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
일자 2026-09-24 · 키워드 경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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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최인녕 더봄] 지도가 사라진 시대에 살아간다는 것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정해진 성공 공식과 지도가 사라진 시대 속에서, 청년들은 불안감을 겪고 있다. 남들의 길을 빠르게 따라가는 것보다 끊임없는 자기 질문을 통해 자신만의 나침반과 방향성을 찾아가는 태도가 중요해졌다.
AI경제구조아들여성 -
IT[르포] “사진 포즈 잡아주고 제안서까지”… 퀄컴 ‘에이전틱 AI’ 직접 써보니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퀄컴은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직접 행동하는 '에이전틱 AI'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의 AI 카메라 코치 및 영상 자동 편집 기능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와 협력해 노트북을 덮어도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네이티브 PC '큐웬북' 등이 공개됐다.
경제지방선거김건희인공지능삼성전자 -
IT출시하자마자 '환불 사태' 터진 아이폰18…애플이 내놓은 첫 입장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에서 페이스ID 인증 과정 중 기기가 꺼지는 '패닉풀' 현상이 잇따라 발생해 환불 요구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애플코리아는 원인을 파악 중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건희AI이재명경제인공지능 -
IT‘방플 논란’ 베트남 선수 2명, 배그 e스포츠서 영구 퇴출
크래프톤은 '펍지 아시아 스타즈 2026' 대회 중 외부 정보를 확인한 베트남 선수 2명에 대해 게임 계정 영구 제재와 공식 e스포츠 대회 출전 자격 박탈 조치를 내렸다. 이번 '방플 논란'으로 피해를 입은 스트리머 수피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삭제 요청 및 법적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란이재명김건희경제AI -
IT
“IPTV 단독상품 가입 제한”…통신3사에 과징금 4900만원 부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온라인에서 IPTV 단독상품 가입을 제한하거나 거부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시정명령과 총 4900여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방미통위는 이들의 행위가 이용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권을 제한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금지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네팔경제부동산대책지방선거이재명 -
세계트럼프, 파격적 공항 영접... 시진핑 어깨 툭 치며 친근감
美 공군기지 직접 나가 마중 전용 차량 탑승까지 직접 배웅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3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어깨를 치며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기 위해 백악관을 벗어나 시 주석의 전용기가 도착한 인근 공군기지 활주로까지 직접 나갔다. 전용기가 착륙하기 45분 전부터 현장에서 대기하다 군용기(B-1 폭격기 2대)의 축하 비행, 레드카펫 등으로 시 주석 부부를 맞았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탑승한 전용기는 이날 오후 5시 39분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 활주로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미리 합동기지에 도착해 시 주석의 전용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백악관 경내 대신 공항 활주로까지 직접 나가 맞이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환대다. 통상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이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이용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후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앤드루스 합동기지까지 나가 직접 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도착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기지에 먼저 도착해 영접한 경우는 있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에는 공항에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활주로에 깔린 레드카펫 끝 트랩 아래까지 나아가 환한 미소로 시 주석 내외를 맞이했다. 양옆으로는 미군 장병들이 도열했고 두 어린이가 꽃다발을 건넸다. 두 정상이 레드카펫을 걸어 이동하는 동안 상공에서는 B-1 폭격기 2대가 축하 비행을 선보였다. 군악대의 미국 국가 연주가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시 주석의 어깨를 친근하게 툭 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용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직접 걸어서 배웅한 뒤에야 전용 헬기(마린원)를 타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두 정상은 24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식 환영식과 군 의장대 사열을 갖고 공식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이어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을 함께 방문한 뒤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국빈 만찬에는 최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반영하듯 오픈AI와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무역 갈등 완화 회담 이후 1년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3일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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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시간 기다린 트럼프, 시진핑에 '황제의전'…레드카펫 깔고 B-1 띄워
