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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5.7경 된 美부채에 日·유럽 국채까지 ‘곤두박질’ [트럼프 스톡커]
■윤경환 특파원의 트럼프 스톡커(Stocker) <296> 美국채 금리, 21세기 최고...반도체주도 급락 유가 상승, 인플레 우려, AI 투자, 연준 긴축에 국가부채 급증 영향...주담대 시장까지 악영향 엔·달러 개입 효과 미미...日 확장재정 우려 ↑ 유럽도 물가 딜레마...트럼프, 선거 ‘빨간불’ 지난해 12월부터 유로그룹 의장을 맡고 있는 키리아코스 피에라카키스 그리스 경제재정부 장관. 유로그룹은 유로존 재무장관의 협의체로 유럽연합(EU)의 경제정책을 움직이는 기구로 평가된다.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는 데다 인공지능(AI) 인프라(기반시설) 투자를 위한 회사채 발행이 급격히 늘면서 각국의 국채 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뜀박질치고 있다. 여기에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 전황으로 국제 유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국채 금리를 한층 더 밀어올리고 있다.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사실상 21세기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까지 암운을 드리우는 형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엔 ·달러 외환시장 개입 등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국채 금리를 안정시키려 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처방 없이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美국채 금리, 21세기 최고 수준 도달...유가 상승, 인플레 우려, AI 투자, 연준 금리인하 종료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18일(현지 시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5.33%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금리의 추종지표(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1%대에서 움직이며 200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이미 4.75%까지 치솟은 바 있다. 월가에서는 30년물은 5.0%, 10년물은 4.5%를 심리적 저항선으로 삼는다. 국채 금리가 이 저항선을 이미 한참 넘은 셈이다. 미국 국채 30년물 발행 금리는 물가 상승 압박으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5월 13일에 이미 5.046%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달 12일에는 10년물 입찰 수익률도 4.683%를 나타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물가가 상승하면 채권에 표시된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채권 금리뿐 아니라 국제 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17%, 0.52% 오른 배럴당 91.02달러,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유종 모두 7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채권 가격은 급락하고 유가는 상승하다 보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9%), 나스닥종합지수(-1.33%) 등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마이크론(-7.06%), 샌디스크(-8.89%), 웨스턴디지털(-7.43%),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9.20%) 등 메모리반도체 관련 주가가 크게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98% 폭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최근 곤두박질치는 것은 연방정부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AI 인프라 투자 자금 조달로 회사채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발(發) 유가 상승, 인플레이션 불안 등이 겹치며 시중 금리는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추세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실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직전인 2024년 11월 말 36조 달러(약 5경 1000조 원) 수준이었던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39조 9000억 달러(한화 5경 6338조 원)로 불었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가 부담하는 국채 이자 비용은 매년 1조 달러(약 1420조 원)를 넘는다. 게다가 AI 투자에 돈을 물 쓰듯 쓰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올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5700억 달러(약 8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 주기를 종료했다는 점도 채권 금리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올 들어서는 5회 연속으로 동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12명 가운데 3명의 위원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반대표까지 던졌다. 미국 재정적자 기하급수적 증가...엔·달러 개입에도 日 연내 금리인상 2회 확률 급등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미국 국채를 둘러싼 이상 신호는 시장 주변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7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6월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9조 2990억 달러를 기록해 5월 9조 3710억 달러에서 72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특히 미국 국채 3위 보유국인 중국이 보유액을 5월 6593억 달러에서 6월 6334억 달러로 4% 줄였다. 지난해 6월보다는 13% 줄어든 수준이다. 6월 보유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9월 6182억 달러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 국채 최다 보유국인 일본도 5월 1조 1430억 달러에서 6월 1조 1160억 달러로 2.3% 줄였다. 2위인 영국의 보유액 역시 5월 9486억 달러에서 6월 9399억 달러로 1% 감소했다. 잔존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인기 상장지수펀드(ETF) TLT(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 국채 투자 ETF)의 가격도 17일 81.35달러로 내려가 2004년 6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TLT는 올 들어 이날까지 6.6%나 하락해 202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국채 금리 급등은 미국 시장에만 한정된 현상도 아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장중 2.945%까지 상승하며 1996년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이 올랐다. 