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뉴스
일자 2026-08-28 · 키워드 부동산대책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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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용진-정유경 ‘남매 계열분리’ 속도… 합쳤던 쓱닷컴-신세계몰 7년만에 분할[백브리핑]
■ 백브리핑 이사회서 인적분할 계획 승인 쓱 식료품·신세계 패션 초점 정용진 정유경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계열사 SSG닷컴이 2개 회사로 분리된다. 이를 두고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계열과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계열 분리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SSG닷컴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인적분할 계획을 승인했다. SSG닷컴은 오는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 계획을 최종 승인하고, 12월 1일 별도 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분할이 마무리되면 존속법인은 SSG닷컴, 신설법인은 신세계몰(가칭)로 변경된다. SSG닷컴은 이마트가 강점을 갖고 있는 식료품 중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신세계몰은 백화점이 주축인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상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다만 분할 이후에도 SSG닷컴 내 신세계몰은 연계된다고 신세계그룹 측은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이번 분할 결정을 신세계그룹 오너 남매 간 계열 분리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SSG닷컴은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물적분할한 이마트몰이 전신으로, 2019년 신세계몰을 흡수합병해 출범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한곳에서 팔아 이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쿠팡·네이버쇼핑 등의 득세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다, 7년 만에 다시 회사를 분할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난 6월 11일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를 전량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가 8275억 원, 신세계가 4436억 원을 FI에 지급하고 각각 SSG닷컴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계약이 지난 26일 확정됨에 따라 SSG닷컴 지분율은 이마트가 65.11%, 신세계가 34.89%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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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기아 수출 23% 늘때, 中친환경차 601% 폭증
■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실적 현대차그룹, 1년새 40만→50만 中1위 BYD, 73% 늘어 76만대 韓, 중국산 승용차 관세 8%뿐 美는 中 전기차에 127% 부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년간 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친환경차 수출 물량을 약 20% 늘리는 동안 비야디(BYD)·지리자동차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해외 판매량을 최대 600%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저가 공세로 해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데 대한 국내 업계의 위기감도 어느 때보다 팽배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무방비 상태인 관세 제도를 서둘러 손보고 배터리 원산지·보조금 기준 등 무역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1∼6월) 친환경차 수출물량은 50만718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0만9758대)보다 23.8% 증가한 수치다. 중국 친환경차 공세도 거세졌다. 중국 전기차 전문 매체 CNEV포스트·중국자동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BYD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1년 새 73.6% 늘어난 76만9330대를 기록했다. 중국 2·3위 업체들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체리자동차와 지리자동차는 같은 기간 각각 164.4%, 601.4% 증가한 29만301대, 27만5417대를 수출했다. KAMA는 최근 ‘중국 자동차의 해외진출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 브랜드는 정부의 (보조금 등) 정책 지원과 대규모 친환경차 보급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며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방식의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은 중국산 자동차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촘촘한 규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127.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미국 자동차 업계는 더 강력한 무역 장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국제자동차딜러협회(AIADA)는 최근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입을 영구적으로 제한하는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중국산 승용차 관세는 8%에 불과하다. 업계에선 중국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무역장벽을 높이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침투는 단순한 저가 공세를 넘어 배터리 등 부품을 묶은 수직계열화 경쟁력에서 비롯된 변화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원산지·보조금 기준을 정교화하고, 한·미·EU와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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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금리 빚고통’ 줄여준다지만… ‘버티면 탕감’ 154조 연체 우려
