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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역대 최고 실적’ 삼성전자, 주가 반등 열쇠는 주주환원
마이크론 ‘초과 현금 100% 환원’ 발표 후 상승… 삼성전자 ‘매우 이른 시일 공개’ 강조 3월 18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뉴스1 “삼성전자는 이미 분기 실적 세계 1위를 찍었는데 더는 호재나 실적이 주가 부양에 큰 의미가 있나. 주가가 이 모양인 이유는 결국 주주환원 때문이다. 주주가 피 같은 돈을 투자한 만큼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해주는 게 바로 주주환원이다. 삼성전자는 ‘국민 주식’ 지위는 누리면서 보상은 미미하게 하고 있다. 세계 그 어떤 펀드가 이런 주식에 장기투자를 한단 말인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의 종목 토론방에 삼성전자 주식을 1억 원어치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한 주주가 올린 글이다. 해당 사이트에 가입해 특정 종목 주주로 활동하려면 증권사 계좌 정보를 인증해야 한다. 이 글을 쓴 주주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좀처럼 상승 모멘텀을 보이지 못하는 원인으로 ‘미미한 주주환원’을 꼽으며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세계 최대 영업이익’에도 주가 하락 삼성전자 주가가 7월 급락 이후 박스권에 갇히자 500만 개인투자자는 애간장을 졸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주 조정이 끝나가고 있으며 삼성전자 재진입 기회가 찾아왔다”는 전망과 함께 주가 반등의 핵심 전제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꼽았다. 올해 삼성전자의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매우 이른 시일 안으로(very soon)’ 공개할 예정인 새로운 주주환원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고 있으나 정작 주가는 횡보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의 어닝서프라이즈가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 ‘세계 최대 영업이익’ 정도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수가 된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밑바닥에 흐르는 인공지능(AI) 투자 피크론도 삼성전자 주가를 누르고 있다. AI 산업 생태계 앞단에 있는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나 현금흐름에서 긍정적 시그널이 나오면 삼성전자 주가도 잠시 반등하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이다. 여의도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펀더멘털은 문제없는 정도가 아니라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가 횡보의 주된 배경은 ‘심리’라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국내외 투자 전문가 사이에선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저점을 지났다는 판단과 동시에 향후 주가 반등 모멘텀은 주주환원 정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8월 6일 낸 보고서에서 “메모리 산업에 나타난 가장 가파른 조정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재진입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는 향후 주가 반등을 이끌 촉매로 자사주 매입을 비롯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꼽았다. “삼성전자 주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 국내 증권가 시각도 IB와 일맥상통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월 11일 낸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차익실현과 수급 부담으로 크게 조정받았지만 영업 환경과 산업 전망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며 “현 구간을 저점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로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게 주된 근거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는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시작 단계이며, 본격적인 환원 정책은 2027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메모리 업황 개선과 견조한 현금 창출력이 맞물리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이 메모리 주가 부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는 근거가 있다. 동종 업계 후발 주자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키옥시아 사례다. 마이크론은 6월 실적 발표 당시 주주환원 기준인 ‘초과 현금 100%’와 구체적 시점인 ‘올해 12월 9일’을 밝혔고, 이는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키옥시아는 7월 실적 발표에서 기대에 못 미친 영업이익을 발표했음에도 “8월 3일∼10월 30일 최대 8000억 엔(약 7조1000억 원)을 투입해 자사주 3000만 주를 매수하겠다”는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자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여기서 마이크론이 주주환원 기준으로 밝힌 ‘초과 현금’은 전체 잉여현금흐름(FCF)에서 향후 투자에 필요한 비용 등을 제외한 것으로, 기업 판단에 따라 자의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 키옥시아가 주주환원에 투입하기로 한 8000억 엔의 경우 어디까지나 최대치인 데다,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하는 계획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들 기업이 구체적인 기준과 시점 등 주주환원에 대한 액션 플랜을 밝힌 게 투자자들의 긍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9년간 삼성전자는 3년마다 FCF 60조 원의 절반인 30조 원을 매년 10조 원씩 고정적으로 배당했다. 