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뉴스
일자 2026-09-18 · 키워드 부동산대책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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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만은 40도 재난훈련, 스리랑카는 식수난…엘니뇨에 아시아 비상
대만, 정전·단수·집단 열사병 겹치는 상황 훈련 스리랑카 16만명 넘게 식수 부족…담수화도 검토 [쿠부라야=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 쿠부라야의 이탄지에서 소방관들이 확산하는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탄지는 나뭇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퇴적된 습지이다. 건기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026.08.1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엘니뇨가 연말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시아 각국이 폭염과 식수·식량 부족에 대비한 비상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은 사흘 연속 40도가 넘는 폭염을 가정해 재난훈련을 벌였고, 가뭄이 심해진 스리랑카는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대만은 이달 초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극심한 더위에 정전·단수, 철도 운행 차질, 냉방시설 고장과 집단 열사병이 겹치는 상황에 대비해 훈련했다. 사흘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는 상황을 가정했다. 취약계층에게 냉방시설과 시원한 대피 공간을 안내하는 온라인 '쿨맵'도 시험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고 고온이 이어지면서 주요 저수지가 말라 16만명이 넘는 주민이 식수 부족을 겪고 있다. 가디언은 스리랑카가 10년 만에 가장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표범과 코끼리 등이 사는 얄라 국립공원의 관광 구역을 폐쇄하고, 동물들이 마실 수 있도록 급수차로 연못에 물을 채우고 있다. 재난관리 당국은 민물 공급원이 고갈되면 바닷물에서 소금을 제거하는 담수화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 중·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기후 현상이다. 대기 흐름을 바꿔 멀리 떨어진 지역의 기온과 강수에도 영향을 준다. 이번에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엘니뇨까지 강해지면서 각국의 재난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맥스빌(미 캔자스주)=AP/뉴시스]열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급격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폭염, 가뭄, 폭우 및 기타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3일 경고했다. 사진은 5월16일 미 캔자스주 맥스빌 인근 들판에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밀들의 모습. 2026.07.03.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3일 이번 엘니뇨가 올해 말 정점을 향해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하고,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엘니뇨의 강도만으로 개별 국가의 피해 규모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며, 영향은 지역과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이 인용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번 엘니뇨로 약 5000만명이 추가로 심각한 식량 부족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의 취약지역을 포함한 전망이다. 폭염·가뭄에 따른 수확 차질이 먹거리 가격과 식량 확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달 몬순 강수량이 부족해 쌀과 콩류, 목화, 옥수수 등의 수확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 당국은 기상재해에 취약한 350곳이 넘는 지역에서 물을 저장하고 빗물을 모으는 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농민들에게는 물이 적게 들고 재배 기간이 짧은 작물을 심도록 권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기후 재난에 전쟁의 여파까지 겹쳤다. 가디언은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와 물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비료 가격이 올랐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계절성 산불에서 발생한 연무도 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전 세계 기상이변을 증폭시키는 엘니뇨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 올가을과 초겨울 관측 사상 최대급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폭염과 가뭄, 폭우는 물론 세계 식량 공급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옥수수와 쌀 같은 작물은 엘니뇨와 가뭄에 취약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의 식량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2026.06.26. jini@newsis.com 동남아 각국은 2023~2024년 엘니뇨 때 파종 시기를 조정하고 물을 관리해 농업 피해를 줄였다. 그러나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유소프이샥연구소)의 엘리사 카우르 루더 방문연구원은 여러 위기가 겹친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루더 연구원은 특히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식품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쓰는 사람들도 있어 가격 상승의 충격이 더 크다는 것이다. 루더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사회 안정이 식량 가격에 크게 좌우된다며 식량안보를 국가안보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더 연구원은 "쌀은 이 지역의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가뭄과 집중호우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100일 대응에 나섰다. 조기경보 관측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지난 7월에는 도시별로 홍수와 폭염에 취약한 곳을 표시한 '기후 위험지도'를 만들도록 독려하는 국가 계획을 내놨다. 태평양 적도 상황 볼 수 있는 위성영상(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은 작업장 폭염 대응 지침을 손질했다. 극심한 더위가 닥치면 기업이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냉방 장비와 휴식 시간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가디언은 한국도 폭염특보 체계를 18년 만에 개편해 최상위 단계를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이 단계에서는 긴급하지 않은 야외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한다고 전했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실내에 머물도록 재난문자를 보내는 대응도 소개했다. 일본은 여름 폭염에 이어 강력한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를 따르고 식량과 물을 비축하도록 권고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화분과 가구를 고정하거나 실내로 옮기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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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히스패닉 민심 악화에…공화당 내 트럼프 이민정책 반대 등장