■ 정부, 자영업 6조 ‘빚 탕감’ 새도약기금 10개월만에 또 감면 채무조정 대상 채권 31.5조 달해 성실상환자 금리우대 제공 불구 형평성 침해… 도덕적 해이 우려 민생 최우선 구윤철(가운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반도체 호황으로 내년도 국세수입이 처음 5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장기연체채무 추가 감면에 투입하는 선심책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새도약기금 출범 10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빚 감면에 나설 경우 채무조정 대상 채권만 3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성실상환자와의 형평성을 해치고 추가 구제 기대에 채무 상환을 미루는 도덕적 해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금리 상승기 대비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2023년 은행권·정책금융 등을 통해 358조7000억 원이 투입됐는데 만기연장 조치 등을 통해 현재 약 43.1%(154조7000억 원)의 상환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약 6조3000억 원을 검토해 소각이나 삭감 등 감면 조치 액수와 대상을 4분기 중 발표할 방침이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소각·조정 대상과 규모, 수준은 내년 예산안 확정 전 결정돼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 주요국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정부 재정을 투입했지만 한국은 금융 중심으로 자영업자를 지원해 금리 인상기를 맞아 상환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새출발기금과 새도약기금을 통해 취약차주의 채무를 조정하고 있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 두 기금이 채무조정을 약정하거나 매입한 채권은 25조2418억 원에 달한다. 2022년 출범한 새출발기금의 채무조정 약정액은 지난 7월 말 기준 13조5418억 원이다. 지난해 10월 신설된 새도약기금도 장기연체채권 11조7000억 원어치를 매입했으며, 지난 6월 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2조2583억 원의 채무를 면제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도약기금 출범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적극적 채무조정’을 추진하면서 정부의 채무조정 대상 채권은 30조 원대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번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채무조정 대상이 최대 6조3000억 원에 이를 경우 기존 두 기금을 합친 대상 채권은 약 3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정부가 금리 상승기 취약차주 지원을 명분으로 재정을 동원한 빚 감면을 거듭 확대하는 셈이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상공인 지원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채무 감면이 반복되면 성실상환자와의 형평성 문제와 도덕적 해이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며 “채무 감면을 넘어 소상공인의 영업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형평성 논란을 줄이기 위해 성실상환자에게 금리와 대출 한도 우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성실 상환 소상공인의 금리를 0.3%포인트 낮추고 대출 한도를 2억 원 높인다. 기업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한 구조조정·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 12월 26일 일몰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연장을 추진한다.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 중에도 연체 없이 빚을 갚는 기업에 원가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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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자 한 명당 진료 5분도 채 못 본다"...정신과 의사가 창업 뛰어든 이유
[스타트UP스토리] 석정호 마인즈에이아이 대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 데이터랩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석정호 마인즈에이아이 대표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오전 3시간 반 동안 35명 환자를 봤습니다. 한 분당 5분도 채 안 됩니다. 캐나다는 정신과 질환을 90분 이상 진료하도록 보험 제도로 의무화하고 있어요. 같은 정신과 의사인데 환자가 받는 서비스가 완전히 다릅니다. 20년간 우울증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디지털 기술에 녹인 이유입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마인즈에이아이 대표인 석정호 교수는 회사를 창업한 계기를 이 같이 밝혔다. 정신과 의사가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국내 의료 환경을 극복하고자 직접 현장에 뛰어들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타액 속 코르티솔과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호르몬을 분석해 우울증을 진단하는 '마인즈내비'와 가상현실(VR) 기반 인지행동치료제 '치유포레스트'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정신건강 디지털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우울증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갖춘 국내 유일의 회사로 꼽힌다. 석 대표는 "정신질환은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질환"이라며 "이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체계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그 위에 AI 알고리즘을 만드는 게 마인즈에이아이 사업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리 지표와 생물학적 바이오마커를 통합해 식약처 허가까지 받은 것은 세계적으로도 우리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마인즈내비의 핵심은 타액 바이오마커를 정신의학 분야에 최초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환자로부터 채취한 타액을 통해 '코르티솔 각성 반응(CAR)'을 정밀 측정함으로써 개인의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파악한다. 