독일과 프랑스의 장기 국채 금리도 각각 2011년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상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각국의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된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각국이 확대 재정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시장에서 높게 본다는 뜻이다. 실제 일본의 경우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경기 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2일 일본 금리스와프(OIS) 시장에서 일본은행(BOJ)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보는 전망 확률이 약 80%에 달했고, 연내 2회 금리 인상론에도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성장률이 정체하고 있는 유럽도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부담을 이중으로 떠안고 있다. 시장에서는 급격한 국채 금리 상승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한 번 시장 개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국채 30년물 금리의 경우는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준거가 된다는 점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도 예민한 주제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고정금리 주담대의 평균 금리는 이달 6일 기준으로 6.69%로 솟구쳐 지난해 7월 3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 주담대 금리는 중동 전쟁 직전인 2월 27일까지만 해도 5.98%에 불과했다. 지난달 30~31일부터 미국 재무부는 장기채 금리 안정을 위해 1998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과 엔화 매수에 나서기도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달 10일부터 다시 159엔을 돌파해 160엔 선에 재차 다가간 상태다. 물론 현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반론도 월가에 만만찮게 나온다. 다만 중동 전쟁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을 경우 글로벌 증시가 떠안는 부담은 연말까지 해소되기 힘들 수도 있다. ※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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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1기 안보보좌관 볼턴, 한미연합훈련 축소 결정에 “큰 실수”
“트럼프, 전략적 사고 안 해” 이란 대응에도 “길 잃었다” 1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한미연합훈련 축소 결정을 비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대북 강경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1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 사진은 지난 6월 26일(현지 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지방법원을 떠나고 있는 모습. /AP통신·연합뉴스 볼턴 전 보좌관은 18일(현지 시각) 미 MS나우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트럼프는 김정은을 처음 만났을 때도 같은 행동을 했고 불필요한 양보이자 실수였는데, 지금은 더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북미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한반도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란도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트럼프의) 절박함의 일환으로 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김정은과 만나고 나서 ‘사랑에 빠졌다’고 했는데, 이것이 트럼프가 외교를 바라보는 방식”이라며 “김정은, 시진핑, 블라디미르 푸틴과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으면 미국이 해당 국가와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트럼프가 전략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며 “그는 미국의 국익을 정의할 수 없다. 모든 것을 개인적인 문제로 본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이란 대응 관련해서 동맹국인 오만 폭격을 위협한 것을 언급하면서 “길을 잃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대북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은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두 차례 회담했을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다. 2019년 9월 경질된 후 회고록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했다. 이후 계속된 수사 끝에 불법 기밀 보유 혐의가 인정되면서 10월 말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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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관 50주년 더 플라자, '7성급 호텔' 전면 리모델링
9월30일 영업 중단, 2029년 완공 7성급 하이엔드 호텔로 재설계 스위트룸 확대, 파인다이닝 유치 모든 시민에 옥상 정원 개방 반세기 동안 서울 중심부를 지켜온 '더 플라자 (THE PLAZA)'가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7성급 하이엔드 호텔'로 재탄생한다. 스위트 객실을 늘리고 세계적인 파인다이닝을 유치하는 등 공간과 서비스를 최고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소공동 일대 통합 개발과 맞물려 서울 도심의 새로운 럭셔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개관 50주년을 맞은 더 플라자를 전면 리모델링한다고 19일 밝혔다. 더 플라자는 다음 달 30일 영업을 중단하고 내년 초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2029년 완공이 목표다. 2010년 이후 16년 만의 대규모 리모델링이다. 더 플라자 리모델링 조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디럭스 줄이고 스위트 늘린다 1976년 문을 연 더 플라자는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시청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서울광장과 덕수궁, 광화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지로 국내외 정상과 기업인 등이 찾는 서울의 대표 호텔 가운데 하나였다. 조선 시대 외국 주요 사절단이 머물렀던 곳이며, 특히 더 플라자가 자리한 곳은 과거 풍수지리적으로 최고의 명당으로 평가받아왔다. 근대 시기에는 문화·예술인을 비롯해 당대 지식인들이 모여 현안을 나눴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고급화'다. 기존 디럭스룸 중심의 객실 구성을 바꿔 최고급 스위트 객실을 확대한다. 객실 안에는 업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인 등의 비즈니스 수요를 겨냥해 클럽 라운지도 넓힌다. 반세기 역사를 상징하는 호텔 외관은 기존 모습을 유지한다. 식음료(F&B)도 강화한다. 