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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석달새 환율 190원 뚝⋯'웃는 CJ·우는 삼양' 식품주 희비
삼양·오리온, 고환율 수혜 약화 CJ·롯데·오뚜기 원가부담 완화 환율·원재료값 하반기 실적 변수 원·달러 환율이 석달만에 19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국내 식품업계 손익계산서도 다시 쓰이고 있다. 상반기에는 K-푸드 열풍과 고환율 효과에 힘입어 삼양식품·오리온·농심 등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하반기에는 CJ제일제당·롯데웰푸드·오뚜기 등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 [사진=연합뉴스] 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초 장중 155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37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해 7월이후 13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환율하락은 식품업체 실적에 엇갈린 영향을 준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 매출을 원화로 환산하는 수출기업에는 부담이 되는 반면 밀·대두·팜유·설탕·코코아 등 원재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기업은 원가부담을 덜 수 있다. 상반기에는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내수부진을 해외성장으로 만회하며 호실적을 냈다. 대표적인 곳이 삼양식품이다. 올 상반기 매출 1조4847억원 가운데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수출대금 대부분을 달러로 받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높을수록 같은 물량을 수출하고도 원화로 환산되는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오리온 역시 해외법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8239억원, 영업이익은 2980억원으로 각각 15.5%, 17.9% 늘었다. 한국법인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중국법인 영업이익이 33.7% 증가했고 베트남과 러시아법인도 각각 15.2%, 62.2%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농심도 미국과 중국사업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1조8901억원, 영업이익 1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7%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환율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수출기업들이 누렸던 환율효과가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원 움직일 때마다 영업이익이 약 20억원 수준 변동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양식품 명동사옥 1층에 불닭 캐릭터 페포(PEPPO) 라운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페포 캐릭터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서 환하게 웃으며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수입 원재료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환율하락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의 상반기 원당·원맥·대두·옥수수 등 주요 수입 원재료 매입액은 1조원을 훨씬 웃돈다. 당시 적용된 매입 환율은 달러당 평균 1483원이다. 최근 환율 수준을 단순 적용하면 같은 물량을 확보하는데 드는 원화비용을 수백억원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도 비슷한 상황이다. 상반기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고환율에 따른 원가부담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내며 100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하반기 환율까지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원재료 수입비용 부담이 한층 낮아져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달러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약 35억원 규모 이익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수비중이 90% 수준인 오뚜기도 팜유와 대두유 등 주요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환율안정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식품기업 실적을 가를 핵심변수로 환율과 국제 원재료 가격을 꼽고 있다. 상반기에는 수출 확대와 고환율 효과가 실적을 좌우했다면 하반기에는 환율 하락과 원재료 가격 안정에 따른 원가개선 효과가 실적의 주요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내수부진을 해외성장으로 만회하며 좋은 성적을 냈지만 최근 환율흐름은 이들 기업에 부담요인"이라며 "반대로 원재료를 많이 수입하는 기업들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다른 실적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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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트코인 8만달러 '반짝'…ETF 9일 매수세도 끝났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석 달여 만에 8만달러를 돌파한 뒤 7만7000달러대로 밀려났다. 최근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도 9거래일 만에 중단됐다. 31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7만746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시쯤 7만7600달러 안팎으로 소폭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이후 지난 27일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어섰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7만7000달러대로 내려왔다. 가격 조정과 함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도 순유출로 전환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28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2억19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17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9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이 끝난 것이다. 직전까지 ETF 매수세는 강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7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 동안 총 30억442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 20일에는 하루에만 6억630만달러가 들어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6만4000달러대에서 8만달러대로 빠르게 상승했다. 