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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9-15 · 키워드 이스라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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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여의도 CEO 20년]⑮ 현대차증권, 사장은 늘 그룹에서 왔다
블로터가 20년간 지켜본 증권사 수장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봅니다. 여의도 현대차증권 본점 사옥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최근 20년 동안 세운 대표이사는 7명이다. 2008년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 이후 취임한 여섯 명 가운데 김흥제 전 사장을 제외한 다섯 명은 그룹 계열사에서 건너온 인사다. 특히 재무·기획 부문을 거친 인물이 많다. 증권사 수장 자리가 그룹 재무·기획 인력의 순환 코스로 자리 잡은 흐름이 그대로 드러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이 회사 대표를 지낸 인물은 △지승룡 △박정인 △제갈걸 △김흥제 △이용배 △최병철 △배형근 일곱 명이다. 현대차그룹 편입 전부터 대표를 지낸 지 전 사장을 제외하면 퇴임 대표 다섯 명의 평균 재임 기간은 40개월로 20개 증권사 평균인 50개월가량을 밑돈다. 분기점은 2008년이었다. 신흥증권 시절 118개월을 재임한 지 전 사장이 그해 3월 물러났고, 현대차그룹이 회사를 계열로 편입하면서 경영진이 교체됐다. 편입 시점은 2008년 5월이다. 인수 직후는 짧았다. 2008년 3월 취임한 박 전 회장은 6개월 만인 그해 9월 물러났다. 현대차그룹이 증권사를 인수한 뒤 경영 체제를 다시 짜는 과정에서 벌어진 교체였다. 이후 대표들의 임기는 3~6년으로 엇갈렸다. 2008년 3월 각자대표로 선임된 제갈 전 사장이 72개월을 재임했다. 김 전 사장은 2014년 3월 대표에 올라 36개월을 지냈고, 2017년 3월 취임한 이 전 사장도 36개월을 채웠다. 최 전 사장은 2020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48개월을 재임했다. 김 전 사장은 현대차그룹 출신이 아닌 유일한 사례다. SC제일은행과 호주뉴질랜드은행을 거쳐 2011년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IB본부장으로 외부 영입됐고 2014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퇴임 후 행선지도 그룹 안이었다. 이 전 사장은 2020년 현대로템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증권에서 제조 계열사로 이동하는 인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대표 자리의 성격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이 대표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배경에는 계열사 중심의 지분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 등을 통해 현대차증권 지분 39.9%를 보유하고 있다. 현 대표도 같은 경로를 밟았다. 1965년생인 배형근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 입사했고, 현대차 기업전략실 사업부장과 현대모비스 재경부문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2024년 3월 현대차증권 대표에 올라 임기는 2027년까지다. 취임 당시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을 안고 있었다. 2023년 말 부동산금융 조직을 대폭 축소한 이후 관련 자산을 계속 줄여 왔고, 잠재 리스크가 있는 사업장에는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 자본도 확충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620억원을 조달했다. 2024년 11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 넉 달 만이었다. 실적은 뒤따라 개선됐다.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2024년 362억원까지 줄었던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77억원으로 59.7% 늘었다. 영업이익도 723억원으로 32%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도 나아졌다. 지난해 말 연결 자기자본은 1조4433억원, 순자본비율은 583.8%를 나타냈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57.4%로 최근 5년 사이 크게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지난해 말 4.2%로 2024년 말 대비 1.4%p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순익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93억원으로 48.2% 늘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인공지능과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해 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추진한 자구노력의 성과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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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물가·나랏빚·AI투자 3대 악재 … "10년물 금리 5.5% 각오해야"
글로벌 채권시장 긴장 고조 중동전 장기화로 유가 치솟고 CPI 3.4% 올라 물가도 불안 10년물 국채, 대출금리 기준 기업 투자위축 연쇄파장 우려 "금리 동결땐 시장 아수라장" 신뢰위기 워시 의장 시험대 연내 두차례 금리인상 전망도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마의 5%'를 돌파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이번주 금리 인상이 유력해진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그만큼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40조달러를 돌파한 국가부채와 인공지능(AI) 투자용 고금리 회사채 발행으로 미 국채에 대한 매력도가 크게 약화됐다. 10년물 금리는 올해 들어서만 0.8%포인트나 급등했다. 몰리 브룩스 TD증권 금리 전략가는 "10년 만기 금리 5%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심리적 기준점"이라고 말했다. ◆ 10년물 금리 7개월 연속 상승세 실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 시 정부에는 조달 비용이, 기업과 가계에는 차입 비용이 증가해 투자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일본의 미 국채 매도를 막기 위해 엔화 방어에 나서기도 했고, 채권 바이백(조기 매입) 한도를 3배까지 늘렸지만 국채 금리를 끌어내리는 데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며 10년물 금리는 2011년 이후 최장기인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10년물 금리는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전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잭 그리피스 크레디트사이츠 거시전략 책임자는 "현재 국채 매도세가 지속될 요인이 많다"며 "10년물 금리가 5.