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2027∼2029년 FCF가 6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 같은 FCF 전망치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향후 삼성전자의 연간 배당 규모는 최소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삼성전자 주주는 회사에 기존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압박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액트는 45조5000억 원 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임직원 성과급 상한 설정 등을 요구하며 개인투자자들을 결집해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FCF가 약 91조 원으로 추산되는데, 기존 주주환원 기준인 ‘FCF 50%’를 적용해도 최소 45조5000억 원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써야 한다”는 게 해당 단체의 주장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8월 11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된 주된 이유는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 특히 외국인투자자 사이에서 믿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는 기업의 주인인 주주에게 단순한 배당이 아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이익을 환원하고, 그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을 하루빨리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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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전 고점 돌파 전망… 美 금리 올라도 AI 설비투자 문제없을 것”
황민성 리서치 디렉터 “메모리는 여전히 사이클 산업… 2028년 이후 금융위기 올 수도”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전 고점을 다시 뚫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스1 “그램(g)으로 따지면 D램이 금보다 비싸요.” 정보기술(IT)산업 시장조사 전문기업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황민성 리서치 디렉터는 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했다. “메모리 기업들이 앞으로도 그간 보지 못했던 이익을 계속 낼 것”이라고 단언한 황 리서치 디렉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전 고점을 탈환하기 어렵다는 전망에는 고개를 저었다. 황 리서치 디렉터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만 30년 넘게 일해온 전문가다. 한국 반도체 위상이 현재 중국과 비슷했던 1994년 삼성전자 기술 기획팀에 입사해 10년 뒤 먹거리가 될 반도체 관련 기술 확보 업무를 담당했다. 2000년부터 애널리스트 생활을 시작해 골드만삭스, 삼성증권 등을 거쳤다. 황 리서치 디렉터는 “인공지능(AI)이 이끄는 현 업황은 1990년대 PC(개인용 컴퓨터)가 촉발한 대호황 이후 처음 보는 규모의 상승 사이클”이라면서도 “메모리가 사이클 산업을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중국의 반도체 기술 격차에 대해서는 “안심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그와 8월 8일 화상 전화로 만나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관해 물었다. “삼전닉스 영업이익 2028년이 고점”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지금 메모리 반도체가 얼마나 부족한가. “비싼 가격에 메모리를 가장 먼저 가져가는 하이퍼스케일러를 제외하면 모든 기업이 부족한 상태다. HP, 델 같은 PC 회사는 필요한 메모리의 10% 정도가 부족한 상태라고 본다. 애플,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업체는 메모리사들이 고객사 대접을 제대로 안 해줘 필요량의 80%만 확보하고 있을 것이다. 가전이나 게임머신 등 나머지 업체는 심하면 절반도 못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반도체 전체 시장 규모(TAM) 추정치가 계속 커지고 있다. 2028~2029년 전망을 신뢰할 수 있나. “여러 불확실성에도 미래 시장은 훨씬 커질 것이다. 내가 경험한 10여 번의 사이클에서 반도체 업황은 늘 기대보다 좋았다. 또 최근 몇 년간 AI가 발전한 속도를 보라. 챗GPT로 재미 삼아 ‘지브리 프사’나 만들던 게 1년 전인데, 지금은 엔지니어들이 AI 없이는 코딩도 못 한다. 이러한 AI 발전이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에이전트 AI라는 새로운 분기점도 생겼다. 우리는 AI가 존재하지 않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반도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설립이 향후 더 확대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사이클이 끝나기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전 고점을 다시 뚫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리면 하이퍼스케일러의 AI CAPEX 집행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연준이 갑자기 금리를 1%p 높이지는 않을 것이다. 0.25%p 올린다면 미국 경제도, 한국 경제도 충분히 버텨낼 것이라고 본다. 세계경제가 구조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수출이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금리가 올라 AI CAPEX를 집행하지 못할 체력의 경제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명으로 금리를 낮출 줄 알았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시사했을 때 이미 주가가 폭락했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 주식은 신고가를 달성하고 있지 않나.” AI 투자를 멈춰 세울 요인은 없는 건가. “AI 관련 보안 사고가 터지거나 하이퍼스케일러의 희망이 사라지면 중단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현재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여도 1~2년 뒤에는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만약 몇 년 뒤에도 계속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올라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이 오랫동안 적자에 머문다면 AI CAPEX가 멈춰 설 수 있다. 현실적으로 1~2년 내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흐름이 흑자 전환하리라 본다. 우리는 AI에 돈을 쓰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1990년대 삼보 컴퓨터, 삼성전자 매직 스테이션 컴퓨터가 200만 원이었다.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2000만 원 정도 될 텐데 그 비싼 가격에도 다들 샀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AI도 마찬가지다.” “사이클 산업 벗어나려면 가격 떨어질 때 감산해야” 장기공급계약(LTA)이 늘어나면서 사이클을 타는 메모리 산업의 특성이 옅어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사이클 산업에서 벗어나려면 메모리 가격이 떨어질 때 감산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메모리 기업은 경쟁사가 먼저 무너지기를 바라며 감산에 나서지 않았다. 