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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로봇청소기가 찍은 우리집 영상 어디로?…"서버엔 저장 안 해"
개인정보위, 로보락·삼성·LG·에코백스·샤오미 점검 영상·음성 등 특별한 침해 위험 없어…일부 법적 의무 미흡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로봇청소기가 집 안에서 촬영한 실시간 영상은 암호화돼 이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사업자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명령 원본 역시 청소기 내부에서 처리하거나 서버에서 문자로 변환한 뒤 즉시 삭제됐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는 개인정보 수집·이용 과정이나 국외 이전 안내, 접근통제 등 개인정보보호법상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주요 로봇청소기 5개 브랜드의 개인정보 처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영상·음성·사진·지도정보 등의 수집·전송·저장 과정에서 특별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지난해 3월 기준 로보락, 삼성전자, LG전자, 에코백스, 샤오미가 국내에서 판매한 최신 모델이다. 로봇청소기는 카메라와 마이크, 센서 등을 활용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이용자가 외부에서 집 안의 모습을 확인하거나 음성으로 청소를 지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가정 내부 영상과 음성은 물론 집 구조를 보여주는 지도정보까지 처리한다. 개인정보위가 실제 데이터 처리 과정을 살펴본 결과 이용자가 앱으로 확인하는 실시간 영상은 로봇청소기에서 이용자의 앱으로 암호화돼 전송됐으며 사업자 서버에는 보관되지 않았다. "방 청소해"와 같은 음성 명령 원본도 서버에 저장되지 않았다. 제품에 따라 청소기 내부에서 음성을 처리하거나 서버로 전송해 문자로 변환한 뒤 원본 음성을 즉시 삭제했다. 변환된 문자 역시 이용자가 삭제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 과정에서 촬영한 장애물 사진은 제품에 따라 청소기 또는 서버에 임시로 저장한 뒤 삭제됐다. 집 구조 등을 나타내는 지도정보는 청소기에 저장하고 이용자의 스마트폰에는 보관하지 않았다. 일부 제품은 서버에도 지도정보를 저장했다. 국외 이전 안내부터 접근통제까지…개인정보 관리 일부 미흡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 일부 사업자는 계약 체결·이행을 위해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와 이용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개인정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안내했다. 이용자가 별도로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서비스 개선 등을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한 사례도 있었다. 해외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서 개인정보의 국외 이전 사실을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제대로 기재하지 않거나 개인정보 보유기간을 '목적 달성 시까지' 등으로 포괄적으로 안내한 사례도 확인됐다. 일부 해외 사업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국내대리인을 지정하지 않거나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 아닌 자를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보안 관리에서도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 개인정보취급자의 접근권한 부여·변경·말소 절차와 접속기록 관리 등이 일부 미흡했고, 일부 사업자는 로봇청소기 접근통제와 개인정보 전송 과정의 암호화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위는 점검 과정에서 사업자들에게 개선을 요구해 대부분 조치를 완료했거나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신 모델의 접근통제·암호화 관련 미흡 사항은 개선을 완료했으며 다른 모델에 대해서는 조치가 진행 중이다. 아직 개선되지 않은 사항에는 시정을 권고하고 이행 결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최신 로봇청소기의 새로운 기능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확산으로 가전제품이 처리하는 개인정보가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기술분석센터'도 마련한다. 신기술·서비스의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생활과 밀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전 점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코스닥대홍수내란김건희 -
ITLG, 제조·금융·과학 난제 푸는 '전문가 AI' 공개…자율형 공장 앞당긴다
공정 예측·자율 검사·신소재 설계…산업 현장서 100건 넘는 난제 해결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범용 AI를 넘어 산업 현장 변화를 예측하고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 AI연구원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에 특화한 AI 기술과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와 제품 외관이 달라져도 재학습 없이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가 소개됐다. 이는 소량 현장 데이터만으로 생산 상태를 파악하고 공정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데이터 표본 추출과 라벨링부터 모델 학습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비전 검사 에이전트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결합해 개별 설비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처럼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을 구현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이홍락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사진=LG AI연구원) 과학 분야에서는 새로운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엑사원 디스커버리'가 공개됐다. 물질 예측과 설계부터 실제 실험까지 AI가 수행하는 자율 실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LG AI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손잡고 42만개 후보 물질을 검토해 하루 만에 탈모 완화 효능 물질 '람시딜'을 발굴했다. 