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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견기업 상반기 웃었지만…‘환율’이 복병
뷰티업계, 해외시장 성과 최대실적 제지·가구, 원가개선·비용절감 방어 환율 하락 이어지며 하반기 수출 애로 1400원선 아래 내려가면 수익성 부담 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4769억원, 영업이익 1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13.0% 늘었다. [헤럴드DB] 올해 상반기 중견기업들의 실적은 해외시장 성과와 수익성 개선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K-뷰티와 북미 시장을 공략한 수출 기업들은 외형과 이익을 동시에 키웠고, 제지·생활용품 업체들은 제품 구성과 원가 구조를 개선해 마진을 끌어올렸다. 건설·내수 경기에 영향을 받는 가구업체들은 매출 감소에도 비용을 줄여 이익을 지켰다. 하반기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환율이다. 상반기에 고환율 덕을 톡톡히 봤던 기업들이 하반기엔 환율이 하락하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개연성이 열리고 있어서다. 155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대 초반으로까지 급전직하했다. 업계 관계자는 “1400원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아직은 여력이 있다. 더 큰 문제는 급등과 급락이란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9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K-뷰티 덕에 ‘훨훨’…한국콜마·코스맥스 사상최대 실적 =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띈 분야는 수출이다. 한국콜마는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9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 41.8%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출 8613억원, 영업이익 1103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인디 브랜드의 판매가 늘어난 데다 선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주문이 증가한 영향이다. 코스맥스도 상반기 매출 1조4769억원, 영업이익 1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8%, 13.0% 늘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49억원, 737억원으로 나란히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법인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올해 2분기에 창사 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경동나비엔 역시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판매가 실적을 받쳤다. 2분기 매출은 38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64.6% 증가했다. 북미 판매 호조와 함께 관세 환급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 확대가 아닌 ‘마진 개선’으로 성적을 끌어올린 기업도 있다. 한솔제지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27억원, 영업이익 5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4.9%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62.8% 늘었다. 식품 포장재 판매 확대와 감열지 가격 상승, 관세 환급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깨끗한나라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363억원으로 10.3% 늘었고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억원가량의 적자에서 벗어났다. 상반기 전체로는 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적자 폭은 전년 동기보다 67억원 줄었다. 제조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가 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내수와 건설경기 영향을 크게 받는 가구업체들은 외형 성장보다 비용 관리로 버텼다. 한샘의 2분기 매출은 41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400.2%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도 매출이 3731억원으로 9.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B2B 매출 감소가 이어졌지만 판매관리비와 사업 운영비를 줄이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2분기 매출은 38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64.6% 증가했다. ▶하반기 환율 급등락 불안요인…기업들 46% “환율이 걱정”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확대와 높은 환율, 비용 효율화가 중견기업의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하반기에는 환율이 새 변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일 1555.8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8일에는 1409.5원으로 떨어졌다. 약 한달 사이에 10% 넘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셈이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환산 매출과 수익성에 부담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은 환율이 1500원 수준이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지만 1400원 아래로 내려갈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가 넘는 한 중견기업 A사 관계자는 “회사의 사업계획은 보수적으로 잡고 시작한다. 우리 회사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가정해 세워뒀다”면서도 “최근에는 1400원대 초반까지 환율이 하락하면서 하반기엔 가격 경쟁력 우려가 있다. 환율의 급격한 등락이 하반기 가장 걱정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견기업들도 하반기 위기 요인을 환율로 보는 시각이 강했다. 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6.0%는 전년 동기 대비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전체 평균 예상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수출 개선 요인으로는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이 43.6%로 가장 많이 꼽힌 반면 수출을 제약할 요인에서는 환율 변동성이 47.3%로 가장 높았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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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윤덕 국토장관 "용산공원 입장차 컸다…내주 오세훈 다시 만나 정리"