트럼프, 공항 나가 시진핑 직접 영접…시진핑 어깨 툭툭 치며 친분 과시 두 정상, 웃으며 악수·대화…10분 환영식서 양국 국가 연주·의장대 예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툭툭 치며 친분 과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넉 달 만에 재회한 시진핑 국가주석을 최고의 예우를 갖춰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직접 찾아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직접 영접했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 43분께 백악관에서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앤드루스 기지로 출발했다. 마린원이 이 기지에 착륙한 시간은 11분 뒤인 4시 54분이었고, 이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승용차에 탑승해 시 주석의 전용기 도착을 기다렸다. 시 주석이 탄 '에어 차이나' 전용기가 앤드루스 기지에 착륙한 시간이 오후 5시 39분이었다. 시 주석은 전용기가 활주로를 빠져나와 멈춰 선 뒤 레드카펫이 깔리고 21명으로 구성된 미군의 각 군 의장대가 도열한 이후 오후 6시 1분에 전용기 출입구 밖으로 빠져나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1시간 넘도록 시 주석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서 기다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전용기에 설치된 계단 바로 앞까지 이동해 시 주석과 펑 여사를 영접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정상 모두 환한 미소를 띠며 악수했다. 시 주석 부부가 남녀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공항에 나온 양국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레드카펫을 함께 걸어 나올 때까지 두 정상은 계속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레드카펫 위에서 미 공군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동안 잠시 멈춰 섰고, 연주가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어깨와 등을 툭툭 치는 특유의 스킨십으로 거듭 친분을 과시했다.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예포가 발사됐고, 미 B-1 폭격기 2대가 상공을 비행하기도 했다. 환영식 내내 멜라니아 여사와 펑 여사 역시 두 정상 뒤에서 계속 대화하며 서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후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앤드루스 기지까지 나가 직접 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최고 수준의 예우로 극진한 환대를 보여준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옐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도착할 때도 해당 기지에 먼저 도착해 영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시 주석을 예우한 것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성대한 환영을 받은 데 대한 답례 성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식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그 전날 그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할 당시 나온 중국 측 대표는 한정 국가부주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항에서 베푼 환영식은 약 10분간 진행됐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 승용차에 올랐다. 두 정상은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함께한다. 시 주석은 25일까지 2박 3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미국을 떠날 예정이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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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넉달 만에 마주앉는 미중 정상…무역휴전 연장·AI 합의 주목
트럼프, 11년 만에 국빈 방미한 시진핑과 백악관서 정상회담·만찬 두 정상, 안정적 관계 관리 주력할듯…'성과 대신 화려한 쇼' 지적도 미국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영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글로벌 패권 경쟁을 벌이는 양국 정상의 대좌는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넉달여 만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엔 세 번째 만남이다. 첫 번째는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에서 열렸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국빈 방문이다. 시 주석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건 지난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시 주석은 미 동부시간으로 23일 오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통해 미국에 도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이 기지를 찾아 환영식을 열며 시 주석을 영접, 극진한 예우를 선보였다. 24일 정상회담 전에도 백악관에서 국빈을 위한 공식 환영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 자리 역시 화려하고 성대하게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력·군사력 1, 2위 국가의 정상이 마주 앉는 이번 회담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이들의 대화나 합의가 글로벌 경제와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물밑에서 치열하게 진행 중인 마찰과 갈등을 전면적으로 해소하는 담판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오히려 지난해 관세 전쟁 끝에 합의한 '무역 휴전'을 일시적으로 연장하는 등 두 정상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매체들은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구체적 성과보다는 화려한 쇼와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4연임을 준비하는 시 주석 모두 각자의 정치적 목적과 대내외적 위상 제고를 위해 이번 회담을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일(뉴욕)과 23일(워싱턴) 중국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협의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11월 10일로 만료되는 양국의 무역전쟁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2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중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모종의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근 미 AI 업계에서는 급속도로 발전 중인 AI가 인류 멸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음과 함께 개발 속도조절론이 대두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미국은 AI 모델의 통제 불능이나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양국이 이를 서로 통보하는 등의 안전장치 마련을 중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공언한 상황에서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같은 날 저녁에는 시 주석을 위한 국빈 만찬이 백악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시 주석은 25일까지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일정을 소화한 뒤 2박 3일의 국빈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을 떠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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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그린란드 못 샀는데 이겼다? 트럼프가 진짜로 챙긴 '실속' [스프]