미국 현물 ETF 자금 흐름은 기관과 전통 금융권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상품별로는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스가 공동 운용하는 ARKB에서 1억149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가장 큰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의 BITB에서는 4970만달러, 블랙록의 IBIT에서는 3340만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반에크의 HODL에서도 1320만달러가 이탈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MSBT에는 93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28일 하루 동안의 자금 유출만으로 기관 수요가 추세적으로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끈 핵심 동력이 ETF 자금이었던 만큼 추가 유출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8일 순유출액은 앞선 9거래일 동안 들어온 자금의 약 6.6%에 해당한다. 단기간 가격이 20% 넘게 오른 만큼 고점 부근에서 차익 실현성 환매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워시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한 발언이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워시 의장의 연설 전 35.4%에서 연설 후 55.7%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대규모 파생상품 만기도 변동성을 키웠다. 지난 28일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에서는 약 8만1700건, 64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를 맞았다.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7만5000달러와 8만달러 부근에 옵션 포지션이 집중돼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ETF 자금이 추가로 빠져나갈 경우 비트코인의 8만달러 재돌파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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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온코닉테라퓨틱스, '네수파립' 제조기술 美 특허 확보
2042년까지 권리 보호⋯물질특허 이어 제조 관련 특허 획득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신규 결정형 및 제조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을 받은 후 등록료 납부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랴퓨틱스] 향후 미국특허상표청(USPTO)의 최종 특허등록번호 부여 등 발행 절차가 마무리되면 특허 등록이 완료된다. 이번 특허는 네수파립의 고순도·고안정성 신규 결정형과 이를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특허 존속기간은 2042년 5월까지다. 회사 측은 2036년 만료 예정인 기존 물질특허에 이어 결정형과 제조방법까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향후 미국에서의 신약 허가와 상업생산을 아우르는 장기적인 권리 보호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네수파립은 Tankyrase와 PARP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췌장암·난소암·자궁내막암·위암 등 4개 적응증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며 다암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MSD의 '키트루다' 및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의 병용 임상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5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췌장암 임상 1b 데이터를 공개하며 상장 후 처음으로 휴먼 임상 결과를 선보였다. 전이 환자들의 장기 생존 데이터와 안전성 데이터가 확인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자궁내막암 2상, 난소암 2상, 위암 1b/2상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기대하게 하는 내용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이번 특허 확보는 네수파립의 미국 임상개발 본격화와 맞물려 향후 현지 허가 및 상업화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기반을 선제적으로 강화한 의미도 있다. 의약품의 결정형은 원료의약품의 순도와 안정성, 품질 일관성 및 제조 재현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앞서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총 3건의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올해 말 네수파립의 미국 임상 2상 IND 제출을 목표로 FDA와 Pre-IND 미팅을 진행 중이다. 해당 특허는 미국에 앞서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출원된 상태다. 한국·일본·유라시아·호주·사우디아라비아·이란·칠레 등에서는 이미 등록을 마쳤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는 시점에 미국 내 특허 보호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향후 허가와 상업생산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사업화 기반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네수파립의 글로벌 임상개발과 상업화 준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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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0억 건물주 이해인 “따박따박 월세 받고 부자 될 줄”… 빚투의 현실 “월 400만원씩 사비로”
배우 이해인 SNS 캡처 “공실을 다 채우면 부자가 될 줄 알았지만 신기루였다.” 40억원대 꼬마빌딩을 사들이며 ‘건물주’가 된 배우 겸 크리에이터 이해인(본명 이지영·활동명 이지)이 직접 털어놓은 현실이다. 한때 꼬마빌딩은 ‘월세 부자’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상가 공실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수익률이 1% 안팎에 머무는 등 꼬마빌딩 투자의 현실이 달라지고 있다. 상가 공실률 두 자릿수…수익률은 1% 안팎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일반 상가 공실률은 13.4%, 집합 상가는 10.5%로 집계됐다. 일반 상가 가운데 1층만 따져도 6.7%가 비어 있었다. 수익률도 높지 않다. 올해 2분기 투자수익률은 중대형 상가 1.10%, 소규모 상가 0.86%, 집합 상가 1.30%였다. 오피스는 2.1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당 집합 상가 2만7000원, 중대형 상가 2만6700원, 소규모 상가 2만600원이었다. 상가 시장은 소비 부진과 장기 공실의 영향을 받고 있다. 2분기 통합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보다 0.03% 하락했다. 특히 소규모 상가는 0.14% 떨어졌다. 서울 명동·뚝섬 등 일부 인기 상권에서는 임대료가 올랐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공실 증가와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을 많이 끼고 건물을 매입했다면 임대수익만으로 금융비용과 관리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건물주’가 된 이해인(본명 이지영·활동명 이지)도 예상과 달랐던 현실을 공개했다. 8억 들고 32억 빌려 건물 샀는데…“월 300만~400만원 사비로” 서울 마포구에 꼬마빌딩들.