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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거제 곳곳 침수...제보영상으로 본 폭우 상황
[앵커] 경남 거제 지역에 시간당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치며 인명 피해가 났고, 터미널과 주요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태원 기자와 함께 폭우 피해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태원 기자, 폭우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경남 거제시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YTN에도 하룻밤 사이에 100건이 넘는 침수 피해 제보가 쏟아졌는데요. 우선 간밤의 폭우 피해 상황 하나씩 영상으로 살펴보시겠습니다. 먼저 오늘(17일) 동트기 직전의 새벽 상황입니다. 경남 거제시 장평동인데요, 이곳엔 오늘 새벽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져 '재난성 호우' 긴급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현장 화면을 보시면 파도처럼 흙탕물이 높이 치솟고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SUV 차량이 절반 가까이 물에 잠긴 것을 보면 물이 들어찬 높이가 상당한 걸 알 수 있는데요. 근처 가게 내부로도 물이 들이친 모습입니다. 제보자는 사람이나 차량이 지날 수 없을 만큼 유속이 빨랐다고 전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촬영된 영상도 보시겠습니다. 도로가 온통 흙탕물에 잠겼는데, 차량 한 대가 헤드라이트가 켜진 채 오도 가도 못하고 갇혀있습니다. 제보자는 차량이 도로에 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물이 갑자기 불어난 탓에 이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제 장평동 일대에서 제보해주신 영상입니다. 폭우로 인해 골목길 곳곳이 말 그대로 '물바다' 같습니다. 바닥은 온통 흙탕물로 변했고, 흰색 플라스틱 통이 물에 둥둥 떠 있습니다. 제보자께선 일대 골목길이 거센 물살로 인해 걸어 다니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퀴까지 물에 잠겨 차량 운행도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면 실내 침수 피해도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학교나 주택, 시장 등 건물 곳곳이 침수됐다는 피해 제보가 YTN에도 들어왔습니다. 제보 화면 한 번 보실까요? 먼저 오늘 새벽 거제시 장평동에 있는 장평초등학교에서 찍힌 영상도 살펴보겠습니다. 학교 인근 도로가 심하게 물에 잠겼고, 학교로도 물이 들어찬 상황입니다. 운동장은 물론, 교실과 교무실까지도 흙탕물이 넘쳐 들어왔는데요. 학교 관계자는 장평동에 내린 극한 호우로 피해가 걱정돼 새벽에 학교에 나왔더니 이런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거제시 거제면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주택 안쪽 마당까지 빗물이 넘쳐 들어온 상황인데, 그 높이가 평상 높이에 이를 정도입니다. 제보자는 도로 가득 들어찬 물이 집안까지 넘쳤다며, 소방당국도 도로가 침수돼 출동이 어렵다는 재난문자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밤사이 피해 상황이 정말 심각해 보이는데, 날이 밝으면서 상황이 좀 나아지긴 했습니까? [기자] 지금도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시간당 50∼10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경남 지역에 최소 20~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요, 피해가 더 커지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아침 상황도 제보 화면으로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경남 거제시 옥포동 도로 침수 먼저 오늘(17일) 아침 7시 반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교차로 위로 거센 물살이 일고 있고, 차량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서 있습니다. 제보자는 도로 위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살이 거세게 일어 교차로를 지나가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회하기 위해 차를 돌렸음에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다른 도로도 침수돼 차량 안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오늘(17일) 새벽 6시쯤 거제 고현동 모습입니다. 하천이 금방이라도 넘칠 것처럼 물이 가득 들어찼고, 무서운 기세로 급류가 흐릅니다. 도로에는 물이 가득하고 도로 한가운데에 승용차 한 대가 갇혀 있습니다. 저 멀리 경찰차도 보이지만 도로에 물이 들어차 접근하지 못합니다. 제보자는 갑작스레 쏟아져 내린 폭우에 고현터미널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고, 차량 안에는 사람이 갇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거제시 덕포동 하천 범람 위기 모습 같은 시각 거제 덕포동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하천에는 거센 물길이 일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빗물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제보자는 거제 덕포천이 범람 위기에 놓였다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도 어려운 데다, 비가 더 오면 집도 잠길 것 같다며 겁이 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YTN 재난분석시스템 이다스로도 저희 취재진이 현장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극한 호우가 내렸던 경남 거제와 통영에서 피해가 심한 곳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경남 거제 지역 cctv 한 번 살펴보시겠습니다. 거제 연초면 연사삼거리 강물 범람 오늘 아침 8시 반쯤 거제 연초면 연사삼거리 모습인데요, 폭우로 바로 옆에 있는 강이 불어나면서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물에 잠기지 않은 도로 위 일부 구간에만 차량이 멈춘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에도 멈출 수 없는 소방차량만 물길을 헤치며 앞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다만 일부 시민분도 발목까지 물에 잠긴 채 걸어가는 모습이 보여 안전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거제만 폭우 피해를 본 게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옆의 경남 통영시와 부산에도 많은 비가 밤사이 쏟아졌고, 또 현재까지도 내리고 있는데요, 통영 현장 화면 하나 살펴보실까요? 