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뉴스
일자 2026-07-30 · 키워드 개인정보유출 결과입니다.
-
경제
'223배 폭증' 반도체 또 일냈다…삼성 2분기도 '세계 1위'
[앵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1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기업이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89조 2천억원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23배로 늘었습니다. 이런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과, 주주 환원책 확대, 외국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오늘 코스피는 큰 폭의 하락을 막았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89조 5000억 원,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돈을 잘 버는 회사가 됐습니다. 반도체에서만 89조 2천억 원을 벌었는데 1년 전 4천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20배 이상 뛴 겁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경쟁으로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 이 같은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설명회 : 공급 부족은 2026년보다 2027년에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합니다.] 현금성 자산이 190조원으로 늘어 연간 설비투자 규모의 3배를 웃도는 데다 차세대 AI메모리인 HBM4의 매출 비중도 3분기에는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지만 스마트폰이 주력인 MX와 네트워크 사업부는 7000억원 영업 손실로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주가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개장 직후 주가가 올랐다가 오후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날보다 -0.72% 떨어진 20만 7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지영/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 : (삼성전자 실적은) 주가에 호재성 재료였지만 아직 회복할 거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 보니깐 전강후약(초반 상승, 후반 하락) 장세를 보였습니다.] AI 고점론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는데,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등 미국 빅테크의 결정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김현주]
반도체중동전쟁선관위개인정보유출AI -
경제
한지붕 두 가족 상반된 성적표…반도체로 울고 웃은 삼성전자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퍼사이클을 타고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썼습니다. 영업이익만 지난해 전체의 2배가 넘는 89조을 기록했는데요. 반도체가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출 171조 5천억 원, 영업이익 89조 5천억 원.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 실적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사업부 별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우선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127조 5천억 원, 영업이익 89조 2천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은 48조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8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DS부문의 경우 AI 서버 투자가 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 HBM 수요가 급증했고 D램 등 범용 메모리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반면 DX 부분은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가격 급등이라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반도체 호실적이 역으로 완제품 사업에는 치명적인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 겁니다. ▶ 인터뷰(☎) :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DX부문은) 경쟁사 대비 좀더 여러가지 기능이나 성능에서 우수한 그런 거에 대한 격차가 있어야 되거든요." 삼성전자는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과 AI 서비스, 로봇 등 신사업을 앞세워 DX사업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 인터뷰(☎) :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DX부문은) 경쟁사 대비 좀더 여러가지 기능이나 성능에서 우수한 그런 거에 대한 격차가 있어야 되거든요." AI 시대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는 반도체와 이를 얼마나 다른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삼성전자의 다음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윤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소민
지방선거이란코스닥개인정보유출이재명 -
경제
‘워런 버핏 픽’ 코카콜라 주가 사상 최고, 왜?
[앵커] AI, 혁신 이런 급부상하는 종목에 쏠릴 때 코카콜라 주가를 38년 동안 보유해 온 워런 버핏. 진정한 투자의 귀재일까요. 코카콜라 주가가 최고가를 쓰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이건희 기자입니다.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장기 투자해온 대표적인 주식 코카콜라. 현지시각 어제 코카콜라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주가가 사상 처음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워런 버핏 (지난 2013년)] "주유소를 다니며 사람들이 버린 병뚜껑을 모아봤는데, 코카콜라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버핏은 1988년부터 지금까지 38년간 코카콜라 주식을 단 한 주도 팔지 않았습니다. 빅테크의 AI 투자 수익률에 의문이 커지면서 경쟁에서 한발 비켜선 안정적인 실적의 기업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AI 주식들이 이번 달 이제 큰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이 피난처가 소비재 쪽으로 옮겨갔다라고 해석을 하는 게…" 버핏이 투자한 애플도 AI 투자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던 점이 평가받으며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워런 버핏 (지난 2013년)] <무엇이 요즘 당신을 신나게 하나요? 기술? 혁신? 신사업?> 나는 이게(코카콜라) 좋아요.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자 버핏의 장기 투자 철학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조성빈
개인정보유출이란AI인공지능증시 -
경제