디앤디파마텍과는 차세대 경구용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GS칼텍스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소재 발굴 범위도 넓히고 있다. '엑사원 4.5'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약 심사 AI에도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이를 통해 향후 신약 허가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원은 금융 분야에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 분석과 추론·예측·설명을 수행하는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정보를 이해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포어캐스트'를 기반으로 예측 결과의 근거까지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은 올해 초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를 정식 출시한 뒤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코스콤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핵심 고객사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적용 범위를 채권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넓힐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이 제조와 금융·과학 분야 난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사진=LG AI연구원)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과 불량 제품 선별·생산 및 자재 관리 최적화·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100건이 넘는 산업 난제를 해결한 소식도 공유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AI 학회에서 논문 368편을 발표하고 국내외 특허 1080건을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은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로봇 작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독자적인 안전 알고리즘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션"이라며 "우리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란인공지능AI대홍수미국 -
IT킹넷과 中 사업 확대하는 위메이드···미르 분쟁서 협력 관계로
미르2 IP 분쟁하던 킹넷, 인수 컨소시엄 참여 킹넷, 박관호 지분 인수 네오펄스 상위법인 지분 49% 확보 10월 30일까지 잔금 지급·당국 승인 등 진행 “핵심 사업·조직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지속”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위메이드(112040)와 ‘미르의 전설2’ IP(지식재산권) 분쟁을 벌였던 중국 게임사 킹넷이 참여한 투자자 컨소시엄이 위메이드의 새 최대주주가 된다.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위메이드는 킹넷이 참여한 투자자 컨소시엄과 글로벌·중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 위메이드와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는 14일 최대주주 변경에 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킹넷이 위메이드 인수에 간접 참여한다고 공시한 것에 대한 공식 설명이다. 위메이드는 최대주주 변경 절차를 진행하되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양사는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와 글로벌 게임사 킹넷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 컨소시엄은 지난 6월 30일 위메이드 박관호 회장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으며, 다음 달 30일까지 잔금 지급과 당국 승인 등 거래 종결을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 완료 이후의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양사는 “본 절차가 완료되면 투자자 컨소시엄은 위메이드의 최대주주(누적 합계 40.25%)로서 글로벌 및 중국 시장에서 퍼블리싱, 핵심 IP 라이선스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회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현지 시장과 산업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리스크에 더욱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킹넷의 투자 규모는 2억9800만달러다. 위메이드 측은 원화 기준 약 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킹넷은 인수 주체인 특수목적법인 네오펄스의 상위 투자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위메이드 지분을 취득한다. 홍콩 자회사 사이프러스HK(Cypress HK)를 통해 홍콩 투자회사 네오스피어(Neosphere) 지분 49%를 취득하고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네오스피어는 홍콩 성송투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성송투자회사가 네오펄스 지분 100%를 보유한다. 거래 후 네오스피어의 주주는 기존 주주인 넥스펄스(Nexpulse)와 킹넷 측으로 나뉜다. 넥스펄스가 51%, 사이프러스HK가 49%를 갖는 구조다. 네오펄스는 지난 6월 30일 박 회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전량인 39.33%를 9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920억원이며 잔금은 8280억원이다. 오는 10월 30일 거래가 완료되면 네오펄스는 기존 보유분 0.92%를 더해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거래에서 킹넷이 앞세운 목적은 미르 IP 사업 기반 강화다. 킹넷은 공시에서 미르 IP가 20여년간 운영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과 브랜드 영향력, 성숙한 사업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미르 IP의 사업화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킹넷 공시에는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넥스펄스는 위메이드 지분 39.33% 인수가 완료된 뒤 위메이드가 네오스피어와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기로 했다. 미르2 IP로 다투던 중 킹넷, 결국 미르 IP 사들였다 1월 13일 중국에 공식 출시한 미르M (사진=위메이드) 킹넷의 인수 참여는 위메이드와의 오랜 분쟁 이력 때문에 주목받았다. 킹넷 자회사 절강환유가 중국에서 서비스한 미르의 전설2 기반 게임 ‘남월전기’의 로열티 미지급을 둘러싸고 국제중재와 소송이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관련 절차에서 킹넷 측의 배상 책임을 인정받은 뒤 배상금 수령을 위한 집행 절차를 진행해왔다. 