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뉴스
키워드 넷플릭스 결과입니다.
-
연예 | 연예가화제서경덕 교수, 배우 하영 친일 논란 비판한 日 언론 직격…“올바른 역사 인식부터 가져라”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두고 ‘현대판 연좌제’라며 비판을 쏟아낸 일본 언론을 향해 강하게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매체들이 하영을 향한 한국 내 비판을 문제 삼은 보도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일본 매체 JB프레스와 후지TV 객원 해설위원 가모시카 히로미 교수 등은 칼럼을 통해 “한국 연예계에는 ‘친일파의 자손’이라는 주홍글씨가 있다”, “하영이 만난 적도 없는 증조부의 일로 광고까지 비공개 처리되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일본 언론이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나 되묻고 싶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강제동원에 관한 역사를 왜곡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시킨 나라가 어디이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배상은 제대로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 독도를 아직까지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라며 “일본 언론은 먼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행동한 후 다른 나라를 비판하기 바란다. 창피하지 않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하영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4대째 의사 가문’임을 밝혔으나, 이후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단체로 꼽히는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민족문제연구소 측 역시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인정하며 파장이 커졌다. 결국 하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하고,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유네스코 세계유산자필 사과문대한민국넷플릭스SNS -
사회하영은 사과했지만... 숨어서 웃고 있는 이들 있다
[박태훈의 청년 오늘] 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파 논란, '연예인 조리돌림'으로 끝내선 안 돼 기자말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함께 해주세요. 청년은 어떤 현재를 살고 있고,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씁니다. ▲ 배우 하영이 지난 1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7일, 배우 하영은 KBS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의 집안을 소개했다. 증조부가 일본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열었고, 고종 황제를 진료한 어의였으며, 그로부터 4대째 이어진 의사 집안이라는 자랑이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그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 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안상호가 1916년 친일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올라와 있다는 기록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후의 전개는 우리가 아는 그대로다. 안상호가 이재명 의사에게 피습당한 이완용을 치료한 의료진이었다는 사실,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에 일본인 아내와 함께 '일선동화(日鮮同化)의 모범 가정'으로 소개되며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조선 사람과 상종하는 일이 없다"라고 말한 기록까지 줄줄이 발굴됐다. 문제의 핵심은 하영이 이 집안 내력을 몰랐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차례 방송과 인터뷰에서 '의료 명문'을 자랑해 왔다는 데 있다. 조상이 남긴 부와 지위의 덕을 봤다는 자각은 있었으면서, 그 부가 어느 시대에 어떻게 축적됐는지에 대한 질문은 한 번도 던지지 않았던 것이다. 해명은 사태를 더 키웠다. 소속사 측이 조부가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치료했다는 사실을 방패처럼 내세우자, 시민들은 바로 그 시절 소록도가 강제격리와 인권침해로 악명 높았던 장소였음을 되짚었다. 또한 하영의 부친이 자녀에게 보낸 편지에서 집안을 "몇 안 되는 의료 명문"이라 가르쳐온 사실이 알려졌고, 부친의 해명 인터뷰에서는 국권 침탈을 '경술국치'가 아닌 '한일합방'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즉 이것은 한 배우의 우발적 실수가 아니라, 한 집안이 100년 가까이 다듬고 물려온 자기서사다. 어둠은 지우고 빛만 남긴 가문의 기억이 4대째 대물림되다가, 이제야 역사의 검증대에 오른 것이다. 그리고 12일, 하영은 자필 입장문을 냈다. 직접 자료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다"라고 인정하고, 앞선 '사실무근' 입장까지 본인의 부족함으로 돌리며 사과한 것이다. 개인으로서 자신의 뿌리를 알고 새기는 일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입장문에서 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라고 썼다. 하영은 집안의 빛과 어둠을 동시에 인식하며 살아가는 첫걸음을 뗐다. 