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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욕증시,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일제히 1%대 상승(종합)
연준 인사들 비둘기파 발언 잇따라…미 국채 금리도 하락 중동 불안 속 국제유가는 혼조…내일 미 고용보고서 주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상승했다. 최근 증시에 부담을 줬던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된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이 잇따르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3,686.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1.11포인트(1.06%) 오른 7,74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6.23포인트(1.40%) 오른 26,584.0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월러 이사는 향후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확인된다면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은 시장 기능 이상이 아니라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며, 물가 흐름을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시장에선 9월 금리 인상 관측이 낮아지며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서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36.8%에서 이날 49.5%로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4.76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내린 4.332%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약 0.5% 하락해 지난 8월 2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5.5% 오르면서 8만1천달러선을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마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0.12% 내린 배럴당 95.52달러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AI 관련 초대형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업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스노우플레이크는 강력한 연간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16.55% 급등,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1.80% 올랐다. 반면 브로드컴은 AI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4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2.74%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이제 4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 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예사예는 "고용보고서가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 수준을 보여준다면 금리 인상 우려를 덜어내며 국채 금리를 추가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omad@yna.co.kr
이재명코스피삼성전자AI중동전쟁 -
경제M&A로 몸집 불린 사조 장남…밀가루·전분당 담합에 부채 '눈덩이'
사조동아원·사조CPK 총과징금 3832억원 중간 지주사 사조대림 부채비율 200% 넘겨 장남, '과징금 리스크' 두 회사 이사로 재직 사조그룹이 식품 소재로 사업을 확대해 대기업 집단에 올랐으나,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대적인 담합 조사로 계열사들이 줄줄이 적발돼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특히 과징금 리스크에 오른 사조동아원과 사조CPK에는 오너 3세 주지홍 부회장이 사내이사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더팩트 DB, 사조그룹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사조그룹이 식품 소재로 사업을 확대해 대기업 집단에 올랐으나,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대적인 담합 조사로 계열사들이 줄줄이 적발돼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그룹 체급을 키워온 '오너 3세' 주지홍 부회장이 걸어온 길과도 맞물린다. 주 부회장은 주진우 회장의 장남이다. 과징금이 부과된 사조동아원과 사조CPK 모두 주 부회장이 주도한 M&A로 편입된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룹 중간 지주사 격인 사조대림의 재무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다만 사조대림은 각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대응할 사안이라며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조그룹 지분 구조는 '주지홍→사조시스템즈(50.01%)→사조산업(30.13%)→사조씨푸드(63.64%)→사조대림(17.12%)→사조오양(71.33%)'으로 이어진다. 사조대림은 완전 자회사인 사조CPK 지분 100%와 관계사인 사조동아원 지분 26.03%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사조동아원은 지난 5월 밀가루 담합으로 1831억원의 과징금을, 두 달 뒤에는 사조CPK가 전분당 담합으로 2001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두 회사가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만 3832억원에 이른다. 사조동아원과 사조CPK는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각각 1673억원과 849억원의 충당부채를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그러나 공정위가 최종 부과한 금액이 이를 웃돌면서 추가 손실 반영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사조CPK는 과징금이 충당부채의 2배를 넘어 재무적 타격이 크다. 이는 두 회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상장사인 사조동아원은 부채비율이 2024년 말 68.2%에서 2025년 말 265.2%로 급등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320.5%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비상장사인 사조CPK 역시 부채비율이 2024년 말 78.3%에서 2025년 말 122.3%로 상승했다. 올해에는 최종 과징금이 선반영한 충당부채의 2배를 넘는 만큼 부채비율은 더욱 가파르게 뛸 전망이다. 