서울시청 인근서 1시간 비공개 면담 "훼손지에 청년·신혼부부 주택 공급"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방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김 장관은 "오 시장은 원칙적 반대 입장이고, 나는 찬성 입장"이라며 "다음 주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오 시장과 약 1시간 동안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장과 입장차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 만남은 정부의 8·13 주택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이뤄진 첫 공식 회동이다.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을 포함한 용산공원 일대를 신규 주택 후보지로 살피자 서울시와 용산구가 반대했고, 정부는 관계 기관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모처에서 오세훈 시장과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 협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제 생각을 둘러싼 오해는 많이 풀린 것 같다"면서도 "주요 현안을 두고 입장차가 컸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공원 전체를 아파트 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저한테 '용산공원 다 밀고 역사의 죄인 되려고 왜 그러냐'는 문자까지 온다"며 "공원 전체를 밀고 집을 짓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미 훼손된 곳을 정화한 뒤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제한적으로 공급하겠다"며 "용산공원을 잘 지키는 일과 청년·신혼부부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일은 양립이 불가능한 게 아니다.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구체적인 공급 부지와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이미 주거시설로 쓰인 곳은 공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장관은 "국토부가 특정 부지를 정해놓고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대상 부지는 공론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장교 숙소로 쓰던 곳은 이미 건물을 짓고 사람이 살던 곳 아닌가"라며 "그런 곳이라면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앞서 공론화와 협의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개최나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방안으로 거론했다. 서울시가 반대를 이어가도 공론화를 시작할지 묻자 "그건 다음 주에 만나 이야기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의 입장이 바뀌지 않으면 공론화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야기를 나눈 뒤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오늘 입장차를 정확히 확인했으니 다음 주에 다시 만나 논의하겠다"고 했다. 서울 그린벨트 활용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김 장관은 "그린벨트를 무작정 해제하자는 게 아니다"며 "비닐하우스가 처져 있는 등 이미 훼손된 곳을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같이 고민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이 그린벨트 해제를 일부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밝혔느냐는 질문에 김 장관은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하루 만에 대화를 모두 마무리할 수는 없으니 저도 고민하고 시장도 고민해 보기로 했다"며 "각자 자기 입장만 고수할 수는 없으니 한 발씩 물러서 대화해 보자는 얘기였다"고 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필요한 토양 정화 비용과 부담 주체와 관련해선 "그 문제까지 모두 검토했다면 국토부가 이미 집을 짓기로 결론을 내려놓은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아직 그런 세부 내용까지 검토한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모처 한 식당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 협의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면담에서는 용산공원 외에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규모도 논의했다. 정부는 이곳에 1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지만 서울시는 최대 8000가구가 한계라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용산국제업무지구도 논의했다. 아직 달라진 것은 없고 결론 난 내용도 없다"며 "다음 주에 만나 다시 이야기해 최종적으로 정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쟁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울시가 요구한 과제 가운데 국토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과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완화가 남아 있다. 김 장관은 국토부가 두 요구를 다시 검토하기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 "오 시장도 고민해 보겠다고 했고, 나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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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국채금리 급등에 AI 메모리주 동반 급락
■AI 프리즘 [금융상품 뉴스] 삼성전자 7.82%·SK하이닉스 9.75% 하락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40조 자사주 소각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 254% 급증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슈퍼사이클 균열론: 미국 뉴욕증시에서 AI 메모리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국내 대표 메모리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표면적 배경으로는 장기 국채금리 상승이 지목되지만 시장에서는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됐다. ■ 주주환원 확대: SK하이닉스(000660) 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주주환원 재원 확대 방침을 함께 내놓았다. 회사는 특별배당을 포함한 추가 대책을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안내할 계획이다. ■ 환율과 가계빚: 원달러 환율이 약 10개월 반 만에 1400 원 아래로 내려온 가운데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 흐름이 나타났다. 또한 가계신용 잔액이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넘어서면서 금리 인상기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AI 메모리 슈퍼사이클 금 갔나…HBM 수요 안 꺾였는데 얻어맞은 삼전닉스 - 핵심 요약: 미국 뉴욕증시에서 AI 메모리 반도체주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고 그 여파로 삼성전자(005930) 와 SK하이닉스는 19일 종가 기준 각각 7.82%, 9.75%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98% 급락한 1만 1992.46을 기록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7.02% 하락한 940.76 달러로 마감했다. 