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뉴스
키워드 오디세이 결과입니다.
-
연예 | 영화유해진·박해일·이민호 ‘암살자들’, 추석 대전 선두…개봉 첫날 13만 동원 [SS박스오피스]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첫날 13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4년 영부인 저격 사건을 모티프로 한 스릴러 작품입니다.
왕과 사는 남자박스오피스대한민국오디세이설 연휴 -
생활오디세우스 못지않은 장보고의 귀환
가리포진의 역사부터 서편제 촬영지까지, 섬이 품은 이야기들 [이전기사 : 광복절에 찾은 목포, 거리 곳곳에 일제 수탈 흔적이] 완도에 도착해 짐을 정리한 뒤 완도타워를 찾았다. 언덕 위 전망대에 오르니 완도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완도군에는 말도, 청산도, 장도, 여서도 등 많은 섬이 있다. 완도의 한자명은 완전할 완(完)자가 아니라 풀초(艹) 부수가 있는 완(莞)자를 쓰는데, 풀이 무성한 섬이라는 뜻이다. 완자를 빙그레웃음 완자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어, 완도에는 '빙그레'라는 상호를 가끔 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 완도의 여러 섬들은 강진·해남·영암·장흥 등 인근 고을에 나뉘어 속해 있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완도에 설치된 가리포진을 간략히 기록하고 있다. 가리포진은 석성으로 둘레가 3리였으며, 중종 17년(1522) 왜구 방어를 위해 처음 설치되었다. 남해와 서해를 잇는 바닷길을 통제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 완도타워에서 바라 본 완도 앞바다 ⓒ 여경수 저녁은 완도항의 전복 전문 식당에서 먹었다. 전복회, 전복장, 전복구이를 먹으니 피곤함이 사라졌다. 산책길에는 완도 출신 골프선수 최경주의 동상도 마주쳤다. 생존하는 운동선수의 동상을 보니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 저녁 식사 후 친구들이 쉬는 동안 완도향교와 객사를 다녀왔다. 완도향교는 1896년 완도가 군으로 승격한 뒤 세워져 우리나라 향교 가운데 비교적 늦은 시기에 지어졌다. 1722년 지어진 완도 객사는 국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보관하던 공간이자 숙박시설로 쓰였다. 군현이 없던 완도에 가리포진 첨사가 객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완도가 오늘날 독립된 자치단체가 된 데는 이런 역사가 쌓여 있다. 다음날인 16일에는 완도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청산도로 향했다. 여름날의 청산도는 이름 그대로 짙푸르렀다. 주민 수는 한때 1만 3천 명이 넘었으나 지금은 2천 명 남짓이라고 한다. 50분 뒤 청산항에 도착했다. 우리는 택시를 대절해서 섬을 둘러보았다. ▲ 서편제 촬영지인 청산도 ⓒ 여경수 청산도는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나는 이청준 작가의 원작 소설 <서편제>를 읽었을 때의 감동과, 이후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동을 여전히 기억한다. 10대 후반, 세상을 향해 날 서 있던 시각이 이 작품을 통해 나름 순화되었던 느낌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봄날 황톳길에서 진도아리랑을 부르던 소리꾼 일가의 장면은 여전히 명장면으로 남아 있는데, 촬영지에 다가가니 스피커에서 그 노래가 반복 재생되고 있었다. 택시 기사는 촬영 당시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을 직접 보았다고 들려주었다. 청산도에는 구들장논이라 불리는 다랑논과 돌담길이 남아 있다. 물을 모아두기 힘든 섬에서 논농사를 짓기 위해, 돌을 밑받침 삼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물을 가두는 방식으로 만든 농법이다. 범바위 앞에서 만난 사진작가에게 '청산8경'이라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 물으니, 거문도 출신 유학자 김류(金瀏)라고 알려주었다. 그는 기정진의 문하에서 수학한 뒤 청산도, 여서도, 거문도에서 제자들을 길렀고, 청산도에는 그를 배향하는 숭모사가 있다. 뜻밖에도 이 작은 섬에서 묵향을 느낄 수 있었다. 청산도에서 점심으로는 톳이 들어간 비빔밥과 전복된장찌개를 먹었다. 톳무침, 미역줄기볶음, 김무침 같은 해조류 밑반찬들이 함께 나왔는데, 역시나 맛있었다. 검붉은 빛깔의 톳은 식감이 좋았다. 특히 군소무침은 처음 먹어본 맛인데, 스걱스걱 씹히는 맛이 참 좋았다. ▲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완도(신라 청해진) ⓒ 여경수 오후에 다시 완도로 돌아와 장보고기념관과 청해진이 있던 장도를 찾았다. 완도 장좌리 앞바다에 둥글넓적하게 떠 있는 장도는 장군섬이라고도 불리며, 목책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썰물 때면 갯벌이 드러나 걸어서도 건널 수 있다는데, 우리가 나올 무렵에는 이미 밀물이 들어차 있었다. 대동여지도에서 완도를 찾아보니 '신라청해진(新羅淸海鎭)'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역시 대동여지도는 단순한 지도가 아닌 문화를 담고 있는 지도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장보고에 관한 정보는 여러 문헌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장보고는 828년 청해진을 설치하고 해적을 소탕해 해상권을 장악했다. 장보고는 신무왕 옹립에 공을 세웠으나, 문성왕이 장보고의 딸을 왕비로 맞으려 하자 신하들이 "섬사람"이라는 이유로 반대했고, 이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염장에게 살해되었다. 물론 반란이라는 용어는 삼국사기를 집필한 이들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청해진 사람들은 이후 벽골군(오늘날 김제)으로 옮겨졌다는 대목에서, 삶의 터전에서 추방당하는 디아스포라가 연상되었다. ▲ 장보고기념관에서 바라 본 청해진 ⓒ 여경수 완도에는 15.5m 크기의 장보고 동상이 서 있다. 오른손엔 칼을, 왼손엔 교역물품도록을 쥔 모습으로, 무인이자 상인이었던 그의 삶을 보여준다. 장보고 사후 신라는 청해진을 폐허로 만들었는데, 이는 신라가 이미 쇠망해 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후 해양 상인의 후손인 왕건이 고려를 건국했으니, 바다를 장악하는 자가 권력을 쥔다는 것을 우리 역사가 보여주는 셈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오디세이>가 그려낸 오디세우스의 귀환을 떠올리면(10년), 페르시아·아라비아 상인까지 끌어들인 국제 무역망을 장악하고 9세기 불교문화 융성에도 기여한 장보고가 완도로 돌아온 것 역시, 귀향 서사의 백미로 읽힌다(장보고는 당나라로 건너간 이후 금의환향 하기까지 약 20~25년의 세월이 걸렸다).
