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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준, 매파적 동결…3명은 인플레 우려에 인상 의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3명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금리인상을 주장해 연준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연준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 제공=연준 29일(현지시간)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명의 위원 중 찬성 9표, 반대 3표의 표결로 금리동결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 1월을 시작으로 5차례 연속 금리동결이다. 반대표를 던진 인사들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였다. 이 위원들은 지난 5년 이상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연준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세 명의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25%p 인상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3명의 정책위원이 금리 결정에 대해 같은 의견을 내며 반대표를 던진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안 링겐 BMO캐피털마켓 미국 금리 부문 책임자는 "위원회 내부에 매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다수 위원들은 적어도 9월 회의까지는 금리를 유지하자는 워시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9월이 되면 정책 결정자들은 7월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확인한 뒤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반대표는 임기 초기인 워시에게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워시는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제공하는 것을 꺼려왔고 이로 인해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워시는 시장에 연준의 향후 정책 경로를 알리는 것보다 어떤 조건에서 정책적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성명도 향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6월 FOMC 이후 발표된 성명과 거의 동일했다. 연준은 다시 한번 "중동 분쟁으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에도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노동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고용 증가세가 "노동 가능 인구 증가 속도에 맞춰 유지됐으며 실업률 변화도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6월 성명과 마찬가지로 이번 성명은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는 짧은 문장으로 마무리됐다. 워시는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5년간 이어진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부 가계와 기업, 시장 전문가들에게 연준의 암묵적 목표가 2%보다 높았다는 잘못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는 없다"고 강조하며 "이 위원회가 존재하는 한 암묵적인 완화 목표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워시는 지난 정책회의 이후 시장의 금리상승 전망이 강화되며 투자자들이 연준의 역할 일부를 대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연준의 향후 금리 전망 관련 가이던스를 줄인 결정이 시장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워시는 "시장은 우리가 영향을 주려는 시도에서 일부 물러났기 때문에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며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에서 명목 금리에 대한 시장 판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시장은 9월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6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며 이번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압박은 다소 완화됐다. 중동전쟁으로 급등했던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에는 진정된 영향으로 미국 소비자물가도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또한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도 지난달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재고조되며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물가 압력은 다시 커지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병력에 대한 이란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보복하겠다고 밝힌 이후 브렌트유 선물은 7.9% 상승한 배럴당 90.74달러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케이 헤이그 채권·유동성 솔루션 글로벌 총괄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경제 지표가 물가 둔화를 보여줬음에도 연준은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금리 동결에 반대한 3명의 위원이 보여준 위원회의 매파적 분위기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로 더욱 강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FOMC 위원들은 지난 6월 전망에서 연말까지 한 차례 0.25%p의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은 통화정책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았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며 물가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동결에 찬성했다. 반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의 정책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금리동결 이후 투자자들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지를 평가하며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한때 5.244%까지 오르며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약 0.07%p 상승한 4.67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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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연준, 트럼프 인하 압박에도 5연속 금리 동결…3.50∼3.75%
한국과 금리 차 1.00%p 유지…연준 위원 3명 '0.25%p 인상' 반대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워싱턴 DC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29.〈사진 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요구에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CNBC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도 상단 기준 1.00%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FOMC 위원 12명 중 찬성 9표, 반대 3표로 이뤄졌다. 지난 6월 회의의 만장일치 동결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반대표를 던진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반대표는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 등 모두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행사했다. 이들은 5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대표적인 매파 인사들이다. 지난 6월 케빈 워시 의장 취임 후 처음 열린 FOMC 회의에서는 연준 위원 18명 가운데 절반이 올해 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며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분쟁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에도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고용 증가도 노동력 증가 속도를 따라가고 있고, 미국 노동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실업률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이번 성명은 워시 의장이 연준의 대외 소통 방식을 간결하게 바꾸겠다고 밝힌 이후 이전보다 짧은 형태로 작성됐다. 그는 취임 이후 연준의 정책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줄이고 정책 판단의 조건과 경제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제학자와 기업인, 전직 중앙은행 총재 등으로 구성된 5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연준의 대외 소통 방식, 경제 데이터 활용, 대차대조표 정책, 물가 목표 체계, 인공지능(AI)이 통화정책 판단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FOMC를 앞두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이번 주 초 워시 의장을 "환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연준 인사들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의도를 갖고 있으며 정치적 동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워시 의장은 동료 위원들에 대해 "환영과 격려를 받아 큰 힘이 됐다"며 연준의 독립성과 물가 안정 목표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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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이란, 두들겨 팰 것"…기습공격에 보복 예고
