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스
일자 2026-08-18 · 키워드 지방선거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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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노조 내일부터 추가 파업 강행…21일 '전면파업'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6월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사진= 뉴스1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41일만에 재개된 임금협상에서 회사가 임금과 상여금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다시 파업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19·20일과 24·25일 주간조와 야간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하고 21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과 서울 양재동 본사 상경 투쟁에 나선다. 18일 노조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제16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8일 열린 15차 교섭 이후 41일 만이다. 교섭은 약 2시간50분 만인 오후 4시49분 종료됐으며 차기 교섭 일정은 정하지 못했다. 이번 교섭은 최영일 현대차 대표가 지난 14일 노조 사무실을 찾아 교섭 재개를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노조는 교섭 당일 예정했던 6시간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협상에 나섰다. 노조 교섭 속보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교섭에서 임금성 추가 제시안과 상여금 50% 인상안을 내놓지 않았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서는 관련 법 개정 직후 보충협약을 통해 시행 시기와 임금피크제 등을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해고자 복직 요구에는 대상자의 의사와 제반 여건을 확인한 뒤 연말까지 복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노조는 임금과 상여금에 대한 추가 제시가 없는 데다 정년 연장과 해고자 복직 관련 제안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회사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철 현대차지부장은 "기아 교섭 상황을 보고 수많은 생각이 든다"면서 "현대차 노조를 고립시키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별도 요구안 쟁취를 위해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기 교섭은 실무를 통해 진전된 안이 있을 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교섭 직후 6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추가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19일과 20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과 사업부 보고대회를 진행한다. 21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과 함께 확대간부와 현장위원 등이 참여하는 양재동 본사 상경 투쟁을 벌인다. 주말 이후인 24일과 25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과 선거구 보고대회를 이어간다. 다만 본교섭이 재개되면 교섭 당일 예정된 파업은 유보하기로 했다. 차기 쟁대위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노사간 입장 차이가 가장 큰 부분은 임금과 성과금 규모다. 회사는 지난달 8일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다. 노조는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최장 65세 연장과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해고된 조합원의 복직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최 대표는 교섭에서 기아도 교섭 마무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파업에 따른 조합원 임금 손실과 부품사의 어려움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교섭을 마무리해야 할 때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부터 이달 14일까지 누적 44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사측에서는 지난달 파업으로 4만20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추가 파업 일정이 모두 진행되면 생산 차질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통령부동산이란지방선거내란 -
경제산은 노조의 최후통첩…“박상진 회장, 방패막이 자처해 본점 이전 막아라”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연 지방이전 반대 공동 집회에서 참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으로 한국산업은행이 다시 거론되자 내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산은 노동조합은 박상진 회장을 향해 본점 이전 반대 공식화와 함께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산은 노조)는 18일 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박 회장에게 조직 수장으로서의 책임 있는 결단을 요구했다. 노조는 현재 대내외 경제 환경을 고려할 때 산은의 역량 분산은 국가적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패권 경쟁 속에서 국민성장펀드 조성과 국가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시기라는 것이다. 