직접적 배경으로는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3%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꼽힌다. 한편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AI 인프라 투자수익률을 압박할 가능성과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범용 D램 증설을 슈퍼사이클 균열 요인으로 지목했다. 2. SK하이닉스, 특별배당 등 10월께 추가 발표…주주환원 올해 100조 달할 듯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19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40조 43억 4000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매입·소각 물량은 보통주 2407만 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3.3%에 해당하며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또한 회사는 주주환원 재원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특별배당을 포함한 60조 원 이상의 추가 대책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50만 원으로 6월 22일 291만 9000 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3. 美 국채금리 급등에도 강세…“1300원 중반 갈 수도” - 핵심 요약: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 원 내린 1397.7 원에 마감해 지난해 10월 2일 이후 약 10개월 반 만에 1400 원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18일(현지시간) 연 5.31%까지 올랐음에도 시장은 이를 수익률 상승이 아닌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로 해석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기업과 역외 거래주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늘어난 점도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조용구 신영증권(001720) 선임연구원은 8월 말~9월께 단기 저점을 형성한 뒤 1400 원 또는 1400 원 초반까지 반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 254% 급증…삼전닉스가 끌었다 - 핵심 요약: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재무제표 분석 대상 634개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388조 15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15%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약 244조 8800억 원으로 전체의 60%를 웃돌았지만 두 회사를 제외해도 영업이익은 75.61%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연결 영업이익이 674.92% 급증한 반면 운송·창고와 오락·문화 등 6개 업종은 감소했다. 또한 증권업 영업이익이 9조 2066억 원으로 163.37% 급증하며 금융업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5. 금리인상 이제 시작인데…가계빚 사상 첫 2000조 넘어서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2분기 말 잔액은 2019조 8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5조 9000억 원 늘며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넘어섰다. 주택 관련 대출이 1190조 8000억 원으로 12조 2000억 원 증가했고 빚투 등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2조 8000억 원 늘어난 700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추가 인상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신규 대출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7월 3.18%로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6. ETF 열풍에 웃은 운용사…미래·삼성 순익 2배 뛰었다 - 핵심 요약: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한때 50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상위 6개 운용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063억 원으로 177.4% 급증해 전체 운용사 가운데 1위에 올랐고, 삼성자산운용도 516억 원에서 1294억 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삼성운용은 수수료 수익 2942억 원 등 운용 본업이, 미래에셋운용은 지분법 이익 7691억 원 등 해외 사업 성과가 실적을 이끌었다.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이달 14일 기준 112조 9965억 원으로 연초 이후 46조 8811억 원 급증했고 이 중 인덱스 주식형이 증가분의 94%를 차지했다. ▶기사 바로가기: 금리인상 이제 시작인데…가계빚 사상 첫 2000조 넘어서 ▶기사 바로가기: 장관까지 나서 합의했는데…“12조 더 달라” 또 거리 나서는 삼성 노조 ▶기사 바로가기: 롯데건설, 회사채 ‘전량 미매각’ 충격 지웠다…수요예측서 모집액 3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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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흔들리면 끝장"…'롤러코스피' 뼈 때리는 경고
"코스피, 사실상 13개 종목에 좌우" 대형주 쏠림 경고한 이코노미스트 삼전·하이닉스 비중 한때 40% 같은 반도체 사이클에 동조 AI 전망 흔들리자 코스피 변동성 전년 평균의 4배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주요 주가지수의 대형주 쏠림을 지적하며 한국 증시를 주요 사례로 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코스피를 좌우하면서 지수가 시장 전체의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반도체 업황이 흔들릴 때 증시 전체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는 “S&P500과 세계 주요 벤치마크 지수가 더 이상 실제 주식시장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가 코스피를 구성하는 830여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을 바탕으로 집중도를 계산한 결과,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13개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담은 지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두 종목에 40%…코스피 변동성 키웠다 코스피 집중도가 높아진 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의 코스피 합산 비중은 지난 6월 한때 40%를 넘어섰다. 