라틴계 플로리다 연방의원, 영어·스페인어로 비판 광고 "대통령을 백악관에 보내는 데 힘 보탠 히스패닉들 배신감" 샐러자 미국 연방의원 선거광고 [마리아 엘바이러 샐러자 미국 연방하원의원 선거 광고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공화당 우세 지역구의 공화당 소속 라틴계 의원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단속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드는 광고를 찍어 방영키로 했다. 마리아 엘바이러 샐러자(스페인어식 발음 '마리아 엘비라 살라사르') 연방하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으로 30초 분량의 이런 광고를 공개했다. 영어 버전과 스페인어 버전이 있으며 내용은 똑같으며, 양쪽 다 샐러자 의원의 육성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샐러자 의원은 백악관을 배경으로 찍은 이 광고에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면서 "대통령님, 당신의 이민 단속 노력 중 일부는 과도해졌습니다"라며 "당신이 백악관에 보내는 데 2024년에 힘을 보탰던 바로 그 히스패닉들이 오늘날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광고의 영어판과 스페인어판은 플로리다주 남부에서 TV 방송과 디지털 및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샐러자 의원 선거운동본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DHS) 공보 담당자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그대로, 미국 역사상 가장 대규모인 추방 캠페인을 실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샐러자 의원이 마음에 들어하든 말든 관계없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남녀 요원들은 의회가 제정한 법률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올라 있는 것처럼 행동해 달라고 독려하면서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샐러자 미국 연방의원 선거광고 [마리아 엘바이러 샐러자 미국 연방하원의원 선거 광고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그러나 이번 광고를 낸 샐러자 의원처럼 트럼프의 정책이 오히려 지역구 선거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하고 거리를 두려는 공화당 의원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국정 지지율은 하락했고,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던 라티노 유권자층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과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한 불만이 겹쳐 하락세가 더 뚜렷하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샐러자 의원은 스페인어 방송 기자 출신이다. 그는 2018년 이 지역구에 공화당 후보로 첫 출마를 했을 때는 6.0%포인트 차로 당시 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가, 2020년에 2.8%포인트 차로 신승했다. 그는 이어 2022년 14.6%포인트 차, 2024년 20.8% 차로 당선됐으며 이번 중간선거에서 연속 4선에 도전한다. 그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제27 연방의회선거구는 플로리다주 남부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있으며, 공화당 우세 지역구로 꼽혀왔다. 2024년 대통령선거에서 득표율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57%,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42%였다. 이 지역구 인구 중 거의 4분의 3은 라티노다. 다만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올해 4월 이 지역구의 전망을 '공화당 확실 우세'에서 '공화당 우세'로 조정했다. 샐러자 의원에 맞서는 민주당 측 후보는 쿠바계 미국인이며 전 방송 기자인 엘리엇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선거운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 강화를 비판하는 한편 샐러자 의원이 정치적 기회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이제 자신의 재선 선거운동에서 이민정책이 정치적 독이 되자, 상사에게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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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주담대 6.95%·경유값 최고치…중간선거 앞 생활비 부담 커졌다
경유 갤런당 3.71→6.40달러…주택 구입자 대출 부담도 확대 은퇴자는 저축 꺼내 쓰고…500달러 난방비 지원도 최소 주문량 못 채워 [링컨셔=AP/뉴시스] 2026년 6월8일 미국 일리노이주 링컨셔의 한 주유소에서 한 고객이 차량에 기름을 넣기 전 휘발유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2026.06.08.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에서 주택대출 금리와 기름값이 함께 뛰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부담이 커졌다. 경기와 투자 호조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상승이 경제정책 성과를 평가받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6.95%로 올라 7%에 근접하고,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약 6.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다수당을 가릴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문제가 다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린 16일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신규 투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를 내려라. 빨리!”라고 요구했다. 2024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물가 대응을 비판하고 에너지 요금을 대폭 낮추겠다고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금리 인하를 촉구한 것이다. 미국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17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전주 6.76%에서 6.95%로 상승했다. 2022년 초에는 3%를 조금 웃돌았던 금리가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 올라 주택 구입자의 대출 부담을 키웠다. 기름값도 빠르게 올랐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집계에서 17일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약 3.785ℓ)당 약 6.40달러로, 1년 전 약 3.71달러보다 크게 높았다. WSJ은 휘발유 가격도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경유는 트럭뿐 아니라 건설기계와 농기계에도 쓰이는 연료다. WSJ은 관세와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가 물가 상승 압력을 더했고,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충격은 휘발유·경유·난방유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먼로=AP/뉴시스] 2020년 4월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 먼로에서 매매 절차가 진행 중인 주택 앞에 '매물(For Sale)'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0.04.01.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했다. 