사조동아원과 사조CPK의 과징금 리스크는 사조대림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조대림은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대비 32.4% 급증한 3조4998억원을 거뒀으나, 73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조7655억원으로 3.0% 늘었지만 순손실이 968억원에 달해,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손실 규모를 넘어섰다. 사조대림의 부채비율도 2024년 말 153.2%에서 2025년 말 174.7%로, 2026년 상반기 216.9%로 상승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가파르게 나빠지고 있다. 사조동아원은 지난 5월 밀가루 담합으로 1831억원의 과징금을, 두 달 뒤에는 사조CPK가 전분당 담합으로 2001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두 회사가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만 3832억원에 이른다. /뉴시스 ◆ 식품 소재로 '7조 대기업' 반열 올랐지만, 과징금 리스크 현실화 사조그룹은 지난해 5월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공정위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는 주진우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후 M&A를 적극 추진한 결과다. 공정위가 집계한 올해 6월 기준 사조그룹 자산총액은 6조9160억원 규모다. 1977년생인 주 부회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나온 뒤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어링포인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미시간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사조그룹에는 2011년 사조해표(현 사조대림) 기획실장으로 입사해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경영지원본부장과 식품총괄본부장을 거쳤고, 2016년 동아원·한국제분(현 사조동아원) 인수를 지휘하며 M&A로 모습을 드러냈다. 주 부회장은 지난 2022년 초 사조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섰고, 이후에도 적극적인 M&A를 추진하며 존재감을 키워갔다. 특히 2024년에는 인그리디언코리아(현 사조CPK)와 푸디스트(현 사조푸디스트)를 잇달아 인수하며, 그룹 모태인 원양어업에서 제분·대두·전분당까지 아우르는 '종합 식품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그가 주도적으로 인수한 식품 소재 기업들이 잇달아 담합 사건에 휘말리면서 수천억원대 과징금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현재 주 부회장은 사조대림과 사조동아원의 사내이사를, 사조CPK의 이사를 맡고 있다. 사조대림 측은 "각 법인의 재무 관련 사항은 해당 법인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한다"며 "사조동아원과 사조CPK의 공정위 처분에 대한 향후 대응도 각 법인이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중동전쟁증시쿠팡이스라엘이재명정부 -
경제월러 "물가 둔화 이어지면 9월 동결"…9월 인상 확률 50%로↓
8월 물가가 결정 변수…"뜨거우면 인상 고려" "디스인플레이션에 기회 줘야…기다릴 수 있어" 워시보다 물가 개선에 무게…물가지표 주목 월러 발언에 9월 인상 확률 60%대→50.2%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8월 물가가 다시 강하게 나타난다면 금리 인상도 고려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은 월러의 발언을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이면서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50% 수준까지 떨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Reuters NEXT)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월러 이사는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주최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당히 웃돌고 있지만 최근 지표에서는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의 일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계속된다면 현재 수준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는 연 3.50~3.75%다. 월러 이사는 현재 금리 수준이 총수요를 “약간만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물가가 다시 빨라질 경우 인상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뜨겁게 나온다면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며 “2%를 향한 진전이 8월에 되돌려졌다는 증거가 나타난다면 정책 기조를 소폭 조정하는 것이 다시 물가 둔화 흐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월러의 선택을 가를 핵심은 다음 주 발표되는 8월 물가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확인한다. 월러는 자신의 금리 결정이 “8월 인플레이션에서 무엇을 확인하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러가 당장 인상보다 동결 쪽으로 기운 것은 최근 물가 흐름이 연간 상승률이 보여주는 것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근원 PCE 가격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3.7%, 3.3% 올랐지만 월러는 12개월 상승률이 “현재 인플레이션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선의 지표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의 3개월 상승률이 지난 2월 4.76%에서 최근 3.05%까지 내려왔다며 “상당한 개선이고 하락 속도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관세 인상의 물가 영향은 상당 부분 이미 반영됐고 중동 전쟁에 따른 높은 에너지 가격도 다른 품목과 서비스 가격으로 광범위하게 번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재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술제품 가격 압력, 추가 관세 가능성은 물가의 상방 위험으로 꼽았다. 월러 이사는 금리를 서둘러 올렸다가 물가가 실제로 둔화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긴축할 위험도 경계했다. 그는 존 레넌의 노래 ‘평화에 기회를 줘(Give Peace a Chance)’를 빗대 “디스인플레이션에 기회를 주자(Give disinflation a chance)”며 “한 차례 회의 정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0.25%포인트 금리를 올린다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로 내려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무게를 뒀다. 