6천 넘보다 다시 미끄러진 코스피‥삼전 호실적에도 반도체주 널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코스피가 3일 연속 하락하면서 5천5백대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배당 계획 발표로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발 각종 우려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송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오랜만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한때 5% 뛰며 6천 직전까지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 원, 역대 최대 실적을 확정하면서 반등할 이유를 찾은 듯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설명회에서 향후 사업 전망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투자심리 되살리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설명회 전후 반짝 상승했을 뿐 큰 힘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7% 하락해 20만 원대에 겨우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6%로 낙폭이 더 컸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사흘 동안 49만 4천 원이 떨어졌습니다. 중동 우려가 계속되며 국제유가가 한때 90달러를 넘었고, 빅테크들의 신용 불안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상무]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탄탄해요. 물론 이제 악재성 재료를 찾으려면 한없이 찾을 수가 있거든요. 나쁠 때는 또 나쁜 것만 보이는 거예요." 여기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상 목소리가 커진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닷컴 버블이나 금융위기 때 보면 금리가 올라가면서 위기가 시작됐었거든요. 과거의 경험을 통한 두려움. 이게 아마 '지금 반도체 산업 경기를 좋게만 볼 수 없다'는 그런 핵심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그나마 외국인이 1조 3천억 원 순매수하며 폭락세는 멈췄고, 상승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2배 이상 많은 게 위안이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반도체AI미국개인정보유출국민의힘 -
경제현대차 자율주행 ‘미끌’…화력 세진 노조 발목
현대차 SWOT 들여다보니 자동차부터 로봇까지 수직계열화 ‘착착’ 현대자동차를 둘러싼 사업 환경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본업인 자동차 부문에서는 전동화와 맞물려 테슬라·중국 업체 공세가 거세다. 안방인 국내 전기차 시장 판매량도 테슬라가 현대차를 앞선다. 미국발 관세와 노조 리스크는 본업 마진을 갉아먹는다. 자율주행과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갈 길 바쁜 현대차 입장에선 속이 탄다. 수직계열화를 일군 본업 역량에 물음표를 다는 시각은 거의 없지만,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서는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대차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SWOT으로 짚어봤다. Strength 강점 공장이 곧 ‘데이터 실험실’ 현대차는 완성차 사업을 바탕으로 미국·유럽·인도 등 세계 각지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신사업인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 기술력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최대 강점이다. 전문가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완성차 기업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체 개발하고 공장 투입과 양산 계획까지 구체화할 수 있는 곳은 현대차와 테슬라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습이다. 로봇이 부품을 집고 나르고 조립하는 방법을 익히려면 공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행동 데이터가 필요하다. 현대차는 단계적으로 학습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장 투입 전 학습은 오는 8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 들어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시설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에서 이뤄진다. 현대차는 RMAC에서 시뮬레이션과 실제 작업을 결합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훈련하고 2028년부터 HMGMA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RMAC에서는 가상환경에서 수많은 작업 상황을 반복 학습한 뒤 이를 실제 공장 환경에서 검증하는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투입 과정에서 확인된 오류와 작업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반영하면 로봇 정확도와 작업 범위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런 구조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데이터 플라이휠(Data Flywheel)’ 구축 기반이 된다. 데이터 플라이휠은 현장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개선된 모델이 다시 더 많은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다. 현대차 공장에 적용하면 ‘로봇 투입 → 행동 데이터 축적 → 성능 개선 → 재투입’이 반복되는 방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자동차 대량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제조 역량과 제조공정을 데이터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자체 공장에 아틀라스를 2만5000대 이상 배치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해 로봇 부품 생산부터 공장 운영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현대모비스는 아틀라스 관절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과 협동 로봇을 연계한 공장 자동화를 맡는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배송을,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운영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다.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보택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행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Weakness 약점 본업 ‘흔들’ SDV도 ‘삐끗’ 현대차의 가장 큰 약점은 본업 체력 저하와 미래 사업 성과 지연이다. 자동차 사업 수익성이 낮아지는 반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는 아직 투자 규모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본업인 차량 부문 매출은 2024년 136조7250억원에서 2025년 145조6320억원으로 6.5%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조4114억원에서 8조4709억원으로 25.7%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8.3%에서 5.8%로 2.5%포인트 떨어졌다. 