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이란 전쟁이 미국 금융시장 발목을 잡는 상황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배럴당 109.6달러까지 올랐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4.8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란 공격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송유관 폐쇄로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도 약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중간선거 직후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페드워치 금리 인상 확률 92.3%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4% 오르며 물가 압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유력해진 것도 꺾이지 않는 고물가가 배경이다. 1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6일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9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인상 시 2023년 7월 이후 3년2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당초 연내 금리 동결이 우세였던 월가의 전망도 바뀌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등 주요 투자은행(IB)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언 왕 HSBC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진전이 부족하다는 점이 결국 균형추를 기울였다"며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JP모건도 "최근 물가 지표로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둔화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 트럼프 "금리 올리면 무역 중단" 9월에 이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차츰 커지고 있다. 푸자 스리람 바클레이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번의 금리 인상은 사실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JP모건도 이달 금리 인상에 이어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가장 피하고 싶은 중간선거 이전 금리 인상이 가시화하면서 자신이 발탁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충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연준에 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금리 인상 시 대미 무역흑자국과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워시 의장으로선 시장의 의구심이 아직 큰 가운데 시장이 절대적으로 전망한 금리 인상과 반대 결과가 나온다면 자신에 대한 신뢰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에드 알후사이니 컬럼비아스레드니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만약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시장이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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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유 폭등에 발등 불 떨어진 트럼프 … "러·우, 에너지 시설 공격중단 합의"
美 경유 사상최고치 치솟자 "러·우전쟁 때문" 책임 돌리기 젤렌스키는 합의 내용 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세계 디젤(경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이란 때문이 아니라 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라며 이같이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일랜드 방문 중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경유시설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경유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며 "(경유 부족은) 중동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경유의 글로벌 공급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자동차협회(AAA)가 매일 집계하는 미국의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6.2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유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피격 소식에 지난 11일 갤런당 6.06달러로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사우디가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 언급대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경유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의 정유시설이 타격을 입은 것도 경유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경유 가격 상승의 원인을 중동 상황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이라고 강조하고 나선 것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여론 악화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석유가 흐르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 세계 각국은 이 사기극 같은 전쟁이 끝난 뒤 미국에 보상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 같은 게시글은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통항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유가가 곧 안정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사실상 부인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어떤 합의라도 지킬 의향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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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사 핵심기술 사라질라” 대기업도 노심초사 [승계절벽 마주한 中企]
