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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N% 성과급’ 갈등 확산…추석 앞두고 추투 장기화 조짐
조선, 철강, 전선 등 국내 제조업계가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 보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추석을 앞두고 파업 등 '추투'가 장기화될 조상을 보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포스코 노조는 부분파업 수위를 높이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으며, LS전선 또한 노조 설립 37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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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속 막히는 원유 '초크 포인트'…발뺌하는 미국 [이브닝 브리핑]
혼돈의 국제유가..한국은 괜찮을까? 간밤에 다시 5% 가까이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가까스로 줄이며 장을 마쳤다. 현지시간 어제(14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4% 오른 배럴당 101.39달러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신속히, 그리고 절박하게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한 것이 상승폭을 그나마 줄였다. 하지만 현재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좌충우돌이다. 중동산 원유가 이동하는 '초크 포인트(Choke Point)'에 대한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다. 앞으로 유가의 향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이유이다. 페르시아 만에 오래 주둔한 미군의 전력이 약화된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①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려는 친이란 후티 반군을 저지해달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급한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②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원유 수송선의 항공 엄호와 호위 횟수를 하루 두 차례로 줄인 것에서도 현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호르무즈의 중동전쟁 전선이 아라비아반도와 홍해로 확산되는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피격된 사우디 동서송유관/AP.연합뉴스 문제는 사우디의 동서송유관..'생명줄'이 막혔나? 지난주 발생한 가장 심각한 사건은 이라크 쪽에서 친이란 민병대가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드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을 공격한 것이다. 이 '동서 파이프라인'은 길이 1천201km로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로 이어진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며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이 경로로 우회해 수출해왔고, 그래서 사우디 경제의 '생명줄'로 표현돼왔다. 특히 이번 공격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모카항 등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주요 요충지를 빠르게 장악한 상황에서 벌어졌다. 후티 반군은 해협의 요충지 '두바브'와 '페림섬'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계된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후 지나는 선박에 공격을 자주 가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항로도 통항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었다. 대안 항로는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지만, 운하의 구조상 원유를 가득 실은 초대형 유조선이 통과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사우디 유조선들은 홍해 수에즈 만에 있는 이집트의 '아인수크나' 터미널로 먼저 원유를 운송한 후, 이를 이집트가 관리하는 '수메드 송유관'을 통해서 지중해 연안의 이집트 시디케리르 항으로 보낸 뒤, 운하를 통과한 유조선이 다시 원유를 시디케리르 항에서 싣고 지중해로 항해하는 복잡한 운송 루트까지 활용하고 있었다. 적재한 원유를 일부 송유관으로 보내서 선박의 하중을 줄여 운하를 통과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현재 상황을 단순화하면, 이란은 호르무즈,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았고, 북쪽 수에즈 운하를 통해 긴 항로를 우회하는 루트도 동서송유관 공격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형국이다. 이른바 '3중 봉쇄'의 현실화가 거론되는 이유이다. 홍해의 원유수송 차질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의 원유 수출량 감소는 국제유가 시장에는 결정적 악재였다. 전쟁 이후에도 원유 선물가를 배럴당 8,90 달러대로 지탱하던 버팀목이 사라진 셈이기 때문이다.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해협 공세로 사우디의 8월 수출량은 하루 303만 배럴로 7월 대비 33% 감소한 상태였다. 미국·이란 전쟁 전의 700만 배럴에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AP통신은 지역 관계자를 인용해 송유관이 다시 가동되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이란의 전략적 승부수가 부각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을 가로막고 있지만 미국의 역봉쇄로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진 못하고 있다. 호르무즈를 통과하려는 유조선에 대한 미군의 항공엄호와 선박 호위로 하루 10여척 정도의 통항이 최근에도 계속된 반면, 이란을 오가려는 유조선이나 선박은 미군의 봉쇄로 한 척도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미군의 호위로 간신히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유조선 역시 국제유가를 그나마 진정시키는 요인이다. 그래서 이란은 후티 반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마비를 유도하면서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의 약점인 국제유가와 물가를 흔드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의 공식입장은 "일단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반미 이란 전선이 호르무즈와 홍해 통제권을 장악해가는 형국이다. 