올해는 상황이 더 안 좋다. 매출까지 줄었다. 올 2분기 차량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조8320억원, 1조9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11.5% 감소했다. 문제는 본업 부담을 덜어줄 미래 사업도 아직 성과를 못 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향한 우려가 크다. 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테슬라와 샤오펑의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상용화 시점(2024년)과 비교했을 때 현대차의 자율주행 타임라인은 약 3~4년 시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진 배경에는 반복된 전략 수정이 있다. 당초 현대차는 라이다와 정밀지도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그러다 2022년 포티투닷 인수를 기점으로 무게중심을 카메라 기반 E2E 방식으로 옮겼다. 사람이 설계한 여러 모듈을 연결하는 대신 하나의 AI 모델이 카메라 영상과 주행 데이터를 학습해 차량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E2E 기술과 SDV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일반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최근 또 변화를 맞았다. 박민우 현대차그룹 첨단차량플랫폼(AVP)본부장·포티투닷 대표 선임 이후 현대차는 빅테크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자체 AI 모델 개발도 병행하는 형태로 전략을 조정했다. 완전한 독자 개발에서 외부 협업 체계로 틀을 바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분야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기반으로 레벨2 운전자 보조부터 레벨4 자율주행까지 확장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알파마요’ 채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페리온이 자율주행차 개발·구동을 위한 아키텍처라면 알파마요는 그 안에서 도로 상황을 이해하고 주행을 판단하는 AI 모델이다. 이상수 iM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알파마요를 통해 자율주행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외부 플랫폼을 양산 차량에 적용하고 여기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 자율주행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 시각은 갈린다. 협업 확대는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외부 의존도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대표적인 게 기술 종속 리스크다. 자율주행 플랫폼은 차량용 반도체와 센서 구성부터 데이터 형식, AI 학습 방식, 시뮬레이션 환경까지 맞물린다. 개발 초기부터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준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면 현대차가 축적하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도 해당 생태계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후다. 플랫폼을 바꾸려면 기존 생태계를 모두 손봐야 한다. 엔비디아가 칩이나 플랫폼 가격을 올리거나 기술 정책을 바꿔도 다른 선택지로 옮기기 어려워질 수 있다. 또 다른 미래 사업 축인 로보틱스도 아직 성과가 아쉽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하며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물류 로봇 ‘스트레치’와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판매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연간 수천억원대 적자만 계속되는 상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969억원 → 2550억원 → 3348억원 → 4405억원 → 52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최근에는 핵심 경영진과 기술 인력까지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30여년간 회사를 이끈 로버트 플레이터 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회사를 등졌다. 아틀라스 상용화에 참여한 일부 기술 인력도 구글 딥마인드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를 연구 중심 조직이 양산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체제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난 진통으로 본다. 국내 로봇 스타트업 관계자는 “로봇은 하드웨어 설계와 제어 소프트웨어, AI 학습 노하우가 개발 인력에 집중되는 인재 의존 산업”이라며 “핵심 연구진 이탈은 개발 일정 등에도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pportunity 기회 고령화·구인난에 로봇 수요↑ 희망적인 대목은 로봇 산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지난 6월 공개한 자료에서 인구 구조 변화로 발생하는 노동력 공백을 메울 수단으로 로봇을 꼽았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는 2035년 380억달러(약 56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산업안전 수요 역시 시장을 키우는 촉매제다. 국제노동기구(ILO)가 지난 4월 공개한 자료에선 “로봇이 ‘3D 작업’을 대신하고 생산라인의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급망 재편도 자동화를 가속한다. 미국·유럽 등 일부 해외 기업은 코로나19와 지정학 갈등을 겪으며 생산시설을 자국이나 가까운 지역으로 옮기는 리쇼어링·니어쇼어링을 추진한다. 이로 인해 높은 임금과 숙련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IFR은 “리쇼어링과 노동력 부족이 올해 북미 자동화 투자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자율주행 시장 개화도 기회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CMI에 따르면 세계 자율주행 시장은 올해 2864억달러(약 423조원)에서 2033년 3조346억달러(약 4476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도 연내 SDV 페이스카 공개와 함께 시범 가동에 돌입한다. 또,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지난 3월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부 지역에서 우버 플랫폼을 통해 아이오닉5를 이용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말엔 레벨4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레벨4는 정해진 운행 구역과 조건 안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주행을 수행하는 단계다. 