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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폐쇄되나…외신 "모카 접수 뒤 홍해 섬 진출한 후티, 이란이 지휘"[트럼프 2기]
홍해 폐쇄 가시화되며 유가 110달러 육박…미 해군장관대행 "이란 공격으로 바레인 미군기지 박살" 이란 연계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항구 모카를 장악한 데 이어 해협 북부에 위치한 섬까지 진출했다고 전해지며 홍해 폐쇄 가능성이 가시화됐다. 모카 점령 작전을 이란이 지휘했다는 보도가 나와 이란 전쟁 판도가 변화할지 주목된다. 세계 에너지 공급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및 홍해 불안정으로 유가는 순식간에 배럴당 110달러 턱밑까지 치솟았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예멘 정부군 소식통을 인용해 후티 반군이 홍해 남쪽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80킬로미터(km)가량 떨어져 있는 예멘 남서부 항구 도시 모카를 점령하고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170킬로미터 떨어진 하니시 제도까지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하니시 제도는 예멘 정부군을 지원해 후티 반군이 해상봉쇄를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있다. 사우디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뒤 원유 수출 물량을 홍해로 돌렸다. 양쪽 해협 혼란으로 중동발 에너지 공급에 더욱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예멘 정부군과 동맹들은 후티 반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완전 장악을 막기 위해 해협 중간에 떠 있는 페림섬을 지키려 인근 두바브로 향하고 있다고 정부군 소식통이 전했다. 지난 7월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홍해 봉쇄를 선언한 뒤 이미 8월 사우디 원유 수출량이 전달 하루 510만배럴에서 310만배럴로 급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해운분석업체 케이플러를 인용해 설명했다.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지도. ⓒ프레시안 로이터 "혁명수비대가 후티 공세 지휘" <로이터>는 예멘 정부·이란·역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미국과의 전쟁에서 새 전선을 열기 위해 이번 작전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바브엘만데브 해협 폐쇄는 공급망 압박을 더해 전쟁에서 이란 영향력을 키운다. 이란 소식통 두 명은 이란이 지난주 후티 반군에게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라며 자금, 무기, 고위 장교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 사정에 정통한 역내 외교관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여러 명이 후티 반군 공격을 지휘하고 감독하기 위해 몇 주간 논의 끝에 이미 예멘으로 떠난 상태였다고 한다. 예멘 정부군 소식통 5명은 혁명수비대가 홍해 연안을 따라 진격하는 후티 반군의 새 공세를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예멘군 소식통들은 통신 감청 내용과 후티 반군 포로 증언을 근거로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인 압돌레자 샤흘라이가 이를 지휘했다고 것으로 보고했다. 분쟁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ICG) 예멘 담당 선임분석가 아메드 나기는 모카 점령이 중요한 이정표라며 "예멘 서해안 공격을 보면 일주일이나 한 달 전 갑자기 준비된 게 아니다. 후티 반군 진화는 기본적으로 이란이나 다른 여러 밀수망을 통해 얻은 새 무기들 덕"이라고 설명했다. 미 워싱턴DC에서 활동하는 위험 분석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미 CNN 방송에 후티 반군과 이란이 "복종 관계는 아니지만 한통속"이라고 짚었다. 미국도 사우디에 군사 고문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다. CNN은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군사 고문 100명 이상이 사우디 현지에서 사우디의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작전 정보 및 표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표적 설정 도구 등이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소식통들은 미국이 직접 공습 참여나 전투기 연료 지원, 작전 지원 등은 하고 있지 않으며 엄격한 제한 아래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배럴당 110달러 턱밑까지 급등 후티 반군의 모카 점령으로 홍해 폐쇄 위험이 커지자 유가는 단숨에 배럴당 110달러 턱밑으로 치솟았다. 10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6.42달러(6.34%) 급등한 배럴당 10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09.6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10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6.43달러(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은 11일 오전에도 배럴당 109.97달러까지 올라 불안정을 이어갔다. 유가 충격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며 미 증시까지 하락세다. 10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66(0.58%) 하락한 7591.7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날보다 316.56(0.60%) 내린 52064.1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은 중간선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 공화당에 타격을 안길 수 있다. 예멘 정부 부통령 타릭 살레는 미 CNN 방송에 "우린 세계에 이게 이란의 계획이라고 알렸지만 당시엔 누구도 귀기울이지 않았다. 이제 (예멘 내전은) 지정학적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 진출로 중동 배치 미군이 홍해 방어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대두될 수 있는 것도 미국에 어려움을 안긴다. 병력 분산은 호르무즈 해협 작전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살레는 CNN에 후티 반군이 페림섬을 장악하고 바브엘만데협을 통제할 경우 이들을 몰아내기 위해 "대규모 (국제) 군대와 해군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해군장관대행 "이란 공격으로 바레인 미군기지 박살"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만만치 않다. 10일 미 <에포크타임스>는 훙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이 최근 이란과의 공방에서 바레인 미군 기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카오 대행이 이란 공격이 "바레인을 완전히 박살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관련해 소셜미디어(SNS)에 "훙 카오 해군장관 대행의 솔직한 발언에 감사를 표한다. 