양측은 올해 2월 화해계약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월 킹넷으로부터 약 430억원의 화해금을 수령하고, 한국·중국·싱가포르에서 진행하던 남월전기 관련 중재와 소송 절차를 서로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구조 최상단에 있는 개인 투자자의 구체적인 사업 이력은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넥스펄스 지분 100%를 보유한 인물은 홍콩 국적의 ‘Mok, Pui Ming’이다. 킹넷 공시는 그의 홍콩시립대 학력과 협회 활동 경력을 소개하고, 킹넷 및 킹넷의 실질 지배주주·5% 이상 주주와 특수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넥스펄스 측은 네오스피어 증자에 3억102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입장문에는 투자자의 역할과 거래 후 구체적인 의사결정 구조에 관한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경영의 연속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위메이드는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절차를 성실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은 차질 없이 기존 계획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희코스피미국네팔인공지능 -
IT[AI는 지금] 中 Z.ai, 주가 73% 급락…AI 개발비 마련 위해 7조원 조달
신주·전환사채 잇달아 발행…R&D 비용, 반기 매출 2배 웃돌아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Z.ai(지푸AI)가 홍콩 증시에서 신주와 전환사채를 잇달아 발행해 총 50억 달러(약 7조원)를 조달했다. 매출이 급증했지만 연구개발(R&D) 비용이 반기 매출의 2배를 넘고 적자가 이어지자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투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홍콩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Z.ai는 신주인 H주 약 2197만 주를 주당 714홍콩달러에 발행해 약 157억 홍콩달러(약 2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와 함께 201억4000만 위안(약 3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신주 발행가는 지난 11일 종가인 793홍콩달러보다 약 10% 낮게 책정됐다. 전환사채는 2027년 9월 만기의 무이표 채권으로, 최초 전환가는 주당 892.50홍콩달러다. 지난 1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Z.ai의 주가는 지난 6월 22일 장중 2980홍콩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달 11일에는 고점 대비 73% 낮은 793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7배 높은 수준이다. (이미지=Z.ai) 이번 조달은 지난 7월 실시한 유상증자의 60일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이뤄졌다. 당시 Z.ai는 신주 1978만 주를 주당 1588홍콩달러에 발행해 314억 홍콩달러를 확보했다. 이에 앞서 상장 과정에서 초석투자자들이 인수한 2568만 주의 6개월 보호예수도 종료됐다. Z.ai는 홍콩에 이어 중국 본토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 상장을 위한 규제기관의 상장 지도 절차를 마쳤으며 최대 150억 위안 규모의 주식 발행에 대해 주주 승인도 받았다. 아직 상장 신청이 공식 접수되지는 않았다. 잇단 자금 조달은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이뤄졌다. Z.ai는 이번에 확보한 순조달액의 약 60%를 차세대 모델과 완전 자가학습 시스템 연구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사업 확장과 자본구조 개선, 운전자금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Z.ai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억5389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00% 증가했다. 회사가 공개한 8월 말 기준 연간반복매출(ARR)은 16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확보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순손실은 20억7000만 위안으로 12.1% 줄었지만, 조정 순손실은 19억6000만 위안으로 12.1% 늘었다. R&D 비용은 21억3000만 위안으로 33% 증가해 같은 기간 매출의 2배를 웃돌았다. 6월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39억9000만 위안이었다. 엘리 장 맥쿼리 아시아 인터넷·소프트웨어 리서치 책임자는 "컴퓨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Z.ai와 경쟁사 미니맥스 모두 2030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미국지방선거내란대홍수 -
경제
'이변' 이재근 KB금융 후보자 "세대교체"…연말 대규모 인사 예고
[앵커] 지난주 금융지주 회장들의 관행적인 연임을 깨고 KB금융그룹에서 새로운 회장 후보가 등장했습니다. 그렇게 발탁된 이재근 후보가 후보로서 첫 출근길에 올랐는데, 첫 발언에서 나온 인사 원칙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갔던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이재근 후보의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근 부문장은 오늘(14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말 인사에서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근 / KB금융 차기 회장후보 :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거고요. 역량에 기반해서 전문성, 직원과 어떻게 호흡하는지 그리고 조직원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군지 고민하면서 진행하겠습니다. 앞서 KB금융 회추위는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부문장을 최종 회장후보로 결정했는데요. 순이익 '5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실적을 낸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후보로 결정된 만큼 이 부문장이 이끄는 KB금융은 세대교체와 조직 쇄신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연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수장들이 많아서 특히 오늘 발언에 관심이 쏠렸는데,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발언 자체는 사실 원칙적인 얘기입니다. 다만 이 부문장은 1966년생으로 이환주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보다 젊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 회장 후보의 발언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대규모 인사가 실제 나더라도 그건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교체된 것이 아니라 능력으로 판단해서 교체한 거다라는 선제적인 정당성 확보 측면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혹은 후보자 지명 직후 불거진 물갈이 인사론을 의식해서 기존 경영진을 일괄 교체하는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예고성 발언으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올해 말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등 계열사 CEO 10명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지방선거이재명대통령이재명미국부동산대책 -