임은영 애널리스트는 “피지컬 AI 기술은 디지털과 현실 세계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현실 세계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주행·행동 데이터는 특정 환경과 상황을 반영해 형성돼 칩과 센서를 탑재한 대량 디바이스와 사업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체 공장을 보유한 현대차는 미국 빅테크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7월 20일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현대차 노조가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Threats 위협 관세·중국차·테슬라 삼중고 다만, 현대차를 둘러싼 외부 위협이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15% 자동차 관세다. 현대차는 북미 의존도가 높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매출 45조9388억원 가운데 북미 매출은 21조2774억원으로 46.3%를 차지했다.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가 전사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는 올 1분기에만 8600억원의 관세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도 감소 중이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196만62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었다. 국내 판매는 31만6713대로 전년 대비 10.8% 쪼그라들었고 해외 판매 역시 164만9554대로 3.7%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시장점유율 하락이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지난 2024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4만4986대, 점유율 30.7%로 1위였다. 하지만, 지난해 테슬라에 판매량이 역전됐다. 테슬라의 2025년 연간 판매량은 5만9893대로 현대차(5만5461대)를 4432대 앞섰다. 올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반기 기준 테슬라 판매량은 5만6139대로 현대차(3만9575대)와 1만6000여대 차이다. 국내 자동차 수요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옮겨가는 흐름에서 현대차가 주도권을 내줬다는 점이 뼈아프다. 산업통상부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5만9725대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3만9031대로 24.4%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92.1%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차 공세가 매섭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중심이 중소·보급형 모델로 옮겨가면서 현대차 약점이 노출됐다는 평가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럽 순수전기차(BEV) 등록 대수는 26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8% 늘었다. 반면, 이 기간 현대차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7004대로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같은 기간 중국 BYD와 체리차 판매량은 각각 3만2380대, 2만7412대로 1년 전보다 136.6%, 244.1% 급증했다. 마건우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5만유로 이상의 가격대로 형성돼 있어 유럽 전기차 성장의 중심축인 엔트리급 수요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짚었다. 현대차는 하반기 보급형 전기차 아이오닉3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경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중국차의 유럽 시장 공략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이다. 최근에는 현지 공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BYD는 올 4분기 헝가리 공장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BYD는 헝가리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해 연간 20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BYD는 또 다른 유럽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생산이 본격화하면 중국 업체는 관세 부담을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다. 내부 변수도 갈 길 바쁜 현대차 발목을 잡는다. 현대차 경영 ‘상수’로 자리 잡은 노조 파업 리스크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주·야간조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생산라인 가동이 총 12시간 멈추면서 약 5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파업 강도는 더 높아지는 흐름이다. 노조는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부분파업 시간을 조별 4시간으로 늘렸다. 주·야간조를 합치면 하루 8시간씩 생산라인이 멈췄다. 업계는 현대차의 시간당 생산 차질액을 약 187억원으로 추산한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하루에만 1500억원에 가까운 매출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 노조가 임금과 복지뿐 아니라 아틀라스 도입에 따른 고용 불안을 쟁점으로 제기한 점도 산업계는 예사롭지 않게 바라본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대차 노동자들이 로봇에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파업 찬반투표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최창원 기자 choi.changwon@mk.co.kr, 이채원 기자 lee.chaewe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70호(2026.07.29~08.04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개인정보유출선관위국민의힘AI중동전쟁 -
경제'-34%' 공포의 7월 …"지금 팔 때 아니다" 반전 전망 이유는
12개월 선행 PER 4.8배…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낮아 단일 레버리지ETF 규제 시행…코스피 변동성 낮아질 듯 "그간 소외된 코스닥시장·소형주 분산 가능성" 조언도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사상 최초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7월 들어 코스피가 34% 떨어지며 세계 주요 증시 중 최하위로 추락했다.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코스피 1개월 사상 최대 낙폭(-23.1%)을 넘어선 수치이자 역사상 최악의 폭락장인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27.2%)와 유사한 수준이다.