트럼프 대통령 /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공격에 대해 강도 높게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공습도 시사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쓰면서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다. 그들(이란)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를 겨냥해 기습 공격을 벌인 데 대해 고강도 대응을 예고한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놈들아"라고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 이전에도 비속어를 동원해 이란을 압박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이란을 약 2주간 연속 공습하다가 지난 24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란의 기습공격을 계기로 미군의 공습이 곧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는 미국이 사우디와 함께 지난 28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타격한 데 대해서는 이라크 정부와 협의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민병대를 '전 세계에 암적인 존재'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의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중동 지역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타격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집트 근해에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이란과 관련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이전과 비슷한 일이 좀 더 벌어진 것이지만,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동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발사 시도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 차례"라고도 말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저녁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에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으며 미군이 성공적으로 전부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집트 근해의 LNG 저장설비 드론 공격과 이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앞서 이란의 소행으로 파악된 공격을 거론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엔가 우리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발사대를 지원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럴 경우) 내가 꽤 실망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란이 수주 내에 중국산 어깨 발사형 대공 미사일 발사대 최대 400기를 파키스탄을 경유해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한 상태입니다.
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친이란 민병대미국 대통령 -
세계이란 기습공격에…발끈한 트럼프 “두들겨 팰것, 이제 우리 차례”
고강도 응징 예고…대리세력 공격도 시사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 기습 공격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욕설까지 쓰면서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며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중동 미군기지 공격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1일부터 약 2주간 이란을 공습한 뒤 지난 24일 공격을 중단했으나 이번 기습 공격을 계기로 미군의 공습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28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라크 정부와 협의해 진행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민병대를 “전 세계에 암적인 존재”라고 규정하며 이란의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도 이집트 인근 해역에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한 질문에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이전과 비슷한 일이 조금 더 발생한 것이지만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날 이란의 중동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시도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 차례”라고도 말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저녁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를 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군이 이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인근 LNG 저장설비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앞선 이란의 공격 사례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이란과 합의에 이를 수도 있겠지만, 그때까지 우리는 매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발사대를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그런 일이 발생하면 내가 크게 실망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수주 내 파키스탄을 경유해 중국산 휴대용 대공미사일 발사대 최대 400기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러시아 제재 법안과 관련해서는 “이란 제재뿐 아니라 관세 조치도 포함되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되면 훨씬 강력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상원에 계류 중인 대러시아 제재 법안에는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5개국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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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워시 “2% 목표”, 3명 “인상”...美 증시 급락, 채권금리 급등 [월가월부]
연준, 기준금리 3.5~3.75% 유지 매파적 동결·유가 급등에 다우 -2%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상 반대표가 나오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됐지만 이란전쟁에 따른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일단 현상 유지를 택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부터 5회 연속, 케빈 워시 의장 취임후 2차례 모두 동결이다. 이번 결정에는 댈러스 로리 로건, 클리븛랜드 베스 해맥, 미니애폴리스 닐 카슈카리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3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했다. 지난 6월에는 만장일치 동결이었지만 한달만에 인상 목소리가 3명 등장한 것이다. 같은 입장의 반대표 3명은 2016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케빈 워시 의장은 “유연한 인플레이션 목표는 없다”며 “오직 하나의 목표치만 존재하며 그것은 2%”라고 단언했다. 그는 “FOMC 누구도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목표치를 상회한 5년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9주 만에 혹은 한 달간의 완만한 물가 하락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연준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서도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비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일부 공급 충격으로 인해 에너지를 포함한 특정 부문의 가격 상승이 촉진된 결과”라며 “연준은 가격 안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6월 FOMC에서 연준은 올해 1회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당시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강력하고, 만장일치이며, 결코 모호하지 않다”며 강력한 물가안정 의지를 밝힌바 있다. 극심한 유가 변동성...9월 금리인상 가능성 촉각 워시 의장 체제 전환후 2차례 FOMC 모두 매파적 동결이란 평가를 받는데다 실제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하면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과 10월 FOMC 인상 확률은 각각 57%, 69%로 이전보다 다소 줄었다. 12월은 82%다. 