경남 거제시 서호시장 침수 오늘(17일) 새벽 6시쯤 경남 통영시 서호시장 일대에서 촬영된 모습입니다. 전통시장 안에 있는 보행로가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집기류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고 시장 상인들이 물에 빠진 물건들을 건져냅니다. 제보자는 상인들이 새벽부터 장사도 못하고 물청소만 하고 있고, 피해가 심각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면 또 우려되는 것이 산사태인데요, 관련 피해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사고인데요, 아파트 뒤편의 축대벽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토사가 아파트를 덮친 겁니다. 저희 취재진이 현장에서 취재한 화면 살펴보시면요. 집 안으로 흙이 한가득 들어찬 모습 보이실 텐데요. 토사는 아파트 1층 4개 세대와 2층 4개 세대로 밀려와서 1층 세대를 관통했다고 합니다. 주민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같은 층 다른 세대에서도 2명이 다쳤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밖에도 명진터널·신현1교 삼거리 등이 산사태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거제시 송정터널 인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을 덮쳤는데요. 운전자는 다행히 대피했지만, 송정터널 부산 방향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YTN으로도 산사태 피해 현황을 제보해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한 곳만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거제시 일운면 일대 모습인데요. 산 비탈면 도로를 따라서 토사가 그대로 쓸려 내려오면서 아래쪽 민가 일대를 덮쳤습니다. 주차된 차들이 돌무더기에 깔렸고, 토사는 마을 옆 아파트 안쪽까지 들이쳤습니다. 제보해온 아파트 주민은 빗물이 쏟아지며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들이 침수됐고, 새벽부터 아파트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태원 기자와 남부지방 폭우 피해 상황 알아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심정지 상태극한 호우남부지방전통시장CIA -
사회연휴 800㎜ 물폭탄 쏟아진 거제…산사태 아파트 덮쳐 1명 사망
거제 1시간 124.5㎜ 호우…1시간 최다 강수량 집중호우에 산사태 발생…1명 사망-3명 부상 17일까지 경남지역 100㎜ 이상 비…피해 우려 한화오션-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생산 차질 17일 오전 밤사이 내린 폭우로 경남 거제시 거제대로 인근 한 아파트 뒤편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쏟아져 내린 토사가 주차된 차량 등을 덮쳐 피해가 발생했다. 2026.08.17. 거제=뉴시스 경남 거제와 통영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거제시 한 아파트가 산사태로 매몰되며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거제에는 17일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의 극한호우가 내렸다. 1972년 거제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최다 강수량이다. 18일까지 경남서부남해안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새벽에 쏟아진 ‘물폭탄’에 인명피해까지 17일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산사태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2분께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1층이 산사태로 매몰됐다.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 산사태로 1층에 있던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 이송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도 2명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5시 5분께 경남 통영시 산양읍 곤리리에서 발생한 산사태에도 1명이 매몰돼 부상당했다. 17일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산사태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이밖에 비가 집중됐던 17일 새벽 고현동과 수월동, 옥포동 등 거제시 일대에서 고립된 주택과 차량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119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방인력 170명, 장비 62대를 동원해 구조 및 지원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접수된 구조 건수는 78건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 0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3일 동안 거제시에는 805.7㎜, 통영시에는 671.9㎜, 삼천포(사천) 334.5㎜, 남해군 243㎜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17일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산사태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현재 남해군, 사천시,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 등 경남 남해안 5개 시군에 호우경보, 김해시, 양산시, 하동남부, 창원시, 밀양시, 진주시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거제시, 통영시에는 지금도 시간당 50∼10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경남 나머지 지역에는 시간당 5∼20㎜ 안팎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17일까지 경남 남해안에 80~150㎜, 경남 동부내륙에 50~100㎜, 경남 중·서부내륙에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7일 오전 밤사이 내린 폭우로 경남 거제시 곳곳의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리고 도로 일부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026.08.17. 