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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퇴근 후에도 주식거래...KRX 애프터마켓 내일부터 오픈
[앵커] 한국거래소가 내일(14일)부터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시작합니다. 그간 장 마감 이후 거래에는 종목과 가격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상당 부분 제약이 풀리면서 퇴근 후 주식거래도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내일(14일)부터 애프터마켓의 문을 엽니다. 오후 3시 반 정규장이 마감되고 열리는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됩니다. 장 마감 이후 거래는 기존에도 가능했지만,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시간 외 단일가'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정규장과 동일하게 실시간 주문 방식으로 바뀌는 겁니다. 다만 일부 거래는 제한됩니다. 투자경고나 이상급등 종목은 거래에서 제외되고 ETF와 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호가도 시장가로는 안 되고 지정가로만 가능하며, 상·하한가도 정규장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 받습니다. 이번 애프터마켓 개장으로, 지난해부터 정규장 외 거래를 선점해온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NXT와 한국거래소 KRX, 두 거래소가 퇴근길 주식거래를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지난해 3월 NXT 개장 당시) : 복수 시장간 건전한 경쟁으로 거래 수수료가 인하되고,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돼 투자자도 출근 전, 퇴근 이후에 여유롭게 투자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두 거래소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NXT는 비교적 저렴한 수수료와 20분 더 빠른 거래시간이 장점입니다. 수수료는 KRX 대비 20~40% 정도 더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고 애프터마켓도 오후 3시 40분부터 시작합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에선 600여 종목만 거래할 수 있는 NXT와 달리 대부분 상장 주식, 최소 2천여 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다만 장 마감 이후 거래의 폭이 넓어졌음에도 최근 거래규모가 크게 늘어난 ETF가 거래에서 제외된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한국거래소 측도 개장 이후 시장 안정성을 검증하며 추후 거래 추진 시점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네팔대홍수이재명내란반도체중동전쟁 -
세계골프 보러 오는 트럼프에 아일랜드 긴장…"시위대 안보이게"
미국 빅테크·제약사 유치한 아일랜드 '최대한 마찰없게' 골프장 등서 반대시위 예정…아일랜드 대통령은 트럼프 공개비판 이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아일랜드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오는 12∼13일(현지시간) 본인 소유 둔버그 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이리시 오픈 골프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아일랜드를 찾는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11일 아일랜드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최대한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띄지 않게 하고, 수도 더블린의 도심을 피해서 통제가 비교적 용이한 공원 및 서해안 골프장에 트럼프 대통령을 붙잡아두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고위 당국자는 "이번 아일랜드 방문은 초청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골프를 보러 오는 것"이라며 "우린 그가 더블린을 최대한 순조롭고 문제 없이 통과하도록 해야 한다.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고 마찰은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 백악관에서 성패트릭의 날 기념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가 선물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타고 더블린 공항에 도착해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더블린의 대형 공원이자 외교 행사 주요 무대인 피닉스파크로 직행할 예정이다. 아일랜드로선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피닉스파크 내 동물원, 놀이시설 등을 지난 10일부터 폐쇄해야 하긴 했지만, 그 덕에 더블린 도심의 미국대사관 신축 부지 방문을 희망한 미 정부의 초기 구상은 피할 수 있게 됐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고위 당국자는 "수도 한복판의 착공식이라니 보안상, 그리고 물류 이동상 악몽이 될 뻔했다"고 말했다. 피닉스파크 일정과 둔버그 골프장행까지 안전하게 소화하기 위한 보안 인력은 4천명 투입된다. 그중 1천명은 미 비밀경호국(SS), 드론 방공 무기류를 다루는 보안요원을 포함한 미국 측 인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일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여론이 그다지 높지는 않다. 최근 선데이인디펜던트와 '아일랜드 싱크스'(Ireland Thinks)가 한 여론 조사에서 이번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사람은 3분의 2를 넘었다. 그러나 아일랜드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은 최대한 피하려는 분위기다. 많은 미국 빅테크와 제약사들이 세제 혜택을 노리고 아일랜드에 유럽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얻는 경제효과가 아일랜드에는 매우 중요한 경제 동력이다. 2019년 트럼프 대통령 방문 당시 둔버그 마을에 성조기가 걸린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초 재집권하면서 아일랜드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공격받지 않는 것'을 양국 관계의 핵심 목표로 삼아 왔고, 마틴 미할 아일랜드 총리의 백악관 방문과 정상회담도 2년 연속 무난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일랜드 당국자는 "우리가 미국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에서 벗어날 순 없다"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전면적인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정부의 노력과 별개로 반(反)트럼프 시위는 이어질 예정이다. 12일 더블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이민·기후변화 정책에 항의하는 '트럼프는 불청객' 시위가 열릴 예정이고 둔버그 및 인근 섀넌 공항을 둘러싼 시위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일랜드의 상징적인 국가 원수인 캐서린 코널리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온다. 좌파 성향이며 팔레스타인인들을 강하게 지지해온 코널리 대통령은 취임 전인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아일랜드 방문 당시 반대 시위에 참여했을 만큼 그에 대한 공개 비판을 했던 인물이다. cherora@yna.co.kr