미쉐린 스타급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등을 유치하고 호텔 인근에서 운영 중인 '더 플라자 다이닝'과 연계해 소공동 일대를 고급 미식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리츠 파리 등이 속한 세계적인 럭셔리 독립 호텔 연합 '더 리딩 호텔스 오브 더 월드(LHW)' 가입도 추진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더 플라자를 글로벌 VIP들이 찾는 최고급 호텔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더 플라자 옥상정원 조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서울 절경 한눈에 보이는 옥상정원 개방 호텔 옥상도 달라진다. 옥상정원을 새로 만들고 호텔 외벽에는 지상에서 옥상까지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투숙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옥상에 오르면 서울시청과 광화문·경복궁·덕수궁·청와대 등 서울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호텔의 고급화와 동시에 도심 한복판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망·휴식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서울시 소공 1·2·3지구 통합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소공 1지구 더 플라자를 비롯해 2지구 한화빌딩, 3지구 한화 금융플라자를 전면 재단장한다. 세 곳 모두 준공된 지 30년 가까이 된 노후 건물로 기존 골조를 유지한 채 리모델링한다. 회사는 통합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호텔, 업무, 문화, 상업 기능을 갖춘 도심 복합거점이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현재 건축 허가를 받은 상태로 건축물 해체 심의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지자체 등과 협의해 2029년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 플라자 루프탑카페 조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갤러리아·안토까지, 하이엔드 전략 더 플라자 리모델링은 한화그룹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이 추진하고 있는 하이엔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북한산 자락에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 안토(ANTO)는 최근 초호화 풀사이드 다이닝 '부에노 비치클럽'을 오픈하는 등 하이엔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대표 럭셔리 백화점인 갤러리아 명품관은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을 필두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내·외관은 물론 VIP 관련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하이엔드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더 플라자는 영업 중단을 앞두고 고객 감사 이벤트 '메모리즈 오브 더 플라자(Memories of THE PLAZA)를 진행한다. 더 플라자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사연을 이달 31일까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또는 호텔에 제출하면 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개관 50주년을 기점으로 더 플라자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하이엔드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그간 보내주신 고객 성원에 감사드리며 차원이 다른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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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기금리 공포 재점화…반도체는 떨고 코스피는 버틴다
키움증권 보고서 美 증시, 장기금리 급등 속 반도체주 급락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낙폭 만회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장기금리 급등에 반도체주 차익실현 물량으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한 뒤 전일 조정 압력을 반영해 낙폭을 만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금일은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4%대 급락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금리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기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전장대비 108.11포인트(1.55%) 하락한 6,869.8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전장대비 30.45포인트(3.52%)하락한 834.2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전일 국내 증시는 연휴기간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미-이란 양해각서 연장 불확실성과 선진국 장기금리 상승 부담으로 코스피 -1.6%, 코스닥 -3.5%로 급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이란 휴전 협상 기대감 후퇴와 미 30년물·일본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부담으로 마이크론(-6.9%), 샌디스크(-9.0%)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지표를 통해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기대감을 확보했음에도(연준워치 9월 동결 확률 65%), 미-이란 협상 불안에 따른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잔존한 가운데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18일 장중 5.33%대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 장기금리 상승이 증시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7월 폭락 국면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매크로 불확실성에 직면해 시장 피로도가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일 미국 증시의 조정 강도가 크지 않았던 점을 미루어 볼 때 펀더멘털 훼손은 없었다는 점이 안도요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10년·30년물 금리, 테크업체 회사채 스프레드 등에 대한 민감도는 주중 일시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비중이 7월 30%대에서 현재 5%대 미만으로 감소했고, 80~90포인트를 넘나들던 변동성지수가 50포인트대로 급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7월과 같은 비정상적 수급 악화나 증시 폭락 사태 재발 가능성은 낮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 상반기 4~6월 미국 30년물 금리가 5%대를 상회했을 당시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초중반이었던 반면, 현재는 5.6배 내외에 불과하다”며 이전 금리 급등기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아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빅테크의 회사채 발행이 미래 수익 확보를 위한 설비투자(CAPEX) 용도였고, 2분기 호실적으로 투자의 정당성을 입증한 점도 펀더멘털상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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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4%·하이닉스 6% 급락…중동 불안·국채금리 급등 여파 [이런국장 저런주식]