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무너지는 시장에 다음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차츰 사라지는 분위기 속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진 만큼 급격한 하락세가 다시 연출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3% 하락한 5,593.56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주일 만에 7,000선에서 5,500선으로 미끄러졌고 개인은 최근 2거래일간 5조4,000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1조59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890억원, 8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는 이틀간 16.81%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한때 5.5%까지 뛰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했다. 이날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0.72%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SK하이닉스는 5.64% 떨어졌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 급등과 기술주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코스피지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8배 수준까지 내려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도 낮아진 만큼 낙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융위기 수준의 경기 침체가 재연되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고, 현재 해당 기업들의 실적 대비 PER(주가수익비율)은 역사상 최저인 4~5배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이 훨씬 앞서있다. AI 수익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은 꾸준히 CAPEX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기 수준의 경기 침체가 재연되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 추정치는 25% 수준이지만 12개월 선행 PBR은 1.2배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우려를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공포 심리에 휩쓸려 주도주를 급하게 처분하기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주와 낙폭이 과도한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자금이 코스닥시장과 정책 수혜주 등으로 분산돼 시장 전반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증권가는 공포 심리에 휩쓸려 주도주를 매도하기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주와 낙폭이 과도한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올해 연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유가증권시장 종목으로는 LG이노텍(-72.29%), 현대오토에버(-66.36%), 미래에셋증권(-63.96%), LG전자(-62.78%) 등이 꼽힌다. DB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형주는 상장폐지될 위험이 거의 없고, 시장 충격이 발생해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매매에 따른 가격 왜곡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장점이 있다"며 "통계적으로 직전 고점 대비 최대낙폭(MDD)이 45~50% 구간에 진입했을 때 10개 종목 가운데 6개꼴로 주가가 상승했고, 평균 수익률은 4.5~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낙폭 구간과 비교해 초과수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도 다음 달부터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효과가 본격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자금이 코스닥시장과 정책 수혜주 등으로 분산돼 시장 전반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에 따른 청산 압력이 의미 있게 완화되는 구간은 현재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3~4주 후로 금융당국의 조치 등이 해당 시계를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 이익 모멘텀이 둔화하면 소외된 시장에 관심을 보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그간 소외된 코스닥시장과 소형주로 관심을 옮겨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엇갈리면 그간 소외된 코스닥시장과 소형주로 관심을 옮겨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반도체개인정보유출부동산중동전쟁 -
경제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피’…개미들 공포감에 투매
[앵커]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오늘(30일)은 오락가락 장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공포에 짓눌린 개인들이 1조 4천억 넘게 주식을 던졌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한때 코스피는 연이틀 급락을 딛고 반등하는가 싶었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혼조세 속에, 한때 5% 이상 올라 6천 포인트 턱밑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미끄러지더니 5,600선 아래서 마감했습니다. 사흘간 1,162포인트, 17%가 빠졌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개미들입니다. 3월 중동전쟁 충격에도, 반도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최대 낙폭을 보였던 지난달에도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떠받쳤던 개인 투자자. 전날 2조 원에 이어 1조 4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연이은 급락에 투자자들은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정OO/주식 투자자 : "전세 자금 늘리려고 투자를 시작한 상황인데 더 떨어지기 전에 빼야 되나 싶기도 한데 (매도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가 없잖아요."]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반도체주는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72% 내린 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 넘게 떨어졌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메타 같은 경우는 자본 지출과 관련된 우려가 좀 부각되면서,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열기도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금융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개인별 투자 한도를 총투자금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과도한 단기매매엔 거래비용 부담을 높이는 등의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일(31일)부턴 관련 상품 예탁금 기준이 현금 3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이중우 조현관/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란개인정보유출중동전쟁부동산AI -
경제
[따져보니] 5% 등락만 15번인데…한국만 널뛰기 아니다?