이란인공지능이재명대통령코스피중동전쟁 -
세계
이란, 탄도 미사일 생산 재개…“수천 기 조립 가능”
[앵커] 이란은 미국 보란듯이 숨겨왔던 이빨을 속속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군의 공격 타깃 1순위인 핵 시설을 버젓이 공개한 데 더해 무력화된 줄 알았던 탄도미사일 생산도 재개했습니다. 지하 시설 곳곳에서 최대 수 천기의 미사일 조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이 핵 시설 일부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핵 시설 안팎에서 이란 국가를 부르는 시설 관계자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장음] "순교자들의 피가 이란의 핏줄 속에 끓어오른다." 이란은 핵무기를 절대 가질 수 없다던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말이 무색해진 모양새입니다. 이란이 탄도 미사일 생산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 남동부 호지르에 있는 미사일 생산 기지가 돌아가고 있다는 건데, 지하 시설에 비축해 둔 부품을 재조립해 발사 준비 상태로 보관 가능한 고체 추진 미사일까지 생산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다만, 전쟁 초기 대대적 공습으로 생산 시설이 다수 파괴됐고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로 재료 수급이 어려워져 생산량은 전쟁 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보유 중인 부품만으로도 최대 수천 기의 미사일을 조립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또 추가 공습을 피해 새 지하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핵 시설 건설도 재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핵 시설 장소로 추정되는 곡괭이 산에서 새로운 건설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곡괭이 산에서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이란이 꼼수를 부리면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이재명대통령이란코스피부동산중동전쟁 -
세계
[기후③] ‘폭염·폭우’ 이상 기후 얼마나 세졌나…"수년 내 '극한 폭염' 4배 증가"
【 앵커멘트 】 MBN 기후 위기 연속 보도 이어갑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에서 이상 기후가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번 비가 내리면 너무 많이 내리고, 여름 기온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얼마나 더 세졌고 빈도가 늘었는지,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럽의 폭염, 파나마 운하를 멈춰 세운 중남미의 가뭄, 소멸하지 않고 계속 살아나는 중국의 태풍까지. 올 한해 전 세계를 휩쓴 이상 기후는 과거에 비해 얼마나 세지고 더 자주 나타났을까요? 산업화 전인 1900년,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13.5도였습니다. 120년이 지난 2020년에는 이보다 1도가량 올랐습니다. 불과 1.2도가 올랐지만 폭염은 2.8배, 가뭄은 1.7배, 폭우는 1.3배 잦아졌습니다. 강도도 세졌습니다. 1900년보다 폭염 최고기온이 1.2도 올랐고, 비의 양은 6.7% 늘었습니다. 가뭄은 그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명인 / 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 -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대기 중에 수증기량이 7% 정도씩 증가하게 되고요. 증가한 수증기는 대기 운동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면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들을 더욱 자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지금까지는 지구의 온도가 1.2도 오르는 데 120년이 걸렸지만 앞으로 1도 더 오르는데 40년도 안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사만다 버지스 / 유럽 중기 기상예보센터 전략 책임자 -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은 더 이상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을 직접적으로 뒤흔드는 문제로 바뀌었습니다." 지난 2015년 전 세계는 파리 협약에서 산업화 이전 지구 온도에서 1.5도 이상 올리지 말자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10년 만인 지난해 벌써 1.4도나 오르면서 애초 전망치보다 훨씬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기서 0.1도가 더 오른다면 극한 폭염은 4배, 폭우는 1.5배, 가뭄은 2배 이상 잦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지예
부동산중동전쟁AI이재명대통령지방선거 -
세계日, 내주 25bp 금리인상 유력…전문가 93% ‘내년 1월까지 추가 인상’
