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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폭락·폭락·하락 ‘5500선’…개미 또 던지고, 외국인이 ‘줍줍’
‘아직 바닥 아니라고?’…5600선도 내준 코스피 30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00포인트 이상 빠졌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7월 중 코스피 34% 하락…증권사들 삼전·닉스 등 목표가 줄하향 30일도 개인 1조4199억원 매도, 외국인 1조3329억원 ‘저가 매수’ 해외 기관선 “한국, 도박 같은 상황”…극심한 시장 변동성에 경고 연이틀 급락한 코스피 지수는 30일에도 반등에 실패했다. 저가 매수를 노리는 외국인과 공포에 질려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개인 사이에서 증시는 종일 오락가락했다. 7월 한 달간 코스피는 30% 넘게 하락해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하락률 1위로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9.68포인트(1.23%) 하락한 5593.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오전 한때 5976.82까지 오르며 60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거센 매도세에 부딪혀 하락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한때 4~8% 올랐으나 결국 전장보다 0.72%, 5.64% 내렸다. 개인들은 1조4199억원을 순매도하며 ‘패닉 셀’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반면 전날까지 조 단위 순매도 행렬을 이어온 외국인은 이날 1조3329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코스피는 이번주에만 16.4% 빠졌다. 이달 누적으로는 34.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6.76%, 대만 자취안은 -13.2%, 일본 닛케이225는 -11.7% 등으로 코스피보다는 하락폭이 작다.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이 실제 자산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베팅하면서 증시에 거품이 꼈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신용융자가 올해 상반기 최대 38조원까지 불며 ‘빚투’가 유례없는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5월 말 도입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변동성을 더했다. 여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공급하는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규모에 연동되면서, 미국 빅테크 실적 및 투자 계획 관련 뉴스가 증시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도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금 하락은 글로벌 반도체 리레이팅(재조정) 위에 한국 고유의 레버리지 청산이 두 배로 얹힌 사건”이라고 했다. 해외 기관투자가 사이에서는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 자체를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픽텟자산운용의 이영재 선임투자매니저는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글로벌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로서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변동성이 너무 높다는 점”이라며 “도박과 같은 상황에 돈을 쏟아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재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37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낮춘 데 이어 이날 신한투자증권(420만원→270만원), 한화투자증권(430만원→315만원) 등이 잇따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하향했다. 시장의 관심은 ‘언제 반등하느냐’와 ‘바닥이 어디냐’에 쏠려 있다.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과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반론이 엇갈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가 본격적으로 꺾이는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은 현실화되고 있지 않다”며 “최근의 연쇄 폭락은 다분히 비이성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등락 이후에 5700~5800선에서 안착 시 1차적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인 8200선, 2차적으로는 8배 수준인 9300선까지 회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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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이 1주에 470만원? 꿈이었나”…황제주 ‘4개-12개-4개’ 다시 원점으로
지난 5월 5일 기준 황제주 리스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툴 제공=챗gpt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5만원(14.58%) 내린 8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페이증권 캡처 상승장 한복판에서 주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황제주’들이 급락장을 견디지 못하고 잇달아 왕좌에서 내려오고 있다. 전날까지 5개가 남아 있었지만 삼성전기가 30일 하루에만 14% 넘게 추락하면서 황제주는 다시 4개로 줄었다. 불과 두 달 전 12개 종목이 이름을 올리며 액면분할 필요성까지 거론됐던 것과는 정반대의 풍경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5만원(14.58%) 내린 8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102만5000원으로 가까스로 100만원선을 지켰지만 하루 만에 황제주 명단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이날 종가 기준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효성중공업(189만4000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152만7000원), SK하이닉스(132만2000원), 삼양식품(124만3000원)으로 4개만 남게 됐다. 올해 증시 상승 과정에서 새롭게 황제주에 오른 종목 가운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킨 곳도 SK하이닉스 한 곳뿐이다. 4개에서 12개로 늘었다가 두 달 만에 원점 올해 초 황제주는 효성중공업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고려아연, 삼양식품 등 4개였다.