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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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원시인도 푹 자진 못했다… 숙면의 적은 ‘자야한다’는 강박
신간 '원시인도 푹 자진 못했다'는 현대인의 불면증 원인이 잠 자체가 아니라 '이상적 수면'이라는 강박과 활동 부족에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수면을 관리 대상으로 여기기보다 자연스러운 생존 리듬으로 받아들이고, 낮 동안 충분히 걷고 밤에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김건희지방선거코스닥중동전쟁폭염 -
생활“금세 살 불어났다” 107kg 남성 점심에 매일 먹은 ‘의외로 살찌우는 음식’은?
미국인 에단 노블레살라는 매일 먹던 초밥을 줄이고 피클볼 운동을 병행해 1년 반 만에 45kg을 감량하고 당뇨병전단계에서 벗어났다. 백미와 설탕 등이 사용되는 초밥은 혈당을 빠르게 올려 비만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피클볼은 관절 부담이 적고 칼로리 소모가 높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지방선거내란미국이재명정부개인정보유출 -
세계엘니뇨發 가뭄 중남미 강타… 파나마 운하까지 말라간다
내달 4일부터 선박 통행 횟수 축소 온두라스선 콩·옥수수 전멸 속출 유럽선 폭염에 ‘여름 스키’ 사라져 파나마 운하에서 선박이 수문을 통과하는 모습. 파나마 운하청은 엘니뇨에 따른 물 부족에 대비해 내달부터 운하를 지나는 선박 통항량을 줄이기로 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El Niño)’ 현상이 계속되면서 중남미 지역에 식량난과 물류 차질이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만년설이 녹아 관광 산업이 위축됐고, 가뭄으로 냉각수가 부족해지면서 원전 출력도 낮췄다. 양상은 다르지만 전 세계로 퍼진 기후 변화가 물류·식량·에너지·관광을 동시에 압박하는 사회·경제적 위험으로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로이터 등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청은 물 부족에 대비해 내달 4일부터 하루 선박 통항 횟수를 34척으로 제한하고, 15일부터는 32척으로 더 줄이기로 했다. 운하를 통항하는 선박은 통상 하루 평균 35~40척이지만, 엘니뇨에 따른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통항량을 줄인 것이다. 길이 82㎞인 파나마 운하는 갑문에 담수를 채우고 빼는 식으로 선박을 들어 올리거나 내려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배가 통과할 때마다 많은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운하 유역의 올해 5~8월 강수량은 과거 평균보다 34% 적었고, 유역으로 들어온 물의 양도 평년보다 44% 줄었다. 운하 당국은 2026~2027년 엘니뇨가 예상보다 길고 강하게 이어질 경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나마 운하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이으며 전 세계 해상 물류 수송의 약 5%를 담당하는 만큼, 통항 제한이 장기화하면 선박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라 운임이 오르는 것은 물론 일부 선박이 남미 최남단을 돌아가는 우회 항로를 택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아시아와 미국 동부를 오가는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주요 통로라 한국도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로 인한 가뭄도 심각하다. 적도 인근인 중미 국가 온두라스에선 수도 테구시갈파를 포함한 전국 29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약 80%인 234곳에 가뭄 경보가, 피해가 심각한 75곳에는 최고 단계인 적색 경보가 내려졌다. 나스리 아스푸라 대통령은 저수지 건설과 식량 지원 등 긴급 대책을 발표하며 “이번 위기가 내년 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주요 곡창지대인 요로주에서는 가뭄으로 옥수수와 콩 농사가 사실상 전멸한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남미도 비상이다. 페루 정부는 최근 가뭄과 향후 폭우 등에 대비해 전체 도시의 약 3분의 1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달 취임한 게이코 후지모리 대통령은 엘니뇨 대응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내걸었다. 기상 이변은 대서양 건너 유럽의 일상도 바꾸고 있다.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유럽의 주요 수로인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은 가동 중인 원자로 2기 가운데 1기의 출력을 약 120메가와트(MW) 낮추기로 했다. 불가리아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는 이 원전은 다뉴브강 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데, 기상 여건 때문에 출력을 낮춘 것은 가동 52년 만에 처음이다. 