노조는 “산은의 역할이 국가 경제의 명운을 가를 만큼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정치적 논리에 휩싸인 본점 이전 논란으로 핵심 전문인력이 흔들리고 조직의 펀더멘털이 훼손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박 회장이 대통령과 금융당국을 향해 산은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해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본점 이전이 불러올 조직 안정성 저하와 핵심 인력의 이탈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읍소하고 설득하라는 주문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첫날 열린 내부 간담회에서 본점 이전 문제와 관련해 “금융 인프라를 부산으로 옮긴다고 해서 국가 전체의 산업 발전 기여도가 더 높아지겠느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며 “서울에 남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정부에) 개진한 적도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노조는 이를 상기시키며 “취임 첫날 조직원들 앞에서 밝혔던 판단과 소신이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할 때”라며 “정부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산은의 입장을 당당하게 대변해 조직을 지키는 방패막이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정부와 사측이 이전을 강행할 경우 전면전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본점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집회와 대외 투쟁은 물론 총파업을 포함해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물리적·합법적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방선거삼성전자미국개인정보유출내란 -
경제
삼성 게시판 실명제 첫날…'이름 걸고' 항의글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18일)부터 사내 익명 게시판 '나우톡'을 실명제로 전환했습니다. 익명성이 사라지면 게시판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시행 첫날부터 직원들은 실명을 드러낸 채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직원들의 비판과 항의가 거세다고요?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부터 사내게시판 글과 댓글 작성자 이름을 공개하는 전면 실명제를 시행했습니다. 시행 첫날부터 게시판에는 실명제 전환과 회사의 소통 방식 등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요. 모바일과 가전, DX부문 게시판에선 직원들이 이름을 공개한 채 "불편한 목소리를 가리면 있던 문제들이 사라지냐", "경영진들은 당장 사퇴하라" 등의 비판 글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노동조합원들은 이름과 노조 가입일이 적힌 모바일 조합원증을 잇따라 게시하며 이른바 '조합원증 릴레이'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게시판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불만도 나오는데요. 기존에는 사내 인트라넷 상단에서 나우톡으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지만, 현재는 공지 게시판 등을 거쳐야 접속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게시판을 왜 실명제로 전환한 겁니까? [기자] 삼성전자는 폭언과 비방,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개선지도'를 받은 점도 전환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난달 개정 정보통신망법 시행으로 온라인상의 허위·조작정보 등에 대한 법적 책임이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다만 개정법이 사내 게시판을 실명제로 운영하도록 의무화한 것은 아니어서, 실명제는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선택한 조치입니다. 이에 대해 DX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동행노조는 "경영진을 향한 비판을 막는 '입막음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노조는 오는 21일 보상체계 등을 문제 삼는 집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위법한 쟁의행위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게시판 실명제까지 이어지자 회사가 집회와 사내 비판 여론을 잇따라 압박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폭염대통령지방선거이스라엘이란 -
경제[단독] 르베크 CEO "SMR은 기존 원전 대체재 아냐…AI시대 새로운 전력원 될 것"
한국 찾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데이터센터 확산에 SMR수요 증가 2031년 상업용 전력 생산 예정 韓서 나트륨 원자로 건설 검토 대규모 산업단지가 유력 후보지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3시24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 한경 프리미엄9 ' (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서울의 한 호텔 로비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한국 기업이 없다면 테라파워의 목표를 실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경덕 기자 “한국은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할 수 있는 강력한 공급망을 보유한 동시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를 이해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르베크 CEO는 프랑스 아레바 등에서 원전 프로젝트와 제조부문을 담당한 뒤 2015년 테라파워에 합류해 2018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그는 13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함께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과 회동했다. 르베크 CEO는 “SMR은 이른바 ‘올드 패션’인 원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AI 시대의 새로운 전력원이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 성과가 궁금합니다. “게이츠 의장과 저는 최태원 SK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기업인뿐 아니라 한성숙 국무총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과 만났습니다. 지난 5년간 구축한 협력 관계가 단순한 협력이 아니라 계약과 제조로 이어졌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무엇보다 테라파워와 SK그룹은 한국형 나트륨 SMR 사업 모델인 ‘K-나트륨’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나트륨’이 무엇입니까. “테라파워의 SMR 기술은 ‘나트륨’이고, 한국의 설계·제조·건설·연료·운영 역량을 결합한 플랫폼을 ‘K-나트륨’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테라파워는 연간 5~10기를 건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수백 기를 공급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의 산업 역량이 필요합니다.” ▷테라파워가 한국 기업과 협업하는 이유는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94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수십 년간 신규 원전을 거의 짓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다릅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원전을 일정과 예산에 맞춰 건설한 경험이 있습니다. 