이것은 형벌이 아니라, 역사 앞에 선 한 사람의 성숙이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라는 약속이 지켜지는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지만, 어쨌든 개인의 사죄는 논란 닷새 만에 나왔다. 이제 남은 것은 사회의 몫이다. 이것은 '연좌제'가 아니다 ▲ 가수 청하의 외할아버지로 알려진 독립운동가 석은 김용근 선생 ⓒ 석은김용근기념사업회 "논란이 과하다", "연좌제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나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이번 논란은 한 배우를 조리돌림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오히려 우리 사회가 잊고 있던 이름들을 다시 불러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이자 5.18 유공자였던 가수 청하가 가족의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했다는 이야기. 3.1운동 때 태극기를 나눠주고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던 외조부를 두고도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유언 같은 겸손만 물려받은 배우 박환희, 윤봉길 의사의 종손인 배우 윤주빈, 안중근 의사 집안의 후손인 신인 아이돌 그룹 모디세이의 이첸(본명 김영선)까지. 시민들은 지금 친일 후손의 처신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삶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중이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오래된 냉소가 왜 냉소가 아니라 통계에 가까운 현실인지, 이보다 생생한 교육이 없다. 솔직히 말해 대한민국과 '역사 정의'는 그리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었다. 반민특위가 좌초한 이래, 바로 세워지지 않은 역사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친일매국의 역사는 가장 크고, 이후 한국 현대사 대부분의 비극이 흘러나온 원흉으로 꼽힌다. 그래서 나는 이 논란이 한 배우의 징죄(懲罪)로 소비되고 끝나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까운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시선을 돌려보자. 온라인에는 이런 목소리도 있다. 우리 사회에서 연예인이 지나치게 '액받이' 취급을 당한다는 것, 친일파에 분노한다면 지금도 친일의 유산으로 권세를 부리는 자들부터 어떻게 해봐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나는 이 지적에 절반 동의한다. 다만 결론이 "그러니 하영 증조부 논란을 덮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 위를 보자"가 되어야 한다. 정치인들의 조상, 가족부터 살펴보면 어떤가? 이를테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보라. 친일 행적이 거론돼온 집안 출신이라는 지적이 있었고(작은할아버지 윤종화는 일제강점기 종로경찰서장을 지냈고,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다) 전두환의 사위였으며,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란 비극은 다 통과한 이력인데, 지난 총선에서도 멀쩡히 5선에 성공했다. 그러고는 그해 겨울 탄핵 정국에서, 표결을 고민하는 같은 당 초선 의원에게 "1년 지나면 (국민들은) 다 찍어준다"라고 조언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랑삼아 공개하기까지 했다. 서른셋 배우가 예능에서 한 집안 자랑으로 인터뷰가 전면 취소되고 활동이 멈추는 동안, 그 몇 배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국회에서, 또 다른 어딘가에서 임기를 채우고 있다. 서른셋 배우는 논란 닷새 만에 자필로 고개를 숙였는데, 그들은 수십 년째 사과 한 줄이 없다. 이 광경을 본다면 가장 억울할 사람은 오히려 하영일지 모른다. 나는 이번 논란이 연예인 한 명을 액받이 삼는 데서 끝나지 않고, 바로 그 방향으로 사회적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 친일재산, 이번에는 환수해야 ▲ 2010년 12월 23일 광복회 회원들이 서울행정법원 일대에서 친일재산 국가환수 패소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는 모습. ⓒ 연합뉴스 마침 제도의 문도 열려 있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0년 해산됐던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16년 만에 부활해 오는 12월 3일 출범한다. 이미 처분된 친일재산의 매각 대가까지 환수할 수 있고, 환수된 재산은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해 쓰인다. 그런데 온라인 반응은 의외로 싸늘하다. "정권 바뀔 때마다 말만 하고 안 하더라"는 것이다. 뼈아픈 지적이지만, 근거 없는 냉소는 아니다. 2006년 출범한 1기 조사위원회는 4년 동안 친일반민족행위자 168명을 조사해 여의도 면적을 웃도는 2359필지를 국고로 귀속시키는 실적을 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10년 활동이 종료됐고, 남은 과제는 16년째 방치됐다. 그 사이 친일재산은 상속되고 매각되고 세탁됐다. 이 냉소는 정부를 향한 조롱이 아니라, 수십 년 학습된 좌절의 기록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그 말을 더 이상 듣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법무부는 친일파 재산 환수를 경중을 가리지 말고 모조리 해야 한다. 나치 부역자의 현재와 장래의 재산까지 몰수했던 전후 프랑스의 사례가 보여주듯, 이것은 과격한 주장이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다. 내일이면 광복 81주년이다. 한 배우의 집안 자랑에서 시작된 소동이, 100년 사대매국의 끝을 내는 계기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개인의 징죄를 넘어 전 사회적 친일 청산으로. 이번 광복절에는 그 첫걸음을 확실히 떼고 넘어가자.