제조분야 특허 보유한 기업 32% 승계 해결 못할땐 공급망 직격탄 대기업이 “상담 받으라” 먼저 권유 후계자를 찾지 못한 중소기업이 폐업을 선택할 경우 산업 생태계 불안과 공급망 단절의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부품 생산을 도맡아온 기업이 갑작스럽게 사라질 경우 공급망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와 협약을 맺은 1500개 중소기업 중 51.6%(775곳)는 특허를 보유한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특허를 가진 기업이 31.7%(476개)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7.8%), 건설업(4.8%)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조차 경영 후계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중소기업들이 승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폐업을 선택할 경우 산업 생태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수십 년간의 생산 경험과 산업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기술력과 숙련 인력들이 사라지면서 공급망 단절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촘촘하게 연결된 제조업의 경우 한 업체의 갑작스러운 폐업은 거래처 소멸과 매출 감소라는 큰 타격을 안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별 기업의 승계가 공급망 전반의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를 찾은 기업의 상당수가 대기업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처음 협력센터를 열 때는 상담 수요가 많을까 생각했는데 1500개 기업이나 몰렸다”며 “이들 중 많은 수가 기술 사장을 우려한 거래 대기업에서 우리은행에 찾아가보라고 먼저 권유한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자동차·조선·방산 등의 분야에서는 하나의 부품만 조달하지 못해도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급망 안정이 더욱 중요하다. 올해 3월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엔진 핵심 부품인 밸브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현대차의 주력 차종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던 바 있다. 엔진 밸브는 실린더 내부 연료 주입과 배기가스 배출을 제어하는 필수 부품이다. 김유재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장은 “만일 배나 탱크를 만드는 기업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사 한 곳만 사라져도 완제품을 생산하지 못한다”며 “안정적인 기업 승계는 산업 공급망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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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롯데百 잠실점 38년 만에 재단장…매출 왕좌 노린다
전 층 순차 리뉴얼 최종 승인 프리미엄 식음·명품·패션 강화 롯데百 핵심점포로 잠실점 육성 신세계 강남점과 양강 구도 구축 백화점 점포 매출 1위 경쟁 가열 롯데백화점의 전국 점포 가운데 매출 1위 지점인 잠실점이 이르면 연내 대규모 리뉴얼에 돌입한다. 롯데쇼핑(023530) 경영진이 미뤄왔던 대규모 투자안을 승인하면서다. 롯데백화점은 6년에 걸친 순차적 재단장을 통해 집객 역량을 끌어올려 잠실점을 국내 백화점 1위 점포로 육성할 방침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경영진은 이달 초 내부 회의를 열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리뉴얼 투자안을 최종 승인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잠실점 리뉴얼 계획을 세우고 2025년부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확보 여력과 투자 시기 등을 저울질하며 사업 추진을 미뤄왔다. 이에 이번 투자 결정으로 장기간 검토 단계에 머물렀던 잠실점 리뉴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5월 신동빈(왼쪽부터) 롯데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쇼핑은 이르면 연내 투자금을 집행한다. 리뉴얼은 지하 식품관 등 저층부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명품·패션 매장이 있는 고층부까지 전 층을 단계적으로 재단장하며 전체 리뉴얼은 2032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롯데쇼핑 경영진의 이번 리뉴얼 투자 결정은 비효율 점포에 대한 정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강북구 미아점을 이지스자산운용에 약 2000억 원대에 매각할 예정이다. 올해 3월에는 임대인과의 협의를 거쳐 분당점 영업을 종료했고, 이에 앞서 마산점도 문을 닫았다. 잠실점 리뉴얼은 경쟁력이 떨어진 점포는 정리하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핵심 점포에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업계는 이번 투자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잠실점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보고 있다. 잠실점은 지난해 약 3조 30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만큼 연간 매출도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식품관을 프리미엄화하고 브랜드 구성과 쇼핑 환경을 개선해 잠실점을 국내 최대 백화점 점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백화점 자리를 놓고 현재 1위인 신세계 강남점과 잠실점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이 다른 핵심 점포의 리뉴얼을 통해 뚜렷한 성과를 확인한 점도 잠실점 투자 결정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곳이 인천점이다. 