석 대표는 "보통 코르티솔 수치는 기상 직후 급격히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이 패턴이 아예 나타나지 않는 사람은 스트레스 대응 능력이 소진된 것이고,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않는 사람은 과잉 항진 상태를 뜻한다"며 "이 미세한 변화를 측정해 우울증 환자를 부신피질 기능 정상·항진·소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이 프로토콜의 핵심이며 유형에 따라 적합한 약물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 2개를 동시에 수주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우울증 조기 선별 시스템 실증' 과제에서는 심리 설문과 타액 호르몬 지표를 자동 분석·분류하는 알고리즘을 AI로 고도화해 정확도를 85~9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앞으로 20개 이상의 후보 바이오마커를 AI로 통합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석 대표는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우울증 확률은 몇 퍼센트이고, 어떤 심리적 취약 요인이 기여했으며, 현재 스트레스 대응 능력은 어떠하다'는 개인 맞춤형 진단이 가능해진다"며 "정신과 의사가 30분 이상 면담하고 각종 검사를 돌려야 알 수 있는 정보를 AI가 한꺼번에 설명해 주는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학회에서 학회에서 가상현실(VR) 기반 인지행동치료제 '치유포레스트'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마인즈에이아이 두 번째 과제는 장기 프로젝트인 '양극성장애(조울증) 모니터링 및 정서관리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이다. 환자가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상·취침 시간, 걸음 수, 폰 사용 시간, 메신저 사용 패턴 등 일상생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기존에 환자가 직접 일기를 써서 의사에게 제출하던 것을 디지털로 자동화한 것이다. 여기에 타액 호르몬 분석까지 결합해 양극성장애의 조기 발병을 예측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석 대표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는 같은 기분장애 범주에 속하는 만큼 마인즈에이아이의 기술 플랫폼을 확장 적용할 수 있다"며 "우울증에서 기분장애 전반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기술 고도화와 함께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 항우울제 시장의 주요 제약사인 한림제약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유치했다. 한림제약의 전국 영업망을 활용해 마인즈내비와 치유포레스트를 비급여 처방 형태로 병·의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설문 테스트를 실시해 위험군을 선별하고, 위험군으로 분류된 직원만 타액 호르몬 정밀검사로 연결하는 2단계 구조다. 지난 6월부터는 서울역 세브란스과 강남세브란스 헬스체크업에서 마인즈내비 판매를 시작했다. 건강검진 옵션으로 마인즈내비 판매를 시작해 객관적 스트레스 지표를 확인하려는 수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인즈에이아이는 현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석 대표는 "투자금은 검사 현장에서 결과를 즉시 확인하는 현장즉시검사(POCT) 기기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기술이 완성되면 국내외 사업화가 한층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인즈내비 타액 수집세트 /사진제공=마인즈에이아이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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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자사주 '폭풍 쇼핑'…46조원 더 산다
주요 수급주체 부상한 기타법인 '삼전닉스' 하루 1조원대 순매수 행진 외국인·기관·개인 모두 순매도 나서며 차익실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기타법인'이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 주체로 떠오르며 코스피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 등은 국내 증시 '투톱'의 자사주 매입을 틈타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타법인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루 1조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도 오전 10시 23분 현재 3천5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전(8월 1∼19일)까지만 해도 기타법인의 일평균 순매수액은 187억원에 그쳤지만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20일을 기점으로 매수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기타법인의 20∼27일 코스피 누적 순매수액은 8조5천707억원에 이른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5조9천100억원과 3조2천21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전체로는 5천84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연기금은 2천84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개별 종목 거래실적을 보면 이런 흐름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기타법인은 20∼27일 삼성전자를 1조9천557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5천498억원)과 외국인(-4천446억원), 기관(-9천490억원)은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여서 기타법인이 홀로 6조5천24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는 동안 개인(-2조7천358억원)과 외국인(-3조6천621억원), 기관(-1천149억원)은 매물을 쏟아냈다. 다만 연기금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1천924억원 순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는 52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상당 기간 이어질 예정인 만큼 기타법인의 매수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15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수할 것을 공시했고, SK하이닉스도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조원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전날까지 기타법인의 삼전·닉스 누적 순매수액이 8조4천80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 매입 규모는 46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권범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 속도로 두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지속한다면 앞으로 약 30거래일, 최소 한 달 반 동안 기타법인 순매수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코스피는 좀처럼 7,0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이달 20일 이후 코스피는 6,700∼6,900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내놓으며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를 완화한 전날에도 코스피는 1.5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각각 1.72%, 2.49% 오르며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미국 반도체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최근 5거래일 상승률은 0.70%에 머물렀다. 