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전력기기, 방산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하면서 고가주가 빠르게 늘어났다. 코스피가 8047.51까지 올랐던 지난 5월 26일에는 SK하이닉스와 두산, 삼성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HD현대일렉트릭, LG이노텍, 태광산업 등 8개 종목이 새로 100만원선을 넘어섰다. 당시 황제주는 총 12개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이후 증시가 급격한 조정에 들어가면서 두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HD현대일렉트릭, LG이노텍, 태광산업이 차례로 1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연초부터 황제주였던 고려아연도 명단에서 제외됐고, 마지막까지 버티던 삼성전기마저 이날 이탈했다. 코스피는 연초 4309.63에서 5월 26일까지 86.7% 뛰었지만 이후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했다. 29일에는 하루 만에 360.42포인트(5.98%) 떨어진 5663.24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976.82까지 반등했으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코스닥 역시 이날 17.90포인트(2.70%) 하락한 644.78로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1조42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402억원, 6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때 액면분할 거론됐지만…접근성 논의도 수면 아래로 효성중공업은 지난 5월 7일 52주 최고가인 474만2000원을 찍고, 이날 183만40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페이증권 캡처 황제주 증가는 통상 강세장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기업의 실적과 성장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서면 소액 투자자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지난 5월 황제주가 12개까지 늘자 시장에서는 고가주 기업의 액면분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않은 채 발행 주식 수를 늘려 주당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8년 50대 1 액면분할을 통해 200만원대였던 주가를 5만원대 수준으로 낮췄다. 이후 개인투자자 유입이 크게 늘면서 ‘국민주’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과거 액면분할을 통해 고가주 부담을 낮춘 바 있다. 다만 황제주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액면분할 논의도 한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최고가주인 효성중공업은 액면분할 같은 기술적 조치보다 수주 확대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5월 7일 52주 최고가인 474만2000원을 찍고, 이날 183만4000원에 마감했다. 호실적도 못 막은 급락…레버리지 후폭풍 지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이 버티고 있지만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코스피가 반등에 실패하면서 기업 실적보다 수급 불안과 급등 피로감이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점도 부담을 더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 나스닥지수는 1.7% 내렸다. 반도체주인 마이크론은 10.1%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5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뒤 특정 대형주로 자금이 몰린 것이 변동성을 키운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해당 상품은 기초 종목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해 상승할 때 수익이 커지는 대신 하락 시 손실도 배로 확대된다. 운용사가 목표 배율을 유지하기 위해 장 마감 전후로 매일 리밸런싱 거래를 하는 과정도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증폭시킬 수 있다. 황제주로 새롭게 편입됐던 대형주들이 조정장에서 유독 큰 낙폭을 기록한 배경에도 이 같은 수급 구조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달 코스피의 하락률은 33%에 달한다. 통상 월간 20% 이상의 급락은 금융위기나 외환위기처럼 대형 악재가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의 폭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황제주가 다시 늘어날지는 증시 반등 여부에 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과 9월 연준의 통화정책, 반도체주의 주가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불과 두 달 만에 12개에서 4개로 쪼그라든 황제주 숫자가 최근 증시의 급격한 온도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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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올해 번 돈 다 날릴 판"…외신도 주목한 60대 불개미 '절규'
외신이 본 위기의 K증시 "최악 국면 진입, AI 버블 붕괴 전조 가능성" "IMF 때보다 빠른 폭락"…외신이 전한 개미들의 절규 "수백만명 전례 없는 손실…초보투자자 피해 더 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증시 폭락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고 신호로 번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분석했다. 매체들은 코스피 급락으로 수백만 명의 개인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꺾이기 시작한 첫 번째 신호로 진단했다. "올해 번 돈 다 잃게 생겼다"…불개미의 절규 사진=한경DB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주가 폭락으로 주식이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한국 투자자 수백만 명이 전례 없는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초 AI 열풍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 송모씨(60세)는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순식간에 60%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송 씨는 "이렇게 빠른 폭락은 외환위기 때도 없었다"며 "올해 번 돈을 다 잃게 생겼다"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지만 불과 이틀 만에 16% 급락하며 지수는 4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신용융자와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했지만 삼성전자 투자자 절반, SK하이닉스 투자자의 70%가 손실을 보고 있다. 