약해진 미국, 홍해 방어 지원요청을 거절했나? 국제유가는 이란 외무부가 지난 11일 걸프 국가들과의 회의 계획을 알리며 "역내 현안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의 안전 항로 지정과 관련한 이란·오만 협상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이 회담은 결국 연기됐다. 바레인이 이란의 걸프 지역 기반 시설 공격 등을 언급하며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고, 무엇보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영향으로 사우디도 참석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후티 반군의 예상을 뛰어넘는 공세에 당황한 사우디는 미국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소 두 차례 전화해 후티와의 전투를 위한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는데, 미국은 이 요청을 거부한 상태이다. 당장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집중한 상황에서 후티와의 새로운 전선을 만들지 않겠다는 게 미국의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군의 호르무즈 역봉쇄 활동이 원유를 실은 유조선의 통항을 일정 부분 유지하는데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홍해의 상황 역시 급박한 이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결국 원유 수송 루트에 대한 미국의 통제 여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태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군은 야간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제공하는 항공 엄호를 하루 두 차례 지정 시간대로 제한해, 사실상 호위 임무를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가 나왔다. 이는 중동에 배치된 미군의 전력이 약화됐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유 수출국들의 독자적인 군사 대응 가능성이 커졌음을 예고하는 흐름이어서 더 큰 우려를 낳는다. 이란이 원하는 것처럼 중동 전쟁이 확전될 조짐을 보여주는 것인데다, 홍해에 군 전력을 투입하지 못하는 미국의 대이란 협상력 또한 약화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유가 괜찮을까?..불어나는 부담, 장기화 여부 촉각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한때 내렸다가 가파르게 오른 상황이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수입 원유에 크게 의존한다. 지난해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57억 달러 어치의 원유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체 원유 수입액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유 특사 파견 등 원유 외교 강화로 원유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장거리 원유 수송비 보조 조치 등으로 70%에 이르던 원유 중동 의존도를 몇 달 만에 50%대로 낮췄다"고 직접 설명했다. '전략 비축유 스와프제'와 석유최고가격제, 그리고 정제유와 석유제품의 수출 물량 통제로 가격을 유지하는 상황을 설명한 것인데, 현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이동 루트 통제력 약화에 따른 수입물량의 지속적 감소는 근본적인 난관으로 재등장했다. 정부는 9월과 10월의 원유 수입물량은 상당 부분 확보돼 전년 대비 90% 수준이어서 단기적으로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정부가 잘 통제하고 있다지만, 앞으로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타격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정유 업계에서는 6개월 넘게 시행 중인 중인 '석유최고가격제가 해제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현재 리터당 약 1,850원 선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인 2,000원을 바로 넘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또 생활유가의 억제책으로 상당수 소비자들이 석유 소비에 둔감해진 상황도 앞으로 부담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우려이다. 석유최고가격제는 유가상승 부담을 일정기간 유예하면서 정유업계의 부담을 정부 재정으로 사후보전방식으로 상쇄해주는 비상대책 성격의 구조이기 때문에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은 불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민을 키우고 있다. 중동산 원유의 대안인 캐나다와 호주산 등 비중동산 원유는 세계 각국의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수송 루트가 안정된 중동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수송할 때의 운임 비용도 오르면서 원유를 확보해도 비용이 불어난다. 미국·이란 전쟁이 일어나기 전, 한국 경제지표 전망은 국제유가를 배럴당 64달러 정도 선으로 예상한 상황에서 나왔다. 현 사태의 한계점은 11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가 말하는 것처럼 11월 초의 미국 중간선거 전에 이란과의 타협이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초조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원유수입국의 운명이다. 친이란 후티 반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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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럼프 "AI 속도조절? 역겨운 음모"… AI기업 CEO에 맹비난