극심한 전쟁발 유가 변동성 속에 향후 발표될 물가지표에 따라 연준의 결정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 변동성 속에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3.5% 상승하며 예상치(3.8%)를 밑돌았고 전달보다 상승폭이 크게 꺾였다. 전달 4.2% 오르며 2023년 4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된 것이다. 이란전쟁 종전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25% 폭락한 영향이다.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달 2.9%에서 2.6%로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후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전쟁 격화로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방보다 7.9% 급등한 배럴당 90.74달러를 기록했다. 미 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4.46달러로 올라섰다. 미국이 공습을 멈춘 사이 이란이 탄도미사일로 요르단 미군 기지를 기습 공격하면서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이란을) 두들겨 팰 것”이라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러다 인상 적기 놓칠라”...30년물 美국채금리 17년만에 5.2% 돌파 유가급등과 연준의 매파적 동결로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52% 내린 7316.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4% 하락한 2만 4442.94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19% 급락한 5만 1594.1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워시 의장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에는 나서지 않으면서 금리인상 ‘적기’를 놓치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며 채권시장이 요동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0.07%포인트 오른 4.67%, 30년물 국채금리는 0.1%포인트 급등하며 5.21%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가 5.2%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채권자경단이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2% 목표에 도달하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뱅크오프아메리카(BofA)와 도이치뱅크는 각각 3차례, 2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반면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등 7곳은 올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한편 전날 “30년전처럼 미국에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여야 한다”며 연준에 금리인하를 압박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동결 결정에 대해 “케빈은 환상적”이라면서도 “정치적 이사회가 있고,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연준 이사들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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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준, 금리 5연속 동결…물가 불안 확산에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각) 워싱턴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의 물가 대응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면서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인하 이후 올해 1월과 3월, 4월, 6월에 이어 5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 5월 취임한 케빈 워시 의장이 주재한 두 번째 회의에서 나온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3표로 내려졌다. 지난 6월 회의에서 12명 만장일치로 동결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워시 체제에서 나온 첫 반대표다. 위원 3명이 모두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같은 방향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분열은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와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전력 등의 가격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맞물려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리 결정 직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전격 인상할 가능성은 3분의 1 수준까지 반영됐다.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율과 자본 투자는 강하고, 고용 증가는 노동력에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는 에너지를 비롯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부분적으로 반영한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목표는 단 하나뿐이며, 그것은 2%”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이어진 고물가로 일부 가계와 기업,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연준의 암묵적 물가 목표가 2%보다 높다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 있다며 “느슨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 이 위원회가 있는 한 느슨한 암묵적 목표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5년 넘게 이어진 목표 초과 인플레이션은 9주 만에, 또는 한 달간의 완만한 물가 하락만으로 치유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결 발표와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을 거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장기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34분께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5.21%로 전장 대비 0.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67%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연준의 단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4.24%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53포인트(2.19%) 급락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에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동결 결정 이후 취재진에게 “케빈에게는 이사회가 있다. 그는 더 낮은 금리를 보고 싶어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에게는 이사회가 있고 그것은 정치적인 이사회이며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감싸면서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연준 이사회를 겨냥한 것이다 연준의 이번 동결로, 지난 16일 한국은행의 인상으로 1.00%포인트로 좁혀졌던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상단 기준)는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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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이란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사우디 참전·지중해 확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이란이 요르단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하고, 이집트 지중해 연안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확전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섞어가며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이다.