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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출생부터 자립까지… 국가의 아동보호 책임 강화할 것" [fn이사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형식으로 만나 성대한 환영 행사를 가졌으나, 관세와 첨단 기술 등 핵심 갈등을 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양국은 오는 11월 종료 예정이던 무역 휴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며 협상 시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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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트럼프, '김정은 러브콜'…북미 대화 가능성에 韓 안보 '촉각'
美, 한미 훈련 축소 지시 북핵 수 구체적 말하기도 "트럼프·김정은 관계 훌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사진은 2018년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업무오찬을 한 뒤 산책하고 있는 모습.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뉴시스.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데 이어 북한의 핵무기 보유 규모까지 언급했다.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한국 안보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북미 대화 힘 싣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과 서한을 주고받고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지만 나는 그와 잘 지낸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라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그렇게 두지 않았겠지만 그는 핵무기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무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동안 북한의 핵무기 보유 사실만 언급해 왔다. 북한의 핵 보유를 현실로 인정하는 듯한 인식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이 반대해 온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데 이어 핵무기 규모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내놓은 유화적 메시지와도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오랫동안 한국과 연합 군사훈련을 해 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SNS에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게시하며 "김 위원장과 나는 아주 잘 지낸다"고 했다. 지난 2월 백악관 당국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심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실제 북미 협상에 나설 경우 북한의 비핵화를 어느 수준까지 의제로 다룰지에 쏠린다. 사진은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관심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실제 북미 협상에 나설 경우 북한의 비핵화를 어느 수준까지 의제로 다룰지에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일인 지난해 1월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지칭한 이후 비슷한 표현을 이어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북한을 각각 '핵보유국', '핵 무장한 북한'으로 표현했다. 백악관도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 결과 설명자료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톱다운 방식'(양 정상이 합의하고 난 후 실무진이 세부 협상을 이어가는 방식)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비핵화 의제를 고집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보유 현실을 인정하고 핵 동결 등으로 협상 범위를 좁힐 경우 한반도 안보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한국방위산업연구소장)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거나 북한과의 수교 정상화나 대북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외교적 성과를 얻어내려고 하면 이른바 '코리아 패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라고 지칭했다. 교묘한 표현이다"며 "핵확산금지조약(NPT)이 규정한 핵보유국 공식 용어는 '뉴클리어 웨폰 스테이트'(Nuclear-Weapon State)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왼쪽)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며칠 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발표한 미한(한미) 합동군사연습 축소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대해 평할 가치도 없다고 보며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3년 9월 13일 김 부장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던 모습. /AP. 뉴시스. ◆ '훈련 축소'엔 냉담…김여정 "트럼프와 김정은 관계 훌륭" 그러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조치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전날(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며칠 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발표한 미한(한미) 합동군사연습 축소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대해 평할 가치도 없다고 보며 전혀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공격적 성격의 군사 연습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북미 정상회담 추진 보도에도 거리를 뒀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연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장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김 부장은 두 정상의 관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리 국가수반이 트럼프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추억과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 밝힌 바 있다"며 "두 지도자들의 관계는 의연 훌륭하다"고 전했다. 