다뉴브강 저수위로 헝가리와 루마니아 원전도 발전에 차질을 빚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한때 전체 원전 설비 용량의 43%가 가동을 멈추는 등 기후 위기가 전력 안보 문제로 번지고 있다. 알프스에서는 여름 스키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이탈리아 스텔비오 고개의 마지막 여름 스키장이 지난 15일 폭염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1956년 문을 연 이곳은 여름에도 약 20㎞ 구간에서 스키를 탈 수 있었지만 올해는 이용 가능한 구간이 2㎞ 정도에 불과했다. 과거 알프스에 약 60곳이던 여름 스키장은 올해 스위스 체르마트 등을 포함해 사실상 모두 운영을 멈췄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여름에 알프스 어디에서도 스키를 탈 수 없게 된 것은 50년 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중동전쟁인공지능윤석열이란지방선거 -
세계이란에 당하고도…"美 육군, 드론 전담 부대 없앴다"
유럽 주둔 미 드론 특화 대대 사실상 해체 1년간 우크라식 무인전 실험 연구결과, 육군 전체에 공유 크리스토퍼 러니브 미 육군 참모총장 대행이 5월 19일 미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무인기(드론)전에 특화하기 위해 마련된 유럽 주둔 미 육군 부대가 임무를 종료하고 전통적 보병 대대로 복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러니브 미 육군참모총장 대행이 이탈리아·독일 주둔 제173공수여단 소속 무인공격대대에 공수보병 본연의 임무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번 조치가 랜디 조지 미 육군참모총장이 4월 전격 해임된 이후 러니브 대행이 추진하고 있는 광범위한 육군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육군 제173공수여단은 약 1년 동안 자체적으로 드론을 제작·실험하고 관련 훈련에 참가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장병 600여 명으로 드론전에 특화된 대대를 구성했다. 이 부대는 드론 전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투입할 수 있는 기동성 높은 전담 부대로 설계됐다. 현대 전장에서 드론의 중요성이 커지자 이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작업이다. 제173공수여단의 드론 연구는 대대가 꾸려지기 전부터 시작됐다. 미 육군은 지난해 5월 이탈리아 주둔 미군 기지에 '1인칭 시점(FPV) 드론 연구실'을 만들고 여단 장병들이 직접 공격용 드론을 설계·제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 육군에 따르면 해당 대대는 이달과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두 차례 대규모 훈련을 끝으로 실험 임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년간 축적한 연구 결과와 운용 경험은 육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미 육군은 성명에서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이 발전시킨 전담 무인체계 부대 등의 교훈을 연구하고 흡수해 미군의 드론 우위를 가속화하기 위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미 당국자는 AP에 애초 독일에서 실시되는 두 차례 훈련이 드론 대대 실험의 '최종 단계(culminating event)'로 계획됐다고 했다. 부대의 존속 여부는 이후 재검토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에서 저가형 드론의 군사적 위력이 거듭 확인되는 상황에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정찰부터 자폭 공격, 포병 화력 유도에 이르기까지 값싼 소형 드론을 대규모로 활용해 전장의 양상을 바꿨다. 이란도 미국과의 전쟁에서 샤헤드 계열 드론을 미군 기지와 함정 공격에 투입해 미군 사망자를 내고 육군 헬기를 격추하는 등 피해를 입혔다. 조지 전 참모총장은 드론을 별도 전문 전력으로 두기보단 일반 육군 부대가 직접 운용하도록 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그는 지난해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과 함께 발표한 '육군 변혁 구상(Army Transformation Initiative)'을 통해 현대화된 무인항공체계(UAS)를 각급 부대에 신속히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러니브 대행도 첨단 기술의 필요성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는 20일 공개된 육군 지침 '육군의 방위각(The Army Azimuth)'에서 자율체계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의 활용을 강조하면서도, "전쟁에는 시대를 초월한 불변의 진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적에게 접근해 격멸하는 육군의 전통적 임무와 기본 전투 역량을 중시한 것이다.