월러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노동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현재 정책 판단의 초점을 물가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8월 고용지표도 노동시장이 “만족스러운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러의 판단은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다소 온도 차를 보인다. 워시는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최근의 월간 물가 둔화만으로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지 못하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월러는 최근 물가의 개선 가능성을 좀 더 인정하며 한 차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기준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50.2%, 동결할 확률을 49.8%로 반영했다. 월러 발언 전 60%대였던 인상 확률이 사실상 동전 던지기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미 국채금리도 월러 발언 이후 하락했다. 미 연준의 9월 기준금리 결정 확률 (단위: %, 자료: CME 페드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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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400억 초과’ 고작 1.2% 가업상속공제 ‘빛 좋은 개살구’
공제 한도 600억→1000억 늘려도 현행 한도 못 채우는 기업 대다수 “요건 강화로 승계 진입 좁아질 우려” 국민일보DB 가업을 이어가려는 중소기업이 더 높은 ‘가업상속공제’ 문턱에 걸릴 위기에 놓였다. 최근 6년간 가업상속공제로 400억원을 초과해 공제받은 상속인은 공제 혜택을 받은 인원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상속세를 매길 때 적용하는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현행 최대 6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제를 받기 위한 최소 경영기간 요건 등은 강화했다. 하지만 애초에 현행 공제 한도에도 닿지 못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대다수라는 점에서 이번 제도 개편으로 오히려 공제 문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5년 가업상속공제 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가업상속공제 결정 건수는 총 1024건이었다. 이 중 공제금액이 400억원을 넘은 경우는 12건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1건, 2022년 1건, 2023년 4건, 2024년 2건, 지난해 4건 수준이다. 2021년엔 한 건도 없었다. 최근 6년간 400억원을 초과하는 공제 한도를 받은 인원은 가업상속공제를 받은 이들 중에서도 약 1.2%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가업상속공제는 피상속인이 일정 기간 이상 경영한 곳을 상속인이 가업으로 상속받으면 상속세를 매길 때 상속재산가액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달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최대 1000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현재는 10년 이상 경영 시 최대 300억원, 20년 이상은 400억원, 30년 이상에는 최대 600억원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조세 정상화를 강조하며 경영 기간 요건도 강화했다. 피상속인의 경영 기간을 현행 10년 이상에서 30년 이상으로, 상속인의 사후 관리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제도의 비대칭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속세가 자산 규모가 큰 소수가 내는 특수 세목에 해당한다고는 하지만, 다시 한번 특정 소수에게만 혜택이 집중되는 구조여서다. 정부는 경영기간 요건을 늘리면서 공제 문턱 자체를 높였다. 반면 한도를 1000억원까지 상향한 조치는 애초에 현행 한도조차 채우지 못했던 대다수 기업에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김상훈 의원은 “가업상속공제는 무거운 상속세로 기업이 해체되고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이번 세제개편안은 겉으로는 공제한도를 늘린 척 생색내며 요건을 강화해 진입로는 막아버리고, 최고세율·최대주주 할증평가 등 근본적인 문제는 그대로 둔 눈속임 개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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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무주택자, 자금범위내 매입을… 경매로 아파트 저가매수 어려워”
[2026 동아재테크쇼 인터뷰]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 “서울 전월세난 갈수록 심해질것… 계약갱신요구권만 믿으면 안돼” “다주택자, 1채로 줄이는 게 최선… 비거주 1주택자는 자가 거주가 답”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가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재테크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음 달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동아재테크쇼’에서 부동산 전략을 강연한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무주택자는 지금 여력이 되는 범위에서 매수하는 게 유리합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값은 여전히 높은데 고금리로 대출 부담도 커져 고민인 무주택자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김 대표는 다음 달 1,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동아재테크쇼’에서 ‘세금폭탄 부동산시장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2030년까지 이어져” 김 대표는 금리 인상 국면에 집값이 내려가길 기다리며 매수를 미루는 전략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2022년 부동산 가격 급락의 원인은 금리 인상 자체가 아니라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 인상 속도였다”며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시장에서 예상하는 연 3.5%를 훌쩍 넘겨 올라야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주목받은 경매로 저가 매수를 노리는 것도 쉽지 않다고 봤다. 