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고,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우리가 그들을 타격할 차례”라며 “그들은 공격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에게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협상해온 이란 인사들과는 다른 세력에 의해 이뤄졌으며, 협상 상대방이 이미 사과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는 이란 정부의 협상 라인과 혁명수비대 등 군사 강경파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사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이 중국산 휴대용(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300~400기를 몇 주 안에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선 “그렇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나에게 매우 강하게 말했고, 내가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요르단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 지휘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기습공격을 시도했으나 발사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주 말 상호 공격을 잠시 중단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무기·군수시설을 공동 공습했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사흘 동안 미군 시설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30차례가 넘는 드론 공격이 시도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국방부도 공습 참여 사실을 인정하면서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 국가가 이번 전쟁에서 이란 또는 친이란 세력을 상대로 한 공세적 군사작전 참여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언 선임고문은 이를 사우디에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그들은 인내심을 잃고 그동안 꺼려온 조치, 즉 다른 아랍 조직을 직접 공격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이나 호르무즈해협 작전을 위해 미국에 자국기지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우디가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 내 대리세력을 타격했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이 이라크 정부와 조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라크 대통령실은 이번 공습이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며 이라크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전선이 지중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집트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항에서는 이날 미국 소유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와 또 다른 선박에서 불이 났다. 해양리스크 관리업체 마리스크스는 시엔엔(CNN)에 원인을 규정하거나 책임을 귀속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의도적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지중해 에너지 시설로의 중대한 확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공격 주체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없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은 유조선 3척을 공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사실상 통행료와 보험료를 강요하고 있다며 페르시안걸프해상보험과 호르무즈세이프해상서비스청을 추가 제재했다. 미국은 같은 날 이란산 원유·석유화학제품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로 운송한 ‘그림자 함대’ 운영 기업 8곳도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 국무부는 올해 들어 제재된 선박이 100척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트럼프 대통령미 중부사령부 -
IT미국 연준 5연속 금리 동결…10년 만에 FOMC위원 3명 소수 의견
시장 "장기간 유지" 전망…케빈 워시 "금리 인상 예측 기관 아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28~29일(현지시간)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FOMC서 금리를 한 차례 인하했던 연준은 1월부터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확장 중이라고 부연했다. 28~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3.50~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FOMC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빈 워시 연준의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준 유튜브) 이번 금리 결정에 FOMC 위원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2016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반대 의견이다. FOMC 위원 9명은 동결 의견을 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 금리를 소폭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안 링겐 BMO 캐피털 마켓 미국 금리 담당 책임자는 CNBC에 "이번 위원회는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는 위원들이 있지만, 대다수는 7월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발표되는 9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하자는 워시 의장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가족 싸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좋은 가족 싸움이 펼쳐졌다"며 "통화정책 운용에 중요한 핵심 질문에 대한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해석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8~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3.50~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FOMC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빈 워시 연준의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준 유튜브)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3.5% 상승, 연준 목표치를 웃돌았다. 다만 월 상승률은 휘발유 가격 일시적 인하로 인해 0.4% 하락했다. 문제는 중동 지역 분쟁이 향후 몇 달 동안 국제유가에 따른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9달러를 넘어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높은 물가에 대한 가계와 기업의 조바심이 느껴지지 않지만, 연준 집행부가 취임한지 겨우 8주 반 밖에 되지 않았다"며 "맡은 일을 하고 있으며,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듯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연준은 금리 전망을 내놓는 기관이 아니며 금리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리처트 플린 찰스슈왑 영국법인 전무는 BBC에 "선물 시장에서 금리 인상을 예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연준은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향후 연준 금리 결정에 에너지 가격이라고 진단했다. 애덤 시클링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를 통해 장기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 시장 냉각과 공급 주도형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통화정책의 제한적인 효과로 인해 올해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시클릭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은 연준 메시지가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과 인공지능(AI)의 장기적인 경제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결정에 대해 "워시 의장이 금리 인하를 간절히 바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에게는 FOMC라는 정치적인 이사회가 있다"며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기를 원하며 우리는 금리를 통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6% 하락, 나스닥 지수는 0.5%,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6%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5%p 상승한 4.657%를 기록했지만,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p 하락한 4.236%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9%p 이상 상승한 5.19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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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금리, 인상 압력 속 겨우 동결… 속 타는 트럼프