온라인 반응국민의힘연합뉴스대한민국넷플릭스 -
생활심형래의 괴작 ‘디워’ 넷플릭스 글로벌 6위···개봉 19년만의 ‘역주행’ 왜?
영화 <디워>. 쇼박스 제공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넷플릭스에서 영화 부문 글로벌 부문 6위에 올랐다. 개봉 19년만에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에서는 2위까지 올라가는 등 유럽에서 인기가 높다. 12일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디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6위를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4위) <스파이더맨: 홈커밍>(5위)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디 워>는 한국 전설 속 동물인 이무기들이 미국 LA 도심에 나타나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해 격돌한다는 괴수물이다. 2007년 국내 개봉 당시 8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한국 영화 기준 진보한 CG를 보여줬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으나 배우들의 형편없는 연기, 부족한 서사 등으로 ‘괴작’ ‘망작’ 평가를 주로 받았다. 그럼에도 <디워>가 주목받는 것은 글로벌 OTT 플랫폼에 공개되지 않은 생소한 영화라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후 해외 시청자들이 호기심을 보이면서 차트상위권까지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해외에서 평가는 호평보다 혹평이 훨씬 많아 언제까지 인기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스파이더맨넷플릭스이탈리아프랑스OTT -
경제미성년 자녀가 수백만원 써도 환불 제대로 못 받는 이상한 '게임세상' [디지털 주권침해③]
더스쿠프 커버스토리 視리즈 디지털 주권 침해 3편 우리 디지털 권리 안전한가 국내 시장 침투하는 美 게임 10대 소비층 결제 늘지만 이를 보호할 법망 유명무실 #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외국계 기업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합니다. OTT에선 넷플릭스가 수년째 1위 자리를 내려놓지 않고 있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선 미국·홍콩·핀란드 등 외국계 게임사가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이를 즐기기 위해 돈을 쓰는 10대도 적지 않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거침없는 침투 속에서, 한국 소비자의 주권과 권리는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을까요? #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부모 동의 없이 글로벌 게임사에 수백만원을 결제해도 제대로 돌려받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더스쿠프 視리즈 '디지털 주권 침해' 마지막 편입니다. ☞ 視리즈_디지털 주권 침해 1편 '게임머니' 600만원 결제 후 벌어진 일 2편 한국 법은 왜 미국 앞에서 작아지나 3편 우리나라 디지털 권리는 안전한가요? 해외 게임사들이 핵심 타깃으로 삼는 소비층은 10대다.[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이 그렇습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모바일 인기 게임 순위에서 1위는 미국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의 '로블록스'가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건 홍콩 헝그리 스튜디오의 '블록블라스트(2위)', 미국 나이언틱의 '포켓몬고(3위)'였죠. 한국 게임사는 상위 10위 중 9위(좀비고등학교)와 10위(피망 뉴맞고)에 머물렀습니다. 이들 게임사가 핵심 타깃으로 삼는 소비자층은 '10대'입니다. 이들이 하루 중 적지 않은 시간을 게임·SNS 등 '온라인 세상'에 할애하고 있어서입니다. 성평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1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주 평균 27.3시간으로 전년 대비 7.3시간 증가했습니다. 10대가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은 단연 '게임'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하루에도 몇시간씩 게임에 몰입하는 청소년들이 늘었습니다. 이들은 게임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지갑을 여는 것도 망설이지 않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이용자가 모바일 게임에서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는 이유로 '빠른 레벨업(성장)을 위해'라는 응답이 46.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경쟁에서 유리해져서'라는 답변도 32.3%로 뒤를 이었습니다. 청소년 10명 중 8명이 게임 안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돈을 쓰고 있는 셈입니다. 결제 규모가 작은 편이 아닙니다. PC게임 월평균 결제 규모에서 10대 이용자의 21.3%는 한달에 '10만원 이상'을 쓴다고 답했습니다.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을 결제한다는 답변도 18.9%를 차지했죠. 모바일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2만원 이상~5만원 미만'이 36.7%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비율은 20.3%에 이르렀습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해외 게임사로부터 청소년들의 소비자 권리를 보호할 법적·제도적 안전망이 탄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視리즈 디지털 주권침해 1편과 2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미성년자가 부모 몰래 결제하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부모가 해외 게임사로부터 돈을 돌려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 민법상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미성년자의 무단결제에 '취소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해외 게임사 상당수가 국내에 명목상 법인만 두거나, 대리인조차 지정하지 않은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법이 있든 말든 실질적으로 법을 적용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란 겁니다. 