소액주주 권익옹호단체인 한국기업지배구조포럼의 이나무 회장은 "레버리지 ETF 매도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원금 대부분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예치된 개인 투자자 예탁금은 6월 최고치인 139조7000억원에서 최근 107조원으로 줄었다. 또 신용융자 잔액도 38조6000억원에서 33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을 승인한 것도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유진자산운용의 하석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보니 올해 많은 초보 투자자가 뛰어들었고, 그래서 손실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단일종목레버리지 ETF 관련 채팅방에는 70~80%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한 투자자는 "언제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며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65% 손실을 본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는 "내 인생 망했다. 빠져나갈 길이 없다"고 적었다. 심종민 CLSA 애널리스트는 "많은 개인이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뒤에 시장에 들어와 전례 없는 손실을 보고 있다"며 "시장이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펀더멘털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시장은 가격 발견 메커니즘(매수·매도자가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적정 가격을 찾는 과정)을 잃어버린 것 같다"면서 "기관은 변동성을 피하고 개인은 두려움에 자금을 빼면서 악순환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석근 CIO는 "한 달 남짓한 기간에 투자자들의 운명이 급격히 뒤바뀌었다"며 "많은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과 변동성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 같은 급격한 조정은 투자자의 정신 건강까지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증시 붕괴, 글로벌 AI 버블 전조일 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국 증시 급락은 AI 산업 전반에 퍼진 투자자의 불안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외신 분석도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최근 이어진 코스피 하락은 거대한 빙산의 일각"이라며 "AI 산업과 관련한 우려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코스피 지수가 올해 초 대비 약 34% 상승했지만 최근 1개월 동안에만 33%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였다는 데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또 반도체 시장에서 결국 공급 과잉이 벌어지면서 업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점차 고개를 들며 투자자들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증시가 이러한 불안감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신호탄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 증시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한국 증시 호황이 극단적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질 사태의 전조증상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AI 산업 발전에 가장 먼저 큰 수혜를 본 국가로 꼽히는 만큼 이를 빠르게 잃는 것도 불가피한 수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자들의 부정적 시각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는 것은 이들 기업의 성장세가 이미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고객사들이 공급사들과 체결한 계약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AI 버블이 붕괴한다면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도 "투자자들은 AI 시장이 저절로 성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가고 있다"며 "반도체 장기 호황을 믿고 있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신중한 시각을 둬야만 하는 시점"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간 17%나 빠진 셈이다. 이날 지수는 0.33% 오른 5681.77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한때 5976.82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지수는 이후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하루 종일 오락가락 장세를 이어가다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70% 내린 644.78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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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922조 증발’ 폭락장엔 정부 없었다
코스피가 사흘 연속 무너지면서 시가총액 922조원이 증발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과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도 힘을 쓰지 못했다. 상승장에서 투자 열기를 키우던 정부가 정작 하락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코스피 5000’과 ‘3000스닥’을 내걸고 증시 활성화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유례없는 폭락장이 닥치자 적극적인 시장 안정책도, 투자심리를 떠받칠 강한 메시지도 내놓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따라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했다. 출시 이후 이달 30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4조 8761억원에 달했다. 이렇듯 위험 상품은 빠르게 열어 줬지만 하락 충격을 줄일 장치는 부족했다. 코스피는 사흘 만에 17.2% 급락했고 이달 하락률은 34.01%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8~2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그런데도 정부가 내놓은 답은 사실상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었다.