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뉴스
키워드 강원도 결과입니다.
-
생활신지은 비치발리볼 첫 승
기자는 주말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로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낙산사를 소개한다. 바다와 사찰의 풍경이 어우러진 낙산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관음성지로, 의상대, 홍련암, 보타전, 해수관음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역사를 품고 있다.
템플스테이초등학생문화유산강원도AI -
연예 | 방송“행안부가 문제, 실무 안 해봐”…김선태, 복잡한 절차에 작심 비판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주무관이 복잡한 행정 인증 절차에 대해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불편함을 겪은 뒤 “행정안전부가 문제”라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선태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인제 홍보’ 영상에서 강원도 인제를 방문해 다양한 지역 체험과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었다. 기부를 위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 인증과 거주지 확인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절차를 직접 경험한 김선태는 곧바로 “이게 정부가 문제다. 행안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무를 안 해봐서 그래. 책상머리에 앉아 가지고”라며 “이런 건 참여를 편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태는 지방자치단체 홍보 업무를 오랫동안 담당해 온 공무원 출신 크리에이터다.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 행정 서비스를 경험한 뒤 느낀 불편함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영상에서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도 언급됐다. 인제군 관계자가 “사과 영상 이후 고충이 많았다고 들었다”고 말을 꺼냈지만, 김선태는 별다른 설명 없이 웃음으로 넘겼다. 이후 김선태는 인제 지역 특산물과 맛집을 소개하며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예상보다 활기찬 시내 분위기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정말 재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김선태의 발언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 한 말이라 공감된다”, “행정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한 경우가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hellboy321@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행정안전부크리에이터휴대전화유튜브강원도 -
사회학생 줄어도 지출 그대로…소규모 학교 재정 직격탄 우려
교부금 개편에 강원교육 '비상' 학령인구 반영 교부금 산출 검토 교직원 인건비 등 고정지출 증가 환경개선 등 사업비 축소 불가피 ▲ 정부가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내국세의 20.79% 자동배분)구조 개편을 추진하며 교육 현장은 교육 여건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지원 재원이 줄면 학교운영비와 교육사업, 노후시설 개선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20일 춘천의 한 초등학교가 노후시설 개선공사를 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학령인구 감소와 고정지출 증가라는 이중고에 놓인 강원교육재정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이라는 또 다른 악재까지 맞닥뜨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정부 개편안이 현실화하면 노후 학교와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은 강원지역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올해 13만113명에서 2027년 12만6292명으로 3821명 감소할 전망이다. 2031년에는 10만7522명까지 줄어 올해보다 2만2591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도교육청의 고정지출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도교육청의 교직원 인건비와 학교운영비는 총 2조4296억원이었지만 올해는 6.2% 증가한 2조5797억원이 편성됐다. 도교육청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직원 인건비는 학생 수 감소에 맞춰 단기간에 줄이기 어렵다. 