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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휘발윳값 다시 오르자...트럼프, 중간선거 이후로 존스법 또 유예
반대 여론 의식해 원유 등으로 품목 한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선박에만 국내 항구 간 운송권을 주는 ‘존스법’을 중간선거 이후로 또 유예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다시 들썩이자 이를 조금이라도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10일(현지 시간)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존스법 유예의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스법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해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920년 제정된 법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자연재해나 송유관 가동 중단 등 일시적 사유로 특정 항해에 대해서만 단기간 존스법을 면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장기간 광범위하게 존스법을 면제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이후인 지난 3월 18일 존스법 적용을 60일간 유예한 바 있다. 이어 4월 말 이를 다시 90일 연장했고, 이 조치는 이달 16일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존스법 유예 조치를 이번에 한 차례 더 연장하면서 그 기한은 11월 3일 중간선거 이후로 넘어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존스법 유예를 연장한 것은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까지 치솟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0일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03달러(1리터당 약 1570원)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갤런당 5.108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올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 직전까지만 해도 갤런당 2달러대에 그쳤으나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5월엔 4.5달러마저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은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기점으로 이달 초 갤런당 3.7달러대까지 낮아졌다가 양국 무력 충돌이 재개되자 다시 오름세를 탔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 자체로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문제다. 또 운송·물류비를 자극해 다른 물가도 연쇄적으로 끌어올릴 요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존스법 유예 대상을 모든 외국 선박이 아니라 미국 선박으로 운송이 어렵다고 국방부가 판단한 개별 선박으로만 제한했다. 운송 품목도 휘발유, 제트 연료, 원유, 나프타, 액화천연가스(LNG), 대두유, 비료 등으로 한정했다. 이는 존스법 유예에 대한 미국 내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해운·조선 업계와 일부 여야 정치인들은 존스법 유예로 얻는 이득은 미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들도 존스법 유예를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서한을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 로저스 대변인은 “지금까지의 면제 조치가 휘발유, 경유, 제트 연료 같은 필수 제품의 미국 내 운송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선관위이스라엘지방선거내란부동산대책 -
세계석탄으로 회귀하는 중국...126조 쏟아부어 원유 공급 부족 채운다
中, 석탄화학 프로젝트 126조 진행 중 원유 수입 어렵자 매장량 풍부한 석탄 활용 중국 동부 장쑤성 전장의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해협의 안정적인 통항이 어려워지자 중국 정부가 석탄에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석탄화학 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 석탄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풍부한 자국산 석탄을 활용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1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중국 언론은 석탄화학 관련 프로젝트 규모가 6000억 위안(약 126조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건설 중인 공단 규모도 거대하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모우스 사막에서는 산시성 국유기업 산시석탄화학공업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화학 종합공단(콤비나트)을 건설하고 있다. 고온에서 석탄을 산소나 수증기와 반응시켜 수소와 일산화탄소 성분의 합성가스를 만들고, 이를 원료로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해당 콤비나트가 완공되면 축구장 약 2200개 크기인 총면적 1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총 투자금으로 2300억 위안이 투입됐으며, 연간 3000만 톤의 석탄을 사용해 소재를 생산한다. 폴리에스테르 수지 원료를 생산하는 1단계 사업은 이미 가동 중이고, 지난 6월부터 폴리에틸렌 등 범용 수지와 차량용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2단계 사업 시설 조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체 가동은 2027년 말로 예정돼 있다. 산시성 위린시에서는 국유기업 국가에너지투자그룹도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석탄을 사용하는 석탄화학 콤비나트를 건설 중이며, 신장위구르자치구·닝샤 후이족자치구 등에서도 석탄화학 콤비나트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원유 핵심 조달 경로인 호르무즈해협의 불안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미국이 중국의 주요 원유 조달처인 베네수엘라까지 공격하면서 원유의 70%를 수입에 의존 중인 중국이 에너지 자립을 고심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중국의 석탄 매장량은 약 1431억 톤으로 세계 매장량의 약 13%를 차지해 풍부하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석탄화학 시장 규모는 약 1조3300억 위안으로 추산되며, 2032년에는 이보다 30% 늘어난 1조750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탈탄소를 목표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며 석탄 비중을 줄여온 중국의 기존 정책 기조와 충돌한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실제 중국의 에너지 소비 중 석탄 비중은 2010년 69%에서 지난해 51%까지 낮아졌다. 이와 함께 닛케이는 “원유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기업 수익에 상당한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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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북중러 공격에 한일 미군기지 방공망도 취약"
