타와 시의원은 CNN과 인터뷰에서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대체 도로명 의견이 들어오고 있다"며 '트럼프로'의 새로운 명칭 후보로 '타코로', '오바마로', '펠로시로', '캐나다로' 등이 제안됐다고 밝혔다. 타코는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뜻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번복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시의회가 도로명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지만, 실제 변경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도로명을 바꾸려면 해당 거리에 거주하는 기구 절반 이상의 동의를 얻은 뒤 공청회 등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티어니 의원은 '트럼프로' 명칭 변경 절차가 10월 말 지방선거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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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쟁 6개월…이란 비핵화 없고, 호르무즈만 경색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반년을 넘겼습니다. 개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종전을 장담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평행선 협상이 이어지며 끝없는 소모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핵 개발 저지를 명분으로 이란 침공을 단행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개전 초기 단기간에 끝낼 전쟁이라는 사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지난 3월)> "우리는 악을 제거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잠시 단기 원정을 떠났을 뿐입니다. 여러분도 이것이 단기 원정이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4~6주면 끝날 것이라던 전쟁은 6개월이 지나도록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에 맞설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이전처럼 해협을 개방 상태로 되돌려야 하는 난제만 만들었습니다. 지난 6월 MOU 체결로 출구를 모색하는 듯 했던 양측은 농축 우라늄과 해협 통행권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무력 공방이 재개됐습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확전이 부담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압박 극대화로 방향을 틀며 이란 고사 작전에 나섰지만, 단기적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장기화된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스테판 뒤자리크 / 유엔사무총장 대변인(현지시간 27일)> "충돌이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갔을지라도, 중동 지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지속적으로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 대화 재개를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종전 MOU 조건으로도 돌아가길 거부하고 있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군의 무기 재고가 급속히 줄고 핵심 전력이 중동으로 차출되면서 미국의 방어 공약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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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과학에 열정식어”…하버드·MIT 교수들 캐나다行
21개 대학 총 64명 신규 교수 임용 하버드·예일·MIT 등 연구자 채용 트럼프 압박에 두뇌 유출 가속화 연구비 삭감·자율성 침해 잇달아 캐나다 밴쿠버의 대학박람회 행사장. 신화연합뉴스 캐나다 주요 대학들이 미국 명문대 출신의 최고 수준 연구진을 대거 영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구비 지원을 줄이고 학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등 개입을 강화하면서 미국 학계의 ‘두뇌 유출’ 현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캐나다 21개 대학은 하버드·예일·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미국 주요 대학 소속 연구자 48명을 포함해 총 64명을 신규 교수로 임용한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16명은 유럽과 아시아, 호주 등 출신이다. 이번 대규모 영입은 캐나다 정부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기후변화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국가 전략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목표에서 5억 캐나다달러(약 3억 6400만 달러)의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총 12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 투자 계획의 일부다. 캐나다 정부는 내년에도 학자 63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2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인재 유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학계 압박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매사추세츠대 RNA 치료제 연구소 소장인 필립 자모어는 “나는 과학이 인간의 삶을 개선할 가능성에 대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열정적이라고 생각했던 나라에 살았다”며 “그런데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더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몬트리올의 맥길대 의과대학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통상 과학계 연구진들은 정치적 언급을 꺼리지만 그는 미 당국의 정책 행보를 직접적인 이탈 사유로 꼽은 것이다. 미국 연구자들의 캐나다행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초가공식품 연구에 대한 당국 검열을 이유로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떠난 영양학자 케빈 홀도 오타와대에 임용됐다. 토론토대 역시 MIT 출신 물리학자 새라 시거를 포함해 학자 6명을 영입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의 명문대 단속과 과학 연구단체 공격으로 촉발된 미국 학계의 혼란이 캐나다에는 미국 최고 인재들을 유치할 드문 기회를 제공했다”고 짚었다. 캐나다는 향후 인재 흡수 거점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캐나다는 캐나다계 혈통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시민권 신청 자격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른 미국인들의 시민권 신청도 수천 건에 달하고 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밴쿠버에서 열린 대학 신규 채용 발표 행사에서 “일부 국가들이 연구를 축소하고 학문의 자유에 등을 돌리는 동안, 우리는 과학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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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젤렌스키 라이벌’ 35세 청년, 이탈리아 국방 혁신 돕기로 [이 사람@World]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 국방부 장관 “국방 혁신 도와달라” 이탈리아 요청 수락 국민 지지 힘입어 젤렌스키 ‘대항마’ 부상 대선 실시 땐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 거론 우크라이나의 차세대 정치 지도자로 급부상한 미하일로 페도로우(35) 전 국방부 장관이 유럽의 군사 강국 이탈리아의 국방 혁신 자문을 맡게 되었다. 