美 최대이슈 떠오른 AI위험성 "난 똑똑하고 강해서 통제가능" AI업계의 규제 도입 요구 일축 젠슨 황 "AI통제 잘못된 전략" 공개 통화로 트럼프 힘 실어줘 트럼프 '깜짝 전화' 받은 젠슨 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 패널 토론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청중들이 들을 수 있도록 스피커폰 상태에서 마이크를 대고 있다. 올인 팟캐스트 캡처 앤트로픽, 오픈AI 등 인공지능(AI) 선두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AI 속도 조절론을 제기하며 이 문제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해 '사기극(hoax)'이라고 지칭하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하면서 AI 속도 조절론을 둘러싸고 테크업계는 물론 정계까지 찬반으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 트럼프 "AI규제땐 中만 기뻐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AI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업계 요구와 관련해 "AI에 필요한 유일한 통제 또는 안전장치는 강하고 똑똑한(높은 IQ) 대통령이며, 미국은 바로 그러한 대통령을 보유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는 앤트로픽의 다리오(다리오 아모데이)처럼 '완벽한 천사'인 척하고 있는 AI '사람들'이 나쁘거나 잠재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을 막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으며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면서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 모든 다른 나라들을 앞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글에서 언급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 12일 "AI 기업들이 일정 기준 이상의 위험이 확인될 경우 개발 속도를 늦추고 외부 평가자가 연구소 내부에서 모델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AI 속도 조절론에 불을 지핀 인물이다. 앤트로픽은 이전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 MS CEO "AI 속도조절 지지" 아모데이 CEO의 발언을 기술업계 리더들이 잇따라 지지하고 나서면서 논쟁이 가열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어떤 경쟁 압력도 무모함을 정당화하거나 AI 능력이 안전장치를 앞서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아모데이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도적인 속도 조절과 제3자 평가를 지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AI와 관련한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며 이들을 공격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역사상 어느 때라도 한 산업의 리더들이 자신들을 파멸과 파산으로 몰아넣을 규제를 요구한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AI와 데이터센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성장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J D 밴스 부통령도 이날 캔자스시티로 향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AI에는 분명히 위험요소도 있고 이점도 있다"며 "수많은 첨단 AI 기술 기업들이 정부에 찾아가 규제를 해달라고 간청하는 상황이 다소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트로이의 목마'를 언급하며 AI 선두 기업들이 독과점적 지위를 지키려는 시도로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황 CEO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상황에서 공개 통화를 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통화에서 AI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다고 청중들에게 말했다. 이날 황 CEO는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는 최근 위험론에 대해 "미국이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은 분명 잘못된 전략"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 "인간이 AI 충분히 통제 가능" 혹 탄 브로드컴 CEO도 AI 위험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거리를 뒀다. 그는 AI에 적절한 안전장치와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AI는 스스로 날뛰는 살아 있는 동물이 아니다"며 인간이 기술 개발과 활용을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이미 지니가 병 밖으로 나왔다"며 "개발을 늦추더라도 기존 프런티어·오픈웨이트 모델이 만들어내는 사이버 위협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워싱턴DC에서 열리는 'AI 위협론'과 관련한 초당적 행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한 무대에 오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비영리단체 미래생명연구소 주최로 15일 열리는 '친인류 총회' 연설자 명단에는 AI 규제를 주창해 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과 마가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올랐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업계 내부자와 진보 운동의 대표적 인물, 그리고 마가 진영이 뜻밖의 동맹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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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격추 후 낙하산 찢겨 시속 160㎞로 추락…조종사 구출 순간
CBS 방송 '60분' 인터뷰로 처음 공개 미 공군 F-15E 전투기. 〈자료사진=AP 연합뉴스〉 지난 4월 이란 작전 수행 중 전투기가 격추돼 적진 한가운데 떨어졌던 미국 공군 대령이 긴박했던 구출 순간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는 당시 작전 임무 호출부호였던 '브라보'라는 이름으로 언론 앞에 섰습니다. 브라보는 현지시간 13일 방송된 CBS '60분'과 인터뷰에서 "(미군 구조대를 발견했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2인승 F-15E 미군 전투기 격추된 건 지난 4월 2일 밤이었습니다. 이란의 핵물질 축적지 인근 드론·미사일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출격했다가 이란군의 휴대용 미사일에 피격된 겁니다. 기체에 불이 붙자 앞좌석의 조종사 '알파(임무 호출부호)'와 뒷좌석의 무기체계장교 '브라보'는 즉시 비상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브라보의 낙하산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찢어진 게 문제였습니다.