관세부동산이재명대통령폭염지방선거 -
세계美민주, 하원 탈환 뒤 트럼프 일가 조사 예고…탄핵도 배제 안해
카타르 전용기 선물·가상화폐 사업 등 수익 규모와 연방정부 계약 등 조사 대상 의회 소환권·청문회 활용해 대선까지 ‘심판론’ 공세 구상…탄핵도 배제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부패 의혹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하원 다수당은 공화당이지만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할 경우 위원회의 소환권과 공개 청문회 등을 활용해 트럼프 일가를 겨냥한 전면적인 감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조사 대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카타르로부터 선물 받은 경위와 트럼프 일가가 가상화폐 사업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가족 구성원들이 따낸 연방정부 계약과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초반 단행한 일련의 사면 조치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틴 사건도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공화당 주도의 기존 엡스틴 사건 조사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해 주요 증인들을 공개 청문회에 다시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각각 하원 감독위원장과 사법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캘리포니아)과 제이미 래스킨 의원(메릴랜드)이 이 같은 조사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르시아 의원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아들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 가족은 물론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을 조사 대상으로 거론했다. 래스킨 의원은 트럼프 일가가 사리사욕을 위해 부를 축적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부당 이득을 환수할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래스킨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누구도 탄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탄핵 추진이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의 탄핵 시도가 실제 퇴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탄핵의 한계도 인식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민주당은 의회 조사를 통해 ‘트럼프 심판론’을 2028년 대선 시즌까지 주요 선거 메시지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선거 캠페인 연설에서 향후 의회에서 광범위한 감독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며 “부패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선거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미국 국민을 상대로 돈을 훔치거나, 미국 국민을 속이거나, 미국 국민을 속여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취임 첫날부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움직임에 대해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공보 담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인지, 아니면 극좌 진보 정책과 당파적 교착 상태를 선택할 것인지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며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앞세워 민주당 공세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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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베를린 숲속에 숨겨진 권총…러시아 암살공작 의심(종합)
"독일, 러 정보기관 은닉 무기로 확신" 러시아 연방보안국 휘장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베를린 근교에서 러시아 정보당국이 암살 공작을 위해 숨겨둔 걸로 추정되는 권총 두 자루가 발견됐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과 ARD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국내정보기관 연방헌법수호청(BfV)은 지난해 여름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주 경계에 있는 숲에서 무기 은닉 시설을 발견했다. 안에는 실탄이 장전된 권총 두 자루가 있었다. 당국은 권총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총기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작한 뒤 위치추적장치(GPS)를 달아 원격으로 감시했다. 한 소식통은 1년간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고 작년 여름 시작한 감시 작전이 시설을 설치한 쪽에 감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기 은닉시설 구축에 관여했다고 의심되는 용의자는 지난해 가을 루마니아에서 체포됐다. 당국은 독일 내 암살 작전을 위해 러시아 정보기관이 마련한 비밀 무기고로 확신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BfV는 최근 러시아가 독일에 망명 중인 반정부 인사와 방위산업체 경영진, 우크라이나 지지 세력을 암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해 왔다. 독일 연방헌법수호청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발견된 무기들과 탄약은 분명 테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라며 외국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루마니아에서 적발된 용의자가 택배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현지에 구금돼 있다며 두 나라에서 받는 혐의가 관련이 있는지는 수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 수사당국은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사주를 받고 우크라이나 택배업체 노바포스트 부쿠레슈티 지점에 방화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우크라이나 국적자 2명을 체포했다고 독일 일간 벨트가 보도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스파이를 위해 현지에 비밀 창고를 마련하고 총기와 통신장비 등을 은닉하는 건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시절부터 러시아 정보기관의 전형적 전술이라고 SZ는 전했다. 죄수 교환으로 귀국한 바딤 크라시코프(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에서 무기를 조달하는 공작 수법은 2019년 독일에서 발생한 체첸 반군 지도자 젤림칸 칸고슈빌리 암살 사건으로 일부 드러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바딤 크라시코프는 대낮에 베를린 시내 클라이너티어가르텐 공원에서 칸고슈빌리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독일 수사당국은 범행 하루 전 입국한 크라시코프가 소음기 달린 글록26 권총과 도주용 전기스쿠터, 가발, 여러 벌의 옷 등 범행 도구를 혼자 준비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했다고 봤지만 공범을 찾지는 못했다. 법원은 크라시코프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면서 "범행은 베를린에 있는 조력자에 의해 빈틈없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dada@yna.co.kr