거제=뉴시스 거제와 통영에 내린 집중호우에 해당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일부 시설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거제 외간초, 거제 용소초, 거제 장평초, 통영 통영중학교 건물 1층과 주차장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새벽에 내린 이 지역 기습 폭우에 계곡물처럼 변한 도로변 영상이 전파되고 있다. 이날 SNS에는 흙탕물로 잠긴 도로 영상, 자동차 절반까지 차오른 빗물에 대형마트 앞에서 고립된 시민들의 사진도 SNS에 공유되고 있다. ● 한화오션-삼성중공업도 생산 차질 17일 경남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송정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 차량이 흘러 내린 토사에 파묻혀 있다. 2026.8.17. 거제=뉴스1 거제시에 조선소를 운영하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오전 전사방재종합상황실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거제 관내 도로 통제 중으로 출근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특근 노동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대기해달라”는 내용을 전파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남부지방에 집중된 집중호우에 따라 오전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호우가 그치고 피해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함께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위험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7일 오전 7시 24분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조치하고 있다. 울산소방 제공 거제소방서 역시 이날 오전 1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6시 18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와 호남119특수구조대, 울산119화학구조센터를 현장에 긴급 투입했으며,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특수장비도 함께 출동시켰다. 또 거제소방서를 중심으로 경남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과 통영·진주·고성소방서 등의 지원 인력 180여 명을 투입해 인명구조와 안전조치를 벌이고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경남·부산·울산 등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고립 주민대피 등 인명 구조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심정지 상태행정안전부병원 이송호우주의보 -
사회"차가 둥둥" 시간당 '100㎜ 물폭탄' 거제 아찔한 현장…1명 사망
광복절 연휴 3일간 700㎜ 이상 집중호우 경남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엑스(X·옛 트위터) @kingwest0219 캡처. 경남 거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아파트를 덮친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17일 거제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거제 일대에는 시간당 100㎜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저수지 월류와 하천 범람 위험이 커졌다. 거제시는 오전 2시 10분쯤 거제 전역에 산사태와 하천 범람 위험을 알리는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전 시민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긴급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집중호우로 일운면 일대 일부 마을이 침수되면서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는 등 대피 작업을 벌였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42분쯤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구조대는 매몰된 1층에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이어 심정지 상태의 주민 1명을 추가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거제에는 광복절 연휴 3일 동안 7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특히 16일 밤∼17일 새벽 사이에만 400㎜ 이상의 극한 호우가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온라인에서도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공유됐다. 17일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거제 시내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사실상 하천처럼 변한 모습이 담겼다. 평소 차량이 오가던 도로는 차선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에 잠겼고, 일부 차량은 바퀴 상당 부분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였다. 불어난 흙탕물은 차량 사이를 빠르게 지나갔고 일부 구간에서는 물살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도로뿐 아니라 주변 상가 앞과 인도까지 물이 밀려들면서 도로와 보행 공간의 경계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파트 내부에서도 폭우의 위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일부 온라인 영상에는 계단을 따라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모습이 담기는 등 밤사이 거제 곳곳에서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당국은 추가 산사태와 하천 범람 가능성에 대비해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조치와 주민 대피를 이어가고 있다.
