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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막뉴스] "'병목' 심각" 초유의 가격 역전 포착…"역대급 사이클 앞둔 '메모리 시장'"
AI 투자 열풍이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넘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확산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은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약 1조 5천870억 달러, 우리 돈 2천241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매출은 약 9천600억 달러로 무려 290% 급증해,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D램 매출은 300% 이상, 낸드플래시는 250% 가까이 늘고, HBM 시장만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모리 초호황의 핵심은 AI발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생산을 늘리면서, 범용 D램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웨이퍼 공급은 두 자릿수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AI 서버용 D램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범용 제품에서도 공급 부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시그마인텔은 올해 3분기 DDR 등 범용D램의 평균판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서 5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가격 역전 현상도 나타났는데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일부 범용 D램의 기가비트당 가격이 생산 공정이 더 복잡하고 고부가 제품인 HBM보다 높아졌습니다. AI발 특수는 낸드플래시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AI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메모리 시장의 최대 수요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겹호재입니다. 수익성이 높은 HBM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범용 D램과 낸드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XMT같은 중국 메모리 업체가 범용 D램 시장에서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의 증산이 단기간에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호황이 과거 메모리 사이클보다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옴디아는 HBM과 첨단 패키징 등의 공급 병목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골드만삭스는 AI 컴퓨팅 수요 증가가 메모리 공급 확대 속도를 앞지르면서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이의선,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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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외 ETF 24조 몰린 ISA…기존 혜택 유지로 선회, 과세 형평성은 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절세 혜택을 보고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 투자를 계획했는데 갑자기 5년까지만 유지하라니… 왜 기존 가입자까지 불이익을 받아야 하나.” 정부가 지난 3일 내놓은 ISA 개편안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만을 요약하면 이렇다. 반발이 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고 여당도 “기존 ISA는 건드릴 필요가 없다”며 물러섰다. 다만 정부가 ISA의 사실상 무기한 연장을 손보려 한 데에는 과세 형평성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었던 만큼 투자자 반발과 과세 형평성 사이에서 어떤 절충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논란의 출발점은 정부가 생산적금융 ISA를 신설하면서 기존 ISA의 운용 조건도 함께 바꾸기로 한 데 있다. 생산적금융 ISA는 이자·배당소득을 전액 비과세하고 납입 한도를 늘리는 대신 투자 대상을 국내 자산으로 한정했다. 동시에 기존 ISA는 의무가입기간 3년 이후 사실상 계속 연장 가능했던 계약 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제한하고, 사용하지 않은 연간 납입한도의 이듬해 이월도 폐지하기로 했다. 상당수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ISA의 장점이 한꺼번에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만기를 길게 설정하지 않은 기존 가입자들은 원래 계좌를 5년 넘게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점에 반발했다. “장기투자용 절세 계좌의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납입한도 이월 폐지 역시 당장은 연 2000만원을 채우기 어려운 사회초년생이나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자영업자에게 불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ISA 자산에서 해외지수 ETF 비중이 3분의 1에 달할 만큼 해외 투자 수요가 큰 점도 반발을 키웠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이 직접 주식·ETF 등을 골라 투자하는 중개형 ISA에서 해외 ETF 등 상장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2.0%로 국내 개별주식(3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해외 ETF 평가액은 지난해 12월 말 12조178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3조8007억원으로 6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신탁형과 일임형까지 합친 전체 ISA에서도 해외 ETF 투자액은 24조8945억원으로 전체의 26.5%에 달했다. 박경민 기자 중개형 ISA에서 해외 ETF 비중은 2023년 말 4.3%에서 2024년 4월 19.7%로 뛰며 국내 ETF를 처음 넘어섰다. 증권가 관계자는 “ISA에서는 해외주식을 직접 살 수 없지만 S&P500·나스닥100 등을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에는 투자할 수 있다”며 “일반계좌보다 세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어 ISA에 해외지수 ETF를 담는 게 대표적인 절세 투자법으로 통했다”고 말했다. 일반계좌에서는 매매차익 등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지만 ISA에서는 손익통산 후 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분도 9.9%로 분리과세된다. 박경민 기자 다만 세제 혜택이 큰 만큼 투자자 반발을 그대로 수용해 기존 ISA 제도를 유지할 경우 과세 형평성 문제가 남는다는 게 정부의 고민이다.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돼 ISA에 새로 가입할 수 없지만 가입한 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 경우에는 계좌를 계속 연장하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정부가 계약기간에 상한을 두고 주기적으로 가입 자격을 다시 확인하려 한 이유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생산적금융 ISA는 세제개편안에서 발표한 내용대로 추진하며, 현재 재검토는 기존 ISA 개편안에 집중하고 있다”며 “계약기간 제한은 일정 기간마다 가입 자격을 다시 확인하고 계좌 내 소득을 정산·과세해 형평성을 높이려는 취지였지만, 투자자 의견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계약기간 제한과 납입한도 이월 폐지에 대한 보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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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서울 15억~20억 아파트 절반이 '신고가'…집값 상승세 확산