학교 운영에 필요한 기본경비와 시설 유지비 역시 학생 수가 줄더라도 같은 폭으로 줄지 않는 구조다. 특히 강원도는 노후 학교시설과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아 교부금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도내 초·중·고 교사동과 실습동, 특별교실 등 학교 건물 1486동 가운데 40년 이상 된 건물은 522동으로 전체의 35%에 달한다. 학생 수가 적은 농산어촌 학교 역시 교직원 배치와 시설 관리, 냉난방 등 학교 운영에 필요한 기본 비용은 유지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를 교부금 산정에 반영할 경우 학생 수 대비 운영비 부담이 큰 소규모 학교의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2027년을 마지막으로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일몰과 고교 무상교육 경비 지원 종료까지 예정돼 있어 교육재정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강원도교육청에 편성된 고교 무상교육 경비 지원액은 156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국세의 20.79%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배분하는 현행 내국세 연동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3개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 등을 반영해 교부금 규모를 산출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교육계에서는 학생 수가 감소하더라도 인건비와 학교운영비 등 경직성 지출을 단기간에 줄이기 어려운 만큼 교부금이 감소하면 학교 환경개선사업과 기자재·비품 교체, 시설사업 등에서 우선적으로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삼영 강원도교육감은 "내국세 연동률 20.79%는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며 "교육재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AI·디지털 전환, 학생 맞춤형 교육, 교육격차 해소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뒷받침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신재훈 기자 ericjh@kado.net #학교 #감소 #소규모 #지출 #우려
학령인구 감소강원도개편안인건비AI -
사회장마가 끝나면 해녀들은 왜 상어를 잡았을까
[한반도 상어 인터뷰 3] 나무 작살 하나로 수염상어와 맞서던 제주 해녀들의 생생한 기억 _ 고광민 제주서민생활사 연구자 기자말 한반도 바다에서 낯선 상어의 출현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양양의 청새리상어, 울산 앞바다에서 낚싯바늘에 걸린 백상아리, 제주 한치잡이 어선을 따라온 고래상어가 뉴스에 등장한다. 해수 온도 상승과 해양열파로 난류성 어종의 분포가 달라지면서, 먹이를 따라 이동하는 상어의 출현 양상도 변하고 있다. 한국 연근해에는 청상아리·악상어·무태상어·고래상어 같은 대형 상어부터 별상어·돔발상어·수염상어까지 49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28종은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평가되지만, 국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상어는 고래상어와 홍살귀상어 두 종뿐이다. 상어가 나타날 때마다 언론은 ‘식인상어’라는 말로 공포를 앞세운다. 그러나 상어는 인간을 위협하는 괴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존재다. 바다 생태계의 균형을 지탱하는 포식자이자, 오랫동안 해녀와 어부의 삶 가까이에 있었던 생명이기도 하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의 ‘상어 기록단’은 제주와 한반도 바다에서 상어를 직접 접해온 어부와 해녀, 수협 관계자와 연구자를 만나 그 기억을 기록한다. 과거 사람들은 상어와 어떻게 관계를 맺었으며, 오늘의 바다에서 상어의 출현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모두 열 차례로 기획한 ‘한반도 상어 인터뷰’의 세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고광민 연구자는 수십 년 동안 사라져가는 제주 서민들의 생활 문화를 기록해 왔다. 해녀와 어부의 구술을 채록하고 제주어를 정리했으며, 잊힌 생활도구와 어구를 직접 복원하는 일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을 "상어를 연구한 학자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들려준 이야기에는 과거 제주 사람들이 상어를 활용한 방식, 해녀들이 제사를 위해 상어를 잡던 기억, 잡은 상어를 포구에서 나누던 관습 등 과거 제주 사람들과 상어의 관계가 생생하게 담겨 있었다. 제주시에 있는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에서 고광민 연구자를 만나, 제주 사람들이 기억하는 상어 이야기를 들었다. ▲ 고광민 연구자님 전시를 설명 중이신 고광민 연구자님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 인터뷰에 소개된 제주 생활사 자료와 복원 도구의 관람은 큰바다영에 방문 전 문의 "예전에는 동문시장에 상어가 늘 있었어" - 예전 제주에서 상어는 어떤 존재였습니까? 