⚡ 스프 핵심요약 미국은 그린란드를 얻지 못했습니다. 대신 군사기지 확대와 광범위한 접근권, 비우방국의 군사·민감 투자를 차단하는 장기 안보 체계를 확보했습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주권·영토보전과 그린란드인의 자결권을 합의문에 명시했습니다. 트럼프가 거론했던 매입이나 병합은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합의의 진짜 의미는 영토 문제가 아니라 북극 안보의 변화에 있습니다. 미사일 방어,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북방 방어, 중국·러시아 견제, 전략산업 투자가 하나의 안보체계로 묶이기 시작했습니다. 1.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얻지 못했다 2026년 9월 22일 미국 뉴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와 나란히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유엔총회 기간 열린 서명식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장기적이고 환상적인 관계가 될 겁니다. 유럽과 미국, 그리고 모두에게 엄청난 일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개월간 북대서양조약기구 내부의 갈등 요인이 됐던 이른바 '그린란드 위기'가 일단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순간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올해 들어 그린란드를 미국이 확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고, 군사력이나 경제적 압박까지 배제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면서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하지만 실제 서명된 합의에는 그린란드 매입도, 병합도, 미국 영토 편입도 없습니다. 오히려 합의는 덴마크 왕국의 주권과 영토보전, 그린란드인의 자결권을 명시적으로 인정합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가 협상 과정에서 가장 강조해왔던 원칙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이 빈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가 영토 대신 얻은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2. 미국이 실제로 확보한 것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군사시설입니다. 기존 미군 거점인 그린란드 북서부 피투피크 우주기지를 확대하고,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수아크, 동부 메스터스비그에 미국이 새로운 군사기지를 설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항공기와 함정은 그린란드 전역에서 비행과 착륙, 영해 및 수중 접근과 관련한 폭넓은 권리를 갖게 됩니다. 다만 합의문에는 병력 규모나 실제 시설 건설 일정까지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비회원국의 지속적인 군사 주둔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그린란드에 독자적인 군사 거점을 만드는 것을 제도적으로 차단한 겁니다. 경제 분야에도 비슷한 안전장치가 들어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 파트너국, 유럽연합에 속하지 않는 국가의 투자자가 그린란드의 민감 분야를 지배하거나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린란드 정부가 이를 위한 투자심사를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즉 이번 합의는 단순한 '미군기지 협정'이 아닙니다. 군사시설 + 군사 접근 + 투자심사를 하나의 안보구조에 묶은 것입니다. 3. 미국은 원래도 그린란드에 미군을 둘 수 있었다 미국은 이미 그린란드에 미군기지를 갖고 있습니다. 1951년 미국과 덴마크가 체결한 그린란드 방위협정 때문입니다. 이번 합의는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가장 큰 차이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미국의 군사 활동 범위가 더욱 구체적으로 확대됐습니다. 기존 피투피크 기지에 더해 나르사르수아크와 메스터스비그라는 두 곳의 거점이 추가됩니다. 둘째, 경제안보가 공식적으로 안보협정 안에 들어왔습니다. 1951년 냉전기 협정이 소련의 군사위협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번 합의에는 외국의 투자와 민감산업 통제라는 21세기형 안보 문제가 포함됐습니다. 셋째, 미래의 그린란드 독립까지 염두에 뒀습니다. 합의에는 그린란드가 독립할 경우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새 국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잔류를 보장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가입 절차를 밟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합의 자체에는 종료 시한이 없고 변경하려면 당사자 간 합의가 필요합니다. 트럼프가 이를 '끝이 없는 합의'라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그린란드가 독립한다고 해서 무조건 지금 합의가 자동 존속한다기보다는, 독립 이후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 체제 안에 남는다는 구조를 합의가 전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합의를 단순히 '미국이 그린란드의 안보를 영구 장악했다'고 표현하면 합의문의 법적 구조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게 됩니다. 4. 덴마크와 그린란드도 얻은 것이 있다 미국의 권한이 확대됐지만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일방적으로 양보한 합의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합의는 그린란드에 대한 덴마크 왕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인정하고, 그린란드인의 자결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합의 직전 이렇게 밝혔습니다. "합의는 왕국의 주권과 영토보전, 그리고 그린란드인의 자결권을 인정합니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 역시, "합의는 그린란드의 이익과 국제협력에서 우리의 위치를 인정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익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몇 달 전까지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거론했던 미국의 영토 취득과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결론입니다. 