15억~20억 거래 53.8% 신고가…1년전보다 5.9%p 상승 지난달 수도권에서 15억원초과~20억원이하에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절반이상이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이상 중고가 아파트에서도 신고가 비중이 일제히 높아졌다.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집값 상승세가 중고가 아파트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및 빌라 단지의 모습. 2026.8.7 [사진=연합뉴스] 10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7월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에서 신고가가 차지한 비중은 53.8%로 집계됐다. 1년전 47.9%보다 5.9%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가격대별 신고가 비중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억원이상 가격대에서도 신고가 비중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6억원초과~9억원이하는 1년전 6.5%에서 20.7%로 높아졌다. 9억원초과~12억원이하는 16.1%에서 36.7%로 상승했다. 12억원초과~15억원이하는 23.4%에서 47.0%로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이 48.7%로 가장 높았다. 12억원초과~15억원이하가 46.4%, 9억원초과~12억원이하가 40.4%로 뒤를 이었다. 6억원초과~9억원이하도 1년전 9.4%에서 28.1%로 높아졌다. 경기에서는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 가운데 신고가 비중이 62.8%에 달했다. 12억원초과~15억원이하도 48.4%, 9억원초과~12억원이하는 33.3%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 전체 거래에서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했다. 7월 수도권 아파트 가격대별 거래 및 신고가 비중. [사진=직방 제공] 반면 수도권에서 20억원을 넘는 초고가아파트는 신고가 비중이 1년전보다 낮아졌다. 20억원초과~25억원이하는 56.2%에서 44.0%로 떨어졌다. 25억원초과~30억원이하는 71.4%에서 25.8%로, 30억원초과는 70.0%에서 32.5%로 각각 하락했다. 직방측은 "20억원초과 구간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개별거래에 따라 신고가 비중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건수가 적은 고가구간에서는 몇 건만 가격이 달라져도 신고가 비중이 크게 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체 수도권 아파트 거래에서는 3억원초과~6억원이하가 3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억원이하가 23.2%, 6억원초과~9억원이하가 19.6%로 뒤를 이었다. 15억원초과~20억원이하 거래비중은 3.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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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출 부진에 K-방산 수주잔고 주춤…“무인 무기 경쟁력 키워야” [비즈360]
KAI, LIG D&A, 현대로템 방산 수주잔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증가 올해 들어 해외 대규모 계약 줄어 중동 리스크 등 수주 기회 요인은 존재 무인 무기 경쟁력 강화 지적 나와 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순서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KAI KF-21, LIG넥스원 천궁Ⅱ, 현대로템 K2 전차. [각 사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K-방산의 수주잔고가 내리막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거 수출 계약을 맺은 국가에 무기가 인도되고 있지만, 신규 해외 수주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 4사 통합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달하고,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 기회 요인은 여전히 존재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K-방산이 수출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무인 무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 D&A, 현대로템 방산(AD&RH) 부문의 수주잔고는 작년 말과 비교해 모두 감소했다. 우선 KAI 수주잔고는 지난 6월말 기준 25조7502억원으로 지난해 말(27조3437억원) 대비 5.8% 줄었다. LIG D&A, 현대로템 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각각 6.3%, 6.6% 줄어든 24조5700억원, 9조8917억원에 머물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주잔고(37조2199억원 → 38조3000억원)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K-방산은 한동안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폴란드, 중동 등에서 조단위 계약을 다수 체결한 바 있다. KAI는 2022년 폴란드와 30억달러(4조3000억원) 규모의 FA-50 전투기 48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LIG D&A는 2022~2024년까지 중동 3개국(UAE, 사우디, 이라크)과 조단위 규모의 유도무기 천궁-Ⅱ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폴란드와 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맺었다. 상승가도를 달렸던 K-방산이 최근 주춤하고 있는 건 대규모 수출 계약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KAI와 LIG D&A, 현대로템 모두 올해 들어 이렇다 할 해외 수주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KAI는 록히드마틴과 손잡고 미 해군 고등훈련기 수주를 노렸지만,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사업 입찰을 철회했다. 그나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 노르웨이와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따냈다. 