AI증시이재명대통령지방선거러시아 -
세계반미냐 친미냐… 美 선거개입 논란 속 브라질 대선 충돌[글로벌 포커스]
중남미 ‘블루타이드’ 분수령 ‘친중-반미’ 룰라, 10월 4선 도전… 보우소나루는 ‘친트럼프-강경보수’ 지지율 43% 대 40%로 사실상 동률 페루-칠레 등 중남미 우파 물결… 최대 좌파 집권 국가 대선에 이목 두 후보 모두 ‘부패 스캔들’ 취약…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결”로 불려 미-아르헨티나 선거 개입 논란도 게티이미지뱅크 올 10월 4일 치러질 브라질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강성 좌파 성향으로 ‘반미 친중’ 외교 노선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81)이 집권 노동자당(PT) 후보로 확정돼 4선 도전에 나선다. 우파 성향의 중남미 대표 ‘친트럼프’ 인사로 통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2019∼2022년 재임)의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45)이 야당 자유당(PL) 후보로 맞선다. 이번 브라질 대선은 중남미의 우파 연쇄 집권 흐름을 가리키는 ‘블루타이드(Blue tide)’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꼽힌다. 최근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에서 연이어 우파 정권이 들어선 가운데, 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의 대선 결과가 국제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룰라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할 경우 브라질은 멕시코 등 좌파 성향 정부와 연대해 ‘돈로주의’를 표방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행보에 견제구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보우소나루 의원이 승리하면 남미 대륙에서 거대한 우파 연합 전선이 구축될 전망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두 후보 모두 브라질 국민의 극심한 거부 반응에 직면했다”며 이번 선거가 차악의 후보를 택하는 방향으로 흐를 거라고 전망했다. 부패 혐의로 수감 이력이 있는 현직 대통령과, 쿠데타 혐의로 가택 연금된 전 대통령 아들의 맞대결이라는 것. 미국, 아르헨티나 등 외국의 선거 개입 시도가 어느 때보다 거세지만, 정작 브라질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 수감 이력 룰라 vs 부패 의혹 보우소나루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의원은 세대부터 경제, 복지, 치안까지 다양한 요소에서 정반대 지점에 서 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현대 정치사를 상징하는 원로 정치인이다. 2003∼2010년 두 차례 대통령을 지낸 뒤 2022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꺾고 12년 만에 대통령궁으로 돌아왔다. 이번이 네 번째 임기 도전이자 일곱 번째 대선 출마다. 집권 1, 2기에는 빈곤층 대상 조건부 현금 지원 제도인 ‘보우사 파밀리아’를 앞세워 저소득층의 지지를 얻었다.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높은 북동부와 여성, 가톨릭 신자, 고령층이 주요 지지 기반이다. 룰라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경제와 복지에서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기존 노선을 이어가며 거듭 ‘먹고사는 문제’를 파고들고 있다. 가계 채무 경감 프로그램 ‘데젠홀라’의 적용 대상을 넓히고,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뛰자 연료 보조금 지급도 연장했다. 임금 삭감 없이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이고 주 2일 휴무를 보장하는 개헌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자주 외교’를 또 다른 승부수로 꺼냈다. 그는 대선 후보로 확정된 2일 국방산업을 키우고,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도, 미국도, 프랑스도 브라질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고서는 이 자원에 손댈 수 없다”고 선언했다. 19일엔 브라질 해군의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국가 주권의 핵심 과제로 꼽으며 완공을 위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이 정도 규모의 국가가 평생 고개를 숙이고 살 순 없다”며 “말만으로는 국가 주권을 지킬 수 없다. 우리가 상대에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힘과 목소리를 갖고 있음을 알려야 하며, 이를 위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우소나루 의원은 부친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정치 유산을 이어받은 후계자답게 친미, 강경 보수 성향을 고수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때 룰라 대통령에게 패하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에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 등으로 징역 27년 형을 선고받고 가택연금에 처해진 상태다. 브라질 상원 공공안전위원장을 맡아온 보우소나루 의원은 치안 강화를 대표 공약으로 밀고 있다. 브라질 지하경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범죄조직들을 ‘마약테러 조직’으로 규정했다. 또 엘살바도르식 최고 보안 교도소 5곳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형사책임 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했다. 거리 범죄에 대한 불안이 큰 유권자들에게 부친의 강경 치안 이미지를 상기시키는 전략을 취한 것. 경제 분야에선 ‘작은 정부’ 색채가 선명하다. 