CSIS 국장, WSJ 기고…"美, 우크라이나전에서 교훈 못 얻어" "해외기지 핵심 인프라·인력 방어 준비 충분하지 않아" "中 드론·미사일, 이란보다 더 심각한 위협" 연합뉴스 중동 국가 주둔 미군기지의 방공망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에 손쉽게 뚫리면서 향후 한국을 비롯한 태평양 지역 미군 기지도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매우 취약할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최근 미군의 핵심 방공 자산인 패트리엇 미사일이 빠르게 고갈돼 중국과 러시아 등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시점에 나온 경고여서 주목된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세스 존스 국방·안보국장은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교훈을 얻어 중동의 미군 기지와 기타 기반 시설을 보호하는 데 너무 더디게 대응해왔다"며 "태평양 지역의 도전 과제는 훨씬 더 크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를 향한 미사일·드론 공격과 이에 대응하는 방공·방어 능력을 급속도로 키워왔는데, 정작 군사 대국인 미국이 여기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이란전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취지다. 존스 국장은 "최근 요르단을 비롯해 중동의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은 적국의 미사일과 드론으로부터의 위협이 커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며 "그러나 미국은 해외 기지와 핵심 인프라, 인력을 방어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군은 지난달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했고 미군 3명이 전사했다. 존스 국장은 5개월 넘게 이어진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2천 차례 이상 미사일·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8개국에 산재된 미군 기지 군사 시설 최소 20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군 항공기가 42대 이상 파괴됐으며, 상당수는 공군기지에 있던 항공기였다고 전했다. 장비 손실과 시설 피해 등을 다 합치면 피해액은 최대 1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충분한 교훈을 얻었다면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존스 국장은 우크라이나는 날아오는 미사일과 드론 등을 탐지·격추하거나 교란하기 위해 지대공 미사일과 대(對)드론 시스템, 전자전 장비·센서 배치를 대폭 확대한데 이어, 대드론 그물망과 다층 콘크리트 구조물 등 물리적 방어시설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태평양 전역에 위치한 미군 시설들은 중동의 미군 시설들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북한의 공격에 특히 취약하다"며 현재 우려되는 방공 능력이 단지 중동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존스 국장은 "중국은 이란보다 규모가 크고 성능도 뛰어난 드론, 순항·탄도·극초음속 미사일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훨씬 심각한 위협"이라며 "일본과 필리핀에서 괌과 한국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전역의 미군 기지와 인프라는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 및 드론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군 기지와 핵심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드론을 식별하고 격추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방공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장거리, 중거리, 단거리 등 3단계 능동적 방어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존스 국장은 "의회가 국방부의 시설 유지·복구·현대화 자금을 증액해야 하며 국방부는 이를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드론과 미사일이 만연한 세상에서 준비 부족으로 미국은 이미 막대한 대가를 치렀다. 미군은 대가가 더 커지기 전에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라며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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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제 좀 살만해졌는데 다시 폭염?”…또 열돔에 갇히는 유럽, 산불까지 ‘비상’
지난 6월 26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공공 분수대에서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이 20일가량의 소강 국면을 뒤로하고 다시 폭염권에 들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은 9일(현지시간)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서부, 알프스에서 발칸반도로 이어지는 지역의 화재위험지수(FWI)가 12일까지 최고 단계인 ‘매우 극단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염은 언론 보도 기준 지난 5월 이후 다섯 번째로,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영국 등 서·남유럽 대부분이 이번 주 안에 순차적으로 영향권에 들어간다.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지상에 가두는 열돔 현상이 강화된 데다 장기간 이어진 가뭄으로 토양이 메말라 있어 산불로 번질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번 폭염은 짧은 소강 국면을 거친 뒤 재차 강해졌다는 게 눈에 띈다. 