김 부장의 입장문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차단하기보다 미국의 정책 변화를 압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미국 정부·군부·동맹국을 갈라치기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과 인식 세계(개인 관계 중시, 워싱턴 정책 관행 불신)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며 "훌륭한 관계를 지렛대로 적대 정책 변화를 유인한 것"이라고 짚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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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애플에 中 메모리? 美 정부 "반대"…한국엔 기회
더스쿠프 워싱턴 리포트 英 해군 무인정, 中에 통신 신호 보내 중국산 보안 우려 커지는 가운데 美, 드론 이어 애플 中 메모리 제동 한화오션, 삼전닉스 수혜 가능성 지난 9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한 뉴스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정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이상한 신호가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가 해군의 K3 스카우트 무인정을 조사한 결과, 탑재된 중국산 카메라가 중국의 IP 주소로 자동적인 '상태 확인(heartbeat)'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진 | 뉴시스] 민감한 군사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영국군은 해당 카메라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사용자가 의도치 않는 상태에서 중국의 서버와 통신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보안 위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를 놓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국산 제품을 핵심 공급망에서 밀어내는 정책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무인항공기와 관련 부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외국산 드론과 부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했다. [※참고: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수입을 제한하거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에 따라 외국산 드론과 부품에는 크기나 용도 등에 따라 최고 100%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 드론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사실상 중국산 드론과 부품에 의존하는 공급망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 드론에 반도체까지 중국산 밀어내기= 드론뿐만 아니라 최근 반도체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지고 가격이 치솟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D램과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낸드플래시 사용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러트닉 장관은 WSJ에 "트럼프 행정부는 그것에 찬성하지 않는다(The Trump administration is not in favor of that)"고 직설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훌륭한 기업들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가격보다 공급망의 안전을 우선이라는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 | 챗GPT] 문제는 당장의 공급 부족을 해결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이다. WSJ에 따르면 애플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와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생산능력을 갖추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중국을 빼면 당장 그 빈자리를 채울 곳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커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기 어려워진다면 선택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세계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다. AI 투자로 메모리 공급까지 빠듯해진 상황에서 중국이라는 새로운 공급처가 막힌다면 기존 메모리 업체의 가격 협상력과 전략적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 한국 제조업에 기회 열릴까 =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드론 관세 포고문에 서명한 13일 미국은 조선업에서도 새로운 문을 열었다.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업체가 미 해군 함정을 본국 조선소에서 최대 2척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한화와 핀칸티에리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 함정 건조를 외국 조선소에 개방한 뒤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한화와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를 이번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 후보로 지목한 셈이다.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조선업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려면 세계적인 건조능력을 갖춘 동맹국 조선업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화오션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업체가 미 해군 함정을 본국 조선소에서 최대 2척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 | 뉴시스]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이제는 '누가 더 싸게, 잘 만들어 공급하느냐' 못지않게 '누가 만들었느냐' 그 자체가 중요한 질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을 공급망에서 밀어내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강해질수록 그 빈자리를 채울 생산능력도 필요해진다. 