미국의 군사적 권리는 넓어졌지만 그린란드의 법적 지위 자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5. 왜 미국은 그린란드에 이렇게 집착할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위치입니다. 그린란드는 북미와 북극, 유럽 사이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피투피크 우주기지는 미국의 미사일 조기경보와 우주감시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북극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거나 북극 상공의 위성을 추적하는 데 매우 유리한 위치입니다. 여기에 최근 북극의 전략환경이 빠르게 변했습니다. 러시아는 북극 지역에 대규모 군사시설과 핵전력을 운용하고 있고, 중국 역시 스스로를 '근북극 국가'라고 부르며 북극 항로와 자원개발에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면서 북극의 안보지형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과거 냉전기의 변방에 가까웠던 북극이 이제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가 직접 맞닿는 핵심 방어공간으로 이동한 겁니다. 이번 합의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북극 주둔 강화 필요성을 별도로 언급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합의를 트럼프 개인의 '그린란드 집착'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의 북미 본토 방어 전략,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북극 전략, 러시아와 중국의 활동에 대한 서방의 경계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6. 희토류 때문이라는 설명은 절반만 맞다 그린란드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광물입니다. 희토류와 흑연을 비롯한 여러 전략광물이 매장돼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와 반도체, 전기차, 방위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후보지입니다. 때문에 트럼프의 그린란드 정책을 두고 '결국 광물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문을 보면 조금 더 정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기업에 특정 광산의 채굴권을 주거나 그린란드 자원을 미국에 우선 공급한다는 조항은 없습니다. 대신 들어간 것은 투자자의 국적과 영향력에 대한 통제 장치입니다. 중국이나 러시아를 포함해 북대서양조약기구·유럽연합과 안보협력 관계가 없는 국가의 기업이나 투자자가 민감한 분야에 전략적 영향력을 갖는 것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즉, '미국이 그린란드 광물을 확보했다'기보다는 '서방 밖 세력이 그린란드의 전략 분야에 진입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실제 자원개발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혹독한 기후와 부족한 인프라, 높은 개발비, 환경영향과 지역사회 동의 문제까지 넘어야 합니다. 광물이 많다는 것과 경제적으로 채굴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7. 그린란드 입장에서 더 중요한 변화 이번 합의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그린란드가 협상의 직접 당사자로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그린란드는 이미 2009년 자치법을 통해 국제법상 자결권을 가진 '민족'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독립으로 가는 법적 절차 역시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과 국가안보, 주요 외교 분야는 여전히 덴마크 왕국 차원의 권한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린란드 총리가 덴마크 총리, 미국 대통령과 함께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AP통신은 이를 그린란드가 참여한 첫 구속력 있는 국제합의라는 의미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린란드의 국제법적 지위와 조약 체결 권한에는 덴마크 왕국 내 복잡한 권한 배분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곧바로 '독립국가로서 체결한 첫 조약'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정치적 의미입니다. 그동안 그린란드를 둘러싼 논쟁은 흔히 미국과 덴마크 사이의 문제처럼 다뤄졌습니다. 이번 합의에서는 '그린란드 없는 그린란드 협상은 없다'는 원칙이 제도적으로 한층 강화된 셈입니다. 8. 자결권 인정했지만, 독립 이후 선택에는 조건이 붙었다 가장 민감한 부분은 오히려 앞으로의 문제입니다. 합의는 그린란드인의 자결권을 인정합니다. 동시에 그린란드가 장래에 독립하면 새 국가가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남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군사적 접근권과 투자보안 체계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도 마련했습니다. 두 원칙이 한 문서 안에 같이 존재하는 겁니다. '독립 여부는 그린란드인이 결정한다. 하지만 독립 이후의 안보질서는 지금의 서방 동맹체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한다.' 따라서 앞으로 그린란드 내부의 독립 논쟁에서 이 조항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린란드의 독립을 지지하는 세력 안에서도 미국과의 안보협력 수준, 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관계, 외국군 주둔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9. 이번 합의는 '누가 이겼느냐'만으로 보기 어렵다 트럼프가 한동안 요구했던 것은 그린란드 그 자체였습니다. 그 목표는 합의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국은 그린란드에서 군사시설을 늘리고, 광범위한 군사 접근권을 확보하며, 전략적으로 민감한 외국 투자를 차단하는 장기적인 안보체계를 만들었습니다. 덴마크는 왕국의 주권과 영토보전 원칙을 합의문에 남겼고, 그린란드는 자결권을 재확인하고 협상의 직접 당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합의는 영토의 승패보다는 서로 다른 요구를 하나의 안보체계 안에 묶은 거래에 가깝습니다. 더 큰 흐름에서 보면 세 가지 변화가 겹쳐 있습니다. 북미 미사일 방어체계의 북극 집중. 러시아와 중국을 의식한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북방 방어 강화. 광물·항만·통신·투자까지 국가안보의 영역으로 편입되는 경제안보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히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논란이 어떻게 끝났나'의 후속 뉴스가 아닙니다. 21세기 북극 질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압축판입니다. 