마케팅 전문가 출신인 페도로우는 국방장관 시절 장거리 드론(무인기) 전술을 도입해 러시아에 엄청난 타격을 입히는 등 전쟁의 판도를 바꾼 혁신가로 불린다. 올해 35세 젊은이인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로마에서 페도로우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후 크로세토는 “페도로우 전 장관이 이탈리아의 국방 혁신 고문을 맡아 나를 지원해 달라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드론, 무인 전투 시스템, 그리고 방공에 관해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세토는 “급격한 기술 변화에 대응해 이탈리아의 국방은 더욱 빠르고 유연해져야 한다”며 “페도로우 전 장관은 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그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략 후 벌써 4년 6개월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전투 노하우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페도로우는 올해 1월 국방부를 맡은 뒤 장거리 드론 전술을 도입했다. 이는 러시아의 석유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와 물류 거점을 드론으로 타격함으로써 전쟁 수행 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페도로우의 전술은 성공을 거둬 러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유국이면서도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지경이 되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국민은 페도로우를 ‘드론 영웅’이라고 부르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페도로우는 작전 주도권을 놓고 군 지휘부와 극심한 알력을 겪은 끝에 취임 6개월 만인 지난 7월 국방장관에서 해임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에게 국방 혁신 담당 부총리로의 승진을 제안했으나, 페도로우는 “전쟁 수행에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자리”라며 거절했다.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크로세토는 이 자리에서 이탈리아 국방 혁신 자문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제안했고, 페도로우는 “이탈리아의 현대 전쟁 기술 도입을 지원하겠다”며 이를 수락했다. SNS 캡처 이후 페도로우는 반(反)젤렌스키 노선으로 돌아서 정치적 발언을 쏟아냈다. “내가 국방장관에서 물러난 뒤 우크라이나가 다시 패배의 길을 걷고 있다”며 젤렌스키를 성토한 데 이어 최근에는 2년 넘게 미뤄지고 있는 대통령 선거 실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젤렌스키는 지난 2024년 5월 5년의 대통령 임기가 만료했으나 러시아와의 전쟁을 이유로 대선이 지연되며 벌써 2년 이상 임기가 연장된 상태다. 페도로우가 “장기화된 전쟁 속에서도 민주적 절차를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자 젤렌스키는 “전쟁 상황에서 당장 선거를 치른다면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킬 쓰나미가 된다”고 응수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페도로우가 높은 국민적 지지율에 힘입어 젤렌스키의 라이벌로 떠오른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탈리아 국방장관의 고문직을 받아들인 페도로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탈리아가 현대 전쟁 기술을 도입하고, 방위 부문을 강화하며, 새로운 글로벌 안보 도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만 그는 “이탈리아에 대한 자문 역할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방어 강화’라는 나의 핵심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나 국민이 자신을 필요로 하면 언제든 복귀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페도로우의 대선 출마 또한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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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6월도 쿠팡 주식 거래...이해충돌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항공우주국) 존슨 우주센터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대상 의회 우주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6월에도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각) 미 정부윤리청(OGE)의 트럼프 대통령 정기거래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자산운용팀은 지난 6월1일부터 29일까지 총 1051건의 주식을 거래했다. 매수가 576건, 매도가 475건이었다. 한달간 전체 거래 규모는 7810만~2억6310만달러(약 1777억~3,630억)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3일 1001달러 이상 1만5천달러 이하 규모의 쿠팡 보통주를 매도했다. 6월24일에는 쿠팡 보통주를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매수 규모는 1만5001달러 이상 5만달러 이하로, 앞선 매도보다 더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18차례 쿠팡 주식을 사고팔았다. 이때까지의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재벌 출신인 그의 재산 규모에 비해 그가 보유한 쿠팡 주식 액면가는 최대 13만 달러(약 2억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정확한 매수·매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6월에 매도보다 매수 규모가 더 커 총보유액은 기존보다 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업체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로 문제가 된 한국 전자상거래 1위 기업이다. 쿠팡 사태는 이후 한국 정부가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에 불복한 쿠팡이 미국 조야에 '미국 디지털 기업에 대한 차별 대우를 당했다'는 주장으로 로비 활동을 펼치면서 한미 외교·통상 분야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팡 주식 거래를 통해 수익을 거뒀는지는 불투명하지만, 쿠팡 문제가 한미관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쿠팡 ⓒ연합뉴스 미국 언론은 비단 쿠팡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주식 거래를 두고 이해 충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한창이던 6월 엑손모빌, 셰브런,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등 에너지·방산 주식을 여러 차례 매매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의 6월 주식거래 내역을 분석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개별 주식을 활발하게 매매해왔고, 이는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1978년 제정된 미국 연방 윤리법은 별도의 의무 규정을 두지는 않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자산을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 제정 이후 이 같은 전통을 따르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계좌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않는다며 그의 투자 자산은 "제3자 금융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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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우주서 2등이면 지구서 1등 못해”…트럼프, 우주사관학교 창설