디아스포라운동선수오디세이조선시대10대 -
사회"중국인 때문에 영화 멈췄다" 경찰 출동...인천 한 극장서 찍힌 영상
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중국인 여성이 영화 상영 도중 큰 소리로 떠들고 다른 관객과 언쟁을 벌이는 등 소동을 일으켜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사진=SNS 갈무리 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도중 한 관객의 비매너 행위와 소란으로 상영이 중단되고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21일 SNS(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의 롯데시네마 한 지점에서 영화 '오디세이'가 상영되던 중 중국인 여성 관객의 방해 행위로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 제보자 A씨는 이 중국인 관객이 상영 종료를 30여 분 남겨둔 시점부터 숨소리를 크게 내거나 휴대폰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한 채 중국어로 혼잣말하는 등 관람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이에 관람을 포기하고 상영관을 나가는 관객들도 있었다고 한다. 일부 관객들은 직접 항의했는데 중국인 관객이 이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하는 모습이 현장 영상에 담겨있었다. 한 남성 관객은 "조용히 해달라고, 휴대폰 좀 보지 말라고 한 게 그렇게 잘못한 것이냐"고 하소연했다. 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중국인 여성이 영화 상영 도중 큰 소리로 떠들고 다른 관객과 언쟁을 벌이는 등 소동을 일으켜 영화 상영이 중단됐다./사진=SNS 갈무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여성을 연행 조치했다. 롯데시네마는 영화 상영을 중단한 뒤 관객들에게 보상 차원으로 상품권을 제공했다. 롯데시네마 측은 다른 관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취했으며 내부 대응이 어렵거나 상황이 격화되면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오디세이SNS경찰중국 -
생활22년간 ‘오디세이’ 번역한 학자… 3시간 영화가 그를 울렸다
완역본 ‘오뒷세이아’ 출간 김헌 교수 ‘트로이 목마’ 우쭐하던 전쟁 영웅 영화선 죄책감-책임 느끼는 인물로 “놀런 감독은 21세기의 세이렌” 호메로스의 그리스어 원전을 완역한 ‘오뒷세이아’를 펴낸 김헌 서울대 교수. 을유문화사 제공 ※영화 ‘오디세이’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61)는 영화 ‘오디세이’를 보며 네 번이나 울었다고 한다. 늙은 개 아르고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온 주인 오디세우스를 단번에 알아보고 숨을 거뒀을 때, 오디세우스가 아내 페넬로페와 서로를 알아보면서도 복수를 위해 마음을 숨길 때, 구혼자 108명을 물리친 오디세우스가 지친 몸을 이끌고 페넬로페의 무릎에 누울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디세우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전우들을 만나러 서쪽으로 떠날 때. 김 교수는 20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삶을 살다 보면 내 인생을 알아보는 아르고스 같은 존재를 만나거나, 지쳐 쓰러질 때 받아주는 페넬로페 같은 이에게 울컥한다”며 “원작에선 쟁취하고 복수하는 오디세우스가 영화에선 상처 입은 채 내려놓고 떠난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이야기를 더 듣고 싶고, 어떤 희생도 감수할 마음이 든다는 점에서 크리스토퍼 놀런은 21세기의 세이렌(Seiren·바다의 요정)입니다. 우리 시대의 최고 이야기꾼이라는 점에서 우리 시대의 호메로스 같은 인물 아닐까요.” 김 교수는 10일 호메로스의 그리스어 원전을 완역한 ‘오뒷세이아’(을유문화사)를 펴낸 고전학자. 5일 영화 개봉에 맞춰 번역서가 여럿 출간됐지만, 원전의 신화적 비극미를 충실하게 재현해 20일 기준 5만 부가량 팔렸다. 영화와 원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그는 “놀런이 호메로스의 영웅을 더욱 ‘죄책감을 지닌 영웅’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원전에서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목마는 자신의 지략을 자랑하는 탁월성의 증거로 내세웁니다. 반면 영화에서 오디세우스는 트로이를 파괴한 걸 자책하고 부하들을 잃은 것에 대해 가책을 느낍니다. 행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거죠.” 영화에서 오디세우스는 승리한 영웅이면서도 동시에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늘진 영웅이다. 키르케와 약 1년을 보내고 칼립소의 섬에서 7년을 머무는 대목도 영화에선 오디세우스에게 좀 더 도덕적인 선택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변주됐다. 김 교수는 “‘호메로스와 다르다’는 건 공정한 비판이 아니다. 원전이 제기한 문제를 시대에 맞게 답하게 하는 게 고전의 힘”이라며 “전쟁과 전쟁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을 다룬 건 현 시대에 대한 예술가의 답”이라고 했다. 결말 부분도 다소 다르다. 원전에서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와 함께 이타카 궁을 차지한 구혼자들을 처단한다. 반면 영화의 오디세우스는 아들의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으려 한다. 구혼자를 모두 죽이는 원전과 달리 영화는 자신에게 저항하지 않는 구혼자에게 관용을 베푼다. 고대 그리스의 ‘크세니아(Xenia·제우스의 법)’를 강조한 각색도 이런 의도가 드러난다. 영화 ‘오디세이’에서 늙은 개 아르고스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온 주인 오디세우스를 알아본 뒤 세상을 떠난다. 