미국이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 수 없다면 결국 믿을 만한 동맹국을 찾을 수밖에 없다. 미 해군 함정을 둘러싼 변화가 한화오션에 새로운 기회가 됐다면 중국산 메모리를 둘러싼 논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메이드 인 차이나'를 하나씩 지워나갈수록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이냐는 질문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의 자리가 얼마나 넓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장규석 더스쿠프 워싱턴 특파원 2580@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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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韓美연합훈련 축소, 명백한 실수”…美민주 상원의원들 우려
마크 켈리 상원의원 “근시안적 접근” 앤미 김 상원의원 “韓美 관계 경시 우려” 美언론들도 우려 드러내 NYT “아시아 동맹국들 걱정 증폭” 지난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1시간 여의 면담을 가졌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인 ‘을지자유의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대폭 축소를 지시한 가운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잇따라 우려를 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애리조나)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 “연합훈련을 무력화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며 명백한 실수”라며 UFS 축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직 해군 대위이자 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 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는 것은 미국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한국계 최초의 미국 상원의원인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 상원의원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엑스에 “한미 동맹은 미국의 안보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보면 이러한 관계를 경시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서울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을 방문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안보를 유지하는 데 양국 군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합훈련에 관한 결정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할 게 아니라 양국이 함께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세계의 한 지역에서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 파트너”라며 “우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는 대신 한국을 그에 걸맞은 파트너로 대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발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막대한 자원과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아시아 동맹국들의 걱정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은 오랫동안 한국의 자체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미국이 한국 방위에 강력히 전념하고 있음을 강조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군사 훈련을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러한 정책 목표 달성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UFS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 미국의 비용 부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으며 한국이 이란 전쟁 참전 요구를 거절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UFS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정신을 바탕으로 매년 실시되는 방어 목적의 한미연합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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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겁먹은 개미 머뭇거릴 때…외국인은 삼전닉스 '5조 베팅' [분석+]
AI 투자 우려 완화에 코스피 상승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상승 주도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97.35p(2.90%) 오른 7010.69을 기록하고 있다. 2026.8.14/뉴스1 미국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한국 증시를 두고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가파른 회복세를 전망하고 나섰다. 코스피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20% 넘게 반등한 가운데 AI 투자 우려가 완화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다.