한 20년 전까지만 해도 동문시장에 가면 상어가 늘 있었어. 비께(*수염상어의 제주어)도 있었고, 주테(*돔발상어류의 제주어) 말고도 작은 상어들이 있었지. 상어는 된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야. 강초(*식초의 제주어)를 많이 넣은 된장에 회를 찍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하나 사 오면 처마 밑에 매달아 두고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먹었어. 여름에도 잘 썩지 않았거든. 그런데 어느 날부터 동문시장에 가 보니까 상어가 안 나오더라고. 내가 상어회를 먹어본 지도 벌써 20년은 된 것 같아. 그때부터 제주에서 상어가 귀해진 게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해. ▲ 두툽상어 1971년 동문시장 어물전에서 팔던 상어 ⓒ 제주학연구센터 - 잡아 온 상어는 일상에서 어떻게 썼습니까? 버릴 게 하나도 없었지. 살은 회로 먹고, 내장은 삶아서 기름을 만들었어. 옛날에는 큰 가마솥에다가 상어 내장을 넣고 삶아서, 애(*간의 제주어) 같은 데서 기름을 다 뽑아내는 거지. 살에는 기름이 없으니까. 내장에서 기름을 뽑아서 바로 삶아야지, 여름이니까 하루만 지나도 금방 썩어버리거든. 그러니까 바로 삶아야 이제 기름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었지. 그 기름을 등잔기름으로도 쓰고 램프 오일로도 썼어. 상어는 고기만 귀한 게 아니었어. 껍질도 아주 귀하게 썼지. 거칠거칠하잖아? 그걸로 무를 채 써는 강판도 만들고, 말 탈 때 쓰는 말안장에도 상어 껍질을 대고 그랬어. 그리고 도리깨 묶을 때, 이걸 도깨(도리깨) 저록(ᄌᆞ록 / 표준어로 자루)이라고 하는데, 육지 사람들이 열이라고 부르는 그 부위를 묶을 때도 상어 껍질을 썼지. - 연구자님 집안에서도 상어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습니까? 우리 어머니가 고기 잡는 걸 참 좋아하셨어. 아주 타고난 물질꾼이었던 거지(웃음). 그런데 우리 할머니는 생각이 달랐어. "집안이 살려면 밭농사를 해야 한다." 그게 할머니 생각이었지. 옛날에는 보리나 조를 농사지어야 먹고살 수 있었으니까 그 말씀도 맞는 말이야.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밭일을 그렇게 싫어하셨어. 밭에 가면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는 거야. 그래서 시어머니 눈치를 보다가도 어떻게든 핑계를 만들어 바다로 갔어. "밭에만 있으면 숨이 막혔는데, 물속에 들어가면 별천지였어." 그렇게 바다에 들어가면 상어도 작살로 쏘고, 고기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거야. "장마가 끝나면 비께는 가만히 누워 있었어" - 장마철을 기점으로 상어를 잡는 사람들이 달라졌다고 들었습니다. 이 상어는 장마 끝날 때까지는 남자들이 잡거든. 해녀 말고 남자. 내 말 들어, 아직 안 끝났어(웃음). 장마 끝나기 전에는 아저씨들이 그물로 잡았지. 왜 그러냐. 상어가 이동하는 시기니까. 이동을 하니까 그물에 걸리는 거야. 정월 하순쯤 되면 마라도 서쪽 바다에 제일 먼저 보이기 시작해. 그렇게 제주도를 한 바퀴 돌면서 이동하는 거지. 그러니까 그물에도 걸리고 낚시에도 걸리는 거야. 그런데 소서(小暑), 그러니까 양력 7월 초쯤 장마가 끝나잖아. 그때가 되면 어부들이 그물을 다 걷어버려. 이제 안 놓아. 왜냐하면 상어 이동이 끝났거든. - 장마가 끝나면 상어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나는 학자는 아니야. 그래도 오래 듣고 보고 공부해 보니까 상어가 안 움직이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봐. 첫째는 새끼를 낳으려고. 새끼를 배었으니까 배가 아픈 거지. 그러니까 바위 그늘이나 돌 틈, 해조류 밑에 들어가 눕는 거야. 또 하나는 더위야.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이잖아. 바닷물도 뜨거워지고. 그러니까 상어도 드러눕는거야. 배가 아파서 누웠든, 더워서 누웠든, 아무튼 장마가 끝나면 상어는 움직이지 않았어. - 그러면 상어를 잡을 수 없었겠네요. 못 잡지. 움직이지 않으니까. 그때부터는 어멈(*해녀 어머니) 차례야. 제주에서는 여름에도 식게(*제사)를 해야 하잖아. 그런데 그 시절에는 냉장고가 없었어. 돼지고기는 하루 지나면 썩어버리지만, 상어는 바람만 잘 통하면 오래 두어도 괜찮았거든. 그래서 제사 있는 집에서는 해녀 어머니를 찾아가는 거야. "우리 식게 해야 하는데 상어 한 마리 좀 잡아줍서." 그러면 어머니들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거지. 장마 끝나고 한두 달은 제사철이라 어머니들이 상어를 잡았어. ▲ 수염상어 과거 제주 해녀들이 잡았던 비께 ⓒ 고광민 - 해녀들은 상어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았습니까? 우도에 '고동여'라는 데가 있어. 하고수동 앞바다지. 거기가 우도에서 물살이 제일 세. 그런데 용암이 갈라져 틈이 아주 많이 나 있어. 남에서 북으로 물살이 움직일 때도 의지가 되고, 북에서 남으로 움직일 때도 의지가 돼. 그래서 고동여가 바로 비께의 질이야. 질이라는 건 집이라는 말이야. 하우스지. 비께는 어디 가느냐 하면 고동여로 가. 거기 큰 자갈밭도 있고 좁은 바위틈도 있어. 