감세와 정부지출 축소, 민영화를 앞세우고 룰라 행정부의 재정 준칙을 대체할 새로운 ‘지출 상한제’도 공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선거 캠프는 국가 총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80%를 넘으면 실질 정부 지출 증가율을 0%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 재정 준칙은 실질 지출 증가율을 연 0.6∼2.5%로 제한하고 있다. 재정의 고삐를 더 죄겠다는 취지로, 정부 지출로 성장과 복지를 떠받치려는 룰라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대비된다. 두 후보는 강점만큼이나 취약점도 뚜렷하다. 룰라 대통령은 고령에 더해 오랜 부패 이미지가 따라다닌다. 확장 재정 정책을 펴다 보니 부채 문제도 지적된다. 룰라 행정부의 채무 경감에도 가계부채는 올 4월 연 소득의 49.9%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5월에도 49.8%에 이른다. 국가 총부채는 룰라 대통령이 취임한 2023년 1월 GDP의 71.4%에서 올 6월 81.9%로 늘었다. 룰라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마친 뒤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580일간 수감된 적이 있다. 2021년 절차상 하자로 판결이 무효가 됐지만, 수감 이력은 그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아들 파비우 루이스까지 알선수재 및 부패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파비우 루이스는 사업가 안토니우 카를루스 카밀루 안투니스가 의료용 대마초 판매 문제와 관련해 보건부 당국자들을 접촉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보우소나루 의원 역시 깨끗한 후보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올 5월 그가 대형 금융사기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은행가 다니엘 보르카루에게 부친의 전기영화 제작비 지급을 재촉하는 녹음이 공개됐다. 앞서 보르카루와 관계를 부인했던 그는 정상적인 민간 후원 요청이었다고 해명했다. 러닝메이트로 택한 알프레두 가스파르 하원의원도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 블루타이드 분수령에 트럼프 선거 개입 논란 이번 브라질 대선은 중남미 블루타이드의 흐름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근 칠레 등 중남미 주요국에서 잇따라 우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역내 주요국 중 좌파 정권이 들어선 국가는 멕시코와 브라질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남미의 대표적인 친트럼프 정치인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보우소나루 의원을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해 1월 재집권 후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 축출을 추구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온두라스 대선 당시 단순한 지지 선언을 넘어 경제·외교 수단을 총동원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브라질 대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외교적 압박 카드를 활용해 룰라 정권을 겨냥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불공정 무역 관행을 이유로 브라질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게 대표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브라질이 올 6월 신임 주브라질 미국 대사로 임명된 대니 페레스 전 플로리다주 하원의장의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두 달 넘게 미루자, 4일 마리아 루이자 히베이루 비오티 주미 브라질대사의 비자를 취소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때부터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밀착해 왔다. 이에 지난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쿠데타 시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직후 룰라 행정부가 정적을 탄압하고 있다며 보복 차원에서 브라질에 50%의 관세를 매겼다. 또 해당 재판을 주도한 친룰라 성향의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대법관 등 브라질 연방 대법관 8명의 비자를 취소했다. 최근에도 모라이스 대법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보우소나루 의원이 자유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때 현장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룰라 정권이 부패했다고 주장하며 룰라 대통령을 향해 “도둑” “범죄자”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밀레이 대통령은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최근 우파 정권이 들어선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연대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아르헨티나 경제매체 이프로페시오날은 룰라 대통령에 맞서 보우소나루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미국, 아르헨티나의 선거 개입을 주권 문제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룰라 행정부는 13일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상호주의법’ 절차를 가동했다. 이 법에 따르면 브라질은 관세뿐 아니라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나 일부 지식재산권 관련 조치 등 비관세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 룰라 대통령은 대미 협상을 우선시하겠다면서도 “브라질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브라질은 또 4일 밀레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을 반복적으로 모욕했다며 다니엘 라이몬디 주브라질 아르헨티나대사의 출국을 요구했다. 자국 내 아르헨티나 외교 공관의 격도 기존의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급으로 격하했다. ● “누가 당선되든 브라질 분열된 나라 될 것” 두 후보의 지지율은 현재 박빙 양상이다. 여론 조사기관 퀘스트가 10∼13일 브라질 국민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룰라 대통령은 43%, 보우소나루 의원은 40%의 지지율을 얻었다. 여론조사 오차 범위가 2%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동률인 셈이다. 