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 기대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 다시 완벽한 탐욕 모드로 돌아와" 17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66포인트(2.42%) 오른 6977.9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8878억원, 1조141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3조5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6299.66에서 6977.94까지 올라 지난달 30일 기록한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통상 증시가 최근 저점에서 20% 이상 오르면 기술적 강세장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 코스피가 강한 반등의 흐름을 이어가자 외신들이 일제히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3일 "한국 증시가 10일 만에 22% 상승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말 발표된 AI 분야의 대형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의 실적 보고서가 버블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며 "코스피는 시장이 다시 완벽한 탐욕 모드로 돌아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코스피 지수가 최근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이달 들어 전 세계적으로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지난 13일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LSEG가 제공하는 주식·채권·기업 실적 지표인 LSEG 데이터를 인용해 "코스피가 지난달 말 저점에서 약 23% 반등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피는 7월 한 달간 22% 떨어지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레버리지 포지션까지 강제 청산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반등의 계기는 글로벌 기업의 AI 투자가 계속될 것이란 기대가 되살아나면서다. 지난 12일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와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각각 17%, 9% 급등했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반등 기대가 다시 커지자 영국계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의 장첸 신흥시장 주식 투자전문가는 블룸버그에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 능력은 제한돼 있다"며 "소수 기업(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 해결할 수 있는 공급 병목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영국계 온라인 금융·투자 플랫폼 트레이드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수석시장분석가는 CNBC에 "AI 투자 호황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장분석·투자 리서치 회사인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뉴턴 기술전략 책임자는 "단기적으로 기술 섹터 내 메모리 분야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메모리주 회복이 코스피 전체의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물가 지표도 코스피 투자 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여기에 지난달 증시 급락을 일으킨 레버리지 투자 청산이 진정된 것도 코스피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정부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와 신용 거래 축소로 수급이 안정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 견인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개미 '실탄'으로 평가되는 투자자예탁금이 100조원을 밑도는 등 개미 수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은 증시 상승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약 3조6146억원)와 SK하이닉스(약 1조6087억원)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부분의 코스피 상승일이 외국인 순매수와 동반됐다"며 "투자자 예탁금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인 만큼 개인 수급만으로 과거와 같은 대형주 중심 신고가 랠리를 재현하기 어렵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 반등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메모리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레벨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삼성전자·SK하이닉스레버리지 ETF 규제AI 인프라 투자메모리 공급 부족 -
정치미군, 우크라 상대 실기동 훈련서 전멸…막강 전력 안 통하는 새로운 전장
[달라진 전쟁 문법, 미래전 승리 조건] 다국적 훈련에서 드론이 장갑차 격파 뭉치면 죽는다, 분산·기동 전술이 살길 우크라 격파 실적 포인트로 드론 조달 "북한군 상대할 '드론 병과' 창설 필수"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1. 미군 장갑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적군이 이를 정찰 드론으로 포착했다. 폭발물 드론, 1인칭시점(FPV·first-person-view) 돌진 드론이 차례로 달려들었다. 격파까진 몇 분이 걸리지 않았다. 격파된 장갑차량이 다시 전장에 투입됐다. 전쟁이 아니라 훈련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미군 기갑여단이 전멸한 이 훈련은 약 3개월 전 독일에서 열렸다. 가상의 적군은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였다. 15일 미 전쟁부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제1기병사단 예하 제3기갑여단전투단 약 3500명은 지난 4~5월 독일 호엔펠스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컴바인드 리졸브' 실기동 훈련을 했다. 미 육군이 유럽에서 연 2회 여는 다국적 훈련이다. 동맹·우호국 병력이 아군과 대항군으로 갈려 맞붙는데 이번엔 우크라이나군이 대항군이었다. 실탄 대신 레이저 신호와 공포탄을 쓰고 명중 여부는 센서와 관측 요원이 판정하는 형태였다. 훈련 결과 미군은 표준 전자전·대드론 장비를 갖추고도 여단 규모가 전멸했다. WSJ는 미군이 2주간 같은 시나리오를 반복하며 분산·은폐와 전자전 활용에 익숙해진 뒤에야 성적이 나아졌다고 보도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오랜 전쟁의 공식에 균열이 나고 있는 셈이다. ━ 드론 중심 전쟁…"거대 무기체계 홀로 못 산다" ━ 북한 노동신문이 2025년 5월14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날인 13일 인민군(북한군) 훈련일꾼(간부)대회 강습체계 안에서 진행되는 병종별 전술종합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뉴스1(노동신문)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이번 훈련 의미에 대해 "드론·위성·센서·AI(인공지능)가 결합되면서 대규모 병력과 장비의 집결은 곧 표적이 되고 탐지 이후 타격까지의 시간도 크게 줄고 있다"며 "분산·기동·위장·기만과 함께 소규모 전술제대의 신속한 판단과 대응력, 적응력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거대 무기체계의 퇴장으로 읽는 시각은 경계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훈련의 교훈은 전차나 항공모함 같은 거대 무기체계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 아니라 거대 무기체계가 단독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끝났다는 것"이라며 "값싼 드론이 고가의 전차나 함정을 파괴할 수 있어 비용교환비가 달라졌지만 전차·전투기·항공모함이 불필요해진 건 아니다"고 했다. 