과다한 국가부채와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가 다가오면서 증시의 상승 탄력이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상 대형 IPO를 앞두고는 청약에 필요한 '실탄'(현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한두 달 전부터 기존 주도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나타난다. 실제 지난 6월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유동성이 급격히 이탈하는 양상이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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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파트 주차로봇 허용하고 ESS 규제 확 푼다
정부, 경제협·단체장과 규제개선 간담회 ESS 컨테이너 법적 분류 명확화, 세부담↓ 전기차 차체·배터리 소유권 분리, 구독 가능 외국인 비자·산업단지 창고 규제도 손질 정부가 기업의 신산업 진입을 가로막거나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현장 규제를 대폭 손질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컨테이너의 법적 분류 기준을 명확히 해 취득세·재산세 등 추가 비용과 인허가 부담을 줄이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주차로봇 설치를 허용한다.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해 배터리 구독·리스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의 시장 진입도 지원한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경제협·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건의를 바탕으로 추진한 규제 합리화 성과를 공유하고 이같은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경제단체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손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 총리 취임 후 지난 12일 중기ㆍ벤처ㆍ스타트업 대토론회와 20일 AI·로봇·바이오·핀테크 등 신산업분야 간담회에 이어 경제계 대표들과 종합적인 규제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규제 개선을 ▷미래 신산업 성장 지원 ▷산업 현장 규제 개선 ▷생활편의 및 권익 증진 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특히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불합리한 행정절차와 획일적인 기준을 합리화하고, 신기술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등 규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다음달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ESS 컨테이너의 법적 분류(건축물, 가설건축물, 공작물 등)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취득세·재산세 발생 등 사업자의 불필요한 인·허가 행정절차 및 추가비용 발생을 방지키로 했다. ESS 컨테이너는 지붕과 벽이 있고 토지에 고정되어 있다는 이유로 일부 자치단체에서 건축물로 분류해 별도의 건축 인허가를 요구하고, 건폐율·용적률 및 단열기준 등을 적용해왔다. ESS에 대한 국공유지 임차기간을 현행 10년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를 추진하고, ESS 사업장의 전기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을 완화해 사업자의 인력운영 부담도 줄일 예정이다. 현재 연구개발용 수소용품(연료전지 등)도 내년 3월까지 별도의 안전기준을 마련해 수소 신기술의 신속한 개발을 지원한다. 또 아파트·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 주차로봇 설치를 허용해 주차 편의성을 향상하고, 스마트 주차산업의 시장 확대를 지원한다. 전기차는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해 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현재는 차량 단위로만 등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배터리를 별도로 소유하거나 구독·리스하는 사업이 가능해진다. 오는 10월부터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실제 차량을 판매할 예정으로,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하도록 법령 정비 등 제도화 추진 예정이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다른 공장의 일부 공간을 추가 창고로 임차할 수 있도록 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보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산업단지 내 유휴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반도체 등 고압가스 저장시설의 출입문 방향을 둘러싼 법령 간 기준 차이도 해소한다. 근로자가 상주하지 않는 고압가스 저장시설은 문이 안쪽으로 열리는 것도 가능하도록 규정을 명확히 한다. 플레어스택(비상가스 안전굴뚝)의 발열량 기준도 운전 특성에 맞게 합리화한다. 비상·간헐적으로 운전되는 플레어스택에 획일적인 발열량 기준을 적용하면서 보조연료 사용이 늘고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현장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이 외에 행정 편의를 높이는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공공 마이데이터 보험 묶음정보에 가족관계증명서를 포함해 보험 관련 서류 제출 부담을 줄인다. 기존 공인중개사 등이 부동산 공동중개 배제하거나 부당한 담합행위를 하는 경우 처벌 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한다. 기업이 외국인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전에, 사전에 비자 발급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외국인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현재 전문인력 등 특정활동(E-7)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이 비자 연장 신청 시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를 방문함이 없도록 전자민원 신청 대상을 2027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지난해 경제단체가 건의한 ‘메가샌드박스’가 ‘3대 메가프로젝트’와 ‘5극3특 메가특구’로 발전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연결을 통해 기업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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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 중턱' 공사 현장 피난처 됐다…네팔 현장 숙소·사무동 저지대 위치