지난 1편에서 부모가 미국 게임사 로블록스로부터 '묻지마 환불'을 당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성년자 자녀가 동명의 게임(로블록스)에서 600만원을 무단결제한 걸 뒤늦게 깨달은 부모가 즉각 환불을 요청했는데, 로블록스는 아무런 설명 없이 절반(300만원)만 돌려줬습니다. 부모가 나머지 절반이 환불되지 않는 이유를 물어도 묵묵부답이었죠. '자식을 제대로 케어하지 못한 부모 탓'으로 치부하기엔 문제의 심각성이 작지 않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10대의 '게임 결제 접근성'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대목입니다. 10대의 PC게임 아이템 비용 지불 방법을 살펴보면, '본인 신용카드(58.2%)' '각종 상품권(14.8%)' '가족 등 타인의 신용카드(9.6%)' '선불카드·쿠폰(8.2%)' '휴대전화 소액결제(5.5%)' 등으로 지불 수단이 다양하고 폭이 넓습니다. 10대가 마음만 먹으면 보호자의 통제를 벗어나 결제를 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자! 이제 결론을 내려볼까요? 글로벌 게임사들은 한국 청소년들의 시간과 돈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을 규제하고 이용자를 보호해야 할 법적·제도적 보호망은 너무나 허약합니다. 법적 사각지대 속에 10대 청소년의 디지털 주권은 보호받고 있는 걸까요? 글쎄요, 이 말로 답을 대신해야 할 듯합니다. 입만 열면 '청년'을 꺼내는 국회의원 중 이 문제를 해결할 만한 법안을 내놓은 이는 한명도 없습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성평등가족부휴대전화미성년자넷플릭스스마트폰 -
경제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광고계 잇단 '비공개'…주연 작품도 안갯속
배우 하영. [사진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배우 하영이 예능 방송에서 밝힌 가문의 내력으로 인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신작 홍보가 중단되고 광고계가 손절에 나서는 등 여파가 연예계 전반으로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11일 연예계에 따르면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지난해 하영이 촬영했던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삼성전자 공식 채널에 공개됐던 하영 출연 '삼성 아트 TV' 영상 역시 모두 비공개 처리됐다. 친일파 후손이라는 수식어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해 기업들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시작됐다. 하영은 방송에서 "증조할아버지께서 일본 유학 후 한양에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도 진료하셨다"며 할아버지·아버지·언니로 이어지는 4대 의사 가문임을 공개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과거 기사 등을 근거로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됐다. 하영 측은 의혹 제기 초기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으나 이날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 측은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던 대정실업친목회는 조선인 상류층 친일단체로, 안상호는 평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904년 귀국해 서울 종로3가에 개인 진료소를 마련해 의료 활동을 했다. 논란이 확산함에 따라 안상호를 둘러싼 과거 기록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안양시 공식 블로그에서 안상호를 독립운동가로 소개했던 게시물이 비공개 전환됐고, 경기도 디지털 아카이브 플랫폼 '경기도메모리'에 등록된 '안상호 전의 송덕비'도 친일 시설로 분류돼 다시 주목받았다. 한편 하영이 주연을 맡은 작품과 관련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측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로 예정됐던 하영의 인터뷰를 취소했으며, 동료 주연 배우 정해인의 인터뷰마저 무산됐다. 또한 정해인과 하영이 출연해 10일 공개 예정이던 넷플릭스 홍보 웹예능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 후속편 공개도 미루어졌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역시 하영 출연분의 다시보기 서비스와 클립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하영이 배우 이제훈과 호흡을 맞춰 촬영을 진행 중인 내년 방영 예정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측은 "사안을 인지하고 있으며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삼성전자넷플릭스경기도SBS -
사회역사학자 심용환 "하영 증조부 특정단체 있었다고 친일파로 규정하는 건 위험"
