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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상 최악' 엘니뇨에 세계 경제 혼란...“운송 차질에 인플레까지”
미 해양대기청, 6월 '엘니뇨 발생' 선언 내년까지 엘니뇨 강화... 더 더워질 수도 파나마엔 가뭄, 칠레엔 폭설... "강력할 것" 엘니뇨 현상으로 엘살바도르 카타리나주 산에스테반에 가뭄이 들이닥친 28일, '15 데 세프티엠브레' 수력발전 댐 인근 렘파강이 상당히 말라 있다. 산에스테반(엘살바도르)=EPA 연합뉴스 역사상 최악의 엘니뇨가 지구를 덮치면서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엘니뇨는 남아메리카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올 6월을 전후해 이미 1.3도를 넘었고, 향후 2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세계 곳곳을 휩쓸며 농작물 재배와 원자재 생산 등 글로벌 공급망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엘니뇨 판단의 기준점이 되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니뇨3.4 해역' 해수면 온도는 지난 30년(1991~2020년) 기후 평년값에 비해 올해 5~7월 평균 1.39도 높았다. 앞서 유럽중기예보센터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22일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가 21.1도로 나타났다"며 “기록을 시작한 1979년 이래 최고 온도”라고 지적했다. NOAA는 6월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이번 엘니뇨 시기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질 확률이 63%”라고 내다봤다. 통상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높으면 '슈퍼 엘니뇨'라고 부른다. 심지어 엘니뇨의 최성기는 가을~겨울철이다. 9~11월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NOAA도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엘니뇨가 강화할 확률이 97~99%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미국 비영리 연구단체 버클리 어스는 “이번 엘니뇨는 최근 150년 사이 찾아온 엘니뇨 중에서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극단적인 엘니뇨는 전 세계를 덮치면서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운하다. 파나마운하는 갑문 안에 물을 채우고 빼는 방식으로 배를 통과시키기에 한 척당 약 5,000만 갤런(약 1억8,000만 리터)의 담수를 소모한다. 그런데 엘니뇨가 이 지역에 극심한 가뭄을 몰고 오면서 운하에 담수를 공급하던 가툰호수가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이 때문에 파나마운하 운영사는 이달 중순까지 최대 선박 통과 횟수를 36척에서 32척으로 줄였다. 선박들의 운하 이용료는 약 80만 달러(약 11억 원) 수준에서 최근 몇 주 사이 250만 달러(약 35억 원)까지 치솟았다. 호르무즈해협과 수에즈운하 활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파나마운하까지 문제가 생기자 값이 폭등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아체 브사르 다룰이마라에서 31일 한 농부가 말라버린 수로에서 물을 길어 작물에 물을 주고 있다. 아체 기상 관측소(BMKG)는 엘니뇨 현상이 내년 1월까지 강한 강도로 지속되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다룰이마라=EPA 연합뉴스 칠레 로스 펠람브레스 구리 광산은 5m가 넘는 눈 폭탄을 맞으며 가동이 중단됐다. 이 광산이 위치한 지역은 원래 연평균 강수량이 125㎜에 불과할 정도로, 평소 눈은커녕 비도 잘 오지 않았다. 해당 광산의 구리 생산업체인 안토파가스타는 올해 연간 구리 생산량 전망치를 65만~70만 톤에서 5%가량 낮췄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수요가 생기면서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공급 차질을 우려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니뇨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 가뭄이 발생하면서 소비자 물가가 거의 2%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역 강우량이 평균에 비해 13%가량 낮아지면서 벼농사는 물론 코코아와 설탕 등 다른 농산물 생산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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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이란, 한 달 만에 재충돌...미군 내부선 장기전 경고음
이란 라라크섬 로켓 발사대 타격 이란도 요르단 미군기지에 미사일 미군 지도부 “위협 대처 능력 약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한 달 만에 재개하자 이란도 요르단 내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 미군 내부에서는 이란과 장기전이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해협으로 해상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에 라라크섬에 있는 로켓발사대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대이란 군사 공격은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번 공격으로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은 즉각 반격했다. IRGC는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알아즈라크 등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의 기술 인프라와 정비창, 전투기 계류 시설에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해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군은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미 군 지도부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전 장기화가 미국 본토와 다른 지역에서 적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전역의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4성 장군들은 이달 14일 자 ‘국방장관 명령집(Secretary of Defense Orders Book·SDOB)’에 이 같은 의견을 게재했다. 기밀로 분류되는 SDOB는 한 달에 두 번 발간된다.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전함, 항공기, 병력, 무기 체계의 가용 현황 개요와 군 최고 장성들의 의견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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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름 바뀐 캐나다 호수 … 구글 '아메리카호' 표기
애플맵은 여전히 온타리오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온타리오호 대신 '아메리카호'로 표기한 구글 지도 사진을 게시물로 올렸다. 구글 지도에서 미국 사용자에게는 '아메리카호', 캐나다 사용자에게는 '온타리오호'가 표기된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지도 표시 대응과 캐나다 정부의 반발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 등 주요 디지털 지도 서비스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명칭 변경 명령을 적용하는 방식을 두고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글은 미국 지명정보시스템(GNIS) 등 공식 정부 출처의 업데이트에 맞춰 지도 표기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구글 정책에 따라 미국 사용자에게는 '아메리카호', 캐나다 사용자에게는 '온타리오호', 제3국 사용자에게는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로 다르게 표시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캐나다 내 일부 정부 기관 웹사이트가 구글 맵 데이터를 연동하는 과정에서 '아메리카호'로 표기되는 오류가 발생해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애플 맵은 여전히 '온타리오호' 표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도검색 사이트 맵퀘스트(MapQuest)도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캐나다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는 ABC 방송에 출연해 "누구도 이를 아메리카호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수백 년 동안 온타리오호였고 앞으로도 온타리오호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을 내렸을 당시에도 구글은 이를 반영해 멕시코 정부에서 소송 제기 협박을 받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빅테크 기업 간 엇갈린 대응 속 영토 지명을 둘러싼 미국과 인접국 사이 외교 갈등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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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젤렌스키 어쩌나…크렘린궁, ‘미·러·우 3자 정상회담’ 美 제안 거부 [핫이슈]