장마가 지나면 비께가 거기 가만히 누워 있었어. 움직이지도 않고. - 해녀들은 어떻게 상어를 잡았습니까? 비께는 새끼를 배고 누워 있으면 잘 안 움직여. 발로 툭 건드려도 가만히 있는 놈도 있어. 그런데 한 번 물면 절대 안 놓지. 그래서 어머니들이 재미있는 방법을 썼어. 소중이(*물소중이, 고무 잠수복이 보급되기 전 해녀들이 입던 옆트임 형태의 전통 무명 하의)를 벗어 비께 입에 대고 흔드는 거야. 상어가 그걸 물면 그 소중이를 잡고 물 위로 끌어내는거지, 그 다음 작살을 쓰는 거지. - 연구자님께서 복원하신 작살도 그때 쓰던 작살입니까? 맞아. 우도는 나무가 귀했잖아. 그래서 작살도 다르게 만들었어. 찌르면 자루는 빠지고 철로 만든 작살 촉만 상어 몸에 남게. 그러면 나무 자루는 물에 떠. 그걸 다시 주워 오는 거지. 자루는 또 써야 하니까. 이거 상어만큼 귀한 거야. 그래서 내가 그 작살(*수염상어를 잡는 제주 전통 작살인 비께마치)을 복원하려고 통영까지 갔어. 거기 아직도 만드는 사람이 있더라고. "옛날 제주 상어 작살 하나 만들어줍서." 그렇게 부탁해서 뚝딱뚝딱 세 개를 만들어 왔지. 이제 그런 것도 안 남았잖아. 누군가는 남겨야지. ▲ 비께마치 고광민 연구자님께서 복원한 비께마치 ⓒ 고경대 큰바다영 관장 "우리 바다에서 잡은 건 혼자 가질 수 없었어" - 어렵게 잡은 상어는 누구 것이었습니까? 혼자 가지면 안 되지. 포구에서 상어를 잡아 오면 남자가 칼로 한 판 썰어. 그러면 구경 나온 사람들한테 다 나눠줘야 돼. 안 주면 그건 나쁜 사람이야. 왜냐하면 이 바다가 너네 바다가 아니잖아. 공동 소유인 거야. 너는 수고한 만큼만 더 가져. 그런데 나머지는 같이 나눠야지. 혼자 다 가져가는 사람은 있을 수가 없어. 만약 해녀가 백 명이면, 백 명이 다 같이 살아야 하는 거야. 한라산 노루 같은 거는 정해진 공식이 있지만 이거는 그처럼 공식은 없어. 그래도 그냥 다 나눠주는 거야. 제사 있는 집에서는 상어를 많이 가진 해녀에게 가서 부탁도 하고, 쌀하고 바꾸기도 하고, 그렇게 서로 살았어. 장마 끝나고 한두 달 동안 이어지는 이런 문화는 나는 세계 어업사에서도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 지금 제주 바다는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사람 때문이지. 바다가 너무 많이 변했어. 옛날에는 여름이면 상어가 들어가 쉬는 해조류 숲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 바다 고기는 나무로 치면 새야. 철새처럼 왔다 갔다 하는데 숲이 없어졌으니 원래 있던 상어들도 머물 곳이 없는 거지. 요즘은 식인상어가 늘었다거나 새로운 상어가 들어왔다고만 말하잖아. 나는 그렇게만 보지 않아. 원래 제주 바다를 이루던 세상이 고꾸라져 비어 있는 바다를 다른 상어들이 차지하러 오는 거라고 봐. 바다가 변하면 고기도 변해. 그 변화를 사람 마음대로 막을 수는 없어." - 상어를 무서워하는 지금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옛 어른들은 자연을 이기려고 한 게 아니라 자연에 맞춰 살았어. 해녀들은 바다에서 돌고래를 만나도 '배알로 배알로 저레 가라' 하며 서로 지나갔다고 해. '너는 너대로 놀고, 나는 나대로 논다'라는 거지. 큰 상어가 나타나면 해녀들은 '모여!' 하고 한곳으로 모였어. 몸집이 커 보이게 해서 자기들을 지킨 거지. 자연을 없애려 하기보다 이해하면서 함께 사는 방법을 알았던 거야. 바다가 변하면 변하는 대로 내어주고 사는 거야.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이는 거지. - 앞으로도 이런 기록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십니까? 특별한 이유는 없어. 재미있잖아. 이걸 내가 안 하면 영원히 사라지잖아.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데. 봤으면 복원해야지, 제주에 없어졌으면 다른 데 가서라도 찾아야지. 그게 당연한 거야. 괜찮지. 매우 괜찮은 일이지. 이런 건 기록해야 돼. 안 그러면 다 없어져 버리잖아. 고광민 연구자님에게 상어는 계절을 따라 제주 바다를 찾아 머물다 떠나는 생명이었다. 상어는 해녀들이 제사를 위해 잡아 오던 생활의 일부였으며, 살은 음식이 되고, 내장은 기름이 되고, 껍질은 생활 도구가 되었다. 상어 한 마리에는 제주 사람들의 생활과 공동체가 함께 담겨 있었다. [한반도 상어 인터뷰] 1. 14살에 처음, 55살에 마지막... 제주 어부의 상어잡이 이야기 2. 동해안 상어 출현에 동해수산연구소는 연구를 시작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과 제주의 소리에도 실립니다. 한반도 상어 인터뷰 연재 시리즈 중 일부입니다 (세번째 인터뷰)
강원도한반도냉장고제주도이동하 -
사회술 마시고 속초 한 펜션 4층서 추락한 30대 여성 이송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속초=뉴스1) 신관호 기자 = 술을 마신 30대 여성이 강원 동해안 한 펜션 옥상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47분쯤 속초시 한 펜션에서 여성 A 씨(30)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술을 마시던 사람이 4층 난간에서 떨어졌다'는 내용으로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당시 소주를 여러 병 마신 상태인 A 씨가 4층 옥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조치에 나섰다. 소방은 팔과 허리 통증을 호소한 A 씨가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30대강원도동해안사고여성 -