시비어 웨더 유럽 등의 예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전후 대서양 상공의 고기압 능선이 강화되며 북유럽의 찬 공기가 중·동유럽으로 남하했고, 그 영향으로 해당 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4~8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지역은 최대 12도까지 급락하고 아침 최저기온도 10도대 초중반, 내륙 일부는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이베리아반도는 같은 시기에도 4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져 대륙 안에서 지역별 기온 차가 컸다. 이 냉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대기 흐름이 다시 바뀌면서 열돔이 재형성됐고, 20일 만인 이번 주 유럽 전역이 다시 폭염권에 들었다. 영국 남부와 프랑스 북서부, 알프스산맥에서 발칸반도로 이어지는 지역은 12일까지 화재위험지수 최고 단계가 유지된다. 이베리아반도와 프랑스 중·남부, 발칸반도 서부 일부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극단적’ 수준의 위험이 예보됐다. 중·동부 유럽과 튀르키예, 북아프리카 일부는 ‘매우 높음’ 단계로 분류됐다. 북부 스칸디나비아와 동유럽 대부분은 위험도가 낮은 편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EFFIS 집계에 따르면 올해 유럽연합 산불 소진 면적은 이 시기 기준으로 러시아를 제외한 EU 기준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지난 4일 기준 유럽연합 전역의 소진 면적은 49만8823헥타르로 화재 1514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 37만9392헥타르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화재로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만 민간인 17명과 소방관 6명, 헬기 승무원 2명이 숨졌고 약 33만 명이 대피했다. 12일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는 개기일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스페인 국가기상청(AEMET)은 이날 스페인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IPIF)가 최고 단계인 ‘극단적’ 또는 그 아래 단계인 ‘매우 높음’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날씨는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조금 낄 전망이다. 폭염 기간 스페인 전역 낮 기온은 35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남부 일부 지역은 12일까지 42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9일 현재 서유럽과 중부유럽, 남유럽 곳곳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서부·남부와 크로아티아 서부에는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6일부터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보건부는 감시 대상 27개 도시 전체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사르데냐와 토스카나, 움브리아, 라치오, 캄파니아, 풀리아, 바실리카타, 칼라브리아, 시칠리아 일부 지역은 9일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서부와 중부, 남부의 폭염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프랑스 기상청 메테오프랑스는 11일부터 새 폭염이 시작돼 산불 위험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대부분 지역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은 40도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기상청은 11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13일에는 이스트앵글리아와 잉글랜드 남동부 일부 지역이 36도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예보대로라면 영국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넉 달 연속 35도 이상 기온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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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 비껴간 태풍 '돌핀' 동부 뒤집어놨다…'역대급 위력'에 100만명 대피 [글로벌 pick]
태풍 '돌핀' 중국 동부 상륙…저장성·푸젠성·상하이 강풍·폭우 저장성 원링 강수량 425㎜…상하이 공항 1,400편 결항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저장성·푸젠성·상하이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 피해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11시간 동안 40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항공편 1,000여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교통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1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돌핀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저장성 타이저우시 해안에 상륙한 데 이어 오후 6시께 저장성 러칭시 해안에 다시 상륙했다. 첫 상륙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에 달했다. 저장성 일대에서는 강풍에 나무와 자전거 등이 쓰러지고 주민들이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었다. 태풍 상륙에 앞서 중국 동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주민 대피도 이뤄졌다. 저장성·푸젠성·상하이에서 최소 21만명이 대피했으며, 로이터통신은 태풍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추산했다. 폭우 피해도 잇따랐다. 상하이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심 도로와 지하차도 100여곳이 침수됐다. 중국천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11시간 동안 저장성 원링에는 425㎜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시간 상하이 쉬자후이는 316.1㎜, 푸둥은 238.8㎜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1951년 이후 일일 최다 강수량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한때 상하이에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황푸강변 와이탄 등이 임시 폐쇄됐고, 관광지인 우캉맨션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겼다. 항공과 철도, 해운 등 교통망에도 차질이 이어졌다. 상하이 푸둥공항과 훙차오공항에서는 전체 항공편의 약 60%에 해당하는 1,400편이 취소됐다. 항저우공항에서도 약 300편이 결항했으며, 닝보·타이저우·리수이·저우산 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닝보저우산항과 상하이항 등 주요 항만도 작업을 중단하거나 운영을 조정했다. 