강력한 우리 군은 실제로 다른 미 침략 지원 기지 및 '바레인의 미 제5함대 본부를 완전히 박살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은 한 자릿수로 줄었다. 10일 <로이터>는 예비 선박추적데이터에 따르면 9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배는 7척으로 전날 12척에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이란 지원 후티 반군이 전투원 추가 모집을 위한 행사 중 행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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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 내주 25bp 금리인상 유력…전문가 93% ‘내년 1월까지 추가 인상’
닛케이아시아 “BOJ 25bp 인상 조율”…1.0%→1.25% 로이터도 소식통 4명 인용해 “내주 25bp 인상”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46% ‘3개월 주기 인상’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 사진=로이터통신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BOJ는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1.25%로 25bp(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지난 6월 금리를 올린 지 불과 석 달 만의 추가 인상으로,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종료 이후 가장 짧은 간격의 연속 인상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역시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BOJ가 다음 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BOJ가 물가가 목표치를 웃도는 '오버슈트' 위험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장에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BOJ의 추가 긴축 배경에는 물가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일본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목표치인 2%에 바짝 다가섰으며 이날 발표된 8월 기업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7.6% 급등하며 3년 반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 이코노미스트 93% "추가 인상 전망"…46% "3개월마다 금리 인상" 이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에서 '인상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전원이 오는 18일 BOJ가 정책금리를 1.2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조사 당시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가 한 명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사이 시장의 전망이 크게 달라진 셈이다.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도 뚜렷해졌다. 응답자의 93%는 BOJ가 늦어도 내년 1월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약 3분의 1은 12월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는 내년 1월을 지목했다. 금리 인상 간격이 짧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향후 BOJ가 약 3개월에 한 차례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본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4~5개월 간격을 예상한 비율은 36%였다. 반면 6개월마다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본 비율은 지난 7월 82%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6%로 급감했다. 다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통화 긴축의 큰 방향성은 명확히 하면서도 구체적인 최종 금리 수준이나 연속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적정한 긴축 속도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데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BOJ의 긴축 행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유동성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의 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좁혀지면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저금리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했던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일본으로 되돌아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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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덜 먹고 더 싸게…딥시크 'AI 소식좌'에 삼전·하닉 화들짝