고립 10명 머문 파워하우스, 사무동·숙소보다 넓고 높은 지대 상류 댐 1명, 사무실·숙소 5명 추정…연락 두절 직원, 산 대피 기대 두산에너빌리티 네팔 어퍼트리슐리-1 현장 위치 추정 상황./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황진중 박기호 김진희 기자 = 네팔 대홍수 당시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국인 직원 10명이 머물던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이 결과적으로 피난처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현장은 직원 사무동·숙소나 협력사 숙소보다 부지가 넓고 지대가 높아 홍수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락이 끊긴 직원들이 홍수 발생 당시 사무실·숙소 인근에 있었다면 동쪽의 높은 산으로 대피했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통신과 육로가 끊겨 정확한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팔 홍수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 일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소장을 포함한 한국인 직원 10명은 통상 근무 일정에 따라 다리를 건너 어퍼트리슐리-1 파워하우스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었다. 파워하우스 공사 현장은 강 건너편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사무동·숙소와 협력사 숙소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넓고 높은 곳이다. 현지인 직원 수백 명이 근무하고, 생활하는 숙소도 조성돼 있다. 물과 식자재 등이 갖춰져 있어 외부와 연결이 끊긴 뒤에도 일정 기간 머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로 공사 현장 인근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면서 한국인 직원 10명과 현지인 직원 등이 고립됐다. 공사 현장의 직접적인 피해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지만 육로로 빠져나갈 수 없어 헬기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고립됐던 한국인 직원 10명 중 9명은 지난 27일 헬기를 타고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현장소장 1명은 현지인 직원들이 모두 구조될 때까지 남겠다는 뜻을 밝혀 현장을 지키고 있다. 주네팔대사관 영사와 행정직원 1명도 현장소장과 함께 잔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수 발생 전 네팔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어퍼트리슐리-1 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모습.(자료 구글어스)/뉴스1 연락이 끊긴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은 홍수 당시 파워하우스 외에 상류 댐과 사무동 등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직원 6명 중 1명은 파워하우스에서 약 10㎞ 상류에 있는 하쿠 상부 물막이 댐에서 작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나머지 5명은 파워하우스 건너편 두산에너빌리티 사무실·숙소 구역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구역은 파워하우스 공사 현장보다 지대가 낮고 강과 가까워 홍수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직원들이 홍수를 인지한 직후 사무실 동쪽에 있는 높은 산으로 피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홍수가 오전 9시 이후 통상 근무 시간에 발생한 만큼 직원들이 상황을 확인한 뒤 높은 지대로 이동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을 포함하면 연락이 끊긴 한국인은 총 9명이다. 남동발전 직원들도 숙소 위치는 동일하지만 홍수 당시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40여 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정연인 대표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이 네팔에 도착해 현지 당국과 연락 두절 직원들의 소재 파악과 수색·구조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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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장] 美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가득채운 현대차·기아 "이제는 제네시스도↑"
미국 신차 8~9대 중 1대는 한국차…40년 만의 역대 최고 점유율 제네시스 'GV90' 승부수…현대차·기아 연내 12%대 및 '톱3' 공략 [샌프란시스코=뉴시스] 남주현 기자 = 이달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인근 고속도로에서 기아 카니발이 목격됐다. 2026.08.20(현지시각).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를 지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오라클파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 인근 도로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거리 곳곳에서 포착되는 한국차였다. 웨이모(Waymo)와 죽스(Zoox) 등 자율주행 무인택시와 첨단 미래차들이 쉼 없이 교차하는 첨단 도심 속에서도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의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찾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낡은 차량들 사이에서는 토요타 등 일본차가 여전히 압도적이다. 하지만 막 출고된 듯 매끄러운 광택을 자랑하는 신차 대열에서는 한국차가 도로의 인상을 완전히 바꾸고 있었다. 폭스바겐이나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테슬라의 존재감이 오히려 옅어 보일 정도였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남주현 기자 = 이달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현대차·기아의 한 차량이 목격됐다. 2026.08.20(현지시각).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호 대기선에 멈춰 선 아이오닉 5, 팰리세이드, 싼타페, 카니발의 운전석을 들여다봤다. 과거 한인 교민 위주였던 소비층과 달리 운전석을 채우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젊은 현지 백인 남녀였다.