경제양산자이 파크팰리체, 임의공급 평균 48.87대 1…최고 79.5대 1 기록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GS건설이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공급하는 ‘양산자이 파크팰리체’가 임의공급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 실시한 ‘양산자이 파크팰리체’ 임의공급 청약 결과 총 15세대 모집에 733건이 접수돼 평균 48.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84㎡B 타입이 6세대 모집에 477건이 접수돼 79.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20㎡ 타입은 28.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임의공급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고, 당첨자는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된다. 업계에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부산 정관선 등 웅상권역 일대에 이어지는 교통 호재와 계약조건 안심보장제 적용 등이 청약 참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는 경상남도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총 8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부산 정관선은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웅상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에 노포터미널 복합환승센터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생활 인프라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웅상문화체육센터, 양산시청 웅상출장소, 평산동 상권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평산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웅상도서관 등이 가깝다. 평산동 일대 송전탑 2기는 9월 중 철거 및 지중화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소주지구(약 2200세대), 주진·흥등지구(약 2700세대) 도시개발사업, 동부행정타운(약 2200세대) 조성 사업이 예정돼 있다. 단지는 건폐율 약 14%로 계획됐으며, 남동·남서향 위주 세대 배치를 적용했다. 세대당 1.39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게스트하우스, 독서실, 작은도서관(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GDR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사우나, 티하우스, 맘스스테이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분양 조건으로는 1차 계약금 0원, 중도금 무이자, 전매 제한이도 없다. 계약 이후 분양가나 조건이 변경되더라도 기존 계약자에게 동일한 혜택을 소급 적용하는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도 적용된다. 이후 일정은 오는 16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7일 견본주택에서 서류접수 및 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8년 7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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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B금융 새 얼굴 이재근…"AX·머니무브·고령화 그룹 명운 걸렸다"
'연임 대세론' 깨고 깜짝 발탁…"1등에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 다시 돌아온 '은행맨'…"추진력 상당, 직원들 칭찬 인색 않은 편"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로 내정된 이재근 KB금융그룹 부문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 신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9.14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한병찬 기자 = 차기 KB금융그룹 회장 최종 후보로 내정된 이재근 부문장이 취임 후 그룹이 나아갈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인공지능 전환(AX)·머니무브·고령화 대응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양종희 회장의 연임 대세론을 깨고 깜짝 발탁된 이 부문장은 "1등에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며 직관이 아닌 '시스템 경영'을 통한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 부문장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 신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머니무브, 고령화 등 향후 3~5년간의 거대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걸려 있는 시기"라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재근 회장 체제에서는 금융권 최대 화두인 AX(AI Transformation) 가속화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양종희 회장 체제에서도 전사적인 차원의 AI 전략을 중점 추진해 왔다. KB금융은 현재 'KB With AI' 전략에 따라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동료 및 실전 인재'로 정의하고, 그룹 전반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이 부문장은 기존 KB금융 내 AI 전략 연속성을 이어가되, 조직 내재화와 시스템화 등 'KB With AI' 2.0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문장은 이날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기보다 프로세스 중심의 '시스템 경영'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부문장은 "한 사람의 특정인 개인기로 움직이는 조직보다는 프로세스를 통해 움직이는 분권화되고 지속 가능한 조직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 측면에서 