닛케이아시아 “BOJ 25bp 인상 조율”…1.0%→1.25% 로이터도 소식통 4명 인용해 “내주 25bp 인상”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46% ‘3개월 주기 인상’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 사진=로이터통신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BOJ는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25bp(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지난 6월 금리를 올린 지 불과 석 달 만의 추가 인상으로,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 가장 짧은 간격의 연속 인상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BOJ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BOJ가 물가가 목표치를 웃도는 '오버슈트' 위험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장에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BOJ의 추가 긴축 배경에는 물가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일본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목표치인 2%에 바짝 다가섰으며 이날 발표된 8월 기업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7.6% 급등하며 3년 반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 이코노미스트 93% "추가 인상 전망"…46% "3개월마다 금리 인상"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에서 '인상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오는 18일 BOJ가 정책금리를 1.2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 당시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사이 시장의 전망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도 뚜렷해졌다. 응답자의 93%는 BOJ가 늦어도 내년 1월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약 3분의 1은 12월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는 내년 1월을 지목했다. 금리 인상 간격이 짧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향후 BOJ가 약 3개월에 한 차례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4~5개월 간격을 예상한 비율은 36%였다. 반면 6개월마다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본 비율은 지난 7월 82%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6%로 급감했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통화 긴축의 큰 방향성은 명확히 하면서도 구체적인 최종 금리 수준이나 연속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적정한 긴축 속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BOJ의 긴축 행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유동성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의 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좁혀지면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저금리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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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예보] 7000 찍고 다시 밀린 코스피…이번주 꼭 챙겨야 할 이슈
아스트라發 반도체 랠리에 주중 7000선 회복…금리·유가 상승에 11일 다시 하락 16일 美 FOMC·17~18일 日 BOJ…NH證 다음 주 코스피 6400~7400 전망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장을 마쳤다.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이번 주 7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에 다시 6900선으로 밀렸다. 다음 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5%에 육박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도 증시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9월 7~11일) 동안 코스피는 3.33% 상승했고 코스닥은 0.88% 올랐다. 이번 주 코스피는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 공개 이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 9일 70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에 육박하면서 11일에는 다시 6900선으로 밀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호재가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을 상쇄하면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반등했다”면서도 “최근 급락장에서 주식을 처분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지수 반등을 계기로 매도에 나서면서 7000선 부근에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 가장 중요한 일정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열리는 9월 FOMC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과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반면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은 금리 동결이다.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공개되는 점도표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미국 30년물 국채금리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던 것과 달리 7월에는 3명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낸 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도 진정되지 않아 FOMC 이후에도 금리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400~7400포인트로 제시했다. 