역사학자 심용환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최근 논란이 된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를 두고 "특정 단체에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친일파'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심 소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논쟁은 그 어떤 합리적인 중재를 통해 해결되지는 않을 듯하고 결국 시간이 해결할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소장은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고종의 주치의였다는 사실과 관련해 제기된 '고종독살설'을 두고 "고종독살설은 '암살설'이고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풍문에 불과했고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간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냉정히 말해 10년간 일본에 아무런 저항을 않던 고종을 갑자기 일본이 독살할 이유 자체가 없다"며 "따라서 당시 주치의라고 해서 그를 친일파로 모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덧붙였다. 심 소장은 안상호가 "당시 엘리트였고, 대정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그리고 일본이 시정 홍보를 할 때 그의 집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만년의 그가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고 했다. 다만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관련해서는 이정은 선생의 논문이 하나 있고 그 논문은 친일파라는 주장을 뒷받침하지는 않는다"고 심 소장은 강조했다. 심 소장은 이 상황에서 "고종독살설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대중이 많기 때문에 이미 증조부는 독살의 주체가 되었고 어떤 학자의 발언 하나를 두고 언론이 '역사학계’라고 단정지음으로 이제 그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심 소장은 "여배우의 증조부는 젊은 날 의친왕의 총애를 받았던 뛰어난 의학 엘리트였다. 또한 어느 정도의 사회적 책임을 좌시하지도 않았다고 보인다"면서 "물론 그의 구체적인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진다면 그는 친일파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밝혀진 다음에나 할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심 소장은 "여배우의 잘못이라면 그러한 가족사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진실한 반성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조상의 좋은 것만 기억하고 자랑을 일삼은 우리의 일상과도 별다를 바 없기도 하다"고도 했다. 심 소장은 "쉽게 누군가를 '친일파'라고 단정해버리며 과거사에 있었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될 것이고, 결국 친일 부역의 기준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소장은 역사학계를 향해 "우리는 오랫동안 뉴라이트에 시달려 왔고 그들의 역사 왜곡으로 인해 너무나 피곤한 삶을 살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라는 학문과 진실 모두를 오롯이 이 싸움에 바치면서 스스로 선과 악의 단순한 판별자가 되어 버리면 그 결과는 역사학 자체의 위기를 몰고 올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배우 하영이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페이스북넷플릭스갤러리서울 -
생활'증조부 친일 논란' 사과한 하영에…"지지한다" 해외 팬들 응원 이어져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외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연기중인 배우 하영 [사진=넷플릭스] 12일 하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며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에 대해 국내 누리꾼은 "이번 일이 한 번의 사과문으로 일시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 역사를 계속 공부하고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과거의 무지를 인정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나아갈 길"이라고 꼬집었다. 해외 누리꾼들은 하영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 영어권 누리꾼은 "왜 한국인들은 항상 아티스트가 매번 사과하도록 만드느냐"며 "가족의 역사는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배우 하영이 인스타그램에 증조부 친일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사과하자 해외 누리꾼들이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하영 인스타그램] "누군가 인기가 생기면 사람들은 항상 욕할거리를 찾는다" "하영을 지지한다" "다음 작업을 기대하고 있다"는 응원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으로는 "나는 한국인이 아니지만 한국의 일제강점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책을 읽었을 때 정말 끔찍했다"며 "이것은 민감한 주제"라고 지적하는 반응도 나왔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1872~1927)로 알려지며 당시 행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으로는 처음 일본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조선왕조실록과 한국의사학회지 등에는 안상호가 촉탁의(외부 의료진)와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으로 순종과 고종의 건강을 돌봤다는 기록도 있다. 안상호는 경제인, 관료, 언론인 등 경성의 유지들이 1916년 창립한 단체인 대정친목회에서 21명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역사문제연구소의 장신 상임연구위원이 2007년 낸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조선총독부 경무국은 1927년 대정친목회에 대해 "총독정치를 시인하고 내선민족의 융화를 목적으로 하는 내선융화단체"라고 언급했다.