인천점은 올해 5월 약 3년에 걸친 대규모 리뉴얼을 마무리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약 8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성장 폭이 한층 확대돼 20%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며 연 매출 1조 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8월 대규모 리뉴얼을 마친 노원점 역시 재단장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 전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무엇보다 롯데백화점의 실적 개선이 미뤄왔던 잠실점 투자를 단행하는 밑바탕이 됐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7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09억 원으로 59.4%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핵심 점포에 대한 투자 여력도 커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롯데월드타워와 쇼핑몰, 석촌호수 등 ‘롯데타운 잠실’의 다양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핵심 점포”라며 “인기 브랜드와 F&B, 체험형 팝업 콘텐츠를 확대하고 백화점·명품관·쇼핑몰 간 연계를 강화해 국내 백화점 업계 1위 점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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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주 가뭄 뚫는 ‘3조 승부수’… GS건설, ‘에너지 디벨로퍼’로 뛴다 [POWER COMPANY]
글로벌 투자사와 1.5GW 신재생에너지 합작 인도서 태양광 발전 후 25년 전력 직접 판매 허윤홍 대표, 시공 중심의 체질 개선에 변화 경기 안 타는 든든한 ‘장기 캐시카우’ 장착 허윤홍(왼쪽) GS건설 대표와 비슈와지트 파르마르 아리 에너지 대표가 지난 4월 20일 신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이 발전소를 지어주고 공사비를 받는 기존 건설사업에서 벗어나 직접 사업권을 확보하고 전력을 판매하는 '에너지 디벨로퍼'로 변신하고 있다.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서 쌓은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태양광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전력구매계약(PPA), 그린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분산발전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개발부터 시공·운영, 전력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건설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장기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 투자사와 3조원 승부… 에너지 자산 1.5GW 확보 GS건설은 최근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아이스퀘어드 캐피털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35년까지 국내 태양광과 BESS를 중심으로 총 1.5GW(기가와트) 규모의 에너지 전환 자산을 개발·확보한다는 목표다. 이 가운데 태양광 발전 자산만 약 820㎿(메가와트)에 달한다. 예상 사업비는 약 3조원으로, 합작법인이 일부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S건설이 부지 확보와 인허가, 사업구조 수립 등 개발을 맡고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투자구조와 금융계획 수립에 참여한다.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약 6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세계 각국에서 인프라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사업 규모뿐 아니라 GS건설의 역할 변화다. 다른 사업자가 발주한 발전시설을 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사업권과 발전 자산을 직접 확보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GS건설이 준공한 인도 파투르 태양광발전단지. [GS건설 제공] ◇인도서 직접 전력 판매… 25년 장기 수익원 확보 해외에서는 이미 에너지 디벨로퍼 모델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GS건설은 올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12.75MW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국내 기업이 인도 태양광 발전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한 첫 사례다. GS건설은 발전소 개발과 시공뿐 아니라 운영과 전력 판매까지 맡는다. 생산 전력 가운데 연간 13.9GWh(기가와트시)가량을 일진글로벌 인디아에 향후 25년간 공급하고 나머지는 현지 부동산 개발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한 번의 공사로 매출을 올리는 데서 벗어나 발전소가 가동되는 동안 전력 판매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사업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GS건설은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 아리 에너지, 풍력발전 기업 수즐론 에너지와 손잡고 노후 풍력설비의 성능을 높이는 리파워링 사업과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전력공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태양광 전기 LG유플러스에 20년 공급… PPA 시장 공략 국내에서는 발전사업의 핵심인 안정적인 전력 수요처 확보에 나섰다. GS건설은 충남 태안 13㎿ '창기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LG유플러스에 20년간 공급하는 PP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공급받은 재생에너지를 데이터센터와 사옥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발전사업자 입장에서는 장기간 전력을 구매할 기업을 확보해 수익 변동성을 낮출 수 있고, 수요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RE100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GS건설은 태안에서 60㎿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35㎿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개발사로 참여하는 등 