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이해인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실을 다 채우면 부자가 되고 일 안 해도 생활비가 나올 줄 알았지만 신기루였다”며 자신을 ‘생계형 건물주’라고 표현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 강동구의 꼬마빌딩을 40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경기 김포에 보유했던 주택을 처분해 마련한 자본금 8억원에 약 32억원의 대출을 더한 것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은 약 80%였다. 문제는 건물을 산 뒤 시작됐다. 명도 과정에서 기존 임차인의 절반이 나가면서 한때 6개 호실이 비었고 대출 이자만 매달 약 1200만원이 발생했다. 이해인이 직접 임차인을 구하면서 현재 공실은 2개까지 줄었다. 하지만 일부 임차인이 월세를 제때 내지 않으면서 여전히 매달 300만~400만원을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고 했다. 계산상 부담해야 할 금액은 월 100만원가량이지만 임대료 연체가 추가 부담으로 돌아온 것이다. 공실이 완전히 사라져도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은 남지 않는다고 했다. 이해인은 모든 호실에 임차인이 들어와도 대출 이자와 건물 유지·관리비 등을 제외하면 월 순수익은 100만원 안팎이라고 밝혔다. 공실·이자에 매물까지 쌓여…‘건물주=월세 부자’ 공식 흔들 이해인의 사례는 대출 비중이 큰 수익형 부동산이 공실과 임대료 체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임대료가 들어와도 이자와 운영비가 더 많이 나가면 건물을 보유하면서 오히려 현금을 계속 투입해야 한다. 꼬마빌딩 시장 자체도 이전과 다른 환경을 맞고 있다. 고령 건물주의 상속·증여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자녀 세대는 노후 건물을 직접 운영하거나 리모델링하기보다 매각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면서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사비 상승으로 노후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쳐 수익성을 높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가격이 매수자 눈높이까지 빠르게 내려오는 것도 아니다. 중상위급 꼬마빌딩 가격은 고점 대비 15~20%가량 조정됐다. 하지만 매수자들은 2019~2021년 이전 수준까지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하고 있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이미 거둔 만큼 가격을 크게 낮춰 처분할 유인이 적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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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성과급이 깨운 소비…동탄·용인 아파트 사고 테슬라 뽑았다[머니뭐니]
용인·화성 등 월별 소비 타지역보다 최대 4%↑ 반도체 거점 소비 증가액 연말 1.7조원 전망 내년 성장률 최대 0.09%포인트 끌어올릴 수도 한은 “추가 소득, 자산보다 소비로 흐르게 해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1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올해 성과급 지급 이후 용인·이천 등 주요 반도체 거점 지역에서 월별 소비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4%가량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앞으로 반도체발(發) 추가 소득이 자산시장보다는 소비와 실물 경제로 흘러 들어갈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정희완 한은 전 조사총괄팀 과장 등은 31일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해 “반도체 산업 호황이 이미 국내 소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성과급 지급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 경로를 통한 파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소비가 실제 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평택시,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등 ‘반도체 수혜 지역’의 카드 소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작년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이 지역 월별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정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은 약 1조1000억원이었다. 최근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말 약 1조7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런 소비 증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보다 GDP(국내총생산)를 작년 0.01%, 올해 0.03% 더 높인 것으로 추산됐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GDP가 0.08∼0.12% 증가하고,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0.06∼0.09%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은은 지난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 2.9%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런 분석을 반영했다. 한은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 호황의 소비 파급 효과 크기가 ▷고용 동반 증가 여부 ▷추가 소득이 자산시장 대신 소비로 유입되는 정도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 등에 달려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성과급을 받아 주택을 사는 비중이 작을수록 소비 증가 효과가 컸던 점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할 때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비 증가는 청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청주에서는 추가 소득이 주택 시장보다 소비로 유입되는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기존 이천 거주자들은 성과급 지급 후 경기 동탄, 용인, 수원, 성남, 하남 등의 부동산 매입을 크게 늘린 반면, 청주 거주자들은 대전·충청권에 계속 머물렀다. 이재호 한은 조사총괄팀 차장은 “이천이 청주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도권에서 출퇴근도 가능하다 보니 관련 주택 매입이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며 “늘어난 소득이 자산시장보다 소비와 실물 경제로 원활히 환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과거 조선, 철강, 자동차, 화학 등의 사례를 볼 때 기존 종사자의 1인당 임금 상승보다 고용 확대로 임금 총액이 증가했을 때 소비 파급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는 자동차, 백화점 등 고가의 재량재(비필수적 재화)에 편중됐다. 