KB금융은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리딩금융'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만 3조 8846억 원을 기록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순이익 '6조 원 클럽'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문장은 기존 성과와 경영 연속성을 잘 이어나가는 한편, '머니무브' 환경에 대응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44%까지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고도화하기 위해 기업투자금융(CIB)과 자본시장 부문 간 그룹 차원의 협업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에 강한 수익 구조를 다질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춘 '포용금융'도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이자이익을 통해 수익만 많이 내는 것이 아니라 고객, 투자자와 함께 동반성장 하는 것이 참된 리딩금융의 모습"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고객 유치 및 케어 시장 선점도 핵심 축이다. KB금융은 보험업계에서 요양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KB라이프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도심 요충지에 프리미엄 노인요양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은평빌리지', '광교빌리지', '강동빌리지' 등을 연이어 개소한 데 이어, 현재 실버타운인 '종로평창카운티'를 비롯해 요양원 5곳, 데이케어센터 4곳을 운영 중이다. KB금융은 자산관리·상속·연금 등 금융 상품과 비금융 요양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종합 시니어 케어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로 내정된 이재근 KB금융그룹 부문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금융 신관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6.9.14 ⓒ 뉴스1 박지혜 기자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해 조직에 대한 자발적 헌신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데이터를 중시하며 꼼꼼한 업무 스타일인 이 부문장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주변 이야기를 경청하며 신중하지만, 한 번 결정을 내리면 뚝심 있게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업현장과 영업그룹을 이끈 '은행장 출신' 리더로서 추진력이 상당하다는 게 내부 평이다. 그룹 내 한 직원은 "직원들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편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영 철학은 연말 예정된 주요 계열사 CEO 인사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KB금융 12개 계열사 중 올해 초 선임된 강진두 KB증권 대표와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를 제외한 대다수 CEO의 임기가 연말 만료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주요 계열사 수장들(이환주 국민은행장, 이홍구 KB증권 사장, 박찬용 KB데이타시스템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등)은 1964~1965년생으로, 1966년생인 이 내정자보다 연배가 높다. 다만 이 부문장은 세대교체의 기준을 '나이'가 아닌 '역량과 소통'에 두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부문장은 "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역량에 기반해 전문성, 직원들과 호흡하는 방식, 직원들의 헌신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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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억 넣으면 20년 뒤 2억6천…퇴직연금으로 국채 산다
[앵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발행되고 있는 국채를 이번달부터는 퇴직연금으로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장기 투자금 성격의 퇴직연금에 20년을 묻어 두면 2.6배로 불어나는 국채가 어울리는 측면이 있어 직장인들 주목을 받는 모습인데,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원래는 국채를 사려면 전용 계좌를 만들어야 했는데, 퇴직연금에선 빗장이 풀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통한 국채 매입이 지난 9일부터 허용됐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 시 가산금리와 연 복리 혜택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퇴직연금 계좌 특유의 과세이연 효과가 더해지면 '국채의 복리 효과'와 '연금의 절세 효과'가 결합되는 구조입니다. 국채 전용계좌로 투자할 땐 이자 수익의 15.4%의 세금을 내지만, 퇴직연금에선 만기 전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55세가 지나 연금으로 받으면 3.5~5.5%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됩니다. 정부가 발행하는 만큼 청약 수요가 발행 한도를 넘기면 한 사람당 300만 원까지는 일괄 배정받고, 남은 물량을 청약액에 비례해 나눠 갖습니다. [앵커] 수익률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합니까? [기자] 10년물 금리는 현재 4.765%로 10년 뒤 수익률이 59.3%에 달하고 20년물은 만기 때 161.3%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만일 올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개인투자용 국채에 세액공제 한도인 900만 원을 투자하고 20년 보유한다면 만기 금액은 세전 2350만 원으로, 원금의 2.6배 수준입니다. 은퇴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10~20년 만기의 확정금리 예금을 받는 셈인데요. 국채를 일시에 매수하는 대신 매입 시점을 매달 분산해 만기가 차례로 도래하도록 설계하면 따박따박 현금이 들어오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간에 해지하면 가산금리와 연복리 효과도 사라지게되고, 10년 이상 자금이 묶인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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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재근 택한 KB금융…'깜짝 세대교체' 더 무거운 과제 안겼다