테라파워는 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SK이노베이션, HD현대,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기술 등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한국 파트너가 없다면 테라파워의 목표와 사명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트륨은 한·미 양국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K-나트륨이 세계로 진출한다는 뜻인가요. “그렇습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처럼 앞으로 막대한 전력 수요가 발생할 국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국과 일본 등에서도 테라파워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K-나트륨 모델을 이들 국가에 적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상용화 시기가 궁금합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건설 허가를 받았고 예비 설계도 마쳤습니다. 첫 원자로는 와이오밍주에 건설됩니다. 2030년 완공한 뒤 2031년부터 상업용 전력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메타와 후속 프로젝트 후보 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추가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SMR을 ‘모멘텀 사업’이라고 봅니다. 첫 원자로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연간 10기 수준으로 얼마나 빨리 확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건설 기간이 상당히 짧습니다. “기존 원전은 통상 8~10년이 걸리지만 나트륨 SMR은 약 3년 반이면 건설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은 소듐 냉각 방식이어서 낮은 압력에서 운전됩니다. 고압 원자로에 필요한 거대한 콘크리트 격납 돔과 막대한 철강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철강, 콘크리트와 투입 인력을 줄여 건설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건설할 계획도 있습니까. “SK와 함께 한국 정부와 협의하면서 최초의 나트륨 원자로를 지을 수 있는 부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대규모 산업단지처럼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이 필요한 지역이 중요한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원전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한국 규제기관과 국민에게 SMR이 매우 안전하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신뢰를 얻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나트륨 원자로의 안전성을 검증했습니다.” ▷중국의 원전 굴기를 어떻게 평가합니까. “중국은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사실상 모든 에너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원전을 계속 짓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AI를 둘러싼 국제 경쟁까지 감안하면 미국과 한국이 첨단 원자력 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에너지 안보에서도 중요해졌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원자력이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해졌습니다. 원전은 한 번 연료를 장전하면 18개월 또는 24개월 동안 발전할 수 있습니다. 송유관이 막히거나 호르무즈해협에 문제가 생겨도 전력 생산이 바로 중단되지 않습니다. 원전을 운영하지 않는 나라에도 나트륨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한·미 동맹이 이들 자유 진영 국가에 원전 선택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 크리스 르베크 CEO는 △1962년생 △미국 렌셀러폴리테크닉대 기계공학 학사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 석사 △2006~2011년 아레바 프로젝트 부디렉터, 북미 제조부문 부사장 △2013~2015년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컴퍼니 부사장 △2015년 테라파워 사장 △2018년~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삼성전자이스라엘내란지방선거개인정보유출 -
경제
강남 호가 '뚝뚝'...중저가 풍선효과 '지켜봐야'
반포동 국평 아파트, 호가 60억대→50억대 떨어져 세금 폭탄 부담 느낀 고령의 집주인들이 매물 출회 강남 급매는 나오지만 매수자 없어…거래는 '잠잠' 서울 중저가 지역은 아파트값 상승세 이어져 [앵커] 초고가와 비거주 주택을 정조준한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보름이 지났는데요. 세제 개편안 보완 여부를 지켜보는 관망세 속 강남권·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를 수억 낮춘 매물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거래는 뜸한 모습입니다. 대출 부담이 덜한 데다 세제 개편 타격에서 비켜난 강북권 지역 수요는 여전한 가운데, 중저가 지역 매수세가 시장 전체 불안으로 번질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국평 면적이 56억 원에 거래됐던 서울 반포동의 대표 아파트. 지난달 호가를 63억 원까지 부르기도 했는데 현재 나온 매물은 50억 초반대입니다. 보유세와 양도세 폭탄에 부담을 느낀 고령의 집주인들이 내놓은 물건이 많습니다. [강 철 수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현금 여유가 없는 분들, 소득이 많지 않은 분들 자제분들이 소득이 높고 그런 분들은 상속이라도 받을 생각 하는데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이 (매물 내놓습니다.] 분담금 불확실성까지 겹치는 재건축 단지는 더 비상입니다. 특히 조합원 지위 양도가 까다로워지는 사업시행인가 이전 단계 단지들은 급매물이 쏟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원 집계에서 강남·서초 아파트는 하락 전환했고 KB 부동산 통계에서도 13주 동안 올랐던 강남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돌아섰습니다. 강남 일대 초고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크게 내린 매물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그러나 현장 얘기를 들어보면 거래는 쉽게 성사되지 않는 분위깁니다. 