양 연구위원은 "문제는 플랫폼의 크기나 가격이 아니라 탐지-결심-타격으로 이어지는 전쟁수행체계"라며 "유·무인 전력과 AI(인공지능), ISR(정보·감시·정찰), 전자전, 지휘통제를 결합해 먼저 보고, 먼저 판단하고, 먼저 타격하면서 동시에 적의 드론과 센서로부터 기존 플랫폼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기술과 물량만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는 사고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기의 가격과 위력이 비례하던 공식도 흔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러시아군 인명·장비 피해의 90% 이상을 만들어낸다. 수천달러짜리 드론이 수억원짜리 장갑차를 잡는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F-35 등 최첨단 전투기로 이란 하늘을 장악했지만 지난 3~4월 페르시아만의 미군 기지는 이란이 날린 드론과 미사일에 뚫렸다. 드론 중심의 전쟁과 값싼 정밀 유도무기의 대량 확산은 되돌리기 힘든 흐름이다. 드론의 위력이 커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상 전력이 없으면 전장을 장악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조상근 KAIST 연구교수는 "우크라이나군은 전방에 드론전투팀, 후방에 제병협동부대를 배치해 전자가 여건을 조성하면 후자가 러시아군 종심을 뚫고 상실한 영토를 회복하고 있다"며 "드론이 절대전력이 아니라 기존 제병협동전력과 융복합돼야 전장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 미군, 중국산 부품 뺀 드론 조달…북한군은 러시아서 배운다 ━ 북한 노동신문이 2025년 4월5일 "김정은 동지께서 4월4일 조선인민군(북한군) 특수작전부대들의 훈련기지를 방문하시고 종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뉴스1(노동신문) #2.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장갑차를 격파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이 증거였다. 'e포인트'가 쌓였다. 포인트는 곧 돈이 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비공개 온라인 장터에 접속해 새로운 드론을 샀다. 상급 부대의 승인도 긴 조달 절차도 없었다. 무기는 전장 상황에 맞춰 끊임없이 갱신되고 재설계됐다. 물건이 아니라 구독 서비스에 가까워진 것이다. 지난해 8월 도입된 우크라이나의 새 조달 체계다. 대형 플랫폼 중심이던 방산·조달의 공식도, 부품 원산지를 따지지 않던 관행도 달라지고 있다. 미 해병대는 중국산 부품을 쓰지 않는 드론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다 최근에야 미국산 대안을 찾았다. 최근 해병대 훈련에 쓰인 네로스아처(Neros Archer)는 기본형이 2000달러(약 280만원)다. 미 육군은 최근 이 회사와 최대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네로스는 주당 1400대를 만든다. 해병대는 지난해 말 향후 1년 안에 소형 FPV 드론 1만대를 확보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드론·AI 같은 첨단기술이 전장에 스며들면서 진영 간 기술 블록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에 드론 기술을 넘기고 있다. 러시아군 FPV 자폭드론 교관단은 지난해 북한을 방문해 평양과 원산에서 북한군을 교육했다고 한다. 북한군은 러시아 전장에 파병돼 실전 경험을 쌓고 그 대가로 첨단과학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조 교수는 "드론은 미국·이스라엘 같은 군사강국에는 더 이상 게임체인저가 아니지만 한국군을 상대하는 북한군에게 드론은 분명히 게임체인저"라고 했다. 북한이 쌓은 경험은 후방까지 겨눈다. 유 연구위원은 "이런 경험이 북한의 장사정포·미사일·특수작전 능력과 결합될 경우 한국군 지휘소와 비행장, 군수시설 등 후방 핵심시설에 대한 위협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양 연구위원은 북한의 드론과 미사일 '섞어쏘기'에 대해 "값싼 드론으로 제한된 요격자산을 소진시킨 뒤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 핵심 타격수단의 미사일 방어망 돌파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술"이라며 "날아오는 것을 모두 미사일 방어체계로 요격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저가에는 저가무기로 대응하는 다층적·통합적 방어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군의 해법으로는 조직 개편이 꼽힌다. 우크라이나군은 2024년 6월, 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무인체계군을 창설했다. 북한군도 2024년 전방군단에 다목적 무인기 대대를 만들었다. 반면 한국은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해 창설한 드론작전사령부를 오는 11월 국방부 직속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한다. 작전 권한은 각군으로 넘어가고 본부는 소요 발굴과 획득 지원을 맡는다. 드론을 전담해 싸우는 조직은 사라지는 셈이다. 조 교수는 "우크라이나·러시아가 별도의 군을 만든 이유는 드론과 로봇의 혁신 기술이 2주 단위로 템포가 강화돼 기존 부대가 기존 과업을 수행하면서 무인체계를 운용할 여건이 안 되기 때문"이라며 "우리군에도 드론병과를 창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조직을 만들어도 조종할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 기준 드론 파일럿 양성에 1년 6개월이 걸린다. 그는 "현재 한국군은 조종교육인 1단계에 머물러 있는데, 각군은 이를 3단계 전술적 운용 교육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연구위원은 "드론·AI·전자전 분야에서 신속한 시험·도입·개량 체계를 구축해 전장의 변화와 적의 학습보다 빠르게 적응하는 군대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달라진 전쟁 문법, 미래전 승리 조건> ①적응력: 새 기술 융합하고 반복 개선하는 적응 속도가 승부 판가름 ②분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기존 공식 균열 ③비용: 2000달러 드론이 수백만 달러 장갑차 격파 ④융복합: 드론·AI가 기존 제병협동전력과 결합해야 전장 시너지 창출 ⑤속도: 무기 성능보다 탐지-결심-타격 연결 속도가 승부처 ⑥즉시 조달: 전선에서 곧바로 구매, 몇 주 만에 개량 ⑦후방의 최전선화: 장거리 드론이 지휘소·비행장·보급로까지 타격
월스트리트저널(WSJ)월스트리트저널미국·이스라엘우크라이나탄도미사일 -
경제칼로리 낮은 도시락 먹고, 딱 붙는 옷 입고... 지금은 ‘위코노미’ 시대?