자필 사과문인스타그램넷플릭스SNS사과문 -
사회‘증조부 친일 행적 의혹’ 하영, “광복절 앞두고 진심으로 사죄”
◇배우 하영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61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5. 연합뉴스. 속보=방송에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이후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의심된다는 의견이 대두돼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배우 하영(안하영·33)이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뜻을 밝혔다. 하영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해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영이 12일 자신의 SNS에 게재한 자필 사과문. 아울러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하영은 지난 7일 방송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1872~1927)로 알려지며 그의 당시 행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이 논란으로 하영과 상대 배우 정해인은 신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이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취소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하영이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의류 브랜드 아티드는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그가 증조부에 대해 언급한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다시보기를 중단하고 유튜브에 공개한 클립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하영은 2019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월간남친’, ‘참교육’ 등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자필 사과문삼성전자연합뉴스넷플릭스SNS -
사회배우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역사 깊이 공부하겠다"
소셜미디어에 자필 편지 게재... "무지한 상태로 이야기 꺼내, 후손으로서 사죄" ▲ 배우 하영이 지난 1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우 하영씨가 증조부 안상호씨의 '친일 행적 논란'이 재조명되고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12일 소셜미디어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라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하영씨는 사과문에서 "먼저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라고 썼다. 이어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라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됐다"라며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라고 했다.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뒤집은 일에 대해선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가게 됐다"라며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 이로인해 더 큰 혼란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선 "사안이 너무나 무겁고 죄송스러워 어떻게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늦어졌다"라면서도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럽다"라고 썼다. "광복절 앞두고 송구... 역사 깊이 있게 공부하겠다" 하영씨는 끝으로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라며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주신 모든 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영씨는 지난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부가 한국에서 처음 양의원을 개원한 의사라며 '4대째 의사 가문'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선일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활동한 안상호씨(1872~1927)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이 일었다. [관련기사] "일본 사람과 똑같지요"... 하영 증조부 안상호 발언 살펴보니 https://omn.kr/2jdf9 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는 왜 친일인명사전 누락 됐을까 https://omn.kr/2jdq5
자필 사과문인스타그램소셜미디어연합뉴스넷플릭스 -
사회배우 하영 증조부 안상호는 왜 친일인명사전 누락 됐을까
민족문제연구소 측 "발간 당시 선정기준 미달"... 연구소, 친일인명사전 개정판 준비중 ▲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 배우 하영이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5 ⓒ 연합뉴스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진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씨가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선정 기준 등에 미달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2009년 <친일인명사전>을 펴낸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안상호가 친일 행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가 행적이 드러날 경우 수록 여부를 다시 심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안상호, 친일 행적 있는 건 사실"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상임이사는 11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친일인명사전 수록 여부는 선정 기준과 행위의 적극성, 반복성, 지속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결정했다"라며 "(2009년) 발간 당시 안상호는 선정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에 보류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소는 발간 이후에도 꾸준히 자료조사와 연구를 진행하며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추가 행적이 드러날 경우 수록 여부를 다시 심의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친일파인지 아닌지에 대한 기준은 조사 기구나 연구자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안상호가 친일 행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배우 하영씨는 지난 7일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서 배워오시고 한국에서 개원하신 첫 의사셨다고 들었다" "할아버지, 아빠, 언니도 의사"라며 4대째 의료인 집안이라는 가족 이력을 소개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에 의사로 활동한 안상호씨(1872~1927)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친일 논란이 일었다. 배우 소속사 "한 인물의 이력 전하는 데 신중한 검증 필요함을 깨달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상호는 1902년 6월 일본 동경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해 한국인으로는 처음 일본 의사자격증을 취득했다. 한국의사학회지 제24권 2호에는 안상호가 전의 촉탁(외부 주치의)으로 고종의 건강을, 조선왕조실록에는 촉탁의(외부 의료진)로 순종의 건강을 돌봤다는 기록이 있다. 안상호는 대정친목회(대정실업친목회)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 단체는 조선인 상류층으로 구성된 친일 단체인데,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장신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지난 2007년 논문 '대정친목회와 내선융화운동'에 따르면 안상호는 1916년 11월 선출된 간부진에서 21명의 평의원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무근'이라던 기존 발표를 하루 만에 뒤집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지난 11일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라며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며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력을 대중에 전하는 일에 얼마나 신중한 검증이 필요한지 이번 일을 통해 깊이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영 역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대한민국 헌법이 연좌제를 금하기 때문에 배우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헌법은 13조 3항에서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한다. 배우 하영씨는 지난 2019년 KBS 2TV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로 데뷔했다.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월간남친' '참교육'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7일엔 배우 정해인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주연을 맡았고, 내년 차기작으로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공개를 앞뒀다. [관련 기사] "일본 사람과 똑같지요"... 하영 증조부 안상호 발언 살펴보니 https://omn.kr/2jdf9
연합뉴스대한민국넷플릭스SBS아버지 -
아직 공개된 뉴스가 없습니다.
새 기사가 준비되는 대로 이곳에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