심정지 상태소셜미디어극한 호우집중호우SNS -
사회거제에 800㎜ ‘물폭탄’… 산사태·침수 피해 속출 속 가뭄은 해갈 [날씨]
17일 새벽 6시간 동안 508㎜ 극한 호우, 거제 산사태로 1명 사망·2명 부상 남해안 6개 시‧군 가뭄 벗어나…거제 저수율 28%에서 73%로 급상승 광복절 연휴 3일간 경남 남해안 일대에 8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건물·학교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거제에서는 17일 새벽 6시간 만에 500㎜가 넘는 기습적인 극한 호우가 쏟아져 아파트 저층이 토사에 묻혀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 도로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흙탕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이번 비로 당초 심각한 수준이었던 경남 남해안 지역의 가뭄은 사실상 해갈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거제시의 누적 강수량은 813㎜에 달했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거제 장평동 일대에는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6시간 동안에만 508.8㎜의 폭우가 퍼부었다. 오전 1시32분부터 1시간 동안에는 124.5㎜, 오전 3시 이후에는 시간당 110㎜가 넘는 기록적인 극한호우가 관측됐다.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주택가에서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와 나무 등이 건물 출입로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경남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 송정터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 차량이 흘러 내린 토사에 파묻혀 있다. 뉴스1 이 같은 기록적인 폭우의 여파로 이날 오전 4시32분쯤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인근 산비탈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쏟아져 내린 토사가 아파트 저층을 덮치면서 주민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고, 2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비슷한 시각 통영시 산양읍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매몰됐다 구조되는 등 이번 폭우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와 주민 불편도 이어졌다. 거제시내 점포 유리창이 깨지거나 거센 물살에 도로 아스팔트가 뜯겨 나갔으며, 택시 운행이 한때 전면 중단됐다. 거제 장평동 등 8개 지역에서 82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50명은 아직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교육 시설 피해도 심각하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거제 외간초·장평초·거제애광학교 등 6곳과 통영 중·고교 및 유치원 6곳 등 총 12개 교육시설에서 건물과 운동장이 물에 잠기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도교육청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예비비 등을 긴급 투입해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섰다. 지자체의 대응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경남도는 전날 밤 거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선제적 안전 대피 권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데 이어 17일 18개 전 시‧군에 ‘2차 피해 방지’ 특별지시를 내렸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산사태 피해 현장인 옥포동 아파트와 주민들이 대피한 옥포성지중학교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연초면에서 집중호우로 흘러내린 토사에 발이 빠져 움직이지 못하던 시민을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이날 오전 11시 기준, 거제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으나 양산·김해·밀양의 호우주의보와 남해안 강풍주의보는 해제되는 등 비구름은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비록 남해안 지역에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겼지만, 이번 집중호우는 경남 전역을 짓누르던 극심한 가뭄을 해소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17일 기준 경남 18개 시군의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41.5%로, 연휴 전인 14일(32.2%) 대비 크게 올랐다. 특히 8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거제의 저수율은 14일 28.7%에서 17일 73.6%로 급상승해 평년 수준(78.2%)을 회복했다. 이로써 거제·통영·사천·고성·남해·창원 등 호우가 집중된 남해안 6개 시군은 가뭄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산사태나 침수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예찰과 사전 통제를 지속할 것"이라며 "지반이 많이 약해진 만큼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정지 상태호우주의보극한 호우연합뉴스집중호우 -
사회
광복절 연휴 경남 휩쓴 물벼락…거제시 피해 집중
[앵커] 경남 남해안 지역에 광복절 연휴 동안 호우가 집중되며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800㎜의 물벼락이 쏟아진 거제지역에서는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경남 거제와 통영 등 남해안에 말 그대로 물벼락이 쏟아졌습니다. 사흘 동안 거제에만 무려 800㎜가 넘는 비가 집중됐고 통영 670㎜, 사천 330㎜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거제의 경우 어젯밤부터 오늘새벽 사이 5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고요. 경남 통영에도 오전 5시 무렵부터 1시간 동안 100㎜에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모두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해 하루에 내린 비로는 가장 많은 양입니다.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오전 4시 40분쯤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층을 그대로 덮쳤는데요. 