유가 하락과 아스트라 효과를 상승 요인으로, 미국·이란 전쟁 격화와 시장금리 추가 상승을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5% 돌파 여부도 변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복귀는 더디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지난 10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과거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대체로 유입됐지만 현재는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대체로 동반됐지만 현재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 이후 이를 대신할 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지수가 상승하려면 외국인이 복귀할 수 있는 금리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17~18일 열리는 BOJ 금융정책결정회의도 변수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엔화 강세와 일본 국채금리 상승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8월 말 1240포인트에서 1265포인트로 높아졌다”며 “AI 기대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IT하드웨어와 IT가전, 소매, 보험, 조선, 자동차 등 실적에 비해 주가가 낮은 업종으로도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코스피가 이번 주 7000선을 회복한 뒤 다시 6900선으로 밀린 가운데 FOMC 전까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코스피의 큰 폭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금리 부담으로 코스피가 6000대 중반까지 내려오면 반도체와 하드웨어 업종을 눈여겨볼 만하고, 지수가 반등할 때는 고금리와 원화 강세 상황을 고려해 은행과 보험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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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만 명 불법 사찰' 삼성 노조위원장, 유죄 판결 받으면 징계 해고 가능성
동행노조, '엄벌 탄원서' 집중 취합 중 3.7억 장인업체 계약에 노노 갈등 격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직원들이 주축이 된 '동행노조'가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대대적으로 취합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 연합뉴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최근 수원사업장 등지에서 노조 간부 등 6명과 함께 임직원 10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해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명단을 작성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최 위원장에 대해 엄벌 탄원서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앞서 최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등 6명은 '10만 명 불법 사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사측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타결 후 수사기관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지만 해당 혐의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와 무관하게 수사가 진행되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만큼 사측의 처벌불원서만으로 사건이 종결되지 않는다. 혐의가 최종 인정될 경우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데, 통상 기업들은 취업 규칙에 금고 이상의 형 또는 유죄 판결을 징계 해고의 사유로 규정하거나 당연 퇴직 등의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유사한 규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내 엄벌 탄원서 제출 등이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해 최 위원장이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을 경우 징계 해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형사 처벌과 더불어 초기업노조가 참여한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3월부터 최 위원장의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3억7000만 원 상당의 집회용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지며 타 노조와 진실 공방이 벌어져 최 위원장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최 위원장 측은 논란이 일자 "복수 업체의 견적을 비교한 최저가 입찰이었고 타 노조 집행부도 동의했다"고 해명했으나 전 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은 "해당 업체가 위원장의 장인 회사라는 사실을 인지하거나 계약을 승인한 적이 전혀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 시민단체는 지난 10일 최 위원장을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송이 부위원장 등 일부 간부들이 최 위원장의 장인 업체 계약을 문제 삼으며 감사를 요구하자, 최 위원장이 이들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권한을 즉각 박탈하고 노조 숙소와 차량을 회수하는 등 사실상 반대 세력에 징계 조처를 내리며 초기업노조 내부 분열도 가속화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오는 16일 총회를 열어 이 부위원장 등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하는 한편, 조합원 자격을 반도체(DS) 부문 근로자로 한정하는 규약 개정안도 처리할 예정이다. 안건이 가결되면 기존 DX 부문 조합원들은 강제로 노조에서 배제된다. 갈등이 계속되며 초기업노조 조합원의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4월 7만 6000여 명에 달했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이달 초 기준 5만 3000명대로 급감했다.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기준선인 6만4500명에 1만명 이상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DX 부문 조합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동행노조는 반사이익을 얻으며 같은 기간 조합원 수가 2000명대에서 3만 명 안팎으로 늘어나 제2 노조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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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동맹국들에도 거래 강요 … 韓, 반도체 등 협상 지렛대 써야"