앞선 몇 년간 25%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 코스피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두 회사의 몸집이 불어나면서 주가 등락이 코스피 전체를 움직이는 힘도 세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두 회사가 같은 반도체 경기를 탄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글로벌 AI 투자가 늘고 메모리 수요 기대가 커지면 함께 오르지만 전망이 꺾이면 동시에 흔들릴 가능성도 높다. 대형주가 여러 업종으로 나뉜 시장보다 충격을 분산하기 어렵다. 사진=REUTERS 실제 상장기업의 산업 구성과 대표지수 사이의 간극도 크다. 반도체와 기술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기업은 한국 상장사 200곳 가운데 한 곳에 불과하다. 기업 수로는 일부인 반도체 업종이 지수에서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셈이다. 이 같은 구조는 변동성으로 이어졌다. 지난 5~7월 글로벌 AI 투자 규모에 대한 전망이 수시로 바뀌면서 코스피 변동성은 지난해 평균의 네 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지수는 평균 3거래일에 한 번꼴로 5% 이상 움직였다. 7월 28일에는 11% 급락했고 사흘 뒤에는 18% 급등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거래소가 거래를 일시 중단한 경우도 다섯 차례에 달했다. 한국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ETF 선호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수익과 손실을 확대하는 레버리지 ETF에 대한 높은 선호가 코스피를 더욱 요동치게 한다"고 평가했다. 대형주 쏠림은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S&P500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은 약 8%에 달한다. 엔비디아 주가만 3% 움직여도 나머지 499개 종목이 그대로라면 S&P500은 같은 방향으로 약 0.25% 움직인다는 의미다. 대만의 쏠림은 한국보다 더 극단적이다. TSMC 한 종목이 자취안지수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스위스도 ‘빅5’가 절반…차이는 업종 분산 대형주 집중도가 높아도 업종이 분산돼 있으면 양상이 달라진다. 스위스 SPI는 로슈·노바티스·네슬레·ABB·UBS 등 5개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지만 제약·식품·산업재·금융 등 사업 영역이 서로 다르다. 스위스 상장사 두 곳 가운데 한 곳가량도 이들 산업에 속해 지수와 실제 시장의 산업 구성 사이 괴리가 작다. 상위 종목의 주가 성격도 한국·대만과 다르다. 로슈·노바티스·네슬레 등은 이익이 안정적이고 배당도 꾸준해 기술주보다 주가가 덜 출렁이는 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집중됐다고 변동성이 반드시 커지는 것은 아니다”며 “스위스 상위 기업들은 AI 설비투자 사이클의 부침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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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3.2% 상향에도 고용은 6만 명 감소…‘고용 없는 성장’
■AI 프리즘 [신입 직장인 뉴스] KDI, 취업자 증가 전망 11만 명으로 하향 챗GPT 성장 둔화…앤트로픽 흑자전환 중국 유니트리 상장 첫날 7배 급등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반도체 호황에도 일자리는 줄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2%로 올렸지만, 취업자 수 증가 전망은 17만 명에서 11만 명으로 6만 명 낮췄다. 고용 유발 효과가 작은 반도체에 성장이 집중된 탓에 신입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고용 시장은 성장률보다 훨씬 냉랭한 상황이다. ■ 오픈AI 흔들리자 앤트로픽이 치고 올라왔다: 오픈AI는 2분기 영업손실이 123억 달러(약 17조 3000억 원)로 전 분기 대비 30억 달러 넘게 불어났다. AI 업계의 주도권 경쟁이 챗GPT 중심에서 클로드코드 같은 코딩 특화 도구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이어서, 어떤 AI 역량을 갖춰야 할지 방향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 중국 로봇 산업, 자본시장에서 폭발적 반응: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최고 629% 급등해 시가총액 92조 원대까지 불어났다.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해당 분야 직무를 고려하는 신입 직장인들은 상용화 시점과 실제 고용 수요를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1. 올해 성장률 3.2%로 상향…고용 전망은 6만 명 낮춰 핵심 요약: KDI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2%로 제시하며 정부 전망치(3.0%)와 한국은행·IMF 전망치(2.6%)를 모두 웃돌았다. 반도체 수출 급증이 성장 동력이 됐지만 고용 유발 효과가 작은 반도체에 성장이 집중되면서 취업자 수 증가 전망은 17만 명에서 11만 명으로 낮아졌다. 건설업과 비반도체 제조업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도 둔화한 탓으로, KDI 경제전망실장은 “체감경기는 성장률보다 훨씬 안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쏠림 성장의 과실이 다수 가계 소득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만큼 취업 전략과 업종 선택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 챗GPT 성장 둔화에…오픈AI 손실 17조 원으로 확대 핵심 요약: 오픈AI의 2분기 영업손실은 123억 달러(약 17조 3000억 원)로 1분기(93억 달러)보다 30억 달러 이상 불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억 달러로 18% 늘었으나 클로드코드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앤트로픽과 달리 성장률은 경쟁사들보다 뒤처졌다. 오픈AI는 코딩 도구 코덱스를 챗GPT·웹브라우저와 통합한 ‘슈퍼 앱’을 출시하고 최신 모델 2가지의 가격을 인하하는 등 반격에 나섰으나 최고매출책임자 교체, 핵심 임원 연쇄 이탈이 이어지는 등 내홍도 심화하는 모습이다. AI 서비스 경쟁에서 범용 AI보다 코딩·업무 특화 도구의 수요가 커지는 흐름인 만큼, 신입 직장인들이 어떤 AI 툴을 집중 학습해야 할지 선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 유니트리 상장 직후 7배 뛰었다…로봇기업 자금조달 ‘탄력’ 핵심 요약: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최고 629% 급등해 시가총액이 92조 원대까지 치솟았다. 매출도 2024년 약 756억 원에서 지난해 약 3265억 원으로 4배 넘게 급증했으며,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3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애지봇·딥로보틱스·러쥐로봇 등 중국 로봇 기업들의 IPO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베이징에서는 세계로봇대회(WRC)가 23일까지 열리는 등 산업 전반의 열기가 뜨겁다. 다만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업계 평균(38.56배)의 6배인 219배에 달해 고평가 논란도 불거지고 있어, 로봇 관련 직무를 고려하는 신입 직장인들은 실제 상용화 수준과 고용 창출 시점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4. SK하이닉스 자사주 40조 매입…‘꿈의 칩’도 공개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이사회가 한국 자본시장 역대 최대 규모인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2407만 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날 D램과 낸드 기반 SS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메모리’ 기술도 공개했는데, 기존 D램 방식 대비 성능은 70%를 유지하면서 원가는 78% 낮춘 것이 핵심이다.