생활'새들 쉬어 넘는 고개' 옛말…숲길 20리 '맨발족 성지' [山文기행]
(3) 새재 문경 쪽 조령제1관(주흘관) 밖에서 올려다본 새재. 왼쪽이 조령산, 오른편은 주흘산. 문경새재는 웬 고갠고 구부야 구부 구부가 눈물이 난다. 한국영화사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서편제>의 청산도 황톳길 5분 30초 롱테이크 장면. '진도 아리랑' 슬픈 노랫말조차 흥에 겨워 부르는 모습을 보다가 잠깐. '전라도 진도 노래에 웬 경상도 문경새재?' '진도 아리랑'뿐만이 아니다. 남한의 '강원도 아리랑'이 북으로 넘어가 '경상도 아리랑'이 됐는데 거기도 "문경새재는 어드멘고 / 구부야 구부야 삼백 릴세"가 나온다. 130년 전인 1896년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Homer Hulbert(1863~1949)가 오선보로 채보해 영문 소식지에 소개한 서울 지역 '구舊아리랑'에도 "문경새재 박달나무 / 홍도깨 방맹이 다 나간다"는 구절이 있다. 문경새재 이름은 아리랑 선율 따라 '국민고개'로 전국에 퍼졌다. 도대체 어떤 고개길래? 고개 양쪽 가장 가까운 일반주차장 사이 10km 구간을 걸어서 넘어 봤다. 조령산 정상 아래 산자락에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조성해 놓았다. 최근작인 영화 세트장이 인기다. 충북 쪽에선 '연풍새재' 새재는 소백산맥의 주흘산(1,108m)과 조령산(1,026m) 사이의 해발 643m 고개다. 억새풀이 무성하대서 한자로 초점草岾이라고도 썼으나 16세기 초부터 '나는 새도 쉬어 넘는다'는 조령鳥嶺으로 굳었다. 아리랑 노래처럼 경상도 쪽(경북 문경시 문경읍) 이름인 문경새재로 널리 알려졌지만, 반대편 충청도(충북 괴산군 연풍읍)에서는 당연히 연풍새재라고 부른다. 육상교통은 두 발과 마소·달구지뿐이던 시절, 영남이나 영동에서 한양을 가려면 일단 백두대간을 넘어야 했다. 동래~한양 간 영남대로에서도 새재는 가장 물동량이 많은 도로였다. 문경읍에서 새재 넘고 연풍~수안보 지나 충주시내까지는 약 47km. 맨몸의 장정이라도 하루 낮 동안 가기 버거운 거리다. 새재 전까진 낙동강, 충주부터는 남한강 뱃길을 이용할 수 있었다. (왜인倭人 수송과 관련해) 만약 수로水路로 배가 다닐 만한 때이면 낙동강으로부터 올라와서, 상주에 이르러 다시 육로를 따라 초점을 넘어, 충주의 금천천金遷川에 이르러 배를 타고 서울로 오게 됩니다. 짐 실은 말이 10필이 되지 않은 것은 모두 그전대로 육로로 올라오게 하고, 수로에 배 다니기가 적당하지 않을 때에는, 초점은 그만 제쳐놓고 증약增若과 죽령竹嶺의 두 길을 따라 길을 나누어… (세종실록 5년[1423] 음 3월 12일) 초점이 새재이고 금천천은 지금 충주 중앙탑 근처다. 물자가 적거나 남한강 수위水位가 낮을 땐 새재 대신 추풍령(증약)과 죽령을 이용하도록 하자는 병조兵曹 건의다. 임진왜란 개전 초, 조선의 총사령관 신립申砬은 고니시 유키나가의 왜병을 맞아 이곳 새재 매복전을 포기하고 충주 단월역 강변에서 승부를 시도했으나 대패했다. 지금의 성곽과 관문들은 그 2년 뒤부터 숙종대 사이에 뒷북으로 보수한 것이다. 제2관문(조곡관) 지나 있는 문경새재아리랑비 도립공원 초입 문경새재박물관 뜰에 세운 석비의 헐버트 악보는 서울 '구舊아리랑'이다. 폭포, 정자, 사극 세트장 등 볼거리 풍부 영남대로의 새재 이북은 3번국도가 되었다. 그러나 백두대간의 여느 고개들과 달리 새재엔 끝내 일반 자동차길이 닦이지 않았다. 1930년대 문경에서 소학교 초임 교사로 근무했던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어 문경을 다시 찾았을 때 "새재엔 찻길을 내지 말아야 자연이 보전될 것"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국도는 새재 대신 남서쪽 이화령을 넘었고, 고속도로는 문경새재IC를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 이화령터널을 이용할 수 있다. 임도林道 외에 변변한 찻길을 내지 않은 새재 약 7km 구간 일대는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고갯마루 넘어 곧바로 월악산국립공원이 이어진다. 아침 일찍 문경읍 방면에서 도립공원에 들어섰다. 조령제1관(주흘관), 제2관(조곡관)을 차례로 지나 고갯마루인 제3관(조령관)까지 2시간쯤 거리다. 제1관문에서 바라보는 새재는 아득했지만, 고운 흙 깔린 길은 돌부리 하나 걸림 없는 그야말로 무장애 숲길이었다. 제2관문까지는 유료 전동차가 다니고, 휠체어와 유모차를 태울 수 있는 전동차도 제1관문까지 다닌다. 남녀노소 맨발족이 심심찮게 보였다. 제1관문 들어서자마자 왼편 조령산 자락엔 영화와 TV사극을 찍었던 세트장(일과중 유료)이 들어서 있다. KBS가 <태조 왕건> (2000~2002) 등 사극을 제작하기 위해 문경시와 함께 2000년부터 8년에 걸쳐 조성한 곳인데 최근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세트가 인기다. 시내 따라 올라가는 길 좌우로 소沼와 폭포들이 연이어 나오고, 옛 오솔길 일부와 조령산·주흘산으로 통하는 등산로도 곳곳에 나 있다. 신구新舊 경상도관찰사가 관인官印을 인수인계하던 장소인 교귀정交龜亭이라는 정자가 있고, 정자 앞 시내의 작은 2단폭포 중간엔 소 하나가 형성됐는데 그 옆 바위벽에 '용추龍湫'라 새긴 석각이 또렷하다. 조선 후기에 세웠을 것으로 보이는, '산불됴심'이라 세로로 새긴 한글 비석을 지나면 곧 제2관문이고, 이제 절반을 오른 것이다. 경사가 조금 급해지고 여기부턴 전동차도 없다. 