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최소 매매 단위를 20주로 확대한 1차 보완대책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위험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제도 도입 당시 일반 ETF보다 손실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 충격을 줄일 직접적인 장치는 마련하지 않았다. 정부 안팎에서 “이 정도로 돈이 몰릴 줄 몰랐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수요 예측과 정책 설계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어진 위험성 경고에도 대책을 미루던 정부는 시장이 폭락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는 이번 주에만 관련 대책을 세 차례 내놨지만, 거듭 예고했던 방안을 되풀이하는 수준이었다. 총량 규제(금융투자 상품의 20% 한도로 제한)나 과다호가 부담금(증권사 주문 남발을 억제하기 위한 부담금)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설익은 대책도 많았다. 전형적인 ‘사후 약방문’이다. 운용업계에서는 상품을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ETF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상장폐지가 아닌 자연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코스닥 자금까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 1229.42까지 올랐지만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5월 이후 급락해 이날 644.78에 머물렀다. 고점보다 47.5% 낮다. 코스닥 월간 거래대금도 5월 280조 1905억원에서 6월 210조 2711억원으로 25.0%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높은 변동성을 선호하던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됐다”고 말했다. 폭락 이후 정부의 메시지도 논란을 키웠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증시 급락 원인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역동성”을 언급했다. 상승장에서는 정책 성과를 강조하다가 주가가 떨어지자 책임을 투자자에게 돌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번 급락을 금융 시스템 위기가 아닌 조정 과정으로 보는 듯하다. 그러나 과거 위기 때와 비교하면 대응 온도 차가 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증권시장안정펀드(증시 급락 때 금융회사 등이 자금을 모아 주식을 사들이는 시장 안정용 기금) 조성, 공매도 금지, 연기금 매수 확대 등을 잇달아 제시하며 시장 안정 의지를 보였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현 정부에서 도입한 상품인 만큼 강하게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기존 규제를 조금씩 강화하며 시장이 안정을 찾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필요시 공매도에 대한 한시적 안정장치 등 종합적인 시장 안정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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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 “3분기 HBM4 매출 3배 증가…메모리 부족 더 심화”
■ 2분기 영업익 89.5조 ‘세계 1위’ DS부문, 전체 이익 99.7% 차지 빅테크 5곳과 장기공급계약 체결 美 테일러 팹2도 연말 착공 계획 칩플레이션에 DX는 8000억 적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앞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2분기 글로벌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를 확정하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반도체(DS)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지만 모바일·TV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급등)’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 4995억 원, 영업이익 89조 492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달러 환산 영업이익은 약 615억 달러다. 엔비디아(525억 달러)와 애플(509억 달러)을 뛰어넘는 글로벌 테크 기업 중 최대치다. 최대 실적은 89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DS 부문이 주도해 전체 이익의 99.7%를 책임졌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공급 확대와 업계 첫 HBM4E(7세대) 샘플 출하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해 2분기 매출이 127조 5000억 원으로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 DS 부문은 아마존과 메타 등 빅테크 5곳과 장기공급계약(LTA)도 체결했다. 향후 생산 역량의 최대 70%를 LTA에 할당해 안정적 수익을 이어가게 됐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 올 3분기 HBM4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HBM4 매출이 HBM 매출에서 60%를 넘을 것이라는 내부 분석도 전했다. 김 실장은 “AI 서버 수요 폭발로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밝혀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역시 실적 개선 속에 미국발 수주가 늘어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연말 미국 테일러 팹2 착공을 확정 지었다. 다만 DX 부문은 반도체 초호황의 그늘에 갇혔다. 칩플레이션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2021년 DX 부문 통합 이후 처음으로 8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캐시카우였던 스마트폰(MX) 사업부가 첫 분기 적자(7000억 원)를 낸 영향이 크다. 