'V4.1 플래시' 전격 공개 최상위 모델엔 아직 못 미쳐 국내 반도체 대장주 2~3% 밀려 미니맥스·즈푸는 8%대 급락 딥시크 로고 ⓒ AFP/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주혜 기자] 더 싸고 메모리도 덜 쓰는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이 글로벌 증시를 흔들었다. 중국 AI 기업에서 시작된 주가 하락은 미국을 거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까지 번졌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신형 모델 'V4.1 플래시'를 공개했다. 전체 매개변수 5520억개 가운데 작업 때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80억개에서 160억개에 그친다. 가격은 이용량이 적은 시간대 기준 100만 토큰당 최저 0.15달러다. 딥시크는 이 모델이 문샷의 '키미 K3'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다만 코딩과 AI 에이전트 관련 일부 평가에서만 앞섰으며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상위 모델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준 것은 메모리 사용량이었다. AI가 앞선 연산 결과를 임시로 저장하는 'KV캐시'는 토큰당 890바이트로, 직전 모델의 4분의 1 수준이다. 장기 저장에 필요한 SSD 용량도 8분의 1로 줄였다. 딥시크는 40개 레이어를 문서를 요약하는 '인코더'와 요약본으로 작동하는 '디코더'로 나누고, 여러 레이어가 캐시를 공유하도록 설계했다. 오는 14일부터 기존 'V4-프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추론 작업을 새 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중국 IT매체 신랑커지는 이를 '메모리 킬러'라고 평가했다. 발표 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서(ADR)는 장중 5% 넘게 밀렸다. 11일 한국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에서 3% 하락했다. 홍콩증시에서는 미니맥스그룹과 즈푸가 8% 넘게 급락했고 알리바바도 2% 이상 떨어졌다. 딥시크의 초저가 공세가 AI 기업을 넘어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 기대까지 시험대에 올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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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도 해도 너무하네…"강남도 아닌데 월세 400만원" 비명
구로·동대문도 월세 400만원 강남3구·용산 뺀 21개 자치구 작년보다 고액월세 35% 증가 반년 만에 100만원 급등 서울 외곽도 '월세 400만원' 뚫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에서 월세 400만원이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늘고 있다. 그동안 강남권에 집중된 고가 월세가 한강 벨트를 넘어 구로구와 동대문구 등 외곽에도 등장했다. 전·월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월세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21개 자치구의 400만원 이상 고가 월세는 59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37건)보다 35%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에는 900건을 넘어 작년 기록(698건)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외곽 지역에서도 고가 월세가 나오고 있다. 구로구는 지난해 1건에 불과하던 400만원 이상 월세가 올해 8월까지 6건으로 증가했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4차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00만원으로 계약됐다. 동대문구(10건→11건) 강동구(14건→24건)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세 물량 감소와 월세 전환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한국은 매매가 대비 월세 수익률이 여전히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라며 “전세가 축소될수록 월세 상승 압력은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월세, 올 7월까지 5.73% 상승…11년만에 최고 '영끌' 대출 이자보다 비싼 월세…강남 넘어 구로·청량리까지 확산 고가 월세 확산 월세가 400만원을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이 서울 외곽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센트럴자이'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 모습. 김범준 기자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보증금 1억원 기준 월세 295만원에 신규 세입자를 찾았다. 하지만 올 3월 같은 보증금에 대한 월세가 350만원으로 오르더니 6월에는 410만원까지 뛰었다. 6개월 새 같은 단지의 동일 면적대 월세가 100만원 넘게 오른 것이다. 서울 월세가 이례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공급 감소와 실거주 유도 정책 영향으로 임대 물건이 줄어든 데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맞물리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결과다. 월세 400만원을 넘는 고가 임대차 계약도 강남권을 넘어 서울 외곽으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전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곳곳에서 고가 월세 계약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는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누적 상승률이 5.73%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3.94%)을 뛰어넘었다. 연말까지 추가 상승이 없더라도 2015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임대료 상승과 함께 4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계약이 서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전용 128㎡는 작년까지 보증금 1억원 기준 월세가 400만원을 넘지 않았으나 올해 3월 420만원에 세입자를 들이더니 지난달엔 450만원까지 올랐다.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뉴시티’ 전용 178㎡는 5월 보증금 1억5000만원에 월세 450만원의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월세 400만원은 고가 임대차를 가늠하는 상징적 기준으로 여겨진다. 이른바 ‘영끌’로 주택을 매수할 경우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보다 월세가 더 높아지는 기준선이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6억원(30년 만기·금리 연 5%)을 받으면 매달 322만원을 갚아야 한다. 여기에 신용대출 1억원(연 6%)까지 빌리면 추가로 매달 50만원의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 영끌 주택 매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이 평균적으로 약 372만원인 셈이다. 400만원 이상의 월세 계약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용산구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을 제외하면 매우 드문 이유다. ◇자산 부족한 청년층, 월세로 몰려 임대 매물 감소와 전세의 월세화가 이 같은 월세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전·월세 물건은 작년 말 4만4666건에서 이달 9일 3만7726건으로 15.6% 감소했다. 