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으면서 브라보는 시속 110∼160㎞의 속도로 추락했고, 그 충격으로 척추와 팔, 어깨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나마 목숨을 건지고 움직일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브라보는 '인질로 잡혀 이란 방송에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다친 몸을 이끌고 해발 2100m의 절벽 고지대로 숨어들었습니다. 미군 구조대는 작전 6시간 만에 조종사 알파를 구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란군과의 격렬한 교전 속에 브라보를 찾지 못한 채 일단 철수해야 했습니다. 브라보는 성치 않은 몸으로 물도 식량도 거의 없는 고산지대에서 하루를 더 버텼습니다. 그 사이 미군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인근 이란 혁명수비대 진지를 타격해 구출 경로를 확보한 뒤, 피격 50시간여 만에 브라보를 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브라보는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은 것을 봤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이었다"며 "추락하면서 '주님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하지만 이 시련을 이겨내려면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기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기가 격추됐던 순간에 대해선 "화물열차에 치인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보는 이번 구출 작전을 두고 "단순히 내가 살아 돌아온 이야기가 아니다"며 "단 한 명의 부하도 적진에 남겨두지 않는다는 미국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군과 국가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역사적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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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선트 8조원 바이백도 실패…“국채 내년 1분기까지 더 오른다” [5% 뚫은 美 10년물 국채금리]
美 재무장관 낙관론에 반기 든 채권시장 3배 바이백…“나한테 베팅하라, 내가 하우스” 장담에도 금리 올라…NYT “때론 하우스도 져” 60억弗 바이백 중 52억弗 ‘선별매입’에 실망 10년물 연말 5.2%, 내년 1분기 5.3% 전망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60억달러로 3배 늘렸지만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하면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낙관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선트 장관이 투자자들에게 “원한다면 나에게 베팅하라”며 시장 개입의 효과를 자신했지만, 오히려 미국의 차입 비용 부담만 키웠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불안 지속 등으로 미 국채 금리 급등이 진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앞서 올해 국채금리 5% 돌파를 예측했던 전문가는 예상 금리를 5.2%로 상향 조정하며, 다음해 1분기에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10년물 금리 5% 돌파가 베선트 장관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시장 전문가로서의 그의 신뢰도에도 타격을 줬다고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과거 영국 파운드화와 일본 엔화 약세에 베팅해 큰 이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40조달러(약 5경3880조원)에 달하는 미국 국가부채를 떠안은 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미 국채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 설득해야 하는 재무장관의 입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평가다. 베선트 장관은 슬금슬금 올라가는 미 국채 금리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공동으로 엔화 방어에 나섰고, 바이백(국채 재매입)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조치도 발표했다. 그는 8일 서던메소디스트대에서 열린 대담에서 시장 개입의 효과를 의심하는 투자자들을 향해 “이건 내 꿈이다. 나는 비대칭적인 정보를 갖고 있다. 이제 내가 하우스”라며 “원한다면 나에게 베팅해도 된다”고 장담했다. 베선트는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을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촉발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시장과 ‘신경전’을 벌이는듯한 모습도 보였다. 일부 트레이더들이 미국 경제의 향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해석하며 채권시장에 일종의 “열병 같은 착각”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4일에는 극우 정치 기획자인 스티브 배넌과의 인터뷰에서 “블룸버그 단말기 인사들(Bloomberg terminal bros)이 이란 전쟁과 미국 경제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채 금리 급등으로 베선트의 장담이 속절없이 무너지자 NYT는 “때로는 하우스도 이기지 못한다”는 냉소적인 평가를 내놨다. NYT는 10년물 국채금리의 5% 돌파가 베선트 장관의 자신감에 대한 채권시장의 ‘반박’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베선트가 바이백 한도에 대해 60억달러(약8조820억원)까지로 열어두고 개입에 나섰으나, 10일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매도를 제시한 전체 물량(약 105억달러) 중 조건에 맞는 52억달러(약 7조원) 분량만 선별적으로 사들인 것이 되레 패착이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바이백 규모가 기대에 못미쳐, 시장의 실망을 불렀다는 것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퀸스 칼리지 총장인 거시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기고문을 보내 “채권 시장은 열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더 유망한 성장 동력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통제된 불태우기’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엘에리언은 베선트 장관의 시장 개입이 오히려 변동성을 키우고 미국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베선트 입장에서는 ‘산 넘어 산’이다. 