[산업X파일] 위고비가 바꾸는 식품·패션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 사용이 확산되며, 국내 식품과 패션 시장 지형이 변하고 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을 높여 비만 치료제 이용자를 겨냥한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살이 빠지면서 찾는 옷의 치수도 줄어들고 있다. 이른바 ‘위코노미’(위고비+이코노미)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비만 치료제 이용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지난해 8월 국내 출시 이후 올 5월까지 총 150만건 가량 처방됐다. 올 5월 처방 건수는 출시 첫 달의 15배로 늘었다. 위고비 처방 건수(123만건)를 합하면, 비만 치료제 270만건 이상이 처방됐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37% 증가한 3억 7700만 달러(약 5400억원)였다. 미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에 이은 5위. 성장률은 상위 10국 중 가장 높았다. ◇‘위고비 전용’ 도시락 나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6월 비만 치료제 이용자를 겨냥한 고영양밀도 간편식 30여 종을 출시했다. 일반 간편식의 80% 수준인 400kcal 전후 열량에, 높은 단백질(15~29g)과 식이섬유(9~15g)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비만 치료제 이용자들은 먹는 양이 급감하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기 쉬운데 단백질 함량을 높여 근육량 감소를 막고, 위고비 부작용으로 꼽히는 변비 해결을 위해 식이섬유도 넣은 것이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현대그린푸드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고영양밀도 간편식 '매콤 마늘 코다리찜 덮밥'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 현대그린푸드 가령 고영양밀도 간편식 중 ‘토마토 두부 라구 덮밥’은 칼로리 345kcal에 단백질 20g, 식이섬유 12g을 함유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인 ‘미트 토마토소스 통밀 파스타’(칼로리 330kcal, 단백질 14g)와 비교하면 칼로리는 비슷하다. 그러나 단백질 함량을 늘리고, 식이섬유를 추가했다. 고영양밀도 간편식 30여종의 지난 6월 출시 첫 달 매출은 목표치를 45% 가량 넘어섰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고영양밀도 간편식 제품 수를 연내 100여 종까지 늘리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단백질 함량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 5월 남양유업이 단백질 60g ‘테이크핏 익스트림’을 출시하자, 다음달 오리온이 단백질 62g을 담은 ‘닥터유PRO 62g 말차’를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 무게 60kg 성인에게 권장되는 단백질 섭취량(약 60g)을 음료 하나로 다 채울 수 있는 것이다. 비만 치료제를 쓰거나 식단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사람의 단백질 섭취를 돕기 위해서다. 단백질 음료의 매출 성장세는 가파르다. 편의점 GS25에선 올 1월~6월 단백질 음료가 가공우유 부문 매출에서 1위에 올랐다. 부동의 1위 바나나우유 매출을 처음 넘어섰다. 2020년만해도 단백질 음료는 불과 3종이었는데, 현재 50종에 달한다. 이 기간 단백질 음료 매출은 15배 성장했다. ◇딱 붙는 옷 찾는다 패션 시장에서는 갈수록 더 마른 체형에 맞춘 의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비만 치료제 인기와 더불어 더 마른 몸을 부각시키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LF의 패션 브랜드 닥스 여성에선 최근 허리와 다리선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슬림핏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주력으로 선보인 핏앤플레어 실루엣의 여름 원피스는 메인 판매 사이즈가 작년 38 사이즈에서 올해 36 사이즈로 줄었다. 핏앤플레어는 상체와 허리는 몸에 맞게 잡아주고(Fit), 허리선부터 스커트가 아래로 넓게 퍼지는(Flare) 구조다. 올해 36 사이즈 판매 비중이 작년 대비 15% 증가했다. 바지도 마찬가지다. 한섬에선 최근 몸에 달라붙는 7부 바지 ‘카프리팬츠’ 일부 품목이 출시 2주 만에 시즌 전량이 완판되어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한섬 관계자는 “작년엔 나팔바지 같은 ‘버뮤다팬츠’가 인기 제품이었지만, 올해는 스키니 스타일의 카프리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비만 치료제가 한국보다 빠르게 확산된 해외에선 이미 이같은 변화를 더 체감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반품관리 대행업체 나르바(Narvar) 조사를 인용해, 미국에서 옷 사이즈를 줄이기 위한 교환 비율이 3년 연속 늘었고 작년(14.6%)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과거엔 원단과 스타일이 가장 주된 반품 사유였는데, 최근엔 상품 사이즈와 체중 감량으로 인한 반품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건강보험심사평가원월스트리트저널현대백화점그룹단백질 섭취 -
세계이란, 7월 트럼프 암살 노렸나…“튀르키예 숙소 층수까지 파악”
NATO 정상회의 때…미, 첩보 입수해 기만 작전 11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당시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숙소 층수까지 정확히 파악해 암살을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당국은 이런 구체적인 첩보를 미리 입수해 트럼프 대통령을 군용기로 피신시키는 기만 작전을 펼쳤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미 정보 당국은 여러 경로를 통해 첩보를 입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탄 비행기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를 겨냥한 지대공 미사일의 구체적인 위협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토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휴대용 미사일을 소지한 인물이 포착됐다는 사실도 파악했다”며 “이란 쪽은 앙카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건물(숙소)의 층까지 특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미국 정부가 해당 정보에 대해 충분히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해 트럼프 대통령을 튀르키예 밖으로 탈출시키기 위한 이례적인 기만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 공항을 떠나면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타는 모습을 연출한 뒤 비행기 반대편 문으로 나가 몰래 기내식 운반 트럭에 탄 뒤 군용기에 옮겨타고 출국했다. 