집값은 워낙 비싼데 대출 제한으로 사실상 현금 수십억 원을 동원해야 해, 급매를 받아줄 매수자가 없다는 얘깁니다.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거래는 없죠. 눈치작전이겠죠 사려는 사람들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반면, 중저가 밀집 지역인 강북·외곽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대출 규제 이후부터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는데 이번에 세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까지 부각되며 집값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 지 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세제 개편안을 통해서 오히려 중저가 아파트는 세금에 대한 수혜가 되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공급 대책이 단기 집값을 안정시키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저가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시장 불안을 더 키울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디자인 : 김서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김건희이란지방선거대통령트럼프 -
경제"반도체 따라 오르겠지"… 소부장 개미 1년새 2배 늘었다
한미반도체·주성ENG 등 10개사 소액주주 146만명 이상으로 급증 AI發 랠리 기대에 신규자금 유입 최근 주가 조정 거친후 반등 조짐 개인 투자자 이탈은 제한적일 듯 반도체 투자 열풍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으로 확대되며 1년새 개인투자자들이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밸류체인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 소부장 주요 기업 10곳의 소액주주 수는 6월 말 기준 146만3766명으로, 1년 전(70만1683명)보다 2배 수준으로 늘었다. 10개 종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반도체 섹터 상위 종목 중 소액주주 현황을 공시한 곳으로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DB하이텍, 심텍, 피에스케이, HPSP, 유진테크, 티씨케이 등이다.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신규 투자자 유입이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6월 말 기준 KRX 반도체 지수가 1년 전보다 366.54% 급등하는 등 반도체 업종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58.53%, 807.53% 급등했다. 한미반도체(151.47%), 주성엔지니어링(547.34%), 원익IPS(535.54%), 이오테크닉스(183.00%), DB하이텍(208.12%), 심텍(517.01%), 피에스케이(912.39%), HPSP(94.59%), 유진테크(374.94%), 티씨케이(153.72%) 등 소부장업체도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은 만큼, 하반기 들어 소액주주 수가 감소했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다만 최근 반도체주가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글로벌 동종 업체들보다 회복 강도가 약한 만큼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 전반적으로 뚜렷한 주가 회복 기조가 확인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도 이같은 흐름에 따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금리인상, AI투자 지속성, 이란 사태, 반도체 피크아웃 등의 우려가 소멸 국면에 진입하면서, 반도체 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모리 수요의 경우 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이 심화돼도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세로 향후 수년간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메모리 수요는 향후 수년간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는 각각 797만1242명, 346만1526명으로 집계됐다.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57.87%, 407.80% 늘어난 것으로 양사를 합치면 소액주주는 1143만2768명에 달한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 대비 99.5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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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리의 역습, 美·英·日 국채금리 급등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 장기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각국의 나랏빚이 누적된 상황에서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게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다시 금리 상환 부담을 높이면서 글로벌 시장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각국 재정 부담에 물가 상승 겹쳐 18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5.33%를 기록하며 2007년 6월의 연 5.40%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도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연 2.95%로 1996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0년 만기 영국 국채 금리도 이날 장중 연 5.84%로 연 6%에 육박했다. 지난 5월 15일 기록한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연 5.85%) 수준이다.