중국 당국은 태풍 영향 지역의 항만과 관광시설을 폐쇄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휴교와 휴업, 교통 운송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한편 태풍 돌핀의 중국 상륙 이후 발생한 구체적인 인명 피해 규모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태풍 상륙 이틀 전인 지난 7일 저장성 원링시 해안에서는 9세 소년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도 돌핀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이어졌다. 대만 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까지 632건의 재난 피해가 접수됐으며 6명이 다쳤다. (사진 = AP,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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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탈 엔비디아’ 속도전…무어스레드 홍콩 상장 추진[마켓무버]
GPU 제조사…매출 147% 급증 지난해 본토서 1.7조원 조달 성공 中 기업 7월까지 104곳 증시 데뷔 ‘쉬인’·‘트랜션’도 출격 대기 중 출처=무어스레드 홈페이지 중국의 이른바 ‘탈(脫)엔비디아’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무어스레드가 올해 상반기 매출 147% 급증 달성에 이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어스레드는 전날 공시를 통해 국제화 전략을 심화하고 우수한 연구개발(R&D) 및 경영 인재 유치를 위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어스레드 측은 “회사는 기존 주주들의 이익과 국내외 자본시장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 등을 선택해 주식 발행과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당사자들과 상장 계획을 협의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본토 증시에서 무어스레드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810억 위안 수준이지만, 홍콩 투자자들은 중국의 기술 자립 추진보다는 현금 흐름과 수익성 및 상업화 노력에 더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홍콩에서의 기업가치는 1500억 위안에서 1700억 위안 사이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무어스레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7억4000만 위안(약 364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고 별도 공시에서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순손실은 1160만 위안(약 24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2억7090만 위안·약 568억 원)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무어스레드는 지난해 말 중국 본토 기업공개(IPO)를 통해 80억 위안(약 1조6784억 원)을 조달하면서 중국의 AI 관련 기업들의 상장 러시에 불을 붙였다. 무어스레드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국 본토 상하이 증시 거래 첫날 425% 폭등해 중국이 2019년 증시 제도를 개혁한 이후 주요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상장 첫날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중국지역 총괄 출신 장젠중이 2020년 설립한 GPU 개발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설립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속도감 있는 R&D로 2021년부터 매년 차세대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수요에 발맞춰 왔다. 매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해왔으나 R&D 지출 확대 등으로 인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홍콩 증시 상장 두 배 껑충…쉬인·트랜션 출격 대기 홍콩거래소(HKEX). 연합뉴스 한편 상반기 중국 기술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몰리며 홍콩 상장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홍콩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홍콩 증시에 새로 상장한 기업은 모두 104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IPO를 통해 조달된 총 자금은 3280억 홍콩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지난달 홍콩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 선도 업체인 중지인노라이트가 시가총액 1조 홍콩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534억 홍콩달러를 조달해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주식 판매를 기록했다. 향후 예정된 주요 상장 건으로는 온라인 패스트패션 리테일러인 쉬인 글로벌 홀딩스와 아프리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선전 트랜션 홀딩스가 있다. SCMP에 따르면 쉬인은 지난달 홍콩거래소(HKEX) 심사를 통과했다. 트랜션은 지난주 최대 1억3200만 주 발행 신청 건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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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화 개입·감축 신호·연준 옹호…美 장기금리와의 전쟁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19년 만의 최고 금리, 베선트는 왜 총력전에 나섰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가 약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금리를 억누르기 위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데다,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고금리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장중 5.28%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월가는 베선트 장관의 지난주 세 가지 행보를 금리 방어를 위한 총력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거론된 방안은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미일 공동 엔화 매수 개입입니다. 일본이 엔화 방어를 위해 보유 미 국채를 매도할 경우 채권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해외·국제통화당국(FIMA)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기구를 활용해 일본이 국채를 팔지 않고도 달러를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두번째 방안은 국채 공급 조절 신호입니다. 