퀘스트는 “룰라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보우소나루 의원이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두 후보 모두 비호감도가 매우 높다”며 “누가 당선되든 브라질은 분열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브라질 국민의 절반가량은 룰라 대통령에게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비슷한 비율의 국민들이 보우소나루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현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향후 선거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로이터는 룰라 대통령이 경제에서 무능하다는 비판이 현장에서 많이 들린다고 전했다. 비디오 게임 번역가인 히라르두 지 리마 필류는 로이터에 “성인이 된 후 대부분의 시간을 노동당 정부 아래에서 보내는 동안 경제는 침체되고, 공공안전은 악화됐다. 부패 스캔들이 언론에 끊임없이 보도되면서 내가 기대한 개선을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룰라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선 16∼34세 젊은 유권자들에게 의존했으나, 이번 선거에선 해당 연령층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선거 개입 논란도 브라질 내에서 반감을 사며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퀘스트가 10∼13일 2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미국의 관세 부과는 보우소나루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한 결과”라고 답했다. 관세를 막으려고 노력했다는 보우소나루 의원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보우소나루 의원이 겉으론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목을 내세워 관세 부과를 막겠다고 공약했지만, 오히려 룰라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고관세를 요구했다는 것. 룰라 대통령 측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보우소나루 의원의 이름을 딴 ‘플라비우 관세’라고 부르며 선거전에 이용하고 있다. 두 후보의 높은 비호감도, 미국 등의 개입으로 인해 4년 전 확산된 ‘전자투표 부정 논란’이 이번 대선에서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이 승리하자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브라질 의회, 대법원, 대통령 집무실을 잇달아 점거한 바 있다. 인권 전문가이자 법학자인 파울루 아브랑은 최근 브라질 시민단체 ‘브라질 오피스 연합’ 기고문에서 “새로운 극우세력이 브라질 선거에 개입하려는 상황에서 룰라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잠재워지지 않으면 올해 선거에서도 전자투표기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 캠페인이 벌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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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오만 외무장관 대화 재개…호르무즈 항행 문제 논의
"협상 재개에 적합한 조건 조성"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8.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과 오만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통화에서 대화·협상 재개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문제를 논의했다고 오만 측이 밝혔다. 오만 국영통신 ONA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대화·협상을 재개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오만 측은 "양국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최근 상황도 논의했다"면서도 협상 재개 대상이나 구체적인 항행 합의 내용, 후속 회담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에 돌입한 이래 유조선 등 각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발발 전까지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던 핵심 교역로다. 미·이란 양측은 4월 초 휴전에 동의한 데 이어 6월 중순엔 역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으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주장에 따른 갈등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미국과의 무력 충돌마저 재연되면서 해당 MOU는 사실상 사문화된 상태다. MOU에 따른 후속 협상 시한 60일 또한 지난 17일로 종료됐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이란과의 협상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 올 체결한 종전 관련 MOU상의 조건들을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둔 오만과 이란은 이와 별개로 올 6월 외무부 간 공동실무단을 구성해 해협의 향후 항행 관리 체계와 제공 서비스, 관련 비용 등 협의에 나섰다. 이후 이란 외무부로부턴 "오만과 선박의 항행 경로 지도에 합의했으며, 안전한 진입·진출 항로를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다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선 미국의 대이란 항만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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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하닉 최소 130兆 주주환원 공식화…한국 증시 새 이정표
삼성, 올해 90조~110조 환원…3분기 30조 현금배당 종전 최대의 5배…내년 1월 잔여재원 환원방식 결정 SK하닉, 40조 자사주 전량 소각…추가 배당도 검토 임직원 보상도 주식으로…주주·직원 이해관계 연계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소 13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로 역대급 실적과 현금 창출력을 확보한 양사가 대규모 투자와 함께 주주에게도 성장의 과실을 돌려주기로 했다. 국내 상장사 주주환원 역사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올해 최대 110조원 환원 전망 (사진 = 이데일리DB)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이는 삼성전자 종전 최대였던 2020년 20조3000억원의 약 5배다. 