연풍 수옥정 옆 수옥폭포(왼쪽) 아리랑 '향뽕' 해설에 스텝이 꼬이다 제2관문 지나 왼편에 있는 문경새재아리랑비碑 옆 스피커에서 간헐적으로 흘러나오는 노래는 가락만 들어서는 영락없는 '정선 아리랑'이다.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도깨 방망이로 다 나가네 (…) 문경새재를 넘어갈 제 구비야 구비 구비가 눈물이 나네. 일대엔 실제로 박달나무가 많아 홍두깨나 다듬이방망이감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런데 도립공원 초입에 있는 문경새재박물관에서는 이 노래를 포함해 노랫말에 문경새재가 나오는 모든 아리랑을 '문경새재 아리랑'이라고 규정해 놓고 있었다. '진도 아리랑'은 물론, 서울 지방 아리랑인 헐버트 아리랑까지! 빗나간 애향심이다. 이걸 보고 듣고 자란 아이들이 학교에 가면 "헐버트 아리랑은 서울 '옛날 아리랑'이고, '문경 아리랑'은 '정선 아리랑'의 하위종種"이라고 다르게 배울 텐데. 원풍저수지 일대에 조성한 수옥정관광지. 고개 넘어 수옥정까지, 그리고 다시… 오르막 두 시간 거의 내내 볕을 직접 맞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었고, 새재 마루인 제3관문 가까이 와서야 비로소 잠깐 땡볕이 내리쬐었다. 무릇 고갯마루란 목적지가 아니라 지나치는 길목이다. 제3관문을 나서 연풍으로 내려간다. 바로 아래는 조령산자연휴양림이 있고, 가장 가까운 무료 공영주차장은 3km쯤 떨어진 연풍레포츠공원과 수옥정관광지에 있다. 사실 나는 전날 사전답사 삼아 연풍레포츠공원에 차를 세우고 제3관문까지 걸어갔다 와 봤고, 수옥정 일대도 미리 둘러봤다. 문경 구간을 완주한 이날은 수옥정 방향으로 내려가 보기로 한다. 수옥정漱玉亭은 1711년(숙종 37)에 연풍현감 조유수가 수옥폭포 옆에 지은 정자였는데, 지금 정자는 1960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폭포 바로 상류에 댐을 쌓아 저수지를 만들고, 일대에 생태공원, 산책로,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놓았다. 이로써 나도 비로소 "새재를 넘어 봤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넘어 본 정도가 아니라, 문경 쪽에 차를 두고 왔으므로 도로 10km를 되짚어 돌아와야 했다. 그렇게 하루에 두 번 새재를 넘었다. 충청도 쪽에서 올라오는 연풍새재 고갯마루의 조령제3관(조령관).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왕과 사는 남자고속도로한국영화대통령강원도 -
사회춘천MBC, 사장 명예직 위촉 과정 문의한 기자 대기발령
해당 기자 "취재활동에 대한 압박" 사측 "취재와 무관한 '권한 남용'" 춘천MBC가 자사 사장의 강원도청 공무원노동조합 명예후원인 위촉 과정에 대해 노조 측에 문의한 소속 기자에게 대기발령을 내리고 사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기자는 취재 활동에 대한 압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취재와 무관한 ‘권한 남용’으로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춘천MBC는 7월23일 인사위원회에서 A 기자에 대해 1개월 대기발령을 의결하고 7월27일 통보했다. 사측은 통보서에서 “사규상 복무 및 직무상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조사와 관련하여, 참고인에 대한 진술 은폐 시도 및 무단 접촉을 시도함에 따라 진행 중인 인사절차의 객관성을 저해할 우려가 크고 참고인 보호 및 조사의 신빙성 확보가 필요하여 대기발령함”이라고 사유를 명시했다. A 기자는 곧장 연차휴가를 냈고 7일 조사에 응했다. 추가 조사 후 인사위에서 징계 의결 시 대기발령이 해제되는데 아직 인사위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강원도청 공무원 노조가 춘천MBC 사장을 ‘언론인 제2호 명예후원인’으로 위촉했다는 6월24일 단신 보도가 발단이 됐다. 취재팀장이 작성한 기사를 두고 A 기자는 이튿날과 그다음 날 ‘명예후원인은 무엇인지’, ‘제도 도입 목적은 뭔지’, ‘춘천MBC와 협약 이유가 뭔지’, ‘사장이 후원금을 냈는지’, ‘후원금을 냈다면 세제 혜택을 받는지’ 등을 노조에 물었다. 몰랐던 출입처 행사 경위를 파악하려는 취재 목적이었고, 사장이 개인 이득을 취했는데 보도가 나간 것이라면 문제 소지가 있어 확인한다는 취지였다. 질문 이유를 공무원 노조에서 되묻자 A 기자는 회사가 현재 직원 3명과 송사 중인 상황을 설명했고, 구성원과 친화적이지 않은 사장과 협약에 대한 내부 비판과 지지 의견을 함께 전했다. 이후 사측에서 기자에게 사실확인서, 경위서를 요구하고 면담 등을 거쳐 대기발령 조치가 나왔다. A 기자는 공영방송 사장은 취재 성역이 아니고 사측이 취재활동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해당 활동이 취재와 무관했다고 본다. 