이에 비해 서울에 거주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많아 7월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127.5)와 월세수급지수(120.7) 모두 2020년 1월 이후 5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아파트의 중위 매매가격이 13억원인 만큼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대출을 최대한 받아도 6억~7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며 “자산이 부족한 청년층 등의수요가 몰리며 월세 시세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월세 수준이 여전히 선진국보다 낮다는 점도 상승 여력으로 꼽는다. 영국의 부동산 시장 조사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가 대비 임대 수익률은 올해 6월 기준 1.93%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4.79%), 영국 런던(3.05%) 등 선진국은 물론 태국 방콕(3.73%)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3.62%)보다 낮다. 각국의 매매가 기준 상위 5~10% 주택의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월세는 전셋값에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해 산정하는 경우가 많아 매매가를 기준으로 하는 해외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될수록 매매가 대비 수익률을 기준으로 월세가 형성되는 구조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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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관 후보들, 가족에 2.1억 안팎 돈 빌린 이유 있었네
이소영 배우자, 장모에 전세금 2억2300만원 대여 홍지선, 장모에 1.7억-강신철 장남 이모부에 2.1억 빌려 세법상 2억1700만원까지 증여세 안내…무이자 ‘가족찬스’ 姜후보자 본인-부친에 형-고모까지 ‘철거민 특공’ 김승원 ‘아내 조합’-용혜인 ‘정치자금 기부’도 논란 (왼쪽부터)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족 간 금전 거래와 부동산 특별공급, 회사·정당을 활용한 절세·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부모나 친척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 부동산 구입 등에 활용하는 방식은 과거 청문회마다 도마에 오른 단골이었다. 이번에는 일반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철거민 특공과 사회적협동조합 운영, 정당 기부 사례까지 등장하며 후보자들의 재산 형성과 제도 활용 방식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2억1700만 원까지 무이자 ‘가족 찬스’ 11일 국회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가족에게 돈을 빌려 부동산 거래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올해 6월 30일 7억 원대 경기 성남시 분당 양지마을의 아파트 상가를 사면서 이모부에게 2억1550만 원을 무이자로, 이모에게 5억 원을 빌렸다. 계약금 7000만 원만 본인 돈으로 치렀다. 그 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성남시가 재건축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서 강 후보자의 아들은 아파트 재건축 분양권 막차를 타게 됐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는 장모에게 전세보증금 명목으로 2억2310만 원을 무이자로 빌려줘 증여세 논란이 불거졌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장모에게 1억7000만 원을 빌려 아파트를 산 뒤 이자소득세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족 간 대여가 자주 활용되는 건 무이자로 자금을 손쉽게 빌릴 수 있는 구조 탓이다. 가족에게 돈을 빌려 이자를 내지 않으면 그만큼을 증여로 보지만, 이 금액이 연 1000만 원 미만이면 별도의 증여세를 매기지 않는다. 세법상 적정 이자율 연 4.6%를 적용하면 약 2억1700만 원까지는 무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셈이다. 이점옥 신한프리미어패스파인더 세무사는 “가족 간 대여로 인정된다는 전제에서 2억1700만 원 안팎을 무이자로 빌리려는 상담 사례가 상당히 많다”며 “증여로 의심받는 것을 피하려고 한도 이하 금액에도 일부러 이자를 정해 주고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가족법인을 활용하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가족이 지분을 가진 법인에 돈을 빌려줄 경우 지분 구조에 따라 20억 원 안팎까지 무이자 대여가 가능하다. 가족을 주주로 두고 배당소득을 나눠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담을 낮추는 방식도 활용된다.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일가도 가족회사에서 2024년 3억7400만 원의 배당을 받은 사실이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가족 간 대여 자체를 편법으로 볼 수는 없다. 조기환 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 세무사는 “실제로 돈을 빌리고 원금을 제대로 갚는다면 정상적인 절세로 볼 수 있다”면서도 “상환 의사 없이 형식만 대여로 속였다면 편법 증여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청문회에서도 가족에게 빌려준 돈을 장기간 돌려받지 않은 사례가 논란이 됐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2016년 남동생에게 아파트 매입 자금 2억4500만 원을 차용증 없이 빌려준 것이 드러났다. ● 일가족 철거민 특공에 회사-정당 찬스까지 이번 청문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도 등장했다. 강 후보자와 부친 등이 서울 구로구 천왕동 철거 예정 주택으로 주소를 옮기고 세대를 분리한 뒤 각각 철거민 특공 자격을 얻었다. 강 후보자가 철거민 특공으로 5억 원대에 분양받은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현 시세는 20억 원을 웃돈다. 강 후보자의 형과 고모까지 일가족 4명이 철거민 특공 자격을 취득해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자 측은 정상적인 철거민 보상 대상이었다고 해명했다. 회사·정당을 활용한 사례도 나왔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정부 바우처로 4년간 8억8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배우자와 자녀는 조합에서 4년간 3억3000만 원을 급여로 타갔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나눠 받아 4대 보험료를 줄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소속 기본소득당에 5년간 1억9000만 원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해 근로소득세 3600만 원을 감면받았다. 다만 이런 회사·정당 활용 방식은 일반적인 절세법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나눠도 결국 합산 과세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정당이나 공익법인에 기부해 돌려받는 세금도 실제 기부액보다 훨씬 적기 때문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직자는 일반인보다 더 엄격한 잣대가 요구된다”며 “특히 장관 후보자라면 경제 활동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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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년 880만원 아끼는데 안해요?”…파이어족 다들 한다는데 [이번주 찜할 ETF]