군인·엔지니어·민간 우주인력 통합 양성 구상 임기 전 달 영구 거점 마련 목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6년 8월 28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에서 열린 ‘의회 우주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들은 역사적인 달 궤도 비행 임무를 수행한 공로로 의회 우주 명예훈장을 받았다.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주군과 미 항공우주국(NASA), 민간 우주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전문적으로 길러내는 ‘미국 우주사관학교(U.S. Space Academy)’ 설립을 추진한다. 군 장교뿐 아니라 우주비행사와 엔지니어, 과학자까지 한데 양성하는 연방 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 린든 B. 존슨 우주센터를 찾아 우주사관학교 설립 준비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 미군의 6번째 군종인 우주군을 창설했고 오늘 또 다른 역사적인 발표를 한다”며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 영역에서 차세대 지도자를 교육하고 육성할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국가 우주 인력을 강화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라며 대통령 위원회를 만들어 120일 이내에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주요 세부 사항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 위원회 위원장은 재러드 아이잭먼 NASA 국장이 맡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공군장관 등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군과 민간 우주산업의 급속한 성장, 달과 달을 넘어선 곳으로의 야망 확대를 고려할 때 이는 나에게 정말 설레는 일”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현재 가장 잘하는 일을 수행하기 위해선 숙련된 군인, 엔지니어, 민간 운영자 등 모든 분야의 인재로 구성된 한 세대를 교육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작전과 현재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진행 중인 대(對)이란 해상 봉쇄 등 미군의 주요 작전이 우주군사령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주 분야는) 경제 및 국가안보에 필수이다. 우주에서 2등이 되려 한다면, 지구에서 1등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최근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비행사들에게 ‘우주 명예훈장(Congressional Space Medal of Honor)’를 수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임기(2028년 1월)가 끝나기 전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다시 돌아갈 것이며 우리는 그걸 고대하고 있다”며 “그들은 달에 세워질 최초의 미국 영구 정착지 위치에 깃발을 꽂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에는 핵추진 우주선을 화성으로 발사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로이터는 이 계획이 향후 행성 간 우주비행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장기 우주 구상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관제 센터로 자리를 옮겨 국제우주정거장 승무원들과 화상 통화를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에게 안전하게 잘 지내라고 당부한 뒤 이들이 지구로 귀환하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로 초대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달을 둘러싼 중국과의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은 2028년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2030년께 첫 유인 달 착륙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 모두 물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달 남극에 장기간 유인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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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결국 목적은 석유였나…트럼프 “베네수 650억 배럴, 美 장악”
1월 마두로 대통령 체포 후 8개월만 트럼프 “세계 역사상 최대규모 거래 공급 증가…美 휘발유價 가격 낮출 것” 베네수, 석유 3000억 배럴 매장 추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오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는 미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있다. 2026.08.28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 650억 배럴을 장악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이란 전쟁 와중 급등한 국제 유가와 미국 내 에너지 가격이 인하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이 무력으로 체포한 목적이 결국 석유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방금 베네수엘라 정부와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 거래에 관한 합의를 이뤘다”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베네수엘라의 존경받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역사적인 거래로 미국의 석유 매장량은 2배 이상 늘어나고, 석유 공급이 많이 증가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오랫동안 미국인의 휘발유 가격을 상당히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거래 발표는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 및 압송해온 지 약 8개월 만에 나왔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현재 확인된 전체 매장량은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약 3000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기반시설이 낡고 황폐해진 탓에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1%에 불과하다. 전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올 1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축출하기 전부터 베네수엘라 유전 지분 인수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번 거래는 서반구에서 에너지 주도권과 안보를 강조하며 이른바 ‘돈로 독트린’을 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역사적 업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6개월째에 접어들면서 미 조야 안팎으로부터 높은 휘발유 가격에 대응하라는 압박을 강하게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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