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에 대응하는 기술로 평가받으며,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 재원 비율도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으로 높이고 10월 특별배당을 포함한 추가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할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를 목표로 하는 신입 직장인들에게는 AI 인프라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사례로 꼽힌다. 5. 한화 K9 자주포, 국산 무기 첫 美 수출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가 미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산 무기로는 처음으로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계약 규모는 시제품 6문 기준 약 1398억 원이며, 추가 옵션까지 포함한 총사업비는 약 3665억 원에 이른다. 향후 본계약 후 양산 규모는 K9 500여 문, 사업 규모는 10조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독일·이스라엘 등 방산 강국을 제치고 단독 수주를 따냈다. 방산 업계 취업을 고려하는 신입 직장인들에게는 국내 방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6. HD현대重, 페루서 상륙지원함 진수…해외 공동건조 첫 성공 핵심 요약: HD현대중공업이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신형 상륙지원함 1번함 침보테함 진수식을 열며 해외 현지 함정 공동 건조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국내 완제품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HD현대중공업이 설계·기술지원을 맡고 현지 조선소가 블록 생산·조립을 담당하는 ‘기술협력형 현지 공동생산’ 모델을 처음 적용한 사례다. 국방부·방위사업청·한국대사관·코트라(KOTRA) 등 민·관이 협력한 팀코리아 방식이 K-함정 수출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방산 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신입 직장인들에게는 단순 제조를 넘어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진화하는 업계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참고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기사 바로가기 : 금리인상 이제 시작인데…가계빚 사상 첫 2000조 넘어서 ▶기사 바로가기: 장관까지 나서 합의했는데…“12조 더 달라” 또 거리 나서는 삼성 노조 ▶기사 바로가기: 롯데건설, 회사채 ‘전량 미매각’ 충격 지웠다…수요예측서 모집액 3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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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산공원 평행선만 확인”… 오세훈 “인근 부지 절충안 제안”
국토부 장관에 공원 훼손 ‘절대 불가’ 못 박아 캠프킴 활용·디딤돌 대출 9억 상향 등 건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문제도 논의 지속 김윤덕(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 협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박동욱 기자 fufus@ 용산공원 빗장을 풀려는 국토교통부와 ‘도심 허파’를 사수하려는 서울시가 결국 한 치의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20일 전격 회동했지만,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대한 극명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돌아섰다. 오 시장은 공원 주변 산재 부지를 활용하자는 절충안을 내미는 동시에, 당장 실효성 없는 공급 대책보다 꽉 막힌 ‘대출 규제’부터 풀자며 역공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김 장관과 면담 직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용산공원 문제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공원 주택 건립 구상에 대해 “서울시는 어떤 경우에도 동의할 수 없으며, 이에 찬성한다면 시장으로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핵심 녹지 축인 만큼, 부지 일부라도 주거용으로 할애할 수 없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대안도 함께 제시했다. 오 시장은 공원 인근에 흩어져 있는 캠프킴, 경리단, 외교부 주차장 등 산재한 국유지를 융통성 있게 활용해 주택을 짓자는 절충안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일각에서 ‘이미 훼손된 부지에는 아파트를 지어도 되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공원 부지는 과거 군사 기지로 쓰이며 콘크리트로 덮여있던 곳으로, 향후 서울숲 같은 쾌적한 국가 정원으로 탈바꿈시키자는 것이 특별법의 본래 취지”라며 사실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의 특별법 개정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100년 앞을 내다보는 시민들의 여론이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회동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을 둔 엇갈린 시선도 테이블에 올랐다. 애초 서울시는 6000가구를 계획했으나 국토부가 1만가구를 요구했고, 이후 서울시가 8000가구로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 시장은 융통성 있는 타협을 제안했으나 권영세 의원(용산구)과 용산구청장 등 지역구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라 추후 논의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법 개정과 토양 정화 등으로 정권 내 착공조차 불투명한 용산공원 주택 공급 대신,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출 및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김 장관을 압박했다. 구체적으로 청년 대상 ‘디딤돌 대출’의 대상 주택 가액을 기존보다 높은 9억원으로 상향하고, 대출 한도 역시 6억원까지 늘려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비아파트 대상 보금자리론의 아파트 확대 적용 및 한도 상향(4억원→8억원) △‘미리내집’ 공급 확대를 위한 법령 개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보험 규정 완화 등도 함께 요구했다. 도심 주택 공급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비사업 지원책도 거론됐다. 