불확실한 한미 관계 정치적 목표 위해 경제력 활용 美, 관세무기 앞세워 합의 압박 규범·가치 기반 국제질서 붕괴 연방정부 입김 센 조선·방산은 워싱턴 정치권과 관계 다지고 투자할 지역 州정부도 챙겨야 지난 8~10일 사흘간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관세전쟁이 촉발한 대미관계의 변화와 위협, 그 상황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적 선택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펼쳐졌다. 왼쪽부터 앤드루 김 전 미국 CIA 부국장, 로버트 윌키 전 미국 보훈부 장관, 크리스 쿠싱 넬슨멀린스 대정부부문 리더, 스티븐 덜로프 시카고대 교수가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끝난다고 해서 이런 상황이 끝나지도 않을 것이다. 한국의 산업 역량을 협상에 활용해야 한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한미동맹의 경제적 가치와 미래' 세션에서 스티븐 덜로프 시카고대 교수는 "미국이 지위와 힘을 이용해 (국제) 관계 조건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덜로프 교수는 불평등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학자다. 그는 "미국이 정치적 목표를 위해 경제력을 활용하는 지경학(Geoeconomics)이 새로운 질서가 됐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국제질서가 규범과 가치에 기반해 움직였다면 이제는 관세와 투자를 앞세워 합의의 조건을 바꾸는 거래적 실용주의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덜로프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이 트럼프 시대가 오면서 도드라진 측면이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뉴노멀에 가까운 현상이기에 경제적 측면에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력이 중요하다"며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7~8%가 미국과의 직접 무역에서 나오고, 전체 교역액의 44%가 미국과 연관된 만큼 (미국 쏠림 현상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 韓 첨단기술·제조역량 어필해야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건 한국이 가진 전략자산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한국이 기술력을 갖춘 만큼 이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면 한미 관계에서도 일방적 열세에 몰리진 않는다. 로버트 윌키 전 미국 보훈부 장관은 "국방 전환 계획을 만들 당시 한국, 일본, 핀란드, 이탈리아 등을 포함시켰다"며 "현재 미 해군 전력이 1938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우리는 한국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해양 분야는 (미국의 압박에 대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경남대 교수는 "미국은 AI·양자·바이오·항공우주·반도체 분야 1위이지만, 제조 역량 부문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드루 김 전 미국 CIA 부국장은 "첫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은 화웨이를 제재했다. 그리고 동맹국에 의존하기로 하고 삼성과 유럽 제조사들을 우호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말하면서 "AI 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협력해 공통 언어로 AI 표준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 트럼프 행정권 남용 우려 더 커져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압박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후반기 국정운영 향방을 가를 중간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민주당이 유리한 국면이지만, 이는 반대로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시도가 무력화돼 관세를 비롯한 대통령의 행정권 활용이 커질 리스크를 더 크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다. '미국의 변곡점, 중간선거를 말하다' 세션에서 크리스 쿠싱 대정부부문 리더 겸 워싱턴사무소 총괄대표는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동력이 약화될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이나 반도체 지원법과 같은 굵직한 산업정책이 새로 나올 여지도 적다"면서도 "의회의 경제가 강해질수록 행정권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관세와 무역정책이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새로운 지원책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제도를 토대로 투자하고 현지 정치권과 관계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싱 리더는 "투자할 금융자본을 마련하듯 정치적 자본도 쌓아야 한다"며 투자 지역의 주 정부·정치권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방산처럼 연방정부 영향력이 큰 산업은 워싱턴에 집중하고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지혜 기자 / 신지윤 기자 /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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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납품단가 압박에 가격 선반영까지…애플 첫 ‘접는 폰’에도 부품주 덤덤
비에이치 전거래일 대비 3.41%↓ 초도물량 낮은 수익성 부각도 한몫 공급망 진입한 협력사 고민 커져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 ‘애플 파크’의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새 접이식(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애플이 사상 첫 접이식(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지만 정작 주가는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부품주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엇갈렸다. 신제품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데다 높은 가격과 초도 물량의 낮은 수익성이 부각되면서 실제 판매 성적을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진 모습이다. 아울러 애플의 단가 인하 압박으로 예전만큼 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플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3.41% 하락한 1만 9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백플레이트를 생산하는 파인엠텍과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각각 0.25%, 0.72% 상승했다. 