국내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GS건설과 아모지가 지난 4월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 중인 '무탄소 전력 분산발전' AI로 생성한 예시 이미지. [GS건설 제공] ◇美 아모지와 JV… 그린암모니아로 '무탄소 전력' 승부 다음 승부처는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분산에너지다. GS건설은 지난 10일 미국 스타트업 아모지(AMOGY)와 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투자(JV) 계약을 체결했다. GS건설이 국내외 플랜트 사업에서 쌓은 EPC 역량과 아모지의 암모니아 발전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무탄소 전력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암모니아 발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그린암모니아를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좁은 부지에서도 분산형 발전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지난해 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동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별도의 합작투자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첫 시험대는 포항이다. GS건설과 아모지는 경상북도·포항시와 함께 영일만산업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1MW급 발전플랜트 실증사업을 올해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린암모니아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해 산업단지 안에서 생산한 전기를 현지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와 탄소배출 감축을 동시에 노리는 모델이다. GS건설은 포항 실증사업을 토대로 발전 규모를 최대 40MW까지 키울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 수요가 큰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는 상용플랜트를 운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무탄소 분산발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다. 탄소배출권과 탄소국경조정 등 기업의 탄소비용 부담이 커지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강화되면서 산업계의 무탄소 전력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합작투자 계약을 통해 그린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포항 실증 및 상용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PC 넘어 개발·운영·판매까지… 건설업 수익구조 바꾼다 GS건설이 그리는 에너지 사업의 최종 형태는 발전소를 짓고 공사비를 받는 건설사를 넘어 에너지 자산을 직접 개발·보유하고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자다. 태양광에서는 발전 자산과 장기 PPA를 확보하고 BESS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그린암모니아 기반 분산발전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인도 시장을 발판으로 풍력과 복합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준비 중이다. 주택과 플랜트 등 전통 건설사업은 경기와 수주 환경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다. 반면 에너지 개발사업은 사업권과 발전 자산을 확보하고 장기 전력판매계약까지 연결하면 발전시설 운영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GS건설이 단순 EPC에서 개발·투자·운영·전력판매를 아우르는 사업구조로 이동하는 배경이다. 허윤홍 대표 체제에서 선별 수주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온 GS건설이 '짓는 건설사'에서 '에너지를 개발하고 파는 사업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35년 1.5GW 규모 에너지 자산 확보와 인도 25년 장기 전력판매, 국내 PPA에 이어 그린암모니아 분산발전까지 사업화할 경우 에너지 사업은 GS건설의 중장기 수익구조를 떠받치는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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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클릭 e종목]"셀트리온, 옴리클로 잠재력 주목…목표가 상향"
"ERS2026서 옴리클로 성장 가능성 확인" 상상인증권, 목표가 31만원으로 상향 상상인증권은 15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ERS 2026 참관을 통해 옴리클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옴리클로 추정치를 기존 대비 10%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 산정 시 기존에 적용했던 EBITDA 연도를 변경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제약·바이오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옴리클로(오말리주맙)는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로, 2024년 5월 EU에서 승인됐고 이듬해부터 고성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신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옴리클로는 경쟁 바이오시밀러가 제한적이고, 긴 유효기간 등 제품 경쟁력이 존재하며, 신규 경쟁사 진입 전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에서 향후 유럽 내 가장 중요한 성장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3.8% 확대된 5조5684억원, 영업이익은 68.8% 증가한 1조972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성장세는 신제품 부문에서 견인할 전망인데 특히 옴리클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옴리클로는 유럽 26개국에서 판매중으로 스페인은 오해 7월 기준 점유율 90%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6년에는 매출액 4473억원, 2027년에는 8947억원 시현이 전망되며 향후 제2의 램시마로 거듭나며 셀트리온의 전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빅파마가 '호흡기'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경쟁의 중심은 단순한 효능에서 피노타입(표현형)별 환자 선택, 투여 주기와 투약 편의성, 낮은 가격에 따른 지불자(payer) 접근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변화는 장기적으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우호적 환경이라는 판단이며, 옴리클로는 동일한 임상적 효용을 더 낮은 비용과 높은 접근성으로 제공한 것이 중요한 경쟁 요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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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포착] 폴란드 턱밑까지 도발?…발트 해변서 둥둥 떠밀려온 러 드론 발견