다음 일정을 위해 영국 공군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구형 에어포스원에 몰래 옮겨 탔고, 이후 계단을 걸어 내려오며 카메라 앞에 나타나 미군 장병들을 만났다. 이와 관련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쪽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첩보를 미국 쪽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첩보에는 이란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로 에어포스원을 타격하겠다는 위협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2020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고위 장성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 사살에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겠다고 수년간 공개적으로 공언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월스트리트저널미국 대통령 -
사회"돈 때문일까 봐"…외신도 조명한 'K-반도체맨' 결혼 고충[뉴스럽다]
핵심요약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들이 결혼 시장에서도 선호하는 배우자감으로 떠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들이 결혼 시장에서도 선호하는 배우자감으로 떠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갑자기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장악한 연애 시장(The Dating Scene That's Suddenly Dominated by Chip Nerd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WSJ는 한국 반도체 기업 직원들의 사회적 위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엔지니어인 A(32)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최근 첫 소개팅 자리에서 자신의 직장을 밝히는 것이 꺼려진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막대한 이익으로 올해 성과급만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성의 관심이 불어난 재산 때문이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이런 종류의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외신은 현지 결혼정보업체 발언을 인용하며 과거 한국의 결혼 시장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들은 전문직보다 한 단계 아래였지만 현재는 이들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실제 이들의 달라진 위상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최근 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는 여성 출연자 3명에게 동시에 선택을 받았다. 한 출연자는 "믿음직한 이미지였다"고 말했다. 또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는 명품 매장에서 초라한 행색 때문에 무시당하던 남성이 재킷을 벗어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진 사내 조끼를 드러내자 매장 직원이 비명을 지르며 태도를 바꾸는 장면도 나온다. 기업의 압도적인 성과는 주가와 성과급 수치로 증명된다. 한국 주식 시장은 두 반도체 공룡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초 이후 약 2.5배 상승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40만 달러(약 5억 6천만 원), SK하이닉스는 약 50만 달러(약 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억 원의 성과급은 일반적인 한국 직장인의 수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 입사를 앞둔 B(31)씨는 부모님 지인들로부터 선 자리가 쇄도하고 있고,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에서 일하는 C(26)씨는 사내 연애를 선택했다고 한다. WSJ는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퇴사자들이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퇴사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린 사례로 SK하이닉스를 퇴사하고 개인 금융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한 D씨는 부동산 4채와 순자산 수십억을 모았음에도 "회사를 떠나며 포기해야 했던 고액의 성과급을 생각하면 아쉽다"고 밝혔다. 반면 SK하이닉스에 남은 E(34)씨는 호실적 성과급으로 신혼집을 마련하고 호주로 비즈니스석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앞으로 받을 성과급을 기대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새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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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메모리 부족에 中 CXMT 손 내민 애플…美 의회 “구매 막아라”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로고와 중국 국기가 함께 표현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제공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 여러 제품군에서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반도체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자 조달처를 넓히려는 움직임이다. 