덕산네오룩스(4.49%)와 이녹스첨단소재(1.48%)도 강세를 보였지만 PI첨단소재는 1.07% 하락하는 등 관련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간밤 애플 주가는 신제품 공개에도 0.28% 하락한 315.3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아이폰17 출시 이후 미국·중국의 초기 판매량이 전작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자 애플 주가가 하루 만에 4% 가까이 뛰고 국내 수혜주들이 동반 상승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높은 부품 가격과 예상보다 크지 않은 초도 물량이 부담으로 거론된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해외 본사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부터 기존 단가보다 30% 낮춰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협력사 관계자는 “2차 업체까지 직접적인 단가 인하 압박이 전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부품 가격이 높아지다 보니 애플이 중국산 부품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대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초기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미리 생산라인을 갖춘 업체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은 공급사를 다각화하는 편이라 단독 공급사가 아니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가 가격 협상력을 갖기 어렵다”며 “예상보다 물량이 적으면 라인을 세팅해놓은 업체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공급망에 진입한 벤더들의 고민도 클 것”이라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때문에 단순한 출하량 증가보다는 고사양 부품 채택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아이폰 듀오의 가격이 기존 플래그십보다 약 900달러 비싸 애플이 대당 약 400달러를 재료비에 추가 투입할 여력이 있다고 추산했다. 국내 부품사들 가운데서도 비에이치의 FPCB 판가는 디스플레이 면적 확대 등에 따라 기존 아이폰의 약 두 배로 높아져 올해 1400억 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하고 파인엠텍도 백플레이트 공급으로 약 1800억 원의 신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공급망에서도 단가 압박의 강도는 부품의 기술 차별화 여부에 따라 엇갈리는 분위기다. 한 디스플레이 업체는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일반 부품은 기능이 동일해 단가 압박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신소재로 들어가는 제품에서 그런 요구는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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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도권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 1500만원선 뚫었다
8월 기준 12개월 이동평균 분석 서울·인천 분양가가 상승세 이끌어 전국은 ㎡당 862만원으로 소폭 내려 GettyImagesBank.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당 1500만원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10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8월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는 ㎡당 862만원(12개월 이동평균)으로 집계됐다. 전월(864만원)에 비해 0.16% 내렸고, 전년 동월(774만원) 대비로는 11.36% 상승했다. 수도권 분양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8월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당 1505만원을 기록했다. 전월(1487만원)보다 1.23% 올라 2021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월(1252만원)과 비교하면 20.16%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 속도도 빨라졌다. 지난 4월 ㎡당 1400만원을 처음 넘어선 뒤 4개월 만에 1500만원선을 넘겼다. 1200만원을 처음 넘어선 2024년 10월부터 1300만원 돌파까지 13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건 서울과 인천이다. 서울 8월 평균 분양가는 ㎡당 2468만원으로 전월 대비 1.89% 올라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년 동월(2007만원)과 비교하면 22.98% 높다. 8월 서울 분양 단지 가운데 영등포구 '써밋 클라비온'(176가구)이 전용 ㎡당 305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구 '충정로역자이르네'(186가구)가 291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용면적 84㎡ 기준 서울 평균 분양가는 19억4433만원으로 20억원선을 넘보고 있다. 지난달 인천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58만원으로 전월보다 6.85% 올라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767만원)보다도 24.91% 높은 수준이다. 한편 8월 전국에서 신규 공급된 민간 아파트는 15개 단지, 총 8092가구로 집계됐다. 전월(1만3059가구) 대비 38.0%, 전년 동월(1만520가구) 대비 23.1% 각각 줄었다. 석 달 만에 1만 가구 아래로 내려갔다. 전체 공급 물량은 감소했지만 수도권 집중도는 높아졌다. 경기 3894가구, 인천 1949가구, 서울 553가구 등 수도권에서 총 6396가구가 공급돼 전국 물량의 79.0%를 차지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3곳도 모두 수도권에서 공급됐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정부가 8·13 부동산 공급대책 후속으로 주택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지원까지 확대하면서 수도권 공급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미 반영된 토지비와 공사비 부담이 큰 만큼 공급이 늘더라도 분양가가 함께 낮아질지는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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