시장을 안심하게 할 요인이 드물어, 미 국채 금리는 다음해 1분기까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2월 올해 미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란 예측을 내놨던 스티븐 배로우 스탠다드은행 G10 전략 총괄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 연말까지 미 10년물 국채 금리 전망치를 5.2%로 높였다. 배로우는 다음해 1분기에는 5.3%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로우는 예상의 근거로 글로벌 공급망 경색이 예상보다 심하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공급망 경색 외에도 기후 변화의 지속적인 영향, 노동 공급을 제한하는 이민 정책 등 미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끄는 장기적인 요인들이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배로우는 “나의 구조적인 견해는 우리가 ‘장기 고금리(higher-for-longer)’체제에 진입해 있다는 것”이라며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는 내 확신에 힘을 싣는 것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치를 과도하게 뛰어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이처럼 5%에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전쟁의 지속 상황을 고려하면 “모든 징후는 여전히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리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로우는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이달과 12월에 각각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후 다음해 말까지는 단기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 내다봤다. 도현정·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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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경윳값 급등은 우크라 탓"…전문가들 "더 큰 원인은 이란전쟁"
美 디젤 갤런당 6.23달러 사상 최고…이란전쟁 이후 65% 급등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지역 두 곳서 전쟁…정유 시스템 여력 사라져" [댈러스=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디젤 가격은 이날 갤런당 6.23달러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약 65% 급등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9월9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1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의 디젤(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에너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공격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발 공급 차질이 더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디젤 가격은 이날 갤런당 6.23달러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약 6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일반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31달러로 약 45% 올랐으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안팎에서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약 50% 뛰었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마켓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 가운데 두 곳이 연루된 두 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동은 세계에서 에너지 생산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고 여기에 러시아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디젤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부각하고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의 디젤 등 연료 수출에 타격을 입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정유시설을 공격해왔으며, 이에 러시아는 디젤을 비롯한 연료의 해외 수출을 중단했다. 드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 세계 디젤 가격 상승은 대부분 이란이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정유 시설 공격이 연료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석유시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으며 주된 원인은 페르시아만 지역의 불안정과 추가적인 긴장 고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동의 디젤 공급은 사실상 붕괴한 상태다. 피커링에너지파트너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디젤 수출은 올해 초 이후 약 90%, 중동의 디젤 수출은 약 75% 감소했다. 이란 전쟁 이전 러시아와 중동은 각각 하루 약 100만 배럴과 150만 배럴의 디젤을 수출했다. 중동에서는 원유 수송 차질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반군의 공격 가능성을 이유로 페르시아만에서 홍해로 원유를 운송하는 핵심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 대니얼 에번스 S&P글로벌에너지 글로벌 연료·정유 리서치 책임자는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원유·디젤 수출 중단이 겹치면서 전 세계 정유 시스템의 여유 공급 능력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디젤 가격 급등은 운송과 농업 등 경제 전반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젤은 트럭과 버스, 농기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특히 수확·가공·운송에 디젤 사용량이 많은 농가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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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2만명 줄이고도 추가 감원…오라클, AI 투자 후폭풍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분야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 