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도 최근 장기 금리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장기 금리가 뛰는 것은 각국 정부의 재정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40조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막대한 전쟁 비용으로 나랏빚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은 다카이치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고, 영국 등 유럽은 성장 둔화로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쌓인 막대한 빚이 고금리 시대에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세를 누르기 위해 정책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늘고 있다. 17일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90.87달러로 2.65% 올랐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60일 협상 시한이 만료된 가운데 외교적 해법이 교착에 빠진 탓이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30일 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중동 전쟁이 장기화해 2차 파급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물가 대응을 위해 긴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외신들은 채권 금리를 올려 정부의 방만한 재정 운용을 견제하는 투자자들인 이른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경고도 하고 있다. 최근 미·영·일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도 시장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란 것이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안슐 프라단 금리 전략 책임자는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재정 지출 감소와 미 재무부의 채권 발행 전략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했다. ◇AI 기업들 채권 발행도 영향 최근 아마존·구글·메타 등 미국 AI(인공지능)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초장기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하는 것도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장기채 시장에서 한정된 자금을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늘리고 가계 주택담보대출 등 금리도 끌어올릴 수 있다.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기업 투자와 가계 소비가 위축돼 경기에도 부담이 되고, 미래 이익의 현재 산정 가치가 낮아지면서 성장주와 기술주 등 증시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한국은 반도체 호황으로 세수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 적자 국채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향후 미국과 일본이 자칫 등 떠밀리듯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고 반도체 수출 역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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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大인플레 시대로 방향 튼 한국… '한은 브레이크' 제때 작동할까
더스쿠프 마켓톡톡 70년대 美, 물가 두자릿수 치솟아 고용-인플레 정책에서 심각한 오류 韓 부동산·석유·반도체 깜깜이 물가 향후 물가 상승 강하게 압박할 듯 집값 뺀 가짜 CPI 방치한 한은 빠르고 강경한 정책 선보일 수 있나 우리나라가 당장 미국의 1970년대 大인플레 시대처럼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이렇게는 말할 수 있어 보인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이라곤 단 하나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물가상승률 통계에 직접 반영되지 않는 깜깜이 인플레 유발 요소 3개를 통해서 우리나라 진짜 물가의 심각성을 알아봤다. 한국은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석유 가격과 석유류 제품 가격 차이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 | 뉴시스] ■ 깜깜이 정책과 大인플레이션= 1965~1982년 사이 발생한 대大인플레이션(The Great Inflation)은 순전히 미국 정부가 경제 정책을 잘못 써서 발생한 사건이다. 미국은 1960년대 중반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이 0.7~1.6%에 그쳤다. 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율은 1966년 3.0%를 시작으로 상승했고, 수시로 두 자릿수를 넘나들었다. 1974년에는 11.1%, 1980년엔 13.5%, 1981년에도 10.3%에 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고용과 물가는 상반되는 특징이 있다. 연준은 이 특징을 활용해 실업이 자연 실업률보다 높아 보이는 한 인플레이션을 용인해 경제 규모를 잠재 생산량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했다. 실업률이 낮아지면 임금 상승률이 높아져 물가가 오르고, 실업률이 높아지면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를 영국 경제학자 이름을 따 '필립스 곡선'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문제는 완전고용 상태를 의미하는 자연 실업률을 정확하게 구할 수 없다는 데 있었다. 연준이 경기 과열을 다스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금리를 높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몇 년 후에나 밝혀졌다. 이는 이 기간 발생한 2차례 오일쇼크와 맞물리면서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발생시켰다. 연준이 일단 기회를 놓치자 뒤늦게 금리를 두 자릿수까지 높여도 경기과열은 식지 않았고, 아무리 경기를 부양하려 해도 실업률은 낮아지지 않았다. 1982년에만 미국 기업 2만5000개가 파산했다. 정부가 깜깜이 통계에 눈이 팔려 잘못된 처방을 한 결과가 바로 大인플레이션이다. ■ 大인플레 촉매① 반도체= 우리나라도 정부의 깜깜이 물가 정책이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일으킬 것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미국의 大인플레이션 시대를 연상시킨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CPI 상승률에 포함되지 않지만, 향후 강한 물가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요소가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해 매우 불리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수출물가 상승률이 대표적이다. 올해 7월 우리나라 수출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9.1%였다. 역사적이나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수출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7.8%였지만, 4월부터 4개월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사진 | 뉴시스, 그래픽 | 챗GPT] 하지만 수출물가의 상승이 즉각 CPI 상승률에 반영되진 않는다. 