미국 30년 국채 금리 19년 만 최고 수준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불안과 국채 금리 급등이 촉발한 수급 불안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오전8시~8시 50분)에서 급락하고 있다. 1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2000원(4.47%) 내린 25만 6500원, SK하이닉스는 9만 8000원(5.90%) 하락한 156만 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SK스퀘어(-7.31%), 삼성전기(-6.39%), 현대차(-3.56%), LG에너지솔루션(-1.9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식 시장이 급락하고 있는 이유로는 중동 긴장, 국채 금리 급등이 꼽힌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연장이 무산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됐다. 유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되자 미 국채 매도 움직임이 나타나며 금리가 급등했다. 국채 금리 급등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33%대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71%대에서 움직이며 2005년 1월 이후 최고치 주변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도 사흘 연속 상승세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각각 0.17%, 0.52% 오른 배럴당 91.02달러, 8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에서는 특히 반도체 종목이 차익실현 압력과 고금리 부담으로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06%), 샌디스크(-8.89%), 웨스턴 디지털(-7.43%)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20%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98%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30년물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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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잘나가는 ETF 열어보니 죄다 로봇…한 달 수익률 1~4위 싹쓸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집중됐던 투자 열기가 로봇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한 달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1~4위를 로봇 관련 상품이 휩쓸었다. 주요 로봇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정부가 휴머노이드 초기 시장 조성에 나서고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도 ‘피지컬 AI’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시스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6에 선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한 달 국내 ETF 가운데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이 25.69% 올라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가 25.15%, ‘RISE AI&로봇’이 21.57%,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TOP10’이 21.25%로 뒤를 이었다. 수익률 상위 4개가 모두 로봇 관련 상품이다. 로봇주도 동반 질주… ‘기대’에서 ‘실적’으로 개별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로봇용 정밀 감속기와 모터를 생산하는 에스피지는 63.6%,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업체 로보티즈는 39.6% 뛰었다. 정밀 감속기 업체 에스비비테크도 24.1% 상승했다. 휴머노이드 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8.4%, 협동 로봇 업체 두산로보틱스는 11.0% 올랐다. 완성 로봇뿐 아니라 감속기·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업체까지 매수세가 확산한 것이다. 로봇주 상승의 배경에는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가 있다. 생성형 AI가 글이나 이미지 등 디지털 정보를 만들어낸다면 피지컬 AI는 AI가 로봇이라는 ‘몸’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휴머노이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완성 로봇과 함께 감속기·액추에이터·센서 등 부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이런 기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로봇 기업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로봇 도입이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추가 발주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클로봇은 기존 고객의 반복 발주가 이어지면서 로봇 소프트웨어·솔루션 사업의 매출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 로보티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5.1%, 영업이익은 722.9% 증가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도 97.9% 늘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전반에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향후에는 기대감에 더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반복 수주로 사업 성과를 증명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관심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직접 수요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0일 2030년까지 연구·데이터 팩토리용 휴머노이드 700대를 구매하고 4족보행 로봇 등도 1000대 이상 구매해 초기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액추에이터·센서·로봇 손 등 핵심 부품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새만금에는 로봇 위탁생산을 위한 ‘로봇 파운드리’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 니오 전기차 유비텍 휴머노이드 공장 연구실 나온 휴머노이드… 공장 투입 본격화 대기업도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자사의 AI·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결합해 휴머노이드 등 미래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틀라스는 작업 학습과 성능 검증을 거쳐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부품 분류 작업에 투입되고,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로봇의 경쟁 기준도 달라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얼마나 빠르게 달리고 정교한 동작을 하는지가 기술력을 보여줬다면, 상용화 단계에서는 실제 현장에 몇 대가 배치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업하느냐가 중요해진다. 