다만, 당장 K-방산의 부진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방산 4사 통합 수주잔고가 100조원에 육박하고, 중동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안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K-방산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점도 회복 전망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방산 기업들은 수주잔고를 늘리기 위해 대규모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지상무기체계, KAI는 인도네시아와 전투기 KF-21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LIG D&A는 중남미 방산 수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페루에 중남미 대표 사무소를 열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루마니아, 페루 진출 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편, K-방산이 해외 수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인 전략자산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장에서 드론 등 무인 무기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국내 방산 업체들의 수출이 자주포, 전차 등 재래식 무기에 집중된 만큼 하루빨리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방산 업체들도 기술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 루마니아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통합 성능 시연을 펼쳤다. 당시 시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UGV)이 참여했다. 국내 개발 군용 무인차량이 유럽 현지에서 성능을 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AI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고, LIG D&A는 무인수상정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피지컬 AI 기반 무인로봇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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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지주 회장 연임 제한 '없던 일'되나…당정 이견에 법제화 난항
이 대통령 '부패한 이너서클' 강하게 질타 뒤 금융당국 고강도 법률 개정안 3월 발표 예고했지만 연기… 6·7월 줄줄이 무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 임기를 총 두 차례로 제한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도 발표를 무기한 미루고 있다. '부패한 이너서클'의 장기 집권을 막겠다며 강도 높은 손질을 예고했지만, 당정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법제화가 불투명해지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하는 내용의 금융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발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회 등을 통해 공개된 내용을 보면, 개정안은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해 3연임을 금지하고,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독립이사(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장기 집권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위는 지난달 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을 돌며 초안을 설명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비공개 당정협의도 진행했다. 앞서 지배구조 선진화 논의가 본격화한 건 지난해 12월 금융위 업무보고 자리에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겨냥해 "가만 놔두니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멋대로 소수가 돌아가며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며 "똑같은 집단이 이너서클을 만들어서 돌아가며 계속 해 먹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즉각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월 신년사에서 "차세대 후보군도 에이징돼(나이가 들어서) 골동품이 된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개정안 마련에 들어갔다. 그러나 8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선안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3월 중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지했다가 구체적인 설명 없이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이 원장은 6월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지주가 숏리스트 작업을 하는 7월 3일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재차 못 박았으나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발표 일정도 또다시 무산됐다. 금융위는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8대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하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간담회를 열고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간담회가 잠정 취소된 뒤 관련 일정은 다시 잡히지 않고 있다. 발표가 거듭 늦어지면서 당초 개정안에 담긴 핵심 내용이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여당 정무위원들도 연임 금지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에 난처한 기색을 보이면서 금융위가 마련한 개정안이 당정 협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사실상 법제화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당정이 법제화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대안도 거론된다. 연임 횟수 자체를 제한하는 대신 연임할수록 주주총회 찬성 요건을 높이는 것이다. 최초 선임 때는 과반, 첫 연임은 70%, 세 번째 임기는 90% 이상 찬성을 받도록 문턱을 높이는 방식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당정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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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금강판 이어 열연·냉연까지…日, 韓 철강 정조준 확대