최대실적, 연임 뒤집고 이 부문장 차기 회장 낙점 실적보다 변화…리딩금융 성과 이어갈지 관건 WM·글로벌·AI 경쟁력 강화, '1등 다음' 새 비전?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KB금융이 깜짝 세대교체를 맞게 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현직 회장의 연임 대신 세대교체를 택한 만큼 기존 전략 승계를 넘어 변화와 혁신을 보여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글로벌·WM(자산관리)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자본시장 중심의 머니무브에 대응할 새 성장축과 차기 리더십 구축 등이 새 과제로 떠올랐다. 이재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KB금융지주 글로벌부문장 겸 WM·SME부문장)/그래픽=비즈워치 이재근 후보는 14일 첫 출근길에서 이같은 선택을 "1등으로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금융그룹 경영의 연속성, 전략의 연속성 그리고 비즈니스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고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존 전략의 틀은 유지하면서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는 것이 새 회장에게 주어진 첫 과제로 읽힌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이재근 KB금융 회장 후보 "1등 안주하지 말라는 것…새 표준 만들겠다"(2026년 9월14일) '1등 KB' 다음 성장판은…AI·자본시장 이 후보가 가장 큰 변화로 꼽은 것은 AI와 디지털 전환, 자본시장 중심의 머니무브다. KB금융이 상반기에만 3조9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의 성과가 미래 성장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AI시대, 앞으로 3~5년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금융그룹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경영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AI를 업무 효율화나 고객 서비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금융서비스와 수익모델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자본시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에도 대응해야 한다. 은행 예금에 머물던 자금이 증권·자산운용 등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빨라질수록 KB증권과 KB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을 그룹 차원에서 묶어내는 역량이 중요하다. 이 후보가 지주에서 글로벌·WM·SME 등을 맡아온 만큼 이들 사업을 그룹 전체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도 시험대다. 리딩뱅크 수성, 글로벌 정상화 넘어 수익원으로 특히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성적표가 다소 아쉽다는 점은 과제다. 2024년 신한은행에 리딩뱅크를 내준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년 만에 자리를 되찾았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신한은행에 뒤처지는 형국이다. KB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조2254억원, 신한은행(2조4585억원)과의 순익 격차는 2331억원 규모다. 비은행 성장과 함께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도 이재근 체제의 숙제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부코핀은행에서 이름을 바꾼 KB뱅크 인도네시아의 정상화와 성과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국민은행이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 KB뱅크 인도네시아는 올해 6월 말 장부가액이 5428억원으로 투자자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대규모 손실을 냈던 과거에 비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적자 규모를 줄이는 것을 넘어 그룹의 새 이익원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과제다. 특히 이 후보가 국민은행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인도네시아 사업 부실을 직접 경험했고 글로벌 사업 총괄도 거친 만큼, 정상화를 넘어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이 후보가 리딩금융에서 강조한 부분이다. 이 후보는 "생산적금융 93조, 포용금융은 17조원 정도 계획하고 있다"며 "수익만 많이 내는 게 아니라 고객, 투자자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게 리딩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을 단순히 정책에 맞춰 자금을 공급하기 보다 KB금융의 경쟁력과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성장기업과 첨단산업 등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특히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 기반하에서 국내 금융그룹 1등이라는 게 더이상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리딩의 의미는 해당 산업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대교체' 의미, 조직 운영 시스템 마련도 과제 KB금융이 '현직 회장 프리미엄' 공식을 깨고 5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젊은 리더십을 선택한 만큼 이를 조직변화로 어떻게 연결할지도 관심사다. 그는 세대교체의 의미를 "나이보다는 의사결정을 좀 더 신속하고 책임 있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세대교체의 의미를 조직 전반으로 어떻게 확장할지도 과제다. 연말 주요 계열사 CEO 인사가 예정된 만큼 새 회장이 어떤 리더십을 구축할지는 첫 인사에서부터 드러날 수 있다. 이 후보는 연말 인사와 관련해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량에 기반해 전문성과 내부 직원과의 호흡 등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이재근 체제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이 후보는 취임 후 가장 먼저 고민할 과제로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와 조직에 대한 헌신을 꼽았다. 특히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그는 "조직이 회장의 힘에 편중되고 집중되기보다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지향하고 싶다"며 "큰 조직인 만큼 특정인의 개인기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따라 분권화된 지속 가능한 조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재근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양종희 체제와의 단절이 아니다.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AI와 머니무브 등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1등'을 지키는 데서 나아가 '1등 다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재근 체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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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2029년 ‘자체 개발’ 자율주행車 양산