예를 들어 이 지역의 올해 1∼6월 월평균 테슬라 인도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6%에 달해 전국 수준(77.2%)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소비가 시차를 두고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하면 ‘소득→소비→소득’의 선순환 효과도 점차 강화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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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5년뒤도 반도체 공급 부족…장비업계도 ‘증산’과의 전쟁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미디어 브리핑서 밝혀 스리니바산 부사장 “장비 추가 요청 계속 이어져” AI 반도체 기술 과제는 ‘전력’…패키징 중요해 인공지능(AI)이 학습을 넘어 추론과 에이전틱 AI로 확산하면서 반도체 업계의 생산능력(캐파)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가운데 장비업체들도 고객사의 장기 수요를 예측해 설비와 생산능력을 준비하고 협력사와 수요 전망을 공유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첨단 패키징 수요 확대에 따라 전력 효율과 데이터 이동을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이하 어플라이드) 코리아는 31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무쿤드 스리니바산 어플라이드 그룹 부사장은 AI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과제로 기술 혁신과 생산능력 확대를 꼽았다. 스리니바산 부사장은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전체 생태계에서 생산량 램프업이 이뤄져야 하고, 장비 추가 공급 요청도 계속해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 수요에 대한 논의는 통상 3년에서 5년 단위로 이뤄진다. 장비업계에 추가 공급 요청이 줄을 잇는다는 것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향후 5년 뒤에도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는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높은 대역폭을 구현한다. HBM용 D램은 TSV 채널 형성에 필요한 면적 때문에 다이 크기가 표준 D램보다 커질 수 있으며, 동일 용량을 구현하는 데 3~4배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HBM 수요 확대는 D램 생산과 관련 장비, 첨단 패키징 수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장비 업체들은 고객사의 수요를 장기적으로 예측해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광선 어플라이드 코리아 대표는 “고객들과 장기간의 수요를 예측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설비를 적시에 공급하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한 역할”이라며 “내부 생산능력 확장이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지는지, 파트너들과 이런 예측 능력을 적정한 시기에 공유하는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설비의 성능을 높이는 것도 대응 과제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설비를 통해 양품 디바이스를 생산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설비 성능을 최적화하고 아웃풋을 최대화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반도체의 기술 과제로는 전력 효율을 꼽았다. AI 연산량이 늘면서 데이터 이동에 필요한 전력도 커지고 있어 로직과 메모리를 가깝게 배치하는 3D 기술과 첨단 패키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리니바산 부사장은 “AI로 전력량도 늘어나고 있다”며 “데이터 비트당 연산 전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3D 미세화와 실제 연산을 하는 로직 칩, 메모리를 가까이 배치하기 위한 패키징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첨단 패키징에서는 하이브리드 본딩과 공동광학패키징(CPO) 등이 거론됐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방식이며, CPO는 패키지 내 일부 전기 배선을 광신호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스리니바산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본딩에 대해 “3D스택 전반에 있어 필수적”이라며 “많은 고객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PO에 대해서는 “패키지 내 일부 전기 배선을 대체할 수 있는 아주 유망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박광선 대표는 “첨단 메모리를 제조하는 3개 기업 중 2개가 한국에 위치해 있고, 패키징이나 첨단 로직까지 더해지는 위치에 있는 것이 한국”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비중에서 점점 더 전략적이고 중요한 위치”라고 말했다. 어플라이드 코리아는 국내 고객사의 글로벌 팹 확대에 대응해 인력과 기술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세 자릿수 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대학 연계 프로그램과 신입사원 채용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쿤드 스리니바산 어플라이드 그룹 부사장이 31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어플라이드 코리아 제공 박광선 어플라이드 코리아 대표가 31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어플라이드 코리아 제공 무쿤드 스리니바산(가운데) 어플라이드 그룹 부사장과 박광선 어플라이드 코리아 대표가 31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어플라이드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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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반기 채무조정 10만 명 육박… 빚 못 버티는 고령층 7배 급증
채무조정 확정자 3년 만에 56.1% 증가 채무조정 이후 또 소액대출, 역대 최대 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모습. 연합뉴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받은 사람이 올해 상반기에만 1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연체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속채무조정·사전채무조정·개인워크아웃 등 채무조정 확정자는 9만7,199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2년 12만1,095명에서 2023년 16만7,370명, 2024년 17만4,841명, 지난해 18만9,062명으로 늘었다. 3년 만에 56.1% 증가한 것이다. 연체 초기 단계의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신속채무조정 인원이 크게 늘었다. 신속채무조정 확정자는 2022년 1만6,766명에서 지난해 5만3,551명으로 3.2배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2만7,003명이 채무조정을 확정받았다. 특히 고령층에서 증가 폭이 더 컸다. 70대 이상 신속채무조정 확정자는 2022년 239명에서 지난해 1,684명으로 7배 넘게 늘었다. 60대도 같은 기간 1,015명에서 5,339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70대 이상 1,008명, 60대 2,800명이 신속채무조정을 받았다. 장기 연체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워크아웃도 올해 증가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개인워크아웃 확정자는 5만5,213명으로, 지난해 확정자 9만9,912명의 절반을 5,000명 넘게 넘어섰다. 2분기만 놓고 보면 3만54명으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채무조정 이후 성실을 빚을 갚은 이들은 여전히 빚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성실상환자가 신청한 소액대출 금액은 470억1,900만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건당 평균 대출액은 320만 원으로 지난해 평균 230만 원보다 39.1% 늘었다. 신청 건수도 1만4,893건으로 2022년 이후 가장 많았다. 성실 상환자여도 추가 소득이 부족하다 보니 생계를 위해 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빚을 버티지 못하는 국민이 전 세대로 확산되고 있다"며 "단순히 빚을 조정하고 다시 대출해 주는 사후처방에 머물 것이 아니라 취약차주가 연체와 재차입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채무관리와 재기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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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장] 국제학교·첨단산단 키운 JDC…멈춰 선 핵심사업 정상화도 ‘속도’