소방대원이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주민 1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통영시 곤리도에서도 산사태로 파묻혔던 주민 1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상가와 주택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산사태가 발생한 거제 옥포동 상가 일대는 도로 아스팔트가 뜯겨 나갈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역류한 물이 무릎 높이로 차오르면서 지하상가의 배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거제 시내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과 도로 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주민 고립 등 20건이 넘는 구조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지역 대형조선소들도 근무자들에게 출근 제한을 통보했습니다. 울산에서는 도심 도로에서 가로수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며 택시를 덮쳐 승객 1명이 다쳤고요. 제주에서도 동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2채가 물에 잠기는 등 경남을 비롯한 남부지역에 비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현재 경남지역에는 여전히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내일까지 많은 곳은 시간당 5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경남도는 추가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라는 특별 지시를 18개 전 시군에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화면제공 경남소방본부] #폭우 #피해 #산사태 #극한호우 #집중호우 #침수 #경상남도 #고립 #거제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심정지 상태호우주의보삼성중공업극한 호우연합뉴스 -
사회'800mm 물폭탄' 거제 도심 마비…1명 숨지고 구조 속출(종합)
거제·통영 산사태 1명 사망·3명 경상 거제 시간당 100mm 극한 호우 곳곳 침수·범람 박완수 경남지사 특별지시 "도민 생명 보호 최우선" 양대 조선소 출근 금지·학교 시설 피해도 엑스(X)에 올라온 거제 폭우 피해 현장. 엑스(옛 트위터) 광복절 연휴 동안 경남 거제에 8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가뭄 해갈을 기대했던 비가 단시간에 몰리면서 거제 도심이 순간 마비됐다. 새벽 덮친 토사…20대 남성 1명 사망·고립 신고 폭주 17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거제 도로 전체가 거센 황톳빛 흙탕물 바다로 변해 주차된 승용차가 바퀴까지 잠긴 채 갇혀 있는 등 긴급했던 당시 상황을 담은 제보 영상과 사진이 잇따랐다. 도심 도로 아래로 거센 흙탕물이 몰아쳐 차선조차 구분할 수 없는 상태였고, 속수무책으로 차가 떠내려온 모습도 포착됐다. 거제 토사 고립자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도와 소방,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이 사고로 1층 주민 3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20대 남성 1명이 끝내 숨졌다. 나머지 주민 2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통영 곤리도 산사태 매몰자 무사히 구조. 통영해경 제공 비슷한 시각대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를 가로막으면서 주민 1명이 경상을 입고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거제 고현동, 수월동, 일운면, 둔덕면 일대에서는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으로 주민과 차량이 고립돼 구조를 요청하는 112·119 신고가 폭주했다. 경찰에 접수된 호우 관련 신고만 600건을 넘어섰으며, 도로 폐쇄와 장애물로 인해 신속한 구조 작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소방에도 70건이 넘는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거제 토사 매몰자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고, 소방청도 중앙119구조본부 영남·호남119특수구조대와 울산119화학구조센터 등 특수 구조대를 급파했다. 사흘간 거제 800㎜ '물폭탄'…도심 마비·주민 대피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거제 813㎜, 통영 685.5㎜, 고성(하이) 400.3㎜, 삼천포(사천) 360㎜, 남해 280.3mm 등을 기록했다. 특히 거제 지역은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시간당 100㎜ 안팎의 극한 호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거제 아파트 산사태. 경남소방본부 제공 거제 고현천과 수월천 등이 범람하거나 넘칠 위기에 처하면서 상동교차로, 장평고개, 명진터널 등 주요 도로 20여 곳의 통행이 전면 제한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거제 82명, 사천 41명, 통영 9명 등 총 132명의 주민이 폭우를 피해 긴급 대피했고, 일부는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가 잦아지면서 창원·통영·사천·고성·남해 등 남해안 5개 시군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박완수 지사 '도민 보호' 특별지시… 조선소 출근 중단·학교 피해 속출 거제 지역 핵심 산업 현장과 교육 시설도 호우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17일 오전 한화오션은 전사방재종합상황실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거제 관내 도로 통제 중으로 출근이 불가하다"며 직원들에게 출근 금지를 공지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휴일 특근 예정 노동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대기하라고 안내했으며, 일부 도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피해도 이어졌다. 거제 지역 외간초, 거제용소초, 장평초, 수월초, 거제애광학교, 송정초 등과 통영 지역 통영중, 충렬초, 통영고, 두룡유치원 등에서 건물과 운동장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이날 권순기 교육감 주재로 집중호우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학교 응급 복구와 예비비 지원 등 신속한 학사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권순기 교육감 주재 비상대책회의. 경남교육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대책을 점검했다. 박 지사는 이어 이재민들이 머무는 옥포성지중학교 주민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한 뒤, 도청 관련 부서와 전 시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박 지사는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즉시 조치하고 도민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총력 대응하라"며 "시군 부단체장이 호우 대응 전 과정을 직접 지휘하고 위험 지역 사전 조치와 주민 대피 결과까지 직접 책임져 달라"고 당부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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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속보]'800㎜ 물폭탄'에 흙더미 쏟아져 1명 사망…피해 속출