‘자율주행 미디어데이’ 로드맵 공개 SDV 테스트베드車 도심 주행 나서 2029년까지 데이터·단계별 고도화 아트리아 AI 기반 레벨2++ 모델 개발 박민우 “700만대 판매망으로 추격”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미디어데이’에서 주재율(왼쪽부터) 포티투닷 PR 팀 TL, 권정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 부사장,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정성균 포티투닷 아트리아 그룹 GL, 이희석 포티투닷 트리온 그룹 GL이 Q&A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아트리아 AI’의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려, 오는 2029년 레벨2++ 양산차를 선보이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사용자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양산을 앞당겨 단기 출시 경쟁에 뛰어드는 대신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포티투닷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미디어 데이’를 열고, 주요 개발 성과 및 향후 실행 방안을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테스트베드 차량이 운전자 개입 없이 복잡한 도심을 실제 주행하는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영상에는 정형화된 시험환경이 아닌 실제 도로에서 급격한 차로 변경과 갓길 주정차 차량, 차선 침범 등 각종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운전대에서 손을 뗀 상태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 2++’ 수준으로,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한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도로 검증과 데이터 기반 고도화 등 경쟁력의 완성도를 다져가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지금 서둘러 양산하면 우리가 가야 할 ‘노스 스타(North Star·궁극 목표)’보다 거리가 먼 어정쩡한 레벨2++를 양산하게 될 수 있다고 봤다”며 “아트리아 AI는 총력을 다하면 더 빨리 개발할 수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일정을 늦춰 잡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양산 역량으로 경쟁사들 데이터 양 추월=현대차그룹은 2027년까지 아트리아 AI의 주행·주차·능동안전 등 주요 기능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다양한 엣지 케이스를 집중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북미·유럽 등의 인증을 거쳐 2029년 하반기 아트리아 AI 기반 레벨2++ 양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엔비디아와 협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의 검증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양산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체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투 트랙 전략을 하나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핵심 기반은 ‘데이터 플라이휠’이다. 데이터 플라이휠은 차량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AI 학습과 검증에 활용한 뒤 개선된 모델을 다시 차량에 적용해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다. 차량 운행이 늘수록 데이터가 쌓이고, AI 성능이 높아질수록 더 다양한 주행 상황을 소화하면서 다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아트리아 AI 양산까지 남은 기간을 기능 완성도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권정현 현대차·기아 자율주행개발센터장 부사장은 “2027년까지 주행·주차·능동안전 등 다양한 기능을 제품 차원에서 완성도 높게 구현하고, 2028년 한 해 동안 수많은 엣지 케이스 데이터를 모아 정말 안전한 수준의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2029년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유럽 등에서 안전 인증 획득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전 세계 19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연간 70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요한 방대한 실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잠재적 기반이 된다. 권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탑티어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의 스케일을 확장하는 데 유리한 포지션”이라며 “자율주행 시스템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5년 이내에 경쟁사들이 누적한 데이터의 양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사장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만들 것”=포티투닷은 아트리아 AI의 E2E 모델과 함께 차세대 기술인 비전·언어·행동모델(VLA)도 병행 개발하고 있다. E2E가 카메라 등 센서 입력을 차량의 행동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라면, VLA는 여기에 언어 기반의 상황 이해와 추론 과정을 더한다. 차량이 단순히 ‘어떻게 움직일지’를 결정하는 것을 넘어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함께 이해하고 설명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박민우 사장은 “자율주행 경쟁은 더 이상 특정 기능의 우열을 가리는 경쟁이 아니다”며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얼마나 빠르게 학습하며, 그 결과를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경쟁의 본질은 결국 학습 속도의 경쟁”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데이터와 AI, 검증이 반복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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