수출물가 상승의 대부분은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때문인데, 이와 같은 중간재 부품의 수출물가 상승은 완성품 가격에 전가돼 물가를 압박한다. 수출품 가격의 급등은 완성품을 거쳐 수입물가의 상승으로도 이어진다. 쉽게 말해서 수출물가의 상승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국내 물가상승률에 포함되고, 얼마나 포함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정부는 기준금리나 환율을 조정해 수출물가의 급등락에 대처한다. 하지만 특정 중간재 가격 상승이 40% 이상 수개월째 지속됐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CPI에 얼마나 많은 악영향을 줄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참고: 반도체를 향한 질문 "성장동력일까 고물가 배경일까"(더스쿠프·2026년 6월 2일).] ■ 大인플레 촉매② 석유=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연장해 시행하고 있지만, 가격상한제를 석유나 독과점 제품 등에 상시로 적용하지 않는 한 언젠가 끝나게 돼 있다. 지금도 가격상한제를 적용받는 석유류 제품은 보통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실내 등유 3가지로 한정돼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지 않는 항공휘발유, 중유, 나프타, 프로판 등 석유류 제품은 국제 석유 가격의 등락에 따라서 정유사가 가격을 결정한다. 보통휘발유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석유류 제품 중에서 약 10%에 불과한 4440만 배럴 정도다(대한석유협회). 석유 최고가격제가 풀리든, 안 풀리든 기본적으로 석유류 제품 가격의 인상은 일차적으로 CPI 상승률에 직접 반영된다. 하지만, 이차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서비스와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식으로 광범위하게 전가되기도 한다. 특히 석유류 제품의 가격은 석유 가격이 내려오는 상황에서 오히려 오르기 쉽다. 석유와 석유류 제품의 가격 차이를 뜻하는 크랙 스프레드(Crack Spread)는 이미 연초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정유사가 석유 3배럴을 정제해 휘발유 2배럴과 경유 1배럴을 만들면 얼마나 더 많은 돈을 버는지로 구한다. 크랙 스프레드는 올해 1월 2일 배럴당 19.84달러에서 3월 2일 38.86달러, 7월 2일에는 57.55달러를 기록했고, 8월 14일 현재 무려 66.72달러에 달한다(RBN에너지). 서비스와 상품 가격에 이런 석유류 제품 가격의 상승이 얼마나 포함되는지는 현재 상황에서 파악할 수 없다.[※참고:'석유 최고가격제' 연장은 왜 고물가 완화하는 최선의 선택일까(더스쿠프·2026년 6월 29일).] ■ 大인플레 촉매③ 깜깜이 집값= 집값은 두 가치 측면에서 향후 大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첫째, 우리나라 CPI는 주택 매매가격이 완전히 빠져 있어서다. 현재 물가 상승률에 최소 1.70%포인트를 더해야 진짜 CPI 상승률을 구할 수 있다. [사진 | 뉴시스, 그래픽 | 챗GPT]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022년 발표한 '소비자 물가상승률 통계의 잠재적 괴리 요인' 논문에서 CPI에 이미 반영돼 있는 전월세 물가조차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발표치가 다르고, 2년간의 통계를 보면 0.08%포인트를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자가 주택의 가격 상승을 CPI에 20%의 비중으로 반영해 보면, 우리나라 CPI 상승률은 지금보다 1.62%포인트 더 높아야 한다. 둘째, 정부가 부동산 수요를 조절해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추구하던 기존 정책을 사실상 포기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8·3 세제개편안을 통해서는 극히 일부인 초고가 주택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늘리는 대신 시가 20억~30억원대 고가 주택의 세 부담은 오히려 줄여줬다. 부동산 가격은 재산세를 비롯한 보유세와 양도세 공제 여부 등 결국 과세를 늘리면 내려간다. 서울 초고가 지역 주택 가격이 호가 기준으로 급락세를 보이는 게 이를 증명한다. 고가와 중저가 서울 아파트 등 집값을 초고가 주택 가격 직전까지는 올릴 수 있게 됐고, 그 양도소득도 온전히 가져갈 수 있어 가격 상향 안정화를 택한 셈이다. 정부가 세제 등에서 사실상 특혜를 준 가격대는 상승하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도 일맥상통한다. 서울 월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3년 8월 11억8519만원이었는데, 2025년 8월 14억2224만원, 2026년 8월에는 15억9490만원까지 높아졌다. 8·13 부동산 대책도 마찬가지다. 수요 조절 대신 공급으로 선회하면서 단기간 집값 상승률은 줄이되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의 길을 열어줬다. 공급 폭탄은 상대적 고가 주택의 일시적인 수요 분산책은 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확실히 우상향하는 시장 조성에 가깝다. 여기에 각종 가계대출 규제까지 일부 풀어주면서 공급론의 본질인 부동산 부양책이 완성됐다. 대출의 증가는 시중의 돈을 늘려 경기를 활성화하므로 물가에는 강한 상승 압박을 준다. 우리는 집값 상승을 CPI에 반영하지도 않는데, 투자자들의 가격 상승 기대감은 더 커졌다면, 진짜 부동산 물가는 과연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참고:집값 뺀 물가와 마이너스 실질금리: 가짜 환율, 진짜 환율(더스쿠프·2025년 12월 23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 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 | 뉴시스] ■ 최후의 브레이크 작동할까= 정부가 알면서도 공급론이라는 이름의 부동산 부양책을 들고나오고, 반도체와 석유 제품 가격 상승 등에 경고하기는커녕 이를 업적처럼 내세울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은행이 먼저 물가 과열을 경고하고, CPI에 집값 상승분을 반영하며, 예상보다 빠르고 강경한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바로잡지 않던 한은이지만, 결국 중앙은행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참고:물가, 환율, 전세…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앞 '3가지 한국식 오류'(더스쿠프·2026년 3월 31일).] 한정연 더스쿠프 칼럼니스트 jeongyeon.han@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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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1일 만의 협상도 결렬…현대차 노조, 10년 만에 전면 파업