거제·통영 산사태 1명 사망·3명 경상 거제 시간당 100mm 극한 호우 곳곳 침수·범람 거제 산사태. 경남소방본부 제공 광복절 연휴 동안 남해안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경남 거제시에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주요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가뭄 해갈을 기대했던 비가 단시간에 집중되면서 거제 지역 양대 조선소 역시 휴일 작업 인원에게 출근 금지·대기령을 내렸다. 아파트 덮친 토사…1명 사망·주민 고립 잇따라 17일 경남도·소방·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3분쯤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민 3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20대 남성 1명이 결국 숨졌다. 나머지 주민 2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각인 오전 5시 5분쯤에는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를 가로막으면서 주민 1명이 경상을 입고 구조됐다. 거제 산사태. 경남소방본부 제공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거제 고현동, 수월동, 일운면, 둔덕면 일대에서는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으로 주민과 차량이 고립돼 구조를 요청하는 112·119 신고가 폭주했다. 경찰에 접수된 호우 관련 신고만 600건을 넘어섰으며, 도로 폐쇄와 장애물로 인해 신속한 구조 작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소방에도 70건이 넘는 구조 신고가 접수됐다. 거제와 사천에는 11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연휴 3일간 800㎜ '물폭탄'…주요 도로 침수·하천 범람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거제 805.6㎜, 통영 671.4㎜, 고성 하이 356.4㎜, 사천 삼천포 334.0㎜ 등을 기록했다. 특히 거제 지역은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시간당 100㎜ 안팎의 극한 호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거제에서는 일부 하천이 범람하거나 넘칠 위기에 처하면서 상동교차로, 장평고개, 명진터널 등 주요 도로 20여 곳의 통행을 전면 제한하고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산사태 시민 구조. 경남소방본부 제공 현재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등 남해안 5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진주 등 내륙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한화오션·삼성중공업 출근 중단…산업 현장도 차질 거제 지역 핵심 산업 현장도 호우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17일 오전 한화오션은 전사방재종합상황실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거제 관내 도로 통제 중으로 출근이 불가하다"며 직원들에게 출근 금지를 공지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휴일 특근 예정 노동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대기하라고 안내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사업장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겨 통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안전을 위해 출근 대기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일부 도크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최대 50mm에 이르는 폭우 속에 최고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산사태와 침수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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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거제, 역대 최대 폭우‥산사태 아파트서 1명 숨져
[정오뉴스] ◀ 앵커 ▶ 광복절 연휴 사흘간 거제에 내린 비의 양은 815mm입니다. 그야말로 물 폭탄이 쏟아진 것과 다름없는데요. 오늘 새벽엔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시간당 강우량 기준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산사태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선영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는 모습인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오늘 새벽 산사태가 덮쳐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거제 옥포동의 한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뒷산에 있던 토사가 아파트를 그대로 덮친 건데 현재도 크고 작은 돌들이 굴러떨어지고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4시 42분쯤 아파트 근처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이 아파트 1층을 덮쳤는데 출동한 경찰과 소방구조대가 주민 2명을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주민 1명은 숨졌습니다. 곳곳에 침수와 붕괴 우려가 잇따랐는데요. 도심지 도로에 토사와 가재도구들이 쓸려 나와 가게 곳곳이 부서지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통영시 산양읍 곤리리에서도 산사태로 주택 1채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주민 1명이 구조됐습니다. 극한 오후는 남해안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경남 거제는 밤사이 시간당 124mm, 통영도 100mm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거제에 내린 비는 815mm, 통영은 686mm를 기록했습니다. 지금도 거제에는 호우경보, 통영과 남해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탭니다.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거제시 고현동, 수월동, 옥포동, 일운면과 둔덕면 등의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되면서 주택이나 차량이 갇힌 시민들의 구조 요청 수십 건이 119에 접수됐습니다. 도로 통제 구간이 많아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운행도 원활하지 못합니다. 거제와 통영지역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12곳의 건물과 운동장이 물에 잠기는 등 교육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시민들에게 요청했습니다. 거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조선소들도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대기할 것을 안내하고 안전 조치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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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산·경남 최대 800㎜ ‘물폭탄’…산사태로 1명 사망·도심 곳곳 마비