물가 변동을 반영한 민간 비농업 근로자의 실질 평균시급은 같은 기간 0.3% 감소했다. 시간당 임금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1년 전보다 줄어든 셈이다. 반면 미국 경제는 고용과 소비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8월 실업률은 4.1%였고,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강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규제 완화,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성장과 투자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증시 호조로 가계 자산도 늘었다. 연준은 높은 물가에 대응해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결정했다. 3년 만의 인상이었다. 연준 위원 다수는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 이후에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워시 의장은 물가를 잡는 것이 저소득층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다만 금리 인상의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컨설팅업체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대략 1년을 기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 생활비를 감당해야 하는 은퇴자에게는 기다릴 여유가 줄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신문은 미시간주에 사는 스테이시 히슬롭(64)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월 약 1900달러의 사회보장연금으로 오르는 물가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WSJ에 말했다. 올해 저축에서 2000달러를 꺼내 썼고, 통장에 남은 돈은 약 1만3000달러라고 했다. 히슬롭은 기름값 때문에 테네시주로 가려던 자동차 여행을 취소했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6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 소득이 더 높은 소비자들도 지출에 신중해졌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미국 할인점 체인 달러제너럴의 토드 바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투자자 행사에서 중산층과 중상위 소득 소비자도 저소득층 고객처럼 쇼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10만달러를 벌어도 더는 고소득층 같지 않다는 고객의 말을 갈수록 자주 듣는다고 덧붙였다. 물가와 고용을 함께 보는 지표도 지난 대선 직전보다 높아졌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현재 7.5로, 2024년 10월의 6.7을 웃돌았다. 이 지수는 경제 여건을 단순화해 보여주는 지표다. 공화당 의회 지도부의 자문을 맡아온 데이비드 윈스턴은 임금이 일부 올랐지만 유권자들이 현재 물가를 감당할 형편이 나아졌다고 느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경제 공약을 이행했는지 판단하는 데 이 문제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난방유로 집을 덥히는 가정이 많은 미국 북동부에서는 겨울을 앞두고 난방비 걱정도 커졌다. 코네티컷주의 난방비 지원 비영리단체 제너레이션 파워 CT는 올해 최대 500달러의 지원금으로도 여러 공급업체가 배달 조건으로 요구하는 최소 주문량 100갤런(약 379ℓ)을 채울 수 없게 됐다. 단체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다. 이 단체의 퍼킨 심프슨 CEO는 일부 업체가 최소 주문량에 예외를 인정하고 있지만, 겨울에 가격이 더 오르면 이런 배려도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람들이 추위 속에 방치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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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우디 “이란 막아달라” 베이징에 긴급 타전… 中, 중동 분쟁 ‘신흥 중재자’ 부상
사우디, 美 군사지원 거절에 中 호출 中 홍콩에 국제중재기구까지 설립 중동 외교 연락망 다변화 중국이 이란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기에서 미국을 대신할 새로운 중재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안보 제공자지만, 이란이나 후티 반군 세력처럼 외교적으로 대화하지 못하는 상대가 존재한다. 반면 중국은 미국만큼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경제적 관계를 지렛대 삼아 미국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국제 사회 영향력을 파고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12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달 10일 무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후티 직접 타격을 두 차례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중국에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후티가 최근 군사 공세를 몰아쳐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까지 세력을 넓히자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두 차례 통화했다고 전했다. 후티는 1990년대 예멘에서 사우디의 수니파 영향력에 맞서며 등장한 무장 단체로 이란이 무기와 훈련, 자금을 대 온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 구성원이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으면 사우디가 홍해 쪽 항구로 내보내는 원유와 화물이 나갈 길을 잃는다. 그러나 미국은 사우디의 후티 직접 타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미국은 사우디가 자국 방어에 쓸 정보를 공유하고, 어디가 표적인지 알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미국이 후티 타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후티 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을 설득하는 일을 중국에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동맹국인 미국에는 군사 정보를 요구하고, 중국에는 적국 압박을 맡기는 외교 분업 형태다. 로이터는 이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사우디로부터 긴급 요청을 받은 중국이 즉각 이란에 후티 반군을 자제시키라는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지역 긴장이 예멘과 홍해로 더 번지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역 불안정이 커지면 어느 쪽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동시에 중국 입장에서도 물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해상 교통로 안전 확보는 자국 경제 명운과 직결되는 필수 사안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 집계에 따르면 중국이 수입하는 해외 원유 가운데 44%가 중동산이다. 중국이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한 해 주고받는 교역액은 3000억달러(약 415조9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이 2025년 원유를 사들이는 데 쓴 753억달러 대비 네 배 더 많은 수치다. 로이터는 중동 주재 서방 고위 외교관을 인용해 “중국은 후티를 통제하도록 이란을 압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란과 중국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며 “중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홍해 해운이 안전해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중국이 외교 틈새를 파고든 사례는 사우디뿐만이 아니다. 올해 2월 이란전 발발 이후 미국은 직접적인 전쟁 당사자가 되면서 중동에 객관적인 중재자로 나서기 어려워졌다. 