[서울신문 나우뉴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AP, EPA 연합뉴스 러시아가 미국이 제안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러·우 3자 정상회담을 사실상 거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현지 시간)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은 이미 합의된 사항들을 공식화하기 위한 용도로만 개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수많은 세부 사항을 포함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입장은 한마디로 사전 합의라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된 다음에야 3자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는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철저히 배제해 마지막에 서명이나 하라는 의미다. 러시아는 그간 미국과의 양자 담판을 통해 영토 분할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금지를 관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5년 8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렘린궁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특히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스크바를 비밀리에 방문한 이후 나와 의미가 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0일 두 소식통을 인용해 랫클리프 국장이 전쟁 종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3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지난 25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과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과 회동했으나 푸틴 대통령을 직접 면담하지는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랫클리프 국장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 정보기관 수장들이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재개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또한 지난 28일 미국 관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랫클리프 국장의 모스크바 회담 내용과 3자 정상회담 제안을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로이터 연합뉴스 다만 이번 3자 정상회담 제안이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3자 정상회담을 제안했으며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긍정적이었던 반면 푸틴 대통령은 거부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진행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은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후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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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러시아·이란 등 집결…SCO 정상회의 키르기스서 개막
중국·러시아 중심 反서방 연대 이란 전쟁 대응 주목...중러 정상회담 개최 키르기스스탄의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이 31일 비슈케크에서 회담에 앞서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중국·러시아·이란 등 반(反)서방 국가들이 주축을 이룬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31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개막, 이틀 동안의 일정에 들어갔다. 내달 1일까지 열리는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17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회담에서 정상들은 이란 전쟁에 대해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참석 정상들이 이란에 대해 상징적인 연대를 표명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 협력하는 제3국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경고한 점 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회의 기간 시 주석, 푸틴 대통령, 모디 총리,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 정상들은 전체 회의와 별도로 각자 개별 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4년 6개월째 우크라이나 전쟁을 끌고 있는 푸틴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지 않음을 재차 과시하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비슈케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오는 9월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둔 상황에서 이뤄졌다. 회담을 앞두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지난 28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두 정상은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6년에 처음 제안된 길이 2600km의 시베리아의 힘 2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야말 북극 가스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연간 500억㎥의 천연가스를 운송한다. 중국은 러시아 국내 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판로가 막힌 상황에서 중국 판매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가격을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지고 있지만 양국간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힘 2'를 둘러싼 양국간 셈법은 쉽게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어떤 돌파구가 마련될 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키르기스스탄 국빈 방문을 위해 전날 비슈케크를 찾은 시 주석은 키르기스스탄과 양자 회담을 통해 전략적 관계 강화를 밝힐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번 국빈방문 기간 자파로프 대통령과 양국 관계와 분야별 협력,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 발언을 인용해 이번 회담에서 기존 무역·투자와 교통 인프라 협력뿐 아니라 녹색 발전과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다자 협력 등으로 양국 협력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CO 정상회의는 중러 양국이 주축이 돼 2001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만든 다자 협력기구로, 인도·파키스탄·이란·벨라루스 등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현재 회원국 수는 1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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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행정명령에… 구글 지도, 美서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로 변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는 온타리오호(湖)의 공식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구글 지도에도 새 명칭이 반영됐다. 구글 지도 속 아메리카호 / 구글 지도 캡처 30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할 경우 온타리오호가 ‘아메리카호’로 표시되도록 변경했다. 캐나다 이용자에게는 기존 명칭인 ‘온타리오호’가 그대로 표시되며,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서는 두 명칭이 모두 표시된다.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이 제공하는 지명을 구글 지도에 반영해 온 관례에 따라 호수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은 이날 현재 미국 아이폰에 기본 설치된 지도 앱에서 기존 명칭인 ‘온타리오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미국과 캐나다가 관세 문제를 놓고 마찰을 빚는 가운데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대형 호수로, 원주민 웬다트족 언어에서 유래한 이름이 400년 넘게 사용돼 왔다. 캐나다는 즉각 반발했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주 총리는 전날 온타리오호에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라고 적힌 표지판을 세우고, 소셜미디(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고 한참 뒤에도 이곳은 여전히 온타리오호라고 불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와 관련된 지명을 잇달아 변경해 왔다. 지난해에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미국만)’으로 바꾸고, 알래스카주(州)에 있는 북미 최고봉 데날리산의 명칭을 ‘매킨리산’으로 되돌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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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한달여 만에 이란 다시 공습…이란도 미군 함정에 반격 [오늘의world+]