日, K-철강에 최대 42.7% 반덤핑 관세…열연·냉연강판까지 번지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된 도금강판. [사진=포스코] [디지털데일리 김유진기자] 일본이 한국산 철강 제품을 겨냥한 무역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대일 수출 부담을 비롯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용융아연도금강판에 최대 42.7%의 잠정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데에 이어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진행되고 있어 규제가 철강재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7월24일 한국·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8일부터 포스코에는 약 32.5%,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에는 약 42.7%의 잠정 반덤핑 관세율이 적용됐다. 잠정 반덤핑 관세는 오는 12월7일까지 약 4개월간 부과된다. 최종 판정은 오는 12월 내려질 예정이다. 아연도금강판은 냉연강판 표면에 아연을 도금해 부식을 늦추고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자동차와 가전제품, 건축물 내·외장재, 각종 구조물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도요타·혼다 등 대형 완성차업체가 자리한 만큼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 수요가 큰 시장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자동차용 아연도금강판을 생산해 일본에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자동차용 강판 수요와 한국의 자동차용 강판 공급 구조가 이번 반덤핑 조사의 여러 배경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가 이번 판정에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덤핑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덤핑은 수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수입국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해 현지 산업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뜻한다. 덤핑 조사 대상 기간인 2024년 당시 국내 시장에서 도금강판의 평균 가격은 톤당 111만8000원이었다. 반면 일본 내 한국산 도금강판의 평균 수입가는 톤당 116만7584원으로 오히려 일본에서 오히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는 조사 과정의 객관성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본 당국이 한국 기업이 제출한 거래 원가 소명 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일본 조사기관이나 제소자에게 유리한 정보를 중심으로 산정하는 '이용 가능한 사실' 규정을 적용했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이에 당초 일본 제소자가 제시한 한국산 제품의 덤핑 마진율은 10~20% 수준이었지만 예비 판정에서는 최대 42.7%까지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관세다 보니 처음에는 마진율을 높게 산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관례적인 측면이 있다"며 "추후 상대의 반응 등을 고려해 조정 여지를 남겨두기 위해 이 같은 상향 곡선을 적용한 것이 일본 측 전략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가 더 긴장하는 부분은 일본의 조사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당국은 현재 한국산 열연강판과 냉연강판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물량이 도금강판의 약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가 받는 영향은 지금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철강업계의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일 일본 당국에 잠정 반덤핑 관세에 대한 반박 의견서를 공식 제출했다. 향후 12월 최종 판정에서 업계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본 법원을 통한 행정소송이나 정부 차원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추가 대응도 검토될 수 있다. 이번 일본의 조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주요 철강 시장에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인상했고 EU 역시 지난 7월1일부터 철강 무관세 쿼터(TRQ)를 축소하는 등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철강업계를 둘러싼 주요국의 보호무역 조치는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당분간 제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한국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반덤핑관세 사용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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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TF 아버지'가 찍은 5대 승부처…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산업"
코스닥 6.97% 상승… 순환매 본격화 "조방원은 AI 시대 필수 인프라 산업" 친환경 선박·미중 경쟁에 조선업 주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ETF 신규상장기념 투자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금방 부자 되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지금 주식을 사고팔며 보내는 1, 2년의 허송세월은 먼 미래의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2,000배의 수익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ETF 신규 상장 세미나'에서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배 대표는 2002년 국내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주도해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 투자 수요가 분산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순환매 장세에서 단기 수익을 좇기보단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장기간 투자해야 유의미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선박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수요↑"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ETF 신규상장기념 투자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이날 증시에선 코스닥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상승한 854.47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쯤 올해 18번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알테오젠(+14.10%)과 에코프로(+8.72%), 레인보우로보틱스(+5.16%) 등 바이오·이차전지·로봇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00억 원, 5,6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조4,89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상단이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0.43% 내린 23만 원에, SK하이닉스는 0.14% 하락한 142만 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HD현대중공업(+5.14%)은 상승했으며 삼성전기(-0.31%), KB금융(-2.33%) 등은 하락했다. 