16차 본교섭 성과 없이 종료 노조, 21일 전면 파업 결정 생산라인 멈추고 상경 투쟁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어 각자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연합뉴스 임금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나선다. 노사는 41일 만에 협상을 재개했지만 성과급 지급과 정년 연장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에서 16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을 마쳤다. 이날 교섭은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41일 만에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본교섭에서 현대차 사측은 임금과 관련한 추가 제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년 연장은 법 개정 즉시 보충 협약을 통해 시행 시기와 임금피크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며 해고자 복직은 제반 여건을 확인한 후 연말에 복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합의가 불발된 직후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추가 파업 일정을 결정했다. 노조는 19~20일 각 조마다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24~25일에도 조마다 4시간씩 생산을 중단한다. 특히 21일에는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종일 전면 파업을 벌이는 것은 올 들어 처음이며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완성차 생산라인을 모두 멈춰 세운 후 서울 양재동 본사 상경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 내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삼성전자의 사례를 들며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월 기본급 14만 9600원(호봉 승급분 제외) 인상과 해고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도 요구 조건에 포함됐다. 반면 사측은 노조 요구대로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최소 3조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년 연장 역시 법제화 이전 개별 기업 차원의 도입은 어렵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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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MR, ‘누가 더 빨리 찍어내나’의 시대로… 상용화 경쟁에 K제조업 존재감 ↑
SMR 상용화 앞두고 개발사들 공급망 확보전 가속 공급망 진입 한국 기업 가치 더 높아질듯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전 회담을 나누고 있다. SK그룹 제공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방한을 계기로 테라파워와 국내 주요 기업 간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망 내 한국의 존재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SMR 상용화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제조·건설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원전·조선·건설 등 분야에서 탄탄한 제조 역량을 쌓아온 한국 기업들이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파워를 비롯한 글로벌 SMR 개발사들은 2030년 전후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 기자재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원자로를 하나씩 맞춤 제작하던 대형 원전과 달리, SMR은 표준화한 설비를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해 원가와 공기를 줄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SMR을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반복 생산할 수 있느냐가 시장 선점의 요건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은 원전 기자재 제작부터 대형 구조물 생산, 플랜트 설계·시공까지 SMR 상용화에 필요한 제조 경험과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SMR 개발사들이 후속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공급망 확보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단순 투자·업무협약에서 실제 제작과 설계·건설로 구체화되는 추세다. SK는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14일 게이츠 이사장과 나트륨 SMR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 중인 첫 나트륨 원자로 용기 제작을 맡았고, 향후 연 2~3기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테라파워는 지난 5월 HD현대중공업을 후속 원자로격납시스템(RES) 구성품의 우선 제조사로 선정하면서 대규모 산업 생산 경험과 정밀 제조 역량을 강점으로 꼽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는 물론 엑스에너지, 뉴스케일, 롤스로이스SMR 등 복수 개발사의 SMR 공급망에 진입해 있다. 엑스에너지는 지난해 12월 두산에너빌리티와 SMR 16기의 주요 부품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예약계약을 체결했고, 롤스로이스SMR도 지난 5월 두산에너빌리티를 핵심 원자로 기자재 전략 공급사로 선정했다. 다수 개발사의 설계를 실제 원자로로 구현하는 제작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SMR 업계의 ‘파운드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테라파워와 향후 최대 8기의 나트륨 SMR 설계·조달·시공(EPC)를 수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홀텍과도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의 루마니아 사업에 참여하는 동시에 GE버노바히타치와 글로벌 SMR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테라파워는 메타와 최대 8기의 나트륨 원자로를 개발하기로 합의해 이르면 2032년부터 초기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머러 지역 1호 원자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후속 프로젝트까지 공급망 지위를 이어갈 경우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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