재무부는 최근 분기 자금조달계획(QRA)에서 이표채·변동금리채 발행 규모의 ‘증가’ 검토 문구를 ‘변경’ 검토로 수정했는데, 이는 감축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BMO캐피털마켓츠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61%가 향후 30년물 발행 축소를 예상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 대한 지원사격도 진행했습니다. 워시 의장의 금리 동결 이후 시장 불안이 커지자 베선트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성장과 물가 안정의 균형을 잘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가 2조 달러에 육박하고 국가부채가 약 40조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근본 해법은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재무부 자문기구인 국채차입자문위원회(TBAC)는 현행 발행 수준이 유지될 경우 2027~2028회계연도에 약 1조 4500억 달러의 자금 조달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기채 발행 축소는 결국 단기채 의존도를 높이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워싱턴포스트(WP)는 베선트 장관을 향해 “국가 재정을 헤지펀드처럼 운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보조금 대신 증시로…中 AI굴기 ‘자본 동원령’ 중국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약 4경 원 규모의 자본시장을 총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 재정만으로는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어려워지자, 정부가 직접 증시를 떠받치는 이례적인 조치까지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28조 달러 규모의 주식·채권시장을 활용해 AI 관련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는 지난달 상하이 커촹반에 상장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CXMT)입니다. CXMT는 98억 달러를 조달하며 중국 본토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기록했고 상장 첫날 주가가 466% 폭등했습니다. 정부가 도입한 예비심사 제도 등 신속한 지원 정책이 흥행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는 기존 보조금·세제 혜택 중심 지원 방식과 달리, 자본집약적인 AI 산업 특성상 시장 자금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중국 기술기업의 조달액은 217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조 4000억 달러를 조달한 미국 기업에 크게 못 미칩니다. 특히 중국은 국유 금융기관이 직접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증시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시아 반도체주 급락으로 여파가 우려되자 중국국신·청통홀딩스가 12조 원 규모 자금을 투입했고, CATL 등 주요 기업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습니다. 채권시장에서도 올해 380억 달러 규모를 조달하며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평균 표면금리는 1.9%로 미국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았습니다. 양쯔메모리(YMTC)·유니트리·무어스레드 등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자본 조달 전략이 계속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아모바자산운용의 야마우치 히로야 중국·아시아시장 전문가는 “투자 대안 부족으로 특정 기업에 자금이 쏠려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샤오미 로봇의 비밀병기, 바이트댄스 ‘로봇 아버지’였다 바이트댄스 로봇 연구를 이끌던 핵심 임원이 1년 전 샤오미로 은밀히 이직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중국 빅테크 간 AI 인재 쟁탈전의 치열함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 로봇팀을 총괄했던 쿵타오는 지난해 여름부터 샤오미 로봇사업부 파운데이션 모델팀을 이끌고 있으며, 함께 일했던 다수의 인력도 그를 따라 샤오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적 사실이 1년 가까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해당 조직이 샤오미 내부에서도 극도로 폐쇄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별도 사무실을 쓰고 전사 화상회의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등 철저히 베일에 가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칭화대 박사 출신인 쿵타오는 바이트댄스에서 ‘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며 조직을 100여 명 규모로 키운 인물로, 업계에서는 그의 합류로 로봇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샤오미의 AI 모델 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력 쟁탈전은 상호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쿵타오를 잃은 바이트댄스는 반대로 샤오미 출신 로봇 인력과 딥시크 핵심 연구원 궈다야를 영입했고, 딥시크 역시 바이트댄스 시드팀에서 약 70명을 흡수했습니다. 텐센트도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트댄스 시드팀 연구원 4명을 데려갔습니다. 잇단 인력 유출을 겪은 딥시크는 최근 창사 이래 첫 외부 투자를 유치한 뒤 핵심 인력을 두 배로 늘리는 대규모 채용에 나섰습니다. 인재 몸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 직장인 플랫폼 마이마이 조사에 따르면 AI 관련 신규 채용 공고는 1년 새 10배 이상 늘었고 월평균 급여는4만 7000~7만 8000위안(약 986만~1637만 원) 수준이며, 칭화대 컴퓨터공학과 박사 졸업생 중에는 초봉 600만 위안(약 12억 원) 이상을 받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시드팀 직원에게 사업부 가치와 연동된 별도 주식을 지급하며 인력 이탈 방지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AI를 배우려는 해외 유학생 유입도 늘어, 듀크대 쿤산캠퍼스는 올가을 외국인 학부생 지원자가 8년 연속 최다를 기록했으며 중국 교육부도 외국 대학과의 합작 교육 프로그램을 전년의 두 배 수준으로 신규 승인했습니다. 