미국 테크 기업 중 하나인 오라클이 또다시 감원을 단행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오라클이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고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메일에는 “광범위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당신의 직무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근무일”이라고 적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확한 감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레딧과 링크트인 등 온라인 커뮤니티는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오라크 직원들이 게시물이 이어졌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오라클이 추가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며 퇴직금으로종전보다 7억 달러를 증액한 총 28억 달러를 쓸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최근 회사 인력을 크게 줄였다. 2026 회계연도(2025년 6월 1일∼2026년 5월 31일) 동안 전체 인력의 10%가 넘는 2만1000명의 직원을 내보냈다. 오라클은 AI 투자로 인해 부채가 한계 수준까지 늘어나자 사람을 줄여 버티려고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라클은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다. 그런데 지난 2023년 AI를 ‘불의 발견’에 비유하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말레이시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 오픈AI,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미국 내 대규모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AI에 대한 투자는 그 방향성은 틀리지 않지만 문제는 당장 큰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채가 불어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500%까지 치솟았다. 올해 6월 기준 미상환 부채는 1300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오라클의 신용등급은 현재 투기 등급 직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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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투기 부서지고 미사일 동나고...이란전쟁 미국 피해 첫 공식 집계
미 국방부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이 입은 막대한 타격 규모를 처음으로 공식 집계해 발표했습니다. 국방부 감찰관실이 공개한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개전 직후인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에서 미군 시설 수백 곳이 집중 공격을 받아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F-15E 전투기를 비롯한 50대 이상의 군용기가 손상됐으며, 패트리엇 등 핵심 요격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만 최소 3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란의 파상 공세로 미 해군의 바레인 거점 기지마저 초토화되면서, 미군 군수 거점이 인도양으로 밀려나 보급 주기가 길어지는 등 군의 작전 수행 방식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부상병 이송 역시 핵심 헬리콥터 부대가 철수하면서 육상 운송으로 대체되는 등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의 고전 양상이 보고서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군사 시설뿐만 아니라 각국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관 등 외교 공관도 2천5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으며, 전쟁 기간 긴급 대피한 외교 인력만 최대 3천500명에 달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이번 전쟁에 쏟아부은 직접 비용만 45조 원에 달한다고 추산한 가운데, 천문학적인 시설 복구 비용까지 더해질 경우 미국의 재정적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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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EU, 15세 미만 청소년 SNS 접근 연령별 제한 ‘아동법’ 제정 추진
EU가 15세 미만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아동법 제정을 추진한다. 인스타그램·틱톡·페이스북 등 주요 SNS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5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AI 챗봇, 동영상 플랫폼, 온라인 게임 접근을 연령별로 통제하는 ‘EU 아동법(EU Kids Act)’ 제정을 추진한다. 외신이 입수한 EU 집행위원회 문건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헤나 비르쿠넨 기술 담당 집행위원은 법안 초안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법안 초안은 아동의 연령에 따라 서비스 이용 권한을 단계적으로 차단 및 제한하는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을 담고 있다. 3세 미만 영유아의 접근은 원천 차단되며, 3~12세 어린이는 부모의 완전한 통제하에 아동 전용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13~14세 청소년의 경우 부모 관리를 전제로 이용 시간과 연락처가 제한되는 ‘입문용 계정’만 개설이 허용된다. 또 빅테크 기업을 향한 legal 및 재정적 책임 조항도 한층 강화된다. 빅테크 기업은 신규 계정 개설 시 실질적인 연령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무한 스크롤 등 중독성 있는 앱 디자인 폐지와 유해 피드 차단을 의무화해야 한다. 이에 더해 규제 집행과 감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감독 수수료(Supervisory Fee)’ 지불 의무도 새롭게 신설된다. 집행위는 “디지털 서비스의 잠재력을 누리게 하면서도 학대와 착취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기술 기업이 아동에게 접근하는 것을 제한해야지 그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입법 취지를 명확히 밝혔다. 이번 법안은 향후 수개월간 EU 회원국 및 유럽의회와의 협의와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U 차원의 통일된 규제안이 마련됨에 따라 유럽 전역의 빅테크 규제 지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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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스티큐브 "비소세포폐암 2상서 강력한 초기 효능 신호"