올해 5조 원대 적자 전망이 나오는 DX 부문은 갤럭시 Z플립 판매 확대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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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상어 맨손으로 때려 쫓아낸 남성…"임신한 약혼녀 구하려"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임신한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상어와 맞서 싸운 미국 조지아주 출신의 20대 남성이 발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21세인 자코리 하이(Jacorey High)는 지난 토요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 쇼어스의 던로튼 에비뉴 인근 해변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그는 첫 아이를 임신 중인 약혼녀 모건 밈스(Morgan Mims)와 함께 허리 높이의 바닷물 속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갑작스러운 상어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하이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 가장 첫 생각은 임신한 여자친구를 상어로부터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해변 쪽으로 밀쳐내는 것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하이는 상어가 자신의 왼쪽 다리를 물 때까지 다가오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볼루시아 카운티 해양 구조대 보고서에 따르면 상어는 하이를 잇따라 두 번 물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하이가 상어의 코를 주먹으로 가격하자, 상어는 물었던 발을 놓고 헤엄쳐 달아났습니다. 하이는 "물리자마자 여자친구를 해변 쪽으로 계속 밀어냈고, 그녀가 모래사장에 올라간 걸 확인한 후에야 제 자신을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이에 따르면 자신을 공격한 상어는 몸길이 약 1.2m(4피트)에 등 쪽은 회색이었으며, 굵기는 자신의 다리 정도였습니다. 그는 "발에서 상어를 떼어내자 녀석이 올라와 제 팔을 물려고 해서 밀쳐내야 했고, 도망치는 동안에는 다른 쪽 다리를 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는 가까스로 해변 인명구조대 타워까지 이동한 뒤 쓰러졌으며, 안전한 곳에 도달해 발에서 피가 쏟아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부상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발을 깨무는 방식을 보고 즉시 상어라는 걸 알았지만, 약혼녀를 물 밖으로 꺼내는 게 더 걱정됐다"라며 "그 후 상어가 제 팔을 물려고 올라와서 밀쳐내야 했고, 달아나는데 다른 쪽 다리까지 물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할리팩스 헬스 메디컬 센터로 긴급 이송된 하이는 심각한 조직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하이는 퇴원 후 집에서 회복 중이며, 의료진은 완치까지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편 하이는 수술비와 재활 치료비, 당장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GoFundMe'에 10만 달러를 목표로 후원 페이지를 열었으며, 화요일 아침 기준 약 1,300달러의 모금액이 모였습니다. #상어 #플로리다주 #약혼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20대 남성연합뉴스미국구조사고 -
생활“살 빠질 수밖에 없네” 매일 새벽 진서연이 하는 ‘두 가지 운동’
[스타의 건강] 최근 배우 진서연(43)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일 새벽 러닝 후 바다 수영”이라는 글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 진서연 인스타그램 캡처 달리기와 수영은 모두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유산소 운동이다.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 달라 두 운동을 함께하면 운동량을 늘리고 신체 여러 부위를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배우 진서연(43)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매일 새벽 러닝 후 바다 수영”이라는 글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러닝과 바다 수영을 연이어 하면 어떤 효과가 있으며, 안전하게 운동하려면 무엇을 살펴야 할까? 러닝과 수영, 사용하는 근육 달라 러닝은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심박수와 산소 소비량을 높이는 유산소 운동이다. 반면 수영은 물을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어깨와 팔, 등 근육을 함께 사용하고, 물속에서 몸의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복부와 허리 등 몸통 근육도 함께 사용한다. 수영을 꾸준히 하면 심폐지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울버햄튼대 연구진이 비선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영 훈련 연구 29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영 훈련을 한 집단의 최대산소섭취량이 운동하지 않은 집단보다 평균 6.32mL/kg/min 높아졌다. 최대산소섭취량은 운동 중 몸이 이용할 수 있는 산소의 최대량으로 심폐지구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러닝과 수영처럼 서로 다른 운동을 병행하는 운동 방식을 ‘크로스트레이닝’이라고 한다. 미국 테네시대 연구진이 러닝·수영·사이클의 크로스트레이닝 효과를 분석했는데, 한 종목의 훈련으로 높아진 최대산소섭취량이 다른 종목에도 일부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일반인에게는 여러 운동을 병행하는 방식이 전반적인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총 운동량 늘지만 피로도 함께 쌓여 러닝을 마친 뒤 수영까지 하면 전체 운동시간과 에너지 소비량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러닝으로 이미 지친 상태에서 수영까지 오래 하면 피로가 누적될 수 있다. 특히 러닝은 무릎과 종아리, 아킬레스건 등에 반복적인 부담을 주고, 수영은 영법과 자세에 따라 어깨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매일 같은 거리와 강도를 유지하면 서로 다른 부위에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다음날까지 특정 부위의 통증이나 심한 피로가 남는다면 거리와 강도를 줄이거나 회복일을 두는 것이 좋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러닝과 수영을 각각 익힌 뒤 짧은 거리부터 연결하는 편이 안전하다. 두 운동을 한꺼번에 오래 하기보다 어느 한쪽의 시간이나 강도를 낮춰 전체 부담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러닝을 마친 직후에는 심박수와 호흡수가 높고, 더운 날에는 땀으로 수분을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가면 쇼크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찬물에 몸이 잠기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크게 들이마시거나 호흡과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러닝 뒤에는 가볍게 걸으며 호흡과 심박수를 가라앉히고 수분을 충분히 마신 뒤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숨이 안정되고 어지럼증이나 심한 다리 피로가 없는지 살핀 뒤 천천히 물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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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DUV 생산 쇼크 확산…ASML과 격차·특허침해 가능성 주목