연준, 3.50~3.75% 유지… 3명 반대 6월엔 만장일치… “물가 안정 실현” 워시 의장 “인플레 목표는 오직 2%”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 미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 압력 속에 겨우 동결됐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입맛을 다셨다. 에너지 공급 충격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 3.50~3.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정은 찬성 9표, 반대 3표의 표결로 이뤄졌다. 금리 동결은 올해 1, 3, 4, 6월에 이어 5차례 연속이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 미국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00%포인트(p)가 지속됐다. 금리 인상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베스 해먹(클리블랜드)과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로리 로건(댈러스) 등 3명의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를 0.25%p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했다. 이들 3명은 4월 FOMC 회의에서 정책 결정문에 ‘추가 조정’이라는 완화 편향 문구를 유지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6월 FOMC 회의의 금리 동결 결정에는 반대하지 않았고 당시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3명의 연은 총재가 정책 변화에 대해 같은 방향으로 반대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그대로였다.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는 내용을 빼면 이날 결정문에 담긴 경제 상황 관련 진단 문구는 6월과 비교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6월과 마찬가지로 향후 정책 방향을 언급하는 정책 시그널 관련 문구도 없었다. 선제 안내 최소화라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소신이 반영된 결과다. 물가 관련 문구도 6월과 다르지 않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일부 반영하며 여전히 2% 목표치를 반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연준은 언급했다. AI발 강력 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워시 의장이 금리를 내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미국 미시간주(州)러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30년 전처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시 의장은 취임 뒤 두 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인상을 막는 데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년간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는 중앙은행 내부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날 워시 의장은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재확인했다. 이날 FOMC 회의 뒤 연 기자회견에서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며 “오직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고 그것은 2%”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준이 마법처럼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두둔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워시 의장에게 실망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케빈은 환상적이다. 뛰어나고 똑똑한 사람”이라며 “그가 금리 인하를 원하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는 정치적 이사회가 있고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당장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은 국제 유가다.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공방이 재개되고 중동 산유국 에너지 수송의 병목인 호르무즈해협은 물론 홍해 항로 통항까지 위협받으며 유가가 급반등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효과는 수요 억제다. 공급 요인은 어떻게 하기 어렵다. WSJ는 이번 연준 분열이 “지난해 관세 인상에 이은 또 다른 가격 충격과 인공지능(AI) 구축으로 인한 강력한 수요를 외면하려는 위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9월 연준이 0.2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금리 결정 발표 직후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약 72%로 반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연방공개시장위원회인공지능(AI)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 -
세계
마이크로소프트·메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연준 금리 동결
[앵커] 글로벌 클라우드 2위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 동결했고, 연준 인사 3명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이승윤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을 올렸다고요? [기자] 클라우드 시장 2위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부문의 탄탄한 수요와 AI 인프라 확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8% 상승한 900억 달러, 우리 돈 130조 원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약 876억~877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주당 순이익, EPS도 4.74달러로 시장 기대치 4.24달러를 웃돌았고, 자본 지출, CAPEX는 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 수준이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운영사인 메타 플랫폼스는 608억 달러, 우리 돈 87조8천억 원의 분기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월가 예측치 601억 7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의 탄탄한 회복세와 AI 기반 광고 추천 시스템 고도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EPS는 6.18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7.22달러를 1달러 이상 밑돌았습니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 하단을 기존의 1,250억 달러에서 1,300억 달러로 조정해 투자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릴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메타의 잉여 현금 흐름, FCF는 지난해 85억 5천만 달러에서 90% 이상 쪼그라든 7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정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0.71%, 1.31% 하락 마감했는데 경제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낸시 텡글러 / 라퍼 텡글러 투자 운용 CEO : 장기 투자자라면 이러한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 향후 AI 인프라 구축의 수혜자이자 최종 승자가 될 우량주들의 비중을 확대해야 합니다.] [앵커] 연준이 기준금리를 5차례 연속 동결했는데 연준 인사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고요? [기자] 연준은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해 1월과 3월, 4월, 6월에 이어 7월에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준의 이번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금리 결정 표결은 찬성 9표였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 준비 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에 대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동료들 간에 많은 상호작용이 있었다"면서 "진짜 집안싸움이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연준은 반드시 물가 안정을 이뤄낼 것"이라며 "유연한 인플레이션 목표치 같은 것은 없다"면서 오직 목표는 2%"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시장에선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적 동결로 해석하면서 미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34분 기준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21%로 전장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금융 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2.19% 급락했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1.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4% 하락 마감했습니다. 또 빅테크 중심의 설비 투자가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시 의장의 발표를 직접 들어보시죠. [케빈 워시 /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 생산량은 견조하며 설비 투자(CAPEX)와 생산성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 시장 역시 탄탄하고 안정적입니다.] 특히 "기업 설비 투자의 강력한 성장이 가장 눈에 띄고, AI 관련 하이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 분야는 4분기 연속 성장률이 20%에 육박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제조업 생산량의 건전한 상승세 유제에 기여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연준의 신뢰성은 맡은 임무를 수행하고 책임을 다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금리는 인하돼야 한다"며 미국의 국내 총생산 증가율이 12%까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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