그래픽=김대훈 기자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를 주도할 성장 산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방산, 원자력 등 5개 업종을 꼽았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 본부장은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전)은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인프라 산업"이라며 "국가 전략 산업은 굉장히 많지만 수요 지속성과 경쟁력 대체 가능성, 주주가치 연결 여부를 충족하는 산업은 이들 셋뿐"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인류의 생활을 완전히 바꾸는 기술은 미국에서 나오지만, 한국은 (새 기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산업을 갖추고 있다"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조선업이 특히 혜택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선엽 AWF 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시장이 크게 조정받으면서 조방원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①우선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로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친환경 선박이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지목했다. ②미중 패권 경쟁으로 미국이 해군력 증강에 나선 점에도 주목했다. ③아울러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선박을 활용한 부유식 AI 데이터센터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도 기회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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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애플,아이폰에 CXMT 칩 탑재 시험中… “2년 뒤 세계 기업 절반 중국 AI 채택”
서울 시내 한 애플 매장 모습. 연합뉴스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칩을 탑재하는 방안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2년 안에 전 세계 기업의 절반 가량이 중국 인공지능(AI)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반도체를 넘어 AI 분야 전반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아이폰과 맥북 등 여러 제품군에 CXMT 메모리 칩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XMT의 범용 메모리를 공급받기 위한 초기 단계의 공급 계약 논의에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CXMT는 미 국방부가 지정한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애플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에서 맞춤형 메모리를 공급받고 있다. 애플의 이런 움직임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공급난이 자리한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가격도 상승하자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앞서 CXMT와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칩을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미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CXMT는 생산 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현재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샤오미 등 중국 기술기업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 건설을 통해 2028년까지 생산 능력을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CXMT의 공급이 확대되면 애플뿐 아니라 해외 고객사로 공급처를 확대할 가능성도 커진다. AI 모델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2026 중국 주요 AI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중국 AI 모델 채택률은 지난해 5%에서 내년에는 5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기업들이 하나의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모델’ 전략을 확대하면서 중국 AI가 주요 선택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와의 성능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는 중이다. 최근 중국 AI 기업 딥시크와 알리바바, 문샷AI 등이 잇따라 고성능 모델을 내놓으며 미국 빅테크가 주도해온 프론티어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문샷AI는 지난달 약 2조80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키미 K3’를 공개해 주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최상위권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이며 IT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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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년이 2억 어딨나"…마곡17단지 입주 비상
제각각 대출규제에 청년 분통 이달말 입주 토지임대부 주택 사전청약 당첨자 LTV 80% 본청약 당첨자는 60%로 제한 당첨자 70명 결국 계약포기 당국 "대출액 사전 안내했다" 공공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공급된 서울 강서구 마곡17단지. SH 정부가 청년·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한 공공 토지임대부 주택에서 대출 규제 여파로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입주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서울 강서구 마곡17단지에서는 잔금 대출이 막히면서 계약금과 청약통장을 포기해야 하는 당첨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1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곡17단지 당첨자들은 이달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그러나 정부의 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 3200만~3500만원의 계약금은 물론 수년간 유지한 청약통장까지 잃게 된다. ◆ 방공제까지 적용돼 더 줄어 마곡17단지는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이다. 분양가를 낮춘 것이 장점으로 꼽히며 2022년 사전청약, 올해 3월 본청약을 진행했다. 