레버리지에서 커버드콜로 머니무브 “커버드콜 2만주 있으면 마음 놓고 은퇴하는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최근 대기업 IT 회사를 ‘쿨하게’ 그만둔 김모 씨(56)는 이처럼 말하면서 자신의 커버드콜 월 분배(배당)금을 보여줬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종목명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지난달 20일 이 커버드콜이 김 씨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무려 494만2860원. 게다가 세금은 0원이었다. 김 씨는 “커버드콜 분배금 대부분이 비과세”라며 “매달 월급처럼 따박따박 찍히니 이만한 ‘효자’가 없다”고 자랑했다. 그는 50대 이후에겐 커버드콜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며 “다른 배당 상품까지 합쳐 월 현금흐름이 거의 1000만원에 도달하자 더 이상 회사에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같은 분배금 다른 세금…커버드콜의 절세효과 [김형규 디자이너] 김 씨가 보유 중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498400) 에 돈이 몰리고 있다. ETF체크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9월3~9일) 498400의 순유입(매수-매도)은 1656억원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점 커지며 투자자들의 자금은 9월 들어 파킹형(잠시 돈을 넣어두는) ETF나 지수 추종 ETF 등 안정적인 금융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개별 종목처럼 위험한 자산의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이런 와중에 커버드콜은 위험자산이면서도 배당이 많아 나와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다. 순유입액 기준 498400은 전체 ETF 중 당당히 4위에 올랐다. 미국 지수 추종 커버드콜 중에선 시총 1조원을 눈앞에 둔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494300) 도 마찬가지다. 이 커버드콜에도 일주일 새 150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왔다. 한국과 미국의 지수를 쫓아가며 높은 배당을 주는 지수형 커버드콜의 전성시대다. 증권가 관계자는 “주가 상승률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에서 높은 배당을 매달 주는 커버드콜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커버드콜은 향후 주가가 상승할 여력을 지금의 현금흐름으로 바꿔주는 금융상품 이다.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주식의 콜옵션을 파는 전략이다. 쉽게 말해 내 집을 팔지 않으면서 임대료를 받는 구조와 비슷하다. 주식이라는 자산은 그대로 들고 있으면서 그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팔아 권리금(프리미엄)을 현금으로 받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매달 꽂아준다. 498400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해 높은 프리미엄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절세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커버드콜의 월 현금흐름은 기업 배당과 콜옵션 프리미엄으로 구분된다. 이중 기업 배당은 15.4%의 배당소득세를 낸다. 그러나 분배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은 현행 세법상 과세 대상이 아니다. 커버드콜로 부터 온 분배금과 세금 카톡 메시지. 시가총액이 6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커버드콜 ETF인 498400의 세금 구조를 살펴보자. 최근 1년(2025년 9월~2026년 8월) 주당 분배금은 총 2987원이었다. 이 가운데 과세표준액은 주당 124원에 불과했다. 김 씨처럼 2만주를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1년간 받은 분배금은 5974만원이다. 만약 이 금액이 일반적인 주식 배당이었다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돼 약 920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반면 498400은 주당 124원, 2만주 기준 248만원만 과세표준액이 된다. 여기에 15.4%를 적용한 약 38만2000원만 배당소득세로 원천징수 된다. 같은 5974만원의 분배금이어도 여기에 커버드콜의 콜옵션 매도차익이 적용될 경우 세금 차이는 무려 882만원 에 달한다. 이것이 바로 세금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수억 원씩 커버드콜에 넣는 주된 이유다. 기사 전문은 매일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재테크 콘텐츠 플랫폼 매경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매경플러스’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아래 QR코드를 찍으면 연결됩니다.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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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그래도 믿을 건 삼성” 삼성그룹주 ETF만 11% 급등…다른 그룹주는 30% 하락 [투자360]