유니버설픽처스 제공 일각에선 원전을 훼손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김 교수는 놀런 감독이 원전 마지막 24권에 담긴 그늘을 영화 속 오디세우스에게 녹여냈다고 봤다. 그는 “오디세우스는 자기 자리를 찾아 찬란하게 빛나는 영웅의 자리에 섰지만, 구혼자들은 죽고 구혼자의 가족은 고통스러워한다”며 “어떤 성공을 거두고 주목받더라도 빛에는 그림자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는 건 호메로스가 강조한 부분”이라고 했다. 김 교수에게 ‘오뒷세이아’는 더욱 각별하다. 1995년 서울대 서양고전학 대학원에서 본격적으로 고전을 공부하며 읽은 작품으로, 2004년 을유문화사와 번역 계약을 맺었다. 3년이면 끝낼 줄 알았던 번역은 22년이 걸렸다. 익숙한 ‘오디세이아’ 대신 고대 그리스 발음에 가까운 ‘오뒷세이아’를 제목으로 삼았다. 도치된 어순을 적극적으로 살려 원문의 시적 운율과 음악성을 한국어로 옮겼다. 왜 그리 고집스럽게 매달렸을까. 김 교수는 차분히 답했다. “놀런 감독이 아이맥스 촬영을 고집하며 장면의 생생함을 살리려고 하잖아요. 저도 그저 호메로스의 언어를 최대한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동아일보오디세이아버지서울대서울 -
사회
폰 불빛 켜고 중국어 혼잣말…민폐 관객에 영화관 결국
혼잣말에 휴대폰 불빛 테러까지, 영화관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중국인 관객의 민폐 행동 때문에 영화가 중단되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9일 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오디세이 상영 도중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관객은 3시간 분량의 영화가 끝나기 30분 전부터 과도하게 거친 숨소리를 내거나 휴대폰 화면 밝기를 최대로 켠 채 사용하는 듯 주변 관람을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중국어로 크게 혼잣말을 하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다못한 관객들이 항의에 나섰지만 소란은 멈추지 않았고, 일부 관객은 관람을 포기한 채 퇴장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실랑이가 이어지며 소란이 커지자 영화관 측은 결국 영화 상영을 중단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문제의 관객을 현장에서 연행 조치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영화관 측은 피해를 본 관객들에게 관람권을 지급하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스레드 ccherry._.do0)
민폐 행동오디세이경찰중국중단 -
생활20년 만에 돌아온 남편, 그를 가장 먼저 알아본 의외의 존재
[리뷰] 세가지 감정으로 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싸움을 하며 살아간다. 누군가보다 앞서기 위해 경쟁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기도 한다. 꼭 악의를 가지고 하는 행동은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가족을 지키기 위해, 혹은 내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누군가와 부딪힌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문득 마음 한쪽이 불편해지는 날이 있다. 조금 심하게 말했던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하고, 내가 내린 선택 때문에 상처받았을 누군가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작은 선택에도 죄책감이 남는다면,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선택을 내려야 했던 사람의 마음은 어땠을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누군가의 결정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는다. 전쟁을 결정한 사람들은 그 죽음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밤마다 자신이 내린 결정 때문에 죽은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기도 할까. 영화 <오디세이>를 보면서 자꾸 그런 생각이 들었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전략가 오디세우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보여주는 그의 긴 귀환을 따라가다 보면, 그것은 단순히 집으로 돌아가는 모험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어쩌면 오디세우스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것이 아니라, 돌아가기가 두려웠던 건 아닐까. [첫 번째 감정] 오디세우스의 죄책감 ▲ 영화 <오디세이> ⓒ 유니버설 픽처스 오디세우스(맷 데이먼)는 영웅이다. 뛰어난 전략가였고, 오랫동안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끝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 유명한 트로이 목마 역시 그의 지략을 상징한다. 전쟁에서 승리했으니 이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 이타카로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귀환에는 다시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집 주변을 돌고 돌아 수많은 죽음과 고통을 다시 경험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그 긴 시간이 죄책감처럼 느껴진다. 오디세우스는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그 승리를 위해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 적군만 죽은 것도 아니다. 