김 대표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매가 늘었다고 하지만 매물이 대부분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이라며 “서울 아파트는 대체로 감정가 이상으로 낙찰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물량이 부족해 집값이 오르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전국이 함께 달아오른 것이 아니라 서울의 입주 물량은 줄어드는데 거주 수요는 계속 느는 수급 불균형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이 같은 상황이 2030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상급지로 갈아타기 당분간 쉽지 않아” 김 대표는 현재 상황에서는 주택을 한 채 보유하며 그 집에 거주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보고 투자자들도 그에 맞춰 부동산 매매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다주택자는 자기 집 하나만 남기고 줄이는 게 지금은 최선”이라며 “실제로 많은 다주택자들이 입지가 좋은 한 채를 남기고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비거주 1주택자라면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답”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대출한도가 주택 가격별로 조여 있어 상급지 갈아타기가 당분간은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무주택자는 거주 안정 측면에서 매수를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서울 입주 물량이 올해, 내년 줄어드는 상황에서 재건축·재개발로 인한 멸실과 유주택자들의 실거주를 위한 이동을 고려하면 전월세난은 심해질 것”이라며 “시세차익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 외곽이라도 자신이 살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월세 거주 중이라면 계약갱신요구권만 믿고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전월세 계약을 갱신한 뒤) 한 번에 4년 치 전월세 인상분을 부담하는 것이 (갱신 없이) 2년 치 인상분을 내는 것보다 더 부담스럽다”며 “갱신 만기 시점을 미리 계산해서 그 이전에 매수하고 이주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권했다. 전세로 산 지 2년 됐을 때 전세금 인상 없이 계약을 갱신하더라도 다시 2년이 지난 뒤 전세금 인상 폭이 클 수 있다는 얘기다. 2026 동아재테크쇼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1층 B1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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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대로 움직이던 주식·채권값 함께 하락
양방향으로 투자 손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통상 반대로 움직여온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작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미국 주식과 국채, 달러가 한꺼번에 팔리는 ‘셀(sell) 아메리카’ 공포가 커졌을 때도 벌어졌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이후 3일까지 4.8% 떨어졌다. 같은 기간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0.13%포인트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떨어진다. 주식과 채권값이 함께 내려앉은 것이다. 유가 등 물가 상승과 이를 잡으려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이에 따른 주식 가치의 하락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의 5경5000조원에 달하는 국가부채도 이를 부채질한다. 더 많은 국채를 찍어 재정을 보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것이다. 채권 투자 비중이 큰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손실이 우려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채권에 289조5710억원을 굴리면서 -2.42%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이 국민연금 자산군 중 유일하게 손실을 냈다. 자금 조달이 위축된 기업이 투자를 줄이면 가계 가처분 소득이 줄고 이는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픽=김성규 유가·긴축·재정, 세 방향 압력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2일(현지 시각) 브렌트유는 배럴당 95.63달러로 1%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31일 90달러를 넘은 뒤 미국이 이란 공습을 재개한 1일 하루에만 5% 가까이 뛴 데 이은 추가 상승이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에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게 된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했다. 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67% 넘게 올랐다. 앞서 한국은행은 7,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 3%로 끌어올렸다. 빠듯한 재정 상황도 압력을 보탰다. 국채 발행 물량과 AI 투자용 회사채 공급이 동시에 늘면서 채권 시장금리를 밀어올렸다. 2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4.818%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4.793%로 마감했다. 30년물은 5.2%대로 19년 만의 고점 부근이다. 같은 날 일본 10년물은 3%를 넘어 1996년 이후 처음, 영국 30년물은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주식⋅채권 손실, 경기침체 우려도 주식과 채권은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경기가 좋아 수요가 몰리면 물가와 주가가 오르고 채권값은 내린다. 경기순응적 인플레이션이다. 반대로 불경기엔 물가와 위험자산인 주식은 떨어지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채권값은 오른다. 이 같은 음(-)의 상관관계를 전제로 기관 투자자들은 ‘주식 60%·채권 40%’ 투자 비율을 짠다. 그런데 물가가 경기와 반대로 움직이면 전제가 깨지며 손실이 난다. 물가가 불경기와 반대(경기역행적)로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다. 이런 경우 주가는 떨어지고 채권값도 동반 하락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은 이익이 나지 않고 이익이 미래에 몰린 IT 성장주들은 현재 가치를 계산할 때 할인율이 커진다. 