오 시장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3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재개발 지구의 용적률을 1.2배 높여주는 방안을 국토부에 정식으로 요청하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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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미래에셋 고객자산]④ 수수료 또 최대였지만…점유율은 '역주행'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사진 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최대치를 다시 썼지만 국내주식 약정 시장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은 동시에 낮아졌다. 거래대금 확대와 해외주식 회복세가 수수료 외형을 키웠지만 국내 브로커리지의 점유율과 마진 지표는 뒤로 밀렸다. 시장 호황으로 커진 수익 규모보다 거래대금 둔화 국면에서 버틸 수 있는 수익 방어력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2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을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수익 증가는 국내외 주식 거래 기반 확대가 이끌었다. 2분기 국내주식 수수료는 445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1% 늘었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1803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총 주식예탁자산은 43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 확대됐다. 국내주식 잔고는 377조2000억원, 해외주식 잔고는 61조6000억원이다. 국내 거래대금 확대와 해외주식 회복세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상반기 누적으로 봐도 위탁매매 수수료 규모는 커졌다. 반기보고서상 별도 기준 수탁수수료는 1조850억원이다. 전년 반기 4150억원을 크게 웃돈다. 상세표 기준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 합계도 1조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계 수수료가 1조606억원, 선물 183억원, 옵션 61억원이다. 증권 부문 안에서는 지분증권 수수료가 7555억원, 외화증권 수수료가 2933억원을 차지했다. 문제는 국내 지표다. 2분기 국내주식 약정 시장점유율은 12.4%로 전분기보다 0.8%p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14.9%, 지난해 4분기 14.5%, 올해 1분기 13.2%에 이어 2분기 12.4%로 내려왔다. 시장 거래대금이 늘어난 덕에 국내주식 수수료는 증가했지만 약정 점유율은 낮아졌다. 외형 성장과 점유력 변화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수수료율도 하락했다. 2분기 국내 평균수수료율은 2.7bp로 전분기보다 0.2bp 낮아졌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9bp를 유지하다 2분기 들어 내려왔다. 미래에셋증권은 반기보고서에서 금융투자회사들이 리테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위탁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수익이 최대치를 기록한 이면에 국내 리테일 시장의 가격 경쟁이 함께 작용한 구조다. 거래대금 확대 국면에서는 점유율과 수수료율 하락이 당장 수익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다. 시장 전체 파이가 커지면 시장점유율이 낮아져도 절대 수수료 수익은 늘 수 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의 국내주식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31% 증가했다. 낮은 수수료율로 신규 고객과 거래량을 확보하고, 이를 해외주식·금융상품·연금 등 다른 수익원으로 연결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총 주식예탁자산이 438조9000억원까지 늘어난 점은 고객 기반 확대의 성과다. 다만 이 구조는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 국내 브로커리지 수익은 시장 거래대금에 민감하다. 호황기에는 낮은 수수료율을 거래량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시장이 식으면 낮아진 마진과 점유율이 수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수수료 최대치가 일회성 호황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국내 약정 점유율 회복이나 고마진 수익원 확대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 해외주식은 국내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2분기 해외 평균수수료율은 15.5bp로 전분기보다 0.6bp 상승했다. 국내 평균수수료율 2.7bp의 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도 18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2% 늘었다. 국내보다 높은 수수료율과 해외주식 잔고 증가가 맞물리며 브로커리지 수익을 보완했다. 해외주식의 성장성은 미래에셋증권 브로커리지의 강점이다. 다만 해외주식 의존도가 커질수록 환율, 미국 증시 변동성, 글로벌 투자심리 변화에 따른 민감도도 높아진다. 국내 점유율과 수수료율 하락을 해외주식 수익으로 보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익 구조의 지역·상품 쏠림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결국 관건은 브로커리지 수익의 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수수료 수익 최대치를 기록했고 주식예탁자산도 빠르게 늘렸다. 그러나 국내주식 약정 시장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은 동시에 낮아졌다. 수익 규모가 커진 것과 별개로 국내 브로커리지의 가격 경쟁, 점유력, 해외주식 의존도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구간에서는 점유율이 낮아져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늘어날 수 있다"며 "다만 시장이 둔화될 때는 국내주식 약정 점유율과 평균수수료율이 수익 방어력을 가르는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수수료 최대치와 국내 지표 하락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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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한항공 통합 청구서]③ 부채 압박 속 '기단 확대' 자금조달 시험대
사진 제공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발맞춰 대규모 기단 교체에 나선다. 대한항공이 밝힌 신규 항공기 잔여 투자액은 정가 기준으로 123조원을 웃돈다. 최근 미국 보잉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3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비용과 항공기 리스 증가에 따라 재무 완충력이 평년보다 약화했다. 연결 총차입금은 2년 반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유동비율은 60% 아래로 하락했다. 영업현금으로 투자비를 얼마나 충당하고 부족분을 어떤 조건으로 조달하느냐가 통합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를 결정할 전망이다. 2039년까지 123조 투자 집행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6월 말 기준 신규 항공기 구매 총소요자금은 137조3523억원이다. 투자기간은 2015년 11월부터 2039년 12월까지다. 현재까지 13조884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남은 13년 동안 123조4683억원을 집행한다. 