반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이스라엘·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러시아·프랑스·오만 등과 4월 초까지 26차례 통화하며 중재안을 조율했다. 중국 정부는 같은 기간 자이쥔 중동문제 특사를 현지로 보내 당사국을 돌게 했다. 이어 3월 말에는 중견국 파키스탄과 연계해 공동 평화안까지 발표하며 미국의 빈자리를 선점했다. 당시 중국은 파키스탄과 ‘걸프와 중동의 평화·안정 회복을 위한 5개항 구상’을 내놓고,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과 평화협상 개시, 주권 존중을 요구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맞댄 이슬람 국가인 동시에,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으로 중국 자본에 강하게 묶여 있다. 7월에는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을 되살리려 이란과 접촉했는데, 로이터는 이 접촉을 두고 ‘중국이 먼저 밀어붙인 구상’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파키스탄을 앞세워 이란전 장기화를 막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세우는 중재가 무역과 투자 같은 경제적 설득에 바탕을 두고 있어 한계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무기 지원과 체제 보장, 군사력이라는 강력한 억제 수단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중국이 지금까지 쓴 수단은 무역과 투자, 당사자 체면을 세워 주는 회담장 제공에 머물렀다. 로이터는 이란처럼 교전 당사자가 전쟁을 이어갈 의지가 확고하거나, 무력을 동반한 안보 보증이 필요한 사안에서 중국식 통제력이 명확한 한계를 드러낸다고 했다. 실제 2024년 1월 중국이 중재한 미얀마 군정과 소수 민족 무장 단체 간 휴전 협정은 체결 직후 깨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발 중재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사례 역시 이러한 중국식 외교 맹점을 보여준다. 무기와 군사 보호막이 필요할 때는 미국을 찾고, 미국과 거리가 먼 적대국을 움직이거나 설득할 때는 중국이 지닌 경제 영향력을 빌리는 다중 중재 구조가 정착 중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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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저출생 문제 심각해진 中…유치원 사라지자 교사들이 향한 곳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과정" 전년보다 2만 1400곳 감소 중국에서 극심한 저출생과 혼인율 하락으로 유치원 폐원이 매년 급증하는 가운데, 설 자리를 잃은 유치원 교사들이 요양원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칸칸신문은 17일 "800여 명의 노인을 돌보고 있는 한 요양원에 유치원 출신 인력들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7년 차 유치원 교사로 일했던 저우 씨는 "유치원 교사가 평생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2년간 많은 유치원이 사라지면서 진로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유치원에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10명, 5명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쑨잉 요양원 원장은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사업 조정이 절실해진 상황"이라면서 현장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저우 씨는 "처음에 유치원 교사를 관두고 요양원으로 향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모두 만류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유치원에는 다양한 놀이와 학습 과정이 체계적으로 잡혀있지만, 요양원은 초기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유치원 교사 출신 중위메이 씨는 "노인분들을 돌보는 것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더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속이 메스꺼울 때도 많아 괴로웠지만, 이를 악물고 견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분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을 때는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셀스. 매체는 "유치원 교사가 노인 돌봄으로 전직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형상이지만 개인의 선택"이라면서 "돌봄 대상이 바뀌면서 새로 배워야 하는 부분도 많고 쉽지 않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 출생아수는 792만명으로 전년(954만명)대비 17% 줄었다. 중국 출생아수는 2021년(1062만명)을 마지막으로 4년째 1000만명을 밑돌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공개한 '2025년 전국 교육사업 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의 유치원 수는 23만 1900곳으로 전년보다 2만 1400곳 감소했다. 이는 매일 약 59개의 유치원이 문을 닫은 셈이다. 중국 유치원 수는 2022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치원에 재학 중인 원생 수 역시 3225만 5200명으로 1년 전보다 358만 4700명(약 10%) 급감했다. 이 같은 여파는 초등학교로도 번지고 있다. 작년 초등학교는 12만8300곳으로 전년보다 약 8000곳 줄었고,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 2300만 명에 달하며, 2033년에는 4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라 노년층 상품·서비스를 뜻하는 '실버 경제' 규모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30년엔 20조 위안(약 4130조원), 2035년 30조 위안(약 619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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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공항서 시진핑 직접 맞이한다…'이례적 영접'의 속내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3일 워싱턴DC에 도착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나가 영접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오후 4시경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 주석을 맞이한다. 폴리티코는 2기 정부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를 공항에서 영접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구애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통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 입구에서 외국 지도자를 맞이한다. ◆24일 양자·확대회담 개최 앞서 시 주석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당시에 한정 부주석을 공항에 내보냈다. 레드카펫이 깔리고 중국 어린이들이 깃발을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반겼지만, 당내 서열 8위의 한 부주석이 나온 것은 시 주석의 은근한 자존심 싸움으로 해석됐다. 당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시작되지마자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충돌할 수도 있다”면서 강한 메시지를 내보냈다. 