로봇의 배치가 늘면 실제 작업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다시 AI 학습에 활용해 성능을 높일 수도 있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실제 제조 현장에서는 어려운 동작을 한 번 성공하는 것보다 동일한 작업을 수천 번 안정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휴머노이드의 평가 기준도 하드웨어 성능에서 실제 배치 대수와 작업 여부로 이동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도 로봇 투자 열기가 뜨겁다. 19일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세계로봇대회(WRC)에는 300여 기업이 참가해 2000개 이상의 로봇 제품을 선보인다. 또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도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중심 시장인 이날 커촹반에 상장한다. 유니트리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044만6434주를 신규 발행해 61억위안(약 1조3000억원)을 조달하며, 상장 후 기업 가치는 약 609억9300만위안(약 1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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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붐의 역설’…AI가 띄운 증시, AI가 올린 금리에 꺼지나
그래픽=김성규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온 미국 증시가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바로 AI 기업들이 스스로 밀어 올린 장기 금리다.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면서, 미 정부의 막대한 국채 발행과 함께 채권 시장의 한정된 투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시장에 쏟아지는 채권이 늘어나면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이는 미 국채를 비롯한 장기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치솟은 장기 금리는 다시 높은 미래 성장성을 전제로 몸값이 오른 AI·기술주의 가치를 압박한다. ‘AI 투자 확대→회사채 발행 증가→자금 확보 경쟁→장기 금리 상승→AI주 하락’이라는 역설적인 고리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는 18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이날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5.327%까지 올라 2007년 이후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 급락했다. AI 기업, 올해 이미 2000억달러 빚내 AI 붐이 채권시장까지 뒤흔드는 것은 투자 규모가 과거 기술 혁신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아마존·알파벳·메타·오라클은 7월 7일까지 올해 약 1940억달러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각국 정부의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까지 겹치면서 한정된 투자 자금을 놓고 정부와 기업이 경쟁하는 ‘자본 부족(capital scarcity)’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려되는 점은 회사채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AI 기업 부채 증가가 신용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기술 기업 4곳이 올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지난해 연간 발행액을 이미 뛰어넘었고, AI 붐 이전 연평균의 4배가 넘는다. 더구나 지금까지는 빅테크의 탄탄한 재무 건전성 등에 힘입어 급증한 회사채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돼 왔지만 최근엔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의 발행액 대비 주문액이 지난 2월 약 5배에서 7월 2배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투자 수요가 둔화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금리 오르면 몸값 부담도 눈덩이 문제는 이렇게 AI가 밀어 올린 금리가 다시 AI 기업의 높은 주가를 위협한다는 점이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현재 가치가 떨어진다. 당장 이익보다 수년 뒤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며 높은 가격을 매긴 성장주일수록 금리 상승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안전 자산인 국채에서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면 비싼 주식을 보유할 유인도 줄어든다. AI 관련주의 몸값은 이미 크게 불어난 상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2년 말 이후 AI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약 27조달러 늘었다. 반면 AI가 앞으로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늘려줄 경제적 가치는 현재 가치로 따지면 약 9조달러로 추산된다. 현재의 시가총액 증가를 정당화하려면 기본 시나리오를 뛰어넘는 AI의 생산성 향상과 이익 증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AI 기업들이 경제 전체에 돌아갈 생산성 향상의 몫을 상당 부분 가져가야 현재 주가 수준을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닷컴 버블과 유사? “금리 상승이 시험대” 이에 현재 AI 붐이 닷컴 버블과 다른 길을 갈 수 있을지를 가를 주요 시험대 중 하나로 금리 추이가 꼽힌다. 피델리티는 AI 열풍의 버블 여부를 판단할 5대 지표 가운데 하나로 ‘금리 사이클’을 꼽았다. UBS도 닷컴 버블 당시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버블 붕괴를 촉발했다며 금리 여건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AI 기업들의 몸값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장기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AI 투자에 대한 기대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를 더욱 엄격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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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저냐 재정이냐…'BOJ의 딜레마' 깊어진다