그만큼 성장주 주가가 후려쳐진다는 뜻이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 또한 재정 지출, 투자, 소비가 동반 감소하며 경기 침체 압력이 가속화된다. 기업이 이익을 못 내며 주가는 다시 떨어지는 악순환 사이클로 들어서기 쉽다. 변수는 유가다. 중동 긴장이 확대되면 물가와 금리가 다시 뛰고 주식과 채권이 함께 밀리는 국면이 길어진다. 유가가 잡히면 두 자산의 상관관계도 제자리로 돌아갈 여지가 있다. 이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일 나오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도 분기점이다. 고용이 강하게 나오면 금리는 더 오른다. 반대 신호가 나오면 금리가 진정되고 주가도 반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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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 가세에 대기업 '주식 성과급' 급증…1년 새 353건→585건
삼성전자 주식지급약정 317건 신규 체결 총수일가 직접지분율 내부지분율 격차 커 7월 3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뉴시스 대기업 집단이 총수 일가와 임원에게 성과보상으로 자사주를 지급하는 사례가 1년 새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가 신규 약정을 대거 체결한 영향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가 있는 89개 기업집단 가운데 15개 집단이 585건의 주식지급약정을 체결했다. 전년(353건)보다 65.7% 늘어난 수준이다. 주식지급약정은 성과를 내거나 일정 기간 근무한 직원에게 주식을 지급하기로 미리 맺는 계약이다. 임직원이 일정 가격을 내고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주식지급약정이 급증한 배경에는 삼성이 있다. 삼성전자 한 곳에서 새로 체결한 약정만 317건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재직 기간이나 성과 목표 등의 조건을 채우면 주식을 지급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 349건으로 가장 많았고,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지급받는 주식 수가 달라지는 성과조건부주식(PSU)이 135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PSU를 활용한 대기업집단은 삼성이 유일했다. 반면 나머지 대기업집단에선 관련 약정 사례가 줄었다. 2024년 170건으로 1위였던 SK는 68건으로 100건 넘게 줄었고, 아모레퍼시픽(35건→22건)과 하이브(43건→21건)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웅진은 총수 2세인 윤새봄 부회장에게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웅진 주식 221만3,520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은 그간 임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현금으로 지급했는데, 지난해부터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지급약정을 대거 체결했다고 설명했다"며 "주식지급약정이 총수 일가 등 대기업집단 특수관계인에게 집중되는 현상은 모니터링을 일일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수일가 직접지분율(3.5%)과 내부지분율(61.4%) 괴리는 여전히 컸다. 총수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전체 대기업집단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미다. 공정위 관계자는 "우회적인 지배력 강화에 대한 규제 강화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업 스스로가 소유지배 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소유지배 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소유·출자 구조와 내부거래 정보를 계속 분석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당 내부거래나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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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강남·서초 내렸는데 강북권은 불장…세제 역풍에 서울 외곽 집값 상승 지속
서울 전주 比 0.22% 상승 강남·서초 4주째 하락세에도 서울 외곽, 상승폭 소폭 둔화 그쳐 세부담 덜한 중저가 매수세 쏠림 강남구와 서초구 집값 하락세가 4주째 이어지고 있는 반면 서울 외곽지역은 집값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강도 세제 개편 여파로 서둘러 주택 처분에 나선 강남권과 달리 세 부담이 덜한 20억원대 미만이 밀집한 외곽지역에는 주택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3일 발표한 8월 5주(지난달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22%를 기록하며 전주(0.29%)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윤동주 기자 강남권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 아파트값은 전주(-0.05%) 대비 0.23% 떨어지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서초구는 8월 첫째 주 이후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강남구도 전주(-0.11%) 대비 0.41% 떨어졌다. 송파구는 0.01%를 기록하며 전주(0.09%) 대비 하락 폭이 소폭 둔화됐다. 강남권의 경우 8.3 세제 개편 여파에 따른 급매 출회가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과 종합부동산세 절감을 위해 고령층 소유주를 중심으로 급매로 주택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압구정 일대에서는 전달 대비 호가가 8억원가량 하락한 시세로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반면 성북구와 중랑구, 노원구 등 서울 외곽지역은 0.5%대 상승 폭을 유지하면서 높은 집값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북구는 전주(0.55%) 대비 0.54%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는 0.52%, 노원구는 0.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대문구와 성북구의 경우 올해 누적 상승률이 각각 10.45%, 13.05%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39%, 1.68%)에 비해서도 집값이 대폭 뛰었다.