또 대만이 중국에게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미중이 “건설적이고 전략적인 안정 관계”를 설정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중국의 레드라인을 미국이 존중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DC 방문을 앞둔 지난 16일 미 의장대가 백악관에서 사열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 / 사진=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공항 영접 계획은 그가 여전히 시 주석을 신중한 자세로 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직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시 주석은 트럼프와 동등하게 보이길 바란다”며 공항 영접이 주요 2개국(G2)으로 대접받고자 하는 시 주석의 욕구를 충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려던 계획도 뒤로 미뤘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정부가 당초 미중 회담 전에 무역법 301조 공급과잉 관련 무역보고서를 발표하려 했으나 계획을 늦추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원래 이 보고서에는 중국산 제품에 7.5%포인트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 간 본격적인 회담은 24일 진행된다. 백악관에서 두 정상이 먼저 양자회담을 한 후 관계장관 등이 배석하는 확대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 주석은 25일 베이징으로 돌아간다. 25일 몇시에 출발하는 등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전 협조 요청 예상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여러 가지를 얻으려 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확대하고,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거에서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작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1년간 관세전쟁을 멈추기로 한 조치를 연장하는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달 두 나라가 농업 및 비관세 장벽에 관한 몇 가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착 상태의 이란전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중국의 협조가 아쉬운 대목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다. 이란전에서 발을 빼기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달 이란에 대한 경제적인 최대 압박을 발표하면서도 중국 은행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인공지능(AI) 분야와 중국의 대미투자 문제도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AI 관련 기업인들을 24일 국빈만찬에 초청했다. 중국 측에서도 기업인들이 방문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 자동차업체의 대미투자를 허용할 수도 있다면서 유화적인 태도를 취했다. 양국이 군사관계 강화를 발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서 양국 간 군비 통제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이 더 많은 군사적 소통채널을 활성화하고, 기존 채널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양즈빈 중국 동부전구사령관과 새뮤얼 파파로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지난달 31일 캐나다에서 2년 만에 사령관급 회담을 개최한 것도 이런 예측을 뒷받침한다. ◆대만 문제 양보 여부에 촉각 문제는 그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양보할 것인가다. 워싱턴 일대에서는 대만 문제가 거래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최대 140억달러 규모 무기를 파는 문제를 중국과의 거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계속 보류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 대신 독립에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할 경우, 아시아 전역의 동맹국을 불안하게 하고 의회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이 통신은 짚었다. 이번 회담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한 미국 전직 고위 관료는 전날 기자들과 만남에서 명확성 없이 진행되는 미국의 무역정책 등이 중국을 불편하게 한다면서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는 모호한 ‘휴전’ 뿐”이라고 예상했다. 두 정상이 성대한 행사를 치른 후 오는 11월과 12월 두 차례 더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유엔총회 첫날인 22일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추진한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기 전에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고 양국의 대중국 정책을 조정하기 위한 자리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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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차이나워치] 北 "핵보유국 불가역"…미중 정상회담 앞 북중 밀착
[앵커] 북한이 중국이 주최한 국제안보회의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인데요. 북한이 왜 베이징에서 이런 메시지를 내놓은 겁니까? [기자] 네, 장소와 시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고 주장한 건 새롭지 않지만, 이번에는 중국이 주최한 최대 안보무대 한가운데서 공개적으로 못을 박았다는 점이 다릅니다. 김강일 국방성 부상은 한미일 군사협력을 이른바 '핵동맹'이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의 군사력 증강에 맞서 북한도 핵 억제력을 계속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미국과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비핵화가 아니라 핵보유를 전제로 협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회의 기간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 김강일이 별도로 만나 전략적 소통과 군사 분야 교류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한 점도 눈에 띕니다.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북한이 먼저 협상의 출발선을 핵보유국 지위에 맞춰놓은 셈입니다. 결국 핵보유국으로서 군축이나 안전보장을 논의하자는 구도를 만들려 할 가능성이 있는 건데요. 김 부상의 실제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김강일 / 북한 국방성 부상(제13차 샹산포럼)> "우리의 정당한 자위적 방위 정책에 대한 시비와 비현실적인 비핵화 망상을 걷어치워야 합니다. 국가의 최고법인 헌법에 의해 고착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 불가역의 한계선입니다." [앵커] 다음 주 정상회담을 앞두고 왕이 외교부장과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다시 통화했고, 워싱턴에서는 시진핑 주석 환영행사 연습까지 시작됐는데요. 분위기를 보면 미중이 상당히 구체적인 합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지금은 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모두 사실상 마지막 조율 단계로 들어간 모습입니다. 왕이 부장과 루비오 장관은 어제 통화에서 고위급 교류 준비와 양국 현안을 논의했고, 중국은 소통을 강화하면서 이견을 관리하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미군 의장대가 중국 국기와 성조기를 들고 시진핑 주석 환영식을 연습하는 장면까지 공개됐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도착 때 앤드루스 공항까지 직접 나가 맞을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의제가 화기애애하지만은 않습니다. 