함께 전쟁터를 누볐던 동료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자신의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그 죽음들 앞에서 그는 계속 선택해야 한다. 누구를 살릴 것인지, 누구를 포기할 것인지. 전략가에게는 하나의 선택이지만, 그 선택의 결과에는 언제나 사람의 목숨이 놓여 있다. 그래서 오디세우스는 어쩌면 집에 돌아가는 것이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이타카에는 너무나 사랑하는 페넬로페와 아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 앞에 서기 위해서는 자신이 전쟁터에서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다시 바라봐야 한다. 가족이 기억하는 남편과 아버지는 따뜻한 사람이었겠지만, 전쟁터의 오디세우스는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람이기도 했다. 영웅의 모습으로 귀환하고 싶었겠지만, 자기 눈에는 피를 뒤집어쓴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영화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그의 방황도 조금 다르게 보인다. 신들이 그의 앞길을 막고, 바다는 거칠어지고, 괴물과 죽음이 끊임없이 그를 찾아온다. 그것은 신들의 저주이면서 동시에 오디세우스가 스스로에게 내린 벌처럼 느껴진다. 전쟁은 끝났지만 그의 마음속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몸은 트로이를 떠났지만 마음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는 것이다. 어쩌면 오디세우스에게 필요했던 10년은 이타카까지 가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가족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했던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두 번째 감정] 페넬로페와 텔레마코스의 믿음 ▲ 영화 <오디세이> 장면 ⓒ 유니버설 픽처스 오디세우스가 20년 동안 집을 비운 사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는 그를 기다린다. 생각해 보면 20년이라는 시간은 믿음이라는 말 하나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다. 살아 있다는 확신도 없고, 언제 돌아온다는 약속도 없다. 주변에는 계속 새로운 선택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럼에도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가 돌아올 것이라는 가능성을 쉽게 놓지 않는다. 그 믿음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단순히 사랑했기 때문일까. 어쩌면 페넬로페가 기억하는 오디세우스의 모습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녀에게 오디세우스는 트로이를 무너뜨린 전쟁 영웅이기 전에 함께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지혜롭고 강하지만 전쟁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올 사람. 페넬로페는 세상이 알고 있는 영웅 오디세우스가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인간을 믿었던 것처럼 보인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의 믿음은 조금 다르다. 그에게 아버지는 기억보다 이야기에 가까운 존재다.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떠났을 때 그는 너무 어렸고, 자신이 직접 기억하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 들었던 아버지의 모습이 더 컸을 것이다. 그래서 텔레마코스에게 오디세우스는 실제 사람인 동시에 하나의 전설이 된다. 어쩌면 페넬로페가 들려준 이야기들이 아버지가 없는 시간을 채워줬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두 사람이 기다리는 오디세우스와 실제로 돌아오는 오디세우스 사이에는 긴 시간만큼의 거리가 있다. 그들이 기다렸던 것은 전쟁 영웅이 아니라 남편과 아버지였다. 반면 돌아오는 오디세우스는 수많은 죽음과 죄책감을 짊어진 사람이다. 그럼에도 누군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사람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오디세우스가 그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 역시 결국 돌아갈 사람이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세 번째 감정] 아르고스의 기다림 ▲ 영화 <오디세이> 장면 ⓒ 유니버설 픽처스 그리고 이 긴 이야기에서 이상하게 가장 마음에 남는 존재가 있다. 오디세우스의 사냥개 아르고스다. 인간들은 오디세우스를 전쟁 영웅이라고 부르고, 왕이라고 부르며, 그의 귀환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계산한다. 하지만 아르고스에게 그런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는 그저 자기 주인을 기다린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다. 어린 텔레마코스는 어른이 되었고, 오디세우스의 궁전에는 페넬로페를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아르고스 역시 늙고 지쳤다. 제대로 돌봄도 받지 못하고 구혼자들에게 구박받으면서도 성문 근처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모습을 감춘 채 돌아온 오디세우스를 가장 먼저 알아본다. 세상 사람들이 영웅의 모습만을 기억할 때, 늙은 개 한 마리만이 그 안에 있는 오디세우스를 알아본다. 그래서 나는 아르고스가 어쩌면 오디세우스에게 가장 작은 신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바다를 움직일 수도 없고, 번개를 내릴 수도 없으며, 오디세우스를 위험에서 구해줄 수도 없다. 그저 아주 먼 곳에서 자신의 주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릴 뿐이다. 