[앵커] 폭락장의 공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용범 정책실장이 이런 변동성이 '한국 증시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박한솔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정말 우리 말고도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심한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국 주가의 변동성은 미국·유럽·일본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았습니다. 주가가 얼마나 크게 출렁일 것으로 시장이 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를 살펴보면 레버리지 ETF가 도입된 지난 5월 27일 이후 일본 닛케이는 33.9였고, 미국 S&P는 17.3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2.5배, 미국의 5배 수준인 일평균 86을 기록했습니다. 80대의 변동성 지수는 금융위기나 코로나 대유행 초기 때나 나타났던 수치로 사실상 패닉 수준입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1996년 도입된 이후 13회 발동됐는데 올해에만 9회가 발동됐고, 사이드카는 2000년 도입 이후 총 103회 발동됐는데 올해만 43번 발동됐습니다. [앵커] 김 실장은 또 이런 상황이 레버리지 ETF 때문만은 아니다, 이런 취지로 말했잖아요. 이건 어떻습니까? [기자]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국 증시는 단기매매 성향이 강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편이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거래대금 11조원, 코스피의 22% 수준인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을 증폭시킨 기폭제였다는데는 이론이 없습니다. 올해 나온 사이드카 43번 중에 25번이 레버리지 도입 이후, 올해 나온 서킷 브레이커 9번 중에 7번이 레버리지 도입 이후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우리 증시가 널뛰기를 하고 또 그만큼 손해를 보는 투자자들도 많은 상황인데, 국내를 떠나서 해외 시장으로 많이 이동하진 않을지 걱정이 듭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게 지난 4월 이후 외국인이 109조를 팔동안, 국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조, 23조 순매수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증시를 지키던 동학개미들이 계속된 폭락에 미국 주식으로 이동 중인 상황입니다. 7월 1달 동안 한국인들은 미국 주식을 지난달의 4배인 6조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염려되는 점은 한국에서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인지 위험성이 큰 3배 ETF 상품 등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앵커] 이렇게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정부가 그냥 '괜찮다'는 식의 낙관적 메시지를 내서는 시장이 더 혼란스러울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 동안 김 실장은 1만 코스피를 예측하는 등 지나친 낙관론을 편다고 비판받아왔습니다. 김용범 / 청와대 정책실장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6월 26일) "2년, 3년 뒤에는 저는 3강 된다고 봅니다. 시총 기준으로. 저랑 내기 하시죠" 금융시장은 기대가 가격을 결정하는 만큼 정부의 낙관적 메시지가 반복되면 개인투자자의 위험 인식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너무 정부 고위 정책 책임자가 이제 낙관적인 발언들을 끊임없이 하니까 이것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을 하지 않고 막연하게 신뢰를 하고 그 발언을 묻지마식의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생길 수가 있고요" [앵커] 정부가 이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기보다는 정책 실패를 명확하게 살펴보고 땜질 처방이 아닌, 근원적인 처방을 내놔야 할 것 같습니다.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개인정보유출지방선거중동전쟁미국반도체 -
경제"올해 번 돈 다 날릴 판"…외신도 주목한 60대 불개미 '절규'
외신이 본 위기의 K증시 "최악 국면 진입, AI 버블 붕괴 전조 가능성" "IMF 때보다 빠른 폭락"…외신이 전한 개미들의 절규 "수백만명 전례 없는 손실…초보투자자 피해 더 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증시 폭락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고 신호로 번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분석했다. 매체들은 코스피 급락으로 수백만 명의 개인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꺾이기 시작한 첫 번째 신호로 진단했다. "올해 번 돈 다 잃게 생겼다"…불개미의 절규 사진=한경DB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주가 폭락으로 주식이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한국 투자자 수백만 명이 전례 없는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초 AI 열풍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 송모씨(60세)는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순식간에 60%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송 씨는 "이렇게 빠른 폭락은 외환위기 때도 없었다"며 "올해 번 돈을 다 잃게 생겼다"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지만 불과 이틀 만에 16% 급락하며 지수는 4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신용융자와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했지만 삼성전자 투자자 절반, SK하이닉스 투자자의 70%가 손실을 보고 있다. 소액주주 권익옹호단체인 한국기업지배구조포럼의 이나무 회장은 "레버리지 ETF 매도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원금 대부분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예치된 개인 투자자 예탁금은 6월 최고치인 139조7000억원에서 최근 107조원으로 줄었다. 또 신용융자 잔액도 38조6000억원에서 33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을 승인한 것도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유진자산운용의 하석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보니 올해 많은 초보 투자자가 뛰어들었고, 그래서 손실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단일종목레버리지 ETF 관련 채팅방에는 70~80%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한 투자자는 "언제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며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65% 손실을 본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는 "내 인생 망했다. 