성역 없는 취재를 한다며 보고 없이 개별적으로 움직였고, 강원도의회를 출입하는 기자가 출입처도 아닌 도청 공무원 노조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회사로 연락이 오게 하는 등 권한을 남용한 괴롭힘이었으며, 진술 은폐 시도까지 했다는 것이다. A 기자는 출입처가 아닌 곳을 취재했다는 사측 지적에 “공무원 노조엔 도청과 도의회 공무원들 모두가 소속돼 있고, 이전에도 취재해 기사가 나간 적이 있다. 1·2진 개념은 없지만 도청 출입기자가 자리를 비웠을 땐 챙겨온 상황”이라며 “도청 출입이 아니라고 할 순 있어도 도청 노조가 제 출입처가 아니라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최헌영 춘천MBC 사장은 10일 통화에서 “인사위 결정사항이지만 공정방송이나 취재영역과는 상관없고 직원 일탈 행위에 대해 사규에 의해 판단하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 본다”며 “언론사 일이 전부 기자 영역이란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조직을 컨트롤할 힘은 없어지고, 소모적 논쟁만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청 공무원 노조 관계자는 6일 취재 당시 상황과 대기발령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춘천MBC 사내에서 벌어진 일이라 답변이 어렵다. 좋은 취지로 마련한 공적 행사가 모두에 불미스러운 일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다만 “회사 측엔 일어난 사항에 대해 있는 그대로 피해 방지를 위해 말씀을 드렸고, 해당 기자에게 너무 과도한 처분은 없었으면 한다는 노조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세제 혜택강원도MBC공무원이란 -
사회‘유시민 누나’ 유시춘 전 EBS 이사장, 법카 사적 유용 혐의 1심서 무죄
법원 “증거 충분히 제출되지 못해”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전 이사장 /뉴스1 약 2000만원에 달하는 사적 비용을 법인 카드로 결제한 혐의를 받는 유시춘 전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이사장에게 12일 무죄가 선고됐다. 유 전 이사장은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친누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6단독 최동환 판사는 이날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 전 이사장에게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18년 9월 EBS 이사장으로 취임한 유 전 이사장은 같은 해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5년여 동안 정육점이나 백화점, 반찬 가게 등에서 법인 카드를 부정 사용해 1960만원가량을 사적(私的)으로 쓴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혐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여 밝혀냈다. 권익위는 이런 행위가 EBS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2024년 3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조사 당시 권익위는 “유 이사장이 주말과 어린이날 등 공휴일에도 ‘직원 의견 청취’ 명목으로 제주도와 경상북도, 강원도 등에서 100여 차례 업무 추진비를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혐의가 입증된다고 보고 2024년 10월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유 전 이사장은 “업무 추진비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했으며 사적인 용도로 쓰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날 최 판사는 “일부 업무 추진비 사용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고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을 의심은 든다”면서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최 판사는 또 “자택 인근이나 원거리에서 사용했거나 식재료·꽃 등을 구입했다는 사정만으로 개인적 사용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업무 추진비 지침을 위반했더라도 EBS 내부 환수 문제와 업무상 배임죄 성립은 별개의 문제”라고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유 전 이사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경상북도강원도유시민제주도백화점 -
사회
"하루에만 4,700톤"…소방차 200대·대원 400명 결집
<앵커> 최악의 가뭄이 덮친 경남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습니다. 저수지와 하천이 말라붙어 농업용수는 이미 심각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소방차 200대가 긴급 급수 지원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첫 소식, 김수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밀양의 한 주차장에 소방차 40대가 뺵빽하게 들어섰습니다. 정부가 어제(11일)저녁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함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차 200대와 대원 400명이 경남에 결집한 겁니다. [김영관/경남소방본부 예방과 소방경 : 국가소방동원령의 취지는 지역 소방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단위로서 지원을 하자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소방차에는 이렇게 '횡성'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데요. 