무역과 희토류, AI, 대만, 이란 문제가 동시에 올라와 있고, 특히 대만 문제에서는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도 이번 정상회담 결과를 예민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뉴욕에서는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만나 의제를 최종 조율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미에는 BYD와 CATL, 샤오미를 비롯해 AI, 금융 분야 등 미중 산업경쟁의 최전선에 있는 중국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중간선거용 성과 확보와 중국의 미국시장 진출·규제 완화 요구가 어디까지 맞교환되느냐 여부에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12년 가까이 닫혀 있던 '신 압록강대교'에 오늘 대형 트럭들이 들어가면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대형 화물차들이 신압록강대교 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12년 가까이 멈춰 있던 다리가 시험 가동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다리는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쪽 연결도로와 세관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정식 차량 통행이 계속 미뤄졌습니다. 최근에는 북측 세관과 진입도로 공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됐고, 중국 측 통상구도 화물차 운행을 위한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입니다. 특히 자유아시아방송이 공개한 어제(17일) 상업위성 사진에는 중국 세관 앞부터 다리 위까지 차량이 8줄로 세 곳에 나뉘어 대기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단둥 현지에서는 이번 시험운행을 거쳐 다음 달 초, 특히 북중 수교 77주년을 전후해 정식 개통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압록강대교가 열리면 지금 북중우의교에 몰린 화물 운송이 분산되고, 대형 차량을 중심으로 북중 육상 물류 규모도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통일부도 최근 북한 측 세관과 기반시설 공사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조만간 개통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현실화되면 북중 관계가 정치·군사 밀착을 넘어 실제 교역 확대까지 더 진전될지가 관심입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이미지를 한층 선명하게 보여주는 흐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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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극기 안돼” 日 제지에…신유빈·서승재, 빈손 AG 입국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 본진이 1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도코나메의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현지 경찰이 우리 선수들의 태극기 반입을 제지해 파장이 일고 있다. 20회째를 맞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시작부터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운 모양새다. 탁구 신유빈과 배드민턴 서승재를 필두로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본단이 17일(현지시간)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09.17. [도코나메=뉴시스] 이상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본단은 이날 임원과 종목별 선수 등 122명이 아이치현 도코나메 주부국제공항에 입국했다. 탁구 스타 신유빈과 배드민턴 남자 복식 간판 서승재는 출입국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흔들며 입국장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선두에 서기만 했다. 공항 보안 문제 등으로 현지 경찰이 막아서 태극기를 들지 못하고 빈손으로 입국장에 나타난 것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깃대를 빼고 태극기만 들고 들어가겠다는 제의도 공항 당국이 자체 규정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 당시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불만을 토로했고, 체육회 관계자가 강력히 항의했지만 현지 경찰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확한 제지 이유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이상현 선수단장, 김택수 선수촌장, 탁구 신유빈, 배드민턴 서승재를 비롯한 선수단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6.09.17. 뉴시스 그간 우리나라 선수단은 코로나19 사태로 태극기를 들지 못했던 도쿄올림픽을 제외하고 모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들어섰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선수단 본진이 태극기를 들고나왔을 때 중국 측의 어떠한 제지도 없었다. 앞서 15일에는 크루즈 선수촌 행사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대회 조직위원회는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고,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불과 몇 시간 뒤 조직위가 운영하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또 도요토미 관련 영상이 게시됐다. 이에 체육회는 “도요토미 관련 상황을 인지한 후 체육회장 명의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조직위에 유감 표명 및 재발 방지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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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공화의원 "이민단속 선 넘어"…트럼프 이민정책 작심 비판
트럼프 지지 받은 후보…히스패닉 유권자 이탈에 위기감 표출 [개스토니아=AP/뉴시스]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후보가 TV 광고를 통해 "이민 단속 조처 일부는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 비난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시립공항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후보가 TV 광고를 통해 "이민 단속 조처 일부는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 비난했다.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 27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 4선에 도전하는 마리아 엘비라 살라자르 의원은 이날 광고 촬영 현장에서 "대통령님, 귀하의 이민 단속 조치 중 일부는 도를 넘었다"며 "2024년 귀하가 백악관에 입성하는 데 도움을 준 바로 그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오늘날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살라자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받은 후보 중 하나로, 이번 광고는 30초 분량으로 영어와 스페인어로 각각 제작됐다. 