다만 미국 의회에서는 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제품의 구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 동맹국과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중국 메모리 업체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둘러싼 미중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 등 여러 제품군에서 CXMT의 메모리 반도체를 시험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공급선을 다변화하려는 것이다. 애플은 CXMT와 초기 공급 협상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중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에 CXMT 메모리를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로이터는 애플과 CXMT에 관련 내용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으나 양사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애플만 중국산 메모리를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 WSJ에 따르면 HP와 에이서도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에 CXMT 메모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메모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 업체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중심의 기존 공급망에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CXMT는 중국을 대표하는 D램 업체로, 최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베이징에 두 번째 메모리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의 공급망 확대를 경계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공화당 존 물레나 의원과 민주당 조지 화이트사이즈 의원은 지난달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기업의 CXMT·YMTC 메모리 구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두 의원은 애플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이 글로벌 D램 부족을 이유로 중국산 메모리 구매를 추진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 메모리 업체에 대한 의존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경제안보, 공급망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업체가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저가 물량을 공급할 경우 서방 메모리 제조업체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미 국방부는 올해 CXMT를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으로 지정했다. 현재 이 지정만으로 미국 기업의 CXMT 제품 구매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애플 등 미국 기업에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의원들은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에 CXMT를 수출통제 대상인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하고, 이미 명단에 오른 YMTC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구매 규제 범위도 넓게 제시했다. 미국 개인과 기업이 CXMT·YMTC를 비롯해 엔티티 리스트나 미 국방부 중국군 연계 기업 명단에 오른 업체로부터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부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행정명령이나 정부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시스템과 데이터센터, 연방정부 정보기술(IT) 인프라, 주요 기반시설에 사용되는 메모리도 금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한에는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EU 등 동맹국과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CXMT와 YMTC가 글로벌 메모리 부족을 계기로 미국과 동맹국 공급망에 진입하는 것을 함께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D램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HBM뿐 아니라 일반 D램 수요도 증가해 3사는 신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CXMT와 YMTC는 각각 D램과 낸드를 중심으로 중국 내 공급망을 확대해왔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규제로 공정 기술에서는 글로벌 선두 업체들과 격차가 있지만 생산능력 확대와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은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할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이 CXMT 제품을 시험하고 HP와 에이서가 일부 제품에 중국산 메모리를 채택하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수급 상황과 맞물려 있다. 반면 미국 정치권은 중국산 메모리 구매 금지와 동맹국 공동 대응까지 요구하고 있어 CXMT의 미국 기업 공급망 진입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애플은 부족한 메모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업체까지 공급선을 넓히고 있지만,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강화될 경우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기존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 향후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은 중국 업체의 기술·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미국이 중국산 메모리 구매를 어느 수준까지 제한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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