미군, 호르무즈해협 라라크섬 IRGC 발사대 타격…최소 2명 사망 전쟁 6개월 넘기자 미군 지휘부 “중동 병력·전력 장기 유지 지속불가능” 미국과 이란이 한 달여 만에 다시 군사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소강 국면에 들어갔던 이란 전쟁이 재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군 내부에서는 중동에 대규모 병력과 전력을 계속 묶어두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경고도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군은 이란 남부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라라크섬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은 즉각 보복을 예고했고 이튿날인 31일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미군 함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 공군기지가 위치한 요르단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직접 공격을 주고받은 것은 한 달여 만이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까지 대규모 군사행동을 자제하며 소강상태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충돌로 확전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군 내부에서는 장기간 이어지는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전력이 과도하게 소모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 지난 14일자 미 국방부의 ‘국방장관 명령집’(SDOB)을 인용해 미 육·해·공군 지도부와 유럽·아시아·중남미 지역 사령관들이 이란 주변에 병력과 군사자산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은 5만명을 넘으며 일부 병력에는 올해 9월까지, 일부에는 2027년까지 현지에 잔류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마술 상자에 갇힌 신세로 조롱하는 선전판에 "잔머리 굴리지 마. 넌 눈 깜짝할 사이에 끝이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AP연합뉴스 유럽·남부사령부는 중부사령부에 함정과 감시용 항공기를 지원하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임무 수행 능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도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 등에 대한 현재 수준의 지원을 계속하는 데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구축함 가운데 약 4분의 1만 즉각적인 배치가 가능한 상태라며 종전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규모의 지원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이란이 장기전으로 미국의 군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미군 지도부의 경고가 트럼프 행정부가 처한 진퇴양난의 상황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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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베네수 석유 손에 넣은 트럼프 … 전략비축유부터 채운다
잇단 전쟁에 44년來 최저 수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를 활용해 이란 전쟁의 여파로 급격하게 감소한 미국의 전략비축유(SPR)를 채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내가 베네수엘라 석유로 할 일 중 하나는 국가전략비축량을 채우는 것"이라며 "가득 채우는 절차가 곧 시작될 것이고 이는 미국 국민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비축유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 시절 고갈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역사상 가장 큰 석유거래 협정을 체결했다며 650억배럴 규모인 원유 매장량의 절반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역사적 거래는 미국 석유 매장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석유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며 오랫동안 모든 미국인을 위해서 휘발유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지난 21일 기준 2억9000만배럴로 198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저장 가능 용량이 7억1400만배럴이라 현재 보유량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전략비축유의 운영상 하한선은 1억8000만~2억배럴이다. 이 때문에 현재 보유한 전략비축유가 위험수위까지 감소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략비축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거치며 크게 줄었다. 최근에는 전 세계 원유 운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통항이 이란군 위협으로 봉쇄되면서 원유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급등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유를 대거 방출해왔다. 다만 베네수엘라 석유로 전략비축유를 채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에는 대규모 투자와 기반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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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네타냐후 "이란이 내 아들 암살하려"…'종신 경호' 받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그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 〈사진출처=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이 신변에 위협을 받아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가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를 미국에서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신베트는 성명을 통해 야이르 네타냐후를 겨냥한 "중대한 위협"이 있었다고 언급했지만, 위협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야이르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 중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이란 등과 전쟁을 벌이는 동안 국내가 아닌 해외에 머물렀습니다. 그는 강경 우파 성향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 정부가 네타냐후 총리 일가에 대한 신변 경호 조치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 27일 예정된 크네세트(의회)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종신 경호를 받고, 두 아들 야이르와아브너도 최소 5년간 추가로 경호를 받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네타냐후 일가에 대한 사실상 특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자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란이 내 아들을 죽이려, 암살하려 시도했다"며 "그들이 받는 경호는 결코 사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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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이노베이션, SK온 美 ESS 수주 호재에 8% 강세
향후 5년간 9GWh 규모 파우치형 LFP 배터리셀 공급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계약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1%(9600원) 상승한 1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11만9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주가 상승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미국 ESS 시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온은 앞서 지난 27일 미국 ESS 제조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총 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네오볼타 파워는 네오볼타의 자회사로 미국 조지아주 팬더그래스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ESS 제조 기업이다. SK온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 동안 9GWh 규모의 파우치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을 네오볼타파워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SK온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다. 계약 금액은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국제유가 상승 역시 SK이노베이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한 달 만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높아졌고,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정유 사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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