기업 의사결정자들이 바뀌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비슷할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신규 팹 생산이 시작되는 2028년 고점을 찍고 꺾일 것으로 추정된다. 5년짜리 LTA 덕에 실적이 반토막 나지는 않을 테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렵다. 현 상승 사이클에서 많은 돈과 에너지가 농축된 만큼 하락 사이클이 오면 금융위기처럼 큰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 중국 메모리 기술력은 한국을 얼마나 따라잡았나. “물론 한국 메모리의 질이 훨씬 좋다. 하지만 중국 메모리가 아직 AI 서버에 쓰이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건 큰 오산이다. 이미 중국산 메모리를 쓰는 미국 PC 업체가 꽤 있고, 서버용으로 쓰는 업체도 생기고 있다. BMW와 현대차를 비교하면 당연히 BMW는 프리미엄 브랜드지만, 실용성과 가성비를 갖춘 현대차 차량이 더 많이 팔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올해 말쯤에는 중국산 HBM(고대역폭메모리)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은 향후 중국 업체들의 영향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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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P500 최고치 경신…반도체 급등, 샌디스크 13%↑
[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 데다 국제유가까지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9.72포인트(0.13%) 상승한 53839.9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넷플릭스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0.81% 오른 26803.03에 마감했다. 이 날 시스코시스템즈는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쳐 8.4% 내렸다. 세레브라스시스템즈와 코히런트도 각각 11.8%, 8%가량 밀렸다. 반면 메모리 반도체업체 샌디스크는 13.7%,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2%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31% 뛰었다. 인수합병(M&A) 소식도 시장을 움직였다. 로이터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워크데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에 워크데이 주가는 장중 20% 넘게 급등해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신규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5%대 올랐다. 델과 HP는 레노버의 호실적에 각각 2%대, 3%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 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07달러로 전장보다 2.15%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25달러로 2.43% 하락했다. IEA는 12일 발표한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수송 차질에 따른 연료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감소폭이 하루 16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51만배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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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제라도 살까?”…삼전 16%·하닉 12% 급등 뒤 ‘964조·300조’의 실체 [숫자 뒤의 진실]
외국인 10~13일 순매수 전환…삼전·하닉 사흘간 12~16% 급반등 ‘영업익 964조’ KB증권 전망…‘주주환원 300조’도 상단값 합산 모건스탠리 “재진입 기회” 평가…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 둔화 경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사흘 연속 뛰었다. 급락장에서 두 종목을 대거 팔았던 외국인도 다시 돌아왔다. 불과 며칠 전까지 추가 하락을 걱정하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제라도 다시 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급락 이후 사흘 연속 반등했다.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공 1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89% 오른 2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5.92% 상승한 159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두 종목은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일 종가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16.52%, SK하이닉스는 12.18% 반등했다. 외국인 수급도 방향을 틀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3~7일) 삼성전자 1조2985억원, SK하이닉스 3조5078억원 등 두 종목에서 4조80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번주 10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은 두 종목을 다시 사들였다. 문제는 급반등과 함께 시장에 등장한 숫자들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느냐다. ‘2027년 영업이익 964조원’, ‘주주환원 300조원’ 같은 숫자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가 확정한 실적이나 환원액은 아니다. ◆‘영업익 964조’ 맞지만…시장 컨센서스는 아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 91조원에서 올해 641조원, 2027년에는 964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예상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575조원, SK하이닉스 389조원이다. 12일 종가를 기준으로 이 실적 전망을 적용한 PER은 삼성전자 3.7배, SK하이닉스 3.2배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내년 실적 개선 전망이 현재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964조원은 확정 실적이 아니다. 증권사 전망치를 평균한 시장 컨센서스도 아니다. KB증권이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강세가 이어진다는 전제로 계산한 개별 전망치다. 전망대로라면 현재 주가는 낮아 보인다. 