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당시 '가성비 좋은 저가 차'에 머물던 현대차는 이제는 현지 주류 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힙하고 세련된 브랜드'로 완벽히 체질을 바꿨음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이 같은 현장 분위기는 객관적인 수치로도 명확히 증명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83만 6172대를 판매하며 진출 약 40년 만에 역대 최고 점유율(11.3%)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누적 점유율 역시 11.8%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위 포드와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9%포인트에서 올해 0.4%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연내 점유율 12%대 진입은 물론, 포드를 제치고 GM과 토요타의 뒤를 이어 미국 시장 '톱3'에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남주현 기자 = 이달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현대차·기아의 한 차량이 목격됐다. 2026.08.20(현지시각).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내달리는 한국차의 또 다른 공통점은 대다수가 SUV와 하이브리드(HEV) 등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이었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미국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가 비중은 전년(19.4%)에서 26.2%로 급증해 역대 최고다.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4대 중 1대 이상이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북미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개최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하이브리드 신차 10종 이상을 대거 투입해 현지 HEV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글래드호텔서울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6.08.26. kkssmm99@newsis.com 당장 올 하반기부터 제네시스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인 'GV80 하이브리드'와 베스트셀링 모델인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 출격을 대기 중이다. 내년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카드인 '싼타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와 제네시스 EREV 모델의 양산 및 출시도 나선다. 동시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중심축으로 삼아 2030년까지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50만 대 추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남주현 기자 = 이달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현대차·기아의 한 차량이 목격됐다. 2026.08.20(현지시각).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 역시 미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하이브리드·SUV·픽업트럭 중심의 전략을 강화한다. HEV 라인업을 기존 4종에서 8종으로 두 배 늘리는 한편 SUV 및 픽업 라인업을 대폭 보강해 2030년 미국 판매 102만 대, 점유율 6.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효자 모델인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의 현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셀토스 HEV를 앞세워 엔트리 SUV 시장까지 전방위로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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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인디애나팹 착공…최초의 ‘메이드 인 USA’ HBM 만든다
SK하이닉스 미국 생산 거점이 첫 삽을 떴습니다. 완공되면 한국에서 가져간 D램 웨이퍼를 후가공해 최초의 ‘메이드 인 USA’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생산합니다. SK하이닉스는 27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차세대 HBM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팹)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건설하는 첫 생산기지로, 오는 2028년 10월 클린룸(패키징이 이뤄지는 공간)을 완공해 이듬해 하반기부터 HBM 양산을 목표로 합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die) 위에 D램 다이를 8~12단으로 쌓은 제품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전공정에서 베이스 다이와 D램 다이 웨이퍼를 만들면, 후공정에서 이를 적층하는 공정으로 최종 생산품을 만듭니다. 미국 패키징 팹이 완성되면 SK하이닉스는 국내에서 생산한 HBM용 베이스 다이·D램 다이 웨이퍼를 가져가 완성품을 만들 계획입니다. HBM 최대 소비국인 미국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HBM을 양산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팹 착공으로 SK하이닉스는 최신 HBM을 생산할 수 있는 메모리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산 HBM을 생산하게 됩니다. 202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차세대 HBM을 양산해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프로젝트는 미 최초 HBM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메이드 인 USA HBM을 처음 공급하는 핵심 거점이자, 미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경제·안보에 기여하는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이 자국에서 만들어진 HBM을 사용해 AI 가속기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미국산’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팹 건설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에 따라 최대 4억 5천만 달러의 보조금, 5억 달러의 대출을 제공합니다. 유정준 SK그룹 미주총괄 부회장은 2030년까지 그룹 차원에서 45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곽 사장은 인디애나 팹에서 만들 제품이 7세대인 HBM4E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 7세대 칩을 개발 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 개발과 테스트를 위해 인근에 있는 미 퍼듀대학교와 R&D 강화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퍼듀대의 우수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장을 건설 중인 곳도 웨스트라피엣에 있는 퍼듀대 부지입니다. 팹이 본격 가동되면 약 1천 명 규모의 인력이 일하게 될 예정입니다. 팹 건설·운영 인력과 100여 개 협력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고려하면 약 7천 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곽 사장은 소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내란인공지능부동산대책트럼프폭염 -