빠져나갈 길이 없다"고 적었다. 심종민 CLSA 애널리스트는 "많은 개인이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뒤에 시장에 들어와 전례 없는 손실을 보고 있다"며 "시장이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펀더멘털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시장은 가격 발견 메커니즘(매수·매도자가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적정 가격을 찾는 과정)을 잃어버린 것 같다"면서 "기관은 변동성을 피하고 개인은 두려움에 자금을 빼면서 악순환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석근 CIO는 "한 달 남짓한 기간에 투자자들의 운명이 급격히 뒤바뀌었다"며 "많은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과 변동성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 같은 급격한 조정은 투자자의 정신 건강까지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증시 붕괴, 글로벌 AI 버블 전조일 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국 증시 급락은 AI 산업 전반에 퍼진 투자자의 불안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외신 분석도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최근 이어진 코스피 하락은 거대한 빙산의 일각"이라며 "AI 산업과 관련한 우려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코스피 지수가 올해 초 대비 약 34% 상승했지만 최근 1개월 동안에만 33%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였다는 데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또 반도체 시장에서 결국 공급 과잉이 벌어지면서 업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점차 고개를 들며 투자자들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증시가 이러한 불안감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신호탄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 증시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한국 증시 호황이 극단적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질 사태의 전조증상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AI 산업 발전에 가장 먼저 큰 수혜를 본 국가로 꼽히는 만큼 이를 빠르게 잃는 것도 불가피한 수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자들의 부정적 시각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는 것은 이들 기업의 성장세가 이미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고객사들이 공급사들과 체결한 계약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AI 버블이 붕괴한다면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도 "투자자들은 AI 시장이 저절로 성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가고 있다"며 "반도체 장기 호황을 믿고 있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신중한 시각을 둬야만 하는 시점"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간 17%나 빠진 셈이다. 이날 지수는 0.33% 오른 5681.77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한때 5976.82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지수는 이후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하루 종일 오락가락 장세를 이어가다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70% 내린 644.78로 장을 마쳤다.
이란선관위개인정보유출미국AI -
경제삼성 “3분기 HBM4 매출 3배 증가…메모리 부족 더 심화”
■ 2분기 영업익 89.5조 ‘세계 1위’ DS부문, 전체 이익 99.7% 차지 빅테크 5곳과 장기공급계약 체결 美 테일러 팹2도 연말 착공 계획 칩플레이션에 DX는 8000억 적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 앞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2분기 글로벌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를 확정하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반도체(DS)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지만 모바일·TV 등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급등)’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 4995억 원, 영업이익 89조 492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달러 환산 영업이익은 약 615억 달러다. 엔비디아(525억 달러)와 애플(509억 달러)을 뛰어넘는 글로벌 테크 기업 중 최대치다. 최대 실적은 89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DS 부문이 주도해 전체 이익의 99.7%를 책임졌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공급 확대와 업계 첫 HBM4E(7세대) 샘플 출하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해 2분기 매출이 127조 5000억 원으로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 DS 부문은 아마존과 메타 등 빅테크 5곳과 장기공급계약(LTA)도 체결했다. 향후 생산 역량의 최대 70%를 LTA에 할당해 안정적 수익을 이어가게 됐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 올 3분기 HBM4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HBM4 매출이 HBM 매출에서 60%를 넘을 것이라는 내부 분석도 전했다. 김 실장은 “AI 서버 수요 폭발로 내년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밝혀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역시 실적 개선 속에 미국발 수주가 늘어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연말 미국 테일러 팹2 착공을 확정 지었다. 다만 DX 부문은 반도체 초호황의 그늘에 갇혔다. 칩플레이션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2021년 DX 부문 통합 이후 처음으로 8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캐시카우였던 스마트폰(MX) 사업부가 첫 분기 적자(7000억 원)를 낸 영향이 크다. 올해 5조 원대 적자 전망이 나오는 DX 부문은 갤럭시 Z플립 판매 확대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방선거부동산개인정보유출미국AI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