영어교육도시 5번째 학교 착공…첨단산단 2단지 조성 본격화 헬스케어타운·휴양형 주거단지 정상화 추진 신화역사공원 J지구 내년 2월 착공 목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본사.ⓒ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데일리안 = 임정희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영어교육도시와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중심으로 학교와 기업, 인재를 끌어들이며 제주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휴양형 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J지구 조성 등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사업은 정상화에 시동을 걸 계획으로, JDC의 사업 현장들을 찾아 현황과 개발계획 등을 직접 살펴봤다. 브랭섬홀 아시아 학교 내부 모습.ⓒ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지난 27일 방문한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내 브랭섬홀 아시아(BHA). 클레어 브랭섬홀 아시아 교장은 이날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을 환영하며 “제주영어교육도시 발전과 국제교육을 담당하는 JDC와의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어교육도시는 기자가 방문한 캐나다계 브랭섬홀 아시아를 비롯해 영국계 NLCS 제주와 미국계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제주), 한국국제학교 제주(KIS 제주) 등 4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JDC가 해외 유학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조성한 영어교육도시는 어느덧 하나의 정주도시로 자리 잡았다. 학생과 교직원, 주민을 합친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만858명이다. JDC는 영어교육도시 조성 이후 누적 유학수지 절감 효과가 1조58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다섯 번째 국제학교인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도 지난 4월 착공했다. 오는 2028년 8월 개교가 목표다. 천구 JDC 교육문화처장은 “처음 NLCS를 먼저 유치할 때 애원하다시피 해서 유치했다”며 “모든 것을 본교에서 요구하는 자율 운영권을 맞춰주는 형태로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는 국내 투자자가 먼저 JDC에 러브콜을 보내 여러 제안 중 선택했다”며 “영어교육도시가 자리 잡으면서 외부에서 먼저 JDC를 찾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JDC 이튿날 찾은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첨단과학기술단지는 JDC의 또 다른 성과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제주반도체, 한국BMI,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193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이곳은 제주 전체 면적의 0.06%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매출액 8조7000억원을 달성하며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의 3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추가 입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JDC는 월평동 일원에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박재모 JDC 사업육성실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사전 분양 계약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니콘 기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JDC 펀드로 투자를 받은 AI 기업 ‘노타’가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자율주행기업 ‘라이드 플럭스’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박 실장은 “JDC가 직접 운영하는 펀드는 28억원 규모”라면서도 “제주도와 민간이 보태 총 98억원 규모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고 상생대출 200억원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사가 중단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모습.ⓒJDC 다만 JDC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순항한 것은 아니다. JDC는 헬스케어타운과 휴양형 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J지구 등 오랜 시간 멈춰선 사업들을 재개하기 위한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타운은 2012년 중국 녹지그룹과의 투자 사업협약이 체결되며 본격화됐으나, 2016년 사드 분쟁 사태와 2017년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제한 정책 등으로 자금조달이 막히며 같은 해 6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서승모 JDC 경영기획본부장 직무대리는 “중국 자본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정치적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사실”이라며 “녹지그룹이 일부를 개발하고 개발하지 못한 부분은 JDC가 가져와 직접 개발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JDC는 지난 6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와 자산양수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귀포시 예래동에 위치한 휴양형 주거단지는 2015년부터 공사가 멈췄다. 지난 2015년 토지수용 재결 무효에 이어 2019년 유원지 실시계획 인가 무효 판결이 나면서다. JDC는 사업 재추진을 결정하고, 원토지주를 상대로 보상을 다시 진행해 현재 약 80%의 토지를 다시 확보했으며,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재추진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 모형.ⓒ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서귀포시 안덕면 일원에서 추진하는 신화역사공원 조성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신화역사공원은 A·R·H·J 등 4개 지구로 나뉘는데, 이 중 A·R·H지구는 홍콩계 람정제주개발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한다. J지구는 JDC가 직접 개발하는 구역이다. 기존의 놀이기구 위주 공간구성 계획을 엎고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테마로 하는 휴양·문화복합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한다. 