메모리 가격이나 공급 상황이 예상과 달라지면 이익 추정치와 PER도 함께 바뀐다. ◆‘300조 주주환원’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주주환원 300조원은 한 단계 더 뜯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연간 최대 200조원, SK하이닉스가 최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두 숫자를 하나의 증권사가 같은 기준으로 계산해 ‘두 회사가 연간 300조원을 환원한다’고 전망한 것은 아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신규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100조~200조원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특별배당 등에 최대 100조원을 투입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규모를 올해 57조원, 내년 120조원으로 예상했다. ‘300조원’은 서로 다른 증권사 전망 가운데 높은 숫자를 더한 최대치에 가깝다. 실제 환원액은 각 회사 이사회 결정과 공식 발표를 거쳐야 확정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은 해당 기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고 연간 총 9조8000억원을 정규배당하는 구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특별배당을 포함한 현 정책의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2025~2027년 누적 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간 고정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3·4분기 중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300조원이 ‘확정된 돈’으로 바뀌었는지는 두 회사의 공식 발표를 확인해야 알 수 있다. ◆모건스탠리 “다시 살 구간”…경고도 남겼다 급락 이후 해외 투자은행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일 발간한 아시아 기술주 보고서에서 최근 메모리 반도체주의 급격한 조정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을 ‘전술적 재진입 기회’로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각각 37만5000원, 260만원으로 유지했다. 두 회사를 똑같이 낙관한 것은 아니다. 모건스탠리는 2026년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기존보다 13% 올린 반면 삼성전자는 10% 낮췄다.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재고와 공급이 늘어날 경우 추가 실적 전망 상향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주가가 싸졌다는 판단과 메모리 업황에 남은 위험은 별개다. ◆사흘 반등 뒤 확인할 숫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저점에서 강하게 반등했다. 외국인도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섰다. 앞으로는 주가 상승률보다 이를 뒷받침할 실적이 실제로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급반등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제시된 ‘영업이익 964조원’과 ‘주주환원 300조원’은 각각 개별 전망치와 최대치 합산이라는 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ChatGPT 생성 이미지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 재고와 공급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장기공급계약이 실적 안정성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놓을 추가 주주환원 규모도 변수다. 사흘 만에 삼성전자 16%, SK하이닉스 12%가 올랐다. 추격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964조원’과 ‘300조원’ 앞에 각각 ‘증권사 전망’과 ‘최대치’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는 점부터 봐야 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메모리 공급 부족자사주 매입·소각메모리 반도체주주환원 정책 -
세계뉴욕증시, 물가·유가 부담 완화에 상승 마감… S&P500 사상 최고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이어진 데다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72포인트(0.13%) 상승한 5만383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4.54포인트(0.81%) 오른 2만6803.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약 14%, 나스닥지수는 약 15%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7월 PPI는 전월과 같은 수준(0.0%)을 유지해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4.7%로 전월(5.5%)보다 낮아졌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세도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한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59.4%에서 이날 67.6%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2% 넘게 떨어진 것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15% 내린 배럴당 87.07달러에 마감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3% 하락한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낮추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IEA는 전날 발표한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보다 감소 폭을 하루 51만배럴 확대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어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오만만과 홍해 일대에서 선박 공격이 잇따른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추가적인 원유 수송 차질이 발생하면 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는 13.7% 급등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2%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2.8%, 1.0% 올랐다. 넷플릭스는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신규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약 5bp(1bp=0.01%포인트) 내린 4.64%를 나타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약 5bp 하락한 4.15%에 거래됐다. 다만 미·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장기적인 재정적자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메모리 반도체호르무즈 해협마이크로소프트사우디아라비아 -
경제“300조 주주환원? 됐습니다” ‘삼전닉스’ 3조 던진 개미들…반년만에 ‘털썩’ [내가샀다]