또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평균 주주환원액인 13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7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해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통상적인 분기배당 규모가 약 2조45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특별배당액은 약 27조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재원의 환원 방식은 올해 결산을 마친 뒤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추가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삼성전자가 2024~2026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한 기존 정책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현금배당으로만 누적 102조8000억원을 지급했다. 1975년 상장 이후 오일쇼크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2017년부터는 분기배당을 도입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도 높였다. SK하닉, 40조원 자사주 전량 소각 SK하이닉스도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2407만주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3%에 해당한다.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사례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11월 19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한다. 실제 취득 주식 수는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매입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 내’였던 주주환원 원칙도 ‘50% 이상’으로 높였다.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더해 고정배당과 특별배당 확대도 검토한다. 추가 환원의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은 3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올해 주주환원 예상액의 하단인 90조원과 SK하이닉스가 확정한 40조원을 합치면 양사의 환원 규모는 최소 130조원이다. 삼성전자의 환원액이 예상 범위 상단인 110조원에 이르면 150조원으로 늘어난다. SK하이닉스가 추가 배당까지 예고한 만큼 전체 환원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임직원 보상에 자사주를 활용하는 것 역시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식보상을 통해 임직원의 이해관계를 주주와 일치시키고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동기를 높일 수 있어서다. 양사 합산 주주환원 최소 130조…임직원 보상도 주식으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이날 임직원 보상을 위해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성과연동주식보상(PSU)과 성과인센티브(OPI), 장기성과인센티브(LTI) 등에 자사주를 활용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매입한 자사주만 총 38조원으로 소각과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했다. SK하이닉스도 임직원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전체 PS의 40%에 해당하는 자사주는 당해 매도할 수 있으며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한편 주주환원 계획을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현금흐름과 시장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해 자기주식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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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서 한 달 일한 중국인, 평생 국민연금 타먹는다…'추납 꼼수' 논란
자격 검증 한계와 기금 유출 우려…제도 개선 요구 분출 국민연금공단 외경 / 사진 = MBN 국내에서 단 1개월만 국민연금에 가입해 일한 뒤 과거 기간에 대한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고 평생 매월 노령연금을 받는 외국인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국민공단에 따르면, 중국인 A 씨는 H-2 비자(중국 및 구소련 지역의 외국국적동포가 국내 단순노무 등 지정된 업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문취업 비자)로 입국해 사업장에서 단 1개월만 가입한 뒤 60세에 도달했습니다. 당초 납부한 돈을 돌려받는 반환일시금 대상이었으나, 연금 수령이 유리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119개월 치 추후납부(추납) 보험료를 한 번에 내고 현재 매달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인 B 씨 또한 건설 일용직으로 1개월 가입 후 출국해 반환일시금을 수령했다가 다시 입국해 1개월 가입, 임의계속가입 1개월, 기존 수령금 반납, 119개월 추납 과정을 거쳐 총 121개월의 가입 기간을 만들어 연금을 수령 중입니다. 영주 체류자격(F-5)을 가진 중국인 C 씨는 9개월 가입 뒤 반환일시금 수령이 불가능해지자 128개월 치를 추납하고 조기노령연금을 청구해 현재 중국에 거주하며 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추후납부는 실직이나 사업 중단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납부예외 기간이나, 결혼 및 출산 등으로 가입 이력이 끊긴 기간에 대해 사후에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지난 1999년 처음 도입된 뒤 2016년 11월부터는 무소득 배우자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적용제외 기간에 대해서도 최대 119개월까지 추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외국인 추납은 경력단절 전업주부나 영세 근로자의 연금 수급권을 보호하려는 제도 본래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달리 외국인은 임의가입자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한 국민연금법 제126조와 외국인이 무소득 배우자였던 적용제외 기간을 추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현행 방식이 법리적으로 상충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인의 경우 가입 대상 여부와 배우자의 가입 이력, 체류자격 등을 공적 자료로 정밀하게 확인하기 어려워 추납 대상 기간이 잘못 산정될 위험이 높습니다. 국가마다 가족관계와 혼인 증빙서류 등 양식이 제각각이고 위조 가능성까지 있어 일선 창구에서 진위를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해외 거주 수급자의 사망 여부를 적시에 파악하지 못해 노령연금이 부정 지급되거나 유족연금 지급 관리에 구멍이 생길 우려도 상존합니다. 반납과 추납 제도를 활용해 연금 수령 자격 기간(120개월)을 충족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에 대한 추납 및 수급 기준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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