거제 누적 805㎜·부산 가덕도 435㎜ 거제 아파트 산사태로 1명 숨져 17일 오전 0시29분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쓰러진 나무가 도로 통행을 막자 소방대원들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광복절 연휴 사흘간 부산과 경남 남해안 일대에 최대 8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도심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자정부터 이날 오전까지 거제의 누적 강수량은 805.7㎜에 달했다. 이어 통영 671.9㎜, 부산 가덕도 435.5㎜, 부산 강서구 389.4㎜, 사천 334.5㎜, 남해 243.0㎜ 등 남해안 벨트 전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집중됐다. 특히 거제에서는 시간당 최대 124.5㎜, 부산 가덕도에서도 오전 4시쯤 시간당 101.5㎜의 ‘물폭탄’이 쏟아져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밤사이 쏟아진 폭우는 결국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이날 새벽 4시 30분쯤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쏟아져 내린 토사가 아파트 1층 세대를 덮쳤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흙더미에 매몰된 주민 3명을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심정지 상태였던 1명이 숨졌고, 2명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도심과 저지대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거제 아주동 예솔마을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회진마을 등 침수로 고립된 저지대 주민들을 향해 고무보트 구조 작업이 펼쳐졌다. 거제 외간초 등 4개 학교와 통영중학교가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거제 명진터널 양방향과 상동교차로, 사곡지하차도 등 주요 간선도로가 줄줄이 통제됐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축대 붕괴, 침하, 침수 등 총 50건의 안전조치 신고가 접수됐다. 새벽 사이 부산진구 연지동, 강서구 동선동, 사하구 하단동 주택가가 빗물에 잠겼고, 해운대구 중동과 서구 암남동 상가 지하가 침수됐다. 사하구 당리동에서는 쏟아진 토사에 담벼락이 무너졌고, 부산진구 개금동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다. 지반 약화로 붕괴 위험이 커지자 동구·영도구·사하구 일대 주민 수십 명이 경로당 등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 상승에 따라 주요 하상도로와 온천천 산책로 등 시내 40여 곳의 통행도 전면 차단됐다. 기상청과 재난 당국은 “사흘간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산지와 급경사지 지반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라며 “추가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우려가 매우 높은 만큼 위험 지역 주민들은 재난 안내에 따라 즉시 대피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심정지 상태소방재난본부부산·경남극한 호우기상청 -
사회"새벽에 '쾅', 토사가 창문 깨고 들어와" 800㎜ 폭우가 할퀸 옥포
옥포동 산사태로 1명 숨져, 주민 150여 가구 대피 토사·침수 피해 속 복구 난항… 추가 산사태 우려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산사태가 나자 119구조대원이 토사를 걷어내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주민 2명이 다쳤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토사가 창문을 깨고 들어왔습니다." 17일 오전 경남 거제시 옥포동. 밤새 쏟아진 극한호우가 아파트와 상가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야산에서 밀려든 토사와 부러진 나무가 아파트 저층부와 주차장을 뒤덮었고, 물이 빠진 상가에서는 주민과 상인들이 진흙과 쓰레기를 쓸어내느라 분주했다. 빗줄기가 이어져 복구 작업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산사태는 이날 새벽 옥포동 한 아파트 저층부를 덮쳤다. 토사와 나무가 아파트 1층 베란다를 파고들면서 20대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토사에 둘러싸인 집 안에 갇혔다가 구조된 주민 2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뒤 아파트 2개 동 150여 가구에는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산사태 현장에는 폭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깨진 유리창과 집기류가 건물 밖으로 쏟아져 나왔고, 나뭇가지와 흙더미가 출입구와 주차장을 메웠다. 추가 붕괴 우려로 출입을 제한하면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의 불안도 가시지 않았다. 옥포동 상가도 흙탕물과 토사가 휩쓸고 간 흔적이 역력했다. 점포 안으로 물이 들어차 유리창과 집기 등이 망가졌고, 상인들은 젖은 물건을 밖으로 꺼내고 바닥에 쌓인 진흙을 퍼내며 복구에 매달렸다. 피해는 산사태가 난 아파트와 상가에 그치지 않았다. 산에서 쓸려 내려온 돌과 토사가 도로 곳곳을 뒤덮었고, 불어난 물로 통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옥포운동장은 빗물에 잠겼고 거제소방서 인근 도로도 침수돼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옥포동을 비롯한 거제시 곳곳에서 주택·차량 고립 신고까지 잇따르자 소방당국은 구조와 대피 작업을 이어갔다.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거제시에는 800㎜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이날도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추가 산사태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복구 현장에는 중장비가 투입됐지만 토사량이 많은 데다 지반까지 약해져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산사태가 난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야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와 나무가 뒤엉켜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17일 경남 거제시에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져 주택가가 침수된 가운데 소방대원이 구조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20대 남성심정지 상태아파트심정지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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