주주환원 기대에 ‘삼전닉스’ 급등 “배당보다 차익 실현” 개미들 순매도 투자자예탁금 반년 만에 100조원 아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서울신문DB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지만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증시 대기 자금은 6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줄어드는 등, 투자자들의 ‘국장 이탈’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부터 2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2조 1720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6.68% 오른 25만 5500원, SK하이닉스는 5.54% 오른 15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23만원 선에서 횡보하다 전날 4.13% 오른 데 이어 이날 장중 8%대까지 상승폭을 키우자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을 한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2조 660억원, 기관이 2720억원 순매수하며 개인들의 매물을 받았다. SK하이닉스 또한 이날 급등장에 개인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섰다. 개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1조 136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6일 10% 급락한 뒤 140만원대에 갇혀 있던 4거래일 동안 SK하이닉스를 사들인 데 이어 이날 급등하자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외국인이 8520억원, 기관이 2890억원 순매수하며 반대 행보를 보였다. 급등장에 개인 순매도…외국인이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주의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자 2거래일 연속 오르며 반등했다. 특히 증권가에서 삼성전자가 최대 200조원, SK하이닉스가 최대 10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기존(9조 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커진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 규모가 600조원에서 최대 7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본 가운데, 이러한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를 지탱할 것이라는 분석도 증권가에서 나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급등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2026.8.12 연합뉴스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내년 끝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환원 정책을 밝히지 않아 주가가 부진했던 SK하이닉스 또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에 최대 100조원까지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으며,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가 70~80조원 규모의 가용 재원의 절반인 40조원 내외의 주주환원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삼전닉스’의 장기 보유를 통한 배당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여전히 고점 대비 30%에서 50%가량 낮은 상황에서 급등락장이 다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수익 줄 때 챙긴다’는 전략을 취한 셈이다. ‘삼전닉스’가 주춤하고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와 제약, 2차전지, 화장품 등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는 사이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 현상도 가시화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97조 9289억원으로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인 투자자예탁금이 100조원을 밑돈 것은 올해 2월 13일(99조 2735억원) 이후 처음이다. ‘삼전닉스’ 랠리가 정점을 향해가던 지난 6월 4일 최고점인 139조 6947억원까지 증가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1일 기준 약 30% 줄었다.
메모리 반도체주주환원 정책SK하이닉스유가증권시장개인 투자자 -
IT갤럭시S27 시리즈에 '가변조리개' 카메라 탑재 불발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시리즈에 탑재했던 가변조리개. 당시에는 2단계라는 의미의 '듀얼 조리개'라고 불렀다. 어두운 환경에서 조리개를 열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밝은 환경에서는 조리개를 닫아 밝기를 조절한다. 〈사진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갤럭시S27 시리즈에 '가변조리개' 카메라를 재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변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해 카메라 성능을 높이는 부품이다. 올해부터 애플이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에 가변조리개를 도입하며 삼성전자 대응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끝내 무산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가변조리개' 카메라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S27 시리즈는 가변조리개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 엠씨넥스 등 복수 카메라 모듈 협력사와 가변조리개 개발을 해왔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메인 카메라에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봤다. 〈본지 2026년 2월 10일자 2면 참조〉 가변조리개는 카메라 센서에 도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해 낮에는 빛 노출을 줄이고, 밤에는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밝기와 심도를 제어해 선명하고 또렷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과 2019년 출시한 '갤럭시S9'과 '갤럭시S10'에 가변조리개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다만 2020년부터는 가변조리개를 적용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보정을 통해 기능을 대체했다. 삼성전자가 가변조리개 카메라 도입을 검토한 것은 올해 처음으로 가변조리개를 탑재하는 아이폰18 프로·프로맥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대 경쟁 업체인 애플이 선제적으로 움직이자 삼성전자도 이에 대응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새로운 부품을 탑재해야 하다보니 제조원가가 비싸지고 카메라가 두꺼워지는 문제가 있었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에서는 가변조리개의 기능적인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재탑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전자부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다른 부품에 대한 가격 압박이 높아졌다”면서 “카메라 성능이 더 이상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고르는 우선순위가 아닌 데다 가변조리개 효용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면 원가를 높이는 기술 도입을 결정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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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韓증시에선 먹을 만큼 먹었나…외국인들, ‘안정적’ 대만 증시로 눈 돌렸다