총소요자금과 향후 투자금액은 항공기 제작사의 리스트 프라이스(List Price·정가)로 산정됐다. 이미 투자한 금액인 13조8840억원도 실제 지급한 현금이 아니라 현재까지 도입이 완료된 항공기의 정가 합계다. 대한항공은 환율과 기타 불가피한 사유로 실제 취득가격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항공기별 할인율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투자금액인 123조4683억원은 이사회에서 확정한 항공기 투자계획을 정가로 합산한 지표에 가깝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기·항공기재 투자에 나선다. 투자예산으로 6844억원을 책정했고 상반기에 1893억원을 집행했다. 2027년 계획은 8641억원이다. 2028년 이후 계획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따른 중장기 사업계획 미수립을 이유로 제시하지 않았다. /챗지피티(Chat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6월 말 기준 실제 계약금액은 대한항공 363억5300만달러, 아시아나항공 74억800만달러 등 총 437억6100만달러다. 6월 말 평가환율인 달러당 1541.50원을 단순 적용하면 각각 약 56조381억원, 11조4194억원 등으로 총 67조4576억원이다. 대규모 투자계획의 중심에는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가 있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3월 보잉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구매안을 의결했다. 보잉 103대의 정가 기준 투자액은 361억6430만달러이며 6월 말 평가환율로 환산하면 약 55조7473억원으로 잔여 항공기 투자계획 123조4683억원의 약 45.2%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같은 날 이사회에서 '항공기 신규 투자 계약금 파이낸싱 안'도 함께 의결했다. 103대 구매를 자체 현금으로만 집행하지 않고 계약금 단계부터 별도의 조달 구조를 활용할 계획임을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신형 기재의 연료효율을 높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기단을 단순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보잉사는 이번 주문을 대한항공의 역대 최대 항공기 주문으로 설명했다. 아시아나 편입 후 재무부담 가중 항공기 투자를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자체 현금과 금융기관 차입, 회사채, 금융·운용리스 등으로 나뉘며 어느 방식을 택하더라도 재무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자체 현금을 사용하면 차입금 증가는 막을 수 있지만 유동비율이 낮아진다. 차입이나 회사채는 유동성을 보존하는 대신 이자비용이 증가한다. 리스를 이용하면 인도 시점의 일시적인 현금 지출을 줄일 수 있지만 리스부채와 장기간의 고정 지급액이 증가한다. 신형 기재가 연료비와 정비비를 줄이고 가동률을 높이면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이 먼저 증가하고 기존 기재의 퇴역과 노선 재편이 지연되면 비용 절감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통합 시너지 발생 시점과 항공기 대금의 지급 시점이 맞아야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6월 말 연결 총차입금은 24조6466억원으로 2023년 말 10조9469억원에 비해 125.1% 증가했다. 2024년 아시아나항공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차입금·리스부채가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영향이 컸다. 2024년 말 총차입금은 19조4259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4791억원 증가했다. 총차입금 증가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나항공 편입에 따른 연결 범위 변경과 항공기 리스 인식에서 발생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을 편입한 2024년 말 19조4259억원이던 총차입금이 2025년 말 22조4881억원, 올해 6월 말 24조6466억원 등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별개의 부담이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차감한 순차입금은 2023년 말 4조7721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19조2247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총차입금의 질을 구분할 필요도 있다. 6월 말 리스부채는 유동성 2조2718억원과 비유동성 11조4006억원을 합해 13조6724억원이며 전체 총차입금의 55.5%를 차지한다. 리스부채는 항공기 사용권과 함께 인식되는 부채인 만큼 이와 대응하는 운항자산이 존재하지만 계약기간 동안 리스료를 지급해야 해 고정적인 현금 지출이 발생한다. 1년 안에 상환하거나 지급해야 하는 이자부담성 부채도 적지 않다. 단기차입금 2조1181억원, 유동성장기부채 2조8457억원, 유동성리스부채 2조2718억원 등을 합하면 7조2357억원이다. 총차입금의 29.4%가 유동부채로 분류돼 있다. 대한항공의 6월 말 연결 유동자산은 10조1147억원, 유동부채는 17조2347억원이며 이에 따른 유동비율은 58.7%다. 유동부채 전액이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금융부채는 아니다. 유동부채에는 유동선수금 4조3819억원과 마일리지 관련 이연수익 등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가 포함돼 있다. 항공권을 먼저 판매하면서 받은 선수금은 앞으로 항공편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로 전환된다. 부채비율도 상승했다. 연결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09.6%에서 올해 6월 말 390.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가 20조5766억원에서 42조59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자본총계는 9조8152억원에서 10조7653억원으로 상승액이 적었다. 영업현금 창출 투자부담 상쇄할까 대규모 기재 투자를 감당하려면 영업현금 창출이 중요하다. 차입을 최소화하고 자체 현금으로 투자비를 충당할 수 있는지가 재무구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활동에서 4조751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같은 기간 유형자산 취득에는 4조2891억원을 사용했다. 유형자산 취득액이 영업현금흐름보다 2139억원 많았다. 영업현금만으로 유형자산 투자를 모두 충당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황이 개선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조7535억원, 유형자산 취득액은 2조2734억원으로 영업현금이 유형자산 투자액보다 4801억원 많았다. 다만 자금조달과 상환이 동시에 반복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연결 기준 장기차입금 1조1969억원을 조달하고 사채 발행으로 7792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장기부채 7594억원과 유동성리스부채 1조1185억원을 상환했다. 상반기 손익계산서에 인식된 이자비용은 4420억원이다. 