전문가 "ASML 수준 도달하려면 3∼4년"…"EUV 개발은 쉽지 않아" 전시돼 있는 중국 반도체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생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 진전 상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계 선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동종 제품 성능과 3∼4년가량 기술 격차가 벌어져 있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추후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9일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국영 기업을 통해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침지식 DUV 노광장비는 추가적인 성능 테스트가 필요하며, ASML의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뒤처져 상업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경영대학의 푸팡젠 부교수는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신규 장비는 여러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품질 개선도 필요할 것"이라며 "ASML DUV 노광장비 수준의 품질까지는 3∼4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UV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핵심 장비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통제로 ASML의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어 액침 DUV 노광장비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상용 장비로 꼽힌다. JP모건은 전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관련 기업이 수율·정확도·처리량·신뢰성 등을 확보한 뒤에야 의미 있는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중국이 당분간은 미국산 고성능 반도체 도입을 병행하며 기술 자립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장판 싱가포르 어드밴티지 리서치 컨설팅 설립자는 이 매체에 "중국은 향후 2∼3년의 전환기 동안 미국산 칩을 더 많이 도입해 중국 AI 모델의 성능개선을 지원하고, 미국 모델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연산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내산 칩 사용을 의무화한다면 한 발로 뛰는 것과 마찬가지로 빨리 달릴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SML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 내에서는 중국이 DUV 노광장비를 생산한다면 장비 국산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ASML의 특허를 침해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만 중시신문망은 현지 반도체 원로 고문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에 개발된 장비가 TSMC와 ASML이 구축한 광범위한 특허망을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ASML이 생산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DUV 노광장비 국산화가 성공하더라도 상위 장비인 EUV 노광장비 개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고문은 "EUV 노광장비는 파장이 훨씬 짧고 노광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개발 난도가 DUV보다 훨씬 높다"며 "네덜란드가 개발한 EUV 노광장비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여러 나라가 핵심 부품 개발에 참여한 결과물인 만큼 중국 혼자서는 구현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추가 대응 여부도 중국 반도체 분야의 추후 기술 진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만 정보산업연구소(MIC) 산업정보연구소의 훙춘후이 소장은 중시신문망에 "(DUV 노광장비 국산화 소식이) 미국을 자극할 경우 미국이 네덜란드·일본과 함께 생산에 필요한 장비나 부품에 대한 추가 수출 규제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DUV 노광장비에는 여전히 중국이 완전히 자체 생산하지 못하는 핵심 부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의 한 국유기업이 자체 개발한 액침 DUV 노광장비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은 올해 약 5대, 내년에는 약 20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중신궈지(SMIC), 화훙반도체,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에 장비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해당 업체가 2023년 설립된 '상하이 아이성나(愛晟納) 전자기술그룹'으로 상하이전기홀딩스와 상하이국제신탁 계열사 등 국유기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jkim07@yna.co.kr
AI반도체이란윤석열미국 -
생활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 국내 임상 1상 승인 받아
식약처, 진행성 고형암 대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미 FDA 변경 승인 이어 한·미 동시 임상 본격화 PD-L1·4-1BB 이중항체…2028년 1월 종료 목표 에이비엘바이오 사옥. 사진 제공=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503’에 대한 제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민의힘선관위미국지방선거트럼프 -
경제다카이치, 식품 소비세 8%→1% 승부수…'다카이치노믹스' 첫 시험대
내년 4월부터 2년간 한시적 인하 고물가·소비침체 돌파 파격 감세 재정 악화에 엔화 약세 우려도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에 BOJ 긴축과 엇박자 전망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년 4월부터 식품 소비세를 현행 8%에서 1%로 2년간 한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를 되살리기 위한 승부수지만 재정 건전성 악화와...
삼성전자이재명대통령지방선거미국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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