160엔 다시 위협...日 '환율과 물가' vs '재정' 사이 정책적 딜레마 봉착 다카이치 행정부, BOJ 금리 인상 일정 부분 용인...환율 안정 목적 금리 올리면 재정 부담, 늦추면 환율·물가 불안...선택지는 '절충안' BOJ,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10년물 금리 연내 상단 3.0% 전망 ◆…미국과 일본의 엔화 환율 조정 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다시 달러당 160엔을 위협하고 있다.[조새일보 DB] 일본은행(BOJ)이 엔화 가치 방어와 물가 안정, 재정 건전성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떠안으며 정책적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엔·달러 환율이 다시 달러당 160엔을 위협하는 가운데 금리 인상을 서두르면 재정 부담이 커지고, 반대로 금리 인상을 늦추면 엔저와 물가 상승 압력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BOJ는 결국 금리와 대차대조표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면서 필요 시 외환시장 개입을 병행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엔저의 근본 원인은 미·일 금리차 최근 일본 당국은 대규모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 약세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 4~5월 약 11조7000억엔, 7월에는 약 13조7000억엔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은 다시 160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외환 개입만으로는 미·일 금리차와 일본의 구조적 자금 유출이라는 근본 원인을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보고서를 낸 허성우 연구원은 "그렇다고 BOJ가 금리 인상을 늦출 후도 없다"면서 "미-일 금리차가 고착화되면 엔화 약세 압력 이 지속되고, 이는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악화시킨다"고 짚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줄여야 엔화 약세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자료출처=하나증권 8월18일 보고서 중] ◆ 금리 올리면 '재정 폭탄' 허 연구원은 엔화 약세를 구조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BOJ가 금리를 인상해 금리 차를 축소하는 것이지만 막대한 국가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00%를 웃도는 수준으로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 그동안 초저금리 정책 덕분에 낮은 이자비용으로 막대한 부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허 연구원은 "BOJ가 금리를 인상하면 신규 국채 발행과 만기 도래 국채 차환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면서 "현재 일본 정부의 평균 조달금리는 0.98% 수준에 불과하지만 금리 정상화가 진행될 경우 평균 조달금리가 높아지면서 정부의 이자비용은 시차를 두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결국 BOJ는 엔저를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동시에 국채금리 상승이 정부 재정에 미칠 충격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 정치권도 "엔저 방어" 쪽으로 선회 정치권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보고서는 다카이치 행정부가 최근 BOJ의 금리 인상을 일정 부분 용인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엔저로 이익을 보는 수출기업들까지 환율 안정을 요구하고 나서고 있다. 허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수출에 이점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하는 일본 기업 특성 상 높은 환율 수준에서는 비용이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저가 수출기업에 유리하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와 소비자 물가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환율 안정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정치적·경제적 여건을 종합할 때, BOJ는 물가와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매입 축소)라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BOJ, 국채 매입 축소도 '속도 조절'...추가 인상 시점 10월→9월로 변경 ◆…[자료출처=하나증권 8월18일 보고서 중] 허 연구원은 BOJ가 금리 인상과 함께 국채 매입 규모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모습이지만. 다만 급격한 긴축은 피하는 모습이다. 핵심은 '정상화의 속도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BOJ는 2027년 3월까지 월간 국채 매입 규모를 2조1000억엔 수준으로 줄인 뒤, 2027년 4월부터는 월 2조엔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장기금리가 급등할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이는 엔화 방어와 재정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허 연구원은 "BOJ가 국채 매입을 너무 빠르게 축소할 경우, 시장에서 민간이 흡수해야 하는 국채 물량이 증가하면서 장기금리 상승 리스크가 커진다"며 "엔화 방어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정부의 차환 비용과 민간의 자금 조달 비용을 동시에 압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BOJ는 정상화 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BOJ가 공격적인 긴축보다는 점진적 정상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앞서 제시한 10월에서 9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의 연내 상단을 3.0%로 제시했다. 다만 엔저가 지속되거나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해질 경우 금리가 이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BOJ의 고민은 명확하다.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 엔화와 물가는 안정될 수 있지만, 재정 부담이 커진다. 반대로 금리 인상을 늦추면 재정은 버틸 수 있어도 엔저와 수입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을 압박하게 된다. 허 연구원은 "결국 BOJ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나 급격한 국채 매입 축소 대신 금리와 대차대조표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면서 환율 변동성이 과도해질 때 외환 개입을 병행하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저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인다면 이자비용 부담이 증가해 재정 우려가 커지며, 인상을 지연할 경우 환율과 물가가 무너지는 딜레마 속에서 BOJ의 신중한 정상화 행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인상 시점은 10월에서 9월로 변경한다"면서 "10년물 금리 상단 3.0% 전망을 유지하나, 추가 상승 리스크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BOJ가 금리 인상과 국채 매입 축소를 천천히 진행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외환시장 개입을 병행하는 '절충형 정상화'에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BOJ의 9월 회의가 글로벌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는 이유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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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 노조, 10년 만에 전면파업…임협 교섭 끝내 결렬