선거 캠프는 이 광고가 플로리다 남부 전역의 지상파 TV, 디지털 및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방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국토안보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작전을 수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살라자르 의원이 이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을 집행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NYT는 광고에 대해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화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음을 당 지도부에 경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살라자르 의원 지역구는 대도시 마이애미 일부와 데이드 카운티를 중심으로 하는 곳으로, 이 지역 인구의 4분의 3이 히스패닉계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워싱턴=AP/뉴시스]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마리아 엘비라 살라자르 하원의원 후보가 TV 광고를 통해 "이민 단속 조처 일부는 지나치게 과도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난했다. 사진은 살라자르 의원(왼쪽에서 첫번째)이 지난 5월 20일 의회에서 열린 쿠바 국민의 실상을 알리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6.09.18. 이 선거구는 2024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15%포인트 가깝게 승리한 곳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선거 판세는 초접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측이 지난달 25~30일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살라자르 의원은 45%의 지지율로 경쟁자인 민주당 엘리엇 로드리게스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다. 살라자르 의원은 쿠바계 미국인으로, 스페인어 방송국에서 기자로 일했다. 로드리게스 후보 역시 쿠바계 미국인으로 방송사에서 기자로 재직했다. 그는 유세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개한 이민 단속 작전을 비난하면서 살라자르가 트럼프와 한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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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물가 꺾여도 금리는 더 오른다?…Fed 점도표에 숨은 '내년 추가 인상' 신호 [김주완의 글로벌머니 X파일]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1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물가 둔화를 예상하면서도 내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는 전망이 제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점도표를 분석하면 내년 말 금리를 올해 말보다 높게 제시한 인사가 최소 4명이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져도 차입 비용이 곧바로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간값에 가려진 인상 전망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7월 이후 첫인상이다. 표결에 참여한 12명 모두 찬성했다.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던 금리 인하에서 방향을 바꿨다. 케빈 워시 Fed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물가가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높았다”고 말했다. 여름철 물가 지표만으로 기조적인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물가안정 목표인 2%로 돌아가는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는 평가다. 같이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의 연말 금리 중간값은 올해와 내년 모두 4.1%였다. 낮은 전망부터 높은 전망까지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놓이는 수치다. 두 해의 연말 금리 중간값은 같았다. 하지만 이를 내년 내내 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그 숫자만으로 Fed 내부의 정책 경로까지 설명하기는 어렵다. ChatGPT Image 점도표의 점은 FOMC 참석자 개개인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연말 금리다. 이번에는 18명이 전망을 제출했다. 해마다 투표권이 돌아가는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전망에 참여하기 때문에 실제 금리 결정에 투표한 12명과는 모집단이 다르다. 워시 의장은 자신의 전망을 제출하지 않았다. 올해 말 금리를 4.375%로 예상한 위원은 4명이다. 내년 말 같은 수준을 제시한 참석자는 8명이다. 올해 4.375%를 제시한 4명이 내년에도 그대로 같은 전망을 유지한다고 해도, 추가로 4명이 더 필요하다. 올해는 이보다 낮은 금리를 예상했던 위원 중 최소 4명이 내년 금리 전망을 더 높게 잡았다는 뜻이다. 반대로 금리를 더 낮게 본 위원도 있다. 내년 말 금리를 3.625% 이하로 예상한 위원은 4명이다. 그런데 올해 점도표에서 가장 낮은 전망도 3.875%다. 해당 4명은 올해 어떤 전망을 냈던 위원과 연결하더라도 내년 금리를 올해보다 낮게 본 것이 된다. 각 연도의 위원 수를 그대로 두고 가능한 연결을 모두 따져보면, 내년 금리를 올해보다 높게 본 위원은 최소 4명에서 최대 10명, 낮게 본 위원은 최소 4명에서 최대 8명이다. 올해와 같은 금리를 예상한 위원도 최대 10명까지 나올 수 있다. 점도표 안에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사람과 인하를 예상한 사람이 함께 섞여 있다. 중간값이 같다고 해서 모든 위원이 같은 금리 경로를 예상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Fed의 2026년 9월 점도표. Fed 제공 18명 모두 물가 둔화 예상 물가 전망까지 더하면 이번 점도표의 특징이 더 뚜렷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가 목표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가계가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폭넓게 집계한다. SEP의 물가 전망은 해당 연도 4분기 가격을 전년 4분기와 비교한 상승률이다. 올해 PCE 물가상승률 전망은 가장 낮은 사람이 2.9%, 가장 높은 사람이 3.8%다. 내년에는 2.0~2.6%다. 내년 가장 높은 전망조차 올해 가장 낮은 전망보다 낮다. 18명 모두 물가 둔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내년 말 금리를 더 높게 제시한 최소 4명 역시 물가 둔화를 예상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이 물가가 다시 치솟는다고 봐서 인상 경로를 도표를 썼다고 설명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공개된 전망 안에서는 물가 둔화와 추가 긴축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6월 점도표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같은 방식으로 두 연도의 점을 연결하면 내년 금리를 높게 제시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조합도 가능했다. 9월에는 그런 조합이 불가능해졌다. 석 달 사이 공개자료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추가 긴축 경로가 생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Fed의 2026년 9월 PCE 전망 범위. Fed 제공 물가 둔화와 금리 인상이 함께 있다고 해서 전망이 모순된 것인가. SEP에선 각자가 적절하다고 보는 통화정책을 시행했을 때의 경제를 예상한다. 금리를 현 수준에 그대로 두더라도 물가가 같은 속도로 낮아진다는 전망이 아니다. 일부 위원은 금리를 더 높여야 자신이 제시한 둔화 경로에 도달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근원 CPI 2.4%에도 긴축 이미 발표된 물가 지표에도 둔화 신호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지난 11일 공개한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2.4% 올랐다. 7월의 2.5%보다 낮다. 하지만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에서 0.3%로 높아졌다. 같은 지표에서도 비교 기간에 따라 읽히는 방향이 달랐다. 