하지만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신은 그런 존재인지도 모른다. 어디에 있든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존재,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나를 알아봐 주는 존재. 오디세우스가 다시 아르고스를 바라보는 순간은 그래서 수많은 전투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도 아니고, 수많은 괴물을 이겨낸 전략가도 아니다. 아르고스 앞에서 그는 그저 오래 집을 비웠다가 돌아온 주인이다. 어쩌면 오디세우스의 진짜 귀환은 이 순간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다시 알아봐지는 순간, 그는 비로소 전쟁 영웅에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매일 작은 전쟁에서 돌아온다 <오디세이>는 신과 괴물, 전쟁과 모험이 등장하는 거대한 서사시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 이상하게 내 삶과 멀리 떨어진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물론 우리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지 않는다. 목숨을 걸고 괴물과 싸울 일도 거의 없다. 하지만 우리 역시 매일 자신만의 작은 전쟁터로 나간다. 아침이면 집을 나서 회사에 가고, 사람들과 경쟁하고, 때로는 누군가와 싸운다. 어떤 날에는 다른 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하기도 한다.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밀어내는 순간도 있다. 그리고 퇴근길이 되면 다시 집으로 향한다. 몸은 집으로 돌아가지만 마음까지 깨끗하게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날에는 분노를 들고 돌아오고, 어떤 날에는 슬픔을 들고 돌아오며, 또 어떤 날에는 작은 죄책감을 품고 돌아온다. 그래서 오디세우스의 귀환은 그렇게 먼 옛날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 역시 매일 싸우러 나갔다가 다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곳에는 나를 믿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아무것도 묻지 않고 반겨주는 존재가 있을 수도 있다. 우리는 그들이 있기 때문에 다시 하루를 견디고, 다음 날 또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지도 모른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이 오래된 이야기를 놀라울 정도로 진중한 대서사시로 만들어낸다. 고대 신화를 현대적으로 가볍게 변형하기보다, 거대한 자연과 인간의 육체를 스크린 위에 직접 부딪치게 한다. 특히 아이맥스 카메라로 담아낸 바다와 전쟁, 배와 인간의 모습은 압도적이다. CG에 모든 것을 맡기기보다 실제 공간과 세트, 배우들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정말 오래전 세계 어딘가에 서 있는 듯한 질감을 만들어낸다. 신화 속 이야기를 보고 있는데 이상할 정도로 현실적인 감각이 느껴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놀런의 영화와 <오디세이>라는 이야기가 잘 어울리는 이유도 분명하다. 시간과 기억, 죄책감, 집으로 돌아가려는 인간. 생각해 보면 그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영화 속 인물들 역시 끊임없이 무언가를 잃고 다시 돌아가려 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번에는 그 이야기를 서양 문학의 가장 오래된 귀환 서사 가운데 하나로 확장한다. 이제는 놀런이 만들지 못할 장르가 무엇인지 오히려 궁금해질 정도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 거대한 세계를 현실에 붙잡아둔다. 맷 데이먼은 오디세우스를 단순한 전쟁 영웅으로 만들지 않는다. 지혜롭고 강한 얼굴 뒤에 피로와 후회,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함께 담아낸다. 앤 해서웨이는 긴 세월을 견뎌온 페넬로페의 단단함을 보여주고, 톰 홀랜드 역시 아버지라는 존재를 기다리며 성장한 텔레마코스의 복잡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지만 결국 끝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배우들의 얼굴이다. 결국 <오디세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먼 거리를 이동하는 일이 아니다. 밖에서 묻혀온 분노와 상처, 죄책감을 안고 다시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다. 어쩌면 그래서 오디세우스에게 이타카는 그렇게 멀리 있었는지도 모른다. 바다 건너에 있어서가 아니라, 다시 자신을 사랑했던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우리도 오늘도 하루의 작은 전쟁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어떤 날에는 자랑스럽게 돌아가고, 어떤 날에는 마음 한구석이 무거운 채 문을 연다. 그래도 그곳에 나를 기다리고, 믿어주고, 오래 지나도 알아봐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우리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어쩌면 인간에게 집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그것인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싸우고 돌아왔든, 다시 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 오디세우스가 10년 동안 바다를 헤매면서도 끝내 포기하지 못했던 것은 이타카라는 섬이 아니라,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존재가 아니었을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와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오디세이아버지이동하아들가지 -