강원도 횡성이나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방차들이 이렇게 경남 가뭄 현장에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원된 소방력은 경남 14개 관할 소방서에 분산배치 됐는데, 저수율이 25%로 전국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밀양에 가장 많은 40대의 소방차가 배치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도심 하천 등에서 물을 담아 인근 농경지나 저수지로 이동해 물을 공급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완겸/경기소방본부 이천소방서 소방교 : 수원지를 각각 차량마다 배정받은 다음에 물 받고 급수하는 데로 와서 물 뿌려주고. 계속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건 지난해 8월 저수율이 13%까지 떨어졌던 강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 이번 작전에 투입된 강릉소방대원들의 감회는 남달랐습니다. [조석두/강원소방본부 강릉소방서 소방위 : 새벽 3시에 출발했어요. (새벽 3시요?) 작년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렇게 갚을 수 있어서 보람되고 괜찮습니다.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가뭄과 폭염 영향으로 경남의 농경지 2,121㏊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오늘 하루만 4,700t 가량의 물이 농업용수로 공급됐습니다. [박선이·윤혜옥/경남 밀양시 : 마음이 아프지요. 이 더운데. (소방대원들이) 계속 하루에 몇 번씩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면서 물을 공급하고 있어요.] 전국에서 동원된 소방력은 경남 곳곳에서 내일까지 긴급 급수 지원 작업을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디자인 : 이가진, 화면제공 : 밀양시 김해시)
경남 가뭄농업용수강원도40대디자인 -
정치
북, 또 미사일 발사..."보복공격할 독보적 힘 보유해야"
[앵커] 북한이 엿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 한 발을 쏘아 올렸는데, 신형 혹은 개량형 무기 성능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에는 보복공격 할 독보적 힘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다음 주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무력 증강 방어 논리를 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새벽 6시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700km 이상을 비행했는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선 한미가 정밀 분석 중입니다. 통상 사거리 천km 이하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지만 합참은 '단거리'라는 표현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혹은 개량형이거나 천km 이상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여 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보통 이게(단거리 미사일이) 400에서 500km 정도 나가는데 700km면 그거보다 약간 중단거리 정도의 미사일이고,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지난 6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쏘아 올렸는데 이 기종을 다시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신형 혹은 개량형 미사일은) 사전에 한 번 리허설을 해보고 성공했다고 (판단)하면 최고 존엄을 데려다 놓고 이제 실제 발사 시험을 하는 거죠.] 북한은 또 외무성 부장 명의 담화에서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업을 거론하며 '핵 무장화 도약 포석'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적국의 생존이 불가능하게 보복 공격할 수 있는 독보적 힘을 갖추겠다고 위협했는데 우리의 핵잠 사업을 명분 삼아 자신들의 무기 시험과 핵 보유를 정당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시작된 이 같은 행보로 미뤄 북한은 앞으로 위협 수위를 더 끌어올리며 국방력 강화의 명분을 삼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신소정, 백지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탄도미사일CIA카카오강원도디자인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