韓·中 추격에 맞불…日 소니, TSMC와 이미지센서 동맹 이미지 센서 분야 세계 1위인 일본 소니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와 손잡고 차세대 이미지 센서 양산에 약 9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AI 기술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추격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소니그룹과 TSMC는 일본 구마모토현 소니 세미컨덕터 이미지 센서 공장에서 차세대 제품을 함께 생산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소니가 약 60%, TSMC가 약 40%를 출자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양산 목표 시점은 2029년이며 투자 규모는 1조 엔으로, 이는 소니그룹 반도체 부문의 4년 치 설비투자액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소니는 일본 정부와 보조금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존에 분업 체제로 협력해온 두 회사가 공동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AI 보급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지 센서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을 AI가 제어하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눈’ 역할을 맡을 핵심 부품으로 꼽힙니다. 경쟁 구도도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옴니비전과 한국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로 소니를 바짝 뒤쫓는 상황에서, 소니는 TSMC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격차를 다시 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50% 안팎의 점유율을 지켜온 소니는 지난해 8월 삼성 파운드리가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를 수주하면서 위협을 받아왔습니다. 한편 TSMC는 차세대 패키징 기술 ‘칩온패널온서브스트레이트(CoPoS)’의 첫 생산라인을 대만 자이 공장에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전했습니다. 인텔 등 경쟁사의 저비용 패키징 기술에 대응한 조치로, 기술과 수율 안정화까지는 약 1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TSMC는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AUO의 공장 2곳을 매입해 첨단 패키징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2023년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타오위안 1.4나노 공정 공장 건설도 축소된 규모로 재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 TSMC의 7월 매출은 약 2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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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TSMC, 차세대 패키징 ‘CoPoS’ 생산라인 완공...“기술 성숙까지 1년”[마켓무버]
유리 인터포저 적용한 CoPoS 생산 기존 패키징 공급난, 인텔 추격 등에 당초 업계 예상보다 빨리 양산할 듯 구세대 디스플레이 공장 인수해 차세대 패키징 공장으로 변경도 검토 TSMC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반도체 패키징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차세대 패키징 기술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기술과 수율이 안정화 되기까지는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 시간) 대만 경제일보는 TSMC의 차세대 패키징 기술인 ‘칩 온 패널 온 서브스트레이트(CoPoS)’의 첫 생산 라인이 대만 자이 첨단 패키징 7공장에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310mmX310mm 패널 규격에서 장비 및 재료의 핵심 테스트와 상용화 검증 단계에 본격 진입했으며, 기술과 수율이 안정되기까지는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TSMC의 패키징인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와 차세대 CoPoS의 가장 큰 차이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해주는 ‘중간판(인터포저)’의 소재다. 기존 CoWoS는 인터포저로 원형 웨이퍼를, CoPoS는 사각형 유리를 사용한다. 유리는 고열에도 변형이 없으며 사각 형태는 원형 웨이퍼 대비 면적 손실이 적고 크기를 확장하기도 용이해 초대형 AI 칩 제작에 적합하다. 값비싼 실리콘 대신 저렴한 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 다만 깨지기 쉽고 공정이 까다로워 제작 난이도가 높다. 당초 업계에서는 CoPoS가 2028~2029년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모건스탠리는 CoPoS 양산이 예상보다 빠른 2028년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CoWoS의 공급난이 심한데다 AI 칩의 크기가 계속 커지면서 새로운 패키징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CoWoS 대비 무려 50% 저렴한 인텔의 첨단 패키징 기술 ‘임베디드 멀티다이 인터커넥트 브리지-T’(EMIB-T)가 내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TSMC가 CoPoS 도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028년 유리 인터포저 도입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기와 SK앱솔릭스 등은 기판을 유리로 변경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있다. 유리 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에 비해 변형이 적고 평탄해 인터포저 없이도 초미세회로를 그려 넣을 수 있다. 삼성전기는 2025년부터 세종사업장에서 유리 기판 파일럿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합작해 유리 기판 핵심 소재를 만드는 ‘글라셈’을 설립했다. SK앱솔릭스는 2027년, LG이노텍은 2028년 유리 기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 반도체 패키징 공장으로 변모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AI 산업의 발전으로 첨단 패키징 수요가 급증하면서 TSMC와 ASE 등이 적극적으로 대규모 생산 시설 증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대만 내에서 대규모 공장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구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을 인수해 반도체 패키징 공장으로 개조하는 방안이 각광받고 있다. 