생활‘큰 아이아스’에서 유래 네덜란드 AFC아약스 별명이 ‘신의 아들들’인 까닭
[브랜드가 된 신화] 트로이전쟁 영웅, 제우스의 손자 ● 트로이전쟁 영웅 아이아스는 동명이인 ● 오만함에 신의 분노 사 목숨 잃은 작은 아이아스 ● 트로이 명장 헥토르와 맞붙었던 맹장 큰 아이아스 ● 오디세우스와의 경합에서 패배하자 목숨 끊어 ● 그리스, 에스토니아에도 축구 구단 아이아스 존재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AFC아약스의 유니폼.AFC아약스 페이스북 캡처 한국 프로축구 1부 명칭은 ‘K리그1’이다. 간단하게 ‘K리그’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 명칭은 무엇일까. 바로 발음부터 아주 생소한 ‘에레디비시’다. 에레디비시는 네덜란드어로 ‘명예의 팀’이라는 뜻이다. 총 18개의 프로축구팀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가운데 그리스 신화의 영웅 이름에서 따온 팀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헤라클레스 알멜로’이고, 다른 하나는 ‘AFC아약스’다. 헤라클레스는 삼척동자도 알 만한 너무 유명한 영웅이라 설명이 더는 필요 없겠지만, ‘아약스’가 누군지는 곧잘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아약스는 바로 트로이전쟁 당시 그리스 연합군 소속의 장수였던 ‘아이아스’의 네덜란드식 이름이다. 오만한 성정 탓에 신들의 분노 산 작은 아이아스 트로이전쟁에 참전한 그리스 연합군에는 아이아스가 두 명 있었다. 하나는 살라미스의 왕 텔라몬의 아들이었던 ‘큰 아이아스’이고, 다른 하나는 로크리스의 왕 오일레우스의 아들이었던 ‘작은 아이아스’다. 텔라몬의 아들이 더 키가 커 큰 아이아스가 됐다. 작은 아이아스는 트로이전쟁이 발발하자 로크리스에서 전함 40척을 이끌고 그리스 연합군에 합류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따르면 그는 창던지기의 명수였으며, 특히 그리스군 전체에서 ‘준족’이라는 별명을 지닌 아킬레우스 다음으로 달리기에 능했다. 아킬레우스의 부관이자 가장 소중한 친구인 파트로클로스의 장례식에서 개최된 달리기 경기에 참가해 지략가 오디세우스와 필로스의 왕자 안틸로코스를 제치고 우승을 목전에 둔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에게 호의적이었던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가 막판에 그를 넘어뜨리는 바람에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후 작은 아이아스는 아테나에게 반감을 품었다. 트로이가 함락되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가 자신을 피해 아테나 신전으로 달아나자 따라 들어가 아테나 신상을 붙들고 있는 그녀를 끌어내려 겁탈했다. 신전을 모독했다고 생각한 아테나는 징벌에 나섰다. 아버지이자 신들의 왕 제우스에게 간청해 그리스로 귀환하던 작은 아이아스의 전함을 난파시켰다. 작은 아이아스는 맨몸으로 파도와 싸우며 암초 위로 기어오르려 했지만 좀처럼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평소 그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큰 너울을 일으켜 그를 그 암초 위에 올려줬다. 그러자 작은 아이아스는 마치 폭풍우로부터 살아남은 것이 자신의 능력인 양 암초 위에 서서 큰소리로 외쳤다. 신들이 아무리 자신을 죽이려 해도 자신은 이렇게 당당하게 살아남았다고 말이다. 그 말을 들은 포세이돈은 작은 아이아스의 오만함에 심한 역겨움을 느끼며 분노가 끓어올랐다. 그래서 얼른 삼지창을 들어 작은 아이아스가 서 있던 암초를 힘껏 내리쳐 두 동강 내고는 그를 바닷물에 수장해 버렸다. 헥토르와 막상막하였던 맹장(猛將) 큰 아이아스 큰 아이아스는 트로이전쟁이 발발하자 살라미스에서 전함 열두 척을 이끌고 그리스 연합군에 합류했다. 그는 그리스 연합군의 맹장 아킬레우스와는 사촌지간이다. 큰 아이아스의 아버지 텔라몬과 아킬레우스의 아버지 펠레우스는 형제지간으로, 펠레우스가 형이다. 펠레우스와 텔라몬의 아버지는 신들의 왕 제우스와 샘의 요정 중 한 명인 아이기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아코스다. 즉 큰 아이아스는 제우스의 증손자인 셈이다. 트로이전쟁 당시 큰 아이아스는 아킬레우스 다음으로 뛰어난 전사였다. 호메로스는 ‘일리아스’에서 그의 몸집이 거대해 마치 걸어 다니는 ‘성벽’ 같았다고 묘사했다. 큰 아이아스는 트로이전쟁에서 아킬레우스 못지않은 공적을 세웠다. 트로이의 맹장 헥토르가 군사들을 이끌고 방벽을 뚫고 그리스 진영으로 쳐들어와 전함들을 불태우려 했을 때 혼자 나서서 적군을 저지했다. 파트로클로스가 헥토르의 손에 죽었을 때는 스파르타의 왕인 메넬라오스가 그의 시신을 안전하게 가져가도록 적군 앞을 막아섰다. 아킬레우스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의 화살에 발뒤꿈치를 맞고 전사했을 때는 오디세우스가 적을 상대하는 사이 아킬레우스 시신을 등에 업고 그리스 진영으로 돌아왔다. 특히 큰 아이아스가 헥토르와 벌인 일대일 대결은 트로이전쟁에서 최고의 명승부다. 트로이전쟁 발발 10년 차에 아킬레우스는 전횡을 일삼는 총사령관 아가멤논에게 불만을 품고 전투에서 발을 뺀 적이 있었다. 바로 이 시기에 헥토르가 장수끼리의 일대일 대결을 신청했고, 큰 아이아스가 헥토르와 결투에 나섰다. 두 사람은 막상막하의 실력을 갖고 있어 하루 종일 싸웠는데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날이 저물자 둘은 비로소 결투를 중단했다. 서로의 무력에 감동해 헤어지기 전 우정의 선물까지 교환했다. 이때 큰 아이아스는 헥토르에게 검을 묶는 검대를, 헥토르는 큰 아이아스에게 은장식의 보검을 선물했다. 트로이에 있는 아테나 신전의 팔라디온상을 붙들고 있는 카산드라를 강제로 떼어내는 작은 아이아스의 모습이 BC 440~430년경의 그리스 도자기에 남아 있다. 위키피디아 아킬레우스가 전사한 뒤 그의 어머니 테티스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준 아들의 무구(武具)를 가장 용감한 그리스군 장수에게 주기로 했다. 그러자 아킬레우스의 시신을 용감하게 지켜냈던 큰 아이아스와 오디세우스가 자신들이 그 무기의 임자라고 주장하며 나섰다. 