합의는 아직 발효된 것도 아닙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앞으로 봐야 할 것도 분명합니다. 나르사르수아크와 메스터스비그의 미군기지가 어느 규모로 만들어질지, 피투피크의 임무가 얼마나 확대될지, 그린란드의 투자심사 제도가 실제로 어떤 기업과 산업을 대상으로 작동할지, 그리고 이번 합의가 그린란드의 독립 논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입니다. 북극은 더 이상 멀리 떨어진 얼음바다가 아닙니다. 미사일과 군사기지, 광물과 투자, 그리고 한 민족의 자결권이 동시에 얽혀 있는 21세기 지정학의 최전선이 되고 있습니다. Deep Dive Q&A Q. 미국이 그린란드의 안보를 '영구 장악'한 건가요? A.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의 군사 접근권이 크게 확대됐고 합의에 종료 시한도 없지만, 덴마크 왕국의 주권과 그린란드인의 자결권은 그대로 인정됩니다. 그린란드가 독립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 체제에 남도록 하는 조항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Q. 미국이 새 군사기지를 만드는 곳은 어디인가요? A. 기존 피투피크 우주기지를 확대하고, 남부 나르사르수아크와 동부 메스터스비그에 새로운 미군 거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체적인 병력이나 건설 일정은 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Q. 중국과 러시아 기업은 이제 그린란드에 투자할 수 없나요? A. 모든 투자가 일괄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파트너국·유럽연합 이외의 투자자가 민감 분야를 지배하거나 중대한 영향력을 갖지 못하도록 투자심사 체계를 운영하게 됩니다. Q. 그린란드가 독립하면 합의는 끝나나요? A. 합의는 오히려 독립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독립할 경우 새로운 그린란드 국가가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남도록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Q. 미국이 그린란드 희토류를 확보한 건가요? A. 아닙니다. 이번 합의에는 미국에 광산 개발권이나 광물 우선권을 주는 내용은 없습니다. 핵심은 광물을 직접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비우방국 자본이 민감 분야에서 전략적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을 제한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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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저금리 시대 끝'… 현실 인정한 美 부동산 시장, 하락세 본격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전경. 2020년대 들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로 솝꼽히는 오스틴은 최근 고름리 타격으로 주택가격 급락이 시작됐다. AP연합 전세계적인 긴축 흐름과 이란전쟁 등 여파로 글로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3일(현지시간) 장중 전날 대비 0.17%포인트 상승한 5.13%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0.20%포인트가량 오른 5.03%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 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경제상황 상 향후 각국이 기준금리를 더 가파르게 올릴 것이라는 판단이 채권 시장이 뒤흔들었다. 금리의 급격한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 부동산 시장이다. 부동산 구매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대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2년 글로벌 금리충격처럼 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부동산 시장은 폭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또 한 번의 ‘폭락’ 조짐은 이번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는 중이다. 이는 인공지능(AI) 붐을 이끌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적 호황을 이어가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분석기업 리얼터닷컴 분석에 따르면 고금리 영향 속 미국에서도 주택가격 하락 흐름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속한 성장을 보였던 미국 주요 지역의 하락폭이 상당히 가팔랐다. 미국의 경우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일반적인 만큼 고금리 상황이 도래하면 주택보유자는 매물을 내놓는 대신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미국 주택시장은 고금리에는 가격 하락보다 매물 잠김과 거래 부진이 더 두드러지는데 이번엔 하락까지 눈에 띄게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너무 긴 시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주택 매도자들이 높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 여력이 줄어든 구매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환경이 마침내 미국 주택시장마저 흔들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중 텍사스주 오스틴-라운드록-샌마르코스 지역은 전년 대비 하락률이 무려 8.1%에 달했다. 이 지역은 2020년대 들어 테슬라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이주하며 샌프란시스코를 대체할 새로운 실리콘밸리로 떠올랐던 곳이다. 미 부유층들이 은퇴 후 여생을 보내기를 원하는 희망지로 첫 손에 꼽히는 플로리다주의 탬파-세인트피터즈버그-클리어워터 지역도 하락률이 전년 대비 5.6%에 달했다. 테네시-미시시피-아칸소주 멤피스는 4.1%였으며,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 지역도 3.9% 하락했다. 이제 하락 국면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부동산분석업체 질로우 리서치는 “주택 매도자들이 마침내 고금리 현실을 받아들이며 주택 시장에 극적인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무엇보다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저금리 환경이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을 시장이 깨닫기 시작했다. 미 신시내티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인 타일러 스미스는 CNN 방송에 “제 지역도 확실히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되었다”면서 “과거에는 집을 매물로 내놓고 휴일을 그냥 쉬는 날로 정해두면 전화, 제안, 이메일이 쏟아져 들어왔지만 이제는 매물 가격 인하 뿐 아니라 여러 마케팅 수단까지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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