41일 만에 재개한 16차 교섭도 접점 못 찾아 19일부터 닷새간 파업…21일 8시간 전면파업 임금·상여금부터 정년연장·해고자 복직까지 노사 대립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현대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41일 만에 재개된 노사 교섭도 성과 없이 끝나면서 노조는 오는 19일부터 닷새간 추가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임투 출정식 여는 현대차 노조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노사는 18일 울산공장에서 16차 교섭을 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8일 15차 교섭 이후 41일 만에 교섭을 재개했으나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19~20일 각 조별로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 뒤 21일 8시간 전면 파업에 나선다. 이어 24~25일에도 4시간씩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종철 현대차 노조 지부장이 지난달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가진 2026년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전조합원 결의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노조] 현대차 노조의 전면 파업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노조는 21일 전면 파업과 함께 간부 등을 중심으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노사는 임금 인상안 외에도 상여금 인상,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주 4.5일제 도입과 정년 최장 65세 연장, 신규 인력 충원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반면 회사 측은 상여금 인상과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특히 해고자 복직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고가 이뤄졌고, 정년 연장은 정치권과 사회적 논의, 법 개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파업으로 일찍 퇴근하는 현대차 직원들 [사진=연합뉴스] 이날 교섭에서 회사는 해고자 문제를 연말에 별도로 논의하고, 정년 연장은 관련 법 개정 이후 보충협약을 통해 시행 시기를 협의하자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회사는 앞선 15차 교섭에서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 등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달부터 부분 파업을 이어왔으며 지난 14일까지 누적 파업 시간은 44시간에 달한다. 노조는 추가 파업에 돌입하면서도 교섭 가능성은 열어뒀다. 노조는 "회사 측 협상안이 여전히 미흡하다"면서도 파업을 통해 회사를 압박하는 동시에 합의점을 찾기 위한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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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M證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 핵심 협력사…패싱 우려 과도”
목표주가 65만원 제시 iM증권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사업에서 핵심 협력사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휴머노이드 개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에도 올해 2분기 매출의 27%가 삼성전자에서 발생하는 등 양사의 협력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91만5000원에서 65만원으로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47만원이다. 지난 4월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에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RB-Y2의 데모시스템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와 국내 유일 상장 휴머노이드 업체라는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며 “2분기 실적에서 이 같은 시장 기대가 숫자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 가운데 약 27%인 32억6000만원이 삼성전자에서 발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 휴머노이드가 86억5000만원으로 전체의 40.5%를 차지했고 협동로봇은 45억원으로 21.1%였다. 4족보행로봇과 물류로봇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 비중은 30.1%였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삼성전자 독자 휴머노이드 개발설’에 대해서는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새로운 휴머노이드 개발 조직인 RX사업실을 출범시켰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배제하고 자체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RX사업실의 역할은 휴머노이드 연구개발 인력을 한데 모으고 개발 방향을 정립하는 컨트롤타워”라며 “이를 레인보우로보틱스 패싱의 근거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입한 자금 규모도 근거로 들었다. 삼성전자는 두 차례 유상증자와 지난해 1월 콜옵션 행사를 통해 총 35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기존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개발 조직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인력이 상당수 파견돼 있는 것으로 iM증권은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양사 간 협력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투자를 단순히 매몰비용으로 처리할 명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로보틱스(Unitree Robots)와 비교해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니트리는 외형과 수익성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보다 앞서 있지만, 보급형 제품 확대와 가격 할인으로 휴머노이드 평균판매가격(ASP)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라는 캡티브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제조공정용 휴머노이드 공급이 본격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구미권 휴머노이드 생산거점이 본격 가동되기 전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종공장이 삼성그룹향 물량 생산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3분기부터는 실적 성장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향 양팔형 모바일 로봇 ‘RB-Y1’ 공급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육군에 공급할 1000대 규모의 4족보행로봇 역시 이르면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iM증권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219억2000만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들이 당장의 이익보다 생산능력 확대와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현재 이익 규모보다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휴머노이드 매출이 얼마나 빠르게 커지는지가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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