전체 CPI는 8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사이 3.9% 뛰면서 전체 월간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에너지 가격의 충격과 에너지를 뺀 물가 흐름을 나눠 볼 필요가 있는 이유다. Fed의 목표는 CPI가 아닌 PCE다. 두 지표는 소비 항목과 가중치, 집계 방식이 다르다. 근원 CPI가 2%대 중반에 내려왔다는 사실을 곧바로 Fed의 목표 달성으로 바꿔 읽을 수는 없다. 미 경제분석국(BEA)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7월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였다. 근원 PCE는 3.3%였다. 공식 발표된 최신 PCE 통계는 7월분이다. 8월분 발표는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워시 의장은 이번 회견에서 CPI와 생산자물가 자료를 토대로 8월 전체 PCE 상승률을 약 3.6%, 근원을 약 3.2%로 추정했다. 공식 실적이 아니라 Fed 의장이 제시한 추정치다. 그는 여러 품목의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점을 들어 물가 흐름의 개선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Fed가 경기 확장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물가안정을 회복하려 하지만, 정책의 속도를 정하는 것은 이제 성장보다 물가"라고 평가했다. 경기 지표가 양호하면 물가가 조금 내려가는 것만으로 긴축을 멈춰야 할 압박은 약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Fed의 2026년 6월·9월 금리 전망 비교 그래프. .9월 전망은 막대, 6월 전망은 점선으로 구분. Fed 제공 고용 버티자 물가에 무게 Fed가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용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BLS에 따르면 8월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6만2000개 늘었다. 직전 12개월의 월평균 증가 폭 3만1000개보다 많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한 달의 고용 증가만으로 경기 전반의 가속을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고용이 급격히 무너지는 상황에서 물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린 것과는 비교된다. 워시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고용 책무 쪽은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하고, 정책의 주된 초점이 물가안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ChatGPT Image 새 SEP에서도 올해 실질 성장률 중간값은 6월 2.2%에서 2.3%로 높아졌다. 내년 전망도 2.3%에서 2.4%로 올라갔다. 반면 올해와 내년 실업률 전망은 각각 4.3%에서 4.1%로 낮아졌다. 성장률은 전년 4분기 대비 해당 연도 4분기 기준이며, 실업률은 4분기 평균 전망이다. 금리를 올리면서도 경기 위축을 기본 시나리오로 삼지는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지프 브루수엘라스 RSM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과 성장, 금융 여건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안정을 회복하려면 이번 결정을 포함해 최소 세 차례의 0.25%포인트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수준만으로 긴축 강도를 재단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워시 의장은 "기업에 대한 신용 공급이 견조하다며,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제약적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를 경기 지원 성격을 일부 거둬들인 것으로 표현했다. 정책금리가 높아 보여도 자금조달과 투자 활동이 활발하면 수요를 억제하는 힘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생산성 향상은 물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같은 노동과 자본으로 더 많이 생산하면 단위당 비용을 낮출 여지가 생긴다. 동시에 기업의 투자 확대가 당장의 자금과 설비 수요를 늘리면 금리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장 개선이 채권 투자자에게 언제나 금리 하락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美 10년물 5%…차입 비용 확대 관련 논쟁은 채권시장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경제통계 시스템 FRED에 수록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5일 5.00%였다. 9일의 4.83%보다 0.17%포인트 높다. 이번 FOMC 결정 이전부터 장기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가고 있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일 CNBC 인터뷰에서 "장기금리 상승을 경제의 강한 흐름과 기술 투자 확대를 반영한 결과"로 설명했다. 높은 금리를 모두 물가 통제 실패나 시장 기능 이상으로 해석하는 시각과 거리가 있다. 8월 고용 증가 16만2000명, BLS 공식 데이터 장기 국채 금리는 기준금리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앞으로 이어질 단기금리 경로와 장기간 돈을 묶어두는 위험에 대한 보상도 반영한다. 미국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는 이런 국채 금리에 기업별 신용위험에 대한 추가 금리가 붙는다. 같은 기업이라도 기준이 되는 국채 금리가 오르면 신규 차입 조건이 불리해질 수 있다. 릭 리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는 "Fed가 단기금리 조정을 통해 부채 비용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를 통화정책 판단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안정의 필요성과 별개로 긴축이 실제 차입자에게 전달되는 속도를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는 관련 부담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물가안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 투자자가 장기채에 요구하는 물가 위험 보상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최근 공개한 투자자 조사에서는 이번에 금리를 동결할 경우 장기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응답 방향이 나타났다. 당장의 기준금리 인상과 장기 차입 비용의 변화가 항상 같은 방향은 아니라는 반론이다. 반대로 국채 금리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Fed가 대규모 채권 매입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렵다. 루 크랜들 라이트슨 ICA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워시가 Fed와 자신의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에 재무부의 시장 개입에 휘말리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를 잡기 위한 정책과 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한 지원 사이에는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가 긴축의 폭을 둘러싼 견해는 엇갈린다. 콜린 마틴 찰스슈왑 채권 전략가는 "이번 인상이 한 차례로 끝날 가능성은 작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인상 사이클의 시작도 아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추가 인상은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속도와 전망에 달렸다는 설명이다. KPMG는 앞서 인상 전망을 세 차례로 높였지만 위험은 여전히 더 많이 올리는 방향에 있다고 봤다. 오래 지속된 물가 압력을 낮추면서 경기 연착륙까지 달성하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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