두 사람은 동료 장수들 앞에서 자기들의 무훈을 자랑하며 무구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연설을 들은 장수 대부분이 오디세우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다른 설도 있다. 그들이 설전을 벌이는 동안 아가멤논은 트로이 성에 첩자를 파견해 이 두 장수에 대한 트로이 시민들의 평가를 염탐하도록 했다. 트로이 시민들이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을 무구의 주인으로 정하겠다는 것이다. 트로이성에 은밀하게 잠입한 첩자는 우물가에서 빨래하던 트로이 여인들의 수다를 엿들었다. 그들 중 하나가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화살을 뚫고 아킬레우스의 시신을 어깨에 메고 전장에서 빼내 온 큰 아이아스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자, 아테나의 사주를 받은 다른 여인이 이렇게 응수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그건 등에 시신을 올려주기만 하면 여자 노예라도 할 수 있는 일이야. 그 노예의 손에 무기를 한번 쥐여줘 봐. 겁이 나서 무기를 전혀 쓰지 못할걸. 트로이 공격에 정면으로 맞선 사람은 큰 아이아스가 아니라 바로 오디세우스였어.” 아가멤논은 귀환한 첩자의 보고를 전해 듣고 아킬레우스의 무구는 오디세우스 것이라고 판결했다. 큰 아이아스는 아킬레우스가 가장 높게 평가한 전우였다. 아킬레우스의 무구가 오디세우스에게 돌아가자 큰 아이아스는 크게 분노한다. 그날 밤 큰 아이아스는 자신의 동료들에게 복수할 심산으로 은밀히 동료 장수들의 막사를 찾아갔다. 하지만 아테나가 광기를 불어넣는 바람에 그가 찾아간 곳은 장수의 막사가 아니라 축사였다. 죽고도 오디세우스와 앙금 풀지 못해 광기에 실성한 큰 아이아스는 가축이 자신을 모욕한 동료 장수라고 착각하고 밤새 도륙했다. 새벽녘이 돼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온 큰 아이아스는 몹시 절망했다. 오디세우스를 비롯한 동료 장수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으며 치욕스럽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 그는 부하들에게 아내 테크메사와 어린 아들 에우리사케스를 데려오도록 했다. 테크메사가 남편의 무릎을 부여잡고 자신과 어린 아들을 생각해 제발 목숨을 보전해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큰 아이아스는 그녀의 간청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7겹 소가죽으로 만들어 절대로 뚫리지 않는 자신의 방패를 들더니 가족과 부하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이 방패는 내가 죽은 뒤 그리스군이 나눠 갖지 못하도록 미리 내 아들에게 유산으로 남긴다. 나머지 무구는 나와 함께 묻어라. 또한 군대를 이끌고 미시아로 출전한 터라 자리를 비운 이복동생 테우크로스를 내 어린 아들의 후견인으로 정한다. 그리고 당신, 테크메사는 내가 죽더라도 절대 막사 밖으로 울음소리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하시오.” 큰 아이아스는 유언을 남기고 나서 다음 날 새벽 숙영지 근처 숲속으로 들어가 미리 준비해 둔 칼을 꺼내 끝이 위로 향하도록 손잡이 쪽을 땅에 단단하게 박았다. 이 칼은 헥토르가 선물한 보검이었다. 이어 거기로부터 칼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으로 걸어가서는 제우스 등 하늘의 신들을 향해 기도를 드렸다. 기도를 마치자 큰 아이아스는 쏜살같이 칼을 향해 달려가 그 위로 뛰어들었다. 18세기 이탈리아 화가 아우구스티노 마수치가 아킬레우스의 무구(武具)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큰 아이아스와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그린 그림. 위키피디아 큰 아이아스는 죽어서도 아킬레우스의 무구를 놓고 벌어진 경합에서 오디세우스에게 패배한 원한을 내려놓지 못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주술과 마법의 여신 키르케의 조언을 듣고 그리스 신화 최고의 예언가 테이레시아스를 만나러 지하 세계에 들렀다. 지하 세계에서 오디세우스는 아킬레우스를 비롯한 수많은 전우의 혼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런데 유독 큰 아이아스의 혼령만은 멀리 떨어진 채 그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오디세우스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에게 다정한 목소리로 아직도 분노를 품고 있다면 이제 다 털어내고 가까이 다가와 자신이 제물로 바친 짐승의 피를 좀 맛보라고 권했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도 큰 아이아스는 한마디 말도 없이 다른 혼령들과 함께 재빨리 지하 세계의 암흑인 에레보스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렇다면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AFC아약스’는 이 그리스 신화의 두 영웅 중 누구의 이름을 따라 지었을까. 바로 제우스의 증손자뻘인 살라미스 출신의 큰 아이아스다. AFC아약스는 그리스 신화의 맹장 큰 아이아스답게 별명도 ‘신의 아들들’이다. 별명에 걸맞게 프로축구 리그 에레디비시에서 최다(33회) 우승했다. 네덜란드 축구협회 컵 대회에서도 18회나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1부 리그에서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다. 에레디비시에는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헤라클레스 알멜로’ 이외에도 그리스 신화와 연관된 프로축구팀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 신화 최고의 미녀 헬레네의 고향 스파르타가 팀 이름에 들어 있는 ‘스파르타 로테르담’이다. 그리스에도 1931년 살라미스를 연고지로 1931년 창단된 ‘아이아스 살라미나스’라는 프로축구팀이 있으며, 에스토니아에도 탈린의 라스나메에를 연고지로 1993년 창단된 ‘아약스 라스나메에’라는 프로축구팀이 있다. 특히 그리스 아이아스 살라미나스 로고는 네덜란드 AFC아약스 로고처럼 투구를 쓴 큰 아이아스를 모델로 쓰고 있다.