총 381가구 모집에 사전청약 당첨자를 포함해 약 2만명이 몰리며 특별공급 70대1, 일반공급 1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는 분양가 약 3억4000만원에 월 토지임대료 66만3900원, 전용 84㎡는 분양가 약 4억5000만원에 월 94만6000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논란은 대출 조건이 바뀌면서 시작됐다. 사전청약 당시에는 연 1.9~3% 금리에 담보인정비율(LTV) 80%,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됐다. 하지만 입주 시점에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되면서 LTV가 60%로 낮아졌고, 여기에 소액임차보증금 공제(방공제) 5500만원까지 적용됐다. 방공제는 세입자의 최우선변제금을 미리 제외한 뒤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최대 대출 가능액이 2억원이라면 방공제 적용 후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450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당첨자 가운데 최소 70명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청약 시점 따라 대출조건 달라 당첨자들은 같은 단지에서 사전청약과 본청약 당첨자의 대출 조건이 달라진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다. 국토교통부는 사전청약 당첨자에게는 기존 약속을 고려해 LTV 80%, 최대 5억원 대출 조건을 유지하도록 했지만, 본청약 당첨자는 현행 규제에 따라 LTV 60%를 적용하고 있다. 또 마곡17단지는 의무거주 5년, 전매제한 10년이 적용되는 공공분양 주택이다. 당장 세입자를 받을 수 없는 구조인데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임차인을 전제로 방공제를 적용하는 것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본청약 당첨자 A씨는 "입주하려면 현금 2억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며 "같은 단지에서 사전청약과 본청약 당첨자의 대출 조건이 다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본청약 당첨자와 사전청약 당첨자를 동일하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은 정부가 당시 약속했던 대출 조건을 유지한 것이고, 본청약은 변경된 대출 조건을 안내한 뒤 계약을 진행했다"며 "4년 동안 금리와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동일한 대출 조건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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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새 주인 윤곽' 상상인증권, 8거래일간 105%↑⋯'동전주' 탈출
증권주 중 유일 동전주였지만 약 2주간 반등 추세 수협銀 'M&A'에 2연속 상한가⋯몸값 2000억 거론 아직 안정권 아냐⋯향후 M&A·주주환원책 '관건' 상상인증권이 증권주 가운데 유일했던 ‘동전주’(주가 1000원 미만)에서 벗어났다. Sh수협은행의 인수 추진 소식에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단숨에 1000원선을 회복했다. 장기간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상상인증권이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해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원(0.17%) 오른 1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5% 가까이 상승하며 1344원까지 올렸지만 상승폭을 줄였다. 평소 일일 50만주를 밑돌던 거래량도 2507만주를 기록했다. 상상인증권 로고 [사진=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3.92% 상승 마감한 이후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 기간 상승률은 105.28%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KRX증권 지수 상승률 11.87% 대비 10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Sh수협은행의 상상인증권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더욱 가팔라졌다. 이달 6일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h수협은행은 지난해 자산운용사에 이어 증권사까지 인수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노리고 있다. 아직 최종 거래 가격과 인수 지분 등 구체적인 조건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현재 상상인증권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상상인증권 몸값이 2000억원 안팎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가 산업인 증권업 특성 때문이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물이 많지 않고, 신규 증권사 인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 현재 상상인증권의 최대주주는 상상인으로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상상인증권의 시가총액은 약 1305억원 수준이다. 연일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 전망치보다 35%가량 낮은 셈이다. 10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상상인증권 주가 흐름 [사진=구글파이낸스 캡처] '동전주 퇴출 규정' 적용 우려 완화 상상인증권이 동전주 탈출에 성공하면서 상장폐지 우려에서도 한숨 돌리게 됐다. 금융당국은 신설된 '동전주 퇴출 규정'을 7월부터 시장에 적용하고 있다. 주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30거래일간 지속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연속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심사대에 오른다. 앞서 상상인증권은 동전주 탈출을 위해 규제 적용 직전인 6월 말 5대 1 액면병합을 결정한 바 있다. 당장 액면가를 높이면 주가도 상승한다. 다만 이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착시다. 주식 매력은 그대로라 언제 다시 주가가 떨어질 지 모른다. 실제로 병합 이후 단기간에 다시 동전주로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업계에서는 Sh수협은행의 M&A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 지, 세부 조건은 어떻게 정해질 지에 주목한다. 상상인증권 측은 "최대주주 상상인과 Sh수협은행 간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세부적인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적 확대와 주주환원책이 뒷받침돼야 주가가 1000원 이상에서 안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자사주 취득·배당 등 주주환원 여력이 부족한 상태다. 2024년 영업적자 497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적자 90억원으로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수익성 확대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상상인증권은 6월 말 병합 결정 당시 사업보고서 정정을 통해 향후 6개월 내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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