[서울신문 나우뉴스] 13일(현지시간) 폴란드 루시노보 마을 인근 해변에서 발견된 러시아 드론. 영상 캡처 폴란드 북서부 발트해 연안 해변에서 러시아 군용 드론이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4일(현지 시간) 폴란드 군 당국이 이날 루시노보 마을 인근 해변에서 무인 항공기를 발견해 안전하게 수거했다고 보도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초기 조사 결과 해당 기체는 러시아제 군용 무인 항공기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관련 기관들이 현장에서 기체를 회수하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드론은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게르베라(Gerbera) 드론으로 추정된다. 이 드론은 러시아가 2024년 7월부터 실전에 투입하기 시작한 미끼형 저가 드론으로 폭발물을 탑재하는 경우도 있다. 폴란드 군 당국은 이 드론이 공중에서 격추됐거나 전자전(EW) 재밍 공격을 받아 추락한 후 폴란드 해안가까지 떠밀려 왔을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열차가 13일(현지시간) 폴란드 국경 인근 야호딘 철도역에 정차해 있다. 우크라이나 철도공사 제공 특히 이번 드론 발견은 폴란드 국경 인근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있은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앞서 13일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 바르샤바행 여객열차가 러시아 드론 공격에 피격됐다. 특히 이 공격이 발생하기 불과 15~20분 전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 CIA 국장 등 서방 고위 인사들이 탑승한 외교 열차가 해당 노선을 통과했다. 이들은 키이우에서 열린 안보 회의를 마치고 폴란드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열차를 고의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러시아가 앞으로 수 주 동안 전쟁을 확대해 우리 영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9월 폴란드 므니슈쿠프 마을 인근에서 발견된 게르베라 드론. 이 드론은 상대 방공망 교란을 위한 미끼용 드론으로 사용된다. 소셜미디어 캡처 한편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를 침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지난해 9월 10일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러시아 드론 10여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다. 이 과정에서 폴란드 F-16 전투기와 네덜란드 F-35 전투기 등이 긴급 출격해 일부 드론을 격추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 군사 자산을 향해 직접 무력을 사용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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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선트 8조원 바이백도 실패…“국채 내년 1분기까지 더 오른다” [5% 뚫은 美 10년물 국채금리]
美 재무장관 낙관론에 반기 든 채권시장 3배 바이백…“나한테 베팅하라, 내가 하우스” 장담에도 금리 올라…NYT “때론 하우스도 져” 60억弗 바이백 중 52억弗 ‘선별매입’에 실망 10년물 연말 5.2%, 내년 1분기 5.3% 전망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60억달러로 3배 늘렸지만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하면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낙관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선트 장관이 투자자들에게 “원한다면 나에게 베팅하라”며 시장 개입의 효과를 자신했지만, 오히려 미국의 차입 비용 부담만 키웠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불안 지속 등으로 미 국채 금리 급등이 진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앞서 올해 국채금리 5% 돌파를 예측했던 전문가는 예상 금리를 5.2%로 상향 조정하며, 다음해 1분기에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10년물 금리 5% 돌파가 베선트 장관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 전문가로서의 그의 신뢰도에도 타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과거 영국 파운드화와 일본 엔화 약세에 베팅해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40조달러(약 5경3880조원)에 달하는 미국 국가부채를 떠안은 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미 국채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 설득해야 하는 재무장관의 입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다. 베선트 장관은 슬금슬금 올라가는 미 국채 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공동으로 엔화 방어에 나섰고, 바이백(국채 재매입)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조치도 발표했다. 그는 8일 서던메소디스트대에서 열린 대담에서 시장 개입의 효과를 의심하는 투자자들을 향해 “이건 내 꿈이다. 나는 비대칭적인 정보를 갖고 있다. 이제 내가 하우스”라며 “원한다면 나에게 베팅해도 된다”고 장담했다. 베선트는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을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촉발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시장과 ‘신경전’을 벌이는듯한 모습도 보였다. 