삼성전자 관련 이미지. [연합]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코스피가 한 차례 급락을 거쳐 다시 7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조정장에서 다른 그룹주 ETF를 압도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코스피가 처음 7000선을 돌파했을 당시에도 삼성그룹주 ETF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조정장을 거치면서 다른 그룹주 ETF와의 수익률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처음 7000선을 넘어선 지난 5월 6일부터 전날인 10일까지 KODEX 삼성그룹은 11.17%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18.15% 하락했다. WON 두산그룹포커스도 22.79% 내렸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와 PLUS 한화그룹주는 각각 31.40%, 32.25% 떨어졌다. KODEX 삼성그룹과 PLUS 한화그룹주의 수익률 격차는 43.42%포인트에 달했다. 그룹주 ETF는 각 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를 일정 비중으로 묶어 투자하는 상품으로, 그룹별 주가 흐름에 실제 투자했을 때의 성과를 비교할 수 있다. 다른 삼성그룹 ETF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TIGER 삼성그룹은 13.47%, KODEX 삼성그룹밸류는 8.54% 상승했다. ACE 삼성그룹섹터가중과 ACE 삼성그룹동일가중도 각각 5.24%, 4.59% 올랐다. 주요 현대차·두산·포스코·한화그룹 ETF가 모두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칠천피 재돌파 기간 내 그룹주 ETF 수익률 삼성그룹 ETF는 연초부터 다른 그룹주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부터 지난 10일까지 TIGER 삼성그룹은 98.19%, KODEX 삼성그룹은 88.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TIGER LG그룹플러스는 46.06%,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20.73%, PLUS 한화그룹주는 15.31% 올랐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3.11% 상승했고 BNK 카카오그룹포커스는 21.66% 하락했다. 삼성그룹 ETF의 선방에는 반도체·IT 계열주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기준 KODEX 삼성그룹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6.18%, 삼성전기는 20.32%로 두 종목을 합치면 46.50%에 달한다. 전체 구성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 계열사의 이익 전망도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향후 12개월 순이익 전망치가 지난달 9일 4조3063억원에서 이달 9일 5조3593억원으로 24.5%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2조4643억원에서 2조6287억원으로 6.7%, 삼성SDI는 1조1814억원에서 1조2351억원으로 4.6% 상향됐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40조9834억원에서 42조4488억원으로 3.6%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가 이끌던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저점 이후 반등을 끌어올린 것은 반도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가져가면서도 이제는 다음 상승 업종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면서 국내 AI 플랫폼·서비스와 2차전지를 함께 담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달간에는 다른 그룹주 ETF도 반등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WON 두산그룹포커스는 12.47% 상승해 TIGER 삼성그룹(10.22%)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8.10% 올랐다. TIGER LG그룹플러스와 PLUS 한화그룹주 역시 각각 4.91%, 3.38% 상승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주도주가 확산될 업종으로 소비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원전 등을 꼽았다. 신 연구원은 “8월부터는 반도체가 상승하면서 소비재(음식료·화장품), 에너지(ESS), 원전(건설·유틸리티) 등 개별 모멘텀이 좋은 업종들로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 한국 시장은 AI 반도체가 완만히 상승하면서 주도 업종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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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진 하나로 1조 잭팟" 주가 뒤늦게 '꿈틀'…목표가 '80만원' 뚫었다
HD현대중공업,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 대규모 투자 힘센엔진·SMR로 사업 다각화, 주가 상승 견인 계열사 실적 및 장기 성장 기대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 공장 신설에 1조원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에 국내 조선·엔진사 주가가 11일 일제히 반등했다. 최근 빠르게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선제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증권가에서는 비(非)조선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이 공식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HD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5.62% 오른 47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날 9.0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7.63% 상승 마감했다. HD현대그룹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1.94%), HD한국조선해양(3.98%)도 올랐고, 엔진 업체 중에서는 한화엔진(4.03%)과 STX엔진(2.0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 반등의 배경은 HD현대중공업이 전날 발표한 발전엔진·SMR 분야 대규모 증설 투자 계획이다. 회사는 8,336억원을 투입해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약 6만5,000평(약 21만5,000㎡) 규모 부지에 연간 3GW 규모의 '힘센(HiMSEN) 엔진'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또 전남 영암의 HD현대엔진 공장에 1GW 규모의 발전 엔진 전용 생산 시설을 증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간 4GW 규모의 육상 발전엔진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 증대를 바탕으로 선박용·육상용을 합친 전체 힘센엔진 생산능력은 기존 3GW에서 2030년 7.2GW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진 공장이 완전가동(4GW)되는 2030년에는 엔진 부문 매출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SMR 주기기 제작 전용 공장 설립에도 2,386억원을 투자한다. 