중국의 저가 디스플레이에 밀려 대만의 구세대 디스플레이 공장은 경쟁력을 잃었지만, 초대형 클린룸과 풍부한 전력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대형 기판 운반 등 운영 노하우도 갖고 있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공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TSMC가 대만 중부과학단지에 보유한 15공장 단지와 인접한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 AUO의 L7 공장(7.5세대) 및 L5C 공장(5세대) 등 2개 공장을 매수해 첨단 패키징 생산 능력을 확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TSMC는 AUO 공장 인수를 위한 실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상 거래 금액은 300억 대만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근 수 년간 대만 디스플레이 공장 매각가 중 최고 금액이다. 다만 TSMC와 AUO 측은 “추측성 소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2024년에도 폭스콘 그룹 산하 패널 업체인 이노룩스의 공장을 시장 예상가보다 20% 비싼 가격에 인수해 패키징 공장으로 탈바꿈 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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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주도로 IAEA가 시리아 내 핵물질 폐기 합의"
액시오스, 美·이스라엘 당국자 인용 보도 시리아, 北도움 받아 핵무기 개발 시도 이스라엘 폭격 이후 핵물질 비밀리 보관 [워싱턴=AP/뉴시스] 시리아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 아메드 알샤라(왼쪽) 시리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시리아 건국 후 시리아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며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2026.08.1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만간 시리아 내 보관되고 있던 핵물질을 제거하는 계획에 미국, 이스라엘, 시리아가 합의했다고 액시오스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IAEA와 시리아 정부는 3주전 이른바 '사이트 99'에 보관 중인 핵물질을 제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사드 정권은 2000년대 초반 북한 등의 지원을 받아 알키바르 지역에서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포착됐고, 이스라엘이 2007년 원자로 폭격에 나서면서 대부분 파괴됐다. 이후 아사드 정권은 해당 프로젝트의 일부였던 핵물질 등을 '사이트 99'에 계속 보관했으며,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 전복 이후에도 해당 시설을 주시해왔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관리들은 전했다. 액시오스는 "해당 시설 물질은 핵무기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핵폭발보다 방사능 물질을 살포해 특정 지역을 오염시키는 재래식 폭발 장치인 '더티 밤'에는 사용될 수 있다"며 "이스라엘군은 아사드 정권 붕괴 후 해당 시설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입구를 공습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해왔는데, 이스라엘은 핵물질이 해당 부지에 남아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시리아가 접근하려는 징후가 보일 경우 다시 폭격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한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 정부에 해당 문제들을 제기했는데, 시리아 관료들은 해당 장소에 핵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논의는 몇주전 이스라엘이 시리아 정부가 핵물질에 접근하려 한다는 의심을 품으면서 급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튀르키예가 시리아로부터 핵물질을 넘겨받는 상황까지 우려했는데, 미국은 이에 IAEA를 참여시켰고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다만 핵물질은 아직 제거되지 않은 상태이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미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모두가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조만간 회수 작업을 시작해 올해가 끝나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우려에 불구하고 시리아와 우호적 관계를 조성해왔는데, 이번 합의는 그러한 접근방식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미국 당국자들은 주장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내란쿠팡이재명정부이재명대통령폭염 -
세계
유럽은 이번 주 또 기록적 폭염…5번째 열돔 온다
[앵커] 무더위가 잠깐 주춤해진 한국과 달리, 유럽은 이번 주 내내 또 한 번 기록적 더위가 예보돼 있습니다. 올여름 들어 벌써 다섯 번째 폭염인데, 이번 주엔 개기일식까지 겹쳐 전력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리 강푸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확 철을 맞은 독일의 한 옥수수밭. 이삭이 맺히기는커녕 온통 누렇게 마른 쭉정이만 가득합니다. [미하엘/독일 농부 : "지난 두 달간, 이 지역에 비가 거의 안 왔어요. 곡물 농사를 짓는 입장에선 재앙이죠."] 프랑스와 스페인은 여전히 산불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37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던 대형 산불의 여파도 가시지 않았는데, 또다시 찾아올 무더위가 걱정입니다. [토마/프랑스 생장달락 지역 소방대장 : "기상 조건을 고려해 산불 진압에 상당한 인력과 장비를 투입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유럽 전역엔 열돔 현상과 함께 올여름 다섯 번째 폭염이 예보돼 있습니다. 특히, 40도 안팎의 무더위가 찾아올 12일엔 개기일식 현상까지 겹쳐 유럽 전역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에 차질이 생겼는데, 태양광 발전량까지 급감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일식이 정점에 이르는 2시간 동안, 유럽 전역에서 사라지는 전력 생산량은 원전 약 9기 분량과 맞먹습니다. [제스 랠스턴/영국 기후 싱크 탱크 에너지 책임자 : "(전력 생산량이 줄면) 공장 가동과 생산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고, 상업 시설의 냉방이나 운영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기록적 무더위가 석 달째 이어지면서, 유럽의 기후 위기는 이제 심각한 산업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현갑/자료조사:김석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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