외국인 자금 대만행 가속 韓 62억달러 순매도 쇼크 저평가 매력은 여전 남아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이후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한국보다 대만 증시로 몰리고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 대만 순매수 17억달러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대만 증시에서 17억달러어치를 사들인 반면 한국 증시에서는 62억달러어치를 팔아치웠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AI주 급락 이후 투자자들이 반도체·AI 종목 비중을 다시 늘리면서도 변동성이 낮은 시장을 골라 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했다. 대만 시장이 한국만큼 폭발적인 상승세를 내기는 어렵지만 수익률이 안정적이고 레버리지 거래 의존도도 낮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워런 치앙 그랜섬 메이요 밴 오터루(GMO)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대만 기업들은 매우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물론 세계 경기 흐름에 따라 움직이겠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과도한 위험을 안고 있는 시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수 수익률에서도 흐름이 뒤바뀌었다. 올해 코스피는 아시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동안 대만 가권지수를 앞섰지만, AI주 매도세가 거세진 지난달 말부터 순위가 뒤집혔다. 지난 10일 기준 연초 대비 상승률은 가권지수가 55.1%, 코스피가 46.2%로 격차가 더 커졌다. 이익 전망치 역시 대만이 한국을 제쳤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향후 12개월 기준 가권지수 편입 기업의 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간 9.5% 올랐고,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의 이익 전망치는 7.4% 오르는 데 그쳤다. 대만의 상향 폭이 한국을 웃돈 것은 약 1년 만이다. “싸긴 한데” 코스피 저평가 매력은 여전 시장에서는 양국 반도체 산업 구조 차이가 투자심리를 갈랐다고 본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커 업황 부침에 취약한 반면, 대만은 파운드리 기업 TSMC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서버·네트워크 장비 등 IT 하드웨어 공급망 전반에 기업이 두루 포진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한국 증시 특유의 높은 레버리지 투자 비중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헤베 첸 밴티지 글로벌 프라임 수석 시장분석가는 “한국 시장은 레버리지와 투기적 포지션 비중이 높아 투자자들의 기대가 조금만 흔들려도 펀더멘털 변화 없이 주가 변동폭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이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AI주 급락 이후 코스피는 가권지수보다 더 크게 조정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낮아졌다.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사상 최저치인 5.1배까지 내려갔다. 아이작 통 애버딘 아시안 인컴 펀드 수석 투자책임자는 “대만 증시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기 때문에 현재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한국 시장이 더 매력적”이라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한국과 대만 증시의 향방이 결국 AI 산업의 수익화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AI 인프라에 쏟아부은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와 설비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지는지가 양국 증시를 가를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프랭크 벤짐라 소시에테제네랄 주식전략가는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AI의 수익화”라며 “그것이 가장 큰 장기 리스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3사가 다 같이 좋던 시절이 끝나간다
인공지능(AI)메모리 반도체레버리지 투자SK하이닉스AI 인프라 -
경제'진작 살 걸' AI 광풍이 부른 무서운 현실…"2년 더 간다"
"칩플레이션 장기화…최소 2년 더 간다" 아이폰 칩 원가 비중 40%로↑ 메모리값 치솟자 기기값도 뛰어 장기 구매계약 취소 요청 이어져 제조사·대량구매 기업 부담 급증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글로벌 정보기술(IT)·가전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이 완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칩플레이션’이 수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소비자의 물가 부담은 물론 기업의 부품 조달 체계마저 휘청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 메모리 원가 비중 10%→40% 스마트폰과 PC 등 주요 IT 기기의 원가 압박은 임계점에 다다랐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8 프로의 부품원가(BOM)는 전작 대비 최대 4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가 폭등의 핵심 원인은 메모리다. 아이폰 프로의 전체 부품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3분기 약 10%에서 올 3분기 약 34%, 내년 1분기엔 42%로 치솟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11%→9%)와 디스플레이 패널(16%→9%)의 원가 비중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과 대조적이다. 과거 스마트폰 단가를 좌우하던 AP와 패널을 제치고, 메모리가 전체 부품값의 절반 가까이를 집어삼킨 셈이다. 