울산조선소 내 부지를 활용해 짓는 이 공장은 2029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출력을 줄이고 주요 설비를 모듈화한 차세대 원전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기존 선박용 엔진보다 가동률과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그룹 계열사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힘센엔진 순정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유지보수를 맡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며, 엔진 설치 대수가 늘어날수록 유지보수 대상도 함께 증가하는 만큼 중장기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엔진은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지보수 중인 엔진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다"며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8년 초부터 부품 공급을 시작하면 데이터센터용 엔진 실적도 누적으로 증가해 2030년에는 데이터센터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 영업이익이 901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설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회사의 손익 기여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사업 다변화 의미가 있어 향후 조선 업황이 둔화하는 시점에 부정적 영향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력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조선업 대비 현격히 높은 점을 감안하면 단기 주가에도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80만6,000원과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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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법무부 온다고 해도 집 사겠단 사람 없어요" 전세가만 '쑥'
【 앵커멘트 】 얼마 전 정부가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도 내년에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발표했죠. 이런 호재에도 세종시 부동산은 찬바람입니다. 매매가는 계속 떨어지고 대신 전셋값만 훌쩍 뛰고 있는데, 지방 부동산 시장 안 좋아도 정말 안 좋은가 봅니다.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1000세대 대단지 아파트. 세종시에서는 학군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지만, 지난달 전용84㎡가 올해 초보다 1000만 원 낮은 9억 3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3일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내년 세종 이전 소식이 전해졌지만, 호가만 올랐을 뿐 사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인터뷰 : 세종시 공인중개사 - "문의는 많아요. 근데 실제로 매수하시는 분이 안 계시다는 얘기죠. 이렇게 비싸냐고…."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세종시의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올해 전체를 봐도 0.75% 떨어졌습니다." 지방 부동산이 워낙 꽁꽁 얼어붙어 있어 웬만한 호재에도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매수 대신 전세를 선택하면서 세종시의 올해 전세 상승률은 4%를 넘어서며 전국 16개 지자체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입니다. 문제는 내년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도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일단 전세로 살자는 수요가 많다 보니까 매매는 위축, 전세는 상승이라는 엇갈린 시장 흐름이…." 매매는 멈춘 상황에서, 경찰청과 중수청 등도 청사를 짓고 내려올 예정이어서 전세 부족 우려는 당분간 심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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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모주 받았더니 하루 만에 '잭팟'…179% 폭등에 '들썩들썩'
'중국 GPU 4소룡' 중 증시 막차 탄 엔플레임, 첫날 179% 급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엔플레임(쑤이위안커지)이 본토 증시 입성 첫날 공모가의 2.8배 수준까지 뛰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움직임 속에서 AI 칩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다. 11일 중국 포털 바이두에 따르면 엔플레임은 중국의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인 과창판(커촹반)의 첫 거래에서 공모가(142.18위안) 대비 179.22% 높은 397위안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09억위안(약 34조2000억원)이다. 장 초반엔 공모가 대비 234% 상승한 475위안를 찍기도 했다. 엔플레임은 중국에서 무어스레드, 비런테크놀로지, 메타X를 'GPU 4소룡'으로 묶는다. 일루바타코어엑스를 더해 이들을 '중국 AI 칩 5소호'라고 부르기도 한다. 엔플레임은 이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다만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상장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기도 했다. 특히 무어스레드 주가는 최고점에서 60% 넘게 하락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사진=REUTERS 엔플레임의 투자 매력으로는 중국 내 클라우드 AI 칩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텐센트와의 관계가 꼽힌다. 화진증권의 리후이 애널리스트 등은 엔플레임을 중국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AI 칩 제조사로 평가했다. 텐센트는 엔플레임 지분 17.95%를 가진 주요 주주이면서 핵심 고객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엔플레임 전체 매출에서 텐센트가 차지한 비중은 83.79%에 달했다. 엔플레임은 아직 적자 상태다. 순손실은 2024년 15억1000만위안(약 3022억원)에서 지난해 11억6000만위안(약 2322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1∼3분기에는 최대 8억6000만위안(약 17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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