WCLC 2026에서 포스터 발표 중인 유승한 에스티큐브 CSO/사진제공=에스티큐브 에스티큐브의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가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 초기 데이터에서 ORR(객관적반응률) 26.1%, DCR(질병통제율) 87.0%를 기록하며 후기 치료 환경에서 뚜렷한 초기 효능 신호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면역항암제에 반응이 제한적인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환자군에서도 의미 있는 효능 신호가 관찰돼, 비소세포폐암 치료 경쟁 구도에서 차별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폐암학회 연례학술대회(WCLC 2026)에서 넬마스토바트의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STCUBE-004) 초기 결과를 비롯해 주요 연구 성과 4건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대상 환자군의 규모다. 사전 선별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123명 중 75명(61%)에서 BTN1A1 종양비율점수(TPS) 50% 이상의 고발현이 확인됐다. 또한 BTN1A1과 PD-L1의 상호배타적 발현 특성을 비교하고, 재발·전이 과정에서 BTN1A1 발현의 변화를 살펴본 연구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김태정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20명의 원발암 및 재발·전이 병변을 대상으로 두 면역관문의 발현 양상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BTN1A1과 PD-L1이 모두 고발현(TPS≥50%)된 조직은 전체 40개 중 1개에 불과했으며, PD-L1 음성(TPS<1%) 조직 9개 중 8개에서 BTN1A1 발현이 확인됐다. 이는 기존 PD-L1 기반 환자 선별에서 포착되지 않던 환자군까지 넬마스토바트의 잠재적 치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원발암과 재발·전이 병변 간 BTN1A1 발현은 높은 일치도(ICC 0.88)를 나타냈으며, 원발암에서 BTN1A1 양성이었던 사례가 재발·전이 시 음성으로 전환된 경우는 없었다. 이는 BTN1A1이 PD-L1과 차별화된 면역관문 표적이자, 재발·전이 병변에서도 발현이 일관되게 유지되는 안정적인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재발·전이 시 추가적인 조직 채취가 어려운 경우에도 기존 원발암 조직을 활용한 BTN1A1 발현 평가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향후 BTN1A1 기반 동반진단(CDx) 개발의 근거를 제시했다. STCUBE-004는 BTN1A1 TPS≥50%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넬마스토바트와 도세탁셀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단일군 임상 2상 연구다. 총 62명 등록을 목표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31일 데이터 컷오프 기준 34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으며 편평상피암 12명, 선암 22명이었다. 최소 1회 이상의 종양평가를 받은 23명에서 연구자 평가 기준 ORR은 26.1%(6/23), DCR은 87.0%(20/23)였고, 추적관찰 중앙값은 3.5개월이었다. 1차 평가지표인 BICR 기준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단계로, 에스티큐브는 전체 환자 등록 및 추가 추적관찰을 통해 mPFS 포함 유효성 데이터를 평가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넬마스토바트와 도세탁셀 병용요법은 관리 가능한 수준의 프로파일을 보였다. 3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가장 흔한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은 근육통(41.2%)이었으며,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도세탁셀의 기존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넬마스토바트와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약물유발폐렴과 전신부종 각각 1명(2.9%)에서 보고됐으나, 적절한 처치 후 회복됐다. 특히 종양 감소는 편평·비편평 등 조직형 및 유전체 변이(AGA) 여부와 관계없이 관찰됐다. EGFR 변이를 포함한 AGA 양성 일부 환자에서 더욱 두드러진 종양 감소 또는 장기간의 질병 조절 신호가 관찰됐으며, 최대 종양 감소율은 EGFR 변이 환자에서 -48.3%였다. EGFR 변이 평가 가능 환자 8명을 대상으로 한 탐색적 분석 결과 ORR 37.5%(3/8), DCR 100%(8/8)였으며, EGFR 변이 환자 10명 모두에서 치료 관련 간질성폐질환(ILD)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개발총괄(CSO)은 "이번 WCLC 발표는 기존 치료 이후 선택지가 제한적인 비소세포폐암에서 넬마스토바트의 치료 잠재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초기 임상 결과"라며 "특히 기존 PD-1/PD-L1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제한적이고 표적치료가 중심이었던 EGFR 변이 환자군에서 새로운 면역관문 BTN1A1 기반 면역항암 전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높은 반응이 관찰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총괄은 "사전 선별 환자의 60% 이상이 BTN1A1 TPS 50% 이상의 고발현군이고, PD-L1 음성 환자에서 BTN1A1 발현이 확인되는 등 BTN1A1의 독자적인 발현 특성이 재확인되고 있다"며 "바이오마커 특성과 반응 예측 인자를 더욱 구체화하고 이를 향후 동반진단 개발과도 연계함으로써 치료제와 바이오마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개발 경쟁력과 상업적 가치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IT 부품 사업과 바이오 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신규 면역관문 단백질 BTN1A1을 타깃으로 하는 혁신 항암 항체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테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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