통합 항공사의 영업이익이 늘더라도 차입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이자와 리스 관련 금융비용이 순이익을 제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당장 123조원의 유동성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액은 정가 기준이며 항공기 인도는 2039년까지 분산돼 있다. 6월 말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산하면 5조4219억원이며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2조7535억원이다. A0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회사채와 금융기관 차입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양사에 분산된 유동성을 통합 관리해 자금 운용 효율을 높이고 항공기 도입 투자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통합 이후 목표 부채비율을 설정하는 등 재무지표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투자 시험대는 2039년까지의 장기 항공기 투자에 따른 유동성 충당이다. 자체 현금 집행과 더불어 부족분을 부채비율과 유동성을 훼손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기단 현대화가 이익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차입금과 금융비용 증가보다 빨라야 성장을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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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PER 4배, 싸 보인다고 샀다가는”…실적 전망 꺾인 삼전닉스, ‘이것’ 확인해야
삼전 내년 실적 전망 549조→545조 SK하이닉스 406조→392조로 낮춰 “EPS 하향 사이클 여부 확인해야”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8월 들어 처음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이익 전망까지 꺾이면서 최근 반도체주 급락이 향후 실적 둔화를 선반영한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 18일 기준 544조67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549조913억원까지 높아졌던 전망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391조8203억원으로 4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의 전망치는 지난 7월 3일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지만 7월 중순 이후 기대감이 다소 꺾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눈높이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높아졌다. 지난 1월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약 94조원과 89조원이었다. 이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잇따라 전망치를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6월 처음 500조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7월 400조원을 돌파했다. 불과 반년 만에 이익 전망치가 연초의 5배 안팎까지 불어난 셈이다. 삼전닉스 [로이터 = 연합뉴스] 하지만 8월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가파르게 이어졌던 실적 전망 상향세가 멈추고 일부 하향 조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8년 실적 전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 7일 기준 556조원이었던 삼성전자의 2028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열흘 만에 544조원으로 12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402조원에서 399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아직 본격적인 실적 하향 사이클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동안 빠르게 높아졌던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둔화하고 과도하게 반영됐던 기대가 일부 조정되는 단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물 지표에서도 아직 뚜렷한 업황 하락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7월 말 이후 DXI(DramExchange 반도체 현물가격 지수)와 DDR5 현물가격은 각각 3.6%, 3.5% 상승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은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낮아졌음을 시사하지만 아직 그 정도의 훼손 조짐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PER이 4배까지 낮아진 현재 주가를 단순히 ‘싸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통상 이익이 정점에 가까워질수록 향후 실적 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먼저 반영되면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은 8월 들어 나타난 이익 전망 하향이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지, 본격적인 주당순이익(EPS) 하향 사이클로 이어질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 하향이 본격화한다면 전고점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도 있다. 노 연구원은 “지금의 4배 PER이 과도한 할인인지, 가격이 다시 한번 이익을 선행한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향후 판단의 핵심은 PER 반등 자체가 아니라 EPS 하향이 현재 가격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확산하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여전히 핵심(Core)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지만 이듬해 이익조정비율이 마이너스로 내려온 만큼 추가 비중 확대는 이익 전망의 재상향을 확인한 뒤가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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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4.8%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달러·원 환율 개장 후 시황이 나오고 있다. /뉴스1 코스피 지수가 20일 장 초반 4.8%대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가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유가증권시장에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올해 중 49번째 사이드카다.그동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는 25회, 매수 사이드카는 24회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전일 종가(1016.25포인트)보다 51.90포인트(5.10%) 상승한 1068.15를 가리키고 있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0시 22부 기준 삼성전자는 7.07%, SK하이닉스는 10.60%상승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5.17%(334.86) 오른 6806.03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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