내년 2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수익원인 지정면세점 매출 하락세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2년 658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3808억원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 직무대리는 “면세시장이 코로나19 이후 반토막났다. 소비 패턴 변화, 해외 직구, 온라인 활성화 등 영향이 있었다”며 “16개로 허용된 판매 품목을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로 안 되는 것만 지정해달라는 제도개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면세사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송석언 JDC 이사장은 “개발사업과 면세사업의 비중을 고민하고 있다”며 “개발사업은 분양이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첨단과학단지를 분양했지만, 기업들이 제주에 올 때 환경적 제한이 있다고 느끼는 거 같아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노력 중인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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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 스페인 방산업체와 K9 자주포 계약…서유럽 시장 첫 진출(종합)
계약 액수 6천675억원 이상…사업 규모 7조7천억원 외신 관측도 2001년 이후 11번째 K9 수출국…미국 진출 이어 연이은 호재 위용 드러낸 K9자주포 (계룡=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국방부는 건군 77주년을 맞아 국군이 보유한 유·무인 복합체계 신무기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K9자주포. 2025.10.1 coo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진 방산시장인 서유럽에 K9 자주포를 처음으로 수출한다. 최근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으로부터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따낸 데 이은 쾌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INDRA SISTEMAS S.A.)와 K9 자주포 등 수출 실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경영상 비밀 유지로 수출 물량과 금액, 기간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1차 선급금은 계약체결 후 20%를, 2차 선급금은 연내 5%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다만 한국거래소 규정상 수주 공시 기준(매출액의 2.5%)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 규모는 6천67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스페인 군사전문매체 인포디펜사는 인드라를 주축으로 추진되는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 규모가 최대 45억1천600만유로(약 7조7천억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선진시장인 서유럽에 처음 진출했다. 스페인 방산 기업인 인드라그룹은 140여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며 지상 무기체계의 통신·지휘통제(C2)·상황인식 등 임무 체계 분야 기술과 중남미 지역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를 수출한 나라로는 11번째다. 2001년 터키 수출을 시작으로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등에 수출했다. 다수 국가의 운용 경험을 통해 검증된 화력, 기동성, 운용·정비 효율성 등을 토대로 북유럽·동유럽 중심의 시장을 한층 확장했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강조했다. 지난 19일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속으로 거둔 수출 쾌거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국산 K9이 수출 시장을 더 넓힐 것으로 전망한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K9이 점유율 48%를 기록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 K9의 인기 원인으로는 실전에서 검증된 성능,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 신속한 공급과 원활한 후속 지원 등이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는 세계 곡사포 시장 규모가 2023년 330억달러에서 2033년 788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핵심 제조사로 언급했다. [그래픽] 한화 K9 자주포 미국 수출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minfo@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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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美금리인상 우려에 하락…삼전닉스 2% ↓
[앵커]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일러질 것이란 우려 속에 코스피가 2%대 내리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 넘게 하락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장중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채영 기자. [기자] 네, 오늘(31일) 코스피가 2% 넘게 내려 6,7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채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날 지수는 6,61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3%대로 키워 장 초반 6,500선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하락 폭을 일부 조정해 6,63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 홀로 사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들도 일제히 내리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는 나란히 2%대 내리며 약세입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자,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번진 영향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후반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게 내리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시 의장은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올해 여름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PCI) 수치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는 볼 수 없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호실적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장기 경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 하락 출발해 낙폭을 3%대로 키워 81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중반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욱] [영상편집 이유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준 #케빈워시 #CXMT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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