세계이란전쟁 6개월…비핵화 진전은커녕 열렸던 호르무즈 되레 경색
트럼프, 2월28일 '이란 비핵화' 내걸고 개전…MOU '빈손'에 종전기미 감감 11월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경제적 고사작전' 방향 선회…단기적 해결 불투명 미군 무기재고 소진·트럼프 동맹 비난 속 美방어공약에 동맹 신뢰 시험대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 말 4∼6주면 끝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며 이란전쟁을 시작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종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삼으면서 전쟁 이전처럼 해협을 개방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최우선 해결과제로 부상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확전이 부담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압박 극대화로 방향을 틀며 이란 고사 작전에 나섰지만, 단기적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이란 군사작전을 전격 감행한 것은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이다. 연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하는 군사작전이 성공한 데 고무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다음 타깃 삼아 대대적 군사작전을 결행한 것이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의 제공권을 장악하며 대규모 공습에 나섰으나 수십년간 국제사회의 제재와 고립을 견뎌온 이란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이란은 유조선 통행 저지를 통한 호르무즈 해협 통제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강력한 지렛대를 확보했다. 전쟁이라는 극단적 국면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갖는 전략적 가치를 분명히 확인하게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기반 시설 폭격을 위협하다 물러서는 일이 반복되다가 6월 중순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해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종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란의 비핵화라는 중대 쟁점을 향후 60일간의 협상에서 논의하기로 하면서 MOU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미국에서는 이란의 동결자금 해제까지 포함된 MOU를 두고 항복이나 다름없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결국 무력 공방이 재개되면서 MOU는 지난 17일 성과 없이 만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강도 폭격을 동원해 이란을 굴복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미군의 무기 재고 소진과 민심 악화 우려라는 걸림돌을 넘지 못하고 이란의 자금줄을 끊는 '경제적 왕따 작전'으로 방향을 튼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6개월간의 이란 전쟁으로 이란의 비핵화에 진전을 이루기는커녕 호르무즈 해협 경색이라는, 좀처럼 해결이 쉽지 않은 난제를 만나 종전의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재개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이란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27일 미국과 이란 간 대화가 없다고 확인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경색에 따른 유가 불안이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치명타라는 점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해협을 함께 끼고 있는 오만과 해협 관리 협상을 하며 미국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 속에 동맹과의 거리가 한층 더 벌어지고 미국의 방어 공약에 대한 동맹의 신뢰가 훼손된 것도 미국에는 중장기적으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쟁 개시 보름 만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을 동맹 각국에 요청했으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동맹과 상의 없이 시작한 전쟁에 군함 파견이라는 고도의 협조를 요구한 것 자체가 무리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군의 무기 재고가 급속히 줄고 미군 핵심 전력이 중동으로 차출되면서 미국의 방어 공약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란을 무력으로 굴복시켜 대외정책의 치적으로 삼고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하려던 계획이 오히려 '예전만큼 미국을 믿기 어렵다'는 동맹국 내 의심과 불안을 불러온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6개월간 계속된 이란전쟁의 결과를 6가지 분야로 정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르게 된 국내 정치적 대가, 애초의 우려보다는 덜했지만, 타격을 입은 세계 경제, 중동 지역의 불안정으로 미 동맹국이 떠안게 된 위험, 전력 손실에 따른 미국의 대비 태세 약화를 꼽았다. 이란이 군사·경제적으로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으나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경색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는 건재하다는 점도 짚었다.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전쟁을 거치며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났을 수 있으나 이란의 핵 개발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했다. AP통신은 이란전쟁 6개월을 평가하는 기사를 통해 이란의 핵무기 보유 저지가 전쟁의 목표였지만 지금은 호르무즈 해협이 최우선 관심사가 됐다고 평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능력 파괴와 해군·공군 제거도 미국의 전쟁 목표 중 하나였고 이란의 군사력 약화라는 측면에서는 미국이 전술적 성공을 거뒀으나 이란은 여전히 드론 등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을 공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AP는 지적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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