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0.65%, 성남 중원구와 수원 권선구가 0.54%, 수원 권선구가 0.49% 오르며 상승률이 높았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17.25%)이 가장 큰 화성 동탄은 0.25% 오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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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리운전하다, 음주운전하다 사고났는데 ‘쉬쉬’…보험금 탔다면 벌어지는 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임. [챗 GPT] 대리운전 중 낸 사고를 개인 운전 중 발생한 사고로 꾸미거나 음주운전 사실을 숨긴 채 보험금을 타낸 운전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3일 충남경찰청은 교통사고 경위를 허위로 신고해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로 운전자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30대 A씨는 지난 5월 충남 당진시의 한 도로에서 대리운전 영업을 하던 중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하지만 보험사에는 개인적인 용무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로 신고해 27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영리를 목적으로 대리운전 영업을 하다 발생한 사고의 경우 보험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기 위해 사고 경위를 허위로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40대 B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숨겼다가 덜미를 잡혔다. B씨는 2020년 3월 당진시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안전시설물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자신의 차량이 파손되자 보험사에는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숨긴 채 사고 경위를 다르게 접수했다. B씨는 이를 통해 차량 수리비 등 12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해당 음주운전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았으나 보험사에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에서는 사고 자체가 실제로 발생했더라도 보험금 지급 여부나 지급액을 좌우하는 핵심 사실을 고의로 숨기거나 사고 경위를 허위로 꾸몄다면 보험사기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사고가 실제로 났다’는 이유만으로 허위 보험금 청구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특히 대리운전 등 영업 목적으로 차량을 운행하거나 음주운전을 한 사실은 보험금 지급 여부와 보험사의 보상 범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고의로 숨기거나 사고 경위를 허위로 꾸며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보험사기로 확인될 경우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뒤따를 수 있는 만큼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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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강호동 농협 회장 ‘20억원 부의금’… 경찰, 뇌물 혐의 수사
작년 5월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의 장모상 때 부의금을 100만원 이상 낸 농협 전현직 임직원이 1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300만원 넘게 부의한 사람은 50명이 넘고 일부는 1000만원 이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100만원 이상 낸 사람의 금액 총합은 1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도한 부의금이 뇌물 공여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은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3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농협 전현직 임직원을 뇌물 공여죄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 중에는 전직 농협중앙회 회장, 현직 농협 계열사 고위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일 강원 춘천시 소양강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2회 농협중앙회장배 농업인 파크골프대회'에서 강호동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농협중앙회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 장모상 부의금 명부가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 부의금 총액은 20억원 안팎이었으며, 100만원 이상 부의금 액수만 따로 합하면 9억원을 넘어갔다고 한다. 경찰은 과도한 부의금이 뇌물공여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다. 형법 제133조(뇌물공여 등)에 따르면 뇌물을 약속, 공여 또는 공여의 의사를 표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부의금은 뇌물로 인정된 사례가 있다. 지방자치단체 도시정책실장을 지내던 한 공무원은 지난 2016년 모친상 당시 본인 관할 지역 건설업자 3명에게서 각각 500만원, 100만원, 100만원을 받았다가 뇌물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강 회장에게는 김영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농협중앙회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돼 있고,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이다. 이들은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을 수 없다. 경조사비는 5만원,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대신하는 화환·조화는 10만원을 초과해선 안 된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10월 딸 결혼식 때 피감기관에서 10만원을 초과한 축의금을 받아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농협 관계자는 “통상 공직 유관 단체 수장 등 고위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과도한 부의금을 받으면 법적 문제를 고려해 다시 돌려주거나 아예 기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공권력이 경조사비까지 걸고넘어지는 건 너무 과한 처사 아닌가”라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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