아이폰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8 프로의 출고가는 전작 대비 200~300달러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망이 현실화하면 프로 및 프로 맥스 가격은 각각 최대 1399달러(약 197만원), 1499달러(약 211만원)에 달하게 된다. 애플은 지난 6월 맥과 아이패드, 비전 프로 등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도 올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6 시리즈 가격을 전작 대비 모델별로 10만~20만원 인상했다.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폴드8 역시 출고가를 전작 대비 10만원 이상 올렸다. ◇ 노트북 등 IT 기기 조달도 비상 소비자 가격뿐만 아니라 기업의 노트북 등 IT 기기 조달에도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기업들은 IT 기기 제조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맺고 일정 가격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가격 폭등세를 견디지 못한 기업들이 계약을 파기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한 기업의 구매담당자는 “최근 국내 제조사와 맺은 PC LTA를 파기했다”며 “제조사 측에서 ‘작년 가격으로는 도저히 물량을 대줄 수 없다’며 계약을 취소하고, 원자재처럼 실시간 시세를 반영한 단가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R&D)용 노트북 등 사양이 정해진 업무용 기기조차 선제적 예산 수립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수급 불균형과 칩플레이션 현상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메모리 제조사가 수익성이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과 같은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공급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범용 메모리 공급이 급격히 축소됐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은 메모리 칩플레이션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구매를 미루기보다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PC·서버·스토리지 조기 구매에 나서는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간도 “최소 앞으로 2년 동안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AI 붐이 부른 메모리 부족 현상이 글로벌 기업의 비용 부담과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동시에 자극하는 구조적 장기 악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메모리 반도체고대역폭메모리장기공급계약 -
사회"돈 때문일까 봐"…외신도 조명한 'K-반도체맨' 결혼 고충[뉴스럽다]
핵심요약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들이 결혼 시장에서도 선호하는 배우자감으로 떠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쿠팡플레이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직원들이 결혼 시장에서도 선호하는 배우자감으로 떠올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갑자기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장악한 연애 시장(The Dating Scene That's Suddenly Dominated by Chip Nerd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WSJ는 한국 반도체 기업 직원들의 사회적 위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엔지니어인 A(32)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최근 첫 소개팅 자리에서 자신의 직장을 밝히는 것이 꺼려진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막대한 이익으로 올해 성과급만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성의 관심이 불어난 재산 때문이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이런 종류의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외신은 현지 결혼정보업체 발언을 인용하며 과거 한국의 결혼 시장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들은 전문직보다 한 단계 아래였지만 현재는 이들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실제 이들의 달라진 위상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최근 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삼성전자 반도체 엔지니어는 여성 출연자 3명에게 동시에 선택을 받았다. 한 출연자는 "믿음직한 이미지였다"고 말했다. 또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는 명품 매장에서 초라한 행색 때문에 무시당하던 남성이 재킷을 벗어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진 사내 조끼를 드러내자 매장 직원이 비명을 지르며 태도를 바꾸는 장면도 나온다. 기업의 압도적인 성과는 주가와 성과급 수치로 증명된다. 한국 주식 시장은 두 반도체 공룡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초 이후 약 2.5배 상승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40만 달러(약 5억 6천만 원), SK하이닉스는 약 50만 달러(약 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억 원의 성과급은 일반적인 한국 직장인의 수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 입사를 앞둔 B(31)씨는 부모님 지인들로부터 선 자리가 쇄도하고 있고,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에서 일하는 C(26)씨는 사내 연애를 선택했다고 한다. WSJ는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퇴사자들이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퇴사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린 사례로 SK하이닉스를 퇴사하고 개인 금융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한 D씨는 부동산 4채와 순자산 수십억을 모았음에도 "회사를 떠나며 포기해야 했던 고액의 성과급을 생각하면 아쉽다"고 밝혔다. 반면 SK하이닉스에 남은 E(34)씨는 호실적 성과급으로 신혼집을 마련하고 호주로 비즈니스석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앞으로 받을 성과급을 기대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새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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