페이스북이탈리아오디세이아버지장례식 -
IT“1만7000원→30만원” 없어서 못 구한다…“요즘 누가 극장 가나” 했는데 ‘티켓 되팔이’ 난리, 뭐길래
오디세이 흥행…‘용아맥’ 이달 25일까지 사실상 매진 중고 플랫폼 관련 게시글 수백건, 수십만원 웃돈 구매 대량 구매 후 재판매까지…영화 티켓 여전히 ‘사각지대’ 서울의 한 CJ CGV 내부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 이준영 수습기자] “오디세이 용아맥(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이하 용하맥) 8월 12일 오전 10시 중앙 블록 연석 30(만원)에 사겠습니다.” (중고나라 게시글 중)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영화 ‘오디세이’ 티켓을 정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거래하려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오디세이’가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영화 효과를 극대화 해 관람할 수 있는 일부 IMAX관 티켓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달 25일까지 CGV IMAX 관람권 전석이 매진되면서,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중고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득세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기현상’이다. 이 과정에서 영화 티켓을 대량 구매한 후 비싼 값에 ‘되팔이’하는 부정 판매 의심 정황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제재 수단은 전무한 실정이 다. 영화 오디세이 예고 영상.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캡처] 12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개봉 6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당근·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도 ‘용아맥’ 티켓 판매·구매 게시글이 대량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중고나라에서 ‘오디세이 용아맥’을 검색하면 관련 게시글이 319개, ‘오디세이 IMAX’ 검색 결과는 524개에 달했다. 용아맥이나 다른 CGV IMAX관에서 상영되는 오디세이 티켓을 사고팔겠다는 내용이다. 영화 ‘오디세이’는 작품 전체를 IMAX 필름 카메라로 찍었다. 영화 효과를 극대화해 관람하기 위해선 IMAX관을 이용해야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용아맥’ 티켓은 사실상 구하기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날 기준 용아맥에서 상영 중인 오디세이는 오는 25일까지 모든 좌석이 매진됐거나, 잔여 좌석도 5석 안팎에 불과하다. 남아 있는 좌석도 스크린과 가장 가까운 ‘휠체어’ 전용 좌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수십배 ‘웃돈’까지 붙었다. 매당 최소 4만~5만원, 많게는 30만원까지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수십만원 웃돈을 얹겠다는 판매자는 물론 구매 희망자까지 등장했다. CGV IMAX 관람권 가격이 최저 1만7000~최고 2만2000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20배 가까이 비싼 수준이다. [CJ CGV 제공] 더 나아가 티켓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되파는 의심 사례까지 등장했다. 한 판매자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총 20석을 선점해 판매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영화 티켓 ‘암표 거래’를 직접 제재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달 28일 시행 예정인 개정 공연법은 공연·스포츠 관람권 암표 판매 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영비법) 적용을 받는 영화 관람권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영화 티켓 부정 판매 관련 내용을 담은 영비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고 플랫폼 업계에서도 모니터링 외에는 적절한 제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반복적 판매를 하는 전문 판매업자에 대해서는 게시글 비노출, 이용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서도 “그 외 행위에 대해서는 단순히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이유만으로 제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고나라 관계자도 “현재 영화 관람권 재판매와 관련해 일률적인 거래 제한 기준을 두고 있지 않으며, 아직 관계 기관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면서 “자체적으로 영화 관람권 재판매와 관련한 시장 상황과 이용자 피해 가능성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중고 거래넷플릭스오디세이유튜브IMA -
생활'왕사남' 제친 '오디세이', 6일만에 200만 돌파…'스파이더맨4' 기록도?
'오디세이'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관람객이 영화 '오디세이' 홍보물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스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6일 만에 200만 고지도 넘어섰다. 누적 1690만 관객을 동원한 올해 최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보다 6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674만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 불과 재'의 200만 돌파 시점보다도 하루 앞선다. 놀란 감독의 전작 '오펜하이머'와 비교해도 6일 빠르게 200만을 돌파한 셈이다. '오디세이'는 첫 주말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133만3436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작인 '스파이더맨: 브랜 뉴 데이'(이하 '스파이더맨4')보다 적은 스크린 수에도 좌석 판매율은 1위였다. 개봉 후 6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흥행 속도뿐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개봉 초반 국내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관객 수와 매출액 모두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놀란 감독 작품 가운데 국내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며 국내 극장가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 '스파이더맨4'가 세운 올해 최단 500만…'오디세이'도 가능할까 ━ '오디세이'의 다음 목표는 500만 관객이다. 최근 '스파이더맨4'가 개봉 11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5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종전 올해 최단 기록이었던 '왕과 사는 남자'보다 7일 빠른 속도였다. 국내 영화 시장에서 500만 관객은 흥행작의 기준점으로 꼽힌다. 역대 최단 기록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5일이다. 이어 '명량'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각각 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신과함께-인과 연' 역시 개봉 5일 차에 540만 관객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오디세이'가 '스파이더맨4'의 올해 최단 500만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스파이더맨4'는 개봉 4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한 뒤 7일 만에 400만명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오디세이'는 6일 만에 200만명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속도 차이는 있다. 그럼에도 '오디세이'의 초반 흥행 기세는 분명하다. 첫 주말에만 133만명 이상을 동원했고 높은 좌석 판매율과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개봉 2주 차에도 관객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63.4%, 예매 관객 60만여명을 기록하며 2주 차에도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초기 관객층에 이어 입소문을 통한 추가 관객 유입이 이어질 경우 흥행 곡선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할 수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디세이'가 현재의 흥행 속도를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올해 최단 500만 기록을 넘어 역대급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놀란 감독의 13번째 장편영화 '오디세이'는 호메로스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트로이 목마 작전을 기획해 10년에 걸쳐 벌어진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이타카 왕 오디세우스가 다시 10년이 걸려 고향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배우 맷 데이먼이 오디세우스를 맡았으며 톰 홀랜드가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앤 해서웨이가 오디세우스 아내 페넬로페를 연기했다.
왕과 사는 남자스파이더맨박스오피스스마트폰오디세이 -
생활판매량 600% 뛰었다…'오디세이' 흥행 덕에 대박 난 제품
"영화 보고 책까지 샀다"…'오디세이' 흥행에 고전도 역주행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원작 '오디세이아' 관련 서적 판매 급증 사진=뉴스1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원작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까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화의 인기가 극장 안에 머물지 않고 서점가로 번지는 모습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는 지난 5일 국내 개봉했다. 개봉 나흘 만인 8일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개봉 직후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심은 책으로도 옮겨붙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오디세이' 관련 서적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595.5% 급증했다. 완역본뿐 아니라 입문서도 고르게 팔리며 고전 원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세이아'는 기원전 8세기께 창작된 것으로 알려진 고대 서사시다. 총 1만2110행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이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겪는 긴 여정을 그린다.
박스오피스오디세이판매량판매전쟁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