일부 트레이더들이 미국 경제의 향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해석하며 채권시장에 일종의 “열병 같은 착각”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4일에는 극우 정치 기획자인 스티브 배넌과의 인터뷰에서 “블룸버그 단말기 인사들(Bloomberg terminal bros)이 이란 전쟁과 미국 경제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채 금리 급등으로 베선트의 장담이 속절없이 무너지자 NYT는 “때로는 하우스도 이기지 못한다”는 냉소적인 평가를 내놨다. NYT는 10년물 국채금리의 5% 돌파가 베선트 장관의 자신감에 대한 채권시장의 ‘반박’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베선트가 바이백 한도에 대해 60억달러(약8조820억원)까지로 열어두고 개입에 나섰으나, 10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매도를 제시한 전체 물량(약 105억달러) 중 조건에 맞는 52억달러(약 7조원) 분량만 선별적으로 사들인 것이 되레 패착이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바이백 규모가 기대에 못미쳐, 시장의 실망을 불렀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퀸스 칼리지 총장인 거시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기고문을 보내 “채권 시장은 열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더 유망한 성장 동력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통제된 불태우기’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엘에리언은 베선트 장관의 시장 개입이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고 미국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베선트 입장에서는 ‘산 넘어 산’이다. 시장을 안심하게 할 요인이 드물어, 미 국채 금리는 다음해 1분기까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2월 올해 미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란 예측을 내놨던 스티븐 배로우 스탠다드은행 G10 전략 총괄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 연말까지 미 10년물 국채 금리 전망치를 5.2%로 높였다. 배로우는 다음해 1분기에는 5.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로우는 예상의 근거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예상보다 심하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공급망 경색 외에도 기후 변화의 지속적인 영향, 노동 공급을 제한하는 이민 정책 등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끄는 장기적인 요인들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배로우는 “나의 구조적인 견해는 우리가 ‘장기 고금리(higher-for-longer)’체제에 진입해 있다는 것”이라며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는 내 확신에 힘을 싣는 것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치를 과도하게 뛰어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이처럼 5%에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전쟁의 지속 상황을 고려하면 “모든 징후는 여전히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로우는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이달과 12월에 각각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후 다음해 말까지는 단기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 내다봤다. 도현정·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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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과 전쟁서 미군 기지·시설 수백곳 피해…첫 공식 집계
[미 해군 MH-60R 시호크 헬리콥터 (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연합뉴스)] 미 국방부 감찰관실이 1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서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의 손실 규모를 처음으로 공식 집계한 특별보고서를 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감찰관실은 이 보고서에서 전쟁이 발발한 2월28일부터 6월30일까지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라크, 요르단의 미군 기지 내 건물과 구조물 수백곳이 파손·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 동안 F-15E 4대, KC-135 공중급유기 7대, AH-6 헬리콥터 4대, MQ-9 리퍼 드론 최소 30대를 포함해 50대 이상의 미군 항공기가 손상을 입거나 파괴됐습니다. SM-3, PAC-3(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핵심 함대공·지대공 요격미사일과 공습용 정밀유도폭탄(JDAM 등) 등 주요 탄약 재고가 심각하게 소모됐다는 사실도 보고서에 포함됐습니다. 방위산업체의 생산 병목 현상으로 고갈된 주요 탄약 재고를 개전 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고서는 이번 전쟁으로 미군의 전통적 작전 수행 방식이 변화했다고도 짚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과 그 대리세력의 공격이 계속되자 인력·자산, 군수 저장시설을 이동 배치했다는 것입니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 해군 거점기지의 파괴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섬이 군수 거점이 되면서 재보급 주기가 14일에서 18일로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바레인 기지에 대해 훙 카오 미국 해군장관 대행은 9일 미국 매체 에포크타임스에 "그들(이란)이 바레인을 박살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월28일부터 6월29일까지 이란 전쟁 비용을 334억 달러(약 45조원)로 추산했으나 여기엔 복구 비용이 제외됐습니다. 중동 내 군사 시설뿐 아니라 이란의 공격에 이 지역에 주재하는 대사관, 총영사관 등 외교 시설도 약 1억8천400만 달러(약 2천50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 UAE의 미국 외교시설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전쟁 기간 중동 내 외교 공관 인력도 최대 약 3천500명이 본국으로 철수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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